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1,01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평준화 논란, 다시 수면위로 지난달 26일 원주고등학교 동문 100인이 원주지역고교평준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원주여자고등학교 동문 100인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원주여고 동문 100인은 1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학교교육과 진학제도는 특정한 학교나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되며 지금 우리 원주지역의 고교진학제도는 너무 어린 학생들을 일찍부터 불필요한 입시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문들은 또 “이미 많은 자료들이 대학진학에도 평준화제도가 유리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으며, 평준화제도가 어느 학교도 수준을 하향시키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준화를 지지하는 원주고, 원주여고 동문들은 앞으로 지속적인 릴레이 성명을 발표하기로 해 고교평준화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2001-10-14
- 손학규 의원, 국가경제 전략목표 실천 방안 제시 1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손학규(한나라당·경기 광명) 의원은 국가경제 전략목표 실천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야당 의원들이 집권 여당의 실정을 따지는데 주력한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손 의원은 실천방안으로 △경제의 지방분권화 △자유무역특구 시급히 설치 △외국어 교육확대 △쌍무적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박차 △경제운용시스템 확립을 제시했다. 손 의원은 특히 지방분권화를 강조하면서 행정구역 개편을 함께 주장했다. 손 의원은 “지역의 균형개발도 시장논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개발권역·생활권역·행정구역 등을 일치시키는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10-12
- 경제 지방분권화 전략 필요 1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손학규(경기 광명) 의원은 국가경제 전략목표 실천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야당 의원들이 집권 여당의 실정을 따지는데 주력한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손 의원은 실천방안으로 △경제의 지방분권화 △자유무역특구 설치 △외국어 교육확대 △쌍무적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박차 △경제운용시스템 확립을 제시했다. 손 의원은 경제의 지방분권화와 관련, “21세기 세계화의 시대에는 국경의 의미가 쇠퇴하고, 다국적 기업이 자리잡고 투자할 수 있는 거대광역도시가 경제의 기본단위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의 균형개발도 시장논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개발권역·생활권역·행정구역 등을 일치시키는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특히 지방분권화를 강조하면서 행정구역 개편을 함께 주장했다. 정치적인 이유로 분리되어 있는 일부 광역시는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통합해 경쟁력을 갖춘 독자적인 광역행정경제단위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손 의원의 주장이다. 2001-10-12
- 민간인 사망 속출, 각국 비난 쇄도 미국의 연이은 공격으로 이슬람 사원이 폭격을 맞아 다수의 민간이 사망하고, 민가 밀집지역에 폭탄이 떨어져 일가족 10명이 숨지는 등 최소 100명이상의 민간인이 사망, 미국의 군사작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자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회교권 국가는 물론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반전시위대는 무고한 민간의 희생을 초래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1일 미국과 영국의 아프간 공습으로 지금까지 모두 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말하고 이들 중 민간인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집권 탈레반의 한 관리는 잘랄라바드 남쪽의 카담 마을이 미군의 폭격으로 100명 이상 숨졌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운영하는 바크흐테르 통신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남자들의 대부분이 이미 마을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 노인, 어린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잘랄라바드의 탈레반 소식통도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옥 60채가 파괴되고 심각한 수준의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은 칸다하르 지역에서도 최소 18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교육장관은 잘랄라바드 지역에 대한 집중공습으로 이슬람 사원 한 곳이 파괴됐고 많은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인 카불에서 일가족 10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보 당국자는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친척 2명을 포함해 지도급 인사들 중 몇 명이 지난 7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파키스탄 주재 압둘 살람 자이프 탈레반 대사는 “미군 공습이 시작된 후 전역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는 전세계에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간인을 공습 목표로 삼았다는 탈레반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한편으로 "의도하지 않게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선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2001-10-12
- <지역풍향계> 유교축제인지 탈춤축제인지 헷갈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세계유교문화축제 행사가 차별성이 떨어지고 홍보도 부족해 축제를 찾은 관객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 주최로 5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안동시 일원에서 계속되고 있는 세계유교문화축제는 ‘퇴계 탄신 500주년’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다. 하지만 유교축제가 같은 기간 비슷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는 탈춤페스티벌과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고 홍보 부족, 안동시와 경북도의 협조 미비 등으로 시민들에게 유교문화를 이해시키고 알리기 보다 오히려 혼란만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종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행사장에서 유교문화축제의 행사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권상영(용상동)씨는 “유교문화축제 행사 중 볼만한 것이 어떤 것이 있냐고 안내원에게 물었으나 외국춤 공연을 보러 가라고 했다”면서 안내원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실시했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행사안내장이 없어 운영본부 전화번호를 114로 물었지만 두번이나 엉뚱한 곳으로 연결해 주고 마지막엔 아예 전화 자체가 불통이었다”면서 “외부 관람객을 위한 당연한 배려조차 없어 매우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경북도 유교문화권개발단의 한 관계자는 “행사를 담당하는 직원이 4명에 불과해 실제 행사장 운영본부에서 상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안동시에 수 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묵살 당했다”고 해명했다. /안동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1-10-11
- 이것도 병이다 - 선택적 함구증 누구나 낯선 사람 앞에서는 머뭇거리지만 말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간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친해진다. 특히 어린이는 낯선 상황을 친숙하게 만드는 적응능력이 어른보다 앞서 있다. 처음 본 어린이들이 서로 말을 걸어 어느새 거침없이 장난에 들어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낯선 상황에서는 전혀 말을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멀고 낯설게만 느끼는 어린이도 있다. 집에서는 말을 잘하지만 낯선 사람 앞이나 낯선 장소에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부모들은 단순히 아이가 지나치게 수줍어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유치원에 다니면 차차 나아지겠지 하고 기다리지만 유치원에서도 침묵은 계속된다. 입학 후 선생님이 억지로 대답을 시키면 무척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취학이나 새 학기의 첫 한 달 동안에는 이런 식으로 적응상 문제를 보이는 아이도 있으나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수줍어하거나 창피당하는 데 대한 두려움이 많고 친구를 사귀기보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부모도 아빠보다는 엄마에게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강박적인 특성이 있어서 부정적이고 떼를 많이 쓰며 집에서는 부모를 제 마음대로 하려는 절대적인 경향까지 보인다. 그러나 이런 어린이가 단순히 지나치게 수줍어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여 언어능력이 모자란 것은 아니며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등 다른 정신질환을 가졌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 심리적으로 말이 억제되고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선택적 함구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 선택적 함구증은 자신을 표현하는 통로를 가로막기 때문에 아이의 교육적 성취나 사회적 의사소통을 저해한다. 물론 유치원 입학 초기에 혹은 새로 이사 온 놀이터에서 낯선 친구들을 만났을 때 자신이 익숙했던 사람들과 지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할 수는 없다. 아동도 나름대로 새로운 상황에 대한 탐색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때 말수가 줄어들고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인간의 적응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접한 아동이 1개월이 넘도록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선택적 함구증을 의심해 볼만하다. 그러나 만약 아동이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그 언어가 불편해서 말을 하지 않는 경우라면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진단되지 않는다. 즉 정신지체 아동이나 자폐아 같은 발달장애아가 말을 안하는 것은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집 또는 자신이 아주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잘 하면서도 유치원에서는 말을 안하는 즉 자신이 말할 상대와 장소를 선택해서 말을 할 장소에서는 말을 하고 말을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장소에서는 말을 안하는 것이다. 선택적 함구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 번째 경우는 아이가 심리적 상처를 받게 된 후 말을 하지 않는 경우이다. 아이들마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간혹 동생을 맞으면서 시샘을 하며 어린 행동을 하게 될 때 부모가 심하게 질책을 하게 되면 밖에서 말을 하지 않는 아이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경우는 원래 유전적으로 말이 늦는 경우로서 이런 아이는 여러 사람이 있는 상황을 많이 경험해 보지 않아 사회성이 길러지지 못했기 때문에 친구와 사귈 줄도 모르고 함께 노는 방법도 모르게 된다. 이 아동이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말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선택적 함구증의 아이들은 대부분 지적 능력은 어느 정도 갖고 있어 학습하는 데는 문제를 보이지 않고 또한 가정에서도 부모와 지내는 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부모는 잠시 저러다 괜찮아지겠지 하며 오랫동안 놔두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말 안 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게 되어 더욱 말을 안하게 된다. 이런 기간이 계속되면 친구도 못 사귀고 친한 친구도 없게 되어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생기며 지능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게 됨으로써 언어 발달도 떨어지게 된다. 선택적 함구증의 결과로 생긴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 발달의 장애가 함구증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선택적 함구증이 지속되면 아이는 사교적이지도 못하고 사회적 상황에 대해 심한 공포감을 갖게 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며 또한 이런 아이들이 밖에서 자기 뜻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집에서는 조그만 일에도 짜증을 부리고 화를 내어 부모를 힘들게 한다. 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언어로써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대신 몸짓 고개 끄덕이기 머리 흔들기 몸 잡아당기기 밀치기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어떤 경우에는 '응'이나 '아니' 등 단음절의 짧고 일정한 목소리로 또는 목소리의 변화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이 "저도 말을 하고싶어요. 그렇지만 말이 안 나와요" 하고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러 말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다가 가위에 눌렸을 때 몸과 말이 얼어붙어 움직이지도 작은 소리조차도 낼 수 없는 그런 경험을 일상에서 하는 것이다. 이 증상은 대개 5세 이전에 발병하나 입학 후에 문제가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여자 아이에서 약간 더 많지만 드문 질환이며 심한 지능박약 전반적 발달장애 언어장애 우울증 회피성 및 과불안 장애 사회공포증 저항성 장애 등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말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상태를 더 나쁘게만 만들 뿐이며 그것보다는 말을 안하고도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질문을 할 때도 "무엇이 먹고싶니"하고 묻는 것보다는 사과와 배를 꺼내놓고 "네가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봐" 라고 말해 아이가 안 나오는 말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이 쉽게 할 수 있는 의사표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한다. 아이에게 돈을 주어 "네가 먹고 싶은 것을 사 와"하고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 이런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 못하고 있는 말에 초점을 두어 이것을 수정하는 방법보다는 현재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 즉 몸짓이나 손짓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말을 한다는 것은 자기에 대한 자신감과 타인에 대한 신뢰가 요구되므로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게 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궁극적으로 아이가 다시 언어를 사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아이들은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은 말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이해 못하는 교사들은 아이가 묻는 말에 대답은 안하면서 자신을 빤히 쳐다볼 때 자신에게 반항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아이를 야단치거나 체벌을 가하는 수도 있다. 이럴 때 아이는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굳게 닫게 된다. 이들에게는 놀이치료와 함께 자기를 의식하지 못한 채 대답이 나오도록 하는 유도적인 질문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어린이가 침묵을 깨는 과정은 매우 점진적이다. 처음에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입만 달싹거리다가 귀를 입에 갖다 대면 조그맣게 속삭이는 말을 하고 그것이 발전이 되어 대화로 연결되는 것이다. 아이가 말을 꺼내기까지의 심한 불안을 떨쳐버릴 수만 있으면 말하기에 대한 공포가 점차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서 차츰 나아질 수 있지만 치료를 통해 일찍 잡아주는 것이 더 좋다. 취학 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선생님께 꾸중을 듣게 되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꼭 명심할 것은 아이가 일부러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는 말을 하고 싶어 하지만 자신감이 없고 불안하기 떄문에 못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참고 기다리면서 아이의 불안과 침묵을 받아주어야 하며 말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눈빛으로 혹은 몸짓으로 반가움과 친숙함 호의를 표현해 줘야 한다. 시간이 흘러 아이의 억제가 풀리기까지 보통 6개월 내지 1년의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좋아진다 2001-10-11
- 동정 ■대한지적공사 △본사 부사장 유병찬 △〃 업무본부장 장한영 △교육연구원 교육연구원장 이성진 △부산지사 지사장 허인회 △광주·전남지사 〃 오성현 ■서울증권 ◇이동 △재경팀장 송기철 △둔산지점장 이상일 △석관동지점 부지점장 윤화열 ■세종증권 △법인영업담당 상무 문정석 ■건설증권 △채권영업팀장 김병윤 ■주간경제지 ROI △광고부장 강순철 ■현대불교신문사 △주필 김병규 △경영총괄 부본부장(이사 대우) 서정만 △편집국 취재부 차장대우 한명우 김중근 김재경 이은자 △광고영업부 〃 김학표 △고객부 〃 이동격 △관리부 〃 이승철 △불교정보센터 과장 최정근 △김인호(크라운제과 관리담당 이사) 인태(자영업) 인수씨(신한정공 생산부장) 부친상, 김영식씨(LG애드 광고지원실장) 장인상=11일 서울대병원,발인 13일 오전 6시. (02)760-2014 △이풍기씨(전 서울사대부속여중교장, 청량고교장) 별세, 사중(현대 큐리텔 부장) 사인씨(당산중 교사) 부친상, 원정상(빌텍 상무) 이종태씨(개인사업) 장인상=11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8 △최재건씨(한미은행 인사부소속 차장) 배우자상, 성건(say 대표) 홍건(세광물산 대표이사) 병건씨(중흥산업 대표이사) 제씨상=10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2)3010-2292 △정승남(전 한일은행 방배동지점장) 충남씨(전 한일은행 종로5가지점장) 모친상=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2)590-2560 △박영식씨(전 상업은행 상무이사) 배우자상, 희진(미늘 대표이사) 희석(POSCO 대리) 희만씨(청실동물병원장) 모친상=11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8 △김효겸(대방기획 국장) 영길씨(외대 용인캠퍼스 서점) 부친상, 한동수(재미) 최용일(전 상업은행 지점장) 강명남(재호주) 김기영씨(전 한일은행 지점장) 장인상=10일 청량리 위생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594-6867 △김동환씨(두산중공업 상무) 부친상, 배종화(경희의대 부속병원 내과과장) 김용진씨(동아강철 사장) 장인상=10일 경희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958-9549 △윤 용씨(교보생명 상무) 장모상=10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자택, 발인12일 오전. (031)98 8-3355 △이상희씨(육사15기 중령 예편) 별세=11일 고대 안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11-963 7-4654 △민완기(조흥은행 업무추진역) 홍기(인벤시스코리아) 우기씨(현대엔지니어링 외국전기부 차장) 부친상, 황주경(한미열린기술투자 고문) 최종태씨(현대석유화학 수출팀 부장) 장인상=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760-2016 △김한용씨(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 장모상=7일 광주 중흥장례예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2)521-4468 △이성호씨(삼정화학 대표이사) 별세, 승희(대통령비서실 여성정책비서관) 재은(한국여성재단 기획팀장) 지현(현대무용가) 정현(여성부 협력지원과) 정희씨(엘지화학 기술원) 부친상, 유인택(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김방수(무안치과원장) 김세원씨(삼원컨설팅) 장인상=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766-2010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은 10일 런던에서 영국 통산부가 주최한 ‘영국 기업의 대한국 진출 전략회의’에서 한국의 투자환경과 정책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정동수 환경부 차관은 13일부터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2001 아시아·태평양 환경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 정 차관은 이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아시아적 비전’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최윤신 동양고속·건설 회장은 최근 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륨홀에서 열린 성균관대 체육회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성기 포항공대 총장은 12일 베트남 하노이공대 개교 45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전략과 고등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노건일 인하대 총장은 11∼12일 프랑스 르브르대에서 20개국 200여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가운데 제3차 한·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심윤종 성균관대총장 12일 중국 산동대학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국제교류와 대학간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오영석 한신대 신학과 교수는 12일 오전 11시 한신대 오산캠퍼스에서 제3대 총장에 취임한다. 오 총장은 칼 바르트 학회장을 맡고 있다.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지방중소기업청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및 유관기관 전문가등 40명이 참석하는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종성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2일 충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강화를 위해 충주, 증평지점을 순시한다. 박태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12일 오후 일본 의료제도개혁위원회 소속 제도조사단의 예방을 받고 우리나라 건강보험통합 이후의 제도변화 및 보험재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유인학 세계거석문화협회 총재는 한국 고인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축하로 12∼15일 세계거석문화축제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주성환 건국대 경제경영연구소장은 12일 오후 6시 연세대 장기영 기념관에서 ‘남북경제협력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이상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11일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 교수로 위촉돼 ‘한국 노인복지정책 연구’를 주제로 한 노인복지론 강의를 개강했다. 박익순 전쟁기념관장은 12일과 16일 6·25전쟁에 참전한 콤롬비아,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UN군 참전용사 일행 74명을 맞아 전사자 명비 헌화 및 전시관 견학행사를 갖는다. 2001-10-11
- <클릭! 이사람> 오용균 모두사랑장애우야간학교 교장 우리 이웃들 중에는 신체적 불편으로 인한 사회적 소외 속에 경제적 빈곤과 정신적 고통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소외계층에 적극적으로 접근해 보다 체계적이고 폭 넓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용균(56·대전 서구)씨는 사단법인 모두사랑의 대표이사이며 법인 부설학교인 모두사랑 장애우야간학교 교장 일을 맡고 있다. 또 대전시 사회복지위원, 대전시민참여연대 고문을 겸임하는 등 장애인 복지활동과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서 시인 활동도 한다. 그 중 모두사랑장애우야간학교는 대전지역 최초의 장애우 야간학교로, 정신지체아반을 우리 나라에서 가장 먼저 개설했다. 오 교장은 “장애라는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장애인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장애인의 기본권인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학력문제를 해결해 장애우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 학교는 초·중·고등학교 과정의 검정고시·특수교육반·한문반이 있으며 연중 계속 모집한다. 학생은 2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까지 모두 가능하며, 등·하교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차량을 지원하기도 한다. 오 교장은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이기 때문에 수업료 면제, 교재무료 제공 등 일체를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현재 재정은 후원금에 전액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학교는 장애학생에 대한 이동권을 보장해 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며 “차량봉사자가 많이 필요하며 리프트가 장착된 소형 봉고차량이 있다면 휠체어 장애우의 등·하교는 한결 수월할 것”이라며 독지가 등장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오 교장은 현재 모두사랑장애우야간학교를 시작으로 장차 대전에서 유일한 장애우대안학교를 설립, 장애우의 교육권을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 042-471-7890) / 대전 김현주 리포터 ldan@netian.com 2001-10-11
- 전교조 집단조퇴 …전국교대 수업거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성과급제 폐지’등을 요구하며 집단 조퇴투쟁을 벌이고 전국 교대생들이 동맹휴업에 들어가는 등 김대중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거센 반발로 교단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교조는 10일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조퇴,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2000 여명이 모여 집회를 갖는 등 전국 16개 시·도별로 모두 2만 명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평등권 확보를 위한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교조 이수호 위원장은 “초·중등학생을 입시 경쟁으로 몰아넣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과 교무실까지 붕괴시키려는 교원성과상여금제, 실현 불가능한 7 차 교육과정의 확대시행 등으로 학교 현장과 국민 전체가 혼란을 겪고 있다”며 “관료주의적 태도로 강행하려는 현정부의 태도는 공교육이나 평등교육은 아예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교원 정년단축으로 교직사회를 혼란으로 빠뜨리더니 갑자기 교대 학점제를 발표했다”며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교대학점제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퇴투쟁 강행에 대해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그동안 교섭 외에 의견서 제출, 성과금 반납 결의 등을 해왔지만 전혀 수용되지 않아 조퇴투쟁을 강행하게 됐다”라면서 “이번 조퇴투쟁은 정부의 잘못으로 야기된 문제인 만큼 조치가 뒤따를 경우 오는 27일 집단연가 등 활동 강도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 11개 교대생 1만여명도 11일 서울교대에 모여 `교육여건 개선계획 저지 및 보수교육 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12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을 갖는다. 이들은 장관 면담 후 서울지역 주요 지하철역과 종묘공원, 대학로를 중심으로 교육여건 개선계획 저지를 위한 대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시민 선전전과 함께 가두행진도 펼칠 계획이다.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의장 김구현·광주교대 총학생회장)는 “각 학교 사정에 따라 일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동맹휴업 투쟁은 이번 주 첫 휴업돌입 이후 다음주 초 2차 휴업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도 높다. 한 학부모는 “교사의 일차적 책임은 학생들을 올바르게 길러내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내팽겨치고 거리로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전교조 및 교대생들의 이 같은 집단 움직임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교육전문가는 “집단 이기주의적 성격이 강하다”며 “자신들의 주장을 밝히는 방법이 수업에 지장을 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교대생 동맹 휴업에 관해서도 “초등교원 부족 현상은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부족분을 채울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잘못됐다”고 질타한 뒤 “현재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과는 무관하게 자신들의 권리 침해소지를 들어 반발하고 나서는 것은 장래 교사로서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며 교원 및 예비교원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 2001-10-11
- 한국경제진단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본지 산업팀은 일간 창간 1주년 기획으로 경제계 인사들에게 한국 경제의 어려움과 대책이 무엇인지 물었다. 또, 전통 제조업과 신산업, 특히 정보기술(IT) 중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했다. 경제 전문가에게 한국경제의 어려움의 원인과 IT 산업을 지나치게 강조해 산업의 기반과 체질을 약화시켰다는 지적, 그리고 경제 침체를 벗어날 시기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의 역할과 노력 등을 질문하고 들었다. ■“불경기에 투자해야 과실 얻는다” 대외적으로 미국경기 침체로 어렵고 대내적으로 외환위기의 조기극복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긴장이완과 정치·사회적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지지 못해 구조조정 지연됐다. 결과, 자금난이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발굴해 내는데 소홀했다. 일부에서 지적과 달리 IT산업의 호황이 전통제조업의 체질을 약화시킨 것은 아니며, 지식경영시대를 맞아 IT산업은 더욱 발전돼야 한다.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을 필두로 IT산업이 부진한 것은 성장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조정단계로 봐야 한다. 앞으로 IT산업의 발전이 제조업 등 전통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돼야 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과 국내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들은 무엇보다도 불경기에 투자하고 호경기에 과실을 얻는 보다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컴퓨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출산업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앞으로는 서비스산업 즉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정부의 역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노력이다. 기업 구조개혁의 큰 틀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종 기업관련 규제(총액출자한도 제한, 부채비율 지도 등)를 완화하거나 일정기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금리인하와 세제지원 등도 뒤따라야 한다. / 김재철 회장 한국무역협회 ■“효율성 저하로 구조개혁 못이뤄” 21세기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커다란 경제 파라다임변화에 대응하는 경제주체들의 자세 인식 노력이 부족했다. 97년말 외환위기이후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고 집단이기주의, 관료주의 잔존으로 경제 효율성 저하됐다. 정부가 기업 금융 공공 노사 4대부문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했으나 노동계등의 반대로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경제의 침체지속 미국 테러사태등으로 경기불황 장기화,불확실성 심화가 가속되는데 기인했다. 최근 IT산업이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으나 지금의 제조업을 버리고 IT분야에 전념하기에는 기술속도의 급변, 수익의 불안정성 때문에 한계가 있다. 우리 경제는 기존 제조업기반이 있으므로 여기에 IT산업을 접목시켜 생산·물류비를 절감하고, 시장선점전략 등 제조분야의 구조개혁과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이기 때문에 국내 침체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볼 필요가 있다. 2002년 6월 서울과 도꾜에서 월드컵이 열린 이후가 될 것이다. 다만 테러방지 전쟁 장기화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 엄기웅 이사 대한상공회의소 ■“경쟁에 따른 생존과 퇴출 엄격해야” 우리 사회가 ‘잘 하는 경제주체와 그렇지 못한 경제주체를 선별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성적이 좋은 기업을 묶어놓고 나쁜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금융은 잘 하는 기업을 선택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정책은 그와 반대다. 잘 나가는 기업들은 은행 돈을 쓸 수 없도록 돼있다. 또, 쓰려고 하지도 않는다. 기업이 투자를 하려고 해도 갖가지 규제가 가로막기 때문이다. 경쟁을 촉진시키지 않고는 시장이 굴러가지 않는 것이다. 경제회복도 경쟁문화가 자리잡지 않고서는 요원하다. 시장이 최선은 아니며 희생자도 생긴다. 정부에 요구되는 것은 경쟁에서 진 기업은 빨리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는 일이다.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을 세우지 말고 시장의 희생자를 위한 제도를 만들고 재교육해서 다시 시장에 투입해야 한다. 우리 단체도 기업들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는 경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결정되도록 하고 기업에게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좌승희 소장 한국경제연구소 ■“구조개혁 없이는 경기회복 없다” 한국경제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재벌과 금융 부문에서 구조개혁이 지연, 왜곡됨으로써 경제전체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대내적인 문제는 대외환경의 악화로 인해 증폭되는 상황이다. 전통 제조업과 IT산업의 구분 자체는 잘못된 이분법이다. 제조업 역시 IT산업의 성과를 내부화하여 첨단산업으로 변모하여야 한다. 전통 제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현재의 논의는 자칫 일부 제조업체, 즉 재벌이 자금조달과 인력충원 측면에서 누렸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논리와 연결될 위험을 안고 있다. 산업정책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이를 70년대 중화학공업화기의 산업정책과 동일시하는 것은 시대착오이다. 경제침체를 벗어나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또 구조개혁 없는 경기회복은 온탕과 냉탕을 반복할 뿐이다.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건전한 기업지배구조에 의해서만이 주주, 경영자, 노동자, 채권단,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장기투자와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산업-금융의 분리 및 집단소송제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 제도 환경을 조속히 강화하고, 기업은 이를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 / 김상조 소장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200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