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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 제작하며 정말 재미있는 추억 만들죠” “싸인 해드릴까요? 다음에 만나면 못 받으실 수도 있는데….”말이 끝나기도 전에 까르르 웃음이 터졌다. 웃음이 잦아들자 곧바로 또 한 마디가 다가선다. “여름 내내 우리 이러고 놀았어요. 배우 놀이, 감독 놀이, 연출 놀이…, 그렇게 영화 놀이를 했어요.”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움과 기대, 약간의 걱정과 아쉬움 등 여러 표정이 교차했다. 물론, 표정의 중심은 당연히 즐거움이었다. 동아리 베리타스는 올 여름 영화와 함께 뜨겁게, 동시에 즐겁게 계절을 보냈다. 겁 없이 시작한 영화 제작, 모두 즐거운 추억 여성들이 모여 영화를 찍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보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아줌마들이 모여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저 일상을 담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극영화인 동시에 시나리오, 배우, 감독, 촬영, 편집까지 모두 자신들 손으로 직접 한다고 했다.이미 촬영은 끝나고 편집 등 후반작업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미디어가 발달하고 있어 이제 누구나 영화제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전문가의 엄중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오는 영역인 영화를, 그것도 시나리오까지 직접 썼다니 놀라울 수밖에.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자 영화를 찍으려 했을까. 솜사탕처럼 부풀어가는 궁금증 앞에 이유는 오히려 간단했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에서 올 봄에 마을미디어 공모사업을 진행했어요. 지원에 선정되면 전문강사가 영상 제작에 관한 교육을 하고 실제 제작에 들어갈 경우 제작지원도 해주는 내용이죠. 그래서 영상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 지원했는데 덜컥 선정됐어요. 그래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직접 영화를 찍기까지 이른 거예요.” 이호금(53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씨가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무턱대고 시작한 것만은 아니었다. 마음 한 구석엔 전문가만이 미디어를 다룰 수 있다는 걸 깨고 싶다는 소곤거림이 있었다. 평범한 아줌마들이 뭉쳐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삶을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것. 그것을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영화를 제작하며 알게 된 세계, 그리고 재미자신들만의 극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용기를 내기까지 김경희(52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씨의 역할도 자못 크다. 현재 베리타스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희씨는 소설을 창작하고 있어 그 텍스트를 기반으로 시나리오에 대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제작한 영화 <선인장을 죽이다>는 김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경희씨는 동시에 배우로 참여해 연기까지 경험했다.기획단계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준비했지만, 막상 영화를 제작하면서는 답답한 마음도 컸다고. “아무래도 글과 영상의 간격이 있으니 생각하는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싶은 조바심이 생길 때가 있더라고요. 전문 배우가 아니다 보니 마음대로 연기도 안 되고….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 과정을 서로 이야기하며 해소하고, 때론 양보하고 배려하며 길을 잡아갔다. 그리고 결국 촬영을 다 마친 지금의 소감은 정말 재미있는 시간. 그 하나로 남는다.이제 촬영을 다 끝나고 편집에 들어간 때. 회원들은 순간순간이 아쉽다. 촬영을 맡았던 전미숙(52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씨는 “편집을 하려고 보니 왜 촬영할 때는 몰랐을까 싶은 순간이 많아서 아쉽고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만들어내려는 것이 아니었고 즐겁게 해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혼자라면 아마 이렇게까지 해내지 못했겠죠”영화와 베리타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인문학 동아리로 출발한 베리타스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한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첫해 철학, 2년째는 니체를 함께 공부하다 3년째 주제를 영화로 잡아 영화를 보고 토론하며 1년을 보냈다. 그때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와 교류를 시작해 2013년부터 천안여성영화제에 시민기획단으로 참여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아예 베리타스 주최로 천안여성인권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22일~25일 진행하는 올해 천안여성영화제에도 네 명의 회원이 시민기획단으로 참여, 기획에서 진행까지 보다 직접적으로 함께한다. 그리고 이번 영화 제작에까지 이르며 인연은 깊어지고 있다.앞으로도 인연은 계속 이어질 예정. 회원들은 이번에 배우고 직접 제작까지 경험한 마을미디어의 가능성을 잘 활용하고자 한다.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는 마을미디어가 굉장히 활발한데, 천안은 이제 막 움트고 있어요. 아무래도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가 활발해지면 그 안에서 이야기를 담아내는 마을미디어의 역할도 점점 커지겠죠. 지속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의 방안이 마을미디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꼭 영상이 아니더라도 팟캐스트나 마을신문 등 매체는 다양하니까요.” 이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그리고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실제 영화에는 익숙한 천안의 곳곳이 속속 눈에 띈다. 내가 사는 곳이 담긴 영상은 반가움부터 와락 안겨와 친근하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그들의 삶은 유쾌하다. 촬영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던졌던 “정말 재밌게 사시네요”란 말은 딱 지금의 그들에게 어울리는 말. 베리타스 회원들은 혼자였다면 엄두가 나지 않았을 일을 함께, 즐겁게 찾아가고 있다. 무던히도 뜨거웠던 2016년 여름. 베리타스 회원들은 카메라 속에서 살았다. 카메라에 무엇을 담을지, 그리고 표현할지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며 동선을 잡고 시선을 처리했다.그 뜨거웠던 여름은 10월 19일 있을 마을영상대전에서 사람들에게 소개된다. 친근한 우리 이웃 아줌마들, 그들 삶속의 뜨거운 한 순간은 십분 남짓한 영화 프레임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사진제공 : 베리타스 2016-09-27
- 내신&비교과영역 관리, 중등에서 영어 입시는 끝낸다! 유치부와 초등 저학년들의 실용영어에 강점을 보여 온 SLP. 그 21년 영어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교SLP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어에 관한한 모든 입시준비를 중학교 때 끝내겠다는 목표로 내신과 입시에 최적화한 중등부를 위한 ‘인퓨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특히 광교SLP의 ‘인퓨전 프로젝트’는 독서활동, 진로활동 등 비교과 영역에서도 빈틈없는 학사관리를 진행해 교과와 비교과를 아우르는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대비한다. 광교SLP ‘인퓨전 프로젝트’의 탄생언어와 학습으로의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다광교SLP가 광교에 문을 연지 2년. 반복적인 암기의 일방적 수업을 벗어나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성장하는 체득으로서의 영어 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시험이나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판단 하에 ‘인퓨전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광교SLP Jacob Lee 원장은 “체득으로 익힌 언어로서의 영어와 학습으로서의 영어, 둘 다 충족시킬 수는 없을까 고민해 왔다. 20년 이상 입시영어에 종사해온 교사진들과 함께 내신과 입시에 효율적인 영어를 연구하고 개발한 결과, 광교SLP만의 새로운 성과영어 프로젝트인 ‘인퓨전 프로젝트’를 광교에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입시영어의 패러다임, ‘인퓨전 프로젝트’사고 확장과 비교과 영역 관리까지 지원해광교SLP의 ‘인퓨전 프로젝트’는 기존의 입시영어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철저히 성과, 입시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사고능력의 확장과 비교과영역까지 지원하도록 개발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학교별 내신을 빈틈없이 관리한다. 거기에 영어독서와 전문자료, 신문 등 다양한 장르에서 배경지식을 습득함은 물론, 토론·논술 등을 통해 논리적, 비판적 사고의 전략과 기술까지 습득하게 한다. 비교과를 충족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그 결과물들은 포트폴리오로 남길 예정이다.“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치밀하고 입체적인 평가 등 차원이 다른 총체적 관리를 통해 광교SLP의 학원생들을 광교 최상위의 학생으로 변화시켜 놓을 것”이라는 Jacob 원장은 “고등학교에서는 암기과목과 비교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어에 관한한 모든 입시준비를 중학교 때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초4부터 중3까지, 인퓨전의 차별화 프로그램소수정예로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의 개인별 밀착관리가 이뤄진다. 문법·독해·듣기·쓰기의 반복 강의와 예·복습, 평가 등은 전 영역의 실력향상을 유도한다. 역사·문학·수학·과학·사회 등 전 범위에 걸친 영어 학습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근 초·중학교의 출제 경향을 파악해 학교별 특화된 내신 및 입시 대비 문제 풀이도 진행한다.▷인퓨전 Fly High(초등 5학년~ 6학년 1학기) : 1년 6개월 동안 실용영어 위주의 저학년 수업에서 성과 영어로 전환시켜간다. 영역별 수업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인퓨전 중등 대비반(매년 9월~다음해 2월) :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예비중 과정. 6개월 동안 중학교 첫 영어시험 100점을 목표로 준비해 나간다. ▷인퓨전 중등반(매년 3월부터 6개월/6개월 과정) : 중학교 영어 내신 1등급을 유지하며 교과·비교과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중1·2·3반, Essay Writing반, 특목고반 등으로 구성해 각각의 구성원에 맞는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 위치 영통구 이의동 1348-3번지 이루리타워 3층문의 031-203-1240 2016-09-27
- ‘학생과 소통하며 함께 배우는 것’이 수업 곡정고 역사과이정원 교사신설학교 곡정고등학교,학생 존중과 변화 추구2016년 1월 25일 눈 내리는 겨울, 곡정고등학교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설학교 개교 추진 인력으로 찾아간 터라 한참 공사 중인 학교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3월 2일 개학까지 학교다운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뭐부터 손대야할지 막막해하고 있을 때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차례로 오시면서 부족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곡정고등학교의 비전이 구체화되는 것 같았다.그리고 신입생 예비 소집일이 있던 날, 교장선생님은 기타를 치며 학생들과 김광석의 ‘일어나’를 함께 불렀다. 이때까지 봐왔던 예비 소집일의 풍경과 상당히 거리가 멀어 낯설게 느껴졌지만 뭔가 내 자신에게 불러주는 노래 같기도 해서 가슴 벅찼던 기억이 난다. 개학일이 다가오면서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도 속속 학교로 오시고 난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기뻤다. 이분들과 새 학교에서 새로운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2학기에 접어든 곡정고는 이제 나름의 색깔을 갖춰가면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만의 색깔은 학생들을 모두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으로 이전의 학교들과는 사뭇 다르다. 학생을 지도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변화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인 것이다. 물론 내가 겪었던 여러 학교들이 잘못된 교육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인문학적, 교육학적 이론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만 시의 적절하게 이러한 점들을 조정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라고 부족한 생각을 해본다.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수업, 그리고 다양한 시도교사의 역할은 수업, 생활지도, 행정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현실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행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나 학생들에게는 너무 슬픈 비극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행정은 틀리면 다시 할 수 있지만, 교육은 틀리면 되돌릴 수 없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본말 전도의 현실에 무엇이 우선인지 일깨워주는 얘기였다.개인적으로도 행정보다 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교육에서도 가장 우선인 것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을 잘하면 학생들과의 소통도 잘 되고, 생활지도도 쉽고 자연스럽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얼마 되지 않은 교직생활 내내 ‘어떻게 하면 지루한 역사 과목이 더 재밌고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정답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시도도 해보았다. 강의식에서 탈피해 모둠으로 토론도 해보고, 그림도 그리고, 글짓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며 하부루타,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 수업, 그 외에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봤지만 그때마다 학생들의 반응은 ‘선생님, 예전에 하던 방식이 좋아요’였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쓸모가 없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내 체질과 맞지 않으면 독이 된다. 수업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교사 개개인에게 맞는 방식이 있고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국 최신의 수업이, 서양에서 들여온 수업이, 일본에서 가져온 수업 방식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때로는 강의식도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교사도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생각,이것이 수업의 매력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수업보다 매 시간마다 진정으로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소통하면서 공감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서로를 놀라게 하는 수업, 역사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게 하면서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는 수업이 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엔 거꾸로 수업과 병행하여 매 차시마다 강의식과 게임, 토론, 질문거리를 만들어 생각을 공유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섞어서 수업을 하고 있다. 정답은 없지만 이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최근 수업 중 안용복에 대한 질문을 해본 적이 있었다. “안용복은 독도를 우리 영토로 확인받는 과정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관리를 사칭했다. 과연 안용복은 상을 받아야 하는가? 벌을 받아야 하는가”가 질문이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내가 그동안 가르친 대로 당연히 상을 받아야 한다는 반응이었지만 평소 장난기 많은 한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이 학생은 그다지 공부를 잘 하진 않았다.) “선생님, 저는 안용복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확인받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지만 안용복의 마음속엔 순수 100%의 애국심보다 아마 조금이라도 독도 인근의 물고기 잡는 권리를 자기와 친구들이 독점하려는 마음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애국심만이 아니라 사심도 작용했다면 그것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생이 이렇게나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나도, 학생들도 모두 놀랐다.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 내가 해보지 못한 생각을 듣는다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고 새롭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공자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즉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중 선한 자를 택해 따르도록 하고 불선한 자는 보고 나 자신을 고치도록 한다’는 뜻이다. 교실에는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다. 공자의 말대로라면 얼마나 많은 배움과 日新이 일어나겠는가? 오늘도, 내일도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2016-09-27
-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는 면접 특강 (9) 면접 핵심 TIP 면접 준비하는 수험생이 모르면 절대 안되는 3가지 TIP1.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정중하게 되물어라. 절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단답형으로 답변하지 말라.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대한 답변을 꼭 준비하라.3. 사교육영향평가보고서와 교육청면접사례집을 챙겨라. 지난 회까지 면접의 네 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봤고 이제는 면접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간단하지만 꼭 챙기고 면접장에 가야할, 그리고 면접을 잘 해낼 수 있는 TIP 3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세 가지만 알고 있어도 면접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평소 면접 공부를 영양가 있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TIP부터 보겠습니다.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라. 자연계열은 교수들이 면접 과정에서 일종의 ‘팁’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김경범 교수는 “자연계는 기본적으로 교수들이 도와주려 한다. 도움을 달라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도와 줄 때 잘 알아들으라. 못 알아들으면 못 알아들었다고 이야기하라”며 “지난해 물리를 요구하는 모집단위에서 물리Ⅱ를 고교에서 이수하지 않은 학생이 구술면접을 통과해 최종합격했다. 자신이 아는 개념과 용어만 정리하고 모르는 내용을 구분한 뒤 면접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질문을 했다.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교수들은 재미가 있어서 대답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학생이 알아듣고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각주) 출처 : 베리타스알파 2015.04.07. 서울대 구술대비법, 학교로 공이 넘어갔다. 기사 일부 발췌) 이 기사 내용에서 학생이 자신이 배운 내용 외의 개념에 대해서는 당당히 모른다고 하고 설명해달라고 요청한 점이 눈에 띕니다. 보통 학생들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긴장해서 아는 내용도 답변못하고 허둥지둥하다 면접을 망치기 일쑤인데 이 학생은 모르는 내용은 모른다고 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사례가 아니더라도 면접관들은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혹시 모르는 내용이 나왔을 때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길 바랍니다. 즉, 다시 말해 면접관은 지식 측정만을 하기 위해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면접에서 파악하고 싶은 학생의 모습은 아주 여러 가지입니다. 그러니 모른다고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단답형으로 답변하는 것을 아주 성의없게 생각합니다. 모르더라도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모를 수는 없는 문제를 출제합니다. 그럴 때에 아는 내용까지 최선을 다해 답변하고 ‘이 정도밖에 모르겠습니다. 조금 힌트를 주시면 이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정도로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적인 태도 측면 하나만 봐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절대 모르는 문제라고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 한 마디로 끝내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덧붙여 위 사례 학생의 자신감도 엿보이지 않습니까? 모르는 내용이 나왔을 때 긴장하고 포기하지 않고 ‘내가 수업 시간에 하나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들었는데도 모르는 것은 내가 배우지 않은 과목에서 출제된 것이고 그건 내 잘못이 아니지 않은가? 그런 문제를 출제한 대학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얘기하고 상황을 보겠다.’ 이런 마인드의 학생이라면 설령 교수의 추가 설명을 듣고 문제에 바로 적용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선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당한 학생이죠. 면접은 지식 자랑이 아니라 그런 인상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은 이렇게 문제해결능력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예 모른다고 지레 포기하면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합니다. 모르면 솔직히 모르겠다고 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다른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꼭 하기 바랍니다. 한가지 더, 모르는 내용이 아니라 질문이 헷갈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악의 답변이 동문서답이라고 하는 면접관의 인터뷰도 보았는데요. 질문의 요지나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거나 헷갈리면 “방금 질문하신 내용을 제가 이러이러한 것으로 이해했는데 맞나요?”라고 되묻고 답변을 시작한다면 면접관이 좋은 인상을 받을 것입니다.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 학생을 굉장히 신중한 학생으로 평가할 것이고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면접관이 제대로 이해하도록 다시 한 번 질문을 말해줄테니 동문서답의 답변을 할 뻔한 상황을 모면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꼭 필요한 되묻기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면접 준비하는 수험생이 모르면 절대 안되는 3가지 TIP 중 첫 번째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라’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회에는 나머지 두 가지 TIP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씨앤씨학원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6-09-25
- 학부모에서 합창단원으로 공감과 나눔 실천해요~ 가을이면 축제나 행사가 많다. 공연무대의 단골손님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분위기를 돋우는 합창단. 각각의 목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양천구 목동중학교(교장 남기황)에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합창단을 구성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찾아가 봤다.창단 3년 만에 제2회 정기연주회까지 활발한 활동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면 목동중학교 정보관 1층 시청각실로 중년 여성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익숙한 듯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이들은 목동중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어울림합창단 단원들이다. 바른 자세로 호흡과 발성을 하고 합창을 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목동중 어울림합창단 백진희 단장은 3년 전 합창단을 창단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저희 아들이 목동중 3학년이던 2014년에 학부모회 회장을 맡고 있었어요. 학부모 참여활동으로 노래를 좋아하는 회원들을 모아 가을 학교축제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 합창단을 만들었죠. 그렇게 한두 번 무대에 오르고 타 합창단 초청으로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지금까지 왔네요.”2014년 4월 창단한 이후 목동중학교 ‘공감’ 축제 공연, 서울시 교육청 맘 콘서트, 양정 월계수 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초청공연, 강현주와 엠엔피 쳄버의 실험 클래식 초청공연까지 쉴 틈 없이 여러 무대를 경험했다. 제1회 정기연주회를 2015년 12월 4일 KT 쳄버홀에서 열면서 본격적인 합창단의 모습을 세상에 알렸다. 올해 7월에는 카벨 플루트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에 초청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한국민요를 선보이기도 하였다.어울림합창단의 유일한 남성인 류단열 지휘자는 성악과 지휘를 전공한 재원으로 창단 때부터 함께 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들이라 공통의 화제가 생겨 더 모임이 잘 이뤄지는 것 같아요. 단원들 중에는 최근까지 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시던 분도 있고 성악을 전공했거나 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 많아 짧은 시간에 좋은 무대에 여러 번 서게 된 것 같아요. 저 역시 음악을 전공했지만 현재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재능을 기부하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 속 재능기부와 공연 봉사활동까지26명의 단원들이 매주 모여 연습하지만 정기연주회 등 공연이 가까워 오면 더 자주 모여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여름방학 때도 2주 휴식 후 바로 연습에 들어갔다. 백 단장은 “저희 합창단이 잘 운영되는 이유는 지휘자나 반주자(김호정) 분이 무보수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점, 그리고 전 단원의 임원화로 책임감을 느끼면서 합창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점, 마지막으로 부단장(이명희) 및 파트장님들이 단원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설명한다. 노래연습을 하다보면 허기가 져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는다. 2인 1조로 조를 짜 매주 돌아가면서 간식을 준비한다. 아이 학교생활이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부터 다양한 생활정보까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얼마 전에 입단한 단원은 “목동중학교 졸업생 엄마인데 주위 소문을 듣고 수시단원 모집에 지원하게 됐다”라며 “정기적으로 노래 연습을 하니까 힐링이 되고 여러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한다. 총무를 맡고 있는 단원은 어울림 밴드에 매주 있었던 연습 및 활동에 대한 따뜻한 글과 사진을 올려 단원들에게 사연을 전하는 행복의 우체부 역할을 한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노래를 통한 소통과 공감이 어울림합창단의 슬로건이다. 노래를 사랑하고 매주 모여 연습할 시간과 열의가 있는 목동중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학부모는 누구나 환영한다. 함께 공감하며 나누는 어울림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는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린다.<미니 인터뷰>최지은 단원(소프라노)“무대 서서 노래하면 희열을 느껴요 ”“창단 멤버로 참여해 이제 아이가 졸업을 했는데도 함께 하고 있어요. 아이들 나이대가 비슷하고 지역주민들이라 교육정보나 생활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예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서서 노래하면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껴요.”이정은 단원(알토)“반갑게 맞아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좋아요” “중3인 아들 딸 쌍둥이가 목동중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성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합창에 취미가 있어 여러 합창단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노래를 사랑하는 학부모들이라 순수하고 연습시간마다 반갑게 맞아주는 애정 넘치는 분위기가 좋아요. 아이 졸업 후에도 계속 활동할 거예요.”서유순 단원(메조 소프라노)“공연 봉사활동 통해 보람 느껴요”“2013년 창단 때부터 함께 했는데 부단장까지 맡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했어요. 재능기부하시는 분도 많고 합창을 통해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 좋아요. 뜻이 맞는 단원들과 만남을 지속하고 싶습니다.”송현정 단원(소프라노)“마치 직접 무대에 오른 오페라 가수가 된 것 같았어요”“단원모집 공고를 보고 올 6월에 입단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의 유령’을 듣기만 하다가 직접 노래를 부르니 마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는 것 같았어요. 원래 노래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연습을 하다 보니 왜 진작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백진희 단장“연습장소 개방해 주신 학교 측에 감사드려요”“학부모회에서 출발한 어울림합창단이 이만큼 성장한 데에는 목동중학교 남기황 교장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어요. 매주 금요일 2시간 동안 학교 시청각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마음껏 연습할 수 있었어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멋진 합창단 되도록 하겠습니다.” 2016-08-25
- 사례로 알아보는 3~4등급 학생들의 수시 전략 한 반 30명 기준으로 1등은 1등급, 2~3등은 2등급, 4~6등 3등급, 7~12등은 4등급에 해당한다. 12~40%에 해당하는 3~4등급의 학생들은 소신껏 지원하려니 내신 때문에 대학 문턱은 높아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전공 관련 학업역량으로 어필하거나 수능최저를 맞추고 논술실력을 꾸준히 기른다면 경쟁력은 있다. 자사고인지 일반고인지에 따라 내신 3~4등급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목동지역에서 지난해 합격한 사례를 기준으로 3~4등급 학생들의 수시 전략을 살펴봤다.사례제공: 한가람고등학교, 마포고등학교내신 뛰어넘는 학생부, 종합전형 사례종합전형에서 학업역량은 전공과 연계된 우수한 교과 성적과 방과후수업, 심화수업으로 어필할 수 있다. 여기에 동아리 활동과 교내 수상경력이 덧붙여지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예체능을 제외한 내신이 3.5등급, 국·영·수·과의 내신은 3.09였던 한가람고의 한 학생은 수학과 과학이 조금 우수했다. 이 학생은 종합전형인 중앙대 탐구형 인재전형으로 공과대학에 합격했다. 한가람고 신원용 진학부장교사는 “이 학생은 이과생도 어려워하는 고등물리 수업을 선택해 수강했다”며 “공대에 지원하기 위해 심화된 물리 수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해당 분야에 대한 학업역량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이 학생은 <핵융합발전>을 주제로 소논문(과제연구)을 작성했다.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세부특기사항에 탐구 주제를 선택한 동기와 성취감, 한계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동아리는 과학실험부로 과학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드러냈고 독서자율동아리를 활용해 관련 분야 독서기록이 많았다. 신 부장교사는 “이 학생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고급물리를 선택해 수강한 것과 과제연구를 한 것, 이 2가지의 힘이 컸다고 추측된다”고 조심스럽게 강조했다.3학년 1학기까지 주요 교과 내신이 3.08인 마포고의 한 학생은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에 합격했다. 이 학생은 1학년 1학기 내신 성적 4.0에서 조금씩 향상됐고 특히 수학과 과학을 잘해 최저 등급을 맞춘 논술과 종합전형을 절반씩 준비했다. 공학계열에서도 가장 높은 과에 속하는 생명공학을 희망했고 내신 성적의 중요성을 알고 3학년 1학기 때 내신 2.4까지 끌어올렸다. 동아리는 방송반으로 생명공학과 전혀 관련성이 없었으나 자율동아리 등을 통해 생명공학 관련 독서나 학습 사례가 많았다. 작년 담임을 맡았던 마포고등학교 서성원 교사는 “방송반 동아리 부장으로 단편영화도 촬영하고 후배들과 협업한 리더십이 인정된 것 같다”며 “거기에 과학발명품 대회 다수 수상, 생명과학 탐구발표대회 등 학교에서 행한 사례를 바탕으로 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교내 경시대회 수상 실적 없어도 합격 가능서강대 자기주도형으로 자연과학대학에 합격한 한가람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경희대 레오르네상스 전형에도 중복 합격했다. 이 학생은 내신 평균 3.68이며 국·영·수 평균은 3.43으로 주요 과목 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학과 관련해 교내 수상 경력이 없었고 수학경시대회보다는 수준이 낮은 수학발표대회 때 참가해 2위를 한 적이 있었다. 대신 수학 전공에 대한 적합성을 드러내기 위해 고급수학을 수강했다. 고급수학은 내신 2등급 이상, 전국연합평가 1등급이어야만 수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학에 대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동아리는 수학, 과학, 융합수학을 다루는 수학과학예술부에서 활동했고 방과후수업으로 실험수학을 수강했다. 수학을 주제로 한 학기동안 수학과 관련된 소논문을 쓰는 한가람고 교내 프로그램인 ‘수학 랩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신 부장교사는 “수학 성적도 2, 3, 4등급을 왔다갔다 정도로 수학과에 지원할 만큼 월등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수학과 관련 풍부한 독서가 강점이었다. 또한 교내 수학 관련 프로그램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참여해 적극적으로 수학에 대한 관심을 어필했다”고 설명했다.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으로 경영학부에 입학한 학생은 내신이 4.52이며 국·영·수·사는 4.57이었다. 경영학부에 지원하고자 하면 리더십, 영어, 수학 과목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이 학생은 3년 중 학급임원을 그것도 부회장을 한 번만 했다. 대신 총학생회장 선거 때 후보의 공략을 검증해 유권자의 선택을 도와주는 ‘매니페스토 검증단’의 활동을 한 적이 있다. 학교 홍보대사 활동을 했고 영어 원서를 읽고 퀴즈를 푸는 달튼 랩에서 다독상을 받아 내신에서 증명하지 못한 영어역량을 보여줬다. 수학은 경제과목 수강과 경제토론부 활동, ‘화장품 사업 전략’으로 과제연구를 해 경제적 관심으로 수학실력을 커버했다. 신 부장교사는 “이 학생은 수시 6장 카드를 종합전형으로 2개, 논술로 4개를 썼다. 하지만 논술은 다 떨어졌다”며 “종합전형을 적절히 활용한 경우”라 설명한다.3학년 1학기까지 교과· 비교과 충실히 준비3학년 1학기까지 주요 교과 내신이 3.6인 마포고의 한 학생은 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과, 숭실대 기계공학과, 가천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했다. 1, 2학년 때 내신이 좋지 않았으나 2학년 2학기 때 성적이 조금 향상됐고 고3 3월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거쳐 3학년 1학기에는 3.1까지 성적이 올랐다. 관련 학과에 대한 심화 공부를 위한 자율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하는 등 교과 및 비교과를 충실히 준비했다.서성원 교사는 “교내 탐구발표대회, 학습 관련 자율동아리, 창의적 특색활동 등에서 꾸준히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해왔으며, 3학년 1학기에 성적 향상과 미 선택한 전공 관련 주요 교과를 보완하기 위한 자율동아리가 합격의 관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내신 역전 가능한 논술논술전형으로 성균관대 공과계열에 합격한 한가람고 학생은 국·영·수·사의 내신이 4.13이었다. 과목 간 편차도 심해 수학과 물리를 잘하고 국어와 영어 성적이 떨어졌다. 학생부 활동이 없고 수학, 과학을 잘 했기 때문에 수리논술로 수시를 준비했다. 이 학생은 교육청 주관 수학, 과학 영재반을 다녔기 때문에 심화반 수업으로만 논술준비를 했다.논술전형으로 고려대 경제학부에 합격한 학생은 내신이 3.34였다. 1학년 때부터 개설한 논술수업을 수강했고 교내 논술대회에서 2회 수상할 정도로 논술 실력을 인정받아 논술전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중앙대 경영학부에 합격한 내신 3.77의 학생은 경영학부라는 특성상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2가지를 준비했다. 이중에서도 수리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수학이 4~5등급 실력이었지만 2학년 2학기 미적분, 통계 부분을 2등급으로 올릴 만큼 이 분야에 실력이 월등했고 그것이 적중해 논술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한국외대에도 중복 합격했다. 내신이 3.46으로 두드러진 학생부 활동은 없었고 논술 수업을 수강했다.신 부장교사는 “2학년 때 내신이 여의치 않으면 교내 활동을 접고 논술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지만 막상 3학년 원서 쓸 때 범위가 좁아져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며 “성적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전형은 1~2등급만 준비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끝까지 놓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적성검사, 수학 잘하면 유리수시전형의 또 다른 카드인 적성검사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내신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거의 없어 적성검사 성적이 당락 2016-09-25
- 고교 재학 중 현장 실무 경험하며 경쟁력 높여요~ 진학보다는 취업에 중점을 둔 특성화고는 최근 불경기가 이어지고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통해 실무를 익힐 수 있는 학교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학교기업은 학교 내에 기업경영을 도입한 것으로 교과과정과 연계된 제품을 생산,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우리지역 특성화고 내 학교기업들을 찾아가 봤다.구로구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서서울베이커리’“질 좋은 재료로 만든 빵, 한번 맛본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아요”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학교기업 서서울베이커리(대표 황정숙)는 2005년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한 1억2천만원과 교비 3천만원을 자본금으로 설립돼 11년째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는 국제정보과학과, 국제조리과학과, 국제뷰티아트과, 국제관광과, 시각디자인과, 생활체육과, 실용음악과 7개 과로 이뤄진 특성화고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해외유학반까지 운영한다. 서서울베이커리는 국제조리과학과 교과과정과 연계한 제과제빵 및 판매로 제조기술과 마케팅, 판매기술을 습득하고 관련 교과 실험실습과 현장실습 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 판매 수익금은 학생들의 실습비용 및 교육에 재투자한다. 서서울베이커리 관리담당 이현국 교사는“우리 학교 조리학과 졸업생을 직원으로 채용해 생산관리를 총괄하고 교내 매점 판매 및 전화와 홈페이지로 주문을 받아 생산, 판매한다”라며 “질 좋은 재료로 학생들이 정성껏 만들기 때문에 한번 찾은 사람은 단골이 된다”라고 자랑한다. 파운드케익, 롤케익, 피자빵, 소보로빵 등 학생들이 즐겨 먹는 빵들을 매점에서 바로 구워내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점심시간만 지나면 빵이 모두 팔리고 없다. 서서울생활과학고는 서서울베이커리를 통해 제과제빵 실무능력 함양과 교육수준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에게 창업 마인드를 길러주고 스스로 돈을 번다는 자신감까지 부여하고 있다. 한 개 동 1~3층이 모두 조리실습실로 지어져 한식, 양식, 중식, 일식에 이르기까지 조리의 전 종목을 실습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 갖추어져 재학생의 실습 뿐 아니라 조리 거점학교로 인근 타 학교 학생들도 실습을 하러온다. 서서울생활과학고 신승철 교감은“우리 학교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높은 취업률을 자랑할 뿐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써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활발하다”라고 자랑한다.주소 구로구 오리로 1355-10문의 02-2613-5212 http://ssls.hs.kr 양천구 서울영상고등학교 ‘서울영상’“최첨단 장비와 창업 보육센터로 학생들의 영상제작 실무와 진로 개척에 큰 도움”서울영상고등학교 학교기업 서울영상(대표 정성엽)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학생 및 교원의 현장실습 교육과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됐다. 영상고 산학협력관 1층에 위치한 서울영상은 영상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2005년 5월부터 서울시교육청의 사업비 지원으로 시작해 2008년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영상고등학교 학교기업 담당 오형환 부장교사는 “서울영상은 학교 및 기관, 지자체의 홍보 동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하며 현재까지 100여 편이 넘는 영상을 제작, 납품했다”라며“총감독을 맡고 있는 외부 전문인력과 협력업체 직원 3명, 관리교사 2명이 참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서울영상고등학교는 영상제작을 주로 하는 콘텐츠학과, 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주로 배우는 미디어학과, 경영일반을 배우는 경영학과로 나뉘어 학생을 선발하며 전국단위 특성화고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영상의 실무를 총괄하는 노지현 교사는 “서울영상은 기업체나 기관, 학교의 홍보영상 제작에 재학생들이 보조업무를 하거나 산학협력업체에서 실습을 하는 등 재학생들에게 영상물 제작 실습의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라며“3학년이나 졸업한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습용 수업을 개설해 외부 전문가도 초빙하는 수업에 다수가 참여한다”라고 설명한다. 서울영상을 통해 얻은 수익은 모두 학교 운영비와 장학금으로 재투자되며 각종 교내 경진대회 및 프로젝트 수업에 들어가는 비용에도 사용된다. 서울영상에는 영상관 스튜디오와 창업 보육센터를 갖추고 있어 재학생 및 졸업생의 창업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인 멀티채널네트워크(MCN)을 중점사업화해 1인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발굴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주소 양천구 목동로11길 46문의 02-2602-7121 www.seoulvisual.com 2016-09-25
- “도전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학교를 만들어갑니다” 양천구 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김종화)는 1981년에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학교다. ‘굳세고 부지런하며 아름답게’라는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신나는 배움의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래 사회를 주도할 리더를 키워내기 위한 올바른 인성과 나눔을 배우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 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유기견 보호동아리 보늬>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유기견 보호동아리 보늬(지도교사 이남숙)는 요즘 자신의 애완동물을 마치 장난감 다루듯이 쉽게 기르고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 문제점을 짚어보고 조금이라도 고쳐볼 방법을 찾고자 만들어진 동아리다. ‘사지 말고 입양 하세요’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 달에 한 두 번씩 유기견 센터에 가서 유기견을 돌보고 청소를 한다. 또, 유기견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강의나 다큐멘터리도 시청을 하고 서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도 하고 있다.지난 5월 학교 앞 주차장에서 발견된 비장 종양에 걸린 유기견을 봉사 나가고 있는 유기견 센터에 보내 치료를 받게 하고 후원금을 모아 수술비를 보태 견강을 회복하게 했던 일은 자랑스러운 경험입니다. 축제 때는 유기견과 관련된 퀴즈도 풀고 유기견 후원 팔찌를 팔아 기부 활동도 하였고 연말에는 ‘보늬 활동집’을 만들어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 나가고 있다. <과학동아리 SPLC>미래의 과학도를 꿈꾼다과학동아리 SPLC(Seek Physics Life science Chemistry)(지도교사 이원미)는 과학 관련 칼럼과 잡지, 도서를 읽으며 자신의 진로와 관심분야에 대해 주체적으로 탐구해 나가고 동아리 부원들과 토론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동아리다. 조별로 원하는 탐구주제를 선정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는 등 과학과 관련한 심도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학교 축제 때는 비눗방울 이용한 과학 원리를 춤으로 만들어 큰 박수를 받았고 부스를 만들어 슬러시, 솜사탕, 원소기호 풍선 다트 부스를 기획해 환영받았다. 올해 축제에서는 암실미로를 기획하여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 2016 올해의 동아리로 선정되었다. 연말에는 일 년 동안 활동한 내용들을 모두 모아 전시하고 부원들 모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활동집을 만들어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또, ‘양천구 동아리 지원 사업’에 신청하여 지원 동아리로 선정되어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해 ‘비누&자외선 팔찌 만들기’ 를 진행했다.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성공을 거두었다. <영상제작동아리 DMB>영상제작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어요영상제작 동아리 DMB(Drama Movie Broadcasting)(지도교사 임효진)는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며 창의성과 협동심을 바탕으로 학교 홍보영상, 나리제, 졸업영상 등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편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작년 학교 축제에서 게임과 방송을 패러디한 ‘금옥GTA’와 ‘위기탈출 넘버원’을 제작, 상영하여 금옥 인들의 학교생활을 재치 있게 표현하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학생회가 주관한 학교홍보 프로젝트 <PICK ME> 촬영 및 편집을 맡아 멋진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꿈꾸는 동아리, 점심활력프로젝트(꿈.동.활)’ 활동들을 매회 촬영 및 편집하여 학교의 동아리 역사들을 차곡차곡 기록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까다로운 영상 제작의 특성상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해내야 하는데 DMB 부원들은 누구보다도 호흡이 잘 맞는 창의력과 협력을 통해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상담동아리 블라인드>친구들아~ 고민이 뭐니?상담동아리 블라인드(지도교사 임한욱)는 심리학과 상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모인 동아리다. 1학년 때부터 외부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어기역차(어떤 이야기인지 잘 들어줍니다. 기분을 이해해 줍니다. 역지사지해 줍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잠하둘셋(잠깐. 하나. 둘. 셋 생각합니다.), 원무지계(원 하는 게 뭐니? 무엇을 해봤니?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 계획을 세워보자.) 등과 같은 다양한 상담 기법을 배우는 솔리언 또래 상담교육을 이수한다. 이후 2학년이 되면 실제 상담이론, 원예치료, 연극치료. MBTI(성격유형검사) 등을 배우며 익명으로 또래 상담활동도 진행하는 등 좀 더 심화되고 체계적인 활동을 한다.올해는 ‘꿈꾸는 동아리, 점심활력프로젝트’에 참가해 점심시간 동안 학업, 진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 학교 친구들을 위해 상담 치료 기법 중 하나인 웃음치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주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금옥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경찰동아리 G.O.P>멋지고 지혜로운 경찰이 되고파경찰동아리 G.O.P(Geum.Ok.Police)(지도교사 민지성)는 경찰의 꿈을 가진 여고생들이 친구,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며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구성한 동아리이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서로 알고 있는 경찰에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활동 등을 통해 경찰로서 필요한 체력도 키우고 호신술도 배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각자 몰랐던 부분을 채워 나가고 있다. 올해는 아침활력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전담경찰관과 함께 학교폭력근절 캠페인을 실시하였으며 교외 활동으로 서울지방경찰청 ‘학교폭력 177’ 포스터 촬영에 함께 참여했다. 또한 동해, 최강창민과 같은 경찰 복무중인 연예인들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이 만든 ‘학교폭력근절 UCC’에 출연하는 등 교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천 경찰서에서 실시하는 경찰관 직업체험학습에도 참가하여 경찰 소개, 민원실 견학, 체포술 실습 등을 배우기도 했다. 다양한 활동 등을 인정받아 2학년 단장인 진효선 학생은 서울지방경찰청 표창을 받기도 했다. 경찰의 꿈을 키워가는 동아리 부원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사회현상에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유아교육 동아리 O.K>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어요유아교육 동아리 O.K (Oh Kindergarten)(지도교사 이종호)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해 좋은 선생님이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유아교육과 보육 정책 문제부터 시작하여 우리 사회와 교육 전반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해결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문 스크랩과 관련 영상 시청 및 토론 활동 등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실제 강서도서관 동아리 재능기부 동아리에 선정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트북 만들기’수업을 진행해 환영을 받았다. 또, 진로 체험활동(월촌초 병설유치원 진로 체험 및 봉사활동) 등에도 참여하여 실질적인 직업 체험과 나누는 봉사의 기회도 갖고 있다. 또한 ‘꿈꾸는 동아리 점심활력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전자기기와 멀어지기’라는 주제로 추억의 놀이 부스를 설치해 친구들과 함께 유년을 추억하며 즐기는 활동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스승의 날을 기념해 다른 교육동아리들과 연합하여 전체 선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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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배출 3년째 수능 만점자 2명 나와 지난 9월 8일과 10일 고양국제고등학교(교장 김희년)에서는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양국제고 김희년 교장은 “고양국제고는 개교한 지 5년 밖에 되지 않았고, 이제 3회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그 가운데 수능만점자가 2명이 나왔다”며 “명문고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는 학교”라고 소개했다. 입학설명회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에 대한 안내와 지난 3년간 경쟁률, 1단계 전형 커트라인 등이 공개됐다. 고양국제고 지원을 염두에 둔 독자들을 위해 입학설명회 현장에서 공개된 입시데이터와 주요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2016학년도 1단계 합격선일반전형 AA12, 지역우수자전형 AA13고양국제고는 학과 구분 없이 일반전형으로 120명(정원의 60%), 지역우수자전형으로 40명(정원의 20%), 사회통합전형으로 40명(정원의 20%)을 선발한다. 200명 정원에 8학급으로 학급당 정원은 25명이다.2017학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방법은 1단계 영어내신과 출결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160점)와 서류평가가 포함된 면접(40점)으로 전형별 모집인원을 최종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의 영어내신 성적 환산 점수는 2학년 성적 1,2학기 각 40점, 3학년 성적 1,2학기 각 40점으로 합산 160점이며, 2학년 성적은 성취평가제, 3학년 성적은 석차 9등급제로 반영한다.각 전형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2016학년도 일반전형 경쟁률은 2.5대 1, 지역우수자전형은 2.1대 1, 사회통합전형은 1.3대 1, 정원 외 특례입학전형은 4대 1이었다. 2015학년도의 경우 일반전형 경쟁률은 3.1대 1, 지역우수자전형은 2.6대 1, 사회통합전형은 1.7대 1, 정원 외 특례입학전형은 2.7대 1이었다. 3개년도 1단계 커트라인을 보면 2016학년도는 일반전형 AA12, 지역우수자전형 AA13이었고, 2015학년도는 일반전형과 지역우수자전형 모두 AA12였다. 2014학년도의 경우 일반전형과 지역우수자전형 모두 1222였다.입학설명회를 진행한 원규왕 입학홍보부 부장교사는 “입학전형에서는 영어성적만 반영되지만 영어만 공부한 학생은 진학 이후 학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복합지식을 요구하는 국제고의 특성상 독서 및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다지고 진학할 것”을 당부했다.화려한 스펙 보다 자신만의 이야기 자소서에 담아야고양국제고의 자기소개서는 1500자 이내, 40점 만점으로 이중 자기주도학습 영역이 25점, 인성 영역이 15점으로 나눠져 있다.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지원 동기 및 진로계획이며, 인성 영역은 봉사·체험활동을 포함한 중학교 활동 실적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점 등이다. 고양국제고는 2단계에서 500자 이내의 교사추천서를 받고 있다.고양국제고의 면접 문제는 세 문제로 올해부터 공통문항 한 문제와 개별문항 두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공통문항은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인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며, 개별문항은 자소서나 학생부, 교사추천서에 기재된 내용을 검증할 수 있는 문제 등이 출제될 수 있다.주의할 점은 면접 문제는 실제 면접 직전에 주어지며, 면접관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알아서 문항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4분이라는 시간 안에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적절히 배분해 답할 필요가 있다.원규왕 부장교사는 “화려한 스펙보다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굴해 쓸 것”을 조언하며 “자소서의 내용은 면접개별 문항으로 출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단계를 통과하면 자소서를 보며 예상문제를 생각해보고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며 “면접에 대한 연습을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차이가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1학년 남혁우 학생 사례 발표2016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한 고양국제고 1학년 남혁우 학생은 입학설명회에서 자소서 작성과 면접에 대한 자신의 사례를 발표했다. 남혁우 학생은 자소서 작성을 위해 ‘나의 서사연대기’를 준비했다. 그동안 자신의 인생에서 있었던 일을 모두 기록한 후, 고양국제고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내용을 추려가며 자소서를 완성했다고 한다. 남 군은 “1500자라는 자소서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나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면접 준비를 위해 스스로 면접 예상 문제를 100 문제 정도 만들어 봤고 그러면서 자신의 학생부와 자소서에 대한 내용을 확실히 파악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면접관에게 인사를 하고, 면접문제에 답변을 한 후 나오는 순간까지 실전처럼 연습하며 면접에 대비한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2016학년도 고양국제고 면접 시 남혁우 학생에게 출제된 문제1. 중학교 때 멘토-멘티 활동을 하였다고 했는데, 앞으로도 그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 있나요? 그 이유는?2.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을 읽고 알게 된 경제원리를 이용해 세계 식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시오.3. 자신이 글을 잘 쓰는데 사용한 방법과 글의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사용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 고양국제고 졸업생 진학률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2016학년도 고양국제고 졸업생의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졸업생 199명 중 106명인 53.3%가 대학교에 진학했고, 전문대학 및 국외대학 진학자는 한명도 없었다. 기타 비율은 46.7%로 기타 비율에 해당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학설명회 때 학교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 3기 졸업생 중 9명이 서울대에 진학했고, 26명이 연세대, 14명이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강대 16명, 성균관대 20명, 한양대 7명, 중앙대 12명, 이화여대에 15명이 진학했고, 육사·해사·공사에 5명, 경찰대학 1명, 의예·치의예·한의예과 등에 9명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양국제고 학비 및 기숙사비(월 단위)수업료 : 일반계 고등학교와 동일, 분기당(3개월) 42만원 수준기숙사비 : 월 15만원1년 교육비 : 약 657만원(수업료+기숙사비+급식비+방과후 활동비+교과서대금+스포츠클럽활동+현장체험활동비 등)■ 입학설명회 일정고양국제고 입학설명회는 9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과 9월 24일(토)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장소는 학교 시청각실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각 400명씩 선착순 참가 신청을 받는다. 9월 19(월)일 오전 10시부터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문의 070-4322-1825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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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에 관심 두고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요!” 마두도서관에서 1년 넘게 진행됐던 ‘북아트 수업’을 듣고 그동안의 배움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또 계속 이어가고자 결성됐다는 ‘마두도서관친구들’. 1기부터 4기까지 함께 모여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학교 방과후수업 등 여러 곳에서 재능기부 수업 활동을 5년 넘게 해오고 있다. 앞으로는 수업을 듣고 싶어도 듣기 힘든 상황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회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그들을 9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배운 것을 활용 또 확장하고자 만든 동아리‘마두도서관친구들’은 북아트 수업을 하는 재능기부 봉사 동아리다. 2010년 마두도서관에서 열린 북아트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들이 모여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하고자 만들었다.2011년 1기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 4기까지 동아리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중간에 사정상 그만둔 인원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서 활동하는 인원은 15명 정도. 평소에는 외부수업의 강사로 혹은 다른 일을 하다가 수업이 있을 때마다 참여할 수 있는 인원으로 팀을 꾸려 수업을 진행한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마두도서관에서 매월 2회씩 정규수업을 했고, 현재는 방학마다 열리는 특강 수업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하는 월 2회 수업, 그리고 도서축제 같은 도서관 행사에 참여한다. 또한, 다른 도서관이나 기관에서 수업 의뢰 요청이 들어오면 수업의 취지와 상황을 고려해 진행하고 평소에는 각 기수끼리 정기적으로 모여 바인딩 연습을 하는 등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한단다. 아이들이 책을 더 재밌게 읽도록 하는 수업‘마두도서관친구들’의 북아트 수업은 책을 주제로 책을 읽고 그것과 연관된 책 만들기, 요리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아이들이 그냥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접하고 읽은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또 수업을 이끄는 강사 외에도 여러 명의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해 1대1로 도움을 줘 참여한 아이들 모두 직접 해볼 때 어렵지 않도록 했다.지난겨울 방학에는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를 주제로 한 책을 읽고 만들어 보는 수업을, 여름방학에는 직접 바인딩을 해보는 체험수업을 열었다. 그동안 진행했던 수업 중 한글날을 맞아 진행한 ‘소리가 예쁜 우리말을 담은 상자 만들기’는 소리가 예쁜 우리말을 찾아 그 말을 적어 넣은 상자를 만든 것으로 풍동도서관에서도 수업 요청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단다. 이렇듯 북아트 수업은 책의 주제와 관련해 여러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어 동아리 회원 개개인이 가진 재능 또한 활용할 기회가 되기도 한단다. 깊이 있는 도서관 수업으로 실력 쌓아동아리 회원으로 봉사하는 주부들 대부분은 처음에는 개인적인 관심과 자녀를 위해 수업을 신청했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북아트’는 접하기 어렵고 개인적으로 배우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수업이라 무료로 수업을 들을 기회가 돼서 더욱 좋았다고 한다. 특히, 도서관에서 했던 수업은 기초, 초급, 고급, 바인딩 4단계로 단계별 14~16차 시, 주 1회로 1년 넘게 진행되었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실제로 해보면서 제대로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 또, 같이 하는 수강생들이 있어 더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그렇게 한 단계씩 배워나가며 자격증도 땄고 여러 도서관 행사에 참여해 수업까지 할 수 있는 실력도 갖추게 되어 자연스레 봉사활동까지 이어졌단다.“처음부터 봉사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도서관에서 수업을 개설한 목적이 경력이 단절된 이들이 교육을 받고 그 교육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었지만, 수업을 듣고 나서 재밌기도 했고 배운 것을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확장해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정말 듣기 힘든 양질의 수업을 들었으니 내가 받은 혜택을 나누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지요.” 수업받기 어려운 상황의 아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어그렇게 시작된 봉사활동이 4~5년간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같이 하는 동아리 회원들 간의 호흡도 잘 맞았고 배운 것을 일로 확장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활동을 하면서 한 번의 수업을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힘든 부분도 없진 않단다. 하지만, 엄마의 강요로 참여해 처음에는 뚱한 얼굴로 앉아있던 아이가 나중에는 활짝 핀 얼굴로 나가게 되는 등 수업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게 된단다. 또, 좋은 책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런 책 중 몇 권이라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수업을 이끌면서 드는 안타까운 생각은 ‘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리는 수업은 늘 듣는 친구들만 듣게 되고 또 무료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그런지 그 참여도가 점점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이런 수업을 받기 어려운 상황의 아이들에게도 골고루 수업을 들을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것이고 ‘그런 기회를 만드는 것이 ‘마두도서관친구들’의 바람이자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한다. 20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