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1,0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터뷰> 도기권 굿모닝증권 사장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으로 경영하는 것이다. 기업이 어떠해야 하는 지 물어보면 누구든 하는 대답이 있다. 고객을 중요시하고 종업원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투명경영도 필요하다. 선진금융기법이라는 것은 없다. 외국에서 경영을 잘하는 회사들은 새로운 경영철학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누구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실천하고 있을 뿐이다. 취임한후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원칙에 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외국인주주들의 손바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들은 투자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다.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들어온 투자자들이라면 이들이 주식을 매각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원칙에 따른 경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자금들은 여전히 많다. 현재의 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한다해도 경영권이나 회사내용에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들어 직원들간의 내부화합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과거 쌍용증권에서 굿모닝증권으로 바뀐 후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기고 도입됐다. 그러나 변화과정에서 기업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향후 의외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화단결은 쌍용증권 시절부터 이어왔던 굿모닝증권의 전통이다. 의리가 있고 자부심이 누구 못지 않다. 이 부분을 간과하면 직원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년여 동안에는 내부화합보다는 효율성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직원들의 정서와 맞물려 경영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후에도 이 부분에 주력할 예정이다. 경영목표에서도 직원만족도를 강조하는 것 같다. 처음 취임할 때부터 고객·주주·직원 만족도 1위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에는 고객과 주주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제 효율성 면에서는 어느정도 안정됐다. 앞으로 효율성보다 직원들간의 화합과 교육에 초점을 맞춰 경영할 생각이다. 굿모닝증권은 지난 2년 반 동안 급속히 성장해 왔다. 과정을 설명해 달라. 국내재벌 서열 6위인 쌍용그룹 계열사였던 쌍용투자증권은 97년 신용위기 상황에서 외자유치에 주력해 98년 9월 미국 H&Q Asia Pacific사에 ‘선양도후결제’방식으로 매각됐다. 이후 캘리포니아연기금 자금운용회사인 Lombard와 싱가포르 투자청(GIC), IFC(국제금융공사) 등 선진금융기관을 대주주로 영입, 외국계증권사로 거듭났다. 굿모닝증권로 개명한 후 순자본비율은 -162%에서 올 8월말 현재 625%까지 올랐고 세전순이익은 324억원이었다. 영업부문에서도 고객예탁금은 3470억원, 계좌수는 36만6000개에 이르렀다. 회사채의 투자등급은 지난해 10월이후 BBB-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어음(CP)에 대해서는 한신평에서 최근 A3o에서 A3+로 상향조정했고 한기평은 A3o를 유지했다. 투자적격등급이다. 굿모닝증권의 비전은 무엇인가. =소매 측면에서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반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보다는 중상층을 노릴 예정이다. 도매 차원에서는 투자은행으로서의 위상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여건에서 투자은행으로 가더라도 메릴린치 등 해외 대형증권사와 경쟁할 수 없다. 우리가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찾아서 집중할 계획이다. 굿모닝증권은 국제영업, M&A, 기업금융 쪽에 남다른 강점이 있다. 시장점유율은 5% 정도면 된다. 더 확대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질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 시장점유율만 높이려다 질이 떨어지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그러나 5%는 반드시 지킬 것이다. 향후 구조조정 계획은 우리는 상시 구조조정을 해왔다. 노조와 같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으로는 인원을 더 늘리는 등 확대, 공격경영을 하려고 한다. 특히 영업부문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공채도 했다. 영업직원은 앞으로 40~50명 정도 늘리고 도매부분도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증시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증시를 전망한다면 장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쉽게 상승세를 타지 않을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 작전세력에 의해 불건전해진 시장에 개인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 여기에는 정부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정부정책이 대세를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낳는 것이다. 2001-10-14
- 인성 창의력 중심으로 키우고 싶다 ‘자식은 늙어도 자식’이라는 생각이 너무 지나치다고 사람들은 생각할까? “80살 먹은 노인’이 ‘60살 먹은 아들’이 집을 나서는 걸 보며 “얘야, 차 조심해라”하는 우리의 정서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해도 부모를 떠나지 못한 자녀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소명을 갖고 자신만의 길을 가야한다. 인생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소유적인 사랑은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자녀에겐 걸림돌을 만들어 주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 품에 있을 때나 자식이라더니’하는 푸념 없이 자녀를 축복 속에 보낼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는 무엇을 준비하고 자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장인숙(34·비산동)씨는 가끔 어머니 모임에 가면 숙제에 대한 불평을 자주 듣는다. “이건 애들 숙제가 아니예요. 다 엄마 숙제예요, 엄마숙제.”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는 것이다. “엄마숙제라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면 내 아이는 이 숙제를 할 능력이 없다는 얘기가 되죠.” 장씨는 그러나 “자신의 아이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을 부모들은 아주 싫어한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손만 내밀면 부모로부터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아이.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밥 안 먹으면 쫓아다니며 떠 먹이는 부모에 길들여진 아이. 아무논리도 없이 구구단을 좔좔 외는 아이를 “똑똑하다” 칭찬하는 부모. 모든 행동을 “해라, 하지 마라”로 규정짓는 질서 아닌 질서에 길들여져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을 가지기도 전에 두려움이 앞서는 아이들. 어릴 때부터 비교와 경쟁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모든 교육은 인성 창의력 지혜 등을 내세운다. “학교를 보내보니 참 가정교육에 모순이 많구나 생각됐어요. 물론 유치원 교육도 너무 글자 숫자 위주란 걸 알게 되었어요.” 임정란(36·칠곡군 북삼면)씨는 둘째 아이만큼은 정말 인성, 창의력 중심으로 키우고 싶다며 이런 교육을 하는 기관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이다. 훌륭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부모가 있고 문제를 가진 아이 뒤에는 항상 문제부모가 있다. 아무리 뛰어난 머리를 가진 아이라도 화목하지 못한 가정 속에서는 제 기능을 다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자녀를 위해 실천해 볼 만한 세 가지 제안 1.두 발 자전거 살 때 보조바퀴를 달지 말라. 하루 이틀만 연습하면 누구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2.구구단을 외우지 말게 하라. 그렇게 할 바엔 계산기를 주라. 3.수고의 대가로 용돈의 의미를 바꾸어라.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길들일 생각이 아니라면. 김원지 리포터 wonjee7@lycos.co.kr 2001-11-05
- 수능시험 구미지역 5324명 응시 구미지역에서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학생은 532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2일 구미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7일 치러지는 대입수능에 응시하는 지역의 학생은 5324명. 이는 지난해보다 550여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지역의 학교는 구미전자공고 구미고 금오여고 구미여고 구미정보여고 형곡중 경북외고 경구고 송정여중 등 9개교다. 지난해 시험이 치러진 형남중학교는 고사장에서 제외되고 구미고등학교가 편입됐다. 수능시험과는 달리 6일 시험에 앞서 실시되는 예비소집은 구미전자공고 구미고 구미여고 구미정보여고 경북외고 등에서 실시된다. 구미교육청은 수능시험 당일 날의 경우 관공서를 중심으로 출근시간을 1시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해 논 상태다. 이와 함께 시험 당일인 7일 오전 8시40분부터 9시까지, 오후 4시부터 4시20분까지는 듣기평가가 실시되므로 학교 인근에서의 자동차 경적 등 소음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한국전력 등에 협조를 구해 전기공급 중단 등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키로 했다. 2001-11-05
- 전국대회서 종합 준우승 차지한 구미1대학 학생들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춘천에서 열렸던 . 전국의 47개 대학 64개팀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구미시 마스코트인 ‘토미’의 이름으로 참가한 구미 1대학 차량기계학과 토미팀(드라이버 이태정)이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2년제 대학팀 중에선 우승에 해당하는 영광이었다. 전문대 학부과정의 특성 살린 대회 전국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자동차대회는 약 3개 정도. 영남대가 주최하는 와 전남대에서 열리는 , 등이다. 이 중 구미1대학 토미팀이 입상한 이번 대회는 4년제 대학들의 틈바구니에서 전문대 학생들의 특성을 살린 대회로 이론과 실습의 조화라는 학부과정에서 가질 수 있는 전문대만의 장점을 살린 훌륭한 체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대회라면 제일 처음으로 떠오르는 것이 TV에 많이 비쳐지는 화려한 레이싱 장면이지만 이 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차의 성능을 시험하는 아마추어들의 대회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학생동아리 ‘자동차 연구회’가 주축 구미 1대학 캠퍼스를 들어서면 왼쪽 편에 자리잡은 교내 차량정비소와 차량정비시험장이 눈길을 끈다. 전국 최초로 교내에 설치된 시설이라는 사실로 자동차제작기술에서 전국적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구미1대학 차량기계과의 명성을 짐작케 한다. 구미 1대학의 차량기계과에는 과내 동아리 ‘자동차 연구회’가 있다. 현재 자작자동차 제작 및 자동차용 시스템의 제작에 중점을 두어 자동차에 추가로 설치될 수 있는 편의시스템 안전시스템 주행시스템 등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연구회 내에서 개발된 시스템들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완성품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 동아리에서는 3월부터 자동차 대회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회원의 모집과 동시에 자동차의 설계에 들어가는데 보통 오토바이 엔진(150cc 미만)에 최대한 가볍고 안전성이 뛰어난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된다.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과 각 학교간의 정보교류 등을 총 망라하여 시행착오를 거친 후 여름방학을 이용해 직접 제작에 들어간다. 이 학과의 신현승 지도교수는 “다른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나 여행 등의 여가활용으로 방학을 보낼 때 무더위와 모기와의 전쟁도 불사하고 자동차를 만드는 데 열정을 다하는 학생들”이라고 소개하며 “그 모습이 젊음 그 자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이 탄생시킨 차 ‘천지개벽 pro’ 자동차의 드라이버 이태정(25)군은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한다는데 대한 신세대다운 자부심과 어릴 때부터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했고 그 재능을 살려 앞으로도 자동차 업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당찬 꿈을 가진 대견스런 젊은이다. 직접 제작하고 실험한 자동차는 학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근 공고 자동차과에 기증되어 후배 청소년들에게도 같은 꿈을 심어주는데 이용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이들은 자동차대회에서 거둔 성적으로 대학과 지역사회를 홍보하고 빛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을 향한 생활 속으로의 접근도 시도하고 있다. 구미 1대학의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주부대상 일일 정비코너’라든지 초중고대상의 ‘모형 자동차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끌 수 있는 방법을 고심중이다. 전문대에 대한 적지 않은 편견들을 뒤로 하고 구미1대학 차량기계과의 자동차 연구회가 우리지역에서 자동차산업의 동량을 키우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윤은희 리포터 gangcholyun@hanmail.net 2001-11-05
- 전교조 경북지부 성과급 16억원 반납 전교조 경북지부(지부장 이찬교)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 성과상여금 차등지급에 반발, 이번에 책정된 성과급 16억원 반납을 시도했지만 경북도교육청은 수령을 거부했다. 22일 전교조 경북지부는 경북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지역의 초·중·고 교사 4400여명이 반납한 1차분 16억원의 성과급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납 선언문을 통해 “교사 구조조정의 전 단계로 교직사회의 위기를 가져오고 교사간 갈등만 초래하는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소요예산을 학교환경 개선과 전체교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전교조 경북지부는 △성과 상여금의 균등 수당화 △성과급심사위원회가 작성한 성과등급 자료 폐기 등을 주장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전교조 경북지부는 “많은 학교에서 정보공개법에 따라 등급 판정의 기준과 내역공개를 신청하고 있고 교육청을 상대로 고충심사청구를 하는 교사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차등성과급제가 폐지될 때까지 성과급 반납을 지속해 나가면서 법적 행정적 투쟁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교육청은 전교조 경북지부의 성과급 반납분에 대해 수령을 거부했다. 2001-11-05
- 소자본 창업 우수업체 초청 박람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은 2001 결산 소자본 창업 우수업체 초청박람회를 23일∼25(일) 3일간 여의도종합전시장(SYEX)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금년도 국내 소자본 창업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중 우수업체를 초청하여 2001결산 소자본 창업 우수업체 초청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에는 기존 창업스쿨에서 제공되었던 교육내용을 보완하여 창업 성공·실폐 사례 중심의 교육과 우수브랜드업체 사업설명회를 시행하고 창업상담관과 금융상담관을 운영하여 창업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할 것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 할 업체는 중소기협중앙회 전시사업처(761 - 6100) 및 동박람회 사무국(782-8085)으로 문의하면 된다. 2001-11-04
- 지자체장 사전선거운동 극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이 극심하다. 단체장들이 각종 행사에 공무원을 앞세워 주민을 동원, 이로인한 예산낭비도 심하다. 특히 가을 관광철을 이용해 각종 모임이나 단체에 대한 지원도 목격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밝힌 10월 현재 사전선거운동 단속 건수는 1595건에 달한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불법행위가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선거때까지는 3000건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2회 지방선거 단속건수에 비해 4∼6배나 늘어난 수치다. 자치단체장들의 사전선거운동은 공식적인 행사를 중심으로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산의 한 자치구청장은 최근 60m 소방도로 개설준공식을 하면서 관할 동사무소 공무원에게 행사에 참가할 주민수를 강제할당했다. 또다른 구청장은 ‘제1회 가을음악회’ ‘제1회 등반대회’ 등 제1회를 빙자해 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총무과에서 노골적으로 공무원들의 참여를 종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단체장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단체장 및 구의회의 업무추진비를 각 실과별로 120만원씩 올렸다. 자치단체장들이 민방위교육강사로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행자부의 ‘지자체단체장의 민방위교육 강연실태’에 따르면 올 6월까지 민방위교육이 8088회 실시됐는데 이 가운데 단체장들이 강사로 나선 교육이 총 561회다. 또한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사업이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1996년이후 2000년까지 5년동안 경로당이 1400개나 늘었다. 전북지역 경로당이 모두 4144개인데 96년 지자체 실시이후 36.7%가 증가했다. 경로당 하나를 건립하는데 시군이 지원하는 액수가 3500만원∼5000만원임을 고려하면 약 700억원이 경로당 건립에 투입됐다. 인구 15만명인 정읍시에 경로당이 197개다. 순창군 팔덕리는 마을주민 190명인데 할머니경로당과 할아버지경로당이 5m사이를 세워졌다. 따라서 일부 주민들은 군수를 ‘경로당군수’라 부르고 있다. 전남도 자치단체들은 지난해의 4배에 이르는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을 신청,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사업추진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대구시 동구청은 최근 거액의 예산을 들인 지역축제를 일주일새에 두번이나 잇따라 개최, 선심성 축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동구청은 모두 2억원의 예산을 들여 10월 12∼13일 ‘2001 팔공고려문화제전’을 개최한데 이어 1주일만인 10월 20일 ‘팔공구민화합축제’를 개최했다. 이를두고 시민단체는 “주민축제 행사중 구청장의 이름이 연호되는 등 행사가 사전선거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비난했다. 2001-11-02
- “오락가락 교육정책 피해만 키워” ●교육부 ‘초등교사 확보안’ 급선회 파문 확산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교육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일 초등교사 수급방안으로 최근 발표한 ‘교대학점제’를 돌연 철회하고 교대 편입생을 대폭 늘여 2년간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급선회하자 교육계는 일제히 “무슨 정책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냐”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그럴듯한 목표만을 내세우며 무대책·무소신 정책을 남발, 결과적으로 교실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교육계 대혼란= 교육부의 초등교사 확보안이 갑자기 바뀌는 등 교육정책이 조변석개하면서 이해당사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장 이번달말부터 시작되는 초·중등 임용고사와 ‘교대 학점제’선발시험을 준비 중인 수만명의 수험생들은 “교사 선발제도조차 졸속으로 만들어내면 어떻게 하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4일 서울 종로구 ㄱ임용고사 학원에서 만난 주부 이선아(38·여·서울여대 87년 졸업)씨는‘교대학점제 준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1년 보수과정이 갑자기 2년 편입제로 바뀌어 생계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학교 교사로 잠시 근무했었다는 이희영(38·여)씨는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운영하던 학원까지 정리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기간을 늘이고 근무지를 격오지로 제한하면 어떡하냐”며 “다른 진로를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사대 졸업생 김경한(29)씨도 “초등으로 진로 변경을 검토 중이었는데 정책이 또 변경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제발 교육부가 정책결정에 신중을 기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교대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5일 오전 현재 전국 10여개 교육대학의 홈페이지는 교육부안과 임용고사 수용여부를 놓고 수천건의 찬반글이 오르면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교대생들은 논란에 앞서 “교육정책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전망= 초등교사 확보안 파문과 관련,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3일 일단 교육부안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교대생들 사이에 찬반 양론이 대립하면서 5일 오전까지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하지 못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완상 교육부장관은 3일 “(편입확대 방안은)현재로서 최선의 방안이므로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양측의 진통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교육계는 “교육당국이 땜질식 정책으로 일관, 교육을 망치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정책입안과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는 4일 열린 비상대의원대회를 통해 △교대 편입 확대안 반대 △성과급제 철회 △7차교육과정 수정 고시 등을 주장했으며 교총도 10일 현정부의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교사대회를 열어 당국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2001-11-05
- 현대산업개발 용암2지구 분양 ‘각광’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중인 청주시 용암2지구내 아파트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은 30평형 193가구, 34평형 267가구, 35평형 176가구 등 모두 636가구를 분양중이며 내년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입주예정이다. 이번 분양에 소비자 호응이 큰 것은 현대산업개발이 청주시 요지에 아파트 분양을 계속해왔으며, 용암2지구가 최근 청주시내 최적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노재선 사업소장은 이번 분양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전국에 30만가구를 분양한 국내 최고 주택업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또 노 소장은 “명암약수터 명암저수지 상당산성 청주동물원 청주박물관 등이 반경 2km내에 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교육과 생활편의 시설 이용, 동부우회도로를 통한 교통편의 등 주거지로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분양되는 현대산업개발 용암2지구 630여세대는 초고속 광케이블 설치를 적용해 충북지역 최초로 정보통신 건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 운영, 위성방송 수신설비 제공 등 최첨단 시설이 도입됐다. 또 마감재에서 기존 시설과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안방전용 드레스실, 에어컨 실외기 설치공간, 거실온돌마루판, 행주도마살균 건조기, 온도조절식 고급 샤워수전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노 소장은 전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청주시내에서만 지난 89년 사창동 229가구를 시작으로 개신동 511가구, 탑동 485가구, 율량동 489가구, 용암동 1099가구, 하복대 1844가구, 분평동 1179가구 등 모두 5836가구를 분양한 바 있다. 문의 043-293-9000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1-11-04
- <신문로 칼럼>DJ가 결단을 내려야한다 (이성춘 2001.11.01) DJ가 결단을 내려야한다 (이성춘 2001.11.01) 이성춘 언론인 1950년대 초 이래 미국의 상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해왔다. 민주당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했어도 의회선거에서는 언제나 승리했다. 그런데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 뒤인 1994년 11월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 상 하원에서 제1당이 되는데 성공했다. 민주당의 뜻밖의 패배는 40대 중반의 젊은 클린턴 대통령이 레이건-부시 집권 12년간 적체된 국정에 대해 이것저것 개혁을 단행하며 시행착오를 일으키자 불안해진 미국민들이 레이건 시대의 강한 미국을 만들자며 “미국과의 계약(contact with America)”을 기치로 내세운 공화당에 많은 지지표를 던졌기 때문이었다. 공화당의 새 리더가 된 뉴트 킹그리치 하원의장은 다수의석을 바탕으로 강대한 미국 재건을 위해 100일 동안 각종 관련법안을 끈덕지게 성사시키는 등 미국 정치를 주도했다. 반면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실험해 온 선거공약을 다시 합리적으로 다듬는 한편 내각과 백악관 고위참모들을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들로 개편해서 국민들에게 국정개혁에 진지하게 임하는 겸손한 새 대통령 - 새 정부를 선보여 결국 2년 뒤 대통령에 재선하는데 성공했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2년마다 실시하는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과 정부의 국가 경영에 대한 중간평가이며 아울러 여야의 의정활동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 대통령과 여야는 국민의 엄정한 심사를 토대로 반성하고 더욱 분발하게 되는 것이다. 클린턴, 중간선거 패배 후 국정개혁 단행 한국은 국회의원 또는 지방선거를 정부에 대한 큰 평가로, 각종 재·보궐 선거는 작은 평가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동대문을, 구로을, 강릉 등 3개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각별하게 중시하는 것은 선거법 개정으로 재·보궐선거를 1년에 상하반기 두차례만 모아서 실시하는 선거로써 올 하반기 김대중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평가와 여론을 측정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결과는 집권당의 참패로, 한나라당의 완승·전승으로 낙착됐다. DJ정부 출범이후 국민연금 확대 실시, 의약분업 강행, 교육계를 혼란 속에 빠뜨린 교육개혁 등 갖가지 시행착오와 실정(失政) 햇볕정책이란 명분 하에 일방적인 대북 퍼주기, 끌려 다니기, 특정지역 인사편중에다 특정지역 같은 학교 출신들끼리 상부상조 식의 정현준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 조폭들까지 참여한 비리부패, 그리고 검찰 간부까지 참가한 김홍일 의원의 제주도 휴가 파문 등등에 대다수 국민들을 DJ정부에게 등을 돌렸던 것이다. 재·보선 참패 후 집권당은 엄청난 혼돈 속에 빠져들었다.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새벽21’ ‘여의도 정담‘ ‘국민정치모임’ 재선의원 모임인 ‘바른정치연구회’, 민주당의원 절반 이상이 참가하고 있는 ‘중도개혁포럼’, 개혁성향의 ‘열린정치포럼’ 등은 대대적인 당정개편과 내년 양대 선거대책 등에 관해 과감한 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고 최고위원들도 저마다 당정쇄신과 대통령 후보의 조기(早期) 선출여부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당의 폭발적 요구가 분출된 것은 그동안 공룡 같은 집권당이 관료적 분위기, 보이지 않는 총재 획일체제, 청와대 눈치보기, 활기부족 등으로 자생력도 거의 없이 경직되어 왔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민심·민정을 생생하게 건의할 직언통로도 본격적인 당내 자유토론 분위기 역시 보기 힘들어진 지 오래다. DJ의 자만과 독선, 측근세력의 독주에 대한 반발이 폭발된 것이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민이 민주당에 패배를 안겨주면서 보낸 메시지-경고는 이런 식의 국정운영을 더 이상 안 된다. 갖가지 시행착오를 적당한 대책으로 넘겨서는 안된다. 엄정한 자기반성을 하라 이제 더 이상 끼리끼리의 부정비리의 잔치를 하지말라는 충고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책과 처방은 간단하다.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는가. DJ가 나서서 팔을 걷어붙이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끼리끼리 비리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 연말까지 개편을 기다리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당장 청와대 당 정부를 대폭수술, 유능하고 비전과 실천력이 있는 인재들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다음 DJ는 당운영은 최고위원들에게 전권 위임하고 국정운영에 전념해야 하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당내 민주화를 전면 허용하여 민주당이 여당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민주정당이 되게 하는 게 절실하다. 물론 국가경영과 당운영에 있어 DJ의 독선과 자만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지금부터 대선 예비주자들이 자유롭게 정책경쟁을 벌이도록 허용해 국민들의 검증을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하며 내년 1~3월 사이에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 후보를 민주적으로 앞당겨 선출함으로써 책임 있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내부적 논란과 반성을 지켜보고 있다. 진정으로 새로 태어나도록 할 것인지 또다시 설득과 만류로 찻잔 속의 태풍으로 슬그머니 가라앉게 할 것인지 지켜볼 것이다. 분명한 것은 국민의 이번 민주당에 대한 참패 결정은 내년 양대 선거는 물론 DJ정부에 대해 바르게 하라는 중대한 경고인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성춘 언론인 200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