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태 재단 후원회 전 간부 황용배씨 전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차장을 지낸 황용배(62)씨가 사위를 고소한 회사원에게 정보사 직원을 동원, 보복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황씨는 금감원 조사 무마를 대가로 거액을 챙겼다가 13일 구속돼 여권 로비스트로 알려진 황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결과= 서울지검 형사1부(이귀남 부장검사)는 황씨에 대해 ㅋ컨설팅회사 직원 남 모씨를 폭행하도록 후배 홍 모(정보사 4급 군무원)씨에게 교사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자신의 사위 양 모(34)씨와 양씨의 친구 남궁 모(34)씨의 거짓 외자유치를 돕던 남씨가 뒤늦게 이를 알아채고 지난 5∼6월 각계에 진정서 등을 제출하자 후배 홍씨를 시켜 폭행한 혐의다. 황씨는 6월말 홍씨에게 “남씨가 사위를 괴롭히니 경거망동 하지 못하게 혼 좀 내줘라”며 300만원을 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홍씨는 김 모 여인을 통해 남씨를 7월31일 서초구 교육문화회관 앞으로 유인, 평소 알고 지내던 황 모(40), 천 모(43), 이 모(35)씨 등 3명을 동원해 “고소를 취하하라”며 남씨를 집단폭행했다. 남씨는 이 과정에서 눈 부위에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에대해 황씨는 “혼 좀 내줄 뿐 때리라는 지시가 아니었으며 돈도 용돈 성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황씨는 13일 사위 양씨와 남궁씨가 지난해말부터 외자유치 내부 정보를 이용, 주가조작을 벌이다 금감원의 조사를 받자 이를 무마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로비스트 파문= 아태재단 간부 출신인 황씨가 금품수수로 구속된데 이어 정보사 직원을 동원한 폭력교사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주당 당료출신 최택곤씨의 로비의혹과 맞물려 ‘여권 로비스트’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들 로비스트가 각종 이권개입이나 정부기관을 상대로한 압력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역 군무원까지 동원해 청부폭력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황씨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인척과 밀접한 관계임에도 지난해 옷로비 특검의 수사를 받는 등 자주 구설수에 올라 현 정권의 주변관리 능력을 의심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황씨의 이같은 행보에 비춰 남궁씨의 부탁에 따라 금감원을 상대로 실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01-12-14
- 만성신부전 환자의 또 다른 선택 ‘복막투석’ 전 모씨(62세, 인천시 남구 도화2동)는 오늘도 보령제약 투석상담실을 찾는다. 어김없이 11시 경이다. 제약회사는 전씨가 운영하는 가게와 멀지 않아 자전거로 왕복한다. 이제는 투석상담실 간호사들과도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 만성신부전 환자인 전씨는 작년 3월 이후 이곳에서 투석액 교환과 투석액 튜브를 연결하는 카테터(연결 튜브) 소독처치를 받고 있다. 신대체요법(신장 기능이 비정상적이어서 대체 신장을 사용하는 것)을 받고 있는 환자는 생각보다 많다. 지난해 보험급여 지급이 가장 많은 질환이 만성신부전이었는데, 그 이유는 혈액투석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혈액투석에 대한 진료비는 한달에 약 200만원 정도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의료비의 본인부담률은 55%이지만 만성신부전 환자는 20%만을 부담한다. 작년 12월 현재,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는 2만8046명이고 이 중 혈액투석 환자수는 15853명, 복막투석 환자는 4671명, 신장이식은 752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각 57.9% 17.1% 24.9%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험급여 최고질환, 만성신부전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인체의 수분 균형이 깨지고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나타나는 증상은 구역질 구토 식욕부진 부종 고혈압 빈혈 심낭염 골격질환 등이 나타난다. 신장이 회복불능 상태로 손상되어 토페물이 축적되고 위에 나열한 것과 같은 요독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만성 신부전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나타난 치료법은 신장이식이나 투석요법을 통해 신장기능을 대신하는 방법뿐이다. 신장이식은 환자와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신장을 구할 수 있고 사후관리만 철저하다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장기이식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리고 수술후 거의 평생동안 고가의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투석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잘 알려진 것이 혈액투석. 인공신장기를 사용해 체외에서 혈액을 정화하는 방법이 혈액투석이다. 인공신장기는 몸안의 혈액을 모두 빼내 걸러서 다시 넣어준다. 혈액투석의 가장 큰 장점은 투석 동안 환자가 신경쓸 일이 없다는 점이다. 환자는 진료를 예약하고 병원에 가서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기계와 간호사의 몫이다. 따라서 환자 개인은 식이요법을 지키는 것 외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다. 그러나 어느 것이 더 생체 친화적인가 하는가는 다른 문제다. 인체에 무리 덜한 복막투석 복막투석은 복강내에 투석액을 넣고 그 속에 노폐물이 흘러들어오면 액을 다시 밖으로 빼내는 방법이다. 혈액을 거르는 것이 아니라 복막을 통해 노폐물이 빠져나오도록 한다는 것이 혈액투석과 다른 점이다. 복강은 복막이라는 막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생긴 뱃속 공간이다. 복막은 혈관에 접하고 있어 혈액과 복강속에 있는 액체의 삼투압이 같지 않으면 물의 흐름이 생긴다. 또 혈액속에 가득한 노폐물들은 복막의 구멍을 통해 노폐물이 없는 투석액으로 확산된다. 이는 각각 배추를 절이는 원리와 잉크가 물속에서 퍼져나가는 원리가 이용된 것이다. 삼투압과 미네랄의 농도가 평형에 이를 때까지 흐름이 계속된다. 노폐물과 수분이 투석액으로 흘러들어가서 평형에 이를 때까지 대략 6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매 6시간 마다 투석액을 갈아 넣어 주어야 한다. 어떻게? 수술로 복강에 구멍을 내고 카테터를 연결해 투석액 교환통로로 이용한다. 혈액투석보다는 엽기적이랄 수도 있겠다 혈액투석은 전체 혈액을 4시간동안 강제여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한다. 환자의 혈압이 너무 낮아서는 혈액투석을 할 수가 없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혈압을 가진 동맥이 필요한데 손목의 외부로 드러난 혈관은 정맥이기 때문에 하부에 들어있는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동정맥문압술이라는 수술을 해야한다. 이런 차이로 인해 복막투석을 하는 것이 남아있는 신장의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외에도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신장의 기능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보령제약 투석상담실 윤안미 실장은 “외국에서는 복막투석이 훨씬 더 일반화 돼있다”고 말했다. 직장생활 계속 가능 복막투석의 장점은 무엇보다 직장 등 질병이전의 사회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혈액투석은 1주일에 3회정도 실시하고 한번에 4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러다보니 봉급생활자는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다.장거리 여행도 부담스럽다. 그리고 염분섭취가 엄격히 제한된 식이을 해야한다. 그러나 복막투석은 스스로 백을 갈아주면 되므로 병원에 투석 때문에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사례로 제시된 전 씨의 경우 출근 전, 점심시간 전, 퇴근 전, 자기전 4회 투석액을 교체한다. 환자가 시간을 잘 조절하면 직장생활도 큰 무리없이 할 수 있다. 물론 1.5L 또는 2L인 투석백을 가지고 다녀야한다는 것은 성가시다. 최근에는 수면시간동안 자동복막투석기를 이용하고 낮 동안은 투석을 하지 않는 방법도 나왔다. 복막투석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한다는 생각이 필수적이다.투석일지를 기록하고 혈압 맥박 체중 체온을 체크하는 일도 일과다. 윤 실장은 “의료진과 함께 내가 몸을 관리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막투석도 문제가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이 복막염. 손으로 투석액을 교환하고 카테터 주위를 소독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감염이 일어난다. 투석액을 교체할 때 오염을 취소화하기 위해 환자는 충분한 교육을 받아야 하고 지시된 과정을 잘 지켜야 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4개월에 1회꼴로 복막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통목욕도 어렵다. 샤워로 만족해야 한다.통목욕을 즐기는 한국인에게는 이만저만 불편한 점이 아니다. 어린이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돼 복막투석이 권장되는 환자는 성장기 어린이, 고령환자, 당뇨병환자 등이다. 성장기 어린이는 다량의 단백질이 필요한데 복막투석의 경우 식이가 비교적 자유롭다.노령환자의 경우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혈액투석을 위한 혈관확보가 어렵다.당뇨병 환자 중 다수가 동맥경화를 합병증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 역시 혈관확보가 쉽지 않다.환자는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 투석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용면에서는 복막투석이 혈액투석보다 저렴하다. 국내에 나와있는 투석액은 5종이 있다. 국내 제약회사로는 보령제약이 투석액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페리시스 투백(Two-Bag) 시스템’은 주입액이 들어있는 백과 배출액이 들어갈 백을 동시에 연결해 복막염 가능성을 줄였다.궁금한 사항은 투석상담실로 연락하면 간호사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문의 02 708 8176). 2001-12-13
- “고위직 30% ... 남녀 평등예산 도입” ‘고등교육기관 내 여학생 비율 50%, 영유아 수탁률 100% 달성, 경제활동 참가율 53.7%, 임금 15% 상승, 젠더(Gender) 예산도입, 여성장관 및 국회의원 30% 이상 증가…’ 오는 2010년 한국 여성이 도달해야 할 각종 지위의 목표치와 이를 위한 대책방향이 종합적으로 제시됐다. 한국여성개발원은 ‘10년 후, 한국사회 변동과 여성정책 전망’(김경희·김원홍·문유경·민무숙·박영란·장혜경 연구위원)이라는 보고서를 작성, 26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10 한국여성정책 비전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보고서에 담긴 10년 후 한국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21개 희망지표(KWDI 21)에 따르면 1999년말 현재 남녀 출생성비(109.6:여아 100명당 남아 109.6명)는 2010년 105.5를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낙태 등의 원인인 호주제를 폐지한다. 고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여학생 비율을 2000년 말 현재 48%에서 50%로, 이공계내 여학생 비율을 21%에서 30%로 각각 끌어올린다. 전임 여교수의 목표치도 지금의16%에서 22%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작년 말 현재 29%에 불과한 영유아 수탁률을 0-2세는 50%, 3-5세는 100%까지 높인다. 국·공립 보육시설 및 영아전담 보육시설의 확충 등이 그 수단이다. 특히 일반정책에 책정된 예산이 남녀에게 그 효과가 평등하게 나타날 수 있는 개념인 ‘젠더 예산’을 도입한다. 또 5.9%, 11.1%에 그쳐 있는 여성 국회의원과 장관의 비율을 나란히 30% 이상으로 증가시키고, 고위직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30% 이상 늘린다는 목표이다. 여성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 여성비율도 각각 30% 이상 증가시킨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정무직 여성할당 임명제, 지역구 30% 여성목표할당제, 대선거구제로의 개편 등의 도입이 제시됐다. 2001-11-25
- 시민사회아카데미 김규철원장, 탈북자 관련 월례토론회 개최 시민사회아카데미 김규철 원장(사진, 55세, 흥사단 투명사회본부 상임운영위원)은 30일 오후 7시부터 아카데미부설 남북포럼 교육원에서 “탈북자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탈북자에 게도 햇볕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월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탈북자 관련단체는 물론이고 통일문제 전문연구기관에서도 토론자로 참여한 다. 특히 전 통일연구원 원장인 곽태환 박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시민사회아 카데미 김규철 원장의 기조발제와 탈북난민보호 UN청원운동본부 김상철 본부장의 주제발 표, 전문연구기관인 아태평화재단의 김근식 박사,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한기홍 위원장, 귀 순자인 안찬일 박사가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02) 777-0430의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2001-11-25
- <전주3면- 인물사진 1장> 문화방송 `전주대사습' 상표출원 신청 파문 대사습 보존회 '보존회 말살 의도' 강력 반발 ㈜문화방송(MBC)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대사습놀이'의 명칭을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상표출원을 신청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에 따르면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의 주관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문화방송이 지난 9월 6일 '대사습놀이'라는 명칭을 특허청에 상표출원 신청을 했다. 대사습놀이보존회는 "최근 대사습놀이 주관권을 둘러싸고 문화방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과정에서 '전주대사습놀이' 명칭을 상표출원하기 위해 특허청에 문의한 결과, 이미 문화방송이 '대사습놀이'라는 이름으로 상표출원 신청을 끝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문화방송이 상표출원 신청한 `대사습놀이'의 지정상품 목록은 교육방송업과 라디오방송업, 텔레비전방송업, 국악공연업, 무용공연업, 비디오테이프영화제작업, 창극단공연업 등 총 14개에 이른다. 보존회측 상표출원 신청을 맡고 있는 이상호 변리사는 "문화방송측이 신청한 지정상품 목록을 보면 문화방송이 방송권보다는 국악행사 진행과 소유의 상표권 행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문화방송측의 출원신청 배경에 의문을 표했다. 보존회측 관계자들도 "문화방송이 보존회 몰래 '대사습놀이'명칭을 출원 신청한 것은 대사습놀이 성인대회 및 학생대회를 모두 독점하고 보존회를 없애려는 비도덕적 행위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면서 "문화방송은 당초 보존회측과 약속한 지원약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 문화방송측은 "상표출원 신청은 서울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이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74년부터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지난 83년 문화방송과 `대사습놀이 지원 및 방송에 대한 약정'을 맺고 공동운영을 해오고 있으나 최근 2-3년 전부터 대사습놀이 주관권을 둘러싸고 독점운영을 고집하는 문화방송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대사습놀이보존회 황병근 이사장 "지역문화를 사랑한다면 이럴 수는 없다" ■ 1983년부터 함께 해 왔는데 원만한 해결 가능성은 없는가. 방송사 측이 원만한 해결 의지가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사전 연락 한번 없이 상표를 출원한 것이나 대회 개최 전에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대화할 의지가 없는데 어떻게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겠는가. ■ 방송사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해 왔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보존회를 인정하지 않은 점이다. '심사위원회 구성안을 작성해서 사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요구를 해 와 이를 거부하니까 '심사비를 자체 해결하라'는 식으로 나왔다. 대회를 지원하고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줬던 초심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다. ■ 방송사 측이 먼저 상표를 출원했는데 법적인 해결은 어렵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정말 지역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이런 식은 아니었을 것이다. 함께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바로 잡을 것이다. 곧바로 법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국악계 전체의 힘을 모아서라도 보존회를 지킬 것이다. 2001-11-23
- ‘필패론’ ‘희망론’ 엇갈려 교원정년 연장 법안 상임위 통과 이후 교원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법안이 교육위원회에서 표결로 통과된 후 민주당 내 의원들의 심정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에 수적으로 밀리는 것에 대해 패배주의적 분위기가 확산되는가 하면, 지금이야말로 한나라당의 횡포를 국민들에게 알려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라고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며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이들도 있다. ◇ “다른 법안들도 어쩔 수 없을 것”= 교육위에서 수의 위력을 실감한 민주당 의원들은 다른 법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을 우려하며 맥이 빠진 분위기다. 한 고위 당직자는 “한나라당이 호시탐탐 개정을 노리고 있는 남북협력기금법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의 위력에 무력감을 느꼈음을 털어놓았다. 이상수 원내총무도 “뭔가 해보자는 사람들이 없고 다 넋을 놓고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 “국민 호소로 여론 뒤집을 좋은 기회”=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이들은 주로 초재선 그룹의 쇄신파들. 이들은 한나라당의 횡포를 국민들에게 알려 그들의 ‘반개혁성’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쇄신파로 지목되고 있는 한 재선 의원 측근은 “교원정년 단축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개혁법안”이라며 “이를 되돌리려 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반개혁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고 국민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어차피 소수여당으로 1년을 더 보내야 하는 이상 지금부터 새로운 생존방식을 터득해야 한다는 견해도 같은 맥락이다. 쇄신파인 한 초선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이 소수여당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국민이 진정 원하는 바를 생각하며 여론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엇갈리는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은 일단 ‘필사적 저지’로 당론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상수 원내 총무는 “거부권 행사, 전원위원회 회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본회의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11-23
- 인적자원개발회의 내년 가동 인적자원관리 및 인적자원개발정책 추진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인적자원개발회의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인적자원개발회의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의장으로 15개 이내의 중앙행정기관의 장관들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수립·추진 △인적자원개발회의의 설치 △인적자원개발 업무에 대한 평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인적자원개발 기본법안’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5년마다 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 계획에 따라 부처별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인적자원개발회의는 각 부처가 내놓은 계획을 조정하고 추진실적 및 시행 계획 등을 심의한다. 또 심의를 돕기 위해 인적자원개발회의 산하에‘실무조정회의’와 ‘분야별 전문위원회’등이 설치된다. ‘인적자원개발 기본법안’에는 교육부 장관이 기본 계획 등의 추진실적을 매년 평가하도록 하되 기존의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국무총리의 승인을 거친 곳을 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로 지정해 정부 정책 수립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이 법률안이 확정되면 교육부가 현재 마련중인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이 12월 중 대통령에게 보고된 후 관계기관별로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인적자원개발기본법안’은 대통령 공포 후 6개월이 지나는 내년 5월경 법적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2001-11-22
- 과천시 홈페이지 웹서비스 강화 과천시 홈페이지가 새롭게 단장된다. 시는 시홈페이지가 사용자간 정보교류의 장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 단순한 정보전달 차원이 아닌 양방향 정보교류 및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재구성해 12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기존 홈페이지를 과천시, 여론광장, 알림마당, 어린이세상, 분야별정보 등으로 개편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교류의 장을 사용자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사이버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 같은 생각과 취미를 가진 시민들이 사이버동호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또 과천지역 주요상가를 분야별로 구축, 상가정보를 제공하고 상가업주는 스스로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상가홍보도 직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들만의 코너인 ‘어린이세상’도 별도로 구성해 과천시 사이버 캐릭터 ‘미카’가 어린이 이야기방, 과천시의 역사, 전설, 문화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의 시민참여공간인 자유게시판도 시장에게 바란다, 건축주택광장 등 분야별로 마련하고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위한 민원부조리신고, 청소년유해신고센터 등 각종 신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활정보에서는 구인구직 및 물물교환 게시판을 마련해 이용자간 직접적인 교류가 가능하게 된다. 시는 홈페이지 개편서비스 시작과 함께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정보검색대회를 개최하고 새주소찾기, 화상교통정보안내, 사이버정보화교육 등을 실시해 시 홈페이지가 모든 웹서비스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과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11-22
- ‘나는 학생, 기는 교육정보화’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이 컴퓨터성능, 지도교사, 교육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준비상태가 미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의회 문교위원회 강득구(안양 만안) 의원은 22일 도교육청 감사에서 “당초 2002년 완료할 계획이었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한해 앞당겨 추진하면서 교육정보화에 대한 개념정립, 지도교사의 준비,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 등 전반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며 “시급히 재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이 강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컴퓨터가 먼저 보급된 학급 가운데 15% 이상이 교육정보화관련 소프트웨어 운용이 불가능하며 50% 이상이 속도가 512kbps이하여서 VOD(Video On Demand)교육이 현실적으로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1-11-22
- 전북실업자지원센터, 전북 실업고 설문조사 결과 전북지역 실업계 고교생의 대부분은 직장(직업)에서 성공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사)고용실업대책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소장 최인규)는 도내 농·공·상업계 고교생 110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직업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업계 고교생 3분의 2에 해당하는 68.5%의 학생들이 직장에서의 성공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업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은 상업계(33.4%) 공업계(30.2%), 농업계(25.5%)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선택시 보수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41.6%의 학생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성별로 보면 여학생(36.6%)이 남학생(16.7%)보다 보수문제를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모가 추천하는 직업을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13.5%의 학생만이 ‘그렇다’고 답하고 대다수는 ‘아니다’(46.5%)고 응답했다. 이와함께 첫 직업(직장)을 평생 직업(직장)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3명중 1명꼴인 36%에 불과했고 나머지 6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9.1%) 사무직과 디자인 컴퓨터 분야(각각 8.1%) 순으로 나타나 전문직이나 관리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진로선택시 상담대상으로 학생들은 부모(25.9%)보다 친척(32.2%)을 꼽았으며 형제(8.8%)도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학생들의 54.8%는 직업 선택시 ‘적성과 능력’을 가장 중요시 했고 30%는 ‘직업의 안정성’을, 10%는 ‘보수’를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절반이 넘는 51.7%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4.2%의 학생만이 진로에 관한 상담과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북실업자지원센터 김미선씨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00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