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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여는 책 | ‘배드 사이언스’] 과학사기꾼들에게 통쾌한 일침을 놓다 안종주 환경·보건 칼럼니스트사람은 매우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는 첨단과학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여전히 비과학적인 상품에 매달린다. 특히 건강과 관련해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진다. 10명 가운데 한 명이라도 이런 비과학적인 치료법이나 건강식품에 몸과 마음을 뺏긴다고 해도 수백만 명이나 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과학을 빙자한 건강·의료상품이 등장했다. 그것은 때론 기적의 의약품으로, 때론 신비의 식품으로, 때론 마법의 상품으로 유행병처럼 대중 사이에 번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심해상어 간기름인 스쿠알렌이 만병통치약처럼 팔려나갔다. 백담사에 '유배'가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의 절 방 한 켠에 놓인 모 회사 스쿠알렌 제품이 방송화면에 비치자 너도나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먹을 정도면 확실히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라는 생각에 심지어는 어린이 암환자와 말기 암환자까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줄 구세주처럼 여겨 마구 사먹었다. 그즈음 멜라토닌이나 DHEA와 같은 호르몬제품이 신비의 의약품 또는 만병통치약처럼 소개됐다. 또 한때 자석팔찌와 목걸이 등이 신경통이나 관절통뿐만 아니라 만병에 좋다는 선전에 혹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차고 다녔다. 1980년대 이미 전자파를 차단해준다는 손톱크기만한 제품이 외국에서 수입돼 팔렸다. 컴퓨터 모니터나 텔레비전 등에 이를 붙인 사람이 제법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먹는물 오염문제가 1990년대 초반 전 국민의 관심을 끄는 사회문제로까지 번지자 파이수, 육각수, 자화수 등 과학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름을 붙인 물이 신비의 물로 둔갑해 만성병 환자나 암환자, 고엽제 환자들에게까지 비싼 값에 팔려나갔다. ◆알칼리수가 만병통치약 이라고 = 이밖에도 현대인들은 산성식품을 많이 먹어 몸이 산성체질로 바뀌는 바람에 각종 성인병과 암에 시달린다며 이를 알칼리체질로 바꾸어주어야 병을 예방하고 고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퍼뜨리며 알칼리수를 만병통치약으로 팔아먹던 어느 대기업이 결국 뒤늦게 철퇴를 맞기도 했다.사람들은 여전히 과거 반짝했던 사이비 과학·의학제품에 속았던 일은 까마득하게 잊고 새로운 사이비 과학·의학제품에 다시 눈길을 돌린다. 2010년대를 맞이한 지금은 비타민, 오메가 3, 항산화제 등이 과거 영광을 차지했던 스쿠알렌이나 호르몬제를 밀어내고 대세다. 산성체질을 들먹이던 과학사기꾼들은 최근 몸 안에 쌓인 독소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떠벌린다. 그리고 이들은 몸의 독소를 제거해준다는 이름으로 디톡스차와 디톡스식품·화장품을 팔고 있다. 이들은 또 몸에 좋다거나 자녀의 성적을 올려주고, 젊게 해주고, 암과 노화를 예방해준다는 말만 들으면 사족을 못 쓰는 현대인들을 겨냥해 사이비 건강의료상품·식품을 만들어 판다.영국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출신의 과학칼럼니스트이며 과학저술가로 영국과학저술가협회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벤 골드에이커가 쓴 는 사이비 약품이나 근거 없는 식이요법 등을 팔아먹는 동종요법사, 영양요법사, 제약회사와 이들의 뒷배를 봐주는 무책임한 언론에 시원한 '똥침'을 날린 책이다. 저자는 주로 영국에서 벌어진 사례를 바탕으로 신랄한 어조로 사이비 의료·식품전문가들과 제약회사, 언론인을 비판하는데 그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저자는 독제제거 족욕기가 어떻게 소비자들을 속이는지를 설명한다. 이 족욕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간 TV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 불티나게 팔리다 2007년 그 허위성을 폭로한 언론보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판매를 금지했다. 하지만 저자는 사기 제품이라는 사실을 이미 2004년 밝혀냈다. 저자가 사기성을 밝혀낸 또 다른 디톡스상품인 이어캔들은 2010년 3월 우리나라 언론도 그 허위성을 보도했지만 여전히 온라인쇼핑몰이나 건강제품 가게에서 팔리고 있고 피부미용(관리)실에서 시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의 독소를 제거해준다는 화장품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무턱대고 비싼 돈을 주고 사 바르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 효과가 없거나 있더라도 미미해 돈이 아까울 테니 말이다. 사이비 과학 제품이 판을 치는 대표적인 분야가 뇌 영역이다. 아이들의 두뇌를 향상시키고 성적을 올려준다는 말에 부모들은 솔깃하기 마련이다. 이 책을 보면 이는 비단 우리나라 부모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준다는 생선기름(DHA, 오메가 3 성분 등) 캡슐을 만들어 파는 회사와 이 회사를 운영하는 사이비 과학자들의 상술과 사기방법, 가짜 학력, 그리고 여기에 놀아나는 학교 등도 저자가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파헤치고 있다. 그는 두뇌를 좋게 해준다는 '뇌체조'에 대해서도 난도질했다. 21세기가 첨단의학시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치료할 수 없거나 치료가 어려운 불치·난치병이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환자나 그 가족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한다. 동종요법사를 비롯한 사이비 보완대체의학자들은 바로 이런 점을 교묘히 이용한다. 그래서 이들에 속은 사람들이 아무 성분도 들어있지 않은 물을 기적의 치료제로 여기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비타민C가 감기예방은 물론 암 예방과 신체 활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은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일종의 신앙과도 같다.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방송사의 아침 방송에 국립의대 교수가 나와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 만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자마자 그날 서울시내 약국의 비타민이 동나다시피 하는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적어도 비타민을 기적의 약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환상은 깨질 것이 분명하다.◆과학 꼼수에 속지 않으려면 = 저자는 몸에 걸치는 단순한 액세서리에 불과한 큐링크(우리나라에서도 2004년부터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학습도우미로 팔리고 있음)가 어떻게 전자파를 차단해주고 질병을 치료해주는 놀라운 상품으로 둔갑한지와 신약개발 임상시험 때 부작용은 숨기고 좋은 점은 과장하는 제약회사들과 '아니면 말고' 식의 입맛대로 보도하거나 '위험팔기 '장사에 급급한 언론의 구린 곳도 시원하게 까발려 놓았다. 과학꼼수꾼들에게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으려면 이 책을 읽어라. 공존벤 골드에이커 지음강미경 옮김 1만8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6
- 지난해 농식품수출 77억달러 대중국 수출 50% 급증 … 올해 목표 100억달러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7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브리핑을 통해 농식품 수출은 72억8000만달러로 2010년(58억8000만달러)보다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동안 농식품 수출통계에서 빠졌던 식용 식품첨가물 수출액 4억1000만달러가 더해졌다. 당초 목표는 76억달러였다. 올해는 100억달러 수출목표를 세웠다.지난해 수출증가는 중국시장이 견인했다. 대중국수출은 11억8000만달러로 2010년보다 3억9000만달러(49.8%) 늘어 주요국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세안으로 수출도 9억8000만달러로 36.3% 증가했다. 중국과 아세안 수출 비중은 2000년대 초반 5% 수준에서 지난해 16.2%, 13.5%로 각각 높아졌다. 한류확산으로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으로 수출은 23억1000만달러로 한해전보다 4억2000만달러(22.5%) 증가했다. 1999년 21억달러를 깬 최고기록이다.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라면, 미역, 생수 등 수출이 급증했고 제3맥주, 막럴리, 파프리ㅐ카, 김 등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로 수출도 1억2000만달러로 20%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1억달러 이상 수출국은 11개로 늘었다.식품소재산업이면서도 농식품 수출 통계에서 빠졌던 식용 식품첨가물 수출액 4억1000만달러를 추가한 농식품은 76억9000만달러로 작년 목표인 76억달러를 넘었다.식품첨가물을 포함하면 신선농산물 수출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인삼(1억9000만달러) 수출 비중이 컸다. 수산물 수출은 23억1000만달러다. 참치(3억9000만달러), 오징어(1억8000만달러), 김(1억6000만달러) 등이 주도했다. 1억달러 이상 수출 품목은 김치와 제3맥주가 추가되면서 12개로 증가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6
- 결식아동을 위한 따뜻한 라면 한 박스 아침, 저녁 영하의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다행히 연말연시를 맞아 여러 단체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나눔 현장을 찾아 그 따뜻한 풍경을 소개해 보자.해운대교육지원청 마당에 모인 학부모봉사단과 관계자들 95명의 소외계층 아동에게 라면 전달해 지난해 12월 29일 해운대교육지원청 마당에는 30여명의 학부모들과 해운대교육청 박천수 교육장 그리고 세계시민사회센터 관계자들이 라면 박스를 옮기느라 한창 분주하다. 바로 해운대 학부모봉사단의 결식아동돕기 행사 현장이다. 지난 3월 시작된 해운대 학부모봉사단 3기 회원들의 공식적인 마지막 봉사활동으로 결식아동들에게 직접 라면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이날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함께 나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해운대 학부모봉사단 3기 김영훈 회장은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다”고 하며 추운 날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봉사단 학부모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번 행사에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결식아동 95명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직접 준비한 95박스의 라면을 우편으로 하나하나 전달했다. 앞으로 개인자격으로 봉사활동 이어갈 계획해운대 학부모봉사단은 해운대구, 수영구, 기장군 학교학생회장단 학부모로 구성되어 1년 단위로 새롭게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1년 동안 해운대교육지원청과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그 이후 개인자격으로 다시 봉사활동을 이어 간다고 한다. 올해로 3기를 맞이한 해운대교육지원청 학부모봉사단은 지금까지 아름다운 가게 바자회, 위아자 나눔장터, 아이들의 집 방문 등 총 26회의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3월에는 제4기 학부모봉사단을 만들 예정이다. 해마다 새롭게 봉사단을 만들어 더 많은 학부모들이 봉사의 현장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학부모봉사단 회원들은 “늘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참여할지 몰랐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이 모여 결식아동을 돕게 되니 더욱 뜻이 깊다”고 말한다. 공식적인 봉사활동은 마지막이지만 3기 회원들이 뜻을 모아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한다.자라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모습은 가장 큰 교육이다. 부모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은 저절로 배우게 된다. 당장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주는 한 박스의 라면도 중요하지만 그런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 배우는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이 만들어 갈 내일을 생각하면 작은 실천의 큰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따뜻한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작은 사랑의 실천에 동참해 보자.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6
- 강 좌 □ 사상여성인력개발센터=1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웨딩헬퍼·폐백지도사(1월 9일~3월 9일 월·수·금요일 오전 10~12시/10만원), 방과 후 수학 지도사(1월 11일~3월 7일 오전 10시~오후 1시/18만원), 방과 후 로봇 지도사(1월 11일~3월 7일 오전 9시30분~12시30분/20만원), 밑반찬 전문가 과정(1월 10일~3월 6일 화·목요일 오전 10~12시/10만원) 운영.(326-7600) □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특강 프로그램 운영. 모듬 영양떡 만들기(1월 11일 오후 1시30분~4시30분/1만5천원), 후레이크 강정 만들기(1월 13일 오후 1시30분~4시30분/1만5천원), 해물찜 만들기(1월 18일 오후 1시30분~4시30분/1만8천원), 천연양갱 만들기(1월 20일 오후 1시30분~4시30분/1만5천원) 진행.(807-79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6
- 추가열, 데뷔 10년만에 음악 순위프로 출연 ▲ 추가열-김형섭 (사진=텐엔터테인먼트) 가수 추가열이 생애 첫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한다.추가열은 6일 KBS '뮤직뱅크'에 출연해 프로젝트 듀오 빨간우체통으로 발표한 싱글 '쭈루쭈'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빨간우체통은 추가열이 20년 지기 절친인 그룹 자전거 탄 풍경 멤버 김형섭과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로 포크음악 시장을 겨냥했다.싱글 '쭈루쭈'는 우쿠렐레 사운드가 어쿠스틱 기타와 절묘한 하모리를 이루며 두 사람의 내추럴한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한편 추가열은 지난해 6월 4집 앨범 '희망'을 발표하고 개인활동을 하면서 현재 일본 기획사 사와나야기와 계약을 맺었다. 오는 3월에 일본에서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의 일본어 개사곡 등이 수록된 음반을 발표한다.연예부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추가열, 생애 첫 음악 순위 프로그램 출연 ‘눈길’ 포크가수 추가열이 생애 처음으로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한다.추가열은 오는 6일 오후 방송하는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자탄풍의 김형섭과 함께 발표한 프로젝트 싱글 '쭈루쭈'무대를 선보인다. 추가열과 김형섭의 프로젝트 듀오 빨간우체통은 20년지기 절친인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포크음악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결성했다. 싱글 '쭈루쭈'는 우크렐레의 시원하면서도 사랑스런 사운드가 어쿠스틱 기타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두사람의 내츄럴한 보이스가 이 가운데 더해져 '사랑의 속사임'이란 부제에 걸맞게 듣는 이로 하여금 신선함과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곡이라는 평가다.한편 추가열은 현재 일본 기획사 사와나야기와 계약을 맺고 3월 현지에서 히트곡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일본어 개사곡 등이 수록된 음반을 발표 할 예정이다. [연예부 박건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홈런왕 이대호, 에어부산 홍보대사 부산 출신 야구선수 이대호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다.에어부산은 4일 이대호 선수와 후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롯데자이언츠를 거쳐 올해부터 일본 오사카 연고구단인 오릭스 버팔로스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이대호 선수는 1일 지점장, 승무원 체험 등을 하고, 에어부산은 '이대호 선수 응원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오사카 관광과 이대호 선수 출전 경기 관람을 할 예정이다.특히 따른 매칭후원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3월 야구경기시즌 개막시점부터 9월까지 이대호 선수의 누적 홈런개수에 따라 홈런 1개당 1명의 어린이에게 오사카 관광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홈런 20개 기록을 달성하면 20명의 어린이가 오사카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된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성한표 칼럼] 최근의 검경 갈등이 말해주는 것 성한표 언론인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수사권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수시로 불거지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해 말 수사이전 단계인 내사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를 받지 말라는 지침을 일선 경찰서에 내려 보냈다. 대통령령이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 '수사'에 '내사'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새해 초부터 여러 경찰서에서 내사 지휘를 거부하고 나섰다. 어디까지가 내사이고, 어디서부터가 검찰 지휘대상이 되는 수사냐 하는 정도의 쟁점이라면 대통령령 해당구절에 대한 관련부서(이를테면 법제처)의 유권해석으로 사전에 간단히 마무리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갈등의 형태로 드러나게 만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수뇌부의 조정능력이 바닥을 헤매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이번 검경 갈등으로 드러난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이번 갈등에서는 지난 가을까지 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며 보였던 경찰의 거센 기세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기껏해야 더 이상 검찰의 잔심부름은 하지 않겠다는 수준이다. 경찰의 이런 태도는 조직의 사활을 건 검경 싸움은 더 이상 없다는 신호로 읽힐 수도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수사권 조정을 지렛대로 검찰 조직을 견제하려던 정치권의 의도가 실패로 끝났다는 것이다. 검찰 조직에 대한 정치권의 견제가 구체화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다. 잔심부름은 하지 않겠다는 경찰노 대통령은 취임 2주 만인 2003년 3월 9일 젊은 검사들과 공개 토론을 갖고 검찰의 변화를 요구했다. 민주화와 함께 국내 정치사찰을 금지당한 국정원(중앙정보부의 후신)을 대신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등장한 검찰에 대한 첫 견제구였던 셈이다. 하지만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방송에 생중계된 이 토론에서 그는 검사들과의 이른바 '계급장을 뗀' 논쟁에 휘말렸다. 결국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는 막말까지 쏟아냄으로써 토론을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그 뒤 1년 반이 지난 2004년 9월 그는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곧 자신의 대선공약인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뛰어들었다.검찰의 완강한 반대로 수사권 조정이 벽에 부딪치자 그는 이듬해 4월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수사권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검찰이 가지고 있는 '제도 이상의 권력'은 내놔야 한다. 과거의 기득권과 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이는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이라는 말로 검찰을 설득하려 했다. 노 전 대통령은 '개혁에 대한 의지는 강했지만, 조건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서두른 대통령'으로 기억될 정도로 순진한 측면이 있었다. 그의 순진성은 임기 말 '이명박 코드인사'로 알려진 임채진 검찰총장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기용으로 극적으로 과시되었다. "검찰과 경찰 조직은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정권에서도 임기를 채울만한 사람으로 앉혀야 한다"고 역설했던 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바로 임 총장에 의해 시작된 검찰수사로 치명상을 입고,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던 것이다. 검찰개혁을 향한 긴 여정이명박 대통령의 검찰개혁에 대한 태도는 노 전 대통령과 대조적이다. 그는 검찰개혁이라는 주제를 수사권 조정으로 축소시키고, 조정에 따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기보다는 특유의 화법으로 상황을 얼버무리는 길을 택했다. 검찰의 사실상 승리로 귀결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경찰 쪽 불만이 만만치 않았던 상황에서도 그는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경찰은 명실상부한 수사의 한 주체가 됐다"는, 사실과는 다른 말로 치켜세웠던 것이다. 검찰은 출범하는 새 정권의 충실한 칼이 되어 전 정권 관련자들을 감옥에 보내지만, 정권 말기가 되면 현 정권과도 각을 세움으로써 다음 정권에 대비해왔다. 개인의 성향과는 상관없이 조직으로서의 검찰은 이런 과정을 되풀이함으로써 더욱 강해지고, 매우 정치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 검찰개혁이야말로 특정 대통령의 공약차원을 넘어, 온 국민의 힘으로 이뤄야 할 민주화의 주요 과제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내년 주야맞교대 모두 없앤다” 사측 1400명 채용·3600억 투자로 시동 … 지속적 현장 근로감독 따라야내년부터 현대기아자동차 모든 사업장에 불법적 장시간노동이 해소된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1400명 이상의 노동자를 신규 채용하고 3599억원의 시설투자를 한다.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은 4일 현대기아차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장근로 법적한도 위반 개선계획'을 보완·제출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차 계획에 따르면 순환근무제 실시와 일부공정 교대제 개편 등을 위해 오는 3월까지 900여명 이상 우선 채용하고 올해 안에 500여명 이상 채용을 마친다. 이들 가운데 900명은 현대차에, 500명은 기아차에 배치된다. 또 법 위반 시정에 필요한 노후설비 교체와 신규설비 마련을 위해 올해 안에 현대차 1741억원, 기아차 1858억원 등 총 3599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실시한다. 특히 법 위반이 많았던 '파워트레인(엔진 변속기 소재) 라인'은 3월까지 2조2교대에서 3조3교대 등으로 개편한다.◆"심야노동 해소 고용창출 기대" = 완성차업계중 가장 늦게 개선안을 승인받은 현대기아차에서 노동시간단축 노력이 본격화될 경우, 타업체뿐만 아니라 협력사들까지 만연한 불법적 장시간노동문제와 심야근무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고용부의 기대다. 이미 한국GM은 한국GM은 2000억원 내외의 설비투자와 신규 인력채용, 일부 공정 교대제 개편(2조2교대제에서 3조2교대제로)을 추진키로 했다. 르노삼성은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고, 쌍용차도 다기능화 훈련을 통해 근무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용부는 자동차업종에서 교대제 개편을 통안 추가 인력채용을 바라고 있다. 연장근로한도 위반이 심각한 파워트레인 라인의 경우 2조2교대제를 3교대로 바꾸려면 추가인력이 필요하다. 5만개에 이르는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이미 원청의 근무형태 변경에 여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용부는 정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지면 협력업체의 근무형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그동안 심야근무와 휴게시간 단축을 통해 생산량을 늘여온 업체들이 3교대제를 도입하면 고용을 늘이게 될 것"이라며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이전 주야2교대제 근무체제로 돌아가긴 어렵지 않겠냐"고 내다봤다.현대차 노사는 2005년 이후 밤샘근무를 없애기 위한 논의를 계속해왔다. 하지만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한 노사 입장차로 도입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해 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가진 근무형태변경추진위 노사 자문위원의 위촉식 모습 연합뉴스◆"현대차 노사 합의 관건" =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현대차 노사는 이미 2005년부터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위해 협의를 해왔으나, 양측의 입장차로 도입이 번번이 무산됐다. 현대기아차는 고용부에 제출한 개선계획안에 대해 아직 노조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개선계획안에는 △개인별 연장근로 관리 시스템 개발 △순환근무제 도입 △노조 대의원이 결정하던 휴일특근을 관리자 결재체계로 전환 △공장간 물량이동 및 전환배치 등 예민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노조는 교대제를 개편하더라도 △임금삭감 △노동강도강화 △고용불안 등이 없는 '3무 원칙'을 강조해왔다. 신규인력 채용과정에서 사내하도급 노동자의 정규직화 논의도 불거질 수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와 협의도 않고 계획안을 고용부에 제출했다"며 "회사의 투자규모를 볼 때 생산공장 증설이 아니라 기존설비를 보완하겠다는 것이고, 노조와 이미 맺은 단협을 개악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의 자문위원 대표를 맡아온 고용노동연수원 박태주 교수는 "완성차업체의 장시간근로는 노사정 담합에 의해 이뤄진 측면 있는데, 고용부의 이번 정책은 담합구조를 깬 '긍정적 충격'으로 봐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노사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고, 원청과 협력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근로감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연평균 노동시간은 219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2000시간을 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특히 5개 자동차업체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55시간인데, 법정한도 52시간(주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을 크게 초과하고, 주당 평균 35시간인 외국 완성차업체보다 55%나 길다. 최근 고용부에서 실시한 완성차 근로시간 실태조사에선 현대차 전주공장 엔진부문의 법위반율이 50%였고, 상용2라인은 60.1%에 이르렀다.■ 주간연속2교대제란 = 주간연속2교대제는 한마디로 밤샘근무를 없애는 근무형태다. 지금은 주간조(오전 8시~오후 7시)와 야간조(오후 9시~다음 날 오전 8시)로 나눠 10시간씩 작업하는 맞교대제다.하지만 주간연속2교대제는 오전조 8시간(오전 6시30분~오후 3시10분) 8시간, 오후조 9시간(오후 3시10분~오전 12시50분)로 나뉘어 일한다. 노동시간이 줄면 노동자 입장에선 초과근로수당이 없어져 임금이 깎이고, 사용자 입장에선 생산량이 적어져 손실을 본다. 이 때문에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임금과 생산량을 두고 다퉈왔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
- 수협중앙회 출자금 자고나면 늘어난다 회원조합 자율증대운동 확산수협중앙회에 회원수협 출자금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410억원의 출자금은 새해 3일만에 425억원으로 증가했다. 죽변(조합장 임병옥), 웅진(박정재), 서천서부(최병광), 강릉시(박흥구), 양양군(김영복) 등 5개 수협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출자금증대운동 릴레이를 이었다. 이 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2010년말 중앙회 출자금은 291억원이었다. 회원조합의 출자금 납부로 수협중앙회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깨고 활력이 돌고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출자운동을 시작한 이경식 경인북부조합장은 "중앙회가 큰집인데, 어려우니까 회원조합이 도와줘야 한다"며 "중앙회가 협동조합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광 서천서부조합장은 "우리도 조합원에게 출자해달라고 하는데 중앙회도 회원조합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며 "2002년 설립한 신설조합이지만 정성을 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2000만원 출자금을 더했다"고 말했다. 서천서부조합은 지난 2일에도 3억1000만원 출자금을 추가납부했다.업종별 수협에서도 출자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조동길 대형기저수협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11억7000만원 출자금을 더해 지금까지 20억원 이상을 출자했다"며 "중앙회가 빨리 정상화돼 일선 조합의 모범이 되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수협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수협중앙회는 오는 6월까지 300억원의 출자금을 추가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조합출자금은 중앙회의 재무건정성을 강화하고 회원조합과 어업인을 위한 지도사업비로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1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멕스코 칸쿤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에게 'ICA 로치데일 파이오니어상'을 수여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