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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야, 역풍 올까 또다시 촉각 28일 과 검찰총장 출석 요구안을 법사위에서 관철시킨 한나라당의 관심은 온통 여론 동향에 있다. 지난번 교육위를 통과시킨 뒤 여론 역풍에 시달려온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신중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9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회창 총재는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된 공식 언급을 피했다. 당 3역을 비롯한 당직자들의 보고가 있은 뒤의 반응이다.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국내 상황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날 예정됐던 주요 당직자회의, 의원총회, 본회의 등 공식일정도 취소됐다. 당 관계자들은 “법사위까지는 지금까지 달려온 관성 때문에 왔지만 본회의 통과는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이번 교원정년 문제를 강행한 것에 대해 단순히 교원이나 학부모단체의 반발만을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관심은 오히려 딴 곳에 있다.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여론의 역풍이 다른 직종으로 확산될까 하는 염려다. 다른 직종에 비해 교육공무원들만 상대적 특혜를 누리는 데 대한 불만이 그대로 한나라당으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영남 출신의 한 의원은 “지구당으로 하루에 서른 통 이상씩 전화가 온다”면서 “찬반 양론은 물론이고 ‘잘 나가는 데 왜 그런 무리수를 두냐’는 식의 걱정하는 내용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만제 정책위 의장은 “일부 신문에 후퇴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는 데 사실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물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회기내 처리하는 당론에는 변함없다”고 전했다. 당내에는 여전히 양론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공은 귀국한 이회창 총재에게 넘어갔다. 이 총재의 최종선택에 정치권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1-11-30
- 지방자치를 일구는 사람들-광주광역시의회 안성례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안성례 의원(서구·민주당)은 전국에서 유일한 3선 여성의원이다. 91년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93년 전국 최초 지방의회 여성 부의장, 95년 광주 전남 전북 제주도 여성의원들이 결성한 ‘호남 기초·광역여성의원협의회’ 초대 회장, 전국여성광역의원협의회 1·2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의원들 사이에서 남다른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의정활동 10년 동안 5월 시민상(95년) 제1회 풀뿌리민주대상(96년)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추천 모범여성의원상(98년) 여성발전 공로 대통령 표창(2000년)을 수상했다. 안 의원의 화려한 경력은 어느 날 갑자기 거저 떨어진 것이 아니다. 남다른 인생역정을 겪은 과정 속에서 나온 여성계의 결실이다. 80년 광주항쟁 기간 동안 기독병원 간호감독으로 있으면서 시민헌혈운동을 전개했고 5·18구속자가족회(현 광주·전남 민가협)를 결성했다. 이때 김수환 추기경, 故 윤보선 대통령, 글라이스틴 미 대사 등 각계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광주항쟁의 진상규명과 구속자 석방을 위해 헌신했다. 폭압적인 시대상황에서 남성들이 나서지 못할 때 양심수 석방, 망월동 묘역 지키기, 민주열사 가족을 위한 후원활동 등을 펼쳐 민주화운동을 인권운동 차원으로 한 단계 승화시키는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그래서 ‘오월의 어머니’로 불리기도 한다. 안 의원의 행동하는 양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87년 임신 7개월의 몸으로 경찰에게 성폭행 당해 자살한 故 신명심씨 강간사건대책위원장을 맡아 사회 이슈화하는데 앞장섰고 대책위를 ‘광주전남여성문제특별위원회’로 발전시켜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성활동가로서 새롭게 변모한 것이다. 안 의원은 제도권으로 진입한 후 의회 내 ‘5·18문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기념사업과 특별법·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제도권 안팎의 통로역할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 광주여성들의 지도력 양성과 정보교류의 장이 될 광주여성문화회관 건립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다. 여성회관은 행자부 지원 40억원을 포함한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9월 ‘여성발전센터’로 개관했다. 안 의원은 “교육환경·여성복지사업 개선을 위해 소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자부한다. 이밖에도 안 의원은 지난 5월 광주항쟁 정신을 차세대에게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여성들이 주축이 된 ‘오월 여성회’를 조직했다. 오월 여성회는 2세들의 정신계승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80년 이후 현재까지 여성들의 활약상을 기록 정리하는 한편 복지사업, 세계 각국의 여성 민주인권단체와 연대해 5월 정신을 세계화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 또한 많다. 후진 양성을 위한 틀을 갖추지 못한 것이나 의회내 여성특위를 구성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유명무실화 된 점, 계획했던 의원들간 공부모임을 운영하지 못한 것 등 자신의 한계에서 비롯된 현실이라고 자책한다. 안 의원은 “지난 30년 동안의 민주화투쟁과 10여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일하는 대변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지방자치 역사의 작은 귀퉁이를 차지하는 여성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선진 기자 klims@naeil.com 2001-11-29
- 단신들 시·도 교육청 평가 우수사례 발표회 서울시 교육청은 30일 오후2시 서울시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시·도 교육청평가 결과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 서울 각 지역 교육청 관계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는 각 교육청에서 해당분야의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서울시 교육청을 포함한 9개 시·도 교육청의 우수사례를 알리는 발표회에서 서울시 교육청 박헌화 중등교육과장이‘7차 교육과정의 적용 추진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이어 두 번째 우수사례로 청담중학교 배상식 교장이 ‘제7차 교육과정의 적용 우수사례’를 보고한다. 숙명여대 ‘홍은원 영상자료관 사이버 시연회’개최 숙명여대 도서관(관장 이희재·문헌정보학과 교수)은 내달 6일 도서관 로비에서 ‘영화와 멀티미디어 도서관의 만남’을 주제로 출판기념회와 홍은원 영상자료관 사이버 시연회를 갖는다.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했던 홍은원(1922-1999)을 기리기 위해 ‘홍은원 기념사업회’내년 6월 설립될 ‘홍은원 영상자료원’개관에 앞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홍은원 영상자료관 홈페이지 시연을 통해 그의 영화세상을 고찰하게 된다. 홍은원 영상자료원은 도서관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도서관에 DVD로 구성된 명화컬렉션을 갖출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원식 영상자료원장 최윤희 여성영화인모임대표 변재란 영화학 교수 임순례 영화감독 등 영화계 인사와 신현택 국립중앙도서관장 아드레 조베르 프라스문화원장 등 문화계 인사가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2001-11-29
- 새 제약영업자격증 교육신청 저조 한국제약협회가 분업시대에 의약 전문 마케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정보담당자(MR, Medical Representative) 교육과정에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MR 양성을 위해 제약협회와 업무조인을 맺고있는 인크루트에 따르면 교육신청 마감을 이틀 앞둔 28일까지 신청자수는 약 6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0명 가량을 모집하려던 당초 계획에 크게 못미치는 숫자다. MR은 의약품의 정보를 의사와 약사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사원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일본에는 이 제도가 정착돼 있다. 국내서는 분업이후 영업직원의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이 제도가 도입되기 이르렀다. 9월 제약협회가 MR인증을 주도하고 현대인재개발원과 인크루트가 협력업체로 참여, 10월에 기획안이 만들어지고 11월에 교육프로그램이 나왔다. 제약협회는 이달 말까지 접수를 받아 내년 4월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해 약 2000명에게 MR자격을 인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마감 2일을 앞두고 60여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협회는 신청이 저조한 이유로 홍보부족과 영업사원에 대해 여전히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관계자는 “교육신청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루트 관계자는 “신청자가 작으면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0명이나 되는 인원이 교육을 받을 경우 질저하가 우려됐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2001-11-29
- <일사람 뉴스라인> 노총 진폐재해자 관련 토론회 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21일 오후 가톨릭의대 의과학연구원 1002호에서 ‘제조·건설업 진폐재해자의 법적 보호와 진폐예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노총은 이날 토론회에서 진폐재해가 광산업뿐만 아니라 주물 조선 용접 등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밝히고, 이들 업종의 진폐재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치료 및 재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진폐종합대책 실행위원회 구성 △진폐기금 복원 촉구 등의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직장내 성희롱 예방강사 50명 배출 노동부는 20일 한국노동교육원에서 국내 최초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전문강사를 50명 배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종전에는 사용자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직접 실시해 왔다”면서 “올 11월부터 성희롱 예방교육기관에 위탁해 실시하는 제도가 도입돼 위탁교육기관에서 주로 활동할 전문강사를 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교육을 수료한 전문강사는 공인노무사 18명, 인사·노무담당자 8명, 고용평등상담실 상담원 20명, 기타 4명 등이며 모성보호관련법, 성희롱 예방관련 법리 및 법제, 직장내 성희롱 예방프로그램 등을 습득했다. 2001-12-21
- 국립대 등록금 연간 300만원 육박할 듯 내년도 국립대 등록금이 올해보다 5% 인상돼 4년제 대학의 경우 연간 등록금이 300만원을 육박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소비자대표 및 관련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립대학수업료 및 입학금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재정경제부의 협의를 거쳐 국립대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년도 대비 5%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여건 개선계획과 공무원 인건비 인상률,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산업대의 경우는 내년부터 등록금이 자율화되지만 다른 국립대 수준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립대 등록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등록금이 5% 인상되면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4년제 국립대의 경우 기성회비를 포함, 신입생은 280만6000원에서 14만원이 오른 294만6000원을 내야하며 재학생은 267만7000원보다 13만 4000원이 오른 281만1000원을 내야한다.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도 국립대 수준으로 유도돼 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신입생이 581만원보다 28만9000원 오른 609만9000원, 재학생이 531만1000원에서 26만5000원 오른 557만6000원이 된다. ◇ 기성회비는 대학 자율 책정 = 입학금과 수업료 등은 정부에서 공무원 임금 인상률 등을 감안해 책정한 뒤 각 대학에 내려보내지만 기성회비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책정하고 있다. 때문에 5% 인상 억제 방침을 내렸지만 기성회비를 올리는 편법을 사용해 실제로 국립대 등록금 인상폭은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대 등록금 인상률을 살펴보면 수업료와 입학금은 0%로 동결됐으나 기성회비를 98년 1.1%, 99년 1.7% 로 인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9.0%나 올린 바 있다. 92년부터 97년까지의 수업료 및 입학금 인상률이 5~7%인 것에 반해 같은 기간 기성회비 인상폭은 모두 두 자리 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국대학연구소 김삼호 연구원은 “국립대의 중요 재원은 수업료 및 입학금 외에 기성회비”라며 “기성회비 인상을 통해 실제 등록금 인상을 한 경우는 많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또 “2003년 국립대 등록금 자율화를 앞두고 인상률 억제선을 일정부분 제시하기 위한 것일 뿐 큰 효력을 갖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사립대 등록금 얼마나 인상될까 = 내년도 국립대 수업료 및 입학금이 5% 인상될 경우 사립대 등록금의 인상률이 두자리 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 억제선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이 지침을 어길 경우 국가 보조금 삭감 외의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는 게 문제”라며 “두 자리수 인상률을 권고할 경우에도 결국 9%대의 높은 인상률을 할 소지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의 국립대 평균 등록금 인상률과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을 비교해 보면 국립대는 7.4% 였던 것에 반해 사립대는 9.6%를 기록했다. 또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0년간의 평균 소비자 물가지수 4.5%를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대학생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국립대 등록금은 계속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빈부격차로 인한 교육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2001-12-20
- 취재수첩 전남지방경찰청이 지난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교통문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통단속 유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유예제도란 도경에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 교육을 이수 받은 자에게 교통법규위반행위 단속을 유예할 수 있는 증명으로 ‘그린카드’를 부여하고 있는 제도다. 그린카드는 각 기관단체장 및 기업체 대표 등의 추천을 받아 경찰관서 또는 기관 및 단체가 제공하는 교육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통안전교육을 1시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발급되고 있다. 1회에 한해 교통법규 위반시 교통 법칙금을 부과하지 않고 지도장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전남지방청관내 고속도로를 제외한 곳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폭주, 난폭운전, 음주운전, 무인카메라 단속 등에 걸려도 한번은 봐준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런데 문제는 교통안전 교육을 이수 받았다고해서 교통법을 어겨도 봐준다는 비상식적인 발상이다. 누구보다도 모범적으로 교통법을 지켜야 할 사람들에게 법을 위반해도 단속을 유예하겠다는 것은 법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반할뿐이다. 실제 일선 현장에서는 원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린카드 다수 소유자들이 경찰서와 우호적이거나 지역 유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린카드를 면책용으로 생각해 곤혹스럽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에만도 수 천장의 그린카드가 발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도 파출소 직원들이 친분관계에 있는 이들을 교육장에 끌어들이는 것은 교육 이수자들의 숫자를 늘려야하는 막중한(?) 임무 때문이다.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업무 처리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에 대한 도경의 반응을 보노라면 한심하다. 도경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제도인만큼 이후 결과에 따라 성과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태평스런 대답이다. 무사안일의 전시행정을 보는 듯 하다. 교통안전은 지나치게 강조를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국민의 생명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통문제는 자발적인 시민의식과 자율성이 강조되는 교육방법이 중요한 덕목이다. 이제라도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통단속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김형수 기자 hsookim@naeil.com 2001-12-20
- 경기지역 초등교원 충원 차질 우려 경기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모집정원 미달에 이어 수십명의 과락 탈락자가 발생, 교원 충원에 차질이 우려된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2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1873명이 응시해 모집정원 2100명에 미달한데 이어 1차 필기시험 채점 결과, 응시자의 4.2%인 79명이 교육학과 교육과정 2개 시험과목 가운데 한 과목이상에서 40점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이에 따라 1차 합격자들이 2차 면접과 실기 시험을 모두 통과해도 모집정원 2100명에 306명이 부족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내년도에 학급증설과 정년·명예퇴직 등으로 4036명의 신규교사가 필요할 것으 로 보고 이 가운데 2100명은 신규임용시험을 통해 채용하고 나머지는 타 시·도 전입자와 기간제 교사로 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임용시험에서 정원미달과 과락 탈락자가 발생, 교원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이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는데도 과락자가 많이 발생한 것은 응 시연령을 만 52세까지 연장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12-20
- <인터뷰> 곽주영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담배인삼공사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하게된 이유, 과정, 결과를 설명해 달라. 이는 그 동안 꾸준하게 경영합리화를 해온 결과라고 하겠다. 87년 1만3200명이던 직원이 11월말 현재는 4500여명으로 줄었고 대구제조창 등 노후화시설을 폐쇄했다. 이러한 부단한 경영혁신으로 지속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량한 재무구조가 구축돼 무차입 경영이 가능해졌다. 최근 경기악화로 시설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무차입 경영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투자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때문에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담배제조독점이 폐지되면서 외국담배회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는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영주창, 광주창, 남원원료공장 등 주요 제조창과 원료공장을 현대화했다. 또 세계 최고의 담배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삼관련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산담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극복방안에 대한 복안이 있으시면 설명해달라. 외산담배점유율은 IMF 이후 4%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는 15%까지 증가했다. 특히 외제에 거부감이 없는 젊은 층과 여성층에서 외산담배 흡연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브랜드 중심 경영으로 일대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시장조사, 브랜드 개발, 브랜드 관리조직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며 브랜드 매니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생각이다. 전문기관에 의한 브랜드 정밀진단도 실시, 브랜드별 이미지 경쟁력 강·약점 등을 정밀진단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제품개선 방향을 마련할 것이다. 브랜드만 아니라 가격이나 유통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 전략은. 현재 가격 현황은 1800원을 기준으로 고가시장은 외산담배가 대부분 점유하고 있고, 중저가시장은 공사가 점유하고 있다. 고급시장은 신규브랜드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중가시장은 제품 개선과 확장전략, 저가시장은 가격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저비용 저효율의 유통전략에서 고비용 고효율 정책으로 전환할 생각이다. 광고판촉은 전문대행사 운영을 통해 질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배송위주의 영업현장조직을 시장관리와 촉진업무 전문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제 우리도 국내에서만의 방어가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국산담배의 품질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99년도 26억개비 수출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62억개비를 수출했다. 올해는 11월말 현재 32개국에 이미 110억개비를 수출하는 등 매년 두배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출제품을 집중 육성시켜 "PINE lights" "Carnival" 등의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의 경쟁력과 향후 비전을 말해달라. 주력사업 강화와 사업다각화 비중을 크게 높이고 부문별 사업구조를 전략적 시스템으로 재구축, 세계 5위 담배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화된 소유·지배구조 구축으로 고객과 주주에게 최고의 보람과 가치를 창출토록 할 것이다. 또 교육문화, 청소년보호사업 등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다함께 잘사는 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내년은 담배인삼공사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2002년 경영계획은. 우리 공사 2002년의 경영목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역량을 극대화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장의 기반을 강화하며 미래산업 진출을 통한 성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러한 큰 지표를 기반 삼아 사업부문별로 2002년 총력을 기울일 경영 목표가 각각 제시될 것이다. / 대담 김종필 충청본부장 정리 윤여운 기자 2001-12-20
- 현대차 올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7일 잠정합의했던 올 임·단협안이 20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전체 조합원 3만8000여명 가운데 3만6961명(투표율 96%)가 투표해 찬성 45.66%, 반대 52.65%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간 재협상이 불가피해 졌으며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른 후유증을 상당기간 앓을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으나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며 “재협상안에 대해서는 다소 여유를 갖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노조 현 집행부를 반대하는 현장조직들이 협상결과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집행부의 기반을 흔들기 위해 반대한 것 같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 9만6750원(통상급 대비 8.3%) 인상 △정비지부 유니언숍 시행, 남양지부 2003년 4월부터 유니온숍 시행 △확정성과급 150%, 별도성과급 150% △IQS(품질관리) 향상성과급 60만원, 타결일시금 100만원 △조합원 교육시간 2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시 노사가 심의의결(노사동수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과반수로 의결하며 노사동수일 경우 부결로 처리) △징계해고자 10명 전원복직 등에 합의했었다. 200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