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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성향 높아져 가계 흑자율 악화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부의 내수진작정책으로 소비성향이 높아져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앞지름에 따라 가계흑자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인당 의료보험 연간부담액이 지난해 15만7000원으로 99년보다 11.3%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도 연간급여비가 19만1000원으로 99년보다 11.7%나 증가해 의료보험재정이 해를 더할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5일 우리나라 사회를 13개 부문으로 분류, 올 한해동안의 통계지표를 종합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가족구성과 소득=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3.1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인원별 비중에서는 4인 가구(31.1%)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1인 가구도 전체 가구의 15.5%에 달했으며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도 265만3000가구로 지난 95년에 비해 23.6%나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총생산은 명목기준으로 517조1000억원을 기록, 99년에 비해 7.1%가 증가한 반면 민간최종소비지출은 296조2000억원을 기록, 99년에 비해 9.2%나 증가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국민소득(GNI)은 108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1%가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국민의 소비생활을 보여주는 1인당 소비지출액은 627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8.3%나 증가했다. 또 도시근로자 가구와 농가의 월평균소득 각각 239만원 192만원이고 월평균소비지출액은 각각 189만원과 150만원을 기록, 소득격차가 95년 9만4200원이던 것이 99년 36만4500원, 2000년 46만4200원으로 더욱 벌어지고 흑자율 역시 줄어들었다. ◇‘평균적 한국인 근로자’의 일과 여가 =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전년에 비해 24분이 짧아진 47시간30분이었고 월평균 임금은 164만3000원에 달했다. 성별 임금격차는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자근로자의 평균임금은 남자근로자의 63.2%에 머물렀다. 여자근로자의 근무시간은 남자근로자의 97.5%로 더 짧았다. 15세 이상 인구의 여가 활용법(복수응답)에서는 전체의 62.7%가 TV시청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휴식 및 잠자기(50.7%), 가사잡일(33.5%),사교활동(32.3%)순이었다. ◇‘평균적 한국인’의 교육과 복지상태=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22.9%인 181만9000명이 학생이었으며 25세 이상 인구중 대졸자 비율은 24.3%로 95년에 비해 4.6%포인트가 증가했다. 보건부문에서 전체인구의 97.7%인 4594만명이 의료보험을 적용받고 있었으며 1인당 의료보험 부담액은 15만7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18세 미만 청소년의 총인구는 올 7월1일 기준 1265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6.7%를 차지했고 성비는 111.5로 여자 100명당 남자가 11.5명이 더 많았다. 2001-12-25
- 이역땅에 희망 심어준 평화의 인술<익산1면> "병명조차 모르고 죽어가던 어린이들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어 행복했다." 이역만리 캄보디아에서 의료지원봉사활동을 펼친 원광대 도덕교육원(원장 박 훈) 일행이 돌아왔다. 박 훈(57세) 원장을 단장으로 원광의료원 소속 17명의 의사와 약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39명의 의료봉사단은 지난 16일 캄보디아 북부 바탐방 지역으로 날아갔다. 97년 희생 뜻 이어 두번째 봉사활동 이번 원광대 의료 봉사단은 지난 1997년 캄보디아 프놈펜 의과대학 의료지원에 나섰다가 불의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원광의대 동창회 김봉석 회장 등의 유지를 이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됐다. 분야별 전문의가 망라된 봉사단은 프놈펜 지역 병원에서 골절환자와 구강악안면(언청이) 환자 등 6명의 수술을 집도했고, 북부 바탐방 지역에서는 고아원을 빌려 1900여명의 주민들의 진료를 돕기도 했다. 알려진대로 캄보디아 오지의 주민들의 각종 생활은 물론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상당수의 주민들이 에이즈와 구강암 등 심각한 증세를 앓고 있지만 이렇다할 치료는 물론 병명조차 알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었다. 특히 치료가 가능한 결핵이나 영양실조, 각종 피부병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병명과 자세한 치료방법 등을 알려 약품처방과 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선천성심장병 어린이 원대서 수술하기로 또한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백내장 환자 3명과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선정해 내년에 원대에서 수술을 해 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프놈펜 의대에는 의학서적 200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봉사단을 이끈 박 훈 단장은 "전기 시설도 없고 교통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전무해 진료활동을 하는데 무척 어려웠다"면서 "병명조차 모르던 주민들에게 약을 지어주고 치료방법을 알려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년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한편, 원광대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포함해 지난 97년 이후 프놈펜 의대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진료와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 시술, 의료물품 지원 등의 해외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12-25
- 세제 없는 설거지, 초음파 이용 식기세척 주부 이순희(형곡동 34세)씨는 요즘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그녀의 생활에 제약을 가한다. “주방 세제를 많이 쓰면 물고기들이 아파하니깐 조금만 쓰세요”라는 말이 예전처럼 지나가는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가능하면 기름진 것은 휴지로 닦아내고 세척하지만 습관이란 것이 무서운지 세제룰 듬뿍 풀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질 않는다. 이러한 고민이 어찌 그녀만의 일이겠는가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교육과 환경문제가 결합된 일괄적인 지도를 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설거지를 할 수 있다면 귀가 솔깃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세제 안 쓸 수 없을까” 벤처기업 (주)와우씽크에서 초음파를 이용, 식기세척에 혁신을 이룩한 제품의 특허를 출원했다. 초음파가 발생될 때의 진동과 파괴 분산작용에 의하여 대장균 박테리아를 살균 멸균시킨다는 원리를 이용해 싱크대내에 초음파에너지를 발산하는 진동자를 내장시켜 식기세척기를 만든 것이다. 물론 초음파를 이용한 세척이므로 세제사용을 할 필요가 없다. 세척할 그릇이나 도구들을 씽크대 볼에 넣고 일정량의 물을 받아 버튼하나만 누르면 초음파를 발생시켜 5분∼10분만에 구석구석 찌든 때를 말끔하게 세척한다. 물 전기를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질과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는 데 더 주목할 일이다. 아이 젖병, 열탕 없이도 살균효과 현재 병원에서 수술용 의료기를 소독하고 식당에서 주방의 모든 기구 도마 행주 기타 주방기기들의 살균 세척에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의 젖병까지도 이제는 일일이 열탕 소독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식당에 설치된 업소용 세척기는 세척에 살균효과가 여름철 전염병 걱정에서 한시름 놓이게 한다. 지난 12월 10일 문을 연 구미지사 대표 길정환씨는 기존의 식기세척기에 비해 초음파 세척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비교 설명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으며 “환경친화적인 상품이 식당의 주방은 물론이 각 가정에까지 많은 관심 속에 보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젊은 대표의 젊은 제품 초음파 식기세척기의 많은 보급을 기대해 본다. 문의 ☎456-8120 일반식기세척기와 초음파세척기의 성능비교 초음파 일반 세척시간 5분∼15분 40분∼80분 전기사용료 하루 5분 4회 사용시 월566원 하루 1회 월 1만3200원 물 소비량 1회 15리터 1회 25리터 세제소비량 일반세제 일반세척기 1/10 전용세제 설치 씽크대 상판만 교체 별도의 공간 가격 70만원∼85만원 80만원∼130만원대 *자료: (주)와우씽크 구미지점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1-12-24
- 한나라, DJ정부 10대 실정 선정 한나라당은 23일 지난 1년 동안 현정권의 10대 실정(失政)을 선정했다며 대여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10대 실정 가운데 권력형비리를 가장 먼저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문일섭수뢰사건, 인천공항비리사건, 이용호게이트, 안정남 비리의혹사건, 진승현 정현준게이트, 황용배 수뢰사건 등 열거하기조차 숨가쁠 정도로 빈번하고 권력기관 간부에다 대통령 친인척까지 줄줄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 다음으로 △경제위기 악화 △편중인사심화 △대북정책표류 △언론압살 기도 △교육대란 방치 △안보불안 야기 △국정쇄신 묵살 △외교실책 연발 △술수정치 자행 등을 꼽았다. 권철현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정권의 선정(善政)도 뽑아보고자 했지만 도저히 불가능했다”면서 “건보 재정파탄이나, 난개발, 통계조작 등은 아예 10위에도 못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에게 지난 1년은 도탄의 고통(도탄지고)의 한 해였다”고 말한 뒤 “그래서 DJ정권을 무부거(무능 부패 거짓말) 정권이라 부른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이 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논평이나 성명을 내지 않는 등 정면대응을 자제하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2001-12-24
- 전자정부 구현 종합점검회의 보고내용 전자정부특별위원회(위원장 안문석·고려대 교수)는 24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개최된 전자정부 구현종합점검회의에서 내년부터 인터넷을 활용한 민원처리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동사무소·구청 등 관청을 찾아가야 할 일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인사위원장과 재경부 행자부 기획예산처 등 7개 부처 차관들이 지난 5월 17일 확정, 발표한 바 있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11대 중점사업의 추진현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각 부처(교육부 제외)별 주요 내용 행정자치부: 정보화를 통한 민원업무 혁신 사업 내년 1월부터 출생·전입·결혼 등 일반주민이 주로 접하게 되는 민원 처리절차를 안내하는 ‘민원안내지도’를 제공한다. 이 사업의 정착을 위해 행자부는 우선 행정기관 간 주민등록 확인 서비스를 개시해 정부기관에 대한 주민등록서류 제출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또 4월부터는 국세청의 인터넷 국세서비스와 연계해 국세완납증명 사업자등록증 등을 인터넷을 통해 신청자가 원하는 곳으로 발송해 주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현재 행자부 대법원 건교부 등 기관별로 구축돼 있는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각 기관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각종 민원서류의 신청 및 발급을 위한 관청 방문은 불필요하게 될 전망이다. 또 10월 말까지 각 부처별로 제공 중인 인터넷 민원서비스 기능을 하나로 묶는 ‘전자정부 단일창구’구축이 완료돼 400여종의 생활민원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정부 전자조달 활성화 사업 단일 정부 조달 웹사이트를 구축해 업체등록-입찰-계약-대금지급 등 조달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진행과정을 공개하게 된다. 이 사이트가 완료되면 대금지급시간이 현재 14일 이내에서 수시간 내로 단축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정부가 구매하는 모든 물품의 분류를 체계화해 전자조달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민간기업에서도 직접 활용이 가능한 전자카탈로그를 마련해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조달업체가 기관별로 등록할 필요없이 단일창구에 한번만 등록하면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기관간 정보공유를 통해 조달관련 구비서류를 대폭 감축할 전망이다. 복지부·노동부: 4대 사회보험 정보연계 사업 4대 사회보험공단의 전산망을 서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출, 인터넷을 활용하거자 4대 사회보험 관리공단 한곳만 찾아가면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산재보험의 가임 변경 탈퇴 신고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보험가입내역 보험료 고지 및 납입·급여내역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그 밖에 4대 사회보험 가입자 정보를 비교해 보험 누락자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국세청: 인터넷 국세 서비스 사업 국세 신고 고지 납부 세금상담 등을 모두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납세자는 세무서 은행방문비용, 금융기관은 납부처리비용 등 연간 약 1200억원, 국세청은 세금고지 신고서 입력비용 등 연간 약 200억원 등 총 1400억여원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재경부: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현재 1~2개월이 지난 후에야 파악가능한 정부예산 기금 등을 집행하는 모든 기관을 전산망으로 연결해 재정집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재정정책 수립·집행이 손쉽게 이뤄지게 된다. 국민들은 인터넷으로 세금·범칙금 등을 납부할 수 있고 정부기관은 공사비 물품대금 등을 전자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현행 국고수표는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기존의 수작업이 줄어들어 행정비용이 연간 1200억원 정도 절약되며 재정자금 수급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돼 국교여유자금평균잔액(약 6조원)운용으로 연간 약 4000억원의 국고수입이 증대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지원시스템 모든 공무원의 채용부터 퇴직에 이르는 모든 인사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인사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 적재적소 인사에 필요한 인재정보를 갖추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가능토록 하게 된다. 정보통신부: 전자서명 인증 이용 활성화 사업 사이버 공간상의 신원확인, 위·변조 방지 등을 위해 전자서명 인증제도 이용자를 내년말까지 10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1만원 이내의 전자서명 인정수수료를 은행, 증권사 등 전자거래 서비스 제공기관이 부담하도록 해 일반 국민은 무료로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결재원 증권전산 등 5개의 공인인증기관에서 한 번 전자서명은 인증서를 발급 받으면 모든 전자거래에 통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2001-12-23
- 강원도교육감선거 내년 2월5일 확정 제3대 강원도교육감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22일 선거일 공고를 실시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도교육감선거는 내년 1월 26일 후보자 등록에 이어 2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관위가 공고하는 장소에서 치뤄지며 만일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강원도선관위는 이와 함께 선거운동기간동안 관할선거구선관위에서 주관하는 선거공보의 발행·배포와 소견발표회 개최, 언론 기관 등 초청 대담·토론회 외의 일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선거운동제한과 구체적인 위법사례를 함께 공고했다. 강원도교육감은 학교운영위원 6029명의 직접투표 방식으로 선출되며 후보자는 선관위의 주관아래 춘천, 원주, 강릉에서 한번씩의 소견회를 갖게 된다. 춘천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2001-12-23
- 인터뷰 – 전주성교육전시관 김미경 관장 <전주1면 이어서. 사진있음> “보는 교육에서 느끼는 체험현장으로” 지방에서는 처음 개관한 전주성교육전시관 ‘탁틴 스쿨 와~’를 이끌고 있는 김미경 (38세)관장은 “테마별 부스를 통해 성교육 체험현장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흥미위주의 성교육을 지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성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 서울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 개관했는데 준비과정을 소개한다면. 99년 서울 양평동에 전시관을 열고 2년만에 전주학생종합회관에 개관하게 됐다. 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선 학교와 각종 교육기관이 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NGO의 노력이 우선해야 하지만 자치단체나 교육기관의 지원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전주시와 도교육청이 재정과 전시관 공간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기 때문에 전주교육전시관 개장이 가능했다. 전주 개관을 계기로 안산이나 군포에서도 전시관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앞서 말했듯이 성교육은 일선학교나 교육기관에서도 실시하고 있는데 특별히 교육전시관을 개장한 이유는. 자료나 책을 통해 듣고 보는 성교육은 청소년들이 ‘수업’이나 ‘강의’로 생각하기 쉽다. 지루해 하거나 ‘또 그거야’라는 반응을 나타내곤 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는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하자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내일여성센터가 서울에 이미 개관한 전시관을 모델로 테마별 부스를 마련하고 실물과 같은 비주얼한 소재를 활용해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게 됐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새로운 방식의 성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미 다녀간 청소년들도 있을 텐데. 소정의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들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본 청소년들은 훨씬 진지해 진다.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어떤 친구들은 자기 친구들을 이끌로 다시 방문하기도 한다. ■ 성교육전시관을 간략히 소개해 달라. 전북학생종합회관 1층에 마련돼 있다. 처음 만나는 부스는 ‘어두운 성’을 주제로 PC방 낙태 술문화 성폭행 등 우리사회의 왜곡된 성문화의 현재를 옮겨놨다. 그 다음은 아름다운 성 부스로 아기부터 어른까지 인체의 성장과 변화를 모형과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고, 그 다음이 아기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모험실’이다. 맨 마지막에는 아기가 태어나는 광경을 그대로 담은 ‘출산비디오’를 보여줘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온라인(www.youth-n.com)상에 그대로 옮겨져 있다. ■ 앞으로 계획은 우선 전시관을 통한 성교육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될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도 늘리고 해서 전시관이 지역 성교육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 3월부터 계획중인 농어촌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스쿨버스’ 사업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스쿨버스를 통해 성교육의 효과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12-21
- 경기교육대 설립 경기교육대 설립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 추진위원회가 출범,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교육대학 설립운동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김태경 전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경기교육대 설립 1000만 서명운동추진위원회’가 21일 경기지방공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임창열 경기지사를 비롯, 이규세도의장, 조성윤교육감과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 교육대 설립을 위한 이 지역의 열기를 반영했다. 경기교육대는 그동안 대학설립이 되지않는 수도권지역 특성상 경인교육대의 분교형식으로 몇 차례 설립이 가시화 되기도 했으나 이 지역을 적절한 교원수급처로 여기고 있는 타지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따라 도는 초등교육 수요가 급증,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초등교원을 임용하고 있으나 교원양성기관이 없어 지방 교육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2만6515명의 교사가 835개 학교에서 88만9000명의 어린이를 전담, 교사 1인당 학생수 33.5명, 학급당 학생수 40.6명으로 교육여건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실정이다. 또 2001년도 전국의 교육대학 학생 정원은 4735명으로 전국의 초등교원 모집인원 8125명에 비해 절대 부족한 실정이며 도의 경우 금년 929명, 2002년에 1071명의 초등교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도내의 초등학생은 2005년까지 약 20만여명이 증가(년평균 4만여명 증가)하고, OECD 기준으로 초등 교육 환경을 개선할 경우 교육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진위 관계자는“기간제교사, 교과전담기간제교사로는 교원부족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정부는 경기교육대 설립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2001-12-21
- 안동지역 노인인구 7.2% 상회, 노인건강 위한 활동 절실 안동지역 간호사로 구성된 노인간호봉사대(대표 이춘자)가 농촌지역과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을 위해 간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길안면에 있는 평강의 집(길안면 현하 1리)을 찾아가 보건소 한방의사들과 함께 요보호대상 무의탁 독거노인들에게 한방진료를 실시했고, 17일부터 5일간 사회복지시설 우리집을 비롯해 4개소에 성금 2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갈수록 노령화되어 가는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하고 있는 노인간호봉사대의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 활동계획을 이춘자(안동종합복지관 관장)씨를 만나 들어보았다. ■수녀님으로, 복지사로서 노인간호봉사대에서 어떻게 활동하게 되었는가. 지금은 사회복지관으로 일했으나 예전에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 노인봉사대 대표를 맡게되었다. ■노인간호봉사대를 결성하게 된 배경은. 노인인구가 7%대를 넘어서면 고령화사회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도 이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고, 특히 안동은 7.2%를 웃돈다. 노인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간호사들이 나서서 만성질환을 앓고있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건강교육을 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중 대한간호협회에서 정책적으로 각 시도마다 노인간호봉사대를 결성해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지침이 내려왔다. ■어떤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 지난 5월 26일 창단 했고, 안동시 노인회(회장 전영돈)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현재 각 대학과 종합병원 간호사로 구성된 회원이 630명 정도이고, 회원들이 회비를 내어 안동시내 비인가시설을 돌아다니며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농촌은 고령화가 심각한 상태인데, 실제로 봉사활동을 다녀보면 어떠한가. 자녀들이 있어도 객지에 나가 살기 때문에 노인들끼리만 살아가고 있다. 실제로 목욕도 자주 못하고 있고 관절염이나 중풍,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을 앓고있는 노인들이 많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복지관을 운영하다 보니, 이동목욕시설과 밑반찬을 싸서 농촌지역으로 다녀보면 정기적으로 혈압과 당뇨를 체크하고 간단한 치료를 해드리는 등의 봉사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농촌 노인들을 위해 복지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인지? 양로원같은 복지시설을 짓기보다는 간호봉사대 같은 봉사단들이 많이 결성되어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서 재가복지차원의 봉사활동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활동계획? 올해는 결성초기로, 각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성금 전달하는 정도로 그쳤지만, 내년부터는 각 병원이나 대학 봉사대장들을 중심으로 독거노인이나 알콜중독자, 장애인들을 세대를 정해서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료와 건강지도를 할 계획이다.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 2001-12-24
- 아이들 교육까지 돌볼 수 있는 사업이어서 매력적 옥계동에 사는 김경숙(35)씨는 6살 5살 연년생 두 아들의 엄마란 평범한 이름에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는다. 방문도서대여점 ‘북차일드’의 구미 지사장. 사근사근한 말씨 수줍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5개의 지점을 너끈히 관리하는 그녀의 노하우는 역시 일을 즐기는 것. 자신 있는 삶을 사는 여자가 아름답다. 교육사업이란 점에 매력 느껴 “아이가 원하는 책을 모두 사줄 경우 책값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게다가 유익하고 볼 만한 책을 선정해주는 일도 쉽지 않았어요. 그런 경험을 살려보니 도서방문업이 괜찮은 부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처음엔 자신이 사는 근처 아파트단지만 방문할 계획이어서 운전면허증도 없었다는 김씨. 차츰 일을 늘려가며 엄마를 보는 아이들 모습 속에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가족간의 조화 주부의 인생 디자인은 가족들과의 공동작업. 함께 사는 이들의 이해와 협조가 없으면 포기하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제 남편은 초기부터 적극 협조한 편이었어요. 결혼해서 7년 동안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자신의 일을 찾아 나선 저에게 무척 우호적이었죠.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본인은 너무 하고 싶지만 ‘남편이 반대해서 도저히 못하겠어요’라는 주부도 여럿이 있었어요.” 이 사업의 경우도 예외 없이 회원 모집을 위해 몇몇 업체와 경쟁을 해야 하고, 고객의 집에 방문해서 책을 전달하며 가끔은 전단지도 돌려야 한다. 누구보다 사업초기 시장개발의 어려움을 아는 그녀이기에 자신의 회원을 늘리는 것보다 지점들과 관계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김경숙씨. 결국 본인의 의지가 자양분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즐기는 마음으로 일해야 지금도 회원들의 입소문이나 권유로 신규회원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다른 업체와 달리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하는 영어동화책과 CD, 부모님을 위한 베스트셀러 책까지 대여해주다 보니 회원이 손쉽게 느는 것 같았다고. 김경숙씨는 “이제는 모집도 중요하지만 회원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하루 3시간∼4시간을 투자하고 200명 정도의 회원을 관리하면 월수입은 80만원선. 틈틈이 인터넷으로 회원을 관리 하고 달리 신경쓸 일은 없지만 가끔씩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 내지 말고 자본 투자한 것에 비례해서 수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김씨. 출판사들의 복잡한 유통구조는 저렴하지 않은 도서가격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읽지도 않으면서 전집으로 책을 구입하는 엄마들을 보면 안타깝다. “처음부터 너무 드러나는걸 바라고 계세요. 아이들은 내용의 흐름으로 상상하기를 즐겨하는데, 부모님들은 구체적인 질문을 하죠. 누가 그랬니 언제 왜 그런 질문들 말입니다. 상상의 맥이 끊기면 책은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를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상상하도록 방치해 두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일주일에 단 한 권이라도 부모가 함께 읽고 느낌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느낌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창업비용도 저렴, 주부 소호사업으로 적격 ‘어린이 방문도서대여업’은 가맹비 400만원 정도가 창업비용의 전부다. 소호(무점포, 소자본)창업대부분 무점포로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다. 타 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이 있고 지원을 해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회원 모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 또한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회원 모집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책을 대여하는 업체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 회원들의 연령에 따라 필독서를 구분해 대여하고, 동화 위인전 과학서적 창작집 등 읽어야 할 책들을 적절히 공급해주는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준비된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200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