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회의원 열전>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 한나라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숙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만 3선을 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중 14대와 15대는 비례대표 뒷순위에 있다가 의석을 승계해 각각 3개월과 2년 5개월간 의원직을 수행했고, 처음부터 의원직을 맡은 것은 16대가 처음이다. 김 의원이 비례대표를 잇달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그녀의 각별한 노력 때문이다.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이사장인 김 의원은 △여성의 의회진출을 위한 교육·훈련프로그램 실시 △학술세미나 개최 △국내·외 여성단체와의 연대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문화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등 10여년 이상 여성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여성위원장으로서 여성정치 아카데미를 12기째 해오며 8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내년 4월까지 1000명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을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에 여성후보를 1000명 출마시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이루겠다는 게 김 의원의 포부이다. 이를 위해 여야가 논의중인 등에서 여성의 공천 비율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여야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의석 30%를 여성에게 배정한다는 방안을 추진 중인 데 대해 김 의원은 “실효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도 비례대표 의석의 50% 정도가 여성”이라며 “전체 의석 중 10% 비율인 비례대표 의석을 30%로 늘이지 않는 한 30%를 여성에게 할당해도 별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을 전체 의석의 30%로 늘리고 그 중 50%를 여성에게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김 의원은 “지역구 공천에서도 30%를 할당해야 한다”며 여성 의석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출마하는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기금 조성사업도 벌이고 있다. 2001-11-21
- <지역풍향계> 해양경찰청, 대전 이전계획 철회 해양경찰청의 ‘인천 유지, 대전 이전 무산’방침이 확정된 이후 인천과 대전의 지역감정으로 비화되고 있다. 대전시개발위원회·대전사랑시민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양경찰청 대전이전 무산은 정치적 논리에 의해 약속을 파기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는 지역홀대의 대표적인 사례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범시민 가두서명운동을 비롯 항의집회, 항의방문단 운영 등 강력한 시민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대전개발위 강용식 회장과 대전사랑시민협 박종윤 회장 등 시민대표 6명은 지난 16일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를 방문, 이전계획 철회를 강력 항의한 바 있다. 대전시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얼마 전 정부 2차 추경안에서도 대전·충남지역 사업은 단 한건도 포함되지 않는 등 현 정부 들어 우리 지역에 대한 홀대가 심각하다”며 “더이상 정치논리나 지역이기주의에 발목잡히지 않도록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도 “이번 해양경찰청 이전 무산은 그동안 국민의 정부가 강조해온 수도권 집중 억제 및 분산정책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지역차별정책이 수그러들지 않은 만큼 충청인이 결집해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반면 인천YMCA 관계자는 “대전으로 옮길 경우 직원들의 교육, 생활기반 불안은 물론 불필요한 교통량만 늘어난다. 내륙인 대전 이전은 어불성설”이라며 “해양경찰청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다음선거에서 이 지역을 위해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의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맞섰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해양경찰청 이전 논의는 해경 살림살이가 늘면서 증축이 불가피했으나 수도권정비법으로 인천에서의 증축이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 문제가 해결됐다면 해경의 역할과 기능면에서 인천에 존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도 “당초 충분한 검토없이 대전에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잃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해안경찰서는 해안가에 위치해야 하고, 본청이므로 당연히 수도권에 인접해야 하며, 그래야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원활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6월 대전 둔산지역으로의 이전을 전제로 ‘도시계획시설변경안’을 공식 요청, 행정절차를 마쳤고, 이후 재정경제부는 해당부지 매입 후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쳤다. 또 8월에는 해양경찰청에서 행정자치부에 대전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보고를 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에는 인천의 경우 관련법 개정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대전 이재호·인천 오승완 기자 jhlee@naeil.com 2001-11-21
- 시의원 불출마 … 더 큰 봉사 고민 이태순 시의원(수내2동) 이태순 의원은 의정활동 7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시의원 자리를 새롭고 참신한 사람에게 물려주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큰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시의원들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인간관계로 해결하려는 모습에서 많은 폐단을 낳고 있으며 의원의 본분인 견제 기능이 미약하다고 지적하고, 시의원들에게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충고했다. 이 의원은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과 관련 시정질의를 통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등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평하며, 한 필지의 공터도 없는 수내2동의 조건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없지만 한결같이 자신을 밀어주는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광역의원의 유급화에 대해 이 의원은 “만일 유급화가 된다면 시민들과 언론으로부터 감시와 견제가 강화돼,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을 포기하고 의원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시의원의 유급화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입시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태순 의원은 “고등학교 평준화 이후 성남분당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의 과학고나 외국어고를 지원하는 추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분당지역의 교육질을 담보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일산 신도시의 경우 외고가 설립됐다며 특목고 설립을 강력히 주장했다. 나아가 시립대 건립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개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몇 안 되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내년 시장선거에 대해 몇가지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 후보의 경우 중앙에서 낙하산 공천이 아니라 지역에서 준비하고 발전하는 사람들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1-21
- 금품수수 금광중 교장 처벌 요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성남지부(지부장 김윤주)는 성남시 금광중학교장이 운영위원장과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며 학교장과 성남교육청 관계자의 처벌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진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참교육학부모회는 11월 19일 진정서를 통해 ‘지난 10월 하순경, 학교운영위원장이 아들의 연극 발표를 앞두고 교장에게 100만원을 건넸으나, 금품수수 문제가 제기되자 11월15일 되돌려 주려다 실패하고, 학교발전기금으로 접수해 처리하려는 촌극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장의 비교육적 횡포와 비위사실에 대해 관할 교육청이 형식적인 조사만 해갈 뿐 징계나 인사조치 등을 단행하지 않아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볼모로 잡히고 앞으로의 자녀교육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교육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금광중학교장은 지난 11월8일, 성남 교육청 홈페이지에 ‘지난 스승의 날을 기해 학부모로부터 100만원의 금품을 받고 그 돈으로 교직원 회식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여교사들에게 음주와 노래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올라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이에 대해 성남교육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중 일부사실을 확인했다”며, “감사결과에 합당한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광중학교 학부모와 선생들은 교장의 다음학기 전근을 약속 받고,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고 학교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1-21
- 금품수수 금광중 교장 처벌 요구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성남지부(지부장 김윤주)는 성남시 금광중학교장이 운영위원장과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며 학교장과 성남교육청 관계자의 처벌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진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참교육학부모회는 11월 19일 진정서를 통해 ‘지난 10월 하순경, 학교운영위원장이 아들의 연극 발표를 앞두고 교장에게 100만원을 건넸으나, 금품수수 문제가 제기되자 11월15일 되돌려 주려다 실패하고, 학교발전기금으로 접수해 처리하려는 촌극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장의 비교육적 횡포와 비위사실에 대해 관할 교육청이 형식적인 조사만 해갈 뿐 징계나 인사조치 등을 단행하지 않아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볼모로 잡히고 앞으로의 자녀교육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교육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금광중학교장은 지난 11월8일, 성남 교육청 홈페이지에 ‘지난 스승의 날을 기해 학부모로부터 100만원의 금품을 받고 그 돈으로 교직원 회식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여교사들에게 음주와 노래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올라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이에 대해 성남교육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중 일부사실을 확인했다”며, “감사결과에 합당한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광중학교 학부모와 선생들은 교장의 다음학기 전근을 약속 받고,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고 학교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1-21
- 향기가 있는 만남 - 독서지도 대통령상 받은 만경여고 김영자 교사 <꼭지> "책속에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 모교서 19년간 책과의 전쟁· 눈높이 독서지도 전국 확산 '고등학교 3년동안 100권의 책을 읽어야 졸업장을 주는 학교가 있다면?' 유독 가을이 되면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표어까지 만들어 냈겠느냐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책읽기를 정규 교과로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김제 만경여고(교장 백종근) 학생들은 입학과 함께 책에 파묻혀 산다. 독서와 독후감 쓰기, 독서토론으로 1학년을 보내면 2학년 1학기부터는 정규 교과과정으로 시작된 책읽기 국어시간이 학생들을 맞는다. 만경여고 학생들은 1학년때 50권, 2·3학년때 각각 25권씩 100권의 책을 읽어야 교문을 나설 수 있다. 책과의 인터뷰·패러디작품 '뚝딱' 만들기도 만경여고의 '책읽기'는 여느 학교의 그것과 시작부터가 다르다. 정규교과인 독서 작문 문학 수업에 필요한 기본도서로 선정된 100편의 작품목록이 학기초에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1학년 학생들은 기본학습과정을 통해 작품의 느낌과 기억나는 내용을 기록하는 독서노트, 독서일기를 쓴다. 도서광고나 서평을 통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신문서평을 베껴 써보거나, 읽은 책의 내용을 도서광고로 만들어 보기도 한다. 내용에 나오는 낱말을 골라 퍼즐을 만들어 풀어보기도 한다. 지도교사 김영자(44세)씨는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본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은 2,3학년으로 진급해 심화학습과정에 들어간다. 책을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길러보는 과정이다. 독서토론은 물론이고 책 내용을 토대로 독서칼럼을 쓴다. 읽은 작품을 패러디 해보기도 하고 작품의 주인공과 가상의 대화를 해 보는 '인터뷰 독후감 쓰기', 작품의 결말을 시작으로 해서 속편을 만들어 내고 촌극의 시나리오로 개작을 해 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인 학생들은 평가에 들어가는 100편은 기본이고 너도나도 책을 찾아 지난 96년에는 학교 도서실을 정비하고 다량의 새책을 들여놓아야 했다. 지금은 기말시험이 끝난 기간이나 학년평가가 마무리 된 매년 2월에는 전교생이 함께 책읽기에 나설 정도가 됐다. 학생들이 과제로 제출한 작품을 한데 모으는 독서축제를 개최해 올해로 4번째를 맞기도 했다. 19년간 계속된 책과의 씨름 만경여고의 특이한 시도는 이 학교 국어교사인 김영자(44세)씨의 노력이 숨어 있었다. 입시에 얽매여 주위를 돌아볼 겨를 도 없이 보내온 삭막한 길을 후재이자 제자들이 답습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1983년 모교의 교단에 섰다. 김 교사는 "무조건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을 독서로 알고 지냈던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면서 "1~2년 후에 밀려오는 초라함과 공허함을 제자들에게 안기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다. 부임 이듬해부터 독서교육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가 작은 도서실을 만들고 책을 모았다. 수업시간마다 책읽기를 강조하고 독서와 문학, 작문수업은 교실을 벗어나 도서실에서 진행했다. 처음 1학년과 2,3학년을 나눠 독서교육을 심화시키겠다고 제안했을 때 학교와 선배교사들이 '무리'라고 말릴 때 '일단 시도해 보고 결정해 달라'고 배짱을 부리기도 했다. 지금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독서지도법'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92년부터는 전국을 돌면서 독서지도에 관한 강연과 설명회를 가져 독서지도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교사는 "과정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그런 경험을 한데 모아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한다. 올 겨울방학에도 전국 6곳에서 '독서지도 특강'이 잡혀 있을 만큼 유명인사가 됐다. 김 교사의 이러한 노력은 '독서새물결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식)가 마련해 지난 20일 열린 '제8회 독서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되기에 이르렀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교사에게서 얻는 지혜는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책에는 향기가 있고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독서 예찬론'을 펴놓는다. 정작 자신의 역할을 '책의 바다에 빠진 제자들에게 나침반 역할'로 평가하고, 이미 성장해 자신과 같은 교사에 입장에 있는 옛날의 제자들과 책읽기의 즐거움을 나누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1-11-21
- 10대 ‘범죄학습장’된 사이버세계 인터넷이 10대들의 범죄 학습장이나 범행장소로 변질되고 있다. 일부 10대들은 인터넷에서 폭탄제조법을 배워 실행에 옮기는가하면 사이버매춘을 통해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교육당국은 윤리교육 강화나 유해매체 차단프로그램 보급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범죄 실태= 10대 고교생이 인터넷에서 배운 폭탄제조 기술로 자신을 고소한 PC방 주인에‘폭탄테러’를 저질렀다가 20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 10대는 테러에 앞서 PC방 주인의 인터넷 ID를 도용, 사이버머니 수십만원어치를 판매해 고소당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1일 PC방 출입문에 사제폭탄을 설치해 폭파한 혐의(폭발물사용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임 모군(18·광주 ㅈ고 3)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PC방 주인 전 모(29)씨의 컴퓨터게임 ID를 이용해 ‘리니지게임’의 사이버머니 60여만원어치를 네티즌들에게 팔아온 사실이 들통나 고소 당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들의 폭탄사이트는 올해초에도 여러차례 불거졌다. 지난 2월에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핸드폰폭탄 등 53종의 사제폭탄 제조법을 올려놓은 뒤 이를 판매한 중학교 3학년생이 적발돼 주위를 놀라게했다. 같은달 대구에서는 폭탄사이트에서 제조법을 배운 고교생이 실제 사제폭탄 가방을 제조, 행인 2명에게 중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10대들의 인터넷 범죄는 명예훼손, 매춘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지검은 인터넷 채팅방에서 윤락을 알선해주겠다며 성인 남성들로부터 900만원을 가로챈 고교생 10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평소 채팅방을 자주 이용하다 우연히 이를 통한 매춘행위가 성행하는 것을 알게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도 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10대들의 글로 도배질되고 있다. 이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점을 이용, 무차별적으로 남을 비방하는 글을 옮기고 있음에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검찰에는 “연예인 모씨는 돈에 팔려 결혼했다”식의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10대 6명을 무더기로 적발하기도 했다. ◇현황 및 대책= 최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중 66%가 살인과 강간 등을 다룬 속칭 ‘엽기사이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란사이트 접속율도 90%대에 달해 대부분의 청소년이 유해 인터넷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드러냈다. 교육당국은 이와관련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학부모 계도활동 △유해매체차단 프로그램 설치 등에 나섰으나 상당부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 빈도가 날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당국의 대책은 원론적 수준에 그쳐 우려를 낳고 있다. 2001-11-21
- 경찰 경무관급 인사 단행 정부는 20일 경무관급 경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경 11명이 경무관으로 승진했고 경무관급 보직자 40명중 35명이 교체됐다. 경무관 승진자는 경찰청에서 하옥현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이희경 감사담당관, 송강호 방범기획과장, 한강택 총무과장, 어청수 공보담당관 등 5명, 서울경찰청에서 최석민 22특별경호대장, 정광섭 종로서장, 김철주 공보담당관, 박광현 인사교육과장, 김용화 형사과장, 윤시영 경비1과장 등 6명이다. 이들은 호남 4명, 영남 4명, 경기 2명, 충청 1명 등으로 지역별 균형이 이뤄졌다. 경찰청은 “전문성과 지역안배를 고려해 균형 있는 인사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방범, 형사 등 생활치안에 공이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승진자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공보관 이기묵 △경찰청 감사관 하태신 △경찰청 청보통신관리관 김상봉 △경찰청 외사관리관 한정갑 △경찰청 교통심의관 이택순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문경호 △장관치안정책관 박동주 △중앙공무원 교육원 송강호 △국방대학원 어청수 △서울청 경무부장 유환춘 △서울청 방범부장 이인원 △서울청 수사부장 이한선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한진호 △서울청 경비부장 김옥전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박범래 △서울청 보안부장 박종구 △서울청 101경비단장 최화영 △서울청 기동단장 윤시영 △부산청 차장 황확연 △대구청 차장 최선호 △인천청 차장 김명수 △울산청 차장 배무종 △경기청 제1부장 최석민 △경기청 제2부장 최광식 △경기청 제3부장 한휴택 △강원청 차장 이준재 △충북청 차장 김용화 △충남청 차장 정광섭 △전북청 차장 한강택 △전남청 차장 박광현 △경북청 차장 김철주 △경남청 차장 이희경 △경찰청 사이버단장 하옥현 △경찰청 월드컵 단장 김대식 2001-11-21
- <클릭! 이사람> 독서지도 대통령상 받은 만경여고 김영자 교사 ‘고등학교 3년동안 100권의 책을 읽어야 졸업장을 주는 학교가 있다면?’ 김제 만경여고(교장 백종근) 학생들은 입학과 함께 책에 파묻혀 산다. 독서와 독후감 쓰기, 독서토론으로 1학년을 보내면 2학년 1학기부터는 정규 교과과정으로 시작된 책읽기 국어시간이 학생들을 맞는다. 만경여고 학생들은 1학년 때 50권, 2·3학년 때 각각 25권씩 100권의 책을 읽어야 교문을 나설 수 있다. 지난 19년간 눈높이 독서지도를 통해 학생들을 ‘책의 바다’로 이끈 전북 김제 만경여고 김영자(44·국어담당)교사가 제8회 독서대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 교사가 주도한 만경여고의 ‘책읽기’는 여느 학교의 그것과 시작부터가 다르다. 정규교과인 독서 작문 문학 수업에 필요한 기본도서로 선정된 100편의 작품목록이 학기초에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1학년 학생들은 기본학습과정을 통해 작품의 느낌과 기억나는 내용을 기록하는 독서노트, 독서일기를 쓴다. 도서광고나 서평을 통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신문서평을 따라 써보거나, 읽은 책의 내용을 도서광고로 만들어 보기도 한다. 내용에 나오는 낱말을 골라 퍼즐을 만들어 풀어보기도 한다. 기본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은 2,3학년으로 진급해 심화학습과정에 들어간다. 독서토론은 물론이고 책 내용을 토대로 독서칼럼을 쓴다. 읽은 작품을 패러디 해보기도 하고 작품의 주인공과 가상의 대화를 해 보는 인터뷰 독후감 쓰기, 작품의 결말을 시작으로 해서 속편을 만들어 내고 촌극의 시나리오로 개작을 해 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인 학생들은 평가에 들어가는 100편은 기본이고 너도나도 책을 찾아 지난 96년에는 학교 도서실을 정비하고 다량의 새책을 들여놓아야 했다. 지금은 기말시험이 끝난 기간이나 학년평가가 마무리 된 매년 2월에는 전교생이 함께 책읽기에 나설 정도가 됐다. 학생들이 과제로 제출한 작품을 한데 모으는 독서축제를 개최해 올해로 4번째를 맞기도 했다. 김 교사는 “대학시절 무조건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을 독서로 알고 지냈던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면서 “1~2년 후에 밀려오는 초라함과 공허함을 제자들에게 안기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다. 1983년 부임한 후 이듬해부터 독서교육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가 작은 도서실을 만들고 책을 모았다. 수업시간마다 책읽기를 강조하고 독서와 문학, 작문수업은 교실을 벗어나 도서실에서 진행했다. 처음 1학년과 2,3학년을 나눠 독서교육을 심화시키겠다고 제안했을 때 학교와 선배교사들이 ‘무리’라고 말렸지만 ‘일단 시도해 보고 결정해 달라’고 배짱을 부리기도 했다. 지금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독서지도법’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92년부터는 전국을 돌면서 독서지도에 관한 강연과 설명회를 가져 독서지도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제 김병량 기자 brkim@naeil.com 2001-11-21
- 22면기둥 교대생 특별편입학제 헌법소원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는 20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 시행예정인 중등 교사 자격증 소지자 대상의 교육대 특별편입학제가 현 교대생들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교대협은 “특별편입학제 실시로 각 교대의 편입인원이 편입학 및 재입학 포함 입학정원의 20%를 훨씬 넘어서 현 고등교육법 규정을 위반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교대생들의 수업환경 이 열악해지는 등 교육여건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원대를 포함, 전국 11개 교대중 특별편입학제가 실시되는 인천 춘천 광주 공주 대구 등 6 개 학교는 21일 해당법원에 특별편입학제 무효가처분 신청, 효력정지 신청 등을 낼 예정이 다. 그동안 전국 교대 동맹휴업에 동참하지 않았던 교원대 초등교육과도 이날 총회를 거쳐 동맹 휴업을 결의했다. 경찰간부 음주운전사고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 신호대기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도봉서 소속 박 모(42)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위는 이날 오전 0시25분께 서울 도봉구 창4동 도봉서 앞 창동교 위 편 도 4차로 중 2차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노원구청에서 도봉구청 방면으로 달리다 좌회전 신호 를 기다리고 있던 맞은편 박 모(46·사업)씨의 아반테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씨와 함께 타고 있던 박씨의 부인과 아들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 고 박 경위도 무릎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박 경위는 음주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0.150%로 나타났다. 경찰은 박 경위가 전날밤 파출소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직위해 제하는 한편 피해자 진술과 진단서가 확보되는대로 중징계할 방침이다. 200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