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지도' 검색결과 총 1,45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능 성적 비슷한 두 고등학교의 진학률 수능 성적이 비슷한 두 고등학교가 있다. 그렇다면 이른바 명문대 진학률도 비슷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 수능 점수 같은데, ''SKY'' 진학률은 서울 강남이 지방의 2배입시정보업체인 하늘교육과 <동아일보>가 서울과 6개 광역시 일반계 고교(특목고 제외)를 대상으로 2012학년도 수능 성적과 주요 대학 진학률을 비교 · 조사한 결과가 확인시켜준 결론이다. 언어·수리·외국어 등 수능 3개 영역 평균에서 똑같이 2등급 이상 성적을 받은 고교생끼리 비교하면, 서울 고교생의 SKY 진학률은 지방 고교생의 2배에 가깝다.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SKY 진학률 상위 20개 고교에서 3개 영역 평균 1 · 2등급을 받은 학생은 2971명이었다. 이 가운데 SKY 합격자는 1560명으로 절반을 넘었다(약 53%). 반면 부산 등 6개 광역시의 주요 20개 고교에서는 1617명이 3개 영역 평균에서 2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 이 가운데 SKY에 진학한 학생은 30%(486명)에 그쳤다예를 들어 대구·경북 지역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대구 수성구 능인고는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재학생과 졸업생 738명 중 15.9%(117명)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평균 1 · 2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이른바 ''SKY'' 대학) 합격자는 25명으로 3.4%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의 경우, 수능을 치른 668명 중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평균에서 1 · 2등급을 받은 학생은 17.7%(118명)이었지만 ''SKY''에 합격한 수험생은 64명으로 응시생의 9.6%를 차지했다. 대구와 비교해서 약 3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 대입 전형 종류만 3298개수능 점수가 같아도, ''서울에 사느냐, 지방에 사느냐''에 따라 명문대 진학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 왜 생길까. 그 이유는 대입 제도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학생의 특성을 고려해서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학생이나 학부모가 이런 판단을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결국 입시 정보가 풍부한 사교육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명문대 진학률의 차이를 낳았다는 것이다.즉 입시 학원이 몰려있는 서울에선 대입 전형에 관한 전략적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받기가 쉬운데 반해 지방 학생들의 경우 이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는 것이다. ● 수시 모집 인원 늘수록 서울-지방 간 격차 커져문제는 앞으로도 수시모집 비중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이다.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010학년도 59%, 2011학년도 61.6%, 2012학년도 62.1%에 이어 올해는 64.4%로 확대된다. 그렇다면 같은 수능 점수를 받은 지방 학생이 서울 학생보다 낮은 명문대 진학률을 보이는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지방 학생들은 대책이 없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첫째, 입시의 장기적 플랜을 짜자. 중3 과정이 끝나는 그 순간부터 목표 대학 입학까지의 내신, 수능, 논술, 비교과 영역 등 입시에 대한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둔다면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뀐다 하더라도 최적의 방법으로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예비고1의 겨울방학이 대학을 결정한다는 것을 기억하라.둘째, 믿을 수 있는 멘토를 정하라. 학교의 진학 담당 선생님은 물론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교생의 3년이나 되는 입시 준비과정을 일일이 체크해 줄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먼저 입시를 치른 선배도 좋다. 하지만 그 선배와 나의 상황이 꼭 같지 않다면 정확한 도움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보다는 다양한 입시 컨설팅 경험이 있는 입시전문가를 멘토로 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 발품을 팔아서 정보를 얻자 그럼 과연 지방은 정말 정보력이 떨어지는 걸까? 강원도 지역의 신문이 하루 늦게 배달되는 것도 아니고, 전국 어디에서나 빵빵 터지는 LTE가 이 지역에서만 안 터지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면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없다고만 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다가, 아이가 고3이 되거나 수능 시즌이 되면 그때서야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어떻게 진학지도를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학부모가 드물다. 게다가 이제는 강원도 지역도 평준화가 되었으니 중3부터는 수시로 대학을 갈 것인지, 정시로 갈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 대입 전형 종류만 3298개. 그 정도라면 입시전문가도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니 학생도 학부모도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미리미리 신문, 인터넷, 입시설명회 등 가능한 여러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확한 진학 자료를 찾아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카오스 입시전략연구소 김경률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9
- 저마다의 역량 키워주는 게 교사가 할 일 “선생님, 자소서(자기소개서)에 뭘 써야 할지 고민이에요.”“지난번에 동아리 활동한 거 보고서 쓰지 않았니? 그걸 쓰면 되지.”“그런 걸 써도 되요?”“당연하지, 네가 3년 동한 학교에서 활동한 결과물들인데......”한영고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학생과 교사의 대화다.유제숙 교사(49·수학·3학년 부장)는 “학교생활이 고스란히 모아진 문집이나 보고서 등만 모아도 충분히 입학사정관제에 준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몇 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들을 위한 많은 교내 활동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진학에도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유 교사를 만났다. 입학사정관제 준비, 학교에서 OK한영고는 고교선택제 지원률이 발표될 때면 언제나 높은 지원률로 많은 관심을 받는 학교다. 한영고가 ‘많은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된 비결은 다양하겠지만, 열정적인 교사들의 노력은 그 비결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3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유 교사는 진학팀에 있을 때부터 진학과 학생들의 활동 프로그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특히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입학사정관제 강의를 수차례 진행한 유 교사는 대학의 니즈는 물론 학생들에게 필요한 활동 역시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는 것도 또 어떤 특정 분야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어울리며 함께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교내 활동이 바로 그런 힘을 키워주는 큰 밑거름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그런 활동들이 고스란히 동영상이나 보고서 등의 결과물로 남게 되는데 학생들의 성장하는 모습이 반영된 훌륭한 작품들이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생겨나면 즉각적으로 교사들이 움직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7월 진행한 ‘글로벌 토크 콘서트(Global Talk Concert)’. 사교육에 의지하던 영어체험프로그램을 공교육으로 끌어들인 한영고의 시도였다. 또한 이 활동은 학생들의 대학진학에도 큰 도움이 된다.유 교사는 “대학교 교환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을 초청해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형식의 토크콘서트”라며 “기획과 과정 모두를 학생들이 준비함으로써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유 교사가 담당교사로 있는 ‘아우멘토’ 또한 3학년 학생들의 봉사활동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의도된 활동. ''아우멘토''는 3학년 학생들이 1, 2학년의 멘토가 되어 학습은 물론 생활 전반적인 것까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다양한 학생들의 활동은 입학사정관제 높은 합격률로 그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 아이들, 기다리고 또 기다려 줘야 학교를 평가하는 기준의 하나로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무시할 수 없다. 한영고는 역량 있는 학생들의 도전을 위해 1학년 때부터 그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진학팀에서 발굴하거나 잠재성을 본 교사 추천에 의해 이뤄진다. 유 교사는 “학생들에게 꿈을 향해 도전해갈 것을 강조한다”며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맞춰 구체적 전문교과를 공부하는 심화반과 논술대비반으로 세분화된다”고 설명했다.중하위권 학생들에 대한 관심 역시 빼놓지 않는다. 이들 학생에게는 먼저 자신을 일으키는 ‘자존감 회복’에 중점을 맞춘다. “저도 두 아들을 키워봤지만, 아이들에게는 저마다의 다른 성장 시기가 있습니다. 조금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죠. 실제 교사로서도 뒤늦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 길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습니다. 모두에게 기회를 줘야 하고 또 기다려줘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라고 해서 결코 실패가 아니라는 걸 아이들은 물론 어머니들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교사에 대한 신뢰 가져줬으면대교협 상담교사와 서울시 진학연구회를 거치고 현재 서울시 진학협의회 대표강사와 서울시 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연구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유 교사. 87년부터 쭉 한영고에 몸담고 있는 유 교사는 “25년 오랜 기간만큼이나 학교에 특별한 사랑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에게 부탁의 말을 건넸다. “지난해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이 26명인데 추천서를 33장 썼습니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아이들을 관찰한 그대로 내용을 진솔하게 썼죠. 그 추천서 한 장이 아이의 미래를 열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26명 중 17명이 수시에 합격했습니다. 큰 마음의 보상이 됐습니다. 추천서에 대한 여러 말들이 있는데 교사 대부분은 밤을 새워 추천서를 씁니다. 교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추천서를 맡겼으면 합니다. 학생들을 향한 열정이 식지 않게 말이죠.”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출신 초등학교 기준… 평촌구역은 실거주학생 우선 배정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013학년도 중입 배정 업무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후 2시 관내 초등학교 교감, 교무부장, 6학년 부장, 학부모 대표 등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3학년도 중입 배정업무 설명회를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설명회에 앞서 이준영 교육장은 “학생 선호도에 따라 일부 학교로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관련학교들은 사전에 조사를 철저히 해 정보를 공유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진학지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전학 조치된 학생에 대한 중입배정 분리 방안과 만안중학군 여학생들의 학교선택권 확대 등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지망교와 근거리 배정을 고려해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우선 배정하고 가해학생은 후순위 지망학교 순으로 배정하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 신성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여학생들의 근거리 배정이 가능하게 됐다.이 밖에 관양동편마을 입주예정자인 경우 중입배정 신청 기간 중 분양계획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입주 전이라도 해당 중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특정 중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을 억제하기 위해 전출입 업무를 보다 강화하여 추진토록 했다. 만안·동안·과천시 3개 중학군으로 배정…1지망제한교, 학교선택적용교 지정2013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업무 세부 시행지침에 따르면 2007년도까지 안양시 중학군과 과천시 중학군 2개 중학군으로 나누었던데 반해 2008년도부터는 안양시 중학군을 행정구역별로 나눠 만안중학군과 동안중학군, 과천시중학군 3개 중학군으로 분리했다. 따라서 중학교 재학 중 만안구에서 동안구로 이사를 했을 경우 전학이 가능하다. 또한 동안중학군은 동A·동B·평촌, 3개 구역으로 나눠서 배정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생의 학교선택권보다는 교통편 및 통학거리를 우선하여 배정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학생들이 거주하는(초등학교 학구) 인근중학교로 3지망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지침에 따라 호계초 관양초 명학초 등 18교를 1지망 제한교로 운영한다. 예를 들어 관양초와 안양관악초의 경우 관양중과 인덕원중 중 1지망을 선택하고 동A구역의 중학교 가운데 희망 순으로 7지망을 선택하면 된다. 해오름초의 경우 3지망까지 제한, 관양·인덕원·부안중에 1~3지망하고 임곡·비산·안양부흥·부림중에 4~7지망한다.또한 학교선택적용교를 지정, 해당 중학군으로 배정될 경우 등하교에 불편함이 있어 학생이 원할 경우 중학군을 변경해 지망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선택적용교인 만안 중학군의 삼성초는 만안중학군 배정방안에 따르지만 학생이 동안중학군 희망 시 동A구역과 동B구역 중 선택 지망할 수 있다. 안양시와 과천시는 중학군 내 출신 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중학교 지망 순위별로 선지원 후 전산 추첨 배정한다. 단, 평촌구역 내 중학교 배정은 해당 중학교 배정구역 내 실거주학생을 우선 배정한다. 이는 평촌구역 내 일부 중학교의 선호도가 높아 위장전입 또는 이사를 가고도 전학을 하지 않은 학구위반 학생으로 인해 실제 거주하는 학생이 피해를 입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가정 사정 등으로 부득이 학구를 위반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경우에는 철저하게 학교장 확인을 거친 후 실 거주지를 기준으로 해당 구역 중학교에 배정할 수 있다.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중입 배정 지침을 충분히 이해한 후 배정원서를 쓸 수 있도록 10월 30일까지 학교별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서작성 시 교통편과 통학거리를 고려해 거주지 인근 중학교 순으로 지망할 것”을 당부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희망학교 근거리 전입일자 추첨 순으로 배정한편,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의 경우 행정구역과 학교분포 통학거리를 고려해 군포시 중학군, 의왕시 중학군, 의왕시 백운중학군, 의왕시 부곡중학구의 4개 학군(구)으로 나누어 배정한다. 군포시 관내 초등학교의 경우 군포시 중학교를 대상으로 12지망, 의왕시 중학군은 의왕·고천·모락중을 의왕시 백운중학군은 백운·갈뫼·덕장중을 대상으로 3지망하며 의왕시 부곡중학구(의왕부곡초, 의왕덕성초)는 의왕부곡중을 1지망한다. 학생의 지망 학교를 고려해 희망학교를 우선 배정하며 정원보다 희망인원이 많을 경우 근거리, 전입일자, 추첨 순서로 배정한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중학교 배정 Q&AQ: 1지망 탈락 시 무조건 2지망 학교에 배정이 되는지.A: 1지망 탈락한 학생이 무조건 2지망교에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A학생이 1지망에서 탈락했다고 가정할 때, A학생이 2지망한 중학교를 1지망한 다른 학생들이 다 들어가고 자리가 남아야 A학생이 배정될 수 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경우 3지망 학교는 그 학교를 1,2지망으로 지망한 학생들로 채워지지 않을 때에 추첨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4지망 학교는 그 학교를 1,2,3지망으로 지망한 학생들로 채워지지 않을 때 추첨의 기회가 있다. 따라서 1지망에 배정되지 않았을 경우 2지망 이후는 상대적으로 배정될 확률이 줄어들며 끝지망의 중학교에도 배정될 수 있다. Q: 원서 제출 후 타 중학군(구)으로 전학 간 경우는?A: 원서 제출 후 타 중학군(구)로 전학을 간 경우 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배정원서파기요청서를 받아 즉시 교육지원청으로 배정원서파기요청을 해야 하며 학생은 전학 간 지역에서 중학교 배정을 받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9
- [신문로] 걱정스러운 2014대학입시 신동원/휘문고 교사/전국학부모지원단 고문2012년 교육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초등학교가 4개교가 있는데, 이들 초등학교의 1학년 전체 학급 수는 14개 학급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은 28개 학급으로 두 배나 많고, 6학년은 42개 학급으로 3배나 많다. 물론 학생 수도 1학년은 350명이지만 6학년은 1156명으로 3.3배나 많다. 아파트지역 한 가운데에 있는 어떤 초등학교는 1학년은 3개 반밖에 되지 않지만 6학년은 14개 반이다. 학부모들은 6년이나 7년 뒤에나 있을 대학입시까지 고려하여 자녀교육에 임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렇게 마음이 앞서는데 대학입시는 그렇지 않다. 대학에서는 보통 11월 경에 다음해 전형요강을 확정하여 대교협에 보고하고, 대교협은 이듬해 2월경에 전국대학의 전형요강을 발표한다. 올해 대학입시를 보면 2월에 발표된 전형요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대학도 많고, 입시 직전에 전형요강을 바꾼 대학도 있다. 학부모나 수험생은 약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정하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현재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계열 구분 없이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입시가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등으로 나뉘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과정도 그에 맞추어 운영된다. 인문계는 국어와 사회교과 시수가 많고,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교과의 시수가 많다. 수능 역시 자연계 수험생은 수리(가)와 과탐을, 인문계나 예체능계는 수리(나)와 사회탐구를 선택하여 응시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 서열과 자연계 서열 등 두 줄로 세워진다. 대학은 이 서열을 근간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즉, 현행 대학입시는 고교 교육과정과 수능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수준별 수능'2014년 수능이 걱정이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입시인데, 아직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수능의 출제 내용이 달라지고, 수준별 출제로 새로운 형태의 점수체계가 도입된다. 과거 기출문제나 수능 및 대입 결과가 다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큰 변화를 몰고 온다. 가장 큰 문제는 수준별 수능이다. 수험생이 국어, 수학, 영어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중하위권이나 하위권 수험생들은 쉬운 A형만 응시할 것이므로 A-A-A를 선택할 것이다. 인문계 상위권은 B-A-B, 자연계 상위권은 A-B-B를 선택할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선택할 것이다. 국/수/영 조합만 6가지가 되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더하면 12가지 조합이 생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선택의 가지 수가 많아졌으니 상당히 발전된 그리고 좋은 수능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험 보는 것까지만 그렇다.상위권 대학은 당연히 인문계는 B-A-B-사탐, 자연계는 A-B-B-과탐을 반영할 것이다. 수험생도 그에 맞추어 수능을 준비하고 응시하면 되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는 상위 20%남짓에 해당되는 수험생, 즉 12만명 정도로 이들은 어떻게든 지방 국립대 이상 들어가는 숫자이다. 그러나 나머지 80%는 정말 다양하게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력이 중간인 학생이 어려운 B형 선택하면 7, 8등급이지만, 쉬운 A형을 선택하면 2, 3등급을 받을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수능성적은 다양하게 분화되고 점수체계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더 복잡한 입시가 될 우려 커현재도 대학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달라서 진학지도를 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것도 대학마다 다르고, 정시모집에서도 반영 방법과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입시는 더욱 복잡한 모양새를 띤다. 컴퓨터의 도움 없이는 진학상담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입시이다. 내년 입시에서 수능 성적이 다양화되면서 더욱더 복잡한 입시가 될 것이다. 현장에서 10여년 이상 노하우를 쌓아온 진학지도교사들도 내년 입시는 해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학부모들이 6년, 7년 전부터 준비한 자녀의 대입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어떤 게임이든 룰이 복잡하면 잡음이 많으며, 선의의 피해자들이 양산된다. 현행 입시도 복잡하다고 아우성인데, 더 복잡해지는 대학입시를 학부모나 수험생들이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 앞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9
- 양천/강서/영등포/고척 동네방네(2012.8.8-8.14) 수시에 관한 ‘A to Z’, 양천구 집중상담실 운영양천구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수시 대비 1:1 집중 상담실’을 운영한다. 신청대상은 양천구 거주 고교 3학년 수험생이며, 8월 1일(수) 오전 9시부터 양천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ifestudy.yangcheon.go.kr)의 수강신청 시스템을 이용하여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집중상담은 8월 2일(목~8월 11일(토)까지 평생학습센터 내 입학정보센터와 이벤트홀에서 이루어지며, 별도의 상담비용 없이 입학정보센터 상담관과 현직 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이 직접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시 지원 전략을 1:1로 1인당 30분가량 심층 상담해준다. 특히, 매주 화?목 저녁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관내 고등학교 진학지도교사가 직접 1:1 컨설팅을 진행하는 진학상담서비스로 입소문을 통해 상담을 원하는 수험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2654-6227 담배연기 없는 ‘금연아파트’ 모집양천구에서는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8월 1일~25일까지 ‘금연아파트’ 참여 신청을 받는다. ‘금연아파트’는 어린이나 여성, 노인 등 간접흡연에 민감한 비흡연자의 건강을 위해 어린이 놀이터와 복도,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공동주택 내 공용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스스로 금연문화를 만들어 가는 아파트를 말한다. 신청요건은 ▲거주 세대 50% 이상의 동의 ▲주민 금연자율운영위원회 구성 ▲실내외 금연구역 지정?관리 등이며, 금연에 대한 아파트 주민의 관심과 노력 여부가 최종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양천구보건소 홈페이지(http://health.yangcheo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지역보건과로 제출하거나 전화(☎2620-3898)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습코칭 ‘나만의 공부비법 찾기’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코칭 나만의 공부비법 찾기’ 강좌를 진행한다. 자기이해 워크숍, 시간관리 플래닝 전략 코칭, 서술형을 대비한 능동적 국어 학습코칭, 진로비전 워크숍, 공부습관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8월13일~17일(월,화,목,금 / 4회) 13시~1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는 3만원이며, 수강신청은 전화로 받는다. 2692-4549 영등포, 여성복지센터 지도강사 모집 영등포구는 지역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여성복지센터에서 지도강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선물포장·리본아트, 비누화장품 만들기, 미용, 웃음치료 강사양성, 손뜨개, 가사도우미 양성과정, 네일아트, 전통매듭과 칠보공예, 화훼장식 강사양성 총 9개 과목이다. 강사 활동 희망자는 관련 교육 과목 전공자 또는 해당분야 자격증 소지자야 하며, 이력서와 자격증, 교육계획서 등을 작성하여 오는 8일까지 영등포구청 가정복지과(☎2670-3347)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8월 중순 최종 채용여부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다양한 여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복지센터는 오는 9월 개관한다. 2670-334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0
- 충북대평생교육원, 입학사정관제 학부모수강생 모집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12학년도 제 2차 입학사정관제 학부모정보제공연수과정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연수과정은 8월 20일(월)부터 31일(금)까지 2주간 진행되며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교사 추천받은 학부모 누구나 지원 가능 =2주간 총30시간 이상 운영되는 이번 과정은 △교육정책 변화의 이해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위한 진로진학지도 방향 △입학사정관 전형과정의 이해 및 방향 △학부모-대학 연계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을 통해 학부모들은 변화하는 교육정책 및 대입정책에 대한 대응방안과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의 이해와 활용, 입학사정관 전형자료의 이해와 대응 방안, 입학사정관전형의 면접 특징과 대비 등을 배울 수 있다. 학부모 연수에 참가하고자 하는 학부모는 자녀가 다니는 교사의 추천을 받아 지원서와 본인 명의의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공인인증서를 활용해 인터넷에서 출력 가능)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추천 교사는 담임교사나 진로진학상담교사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은 7월 23일(월)부터 8월 3일(금)까지며 이메일(aoc@chungbuk@ac.kr)과 팩스(043-276-8315), 방문 접수(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실) 모두 가능하다. 우편접수(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수동로 52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실 입학사정관교육연수센터 학부모연수 담당자 앞)는 8월 3일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접수가 완료되면 휴대폰으로 접수확인 SMS가 발송된다. 총 모집인원은 90명 내외다. 연수대상자는 선발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자 중 연수과정에 적합한 수강생을 선발한다. 학부모 연수과정의 비용은 국가에서 전액 부담해 무료다. 연수를 마친 수강생에게는 충북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전문가 설명 듣고 입학사정관제 이해도 높아져” =지난해와 올 1차 학부모 연수과정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중학교 3학년 아들의 입시를 위해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인지 배우려고 신청했다”며 “전문가들이 설명을 들으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게 된 점이 좋았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의 입시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과정은 입학사정관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본 연수를 통해 자녀의 진로진학지도에 큰 도움이 기대하며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충북대 평생교육원 입학사정관교육연수센터 043-266-4220, 043-261-2066충남대 평생교육원 042-821-5276~7윤덕중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신문로] 수시전형 높은 경쟁률, 수험생 탓 아니다 신동원/휘문고 교사/전국학부모지원단 고문내일신문과 서울진학지도협의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3 수시 6회 지원제한에 따른 수험생의 지원 경향'을 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내신 성적과 모의 평가 성적 별로 지원 예정 대학을 선택하도록 하였는데, A 대학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표본 2480명 중에서 721명이었다. 721명의 모의 수능 등급 분포를 보면 491명이 2.0~4.0사이, 149명은 1.0~2.0 등급사이에 있었다. 이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등급이 인문계는 1.5 등급 이내, 자연계는 2.0 등급 이내에 드는 학생들만이 합격한다. 수시 모집에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상향지원을 택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2012수시 모집에서 B대학 자연계 논술 우수자 전형. 자연대와 공과대 등 자연계 전체 모집인원이 280명이었는데 응시인원이 2만 4082명으로 8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의학부는 10명 모집에 4243명이 지원하여 424.3 대의 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모집 단위도 경쟁률이 50 대 1을 넘겼다. 비단 이 대학만 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아니다. 서울 시내 거의 모든 사립대학 수시전형 평균 경쟁률은 40 대 1을 넘겼다. 서울대, 서울과기대, 경북대 등 국립대의 경쟁률은 이들 대학의 1/4분에 불과한 10 대 1 남짓인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입학 경쟁률은 대학의 자존심과 맞물려 있다. 높은 경쟁률은 그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만큼 인기 있는 대학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또, 다수의 수험생에게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다양한 이력과 능력을 가진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대학들, 대입경쟁률 일부러 높이기그러나 현재의 경쟁률은 이제 수험생이나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들의 인내 한계점을 넘어섰다. 높은 경쟁률을 뚫은 수험생에게는 고마울지 모르겠지만, 불합격한 대다수 수험생들은 기만당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것이다. 사실 대입 경쟁률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력한 대학이 같은 전형유형에 두 번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 즉, 일반전형 기계공학과를 지원하고, 모집단위를 달리해서 일반전형 건축공학과를 또 지원하는 것을 허락하였다고 하자. 어떤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실력 수준은 정해져 있다. 따라서 지원할 수 있는 수험생들도 한정이 되어 있다. 이들에게 두번의 지원 기회를 준다면 불안한 수험생들은 당연히 그 기회를 이용할 것이다. 대학의 실제 가치와 상관없이 경쟁률만 높아진다.대학들은 지원 방법, 수능 최저학력 기준, 학생부 반영 방법, 단계별 전형, 대학별 고사 등을 활용하여 경쟁률을 조장한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납득될 명분만 있으면 전형 방법을 설계하여 인위적으로 경쟁률을 높일 수도 있다. 2012년 입시에서도 그런 대학들이 많이 있다. 또, 수시 전형이 이 지경으로 복잡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서울대나 서울과기대, 경북대, 부산대와 같은 국립대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거나,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거나, 전년도 합격자의 성적분포 등을 정확하게 공개한다. 합격할 실력이 되면 지원하고 그렇지 못하면 지원하지 말라는 논리가 숨어 있다. 경쟁률이 높을 리 없다. 수업료가 사립대의 절반 밖에 안 되고 취업률도 뒤지지 않으며, 재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대학들이다. 전형방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충분이 경쟁률을 낮추고,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들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대입전형계획, 정부 차원 규제를올해 수시 전형 지원을 6회로 제한하였다. 강수량을 조절하여 홍수를 막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발상이다. 상위권 대학이 수험생을 지원 단계에서부터 독식하면서 중하위권 대학이나 지방사립대는 대량 미달 사태에 허덕일 수도 있다. 대학 서열화을 더욱 가속시킬 수도 있다. 지원 횟수를 제한하기 보다는 대학들의 경쟁률 높이기 경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수험생들이 무분별하게 지원하는 것을 삼가하도록 하는 것이 순서이다. 즉, 각 대학의 신입생 전형 계획만큼은 정부 차원의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5
- 입시결과가 말해주는 진학지도의 열정 늘 강의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교수의 열정에 반한 외대 영어과 대학생 서종원. ‘공부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할 만큼 수재였던 그는 교수님을 쫓아다니며 두꺼운 영어 어휘사전으로 지독하게 공부했다. “2년간 교수님과 스터디하며 영어의 기본 토대를 제대로 닦았죠. ‘실력’으로 승부하는 교사가 되라는 매서운 가르침을 지금도 늘 곱씹습니다.” 서종원 교사는 대학 은사인 임귀열 코넬대 교수를 공부 멘토로 꼽는다.365일 열공 중인 ‘실력 있는 영어교사’ 영동일고에 근무한 지 올해로 21년째고 교직은 서 교사에게 꼭 맞는 ‘맞춤옷’이다. 전 과목 통틀어 스트레스가 제일 심하다는 영어교사. 그의 영어공부는 365일 현재진행형이다. “강의식 수업은 하지 않아요. 상향평준화된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감안해 문답식으로 진행합니다. 학생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질문하면 거기에 핵심을 덧붙여 답변하는 방식으로 수업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집중합니다.” 학생들은 서 교사의 설명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고 귀띔한다. 그가 만든 수업용 영어교재는 다른 학교 학부모들도 수소문해 구할 만큼 입소문이 났다. 꼼꼼하고 빈틈없는 그의 성격은 진학 지도에서 빛을 발한다. 지금까지 고3 담임을 15년간이나 맡아 내공 또한 깊다. “제일 중요한 게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겁니다. 공감대가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특장점이 파악되죠.” 현재의 인기학과 보다는 20년 뒤에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전공을 택하라고 그는 늘 강조한다. “진로를 못 정해 갈팡질팡 하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지만 최종 결정은 꼭 학생이 하게끔 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도 교육의 한 부분이라는 소신 때문이다.‘수능 만점 제자’를 키운 보람 진학 지도할 때는 학생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련한 승부사가 된다. 10년 전 한 제자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말한다. “수시로 고대 법대에 지원하겠다는 걸 말렸어요. 2년간 담임을 맡았던 학생이라 수능에서 그 이상의 성적이 나오겠다는 ‘감’이 왔거든요. 그런데 수시에 지원한 친구들이 합격해 기뻐하는 걸 보자 마음이 흔들리면서 성적이 뚝 떨어졌어요. 내 속도 바짝 타들어갔지만 내색하지 않고 매일 그 학생을 불러 학습내용을 확인하며 다독거렸지요. 결국 수능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대 법대에 수석 합격했어요. 담임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며 나를 믿고 따라왔던 그 학생이 무척 고마웠어요.” 서 교사는 3년 전부터 진학부장을 맡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수시전형 확대 등 입시 트렌드가 바뀌자 아예 진학지도의 틀을 새롭게 짰다. 동료 교사를 설득해 허송세월하기 쉬운 2월에 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수능 문제 유형을 알아야 공부전략을 정확히 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비 고3 학생을 모두 학교에 등교시킨 다음 3년간의 기출문제집을 주고 열흘간 모조리 풀도록 했습니다. 이 기간 중에 담임은 1:1 면담을 실시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할 스펙과 공부에 대한 조언도 해주었죠. 이렇게 2월을 알차게 활용하니까 3월부터 학생들은 전력질주를 할 수 있습니다.” 고3들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 30분 동안 자습시간을 만들어 담임들이 매일 교실에 들어가 공부 분위기를 다잡도록 했다. 매회 모의고사를 치른 후에는 성적을 면밀히 분석, 자료를 만들어 담당 과목 교사들이 부족한 단원을 수업 시간에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교사들의 수업과 학교의 진학프로그램에 관한 정기 설문조사를 실시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진학 노하우가 많은 교사들끼리 팀을 꾸려 구술면접 대비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구술면접 준비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부터 시선처리, 말투, 속도를 하나하나 코칭해 주죠. 이런 모의 면접 준비가 실전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합격생들은 말합니다.” 그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엿보였다.진학지도 틀을 확 바꾼 뚝심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과 공유, 탄탄한 교사 팀워크, 기획부터 실행까지 꼼꼼함 관리. 이 세 가지는 서 교사가 총괄하는 영동일고 진학지도의 핵심이다. 다른 교사들에게 요긴하게 쓰일 자료를 만들기 위해 그를 포함한 진학팀 교사 전원은 늘 데이터와 씨름하고 입시 정보를 수집하느라 늘 ‘촉’을 세우고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학교의 진학 노하우가 녹아난 영동일고 입시 설명회는 다른 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났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서 영동일고의 진학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생은 ‘봉사직’입니다. 학생들의 이익을 늘 먼저 생각해야 하니까요. 자기 전공 과목의 최고 전문가이자 베테랑 진학코치가 되겠다는 ‘내가 정한 기준’에 충실하기 위해서 나는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래야 학생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지요.” 수시원서 마감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도 그는 “교사라서 행복하고, 교직은 천직”이라며 행복한 표정이었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
- 9월 수능모의평가-나만의 전략이 필요하다 - 미리 보는 예비 수능, 최종 점검 기회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를 오는 9월 4일(화) 시행한다. 9월 모평은 올해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가늠해 볼 전초전과 같다. 예비 수험생들은 9월 모평을 통해 올 수능의 출제경향, 난이도 등을 파악하고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을 대비하는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 최종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 또한 9월 모평이 끝난 후 수시 1차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모평 점수를 바탕으로 수시모집 최종 지원 전략을 짜야한다. 9월 모평, 새로운 유형과 난이도 최종 점검하는 기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매년 6월과 9월 모평을 통해 그 해 수능의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결정해왔다. 대체적으로 6월 모평 보다는 어렵게, 9월 모평 보다는 쉽게 출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9월 모평은 수능과 직결되는 미리 보는 예비수능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영역과 선택과목의 출제 범위가 전 범위로 확대 되는데 이것은 예비수험생들에게 많은 부담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실제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를 동일한 범위로 미리 풀어볼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수험생들에게 현재 자신의 실력은 물론 수능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김동춘 대전진학지도협의회 회장(대성고등학교 교사)은 “6월 모평을 언·수·외 과목 위주로 공부했다면, 9월 모평은 탐구영역도 신경을 써야한다. 실제 탐구 성적이 안 좋아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6월, 9월 모평 문제의 유형을 모두 익혀놔야 한다.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익히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 유형과 패턴, 표현 등에 익숙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6월 모평에서는 수능 난이도 조절을 위해 변별력을 가리기 위한 문제들을 출제했다면, 9월 모평에는 새로운 문제유형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6월, 9월 모평의 출제 유형을 모두 익혀 놔야하는 이유다. 김병준 양영학원 고등부 대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기출모의고사문제집들은 지난해 수능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한 템포 늦다고 볼 수 있다. 올 수능에 대비한 예상문제집들을 찾아 풀어보고 단원별 문제가 아닌 종합예상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며 “6월, 9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별로 정리·분석해 보고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70여일 남은 수능 마무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밤늦게 공부했다면 이젠 수능 일정에 맞춰, 오전엔 언어 영역을 점심시간엔 외국어 영역을 공부하는 패턴으로 몸에 리듬을 잡아야 한다”며 “수리 영역은 언제해도 괜찮은 교과다. 시간대별 공부를 시작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마무리 대비는 EBS 방송 강의와 교재 적극 활용 =9월 모평과 2013학년도 수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EBS강의와 수능교재를 70%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험 전에 마무리 학습은 EBS 강의와 교재로 하는 것이 좋다.대전진학지도협의회 김동춘 회장은 “1~2등급의 학생들은 EBS 문제보다 그 외 고난이도 유형의 문제들을 선별해 풀어보는 것이 좋다. 3~5등급인 중상위권 학생들은 EBS 강의까지 듣지는 말고, 교재들을 활용해 문제를 꼼꼼히 풀어보는 것이 좋다. 6등급이하 학생들은 EBS강의와 수능교재를 적극 활용해 마무리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각 교과 영역별로 EBS와 연계되는 방식은 수능 마무리 학습의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외국어 영역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을 활용해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EBS교재에 실린 지문을 학습하면 문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탐구영역 또한 EBS 수능교재나 강의에서 독특하게 다뤄졌던 개념들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EBS 수능 강의와 교재 외에서 출제되는 30%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난이도 문제와 신유형의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10월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 시험이 남아있는데 수험생들이 참고해볼만한 시험이다. 최상현 대전시교육청 교원학생지원과 장학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에 관련한 자료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수능(http://suneung.kice.re.kr)’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지난 성적표, 기출문제, 수능모평문제 등 수능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으며, 바뀌는 2014년 수능에 대한 정보도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
- 명문고 진학준비가 명문대로 가는 지름길 지난 24일 비가 오는 저녁시간에도 박정어학원 대강당에는 자녀들의 진로에 고민이 많은 엄마들로 가득했다. 전국 학부모 지원단 부위원장인 i4edu 김수영 대표를 초청, ‘조기 진로 설정에 따른 명문고 명문대 합격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렸기 때문. 김 대표는 한영외고 및 한영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15년 동안 대입진학지도를 해 왔으며 아발론 녹지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그의 저서 ‘스토리가 강한 아이로 키워라’, ‘명문대학 중학교 때 결정된다’와 블로그(www.iwinner.co.kr에서 iwinner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하면 입학사정관제+김수영 칼럼)를 통해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제일 먼저 그가 말하는 것은 엄마들의 역할이다. 자녀교육에서 엄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 그렇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구체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다. 김 대표는 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CEO로서, 성공 DNA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엄마들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것을 강조한다. 아이들 프로필 만들어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라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고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가 강조되는 요즘 학생들은 난감해한다. 평소 글쓰기 훈련도 되어 있지 않고,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전형을 선택하고 시간에 촉박해서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하면서, 담임선생님이나 전공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지만 그렇게 준비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려면,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살핀 후 해당 직업과 연관된 대학, 학과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플랜을 짜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다. 이때, 엄마들은 매 학년 아이들의 프로파일을 만들어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 보자. 선생님에게 우리 아이들을 정확히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추천서를 써 주는 부담감도 덜어 주는 것이며 좋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가 나올 수 있는 비결이다. 명문고 진학에 도전하라SKY 서성한이 중경외시 건동홍숙? 전혀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이 단어는 사자성어가 아니고 주요 대학 앞글 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이 대학들 정원은 3만 명. 우연의 일치인지 외고·국제고 9000명. 과고·영재고 2000명. 자사고 1만7000명으로 주요 고등학교 정원도 3만 명이다. 실제 이들 고등학교 출신들이 좋은 대학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명문대를 가기 위해서는 명문고에 합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설령 명문고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실력은 한층 올라간다. 최종 목표는 명문대 진학이겠지만 목표를 좀 당겨서 명문고 입시에 도전해보자. 전국단위 경시 및 인증시험에 참가하여 현재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영어는 말하기, 쓰기 위주로 김 대표는 무역회사 근무하던 시절 영어로 말하기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최근 영어교육의 방향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최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도입됨에 따라 읽기, 듣기와 더불어 말하기 쓰기가 중요해졌다. 영어로 쓴다는 것은 단순히 영어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올바른 표현법에 따라 풀어내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NEAT와 더불어 영어중점 창의경영학교의 운영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용 영어교육 중심의 학교 영어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75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인근지역에는 아산의 설화고가 있다. 말하기 쓰기 수행평가를 통한 수업개선, 의사소통능력 향상 프로그램 확대, 교사 수업 전문성 신장 지원과 전문 인력 확충, 사교육 억제 등을 통해 영어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지향한다. 설명회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충남외고에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의 “내신 준비가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하나?”, 외고를 준비 중인 중학생의 “영어 특기로 대학 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그리고 해외유학을 생각하는 엄마의 “영어준비를 위해서 유학을 보내고, 국내에 들어와서 입시공부를 하려면 재수까지도 시켜야 하나” 등 생생한 질문들이 이어졌고 김수영 대표와 이흥우 원장의 성의 있는 답변이 오갔다. 박정어학원 이흥우 원장은 “차후에도 이런 설명회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들 교육에 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궁금한 내용들을 상담하면서 발전하는 시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 041-568-1140 주평탁 리포터 pyongtak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