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1,00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IT분야 전문양성기관 한국정보통신전문학교 IT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정보통신전문학교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본원을 둔 (재)한국정보통신전문학교(이사장 황훈기·학교장 최남규)는 1993년 국가산업에 필요한 기능 인력을 양성 공급하기 위해 노동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직업훈련기본법 및 근로자 직업훈련촉진법에 의한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로 지정받아 IT분야만을 전문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한국정보통신전문학교는 화정동 본원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분원을 두고 IT분야를 병행교육하고 있으며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각종 정부위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PC수리반(6개월 과정), 3D CG 애니메이션반(6개월 과정), 웹디자인반(6개월 과정), 엔터테인먼트 게임소프트반(8개월 과정)과 재직근로자를 위한 정보화 기초과정, 철도청 위탁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본 고베전자전문학교 2년 과정 유학의 필수코스인 메릭일본어학원 6개월 과정에 이곳에서 6-8개월에 걸쳐 기초과정을 교육받은 9명의 학생들을 연계, 유학 보내기도 했다. ◇맞춤유학과정이란 = 일본 고베전자전문학교는 42년 역사의 IT교육기관으로 일본게임업체 코나미의 게임개발에 졸업생의 대다수를 진출시키고 있는 전문학교다. 일반유학과 달리 4∼5년 소요되는 기간을 2∼3년에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이점(한국에서 공부한 1학년 과정 인정받음)과 일반유학경비의 40%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먼저 받게되는 일본현지어학코스인 메릭일본어학원 6개월 과정도 역시 입학금 50% 면제혜택과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교육받게 되는 과정은 엔터테인먼트 게임소프트과정과 3D CG 애니메이션 과정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10분까지 자유롭게 오픈된 실습실에서 각자 과정을 복습, 실행하는 것으로 기초과정을 마스터하게 된다. ◇졸업 후 진출분야 = 유학과정을 마치게 되면 대학 편입자격이 주어지고 전문사 졸업장을 획득, 관련업체로의 취업이 유리하다. 게임소프트 과정은 게임 개발사의 기획 및 게임 디자이너로 취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벤처창업을 통한 게임개발사의 창립, PC게임, 네트워크 게임, 온라인 게임 등을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3D CG 애니메이션 과정 또한 동일한 자격이 주어지며 CG는 영화와 만화,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로부터 CM과 상업디자인 등 모든 영상분야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어 고도의 CG기술과 컴퓨터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로 재탄생하게 된다. 정원양 학과과장은 "두 과정 모두 졸업 한 달 전에는 국내 산업체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고도의 실습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실력 면에서 충분한 IT교육과정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한국정보통신전문학교는 이 교육 외에도 앞으로 11월부터 고학력자 미취업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내년 3월부터 2년제 전문학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다.(031-969-5923∼7)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10-17
- 파주시 시립 도서관 세 곳, 주민 쉼터 역할 디지털 홍수속에 '책의 위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파주시립도서관이 주민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교육청 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책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당초 미비하기만 하던 장서량을 늘리고 카드 복사기와 프린터를 도입하는 등 도서관 이용자의 수를 증가시키는 데 노력했고 도서관을 이용하기 불편한 노약자나 외곽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이동도서관의 하루 두 차례 순회를 통해 점점 사그라드는 독서열을 높이고 있는 것. 지역의 문화발전과 평생교육이라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파주 시립도서관은 모두 4개의 조직으로 나뉜다. 지난 94년 9월에 개관한 금촌 도서관(관장 박노성)과 문산 도서관(관장 김혜순), 이어서 97년 12월에 법원 도서관(관장 박재홍)을 개관했고 99년 이후 이동차량을 이용해 운영하고 있는 이동 도서관이 그것이다. 금촌 도서관은 부지면적 420평, 연면적 360평 규모에 330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있고, 문산 도서관은 부지면적 785평, 연면적 336평 규모에 314석, 법원 도서관은 부지면적 802평, 연면적 301평에 310석의 열람석을 갖춘 규모다. 장서현황을 보면, 장서를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예술 어학 문학 역사서적으로 나누어 금촌 도서관은 1만3770권, 문산 도서관은 9826권, 법원 도서관은 7140권, 이동도서관은 6988권으로 총 3만7724권을 구비하고 있으며 연속간행물의 수는 법원 총 63종(신문 32종, 잡지 31종), 금촌 총 62종(신문 34종, 잡지 28종), 문산 총 62종(신문 30종, 잡지 32종) 순이다. 문화행사를 주관하게 되는 독서회에는 '꿈나무 동화나라'(금촌 도서관)과 각 도서관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자녀를 위한 어머니 독서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회원을 중심으로 '술이홀 읽음이(금촌 도서관)' '책사랑(문산 도서관)' '이야기회(금촌 도서관)' '법원 도서관 주부독서회(법원 도서관)'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파주시 13개 읍면 22개소를 월 2회씩 순회하고 있는 이동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동도서관의 경우는 독서회원증(만 18세 이상의 파주시민 또는 파주시 소재 기업체, 관공서 근무자)을 발급받아 담당사서를 통해 1회 5권까지 2주일을 기한으로 대출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처음엔 관내 기관이나 기업체로부터 도서를 기증받아 시작했는데 오래되고 낡은 책들이 많아 쉽게 파손되곤 했다. 지금은 이용객의 수도 늘어 차츰 도서관문화가 인식돼 가고 있어 다행이지만 가끔 책상이나 서가를 칼이나 못으로 훼손하는 행위가 지적되곤 한다"고 밝혔다. (금촌 031-944-4915 문산 031-954-0003 법원 031-958-4915)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2001-10-17
- 리코더에 순수한 마음을 실어 플루트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목가적이고 소박한 음색이 매력인 리코더.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오리주둥이처럼 생긴 입구를 입에 물고 행여 틀릴세라 구멍에 손가락을 맞춰가면서 불어보았던 '추억 속의' 악기다. 그 리코더를 이용한 독집음반 '메모리스'를 발표한 이재만(40·고양종고 교사)씨. 순수음악의 굴레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하는 리코더에 대한 사랑이 음반을 만들게 한 이유다. 그의 음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짐작하는 리코더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움을 개척했다. 앨범에 들어있는 12곡의 자작곡들은 모두 리코더가 번성하던 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 컴퓨터 음악의 만남을 통해 다양하고 파격적인 음악적 기교를 선보이고 있다. 그가 리코더에 심취하게 된 것은 지난 1988년 음악교사로 발령받고 나서부터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리코더를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찾다보니 리코더에 숨겨져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눈뜨게 된 것. 그는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독일의 DiMi Palos 음악원에서 2년 동안 리코더를 공부했고,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 음대 대학원에서도 지휘공부를 했다. “단순한 것이 어렵지요. 다른 목관악기는 구멍을 덮는 단보가 있어 각 음마다 일정하게 소리를 낼 수 있지만 리코더는 손가락으로 직접 구멍과 접촉하면서 그때마다 발생되는 음마다 음량이 조금씩 다르고 미세한 호흡의 변화에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주법이 더 어렵기도 해요.” 때문에 그는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가지려 애쓴다. 그는 리코더를 연주하는 사람의 심성이 호흡을 통해 거짓없이 전해지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숭실대 음악원에 출강하며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이씨는, 현재 보급되고 있는 리코더 교본 대부분이 서양음악을 그대로 답습한 것에 지나지 않다며,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여 익히기 쉽고 연주하기 좋은 음악들을 간추려 내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리코더 교본과 책자를 준비중이며 올해 안으로 발간 예정이란다. "리코더는 다른 관악기와 달리 누구나 쉽게 소리를 낼 수 있어 입문하기가 쉽고 음색이 순수하여 심성발달에 좋습니다." 이씨는 리코더가 일선 학교에서 교육용으로만 보급되는 한정된 악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언제 어디서나 연주할 수 있는 생활 악기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리코더 불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가을. 리코더가 단지 추억 속의 악기가 되지 않길 바라는 이씨의 바람처럼 청아한 가을바람소리 같은 리코더 연주를 들을 만한 작은 연주홀이 고양시에 마련되길 기대한다. 김선영 리포터 sykim914@dreamwiz.com 2001-10-17
- 백석동 동녘작은도서관 신입 강좌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어린이도서관인 동녘작은도서관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 책을 공부하기 위한 3기 신입회원 교육 강좌를 11월 1일부터 한달간 연다. 강의는 ‘열살이면 세상을 알만한 나이’, ‘복실이네 가족사진’, ‘심학산 아이들’, ‘상계동 아이들’ 등의 작가 노경실 씨를 초청하여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과 저자 사인회, 어린이책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한 오진원 씨('오른발왼발' 운영자)와 탁정은(어린이도서연구회 그림책 분과) 씨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어린이책 공부 모임인 이야기땅 3기로 활동하게 된다. 새롭게 어린이책을 공부할 사람이나, 어린이 책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031-903-2768) 2001-10-16
- 전국 교대생 2차 동맹휴업 돌입 전국 교육대학교 대표자 협의회(의장 김구현, 이하 교대협)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초등교원 충원책에 반발, 16일 오전 서울교대에서 ‘파행적인 교원양성 정책실시 음모분쇄를 위한 교대협 총력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교대협은 이날 집회에서 “교육부의 교육여건 개선계획에 항의하며 지난주 1차 동맹휴업과 상경투쟁을 실시했으나 교육부는 아직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전문성을 무시한 파행적인 교원양성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전국 11개 교대는 동맹휴업 여부 찬반 투표를 실시, 공주교대 82% 부산교대 91.6% 인천교대 94.5% 등으로 가결 16일부터 19일까지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서울교대와 전주교대는 하루 전인 15일 83%와 95%의 찬성으로 동맹휴업을 결정하고 16일부터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교대협 문희정(서울교대 총학생회장) 대변인은 “19일 다시 찬반여부를 물어 3차 동맹휴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주교대는 임용고사 거부와 도서관 폐쇄를 결정한 상태이며 교대협은 각 교대 총학생회장단 삭발, 학생증 반납투쟁을 펴는 한편 집단유급, 휴학, 조퇴, 4학년생 집단 임용고시 거부, 교대 학사운영 중단을 위한 폐교령 추진 등의 투쟁도 벌일 방침이다. 교대생들의 이 같은 집단 투쟁이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교육부가 내놓은 ‘중등자격 소지자의 초등교원임용책’이 그대로 강행될 경우 이를 둘러싼 교대생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말 초등교원 충원책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2001-10-16
- 경기교육청, 내년 예산 4조4487억원 편성 경기도교육청은 2002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 경기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2년도 예산으로 4조4487억원을 편성하고 단위학교 학교교육비 지원확대, 학생수용시설 확충 및 교육여건개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학생복지정책 지속추진 등을 중점투자방향으로 설정했다. 세입은 국가부담수입이 전년 대비 254억원 증가된 3조613억원, 자방자치단체 부담수입은 교원봉급전입금 381억원, 시도세전입금 995억원, 지방교육세전입금 7900억원 등 9276억원, 자체수입 4598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주요세출내역은 인건비 2조2728억원,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학교신·증설비 8016억원, 학교기본운영비지원금 2898억원, 학교교육 내실화를 위한 예산 737억원, 체육 보건 평생교육 분야예산 994억원, 교육정보화사업비 603억원 등이다. 그외에도 유아 무상교육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비 43억원을 투자해 만 5세아 무상교육지원을 시작하기로 했고, 교직발전종합방안 추진 일환으로 초등학교 6학급 이하 학교에 교원사무인력 지원비 12억원을 편성했다. 또 교육복지구현과 민생안정을 위해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전면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은 불요불급한 신규사업은 최대한 억제했으며 단위학교 학교교육비를 최대한 확대지원하고, 학생수용시설 확충 및 교육여건개선을 통해 교육의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10-16
-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9일 준공 국비 130억원을 들여 만든 축구국가대표 전용 트레이닝센터가 오는 9일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통일공원 11만2000여㎡ 부지내에 준공된다. 파주시에 따르면 트레이닝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630㎡) 규모의 본관 건물과 천연잔디구장 6면, 인조잔디구장 1면으로 구성됐다. 본관 건물에는 10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시청각실 겸용 강의실, 웨이트트레이닝장 등 선수들이 숙식을 하며 훈련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으며 주변에는 인공폭포 미니정원 원두막 등 쉼터도 들어섰다. 최상의 잔디관리를 위해 전문관리사 2명이 배치, 최신 전자 장비의 통제에 따라 물뿌리기 등을 자동 관리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트레이닝센터를 국가대표 청소년대표 유소년대표 등에게 개방, 훈련토록 하고 지도자·심판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축구관련 세미나와 우수 청소년 특수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한편 유소년리그 등을 유치, 트레이닝센터를 한국 축구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06
- 항공청 신설 배경과 과제 정부가 연내에 항공청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빠른 시일내에 항공안전 1등급을 회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점검 및 지난 5월 미항공청(FAA)의 안전점검에서 항공안전업무가 항공국장의 지휘아래 적절하게 독립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라도 독립된 항공기구의 설치는 시대적 흐름이다. 항공안전기준강화 등 국제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ICAO도 외부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항공기의 운항 및 안전을 담당하는 항공조직을 국제적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중 미국, 영국, 호주 등 16개국이 독립된 항공조직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일본, 체코, 한국 등 3개국만이 비독립적으로 항공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교부내 국단위의 보조기관으로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ICAO 및 FAA의 안전평가에서도 동일한 지적이 반복돼 문제가 될 여지가 많다. 사실 정부도 FAA의 지적이전에 독립된 항공청의 신설에 대해 필요성을 느껴왔다. 그러나 작은 정부라는 정책기조에 눌려 머뭇거렸을 뿐이다. 항공청 신설을 주장하는 건교부에 맞서 행자부가 건교부소속의 항공본부 설치를 주장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영호 행자부 행정관리국장도 항공청 신설은 기존의 인력을 조정, 재배치하기 때문에 작은 정부의 원칙에는 어긋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신설 항공청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에 대한 약간의 증원 외에는 추가적 인력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청 신설로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항공 10대국의 위상에 걸맞는 조직을 갖추게 됐다는 평이다. 사실 그동안 건교부내의 항공국은 주무국장의 잦은 교체와 전문성 부족 등으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항공기 추락사고 때마다 모든 책임을 항공사에 떠넘기고 대책마련에 소홀했으며 항공안전 2등급판정도 결국 항공국이 갖고 있는 조직의 한계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신설 항공청이 실질적인 독립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그동안의 정부 조직의 운영관행으로 볼 때 항공청장의 실질적인 인사, 관리감독 권한이 제대로 행사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정부조직법 상으로도 외청의 주요정책은 주무장관이 직접지휘하도록 돼 있다. 또 옅은 항공전문가층과 빈약한 교육프로그램 등도 항공청의 기능과 역할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요인이다. 2001-11-06
- 여성이 본 고양시 여성정책과 예산 고양여성민우회가 지방자치단체 여성정책과 예산 분석을 통해 여성 몫 찾기에 나섰다. 고양여성민우회(대표 임재련·민우회)은 지난 1일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지역여성정책과 예산’이라는 포럼을 열고 고양시 여성관련 정책을 항목별로 분석했다. 이날 민우회는 지난 4년간 시의회 방청을 통해 해 온 예산 감시 사례를 발표하고 고양시 여성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여성개발원 김경희 연구위원이 ‘성인지적 여성정책과 예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고, 홍미숙 고양여성민우회 지역자치위원장이 예산분석을 통한 고양시 여성정책을 보고했다. 2부 토론마당에서는 이미경 경기도 여성국장이 ‘경기도 여성정책 방향 및 예산’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고, 윤정숙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과 김유임 고양시의원이 각각 ‘6개 자치단체 여성정책 및 예산 비교 분석’과 ‘고양시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제안’에 대해 토론을 이끌었다. 이날 민우회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공무원 1999명 중 여성공무원은 453명으로 27.1%로, 대부분 6급 이하 직급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01년 고양시 여성정책 내용 및 평가에서 기본시책인 남녀평등의 촉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의 복지증진에 대해 ▲고양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행사성 사업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지원 ▲경제활동지원과 육아·보육 지원 ▲상시적인 상담과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 전 대표가 맡았으며, 고양시청 가정복지과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1-11-06
- 통합교육, 정신지체아 사회적응에 도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통합교육이 정신지체 학생들의 사회적응능력 신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특수교육시범학교로 지정한 성남시 성은학교는 6일 시범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통합교육을 통한 정신지체 학생의 사회적응 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경기도내 특수학교 교장과 연구부장, 특수학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은학교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특수교육시범학교로 정신지체 학생의 사회적응능력을 신장하고 일반학생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다는 목적 아래 통합교육의 여건을 조성, 다양한 통합교육 실천사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성은학교는 인근의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상탑초교, 중탑초교, 서현초교, 하탑중, 성인고, 이매고 등 6개교 602명)을 맺어 장애학생을 이해하고 이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줬다. 또 시내버스 타기, 극장 이용하기, 수퍼마켓 물건사기, 공중전화 이용하기, 자판기 이용하기 등의 훈련코너를 마련, 사회적응 능력을 길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통합교육을 통해 정신지체 학생들은 사회적응 능력을 길러주고 일반 학생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