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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열의로 만들고 교사 열정으로 키우는 ‘상록고’ 안산지역 평준화 시행 4년째. 올해는 평준화 1세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과 취업의 길로 들어선 의미 있는 해였다. 성적에 맞는 고등학교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비평준화 시대에 비해 요즘은 고등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구나 대입전형이 수시위주로 재편되면서 ‘내 아이와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우리지역 고등학교 탐방을 진행한다. 학교와 교사, 재학생, 졸업생이 전하는 생생한 증언이 고등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안산의 학부모들이 고교 평준화를 요구하던 무렵. 안산에는 풀어야 하는 교육과제가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부족한 고등학교 숫자와 지역별 불균형. 안산 2기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났고 새롭게 학교도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단원구에 밀집됐다.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본오동 지역에는 학생들이 갈만한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본오동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일반계 고등학교 추가 설립을 요구했고 평준화 시행 첫해였던 2013년, 상록고와 부곡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주민들의 서명운동과 청원서 제출 등 땀방울로 만들어진 상록고등학교는 본오동지역에서 유일한 일반계 고등학교다. 지역주민들의 기대 속에 명문고등학교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록고등학교를 방문했다.지역주민과 손잡고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 진행상록수역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길 옆 산등성이를 깎아 만든 상록고등학교를 들어가려면 가파른 진입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학교를 오르는 계단 앞 커다란 화분에 물이 담겨있고 그 속에선 벼가 자라고 있다. 누가 벼를 심었을까? 학교 게시판에서 발견한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 공고문이 그 의문을 풀어준다.‘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한 교내 활동이다. 상록고 천현봉 교장은 “학교 주변에 쓰레기가 정말 많았어요. 불법 주차된 차량과 쓰레기를 따라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이 등굣길을 바꿔보겠다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 활동이었다”고 말한다.쓰레기를 청소한 후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화분을 가져다 놓고 화초를 심었다. 큰 수분을 마련해 벼도 심었다. 학교 근처 어린이집 학생들은 언니 오빠가 만든 벼 화분앞에서 자연학습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주민들에게는 인기다.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 동아리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동영상 촬영 동아리인 ‘은빛둥지’는 프로젝트가 진행된 과정을 꼼꼼히 영상으로 기록했고 원예동아리 ‘농락’은 등굣길 텃밭 만들기와 관리를 맡았다. 미술동아리 연합은 화분에 그림 그리기와 학교 벽에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강지희 미술교사는 “학교에 5개의 미술동아리가 있는데 그중 지원자를 모집했고 학생 30여명 이 벽화작업에 참가했었다”며 “길을 따라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이 꿈꾸는 자유로운 학교 모습을 벽화에 담았는데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모두 아이들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 마을 주민들은 “학생들 덕분에 마을이 깨끗해 졌다”고 입을 모은다.방학마다 교과목 캠프 열어 … 새로운 시각 키워주민들의 바램으로 만들어진 학교는 교사들의 열정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이다. 상록교 교사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 방학마다 실시하는 교과목 캠프다. 학기 중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과 실험을 방학 캠프기간에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과학, 수학, 인문, 미술, 음악, 기술가정 교과 캠프가 열렸다. 과학캠프에서는 고흡수성 수지를 이용해 천연 방향제를 만들고, 오징어, 조개, 돼지심장을 해부했다. 교과목마다 교과서 속 원리를 깨우치는 흥미로운 활동을 배치시켰다. 교사들이 열정을 담아 준비한 캠프에 아이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상록고 박삼화 교감은 “과학캠프는 4층과 5층 홈베이스에서 진행했는데 넓은 홈베이스를 가득 채울 만큼 호응도가 좋았다”며 “열정 많은 교사들의 노력으로 해마다 교과 캠프가 알차게 꾸며지고 있다”고 말했다.부족한 학습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학급 스터디 클러스터가 운영된다. 마음 맞는 친구 3~4명으로 이뤄진 클러스터는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에 모여 부족한 공부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상록고등학교는 1학년 50여개 그룹과 2학년 68개 학습클러스터가 활동 중이다.1인 한 가지 예술 체육활동 … 작은 음악회 매주 열어상록고등학교가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교육사업 중 하나는 예술체육 교육이다. 매년 학기 초 학생들은 자신만의 예술체육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기가 끝나면 계획서에 따라 얼마나 실천했는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아이들이 제출한 활동내역은 생활기록부 예체능 활동내용으로 기록돼 수시전형 시험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천 교장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다는 건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모든 학생들이 악기 하나를 배우든지 좋아하는 체육활동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나름대로의 계획서를 만들게 하면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자신만의 악기 연주를 익힌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홈베이스에서 열리는 상록 작은 음악회에 참가할 수 있다. 상록 작은음악회는 아이들의 끼와 꿈을 뽐내는 공간. 매주 4~5팀이 공연을 신청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다.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은 동아리 활동에서도 빛난다. 연극동아리 ‘동고동락’은 지난해 안산시 청소년 연극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학생동아리 5개가 혁신지구 동아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상록고등학교의 자랑거리인 펜싱부의 활동도 빼 놓을 수 없다. 전국대회 단체전을 휩쓸고 있는 상록고 펜싱부는 여고부 최강자다. 상록고등학교는 내년 펜싱 전용 훈련장을 만들어 적극지원할 계획이다.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상록고등학교는 진학 실적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지역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인원만 37명, 경기 인천과 지방대를 합치면 300여명(중복 합격 포함)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3학년 부장 김태현 교사는 “정시 합격자는 10여명 안팎으로 대부분 수시모집전형에서 대학에 합격 했습니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친구들이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시전형이 확대되는 최근 입시흐름에 따라 다양한 교내대회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상록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결국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변화이고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바로 교사들의 열정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진로정보 탐색 일지 매달 작성, 진학에 큰 도움김선영 숙명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부진로는 어떻게 결정했나요?학교 때 중국어 선생님이 중국어를 너무 재밌게 잘 가르쳐 주셔서 중국어에 관심이 생겼어요.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전망도 좋고 제 적성하고도 잘 맞는 것 같아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하게 됐어요.진학할 때 어떤 활동이 가장 큰 도움이 됐나요?아는 선배님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한 달에 한번 진로정보 탐색일지를 만들어 보라고 팁을 주셨어요. 1학년 때는 주로 입시정보를 모아 보고서를 만들고 2학년 무렵에는 중어중문과 관련 기사를 검색하거나 학과 관련 정보를 모아서 진로선생님께 제출했어요. 제출한 보고서가 학생부에 기록됐고 학생부를 바탕으로 학생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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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육포럼 자유학기 청소년 리더쉽 캠프 안산교육포럼이 마련한 ‘자유학기청소년 리더쉽캠프’가 지난 3일 안산시평생학습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안산지역 29개 중학교 1학년 학생 30명이 참석해 자신의 꿈을 찾고 꿈과 직업을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유학기제를 보내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학교 밖에서 교육을 고민하는 어른들이 만들어 낸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연결고리를 모색하는 행사였다.캠프에 앞서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적은 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를 토대로 캠프가 진행됐다.이날 행사를 준비한 안산교육포럼 조영일 마을공동체위원장은 “아이들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긴 여정 속에서 정해진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선입견이나 가족의 기대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주입된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는 강의와 동영상 시청 후 이야기 나눔으로 진행됐다. 김철진 안산시 소통위원장, 황연자 교육포럼 상임대표, 조정찬 공동대표가 주제 강연자로 참가했다. 이날 캠프 참가자들은 “막연했던 진로와 꿈에 대한 생각들이 정립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지난해 꾸려진 안산교육포럼은 지역사회 다양한 구성원들이 안산교육의 미래와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정책위원회, 마을교육공동체위원회, 학교안전위원회 교류협력위원회, 학부모위원회 등 위원회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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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직업체험센터 ‘채널배움연구소’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2학기를 자유학기로 보내고 있다. 자유학기의 핵심은 진로체험. 이렇듯 진로체험이 강조되면서 떠오르는 직업이 생겼다. 청소년 ‘진로직업큐레이터’가 그 일이다. 리포터는 얼마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제1기 진로직업큐레이터 과정을 수료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진로직업큐레이터들과 만났다. 다소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와 진로직업큐레이터들이 직접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채널배움연구소’를 소개해 본다. 채널배움연구소는 40여 가지 직업체험이 가능한 직업체험센터이다. 진로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에서 만난 인연 ‘채널’로 결실리포터가 이들을 만난 것은 더위가 채 가시기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였다. 그 자리에는 강애영·김유경·차은숙·김숙희·박미경·김미진·김금자·손현주 씨가 함께 했다. 소장 강애영(51) 씨에게 회원소개와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다. 강 소장은 “우리는 지난해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기 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같이한 동기들이다. 교육을 받으면서 서로 열정이 통했고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직업 센터를 만들고자 했던 뜻도 통했다. 그래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고 지금처럼 같이 활동하게 되었다. 사실 동기들끼리 협동조합을 만든 경우는 드물다. 교육부인가도 단기간에 받았다. 그래서 자부심도 크다.”그랬다. 이들은 양성과정이 계기가 되어 ‘채널’이라는 결실을 맺고 진로코칭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가 되었다. 부소장 김유경(46) 씨에게 직업큐레이터가 되고나서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김유경 씨는 “채널과 진로직업큐레이터 일은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아마 여기 있는 모두가 그럴 것 같다. 15년 동안 회계 쪽 일을 했었다. 매니저 형 엄마로 학교일에도 적극으로 참여했었다. 그러던 중 청소년 창의·인성강의를 하게 되었고 진로코칭 교육을 받으면서는 비로소 나에게 맞는 진로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은 그래서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한듯하다.” 다양한 이력이 학생들 진로코칭에 시너지효과그녀들의 느낌은 밝고 적극적이었다. 그 느낌이 말해주듯이 알고 보니 모두 열일해온 능력자들이었다. 먼저 실내건축학을 전공한 차은숙(41) 씨는 어린이집을 운영했었고 현재는 ‘신길샛별작은도서관’에서 역사 강사 일을 겸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학을 전공한 김숙희(42) 씨는 찾아가는 성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그런가하면 환경공학도도 있었다. 바로 박미경(42) 씨다. 그녀는 둘째를 출산하면서 잠시 육아에만 전념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채널에서 ‘헤드헌터’라는 강의를 담당하게 되었다. 법학을 전공하고 부동산을 운영했던 김민진(46) 씨 이야기도 뺄 수 없다. 그녀는 자격증만도 여러 개. 청소년진로코칭자격증·직업상담사자격증·미술치료사자격증을 소지한 학문적 호기심이 많은 일인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손현주(42) 씨 역시 교육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그녀는 wee센터 소속 자원봉사단체에서 학생 상담을 하면서 방송대학에서 역사 강의도 하고 있다. 한편 이력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간추릴 수 없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금자 (41) 씨는 현재 이 일을 위해서 코칭심리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말로 간략한 이야기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아트디렉터인 강애영 소장. 그녀 역시 20년간 자원봉사단체를 운영했던 이력의 소유자다. 이렇듯 다양한 사회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채널이란 공간은 자신들의 지식과 열의를 한꺼번에 펼쳐 보일 준비된 무대였다. 청소년 진로코칭은 보다 열정적으로 보다 전문성 있게사실 이들은 채널을 만든 이후 관내 대부분의 중학교는 물론이고 수도권지역 학교들에서 진로코칭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 후 에피소드를 묻자 김숙희 씨는 이런 말했다. “여러 학교를 들어가다 보니 딸아이 학교에도 갔었다. 아이가 엄마를 창피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열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즐겁다.” 그런가하면 강애영 소장은 “능곡중학교 학생들 눈빛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그날 학생들 눈에서 감사함을 읽었다. 그래서 모든 수업은 좀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수업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현재 채널에서는 자동차연구원·쇼핑호스트·호텔리어·항공우주공학을 비롯해서 40여 가지 직업군에 대한 체험수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청인원이 15명 이상일 경우 수업이 가능하고 수업료도 인원수 대비 유료로 진행된다. 단체수업이기 때문에 학교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용이할 수 있다. 손현주 씨는 말했다. “채널이란 이름에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여러 채널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 우리 슬로건도 ‘나만의 채널을 찾자’이다. 이것이 우리가 청소년 진로·인성코칭을 위해서 모인 이유이다.”그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다. 이들처럼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 그래서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 맞나보다.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움직임 활발하길 기대해 본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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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영어로 부각된 불편한 영어 태국 ‘푸켓’을 여행할 때 일이다. 시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줄을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에서 주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모두 같은 표현으로 주문하는 것을 발견했다. “I want ~” 어느 누구도 “Can I ~ ” 라고 주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중에는 심지어 지금 한창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 고등학생들도 보였다. 고등영어를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want’ 라는 표현이 ‘원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써 내가 무언가를 원할 때 쓰는 표현은 맞다. 하지만 영어권국가에서 저 표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때 쓴다. 주문받는 사람 입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그 나라 문화에서 무례할 수 있는 표현이다. 저 표현대신 “Can I ~ ?” 혹은 더 돌려서 “Could I ~ ?”라는 표현으로, 보다 간접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 하는 것이 영어권 국가에서 말하는 “배려”인 것이다.그 날 이후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권 문화에 대해 저토록 관심이 없는지 생각해보았다. 중등부터 고등까지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단 하나.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이다. 그저 입시학원에서도 너도 나도 성적을 올리는 찍기 영어를 가르쳐야 잘된 교육이라 할 정도이다. 언어를 배우는 일은 그 문화를 배우는 것도 포함된다.얼마 전 학원에서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었다. 설명을 마치고 부모님들의 질문 시간이 있었는데 부모님들의 질문 중 절반 이상은 “우리아이는 정시위주로 공부를 해야 할까요, 수시 위주로 해야 할까요”였다. 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해드렸다. “가장 가까운 시험에 가장 열심히 하는 학생이 나중의 시험에도 늘 가장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시험영어와 생활영어가 엄밀히 좀 다른 건 사실이지만 고등영어성적이 좋은 학생이 차후에 영어를 잘 말하고 구사하는 유창한 영어를 하게 된다. 이때 주목한 점은 단순 암기성에 그친 일회성 영어교육이 아닌 뿌리에서 나와 맥으로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영어는 쓰기와 말하기가 되는 익스프레션 영어이며 동시에 예의 있는 영어를 구사하도록 하는 세련된 영어의 교육화이다. 이것은 충분히 수능영어만으로도 가능하다.내가 간담회 마지막 질문에 자신 있게 내 입장을 말씀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적어도 ‘I want’ 와 ‘can I?“ 정도의 표현문화는 알고 보내자’ 라는 어찌 보면 소박할 수 있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수능1% 케이엔 고등영어학원유재근선생님 2016-09-08
- 2017년 고등학교 입학생 모집정원 확정 2017학년도 고교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는 내년 신입생으로 219개반 6199명, 특성화 고교는 65개반 1753명, 동산고등학교, 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는 18개반 606명을 모집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7 고등학교 입학정원안’을 발표했다.일반계 고등학교 반별 정원은 35명에서 29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모집 정원도 지난해에 비해 1100여명이나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정원 7360명보다 14%나 줄어든 것이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학교는 초지고등학교로 지난해 560명이던 1학년 정원을 406명으로 150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 밖에 고잔고와 성안고등학교도 지난해 보다 120명 이상 줄여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등학교 모집정원도 줄었다. 경일관광경영고 금융정보학과가 3개 반에서 2개반 모집으로 1개 반이 줄어들었고 각 학과 반별 정원이 29명에서 27명으로 줄어들면서 학교마다 전체 정원은 161명이 줄었다. 반면 동산고등학교와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는 반별 35명 정원에 지난해와 같은 인원을 모집한다. 동산고등학교는 12개반 396명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는 6개반 210명을 모집한다.내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입학 정원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중학교 졸업하는 인원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학교 3학년 졸업인원은 9700명이었던 반면 올해 졸업인원은 8417명으로 13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2000년 밀레니엄해 출생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정원이 그 전년에 비해 줄어들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시 인구 감소가 시작되어 학생수에 맞춰 입학정원을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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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믿고 찾는 간호학원! 간호조무사란 직업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간호조무사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도 다소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영통경기간호학원 문정혜 원장의 설명이다. 국가고시 평균 합격률이 59.9%인 것만 봐도 간호조무사로 가는 길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그런 와중에도 영통경기간호학원은 합격률 90% 이상, 취업률 80.5%(2016.5월 기준)로 수원 내 간호학원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직업상담사를 통한 전문 직업상담 및재취업 등의 철저한 사후관리단순히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만으로 학원의 역할을 다했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영통경기간호학원은 몇 년 전부터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직업상담 및 이를 통한 최적의 일자리 매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수강생의 성향이나 조건 등에 맞는 일자리가 매칭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한계에 부딪히고 간호조무사로서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 수가 있어요. 1년여 간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면 국가에도, 개인에게도 큰 손해가 아닐 수가 없죠. 이런 의미에서 제 옷을 입은 듯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에 간호학원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트렌드를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은 올 상반기에도 80.5%라는 높은 취업률을 이뤄냈다. 매칭을 넘어서 취업 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4년까지도 사후관리가 이뤄진다는 것도 영통경기간호학원 출신 간호조무사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원하면 재취업도 가능할 정도로 한번 인연을 맺은 수강생들과 끝까지 함께 가려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이 믿고 찾는 간호학원이 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교육에 전념하게 만드는 세심하고헌신적인 전임강사 시스템 일자리 매칭의 성공은 높은 취업률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취업 후 졸업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에서 ‘이직률 5% 미만’이란 결과가 높은 취업률만큼이나 건실한 직업상담 관리시스템을 뒷받침해준다. “졸업 3개월 전부터 이뤄지는 취업지원팀에서의 1:1 상담은 물론 전임강사의 수강생 개개인의 수업태도나 성향, 여러 가지 환경 등이 철저하게 반영된 종합적인 상담까지 더해져 최상의 매칭이 이뤄지고 있다”고 문 원장은 들려줬다. 결국 전임강사의 여부가 취업률과 연계된다는 것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전임강사 시스템은 수강생이 1년의 교육기간을 충실하게 잘 마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정규직 담임이기 때문에 출결관리부터 소소하고 일상적인 상담, 취업에 대한 고민 등 학생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관리하게 된다. 30~50대 수강생이 많다 보니 가사와 육아의 병행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경력단절여성이 갖는 막연한 두려움, 자신감 결여 등이 교육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을 일일이 들어주고 해결해주면서 담임-학생 간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본에 충실한 간호학원으로 인성·실력두루 갖춘 간호조무사 양성“주야간 전임강사 4명, 취업팀 1명, 행정팀 2명 외에 시간강사까지 포함하면 단일 간호학원으로선 제법 많은 인원이 간호조무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문 원장은 간호조무사과정 모집과 취업이 비슷한 시기에 걸쳐있다 보니 분야별로 세분화돼 전문성을 띠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간호조무사의 사명감을 가르치는 것 또한 중요한데 이런 마인드로 무장한 간호사 출신 전임, 외부 강사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케이스별 대처능력도 알려준다. 단순히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위한 문제풀이 차원을 넘어 문제의 답이 왜 이것인지 여부를 확인해가면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강사들의 몫이다. 간호학원이 성장해갈수록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더욱 되새기게 된다는 문 원장은 “해마다 많은 간호조무사가 배출된다. 낙오자 없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려니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병원이나 학생들 모두 우리 학원을 믿고 찾는다는 생각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치 영통구 봉영로 1587 다모아프라자 7층문의 031-258-6624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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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허투루 보내지 않는 관계 맺기가 또 다른 길을 만들다! 고2 초반 무렵, 우연히 만난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이란 책은 이호준군(수성고 졸·서울대 물리교육과1)의 진로를 바꿔놓았다. 정설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물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대기과학을 연구하고 싶었던 오랜 꿈이 변하면서 물리학도로서, 궁극적으로는 대중들에게 물리를 강연하고 싶다는 바람이 자리 잡았고 결국 그의 꿈은 서울대 물리교육과에서 첫 발을 뗐다. 과학 관련 책읽기와 과학 동아리 등 꾸준한 과학 활동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골고루 읽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초등학생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건 아니었고 중학교 친구 덕분에 책에 흥미를 갖게 됐죠. 다방면에 지식을 갖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추천해주는 책은 다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독서 중에서도 호준군은 특히 과학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지구과학 쪽에 뜻을 둔 것도 그때부터였다. 이후 그의 학교생활은 과학과 관련된 활동으로 꾸며졌다.고1때 우주소년단, 2학년 수학동아리, 3학년 물리실험동아리로 활동했고 축제 때는 직접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교내 수학, 과학, 지리올림피아드, 논문대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했다.“면접에서도 교내외에서 했던 활동을 중점적으로 물어봤는데 이런 활동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고1과 고2,3때의 진로가 달라지긴 했지만 그런 부분은 크게 영향력을 미쳤던 것 같지는 않고요.” 호준군은 지역균형전형을 통해 서울대 물리교육과에 합격한 것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물리학과에 합격하는 등 그를 매료시켰던 물리와의 행복한 조우에 성공했다.대학? 학과? 자신의 소신이 중요한 선택기준,그래야 후회 없어 “한편으론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정말 원하던 서울대 물리학과에 갈 수 있었을 텐데... 공부할 땐 열심히, 놀 때는 재미있게 무엇이든 확실하게 해야 후회가 남지 않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공부의 슬럼프가 있기 마련인데 호준군에게도 고3때 회의가 찾아왔다. 내가 지금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과연 내 인생에 필요할까, 이상한 공부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 도무지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수능이 가까워올수록 이런 생각들이 자신을 더욱 괴롭혔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의 도움도 그를 붙잡아줬다.“대학이냐 학과냐를 두고 당시에 저도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소위 일류대에 가기 위해 원하는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결정했으면 해요. 자신이 진정 그 학문을 공부하고 노력할 자신이 있다면 대학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런 확신이 없다면 좀 더 나은 대학에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와 가장 비슷한 학과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준군은 비록 차선책을 택하게 됐지만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을 갖는 등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물리가 어렵다는 편견은 버려,단기적인 투자지원도 아쉬운 부분호준군이 대중강연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물리가 보다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실 ‘물리’하면 어렵다는 편견도 있고 학교에서는 자연과학 전공은 먹고 살기 힘들다며 공대 지원을 권유하기도 한다. 소수의 천재들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보니 일회성이거나 단기적인 투자지원이 이뤄지는 것도 안타깝다.“대중강연을 통해 물리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어른들에겐 물리의 접근성을 높여서 잠재된 과학인재를 발굴하자는 의미도 있고요.” 물리가 재밌어지게 만드는 호준군의 추천도서는 역시 그를 흥미로운 물리의 세계로 안내했던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사토 가쓰히코 지음).’ 호준군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친구는 관심 밖이었던 ‘물리’를 과학탐구과목으로 선택했을 정도로 누구든 물리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삶을 바꿔놓은 한권의 책, 친구, 선생님은하늘이 준 선물 “돌이켜보면 전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물리에 눈 뜬 것도 그렇고 서울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추천서를 받아 원서를 쓸 수 있었던 것, 좋은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 것 모두 제 자신을 바꿔놓은 귀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계기가 아니었다면 대중 앞에 나서서 강연을 한다는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을 거예요.” 한 권의 책과 친구, 선생님으로 인해 호준군의 삶은 이전보다 더욱 풍성해지고 당당해졌다. 사실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던 호준군이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컸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심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더불어 자신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친구의 권유로 독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런 삶의 자세는 학교활동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호준군 역시 다른 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돼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교육을 하고 웃음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그렇게 자신의 경험을 두루 나누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 듬뿍 묻어났다. Tip이호준군의 ‘자소서 작성은 이렇게’1. 서울대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학업 역량 위주의 자소서는 불리할 수 있다. 진정성과 지적 호기심을 담아내는 데 주력하자.▷교내 ‘사람도서관’을 통한 강연자로서의 태도, 융합과학대회 협업의 결과 등 기술2.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너무 많이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감이 안 와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이후 첨삭과정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자소서 사례를 많이 본 것이 오히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를 일정한 틀에 가두게 만들었다. 그만큼 생각이 좁아지고 자칫 자소서 표절방지시스템에도 걸릴 수 있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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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융합전략지도사 과정, '창의적 브레인 육성한다' 경상북도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산업의 창조적 변화에 앞장서서 융합전략 전문가를 육성한다. 시는 지난 8월 31일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융합전략지도사 과정(교육생32명) 입교식을 가지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구미시가 지원하고 (사)경북융합전략개발원(원장 이선규)이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CEO 또는 각 기업체별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업군(ICT, 기계, 자동차, 섬유, 문화, 서비스업 등)을 융합하고, 기업에 맞는 자생적 전략을 창출하기 위한 전문강좌로 구성하여 45시간, 2개월 과정으로 융합전략지도사 60명(총2기)을 양성한다.시는 융합전략 전문가 육성사업은 새로운 융합 트렌드에 맞추어 산업현장에서 융합화를 주도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내 분산되어 있는 인프라, 기술력, 인적자원을 전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우리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교육이 지역발전을 위한 창의적 브레인 육성의 시발점이 되어 산업현장에서 다양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선규 원장은 “국내 최초로 융복합 IPO이론을 접목시켜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융복합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기에 이은 융합전략지도사 2기 교육은 오는 9월 26일부터 시작된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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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록학교 51명 검정고시 합격, ‘76세 최고령’ 지역의 유일한 자원봉사 평생교육기관인 경북 송정동에 위치한 구미상록학교(학교장 정태하)가 지난 31일 2016년 제2회 검정고시에 24명이 전 과목에 합격해 합격증을 수여하고 졸업식을 가졌다.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번 검정고시시험에 구미상록학교에서는 39명이 응시해 24명이 전 과목에 합격을 하고, 17명이 과목별 합격을 하는 등 상하반기에만 모두 51명이 합격해했다.이번 합격생 중에는 김숙자(76, 구미 형곡동) 할머니가 1년 만에 평균점수 75.83으로 초졸 검정고시 시험에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김 할머니는 ‘못 배운 한(恨)을 풀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눈물로 표현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구미상록학교 정태하 교장 “그동안 물심양면 자원봉사 수업을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고, 본인 스스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학습자분들의 열의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학습환경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개교 31주년을 맞이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구미상록학교는 정부 지원없이 순수한 자원봉사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1985년 설립된 후 총1,433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 학습자를 위한 성인문해반과 초중고등부 검정고시과정 및 노래교실을 운영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오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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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초등수학의 첫걸음 ‘생활 속에서 수학 찾기’ 교육부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기능을 습득하여 주변의 여러 가지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교과’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라 이야기하자면 수학은 수동적으로 공식을 암기하고, 틀에 박힌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학생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 학습목적에 따라 지식을 구성해가는 능동적 학습역량을 기르는 것이 최종 목적이 되어야 한다.수학은 암기과목? 수포자 양산한다그러나 이러한 ‘수학’ 과목에 대한 정의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너무나 현실감이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 한국의 수학영재들이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학은 여전히 성적 올리기 힘든 골칫덩어리 과목이다.많은 학생이 자신이 배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기계적인 암기에 의존해 문제를 푼다. 수업에서 배운 정의와 그에 연관된 몇 가지 틀에 박힌 문제유형을 익히고 암기해 문제를 푸는 과목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적잖은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것에서 조금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풀지 못하거나 ‘이 문제는 이 공식을 대입하라’고 유도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인다. 학습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의 논리와 형식만을 강요함으로써 수학의 언어와 일상 언와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닫힌 체계로서의 수학만이 남은 것이다.수학은 현실에서 출발해 확장되는 것인간주의 수학교육을 주장한 네덜란드의 수학자 프로이덴탈(Freudenthal)은 수학과 그 교육적 가치를 수학의 유용성에서 찾고 있다. 그는 완성된 지식으로서 수학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실적인 문맥(상황, 환경)을 통하여 수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수학은 현실에서 출발하여 확장되어 가는 것이며, 필요가 증가함에 따라 발달하는 자연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으로 보고 있다. 대구 수성구 초등 수학학원 소마황금센터 윤나리 원장(대구대 외래교수, 철학박사)은 “학교 내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지시켜 줘야 수학의 철벽을 넘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학이 왜 필요한지,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몸으로 체득하는 수학수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생활과 활동을 연계한 수학수업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이를 사용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들의 일상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받아들이는 환경을 조성해보자.일선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동전의 개념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심부름할 기회가 없으니 거스름돈을 받아본 적도 없는 아이들이 동전을 낯설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백단위 수를 배우는데 동전은 아주 좋은 교구이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거스름돈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묻거나 함께 장을 보며 물건값을 계산해 보는 것도 좋다. 물가수준을 고려한다면 장난감 가격이나 과자의 가격까지 돈을 교구삼아 덧셈 뺄셈을 해가며 만단위 수를 공부할 수도 있다.초등 저학년 이하 어린 학생 구체물 이용한 수학수업 효과적전문적인 수학학습교구나 생활 속 다양한 구체물을 통한 수학 교육은 수학적 상황이 발생한 환경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수성구 초등 수학학원에서 저학년 이하의 어린 학생들을 위한 수학교육은 무엇보다도 일상적 현실을 수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일상생활 주변에 있는 물건에 관심을 갖게 하고 구제적인 사물을 통해 무게의 개념이 형성되도록 해보는 것을 권한다. 조립장난감 하나의 조각은 1g, 수박은 3kg, 여객기는 270t,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뿐만 아니라 실제로 재기 힘든 것도 구체물로 제시해서 알려주면 정확힌 무게에 대한 개념을 가질 수 있다. 영화표나 공연표로 시간과 시각의 개념, 입장료를 설명해 줄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과 우리의 대화에서 수학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다. 수학은 학습자 스스로 수학의 구조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학적 지식이 학습목표가 아닌, 수학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 수학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수학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던 수학. 수학은 우리 주변에 있으며 재미있는 것이라는 알게 해주자.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결국 성취도 향상을 이끌어 낸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