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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사람 뉴스라인 미국노총, 테러방지 국제연대 호소 미국노총(AFLCIO)은 최근 한국노총 쪽에 서신을 보내 테러방지를 위한 국제연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총은 7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미국노총 존 스위니 위원장이 우리가 9·11테러참사 직후 보낸 위로서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스위니 위원장은 답신을 통해 9·11테러 이후 미국노총과 조합원들은 희생자들에 대한 구조활동, 부상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의료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왔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에 가해진 테러를 이슬람교도의 공격이 아니라 일부 테러리스트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무슬림에 대한 보복과 일체의 차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간서비스연맹, 호반·남광건설 규탄 전국민간서비스산업연맹(위원장 김형근)은 7일부터 8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호반·남광건설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시민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연맹에 따르면 두 건설회사는 경기도 여주에 있는 대영루미나C.C를 올 7월 16일 인수한 뒤, 지난해 6월 설립된 노조를 탄압하고 9월 중순쯤 조합원 56명 전원을 해고했다는 것. 연맹은 이에 따라 정당한 노조활동 보장과 부당해고 철회 등을 주장하며 광주원정투쟁에 나서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골프장 관련 사용자측은 ‘경기보조원(캐디)은 근로자가 아니라는 행정법원 판결이 있었다’며 ‘대영루미나C.C에는 캐디로 구성된 노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노·사갈등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인터넷권리 국제회의 진보네트워크센터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중앙대 학생회관에서 ‘아시아인터넷권리 국제회의(Asia Internet Rights Conference)’를 연다. 센터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 각 나라의 정보통신 기반 및 이와 관련한 운동동향을 파악·수집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또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제점과 아시아 정보통신운동 현황 △인터넷 상의 내용규제와 표현의 자유 △인터넷과 사회운동 △지적재산권 등에 관한 토론도 이뤄진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인터넷 상이지만 아시아지역 사회운동 연대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앞으로 세계적인 연대활동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총 교육파탄정책 규탄 시위 한국교총(회장 이군현)은 오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교원 자존심 회복·교육파탄정책 철폐 전국교육자대회’를 연다. 전국 교원 5만여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대회에서 교총은 현 정부 들어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적극 촉구할 예정이다. 교총은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보장 △교원정년 환원 △중등자격소지자의 초등임용 등 파행적 교원수급정책 철회 △교원성과급제 전면 개선 △교단교사 우대를 위한 수석교사제 즉각 도입 등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할 셈이다. / 이강연 기자 lkyym@naeil.com 2001-11-07
- 복지부 ‘산후조리원’ 관리 딜레마 보건복지부는 최근 산후조리원을 조산원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의료법은 면허를 가진 사람만이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자영업으로 운영돼온 산후 조리원에 의료기관 성격을 부여 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또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보험급여 기관을 만든다는 것은 정책적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비난의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전국민 사회보험제도에선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보험급여를 지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올 한해동안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동안 행정력을 동원, 미흡하나마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후조리원이라는 돈 먹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또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관과 달리 산후조리원은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어 이 문제도 해결도 만만치 않다. 만약 의료법 개정으로 산후조리원을 의료기관으로 인정한다 할지라도 모든 것이 깨끗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해온 전국 500여개의 처리 문제도 남아 있다. 현행 의료법은 종합병원·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요양병원·의원·치과의원·한의원·조산원만을 의료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관련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이 지역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받아야만 합법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국민건강에 대한 독점권을 가진 의료 전문가들만이 의료기관을 개설 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자영업이 아닌 것이다. 한편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은 6일 “산후조리원을 조산원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검토내용을 국회에 보고, 의원입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산후조리원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지만 의료기관에 준해 복지부에서 관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법개정 이전에도 교육을 실시하고 위생관리기준을 마련하는 등 행정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01-11-07
- 특색있는 한국항공대학교 사회교육원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홍순길·덕양구 화정동 200-1)는 경기도 북부지역 고양, 파주의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 우수한 항공인력양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학 특성을 살린 한국항공대학교 사회교육원(원장 이승렬)은 1995년 외국어 교육원 개설을 시작으로 학부생들의 영어교육과 일반시민과 교원의 외국어 위탁교육을 담당했다. 그 후 97년 4월 교육부로부터 평생교육기관인 사회교육원으로 인가받아 명칭을 변경하게 된 것이 지금의 사회교육원이다. 요즈음은 4년제 유수한 대학을 나오고도 취업난이 심각한데다 기업에 들어가서도 평생직장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경쟁에 시달리는 상태에선 안일하게 자기발전을 하지 않으면 헤쳐나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더구나 주부들까지도 끊임없이 배우지 않으면 급변하는 지식정보에 밀려나기 십상이다. 많은 평생교육기관 중에서도 항공대 사회교육원이 돋보이는 것은 단순한 취미나 교양강좌를 벗어나 교양 외국어 전문교육 여성교육 학점은행 등 크게 5개 부분으로 나뉘어진 27개 강좌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강좌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1학기에는 경기도지원 여성발전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여성의 소규모창업 강좌'와 '학부모아카데미 강좌'를 운영하여 여성부로부터 여성 IT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미취업여성과 대학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웹디자인'을 교육했다. 그 밖에도 97년부터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연구기관으로 매년 하계·동계방학에 고양, 파주교육청산하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영어교과, 영어심화과정 연수를 맡고 있으며 초·중등교사 정보화 연수과정도 운영하여 현재 2000여명의 교사가 본 교육원을 수료하였다. 학점은행제는 18개 학습과목을 개설하여 대학의 특성을 살린 공학과 IT관련 과목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색있는 여승무원 과정 특히 가정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기치를 내건 부모대상 교육서비스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이 돋보인다. 그 중 '자녀와 함께 하는 모형항공기 제작'은 자녀1명과 부모중 1명이 팀을 이뤄 기초이론교육과 제작학습까지 마무리지은 후 운동장에서 함께 날려보는 기회도 갖는다. 사회교육원이 매 학기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지역주민과 대학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이제 2002학년도 봄학기(1학기)를 맞이하면서 사회교육원은 또 한번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실무전문교육과정인 항공여행사CRS(Computer Reservation Systerm)과정 개설로 컴퓨터예약 발권시스템인 항공예약과 발권업무를 강의하게 된다. 또한 준비중인 과정으로는 여승무원 과정. 전문대 이상의 학력소지자(졸업예정자포함)응 대상으로 항공기 탑승근무자로서 국제적감각과 문화감각, 능숙한 외국어 구사능력 배양, 체계적인 l이론, 실습 및 현장교육을 통한 여승무원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두 과정은 수료할 시 업계 취업에 상당한 이점을 갖게 될 계획이어서 요즘같은 취업난시대에 대환영을 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 학점운행제는 학점화되어 한국교육개발원에 등록되고 학점누적에 따라 학사학위, 또는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승렬 원장은 "우리나라 평생교육도 다른 선진국처럼 지역대학으로 발전하고 학위과정과 비학위 과정으로구분하여 지역주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02-300-0061) 교양교육과정: 자녀와 함께 하는 모형항공기 제작, 자녀의 창의성 학습지도, 자녀의 독서지 도 및 글쓰기지도,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유적답사, 자녀와 함께 하는 한글, 한문서예 외국어교육과정: 해외여행 영어화화초급, 외국인 영어회화 중급, 자녀의 영어지도, 쉽게 배우 는 일본어 초급, 생활 일본어회화 중급 실무전문교육과정: 항공·여행사 CRS과정 여성전문교육과정: 문예창작, 소자본 창업과정, 어린이 영어지도 과정, 방과후 아동지도사 학점은행교육과정: 사회체육개론, 관광학개론, 경영학개론, 국제 관계학입문, 경제학의 이해, 산업안전교육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11-06
- 일산대진고등학교를 찾아서 고교평준화실시가 확정되면서 고양시 고등학교 진학양상은 과거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일반계 고교의 경우 1지망부터 16지망까지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써내면 1차지망에 50%를 배정받고 그 이후엔 차순위 지망고교순으로 무작위 추첨되는 방식이어서 성적에 맞추어 어느 정도 희망고교가 정해지던 예년과 또 다른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고양시내 어느 학교로 배정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대화동의 일산대진고등학교(교장 정찬용)는 바뀐 입시정책전이나 후나 학부모와 학생들간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사학. 백석고, 백신고와 함께 희망고교 선순위를 다투는 바깥의 관심에 장재건 교감은 "지난 2월에 정찬용 교장과 함께 부임해온 탓에 지난해의 교육성과와 학교여건에 대해 아직도 파악할 것이 많다. 하지만 초대교장과 젊은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짧은 시간내 고양시에서 성공적인 위상을 세웠다고 알고 있다"며 "평준화이후에 학교로 배정되는 학생들이 전혀 미지수이기 때문에 학교로서는 어떤 다른 교육방침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산대진고등학교가 내세우는 특색은 첫째 이미 대내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동아리활동 지원, 올해에는 3학년 김미진양이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에 합격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진고등학교 1층은 영화제작실, 애니메이션, 방송반, 풍물반, 연극반등의 개별 특별활동실로 이루어져 학교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느낄 수 있는 곳. 두 번째 특색은 학급자치활동 활성화, 학년별 반장협의회, 학부모회 임원 월례회, 학교신문과 학교 소식지 발송 등으로 학교내 토론문화를 정착시켰다. 세 번째 교육정보망구축으로 다양한 교육정보를 알리고 정보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교실수업 환경조성, 인터넷 콘덴츠 제작실운영 등 정보매체 활용체제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다. 네 번째 자기주도적 학습, 과제학습에 이용하도록 인터넷사이트를 안내하고 있으며 진학정보가 담긴 각종자료(CD·Video·도서·홍보자료)를 비치한 인터넷 정보검색실을 운영, 학생들에게 상시 개방하고 있다. 다섯 번째 학교내 교과협의회에서 교재를 재구성하여 수준별 학습지 도안을 작성하여 수업하는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수업실시를 꼽을 수 있다. 이런 교육여건외에도 일산대진고에는 장학금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데다 대진대학교 진학시에는 입학금 등 재학시 등록금 50%를 지원받는다. 서울대학교 진학시에는 등록금은 물론 4년 내내 학사경고를 받지 않는 한 전액 학비지원을 받게 된다. 장재건 교감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변함없이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칠 뿐입니다"라는 말속에 일산대진고등학교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11-06
- 고양 행정뉴스라인 고양꽃박람회 세계무대와 결합 고양 세계꽃박람회조직위가 세계 최대규모의 꽃박람회인 네덜란드 알스미어 국제화훼박람회조직위와 교류 협력한다. 알스미어 국제화훼박람회 고양시 홍보단은 지난 1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라이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알스미어 국제화훼박람회를 방문, 조직위와 상호 교류 협력에 합의했다.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는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알스미어 국제화훼박람회 조직위에 정식으로 교류 협력 제안서를 보내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공식 체결할 계획이다. 양 조직위 간 교류 협력이 체결되면 앞으로 각종 화훼정보 및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어서 세계 화훼산업을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 화훼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위한 겨울옷 바자회 고양성공회 외국인노동자상담소는 오는 11일 오전부터 서울 도시가스 건물 앞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겨울옷 바자회를 연다. 이 바자회에서는 개인 판매도 가능하다. (031-908-5004) 생활체육교실 개강식 및 국도정 순회교육 고양시 덕양구는 지난 3일 구청 회의실에서 제 4기 생활체육교실 개강식을 개최했다. 덕양구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및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고있는 이날 개강식에는 강사 및 수강생 100여명이 참석했고, 수강생들은 수영 에어로빅 볼링을 5일부터 30일까지 주 5일 1시간씩 수강하게된다. 또 김승배 국민홍보위원을 초빙 ‘생활체육과 삶의 질 향상’ 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성복지회관 교육강사 모집 고양시 여성복지회관에서는 2002년도 교육강사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45과목 50명에 한해 오는 30일까지 여성회관 2층에서 공개 모집한다. 강사수당은 시간당 2만2000원이며 노래교실의 경우 등록인원 50명 이상이면 시간당 5만원씩이다. (031-961-3317) 화전동 주민자치센터 회원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완주 고양시 화전동 주민자치센터에 운영중인 주민체력장 남·녀 회원 17명이 지난 4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하프 및 10km, 5km를 각각 완주했다. 화전동체력장 정원호 운영실장은 “화전동은 단체로 각종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유일한 동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라톤 참여로 주민들의 건강과 단합을 위하여 힘쓰겠다”고 밝혔다. 타래시동인 출판기념회 및 시·도예전시회 타래시 동인회(회장 박정구)는 동인들의 제5시집 출판기념회와 제1회 시·도예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덕양구청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8일에 동인 제5시집 발간기념회와 8일∼10일 시·도예 전시회(30여점 전시예정)를 개최할 예정이다. (031-961-2735) 2001-11-06
- <국회의원 열전>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은 정치권에서도 고집세기로 유명하다. 첫인상도 강하지만 의정활동 스타일 또한 이에 못지 않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가지 약속한 것이 있다. 박 의원의 약속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식의 모호한 정치가 아니라, ‘되는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분명히 안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 지난 3년 동안 숱한 반대와 이견에도 불구하고 올해 통과시킨 도 같은 맥락이다. 박 의원은 경제전문가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예산심의관을 거친 뒤 안기부 경제정책실장을 역임했다. 국회에 들어와서도 그의 주된 관심분야는 정부예산이나 경제정책이다. 초선의원 때부터 예결위 간사를 맡았고, 올해에도 예결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의원연구단체도 재정경제연구회, 공적자금스터디그룹 등 경제관련 연구모임이 주를 이룬다. 박 의원 스스로도 정치문제 보다는 경제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경제관료도 했고, 기업경영도 했으며, 몇 년간 놀아보기도 했다”면서“정책입안에서부터 밑바닥까지 겪으면서 경제문제를 보는 독특한 시각을 배웠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그는 지금의 경제상황이나 정부의 예산편성에 대해 할 말이 많다. IMF 이후 구조조정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엄청난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결국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국가부채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그런데도 기업구조조정이나 공적자금 회수가 당초 예상대로 되지 않아 경제는 좋아지지 않으면서 돈만 들어간 결과를 낳았다는 게 그의 경제진단이다. 특히 △재정건전성 회복이 어려워진 점 △복지정책 추진으로 소비성지출이 급증하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는 점 △ 교육개혁, 의보통합, 국민연금 등 국민의 정부에서 추진한 개혁정책이 앞으로 얼마나 돈을 써야 완성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결국 이런 것이 현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예산은 정책의 숫자적 표현이므로 정부의 정책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형식으로 편성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경제정책에 대한 명백한 입장제시로 국민과 특히 기업하는 사람들의 불안요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 정부의 몫이며, 경제불황을 극복하는 타개책”이라고 덧붙였다. 2001-11-06
- <풍향계> 교육감에게 맞장 뜬 전교조 “야, 교육감 잡아.” 지난 2일 울산시 교육청 교육감실 앞에서는 울산 전교조 간부들의 입에서 교육감을 앞에 두고 튀어나온 말이다. 이날 전교조 간부들과 교육공무원들 사이에서 한 바탕 소란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 간부들은 교육감 면전에서 막말을 하며 교육감의 업무를 방해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교원 공무원과 전교조 간부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진행되었던 임·단협이 별 진전이 없자 전교조는 울산시 교육청 2층 교육감실 앞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었다. 이날 오전 울산시 교육청 교육감실 앞에서 울산 전교조 간부진은 15일동안 교육감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교육청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교육청은 교원단체가 교육청 청사를 점거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철수하고 교원단체 사무실에서 교섭을 진행하자”고 해 이에 반대하는 전교조와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사무실을 나서는 최만규 교육감을 둘러싸고 전교조 간부들은 “당일 교육청에서 교섭하자”며 막고 나섰다. 이에 수행하던 교육공무원과 충돌이 벌어져 “야 막아. 교육감 잡아” 등 언쟁이 벌어졌고 심한 몸싸움이 진행됐다. 또한 밖으로 나와 교육감이 탄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대장이 나와서 교섭약속을 하라” 등 교육감을 비하하는 발언 등이 오갔다. 어떤 전교조 간부는 현장을 촬영하던 교육공무원에게 나무로 된 북채를 들고 때릴 듯 달려들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전교조 간부들이 계속 교육감의 차량을 막자 교육감은 이날 오후 4시에 교섭을 약속했고 전교조 간부들은 다시 교육청사로 들어와 농성을 진행했다. 이날 11시부터 교육청 청사에서 진행된 퇴임교사 표창식에 참석한 울산여상합창단원의 한 여학생은 이 사태를 지켜보고 “몸싸움과 욕을 하는 선생님들을 보고 무엇을 배워야 할지 난감했다”며 “존경받지 못해도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보는 이를 씁쓸하게 했다. 전교조 간부는 이날 사태에 대해 “작년 교섭안을 더 이상 끌 수 없었다. 교육청의 권위적이고 반 노조적인 행정이 부른 사태”라며 말했다. 한편 교육청과 교원단체 사이에 교섭 주요 쟁점사항은 △임단협 적용범위 △교원연구비 인상 △인사관리위원회 참여 △잡무경감 등 30여가지나 남아 있어 거듭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2001-11-05
- 대한항공, 연말까지 7천억원 확보 임원 20%의 감축 등 강도높은 자구안을 마련한 대한항공이 부동산 및 항공기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연말까지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내에 ABS 발행으로 5000억원, 부동산 매각으로 1300억원, 항공기 매각으로 537억원을 마련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신용카드매출채권을 활용한 ABS는 다음달중 발행예정인데 현재 신한은행,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구체적인 매각방법 등을 협의 중에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8일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한 바 있다. 부동산매각은 이미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신탁회사(CR리츠)를 통해 등촌동 교육원건물을 매각, 82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국내 보유 부동산과 홍콩에 있는 사택 등 해외부동산, 회원권 등을 매각해 5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항공기매각도 적극 추진중인데 이미 2대를 매각 365억원을 확보했으며 F100 3대도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총 537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또 항공기 4대도 타 항공사로 임대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국제선 축소 운영 및 인력·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250억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노선조정 및 항공기 처분 등을 통해 1700억원 상당의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노력을 통한 수지개선으로 앞으로 여유있는 자금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11-05
- 교육부 ‘초등교사 확보안’ 급선회 파문 확산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교육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정부가 추진중인 성과급제도와 자립형사립고 운영, 7차교육과정 등이 교육계의 ‘졸속정책’이라는 비난에 부딪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놓은 초등교사 수급방안마저 좌충우돌하면서 교육정책 전반이 신뢰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일 초등교사 수급방안으로 ‘교대학점제’를 철회하고 교대 편입생을 대폭 늘여 2년간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급선회했으나 이를 놓고 교육계는 일제히 “정부가 그럴듯한 목표를 내세우며 무대책·무소신 정책을 남발, 결과적으로 부실 교육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당장 이번달말부터 시작되는 초·중등 임용고사와 ‘교대 학점제’선발시험을 준비 중인 수만명의 수험생들은 “교사 선발제도조차 졸속으로 만들어내면 어떻게 하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4일 서울 종로구 ㄱ임용고사 학원에서 만난 주부 이선아(38·여·서울여대 87년 졸업)씨는‘교대학점제 준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1년 보수과정이 갑자기 2년 편입제로 바뀌어 생계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했었다는 이희영(38·여)씨는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운영하던 학원까지 정리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기간을 늘이고 근무지를 격오지로 제한하면 어떡하냐”며 “다른 진로를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사대 졸업생 박재혁(27)씨는 “교사가 되기위해 4년을 공부했지만 임용고사 합격은 하늘에 별따기”라며 “교원수급도 제대로 예측못하는 당국이 겨우 내놓은 대책이라는게 초등교사 전환”이라고 지적했다. 교대생들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5일 오전 현재 전국 10여개 교육대학의 홈페이지는 교육부를 비난하는 글이 도배돼 있다. ‘교대생’이라는 아이디의 학생은 “쫓아낼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부족하다고 난리냐. 차라리 가만히 놔두는게 나을뻔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자신을 현직교사로 밝힌 네티즌은 “현정부의 교육정책은 땜질정책의 본보기”라며 “지금이라도 본래의 개혁정신을 돌아가 무수하게 나열해놓은 정책을 꼼꼼히 되돌아 볼때”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4일 결의문을 통해 “(최근 교육파행은) 현실을 무시하며 강행된 신자유주의적 시장주의 교육정책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교대 편입 확대안 반대 △성과급제 철회 △7차교육과정 수정 고시 등을 주장했다. 교총도 10일 현정부의 교육정책을 총체적 부실로 규정하며 이를 규탄하는 교사대회를 열어 당국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초등교사 확보안 파문과 관련,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3일 일단 교육부안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교대생들 사이에 입장정리가 미뤄지면서 5일 오전까지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2001-11-05
- 실업고 대입, 정원외 특별전형 올해 실업고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4학년도부터 4년제 대학 동일 계열학과의 정원 3% 이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신입생 정원 미달 사태로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실업고 활성화를 위해 지난 83년 폐지한 실업고 졸업생의 동일계열 진학제도 등‘실업교육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실업교육 육성방안’이 담고 있는 동일계열 진학제도는 공업고 졸업생은 공대 관련 학과, 농업고 졸업생은 농대 관련학과, 상업고 졸업생은 경영대 등 관련 학과에 별도 전형을 통해 진학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의 경우 전국 4년제 대학의 공대, 농대, 상대, 가정대, 해양·수산학과 등 관련학과 정원(12만7000명)의 3%인 약 3800명 정도가 이들 학과에 진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제도는 지난 82년까지 대학 정원내 20∼30%까지 실업계 졸업생의 대학진학을 허용했으나 83년에 폐지됐다가 이번 2004년에 일부 내용이 부활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또 실업고 졸업생들의 44.9%가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고려해 수능체제가 바뀌는 2005학년도에는 기존의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 이외에 실업 계열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내달중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는 실업고생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업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1인당 1종목에 한해 별도의 시험을 거치지 않고 학교장이 기능사 자격증을 주는 방안도 노동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부가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육성방안을 내놓은 것은 최근 실업고의 심각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실업고생은 지난 95년 전체 고교생수의 42.2% 인 91만1000명에 달했으나 올해 현재 전체 고교생의 34.1%인 65만1198명으로 줄었다. 실업고의 신입생 미충원율도 99년 7.8%(2만2000명) 2000년 8.3%(2만명) 2001년 7.5%(1만7000명) 등으로 높은데다 해마다 약 5%의 재학생들이 중도에 탈락하고, 인문고쪽으로 전환하는 실업고도 급증하고 있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90년에 8%에 그쳤다가 95년에 13.2%, 2000년에는 42.0%, 올해는 44.9%까지 치솟았고, 취업률은 95년 81.6%에 달했다가 98년 63.3%, 99년 57.7%, 2000년 54.4%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실업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일단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방안은 실업고의 당초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어 장기적으로 실업고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계열 진학의 경우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선발돼 일반 학생들에게 영향은 없지만 재외국민이나 농어촌 특별전형처럼 또다른 특혜가 아니냐는 시비에 휘말릴 수 있고, 대학측에서도 어느 정도로 수용할 지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동일계열 진학 허용은 원칙적으로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실시하고 허용폭도 최소화했다”면서 “실업고를 근본적으로 지식정보화 시대에 맞는 인력 양성기관으로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업고생에 대한 학비 감면율 확대 △실업고생 장학금 수혜율을 36.9%에서 51.9%로 확대 △실업고 실습기자재 보유율을 60.6%에서 75%로 확대 △노후기자재 연차적 교체 △실업고생 현장실습 참여 기업체에 금융, 세제상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200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