'중상위권' 검색결과 총 1,0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오이씨디 한국 고교생 자발적학습 능력 부족 수학 흥미도 높을수록 성취도 높아 … 수학 흥미도 20개국 중 19위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에 대한 흥미도가 높을수록 성취도도 높은 데에도 불구하고 읽기와 수학 교과에 대한 흥미도는 OECD 20개국 중 19위를 차지해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학생 중에서 여학생은 읽기에서, 남학생은 수학.과학에서 앞섰으며 수학·과학에서 남학생과의 점수차이가 OECD 회원국 가운데서 가장 컸다. OECD는4일 오후 7시(한국시간) 27일 회원국을 포함한 32개국의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Assessment)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고교생의 전반적인 과학 수학 읽기 과목성취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이지만 최상위권 학생의 읽기 성취도는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고교1·2학년생과 중학생 등 총 4982명이 참여해 이뤄졌다.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학생 전체의 학업성취도는 읽기 6위, 수학2위, 과학 1위로 OECD 국가 평균을 훨씬 웃돌았으며, 읽기도 순위는 6위지만 3∼5위 국가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국가별 최상위 5% 학생의 점수를 비교한 결과 읽기는 20위에 머물렀고 수학은 6위, 과학은 5위였다. 단순한 교육과정에 근거한 지식보다는 습득한 지식을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소양을 측정하는 PISA는 이번 첫 보고서에서 읽기 134문제, 수학 36문제, 과학 36문제로 능력을 측정했다. 읽기 점수의 남녀 차이는 OECD 국가중 가장 적은 반면, 수학과 과학에서의 남녀차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커 여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ISA는 ‘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가서 생산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는가’를 측정하는 국제비교연구로 OECD의 주관하에 지난 98년부터 3년 단위로 세 차례 평가할 목적으로 설계됐다. 지난해 OECD 회원국을 포함한 32개국의 참여 이후 남미와 동남아 13개국이 추가로 참여해 현재 PISA 참여국은 총 45개에 달하고 있다. 2001-12-05
- `수능충격' 유학희망자 늘어 2002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능점수 대거 동반하락 현상이 현실로 나타난 가운데 어려운 시험에 낭패를본 중상위권 학생들을 위주로 재수보다 유학을 떠나겠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 강북의 B여고 3년생인 S양은 평소보다 70점 가량 점수가 폭락, 수능 4등급밖에 받지 못해 조건부로 합격했던 H대 입학이 좌절되자 아예 영국 유학길에 오르기로 했다. 서울 D고의 경우 수능성적이 공개된 전날 하향 안전지원으로 중위권대학 1, 2학기 수시모집에 모두 합격한 내신 1∼2등급 수준의 상위권 학생 2명이 고3교무실을찾아와 유학상담을 신청했다. 이들은 당초 원하는 학과를 겨냥, 정시에 재도전해볼 생각이었지만, 성적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자 아예 유학쪽으로 마음을 바꿨고, 장기간 해외체류 경험으로 토플 점수가 큰 장벽이 되지 않은 점도 이들의 해외행 결심을 거들었다. 강남 8학군의 K여고 3학년 담임교사도 "어제 하루만도 수능점수가 크게 떨어진 학생 3명이 중국 등 해외유학이 가능한지 의논하기 위해 진학실을 찾았다"며 "올해는 재수보다 유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예년보다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일부 어학원에는 `국내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토플 강의 등을 신청하는 고3생들로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종로의 Y유학원 관계자는 "수능에서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한 고3학생들의해외 유학문의가 부쩍 늘어 하루 평균 5∼6건씩 접수되고 있다"며 "선호국도 미국에서 요즘은 중국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2001-12-04
- 수능성적 통지 이후 표정 3일 수능시험 채점 결과가 통보되자 시민단체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고 일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낮은 수능 점수에 우울해했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은 어려워진 수능으로 낙폭이 큰 탓에 앞으로 대학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표정이다. 하지만 이번 수능의 난이도보다 수능 자체에 대한 본질적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교육개혁시민연대 박경양 정책위원장은 “수능시험은 말 그대로 자격시험이 돼야 한다”며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고 만점자가 많아 단순히 대학입학의 기본조건으로 작용할 때 공교육 정상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변별력에 대한 요구는 상류 대학의 요구일 뿐 대학의 일반적 요구는 아니다”며 “정부가 수능에 대해 관리하는 게 아니라 각 대학의 다양한 전형 자료를 통해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능시험의 자격요건화’에 대해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먼저 “수능의 난이도 논란은 이제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한 뒤 “정상적인 중등교육을 받으면 대학수학능력이 있다고 봐야하며 수능성적은 대학전형에서의 일종의 전형기준으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3일 수능성적표를 받아든 학생과 학부모들은 진학 결정에 난감해 했다. 올해 수능시험을 본 강 산(19·경기도 남양주시)씨는 “1·2학년 때 자율학습과 보충수업도 못하게 해 놓고서 모의고사 수준보다도 어렵게 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고교 입학 때부터 더 많은 수업을 받고 공부를 해왔던 선배들 즉 재수생들과는 처음부터 출발선이 달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씨는 또 “주변친구들은 벌써부터 재수하겠다고 밝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또 “원치 않더라도 평소 점수대보다 낮은 대학에 수시지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중상위권 정도였던 수험생을 둔 박 모(남·46 광주시 두암동)씨는 “수능성적이 평소보다 80점 정도 떨어졌다”며 황당해 했다. 박 씨는 “시험이 어려우면 중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떨어지기 마련인 탓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아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게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2001-12-03
- “고양지역 실업계고 뜬다” 고양지역 실업계고의 지원이 눈에 띄게 늘고, 인문계고의 지원은 미달됐다. 27일 고양교육청에 따르면 실업계고 접수 마감 이틀전인 11월1일 지원자가 몰린 고양지역 실업계고는 정원보다 450명이 초과되도록 지원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고양교육청과 각 중학교는 지원 분배를 맞추느라 진땀을 뺐다. 이에 반해 고양지역 인문계고는 사상 초유의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고양지역 6개 실업계고 정원 1855명보다 450명이 초과 지원한 것은 최근 취업대란 여파와 교육부의 동일계열 진학 특혜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방침에 따라 성적 중상위권 학생들의 실업계 지원도 두드러졌다. 내년부터 258명의 입학생을 받는 고양외고의 경우 고양지역 중학교에서 237명이 지원했다. 고양교육청 이진나 중등교육계장은 “흐름으로 볼 때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청소년기에 진로를 정해 노력한다면 탈선 등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28
- <탐방 우수신협> 전북 익산 이리신용협동조합 전북 익산 이리신협(이사장 문경남)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신협운동의 요람이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66년 1월 창인동 천주교회 48명의 신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출연한 8703원을 종자돈으로 시작, 올해 9월말 현재 조합원 1만6679명과 848억원의 자산규모를 지닌 조합으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이리성심신용협동조합으로 출발한 뒤 이리신협으로 명칭을 바꾼 이 조합은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조합으로 이름이 높아 오래전부터 다른 지역 신협의 견학코스로 빠지지 않는다. 이리신협 문수영(51세) 전무는 “창립이후 신협정신에 어긋나는 일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지난 81년 재무부장관 모범조합상을 시작으로 공제대상 단체1위(93년), 경영평가 최우수조합(97년), 공제부분 전국1군 2위(99년) 등 우수신협의 면모를 확실히 다져왔다. 특히 지난 89년 10월에는 북한 김일성대학 출신의 주한 헝가리대사였던 에트래 산토르 대사가 자국에 신협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이리신협을 견학했다. 또 97년 ‘전국신협 경영평가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돼 IMF 위기에 오히려 빛을 발했다. 이리신협의 이러한 성장은 임직원과 조합원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있어서 가능했다. 이리신협은 80년 8월 지역조합에서는 처음으로 조합내에 슈퍼를 개설해 생활인과 서민의 조합으로 거듭났다. 신협슈퍼는 현금결제를 기본으로 전국최고의 가격경쟁력으로 조합원의 이용을 도왔다. 특히 조합원이 신협슈퍼를 이용할 때 구매금액의 3%를 출자금으로 적립해 매년 4000만~5000만여원을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려주고 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취미모임을 지원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600여명이 가입한 산악회는 99년부터 매달 산행을 하며 매주 금요일에는 노래교실을 열어 50~70대 할머니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산화 업무를 도입하는 등 일찍 선진화 기법을 받아들인 이리신협도 막대한 정책자금과 규모로 밀어부치는 금융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전통이나 이른바 ‘잘 나갔던 시절’만 회상하고 있을 수는 없다. 문 전무는 “희생과 봉사를 바탕으로 하는 신협정신만 가지고는 지금의 경쟁을 이겨낼 수 없다”면서 전문성의 결합을 강조했다. 스스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전통적인 정신과 선진화된 금융을 접목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설정하고 나선 것이다. 새로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조합원 공제사업에 힘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의 조합 중 상위권에 드는 공제사업은 민영 보험사와 유사한 상품을 단일조합에서는 드물게 7000여건 이상의 가입건수를 올리고 있을 정도다. 문 전무는 “지역 신협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않고 변화된 시대에 맞게 새로운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10-21
- 사회인야구단 '섀도우나이츠' 쾌속으로 공중을 가르던 공이 '째앵'하며 방망이에 맞는 순간, 공격수의 얼굴엔 누구도 형용할 수 없는 통쾌함이 번진다. 일요일 오전 8시를 넘긴 이른 시각. 일산 호수고원앞 MBC 부지는 어느새 인근 야구단의 맹렬한 연습과 리그, 그들의 환호성으로 북적인다. 각각 아홉 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아홉 차례의 공격과 방어를 거듭하며 득점을 겨루는 비교적 단순한 성격을 가진 야구이지만 사람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특별함이 있다. 이런 '특별한' 매력에 빠진 고양시 성인야구단이 바로 '섀도우나이츠(Shadowknights)'. 아마추어 사회인야구단으로 지난 97년 10월 창단이래 그 어느 프로야구단 못지 않게 의욕과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야구단이기도 하다. 고양시를 대표해 격주로 연습과 리그를 하고 있는 이들은 빽빽하게 짜여진 리그 스케줄만큼이나 실력도 출중할 뿐더러 팀웍도 대단하다. 교사 회사원 무속인 연예인 벤처사업가 등 팀원들의 직업도 다양해 한 번 모이면 언제나 재미있는 화제가 술술 이어지는 이들은 표정이 밝다. 박종희 감독, 김동호 코치의 지도 아래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총 24명으로 이루어진 섀도우나이츠는 놀랍게도 단원 전원이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똘똘뭉쳐 있다. 박종희 감독(39)은 입단자격에 대해 "전에 선수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거나 뛰어난 실력자만이 입단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규칙상 선수출신은 제외하고 있는 만큼 실전경험은 없지만 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의욕이 있다면 OK"라고 말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매니아 수준인 이들도 그때의 컨디션이나 생활에 따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때가 생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욕심보다는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본체력만 갖추고 있다면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길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과 결혼생활로 약해지고 나태해지기 쉬운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가꾸자는 게 이들의 목표이듯 끈끈한 팀원간의 우애가 이들에겐 더없이 중요하다. 연습할 땐 그렇게 엄하고 무섭던 감독과 코치도 평소엔 모두 형님 동생으로 통한다. 따라서 선수를 선발할 때 오디션보다 우선 순위로 평가되는 것이 인간성. 팀원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큰 형님인 이종호씨(48)는 "너나 없이 가족과 형제처럼 우애를 다지는 지금의 분위기를 언제까지나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며 "시합 때는 부인들과 아이들까지 참여해 응원하고 팀웍을 다지고 있어 가정사까지도 훤하다"고 귀띔했다. 섀도우나이츠를 포함해 현재 격주로 리그를 펼치고 있는 사회인야구단은 약 20개팀. 나머지가 모두 서울팀 소속이고 섀도우나이츠는 고양시를 대표로 출전하고 있으며 종합성적은 중상위권이다. 시합이 없는 일요일은 오전 8시경부터 약 4-5시간씩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큰 당면과제는 뜨거운 열정에 비해 마음놓고 연습할 공간이 없다는 것. 연습은 화정 근린공원의 리틀야구단 연습장과 일산 MBC 부지 공터를 이용하고 있고 시합이 있을 땐 중산마을 연세대 구장에서 하고 있는데 연습을 하는 도중 주인인 리틀야구단이 도착하면 연습장을 비켜주고 철수를 해야하는 데다 MBC 부지도 한시적이고 많은 팀이 함께 하다보면 혼란스럽다. 이에 대해 실질적인 일을 맡고 있는 변인규 총무(30)는 "그럴듯한 잔디구장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야구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유리창을 깬다는 이유로 학교측에서 운동장을 빌려주려고 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공터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고양시를 대표한 사회인야구단으로서 지금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급증하는 동호회와 함께 전국적으로 사회인야구단이 늘어가는 현 추세에 있어 사회인야구에 대한 인식 자체가 사회전반에 걸쳐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취미로 출발한 모임이긴 하지만 사회체육으로서 그 기능이 활성화된다면 현재의 '동네야구'라는 제한적이고 그릇된 인식을 깨뜨리고 그들의 역량을 살린 보다 발전가능성 있는 운영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섀도우나이츠 야구단은 현재 약간 명의 선착순 모집을 통해 팀원을 보충해 1군과 2군으로 나눠 훈련하게 된다. 전원이 시합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평소 자체시합으로 기량을 닦을 계획인 그들의 남다른 노력과 결속력을 홈페이지(www.shadowknight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주장 019-355-2725, 총무 019-204-0044)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07-26
- 7/25 관심주 LG건설(06360) 지난 23일까지 4일 연속 하락하며 4월 16일 이후 유지돼왔던 60일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지수반등과 함께 강한 반등세를 형성(+9.06%)하며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을 다시 회복했다. 또 외국인 순매수 역시 강화되며 외국인 지분율이 다시 사상 최고치(14.05%)를 기록했다. 창민테크(42960) 중국 SAIC사와 이달초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으로 25일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환경관련 수처리 계측장비 전문 제조업체로 유량계, 수위계 등을 생산하며 관공서 위주 안정된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약 27조 규모의 남수북조 및 서기동수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오는 8월 당사 실무진이 중국으로 가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텍스필(08030) 중상위권의 중저가 니트의류 OEM수출업체로 올해 상반기중 총 36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기순익은 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 상승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미전환 해외전환사채 740만 달러를 조기상환 또는 주식으로 전환할 방안을 모색중이다. 요르단 현지법인이 8월부터 가동되면 오더 수주할때 무관세혜택을 받게 돼 하반기 수출 및 이익목표 달성이 무난하다는 평이다. 2001-07-25
- <탐방 우수신협> 부산 구덕신용협동조합 부산 서구 동대신동의 시장통에 자리하고 있는 구덕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만수)은 IMF 이후에도 조합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9년 5500여명 2000년 7800여명, 2001년 5월 현재 8839명이다. 지난해 대신동신용협동조합과 합병해 재무구조를 더욱 견실하게 했다. 무수익자산을 과감히 처분하여 몸집을 가볍게 하고 관리비지출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신협중앙회 부산출장소 박영복 소장은 “구덕신협은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신협의 기본정신에 충실하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우수하다. 특히 직원들이 업무에 자신감을 갖고 협동정도가 타 조합에 모범이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만수 이사장은 부단히 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변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부단히 변하기 위해서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덕신협은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신다. 98년 11%까지 조합원에게 배당했지만 99년에는 IMF 위기의 여파로 배당을 실현하지 못했다. 그런데 2000년에는 다시 9%의 배당을 실현했다. 올해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등 다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7%의 배당이 가능하다고 한다. 5월 말 현재 영업이익도 약 7억원 정도다. 수신고 규모(380억원)도 부산시내 지역신협 중 상위권에 포함된다. 16명의 직원이 42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데 1인당 생산성은 26억2500만원. 그러나 박진철 상무는 “숫자로 나타나는 수신고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협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협이면 누구나 표방하는 ‘조합원 위주의 지역밀착경영’은 구덕신협에서 ‘임직원들이 수동적으로 경영하거나 조합원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가하고 조직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매주 월요일 4개 팀으로 나뉘어 회의를 갖는데 회의 분위기는 자유롭고 적극적이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정책들이 생산되는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학자금 대출,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수식 매일적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경락잔금 대출 등을 개발 판매하여 서민금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진철 상무와 직원들은 “기본에 충실하면 조합원은 신협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 발로 뛰면서 다져온 조합원의 요구(Needs)를 읽어내는 능력은 1965년 조합원 83명 자산 1만970원으로 출발한 구덕신협을 오늘에 이르게 했다. 구덕신협은 조합원과 함께 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자체 건물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은 월 회원수가 250명이 넘는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효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일과가 끝난 뒤에는 물론 일요일에도 출근하여 전개한 가두홍보로 신협의 이미지가 제고된 것은 당연하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1-06-27
- 알짜배기 보험사를 잡아라 대한생명·신동아화재 인수를 둘러싼 재벌그룹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SK그룹이 대한생명의 자회사인 신동아화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다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를 강력 희망하고 있어서다.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생보업계에서 안정 기반을 구축한 SK그룹은 해외 유수의 보험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신동아화재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타진해왔다.SK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될 해외 보험사로는 프랑스의 악사, 독일의 알리안츠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90년대 중반 중앙생명을 인수, 생보업계에 뛰어든 SK그룹은 지난 해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을 인수한 뒤 업계 중상위권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같은 자신감으로 손보업계 진출까지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5대 재벌이 손보사를 인수할 경우 부실 손보사 1개사를 추가로 떠안도록 하고 있다”며 “SK그룹의 신동아화재 인수는 손보업계 구조개편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해법”이라고 덧붙였다.한화그룹도 대한생명 인수인사를 강력 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매각계획이 구체화되고 매입조건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맞춰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5000억원의 현금을 비축해 왔는데 대한생명이 대기업 참여방식의 공개입찰 형식으로 매매될 어떤 방식을 동원하든 대생을 인수한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한화종금이 퇴출대상이 돼 공적자금이 투입된 데다 한화증권, 한화투신, 한화파이낸스로 등 금융계열사들의 입지가 경쟁대기업에 비해 다소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금융부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정부는 곧 출범예정인 금융지주회사에 대한생명을 포함시키지 않고 매각키로 했다. 대신 일부 부실 생명보험사와 종합금융사들은 지주회사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입찰을 통해 처분할 방침이다. 다만 입찰참여 대상기업을 제한할지가 관심이다. 재계는 대기업 참여를 허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한국중공업을 입찰하는 과정에서 당초 재벌그룹 참여를 허용하지 않다가 다시 수정한 것을 볼 때 중소기업의 컨소시엄 방식에 문제가 산적하다 는 현실을 감지하고 있어서다. 재계는 인수대금규모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생명에 대한 공적자금이 2조원이상 투입됐고 추가로 1조5000억원 정도가 지원될 것으로 보여 매각대금은 줄잡아 1조5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재계는 정부가 부실기업매각 실적이 매우 지지부진한 것을 볼 때 현금투자 규모는 매우 적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신동아화재의 사업성을 감안, 상위권 그룹들이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이승우 기자 rhee@naeil. 2001-01-07
- 평가전망 제각각, 수험생 혼란 더해 15일 치러진 200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출제자측과 입시기관들이 저마다 다른 예측을 내놓아 수험생 및 교사 학부모들이 크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전체과목 전망=출제 전담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적으로 4∼5점 낮아질 것을 예상했다. 출제위원장인 김임득 한양대 교수는 “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 때 상위 50%의 평균성적이 3∼5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체적으로 4∼5점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입시 전문기관들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상위권 21∼22점 상승, 중·하위권 24∼25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과정평가원과는 난이도에 대한 시각이 현격하게 차이난다. 대성학원은 350점이상의 상위권은 1점 정도 상승, 300∼349점의 중상위권은 1점 정도 하락할 것을 점쳤다. 종로학원은 상위권 4∼6점 상승, 중위권은 1∼2점 상승, 하위권은 오히려 3 ∼5점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언어역영=출제자측이나 사설입시기관의 견해가 비슷하다. 평가원은 2점가량 오를 것을 전망했고 대성학원은 6∼10점, 종로학원은 7∼12점, 중앙교육은 12∼16점 상승을 점쳤다. 지난해에는 언어영역이 예년보다 크게 어려웠었다.◇수리탐구1=예측이 제각각이다. 평가원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대성학원(1∼2점), 종로학원(0∼2점), 중앙교육진흥연구소(5∼8점) 등 사설입시기관은 상승을 예측했다.◇수리탐구2·외국어=입시기관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평가원은 다소 어렵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5∼9점 하락, 종로학원은 인문계 2∼8점 하락·자연계 4∼9점 하락을 쳤으며, 중앙교육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1∼2점 상승을 점쳤다. 영어 등 외국어에 대해서는 각 기관마다 수리탐구2와 비슷한 평가 전망을 보였다.◇수험생 혼란=이처럼 평가기관마다 전망이 엇갈리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학부모 김민정(46·여·경기도 고양시)씨는 “평가원이나 입시기관, 심지어 언론들마저도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아 혼란스럽다”면서 “예측이 어렵고,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 재수를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하향지원시킬 생각”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시험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은 서둘러 사설 입시기관들이 내놓은 정답지를 구입해 자신이 푼 문제의 정답을 꼼꼼히 대조하고, 언론이 내놓는 입시전망을 귀담아 들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역시 수험생들도 엇갈리는 예측을 대하면서 내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사설기관의 평가방법=입시기관 사이에서도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것은 변별력이나 난이도 등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 없이 평가 결과를 내놓기 때문이다.입시기관들은 시험 시작과 동시에 교시별로 문제지를 입수, 퀵스비스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문제풀이장으로 공급한다. 과목당 4∼5명의 노련한 전문강사나 고교교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를 풀고 난이도를 종합평가해 예측결과를 내놓는다. 강사나 교사들의 개인적인 직관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같은 엇갈린 전망이 나올 수 있다. 어느 정도 정확한 전망은 수험생들이 작성한 답안에 대한 가채점, 집계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18∼19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