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름다운 학교' 공로상 능곡초등학교 김석희 교장 지난 2월, 아름다운 환경운동본부로부터 생태환경부문에서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능곡초등학교가 연이은 경사소식을 접했다. '제2회 아름다운 학교를 찾습니다'사례공모전에서 (주) 유한킴벌리 부천시청 등과 함께 김석희 교장이 공로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이 상은 아름다운 학교를 가꾸는데 헌신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단체 및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 동안 능곡초등학교는 농촌체험 학습장 4원 마련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씨뿌리기에서부터 수확 그리고 이용에 이르는 전과정을 배우게 하였다. 또한 테마별 관찰 탐구체험학습장을 조성하여 곡식 및 특용 작물원 등 16원 481종의 동식물 사육재배를 통한 환경과 자연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켜 주었고 과학교육 활용 프로그램을 가지고 접근하도록 하였다. 더불어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능곡꿈동산 작품전시회를 통한 현관 및 복도환경 꾸미기, 꿈을 담은 장승공원 만들기, 386m에 이르는 학교 담장 그리기, 화장실문화 바꾸기로 학교 환경이 한층 밝아지고 깨끗해졌다. 학교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조류관 우주관 해양관 민속관 나이테 관찰원 암석원 등을 만들었고, 외국인 문화교실을 년간 8회 실시하였으며 홀트복지회를 통하여 외국에 입양되어 양부모가정을 이룬 120명을 2차례 초청하여 전통 문화교실을 마련, 세계 속의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년에는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여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김석희 교장.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평소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여 기운을 복 돋아주고 아이들이 좀더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모든 뒷받침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교육자료나 교육환경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풀 한 포기 돌맹이 하나 건물 구석구석까지 모든 것이 포함되는 것이라 생각하여 의도적으로 잘 다듬고 가꾸려 하였는데 그 점을 높이 사주신 것 같다. 그러나 모든 일에 있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을 대표하여 받은 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8일 성균관대학교 경영관내 소극장에 있었던 시상식에는 능곡초등학교 어머니 합창단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해주어 자부심을 더해주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12-12
- ‘직원없는 인권위’ 파행 불가피 오는 26일 공식 출범하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원 한 명 없는 기형적 기구로 출발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인권위는 법상 효력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진정접수 등 기본 업무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 인권위원 11명 외에 업무를 수행할 직원이 없어 출범후 한 달 정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가인권위 한 관계자는 “오는 26일 공식 출범을 하지만 인권침해와 차별행위 관련 진정 접수 등 최소 업무에 국한될 것 같다”면서 “사무처 직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진정이 접수되더라도 이에 대한 조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최근까지 직제와 정원 등 조직규모를 놓고 행정자치부 등 정부 부처와 이견을 보여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시행령(안)은 인권위 직제를 △검·경찰 등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에 대한 진정사건을 조사하는 인권침해조사국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차별행위를 개선하는 차별조사국 △인권관련 각종 법령과 관행의 개선을 연구하는 인권제도국 등 1실 5국 체제로 짜놓았다. 또 인권상담센터가 각종 진정을 24시간 접수하고 국민들이 인권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신고전화도 함께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권위는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규정한 1500여개 구금시설 등을 방문 조사하고 법 집행 공무원들에 대한 인권 교육도 아울러 시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인권위는 기본 업무를 수행할 기본 정원을 439명으로 확정하고 행자부와 꾸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당초 직제와 인력안을 편성할 때 행자부가 파견한 전문 공무원들과 수차례 숙의를 거쳐 직제와 정원을 편성했다”면서 그러나“타 부처들이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이유로 직제와 정원을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기존 정부부처가 할 수 있는 업무는 그 부처에 넘겨주고(예를 들어 구금시설 인권 침해는 법무부 등) 진정 접수만 받을 것 △인권위 사업중 상당수를 시민사회단체에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직제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직원채용 규모도 당초 98명에서 150명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인권위도 직제와 정원을 가능한한 줄여 321명의 수정안을 제시하고 막바지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권위는 더 이상 직제와 정원을 축소할 경우 인권법에 따라 설치되는 인권위 목적에 배치되고 인권위 집행기능이 크게 상실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또 직원 규모도 인권법상에 명시된 의무사업의 연간 업무량 계측을 통해 필수요원들만 가려 채용 인력을 산정했다며 더 이상의 정원축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는 인권위 업무를 인권침해와 차별행위 조사 등에 한정할 경우 여성부와 노동부 업무를 제외하면 연간 최대 4500여건에 불과해 150명이라도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위원회보다 많다는 입장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직원이 없더라도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 등 11명을 중심으로 업무를 시작하겠지만 언제까지 파행 운영을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 부처들에게 이해를 구해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이동권연대, 저상버스 시승행사 신체적 불편 때문에 일반 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온 장애인들이 마음껏 버스를 타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장애인이동권연대(대표 박경석)가 21일 세종문화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개최한 저상버스 시승 행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들은 “휠체어를 타고도 버스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정부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조속히 저상버스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저상버스는 승차 위치가 낮아 휠체어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버스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동권 연대 박경석 대표는 “서울시가 몇 대의 장애인 전용 셔틀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모든 장애인과 노약자 등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자유롭게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01-11-22
- 교원노조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보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호 위원장이 21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교내)노조활동은 교장선생님과 협의 하에 할 것”이라고 밝힘에도 불구하고 사립 중·고 교장협의회는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립 중·고등학교 교장협의회 김용호 정책연구부장은 “노조의 분회활동을 금지하는 현행법 아래에서도 통신문을 보내거나 현수막을 거는 등 노조활동을 해왔는데 공식 허용된 후에는 학교장이 이러한 것들을 제어할 감독권이 거의 상실된다”면서 “학교장과의 협의라는 것도 대화하는 식보다는 일방적 통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했다. 또 이 위원장이 이날 언급한 “수업 후 노조활동”에 대해서도 김 연구부장은 “교사들의 학교 생활은 연속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전체가 수업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월 2시간의 노조활동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교수 방법 연구보다는 한달 동안의 분회 활동 결산 및 입장 수립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교육부와 전교조가 이같은 잠정 합의안을 관철시킬 경우 각 시도 교육감에게 강력하게 건의하고 학부모 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계도 ‘교원노조의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잠정합의 내용과 관련 “노사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일 뿐 아니라 전교조의 불법 집단행동을 무마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원칙없는 교육행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뒤 “지금이라도 전교조 소속 노조원들은 교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불법 집단 행동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원칙에 입각한 문제해결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2001-11-22
-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KBS는 오는 11월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에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장 닷컴(www.a-jang.com)’을 방영한다. KBS와 ‘㈜미지온(대표: 이강균)이 공동 제작하는 ‘아장닷컴’은 아기장수설화 및 세계 신화와 설화를 소재로 컴퓨터와 네트웍의 세계에서 모험을 벌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은 전래 설화인 “아기장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아기장수’를 직접 다룬 시대물은 아니며 현대적으로 각색되었다. 인터넷 가상세계를 탐험하면서 세계 각지의 신화와 설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과 정령들을 만나며 겪게 되는 아장과 친구들의 모험이야기를 아동들의 상상력과 눈높이에 맞춰 전개한 작품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인터넷과 네트웍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인터넷 교육용 작품이기도 하다. 이런 작품의 성격이 알려지면서 지난 6월 국내 최대 바이러스 보안기업인 ‘안철수연구소’와 에 대한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고, 출판사인 시공사에서는 퍼즐북이나 색칠하기 뿐만 아니라 을 활용한 컴퓨터· 인터넷 교양서적 시리즈를 출판하기로 계약되기도 하였다. ㈜미지온 엔터테인먼트는 또한 TV방영에서는 볼 수 없는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게임 및 E-Card 등을 아장닷컴 사이트(www.a-jang.com)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12월중에는 음반(OST)과 패키지CD게임의 출시를 준비중이다. 그리고, 중국국제문화교류중심과 공동제작 계약 하에 내년 봄에는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이 중국 공중파 방송을 통해 13억 중국인에게 방영될 예정이다. 각종 테러와 인터넷 바이러스 등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는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에, 외국 캐릭터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리 설화의 영웅 아기장수처럼 의 주인공 아장과 친구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2001-11-21
- 울산 ‘달인교사’ 금뱃지 수여 울산광역시 교육청이 빼어난 수업을 하는 교사들을 선정해 수업달인이라는 명칭과 함께 금뱃지를 수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21일 2001학년도 실시한 초·중등학습지도연구대회 입상자 192명과 교실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연 5회 이상 모범수업을 공개한 초등수업개선연구교사 8명에게 수업달인교사로 선정하고 이들에게는 부상으로 수업달인 금뱃지를 수여했다. 수업달인교사선정이라는 특이한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최만규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획기적인 교실수업방법개선을 위해 노력한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업달인으로 선정된 교사들에게는 인사상의 우대는 물론 일본, 중국 등 4박5일간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울산광역시 교육청 박석종 장학관은 “달인교사들이 교실수업방법 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선진교육도시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2001-11-21
- 마을 건강원 보건교육 실시 지난 14일 문예회관에서 보건진료소 관할지역 마을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 건강원과 운영협의회장 74명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됐다. 이번 교육은 의료기관이 부족한 보건의료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마을 건강원은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보호를 위한 보건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응급처치 등의 교육을 받고 보건진료원과 주민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봉사요원으로 현재 모두 54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교육에서는 용인정신병원 이종국 전문의가 '알콜 의존증에 대한 이해와 관리'라는 주제로 특강을, 예일 내과 박상진 원장이 '고혈압 관리' 등 의료기초상식과 '보건진료소의 효율적 운영'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 마을건강원의 자원봉사의식을 높였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1-11-21
- 청소년수련관 ‘한마음축제’ 열어 성남시립 청소년수련관(관장 이 춘)이 올 한해 문화활동을 결산하는 ‘2001 시민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3월에 시설관리공단에서 (사)여울청소년마을로 운영자가 바뀐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 변화를 확인하는 첫 문화행사라 관심이 모아진다. 수련관은 현재 댄스 스포츠, 아마데우스 클래스 등 최근의 문화의 흐름을 반영한 사회교육 강좌 50여 개를 신설하고, 총 130여개 강좌와 월 4300여 회원이 이용하면서 성남에서 가장 큰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회원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각종 강좌에 참여한 회원들이 준비한 축제는 △19일∼24일 프레스 플라워, 종이 접기, 그림 등 조형·미술 작품전시회 △20일 청소년 및 가족영화 상영(오전 10시, 오후 4시, 오후 7시) △21일 청소년을 위한 성재형 씨의 우리 춤 발표회(오후 7시) △22일 청소년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오후 4시) △23일 댄스 스포츠 외 종합문화축제(오후 7시) △24일 가요 열창대회(오후 3시) △24일 어린이 체력왕 선발대회(오후 3시) 등으로 다양하다. 수련관 운영 책임자인 이 춘(43) 관장은 “수련관은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이자 문화를 향수하고 창작하는 대안문화공간”이라며 “구 시가지의 건강한 지역문화를 만드는 공익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다. 문의 031)733-8888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1-21
- 정부 정책 수혜주 점검(어깨)특소세인하-현대차·제주도개발-호텔신라 최근 특별소비세를 인하하고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키로 하는 등 잇단 정부 경제대책이 쏟아지며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특소세 인하로 현대차가 가장 큰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으며 제주도 개발로 호텔신라가 실적증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1일 특소세 인하조치로 교육세 및 부가가치세의 인하 효과뿐 아니라 취득세 등 등록과정 세금까지도 인하되며 자동차 관련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특소세 인하에 따른 승용 및 레저용(RV) 내수 판매대수는 5%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승용 및 RV 내수 비중은 30%에 불과하고 특소세 인하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까지 감안할 경우 매출 및 순이익 증대효과는 1.7%라고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또 주당순이익(EPS)기준으로 약 50원의 개선이 기대되고 현대차 주가도 약 300원 상승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때문에 특소세 인하효과는 EPS개선 측면보다는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점과 최근 국제 유가 및 초저금리 추세까지 가세하여 자동차 경기는 내년까지도 호황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투신증권도 이날 호텔신라가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이 확정되면서 관광객 증가와 면세점 매출 증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투증권은 제주지역에서 호텔과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는 호텔신라의 경우 이번 국제도시 개발 추진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호전이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로 정부는 현재 400만명 수준인 내외국인 관광객이 2배 이상인 9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수는 30만명 수준에서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신라는 현재 객실 매출중 약 25∼30%, 면세점 매출중 15% 등 총 매출의 20%가 제주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2001-11-21
- ‘교원정년 연장법’ 통과 확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교원정년을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표결처리 한다. 이규택 교육위원장은 20일 “공청회 후 표결처리는 여야간 합의했던 사항”이라며 21일 표결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이상수 총무도 20일 “집단퇴장 할지 표결에 참여해 반대할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약속대로 표결처리가 되도록 보장할 생각”이라고 말해 표결실시를 기정사실화 했다. 하지만 교육위의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재정 의원은 “아직 방침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해, 물리적 저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표결이 실시될 경우 한나라당 8명, 민주당 7명, 자민련 1명으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힘을 합칠 것으로 예상돼 통과가 확실시된다. 2001-11-21
- 시론-상생과 나눔을 위하여 길거리에 구세군 냄비가 등장한 것을 보면 올해도 이제 끝나간다. 상가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선보였다. 내년 달력과 수첩도 곳곳에서 눈에 띤다. 연하장과 크리스마스카드도 날아온다. 일력도 이제 채 스무장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체감경기 탓인지 서울 강남역 주변과 명동 등 도심에서도 캐럴 소리가 별로 들리지 않는다. 고아원 양노원 등 세밑 복지시설을 찾는 발길도 크게 줄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실적도 극히 저조하다 한다. 아무리 종을 딸랑 거려도 구세군 냄비에는 돈이 쌓이지 않는다. 정말 썰렁한 세모이다. 왜 이렇게 세밑 인정이 인색해졌을까. 연말이면 불우이웃을 찾아 이들을 위문하고 돕는 것이 우리 미풍이었건만 따뜻한 우리의 인정은 어디로 간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우울한 세밑이다. 우리 주변의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부분이 최근 돌아가는 것을 돌이켜보면 연말은 더욱 쓸쓸해진다. 각박해진 인정에 상생과 나눔은 없고 대립과 갈등 그리고 천박함만이 올 한해를 휩쓴 것이 아닌가. 각 부문마다 ‘인간’은 없고 ‘욕심’만 가득찼던 2001년은 아니었던지. 정치는 상생이 아니라 난장판이었다. 민의는 없고 당론과 술수만 있는 국회였다. 연초부터 의원임대로 시끄럽더니 최근에는 검찰총장 탄핵 문제를 놓고 여야 모두 추태만을 연출했다.김대중 정부는 집권초부터 그렇게 개혁입법을 소리높여 외쳤으나 올해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숱하게 인권을 유린한 국가보안법은 아직 그대로 온존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국민은 안중에 없고 집권에만 뜻이 있는 것 같았다. ‘3김정치’ 타파를 외치고 있으나 요즘 이회창 총재를 보면 3김의 망령을 보는 것 같다. 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재집권과 정권재창출에만 사로잡힌 여야에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고 있는지. 실로 끔찍하다. 김영삼 김종필 씨 등 원로 정치지도자들의 막가파식 3류 인신발언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들은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지 못하고 모멸감만을 안겨주고 있다. 경제야말로 우리의 세모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보듯이 정부의 공적자금 부실운영은 우리를 허탈케했다. 혈세는 내 돈이 아니니 아무렇게나 써도 좋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과 기업의 도덕적 해이에도 아연할 뿐이다.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는 불황의 깊은 늪에서 헤매고 있다. 특히 우리를 가슴아프게 하는 것은 부익부 빈익빈 사태가 심화된 것이다. 30-40대의 신귀족은 고급차를 타고 흥청망청되는데 실직자는 누울 곳이 없다. 상위 3%는 소득이 5배 급증했다는데 하위 12%는 소득 절반이 줄었다 한다. 누구는 ‘대박’이고 누구는 ‘실직쪽박’이라니. 사회의 하층이 빈곤에서 신음하는데도 가진자들의 호화사치는 극에 달했다는 소식에 우울한 뿐이다. 최근 각종 게이트에서 드러났듯이 검찰과 국정원 등 국가사정기관의 타락과 부패는 우리를 참혹케 한다. 부정과 비리를 도려내야하는 기관이 부패의 늪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교육이야말로 우리를 처절하게 만든 대목이다. 교실붕괴 교육이민 교권추락이 상징하는 김대중 정부의 교육정책은 정말 지긋지긋하다. 교육부가 없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이제 대학과 전문가 일부가 외치는 소리는 아닌 듯 싶다. 상생보다는 상극하며 싸우고 상호부조하기 보다는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던 한 해를 보내면 우리는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겸손함을 배워야할 것 같다. 집단이기주의에 휩싸여 상호존중과 겸양의 미덕을 잊은 2001년을 마감하며 우리는 나눔을 실천해야할 것 같다. 모두 살아남기 위해 동물같은 욕심을 버리고 상생을 위해 나눔을 선택하자. 물론 21세기 경쟁사회에서 효율성과 경쟁력이 중요하지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쟁과 효율도 나누는 지혜와 같이 갈 때 ‘야만’과 ‘천박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개혁과 발전도 사람 마음 씀씀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나눔은 상생의 지혜이다. 열 가운데 하나 둘을 나눠주지 않고 독식하려한다면 분명 정치권에는 정쟁이 벌어지고 집단이기주의가 심해지면 사회갈등이 폭발한다. 재벌 등 경제적 강자가 나눌지 모르고 빈자에게 베풀지 모르면 사회가 폭발 무정부 상태에 이를지 모른다. 서양에 십일조가 있듯이 우리에게도 십시일반이라는 미덕이 있다. 연말을 맞아 1년을 결산해보고 주위를 살펴보자. 그리고 자신에게 여유가 있다면 이웃에게 나누는 지혜를 실천하자. 권력도 나누고 돈도 나누고 문화도 공유하자. 서로 나누면서 2001년을 마감하고 상생의 2002년을 맞이하자. 대립과 불평등과 갈등의 2001년은 우리에게 ‘독식’만이 있고 나눔의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200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