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2년 대선’ 10년 전과 너무 닮았다 여야 후보 각축 속 제3후보 약진 … 기득권 던진 '노무현식 단일화' 이번에도 통할까고정지지층에 갇혀버린 여당 후보와 제1야당 후보. 이 와중에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중도층을 등에 업고 혜성처럼 등장한 제3후보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2012년 대선판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10년전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펼쳐진 노무현(여)-이회창(야)-정몽준(제3후보) 3자구도를 묘사한 것이다.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2012년 대선판. 여야후보의 각축 속에 안철수란 제3후보가 깜짝등장했다. 10년이란 간극이 있지만 구도는 놀랄만큼 닮았다. 과거형인 2002년엔 여당후보란 기득권을 내려놓고 후보단일화 승부수를 던진 노무현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2년 대선판에 던지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다. ◆창 대세론 꺾은 승부수 = 10년전인 2002년 대선전. 그해 3월 치러진 민주당 국민경선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노무현 후보는 순식간에 여론조사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이 때 정몽준이란 예상치못한 제3후보가 등장했다. 중진의원이긴 했지만 대선후보급은 아니었던 그는 한일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등에 업고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나왔다. 수도권 젊은층은 그의 신선함에 열광했다.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9월까지 1위를 다투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 역시 일장춘몽이었다. 이회창 대세론이 다시 부각됐다. 1강(이회창)-2중(정몽준·노무현) 구도는 대선을 한달 앞둔 11월까지 계속됐다. 당선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노무현이 승부수를 던졌다. 정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노 후보는 그가 가진 유일한 기득권인 여당후보 자리를 스스로 내려놓은 것이다. 당시 노 후보는 정 후보에게 뒤지고 있었다. 1위를 달리던 이 후보는 대세론에 젖어 정몽준과 후보 자리를 건 단일화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때였다.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는 예상과 달리, 노무현 승리로 결론났다. 노 후보의 지지율은 급등했고 본선에서 이회창 대세론을 꺾었다.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은 승부수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여야 앞다퉈 안철수에 손길 = 노무현의 승부수가 빛을 발한 뒤 10년이 흐른 2012년. 대선판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집안경쟁 중인 야당후보, 그리고 지난해 말부터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3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박 위원장이 강세지만 경쟁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야권에선 아직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 이 가운데 안 원장은 수도권·20∼40대·사무전문직 종사자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으면서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2002년 대선판을 기억하는 여야 모두 안 원장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를 먼저 잡는 게 여야가 고정지지층을 벗어나 중도표를 흡수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라는 인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권이 극심한 좌우대립을 넘어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도 중도이미지의 안 원장과 손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을 맡고 있는 조동성 비상대책위원은 "한나라당에서도 가능하면 안 교수와 대화하고 모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한발 더나가 "(안 원장은) 박근혜 후보를 꺾을 유일한 인물"이라며 "지금 지지도가 계속된다면 우리 진영의 대표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노무현의 승부수를 재연하기 위해선 노 후보의 과감한 기득권 포기를 먼저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야 누가됐던 대선주자로서 자신이 구축해놓은 기득권에 매달리지 않고, "나보다 적임자라면 후보도 양보하겠다"는 진정성을 가져야 후보단일화라는 정치권 최대의 '쇼'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권 전략가는 "여야 누가됐든 중도성향인 제3후보를 안아야 집권 가능성이 커지고, 집권 뒤 성공한 정권을 만들 수 있다"며 "후보단일화는 나의 기득권을 철저히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박근혜 비대위 ‘재벌개혁’ 카드 꺼내나 "출총제 보완, 재벌 사익남용 막겠다" … 전월세금 대출이자도 인하박근혜 "출총제 보완…재벌 사익남용 막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총회장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출자총액제한제를 보완, 재벌의 사익 남용을 막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한나라당이 설명절을 앞두고 친서민정책을 쏟아냈다. 일각에선 '포퓰리즘'(선심성 정책)이란 얘기가 나왔다. '도농간 민심교류'가 이뤄지는 설연휴 '의제설정'을 의식한 것이란 말도 나왔다. MB정부 출범 뒤 시행된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를 4년 만에 손질하겠다고 했다. 전월세 대출이자와 신용카드 수수료도 내리겠다고 했다. 때 이른 총선공약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은 당정협의 등을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추진과정에서 행정부와의 논란도 예상된다. ◆출총제, 입장 바꾼 박근혜 위원장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출자총액제한제를 보완해, 재벌의 사익 남용을 막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출총제 도입 취지는 세계화 시대에 외국기업에 견줘 한국기업만 규제를 하는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성장동력이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것이었지만 대주주의 사익을 챙기는 데 남용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출총제 부활은 아니지만 보완을 하거나 공정거래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출총제 보완을 계기로 박 위원장이 재벌개혁 카드를 꺼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나라당 이한구(대구 수성을) 의원도 "이명박정부 경제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기업프렌들리'를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출총제 폐지 이후 대기업은 제빵업과 같은 중소기업 업종에 진출하거나 MRO(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를 통해 부를 대물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출총제는 한나라당 주도로 지난 2009년 3월 폐지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출총제는 국내기업이 외국기업과 경쟁할 때 역차별을 가하는 규제라서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4년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2009년 3월 한나라당이 주도해 출총제를 없앴지만 결과는 양극화로 나타났다"며 "지금보다 양극화가 더 벌어지면 사회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문제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출총제 보완을 제기한 박 위원장이 앞으로 금융-산업자본 분리 강화와 법인세 최고구간 신설 등 재벌 개혁 방안을 꺼낼 지 주목된다. ◆전·월세 대출 이자 경감 =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날 100만 세입자를 대상으로 전ㆍ월세 대출이자를 경감하고, 모든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1.5% 안팎으로 낮추는 서민 대책도 발표했다. 이주영 정책위 의장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로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전·월세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제2금융권에서 14%가량인 고금리 대출을 7% 수준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모든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최하수준인 1.5~2%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비대위는 또 19대 국회가 개원 시기를 넘겨서도 개원되지 않으면 그 기간만큼 의원들이 세비를 받지 않고, 구속이 되거나 실질적으로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못하게 될 경우, 예산안을 법정기일 내 통과시키지 못할 때도 똑같이 세비를 지급받지 않기로 했다.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예비초등생, 취학전 예방접종 신고마쳐야 질병관리본부, 4종 백신 예방접종 기록 확인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초등학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취학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 6~7세 어린이가 취학하는 시기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방어면역이 점차 약해지는 시기로 단 한 명의 환자로 인해 대규모 감염확산이 일어 날수 있는 감염병 발병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다.정부는 그간 MMR(2차) 접종 1건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취학아동 예방접종 기록확인을, 올해부터 만 4~6세 때 받아야하는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3차) 등 모두 4종 예방접종 기록(4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 본인의 안전과 함께 공부하게 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빠짐없이 감염병 예방접종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따라서 2012년 3월 취학을 앞둔 아동 보호자는, 자녀 예방접종 내역 전산등록 여부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http://nip.cdc.go.kr)에서 확인해보고 빠트린 접종이 있을 경우 입학 전(2.29일)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
- 뉴이스트 민현, 이준기와 닮은 외모로 ‘화제’ 신인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NU’EST)의 민현이 이준기와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민현과 이준기의 외모를 비교한 사진이 게재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속 민현은 눈매 뿐만 아니라 겉모습에서 느껴지는 시크한 분위기까지도 이준기와 닮아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리틀 이준기 탄생”, “싱크로율 100% 맞네!!”, “이준기 못지 않은 미남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뉴이스트는 오는 3월 데뷔를 앞두고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예부 유지윤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
- 거제버스터미널 이전 "연초도 상동도 아니다" 경발연 연구결과, 터미널 이전 지지부진 불편가중 지난 94년 개통된 현 고현시외버스터미널은 포화상태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나 터미널 이전은 지지부진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거제시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연초면 연사들판에 종합터미널이 개장돼 운영중이어야 하지만 아직 입지선정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가운데 경상남도 투자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이 기존 연초면 연사와 상동지역이 최적입지가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따라 터미널 이전계획은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경발연은 최근 ''거가대교개통이후 거제시 교통대책 방안과 과제-주요관광지 교통소통및 버스터미널 입지이전 방안을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냈다.이 보고서는 거제시 등의 용역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자체 연구결과여서 더 객관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발연은 연구에서 연사쪽은 공사비 및 환경적측면에서 불리하고, 상동지역은 주변개발에 따른 확장제한 및 소음권 등 민원발생이 큰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연초면 연사들판과 상동동 등은 향후 도시 팽창에 따른 도심과 부도심이라는 도시권 확대에 따라 하나의 시가지로 결합될 것”이라며 “확대될 도시권의 범위를 충분히 검토해 기존연구에서 제시된 후보지보다 더 외곽의 교외 지역이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경남발전연구원이 밝힌 입지이전 최적지로는 △대중교통노선이 많은 국도14호선과 가까운 지역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이 좋은 곳 △장래에 개통될 고속도로 IC와도 인접한 지역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래 부지확장도 용이한 지역 △소음권의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이 제시됐다. 거제시는 지난 2009년 9월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 타당성 용역조사결과를 토대로 연초면 연사마을 앞 들판 일대를 종합터미널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경상남도의 승인을 받아 고시된 거제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수차례의 용역결과 보고회, 시의회 의견청취, 시민공청회 등 관련절차를 완료했다.시는 1년안에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11년말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2010년 6.2지방선거로 시장과시의원 등이 바뀌자 이전 절차는 중단됐다.지난해 3월 권민호 시장은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분리, 교통여건 변화 등의 이유를 들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터미널 이전문제는 아직까지 표류중이다. 원종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
- 유키스, ‘2012 日 최고 한류스타’ 등극 ▲ 사진=NH미디어아이돌그룹 유키스(U-KISS)가 '2012년 일본 최고 한류스타'로 선정됐다.일본 모바일 운세정보사이트 잡파라스에서는 최근 올해 최고의 한류스타를 조사했다. 그결과 유키스가 1위를 차지하며 2012년 일본 최고 한류스타로 등극했다.이번 순위는 별자리 간지, 혈액형 등을 조합한 576가지 항목의 운세를 기초로 100명의 일본 유명 역술가가 참여해 새로운 한류의 왕자를 뽑았다. 유키스 멤버 중 케빈이 한류스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소속사 측은 "유키스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될 계획이어서 올해 일본최고의 한류스타로서 위상을 한껏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유키스는 2월에 발매될 일본앨범과 3월에 예정되어 있는 일본전국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멤버 동호와 훈은 드라마 '홀리랜드' 촬영에도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연예부 신경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
- [내일시론] 한국경제의 이란 유럽 파도타기 한국경제에 이란과 유럽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연초부터 수출과 내수 동반 침체의 골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동 원유 수송통로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 요청, 유럽 9개국 무더기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후폭풍 등 삼각파도가 한국경제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대외변수에 취약한 우리 경제가 장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이란과 유럽발 악재가 겹쳐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잇따르고 있다. 2~3월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오일쇼크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해협봉쇄 협박과 미국의 군사적 대응전략으로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세계경제는 오일쇼크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란이 군사행동으로 해협을 봉쇄하거나 국지전이라도 발발할 경우 원유가격은 현재 110달러선(두바이산)에서 최고 50% 이상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계경제는 급속한 하강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호르무즈해협의 긴장, 오일쇼크로 발전될 가능성이란 쇼크는 이미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 이란산 원유도입량 감축을 강하게 요구함으로써 관련 업계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최근 방한한 로버트 아인혼 대북 대이란 제재조정관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란 추가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을 압박해왔다. 미 대표단은 중국도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50% 가까이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 대한 감축 요구폭이 그와 비슷한 규모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산 원유 수입을 대폭 감축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등 관련 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다.더욱이 이란산은 다른 나라 원유보다 2% 이상 싸다. 원유 수입선을 바꾸더라도 그만큼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원유 수입선을 바꾸는 데 따라 주도권을 상실하여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이같이 피해를 키우고 있는 것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 탓이다. 미국이 이란 추가제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데도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직접 요구하지 앓을 것"이라느니 "다른 산유국에 증산을 요구하여 물량을 확보한 후에 우방국에 수입감축을 요구할 것"이라는 등 금세 드러날 사태의 핵심을 읽지 못하고 근거 없는 낙관에 젖어 있다가 당한 꼴이다.유럽의 재정위기는 갈수록 악화되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등급 내리고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은 2등급 강등하는 등 유로존 9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드디어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까지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다. 재정위기가 심각한 회원국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온 기금이 흔들리게 된 것이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했던 프랑스마저 휘청거리게 됨으로써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국가부도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최고 위험국인 PIGS가 3~4월 전후로 대규모 국채만기일을 맞는다. 만기문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할 뇌관이 될 수 있다. 유로존 9개국, 국가신용등급 무더기 하향유럽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자금회수에 들어갈 경우 국재 외환시장에서 달러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그에 따라 환율이 춤을 출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란 쇼크로 원유수입물량이 줄고 가격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석유류 가격 파동이 일고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벌써부터 국내 기름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감소세도 뚜렷하다. 1월 무역수지가 23개월만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수위축 또한 심상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0% 또는 마이너스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이유다. 노무라증권이 1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마이너스 0.1%로 전망했고 UBS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닥칠지 모를 외부충격에 대비해 시나리오별로 강력한 위기관리체제를 갖추되 실기해서는 안된다. 그에 앞서 불안심리를 차단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김진동 논설고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
- 서울도심 설연휴 민속놀이·전시·공연 `풍성'' 서울도심 설연휴 민속놀이·전시·공연 `풍성''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시민과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와 문화체험, 전시·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무료 공연, 체험행사 이어져 = 2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리지널 팀이 출연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문화바우처를 소지한 시민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천명까지 무료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20일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과 체육문화회관 송파청춘극장에서는 각각 애니메이션 `벼랑위의 포뇨''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무료로 상영한다.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리는 어린이를 위한 가족극 `로미오와 줄리엣'',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리는 테너 박현재의 `희망콘서트''도 1만5000~3만원으로 즐길 수 있다. 23일부터 이틀간 성북동 삼청각에서는 국악인 남상일·박애리씨의 디너콘서트 `까치 까치 설날은''이 마련되며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국악공연 `신년아리랑'' 행사도 진행된다. 이외에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서울동물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20일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는 우쿨렐레 연주법을 배울 수 있는 `하찌아저씨와 함께하는 우쿨렐레 데이트''가 마련된다. ◇"온 가족이 함께 전시회 즐겨요" = 가족 나들이 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행사도 준비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9일부터 3월31일까지 현대 문예의 산실 명동을 집중 조명한 특별전 `명동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명동백작''으로 불리며 명동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던 문인 이봉구의 경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시인 김수영의 육필 원고, 배우 김동원이 시공관 공연 시 착용했던 햄릿 의상 등이 전시된다.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맛있는 미술 아트&쿡(Art&cook)''에서는 음식과 식재료를 활용한 사진과 입체작품이 전시되며 다음 달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 근현대유물 모음전 `여기는 대한민국 1970㎑''가 펼쳐진다.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도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외국인도 함께하는 설날 =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중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는 19일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리기, 세배, 떡국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자국의 전통 명절 음식을 선보이며 음식문화를 공유할 수 있으며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 의료팀의 한방진료도 받을 수 있다. 20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외국인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설날 미수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와 해당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8
- 강만수 첫 인사 ‘파격’보다 ‘순리’ 신임 상임이사 한대우 … 김상로씨 등 4명 부행장 승진산업은행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상임이사직과 부행장직을 한자리씩 늘리는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강만수 산업은행장 겸 산은지주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첫 임원 인사다. 한대우 부행장이 신임 상임이사로 승진했다. 이로써 상임이사는 기존 김한철 부행장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한대우 이사는 강만수 회장, 김영기 수석부행장, 김한철 이사로 이뤄진 경영전략위원회에 새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김한철 이사는 기업금융본부장직을 내놓고 경영전략위원회 구성원으로써 총괄 조정 역할을 맡는다. 그는 오는 5월 김영기 수석부행장의 임기가 끝나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본부를 맡고 있는 한대우 이사는 기업금융 및 M&A 전문가로 꼽힌다. 몽골개발은행 위탁 경영을 수행해 금융수출 모델을 새롭게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행장이 한 이사의 경험과 역량을 '파이오니어 뱅크' 도약의 발판으로 쓰려한 것으로 보인다. 강 행장은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민영화 추진, 적극적인 국내외 M&A로 파이오니어 뱅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은은 이날 김상로 연금신탁센터장과 안양수 기업구조조정실장, 성기영 인사부장, 김열중 종합기획부장 등 4명을 부행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상로 부행장은 신설된 심사평가본부장을 맡았고, 안양수 부행장은 투자금융본부, 성기영 부행장은 성장금융본부, 김열중 부행장은 재무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기존 성장금융본부장이었던 송재용 부행장은 오는 5월 산은 자회사인 한국인프라자산운용 사장으로, 김갑중 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재무책임자(CFO)로 옮겨 간다. 김 신임 부행장은 지난번 부행장 인사 때도 유력후보로 올랐을 정도로 산은 금융업무 전반에 걸쳐 능통한 전문가란 평을 얻고 있다. 안 부행장은 대우그룹 구조조정, 대우조선 정상화, 팬택 워크아웃 종결 등 구조조정 전문가이다. 성 부행장은 산은의 핵심 IB부서인 프로젝트파이낸스(PF)실에서 국내 최초로 상업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금융주선을 주도했다. 지난해엔 인사부장으로서 고졸 및 지방대생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부행장은 산은법 개정, 산은 분할, 지주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대내외 소통에 앞장섰고 지난해 종합기획부장을 맡아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크워크 구축에 힘썼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역량과 조직 기여도에 따라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 사람들이 승진됐다"고 말했다. 강만수 회장은 연초 "산은은 비상상황이 아니라 파격 발탁 인사가 필요치 않고 내 인사철학도 아니다"라며 "인사는 조직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사람과 물러날 사람을 가려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밝혔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
- 3월까지 휴면카드 1천만장 정리 금감원, 실적 미진한 카드사 중점 점검금융감독원은 3월까지를 '휴면 신용카드 특별정리 기간'으로 정해 카드사들이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정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에 전체 휴면카드수(지난해 9월말 현재 3218만장, 총 신용카드의 26.3%)의 3분의1 수준인 1000만장 이상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각 카드사별로 자체 정리계획을 수립, 이행토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리기간 중 정리실적이 미진한 카드사에 대해서는 향후 검사시에 휴면카드 정리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는 복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면 신용카드의 증가를 방치할 경우, 불필요한 카드 발급에 따른 자원낭비와 함께 분실 도난 등으로 인한 부정사고 위험이 높아져, 회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내달중 자동응답전화나(ARS)나 인터넷을 통한 신용카드 해지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ARS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 해지항목을 찾기 쉽도록 하고 상담원 연결 없이 해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카드 해지에 불편한 점이 있으면 해당 카드사나 금감원 여신전문감독국(02-3145-8782~5)으로 연락하면 된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