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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파트 최고 - 중동 보람마을 아주아파트 햇수로 17년 된 보람마을 아주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강봉구)는 1389세대가 생활하는 부천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단지다. 생활편리시설과 교육,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을 자랑하며 번화가를 살짝 비켜선 곳에 위치해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놀라운 일은 주민들이 단지 내 1500m 지하 암반수를 마시고 있다는 것. 쾌적한 환경을 갖춘 부천시 아파트 행정의 표본 공동체라는 2006년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우수마을을 찾아갔다. 편리시설 다(多) 갖춘 확실한 입지조건새벽 6시, 마을 사람들이 지하 암반수를 뜨러 단지 내 중앙공원으로 모여든다. 음수대 앞에서 물을 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던 주민들은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들을 이곳에 펼쳐놓는다. 처음 입주할 때 개발했다는 이 우물은 깨끗한 수질을 갖춘 주민들의 건강한 식수로 활용되고 있다. “우물을 팔 때 도심에 있어서 오염된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물맛 좋은 일급수라고 판정이 났어요. 일 년에 두 번 씩 수질검사를 하는데 이 물을 마신 지가 벌써 16년이나 됐네요.” 입주자대표회의 강봉구 회장은 “귀한 지하수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두 차례만 개방하면서 이웃 아파트 사람들과도 물 인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환경은 어떨까. 대형 의료시설인 순천향대부천병원과 산책코스 겸 운동시설인 중앙공원,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소풍터미널, 홈플러스 상동점 등 생활편리시설, 신도초등학교에서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까지를 아우르는 교육 환경, 2012년 개통될 7호선 지하철을 품에 안은 모습이다. 현경용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주변 환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서 주민들이 편하게 지내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전했다. 주민 화합이 최우선인 아파트 살림살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는 주민화합을 최우선으로 아파트 살림살이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구축한 ‘민원처리실명제’는 작은 민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신속한 처리로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작은 고장들은 손재주 좋은 직원들이 직접 처리한다. 지난 3월 아주아파트는 주민문화축제의 열기로 뜨거웠다. 경인방송 iTV 프로그램인 ‘아파트를 열어라’가 촬영됐기 때문이다. 이 방송은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즐겁게 진행됐다. 아주아파트는 주민 건강 시설도 다양하다. 부천에서 제일 큰 테니스 코트(부천시 테니스 경기 유치)와 볼링장을 구비하고 요가와 에어로빅 프로그램은 수 년 째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수목이 우거진 조경 또한 으뜸이다. 사계절을 숲 속에 산다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마을은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주민들은 곳곳에 있는 12개의 쉼터에 앉아서 나무의 향기를 즐기며 산다. 강 회장은 “현재 진행하는 어린이 바둑교실과 함께 관리동 지하공간을 활용한 서예, 시(詩) 동아리 등의 교양 프로그램을 갖춘 문화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농 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서 우리 아파트는 물론 부천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4
- ‘천일의 약속’, 박유환은 누구? 남성그룹 JYJ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이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합류하게 됐다.박유환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천일의 약속'에서 이문권 역을 맡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누나 서연(수애 분)의 곁을 지키며 아픔을 나누며 속 깊은 남동생을 연기할 예정이다.올 초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은 박유환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출연했던 두 작품 모두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 받았다. 이어 이번에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비중 있는 인물로 캐스팅 돼 향후 그의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또한 JYJ 박유천의 동생임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는 박유환은 "형은 매번 연기에 대한 조언 보다는 살아가는데 있어 기본이 돼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준다. 이번에도 '선배님, 스태프 분들에게 깍듯이 대하며 어떤 곳에서든 막내임을 잊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처음 캐스팅 제의가 들어 왔을 때 '감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광스러웠고, 나에게도 이런 큰 기회가 왔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나 벅차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김수현 작가님과 정을영 감독님, 좋은 선배 배우님들과 한 작품 안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어서 이 작품을 하는 동안 극 중 이문권의 모습처럼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임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유환은 마지막으로 "밝지만 속 깊은 '문권'이의 모습을 전하게 위해 내면 연기도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를 위해 대본에 충실하고 감독님, 선배님들 조언 잘 받아 들일 것이다. 극중 듬직하고 훈훈한 남동생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주인공 두 남녀의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아 올 가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 할 '천일의 약속'은 오는 17일 오후 첫 방송된다. [이슈데일리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신재민·임재현·박영준 관련자료 모두 제출” 이국철, 17시간 검찰 조사후 귀가 … 2~3일내 재소환할 듯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17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마치고 4일 오전 귀가했다. 이날 오전 3시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신 전 차관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과 관련된 부분을 검찰에서 다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며 "검찰도 상당히 적극적이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어 "2~3일 후에 다시 들어와 SLS 워크아웃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얘기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 회장이 제출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한편 이 회장이 신 전 차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이 사실인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이씨가 제기한 여러 의혹들을 전체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3일 오전 10시쯤 여행용 가방과 보조가방 등 가방 2개를 들고 검찰에 출두한 이 회장은 "증빙 자료가 이 안에 다 들어있다"며 "불법사찰, 기획수사와 관련한 자료와 신 전 차관이 사용한 법인카드, 차량 관련 자료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신 전 차관에게 제공한 법인카드 사용명세 자료와 신 전 차관이 사용한 SUV 차량의 렌터카 비용을 대납한 자료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앞서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10년 가까이 10억원이 넘는 금품을 지원했으며 신 전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 비서관 등에게 줄 상품권을 요구해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에 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또 2009년 박 전 차관이 일본 출장 중 SLS그룹 현지 법인으로부터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2009년 5월 22일 일본 방문에서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와 우연히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술값은 10년 지인인 강 모씨가 계산했다"고 반박했다. 박 전 차관은 16만1900엔이 결제된 영수증 사본을 제시하며 강씨가 계산한 카드 영수증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검찰 조사를 받기 하루 전인 2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는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의 기획 수사 지시로 SLS그룹이 해체됐다"며 "지난해 4~5월쯤 지역언론사 출신 사업가 이씨를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권 장관을 접촉해 구명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에게 회사 고문 명함과 차량, 월 수백만원의 급여를 제공했다"며 "이씨가 권 장관을 만나 상황을 얘기했고, 권 장관이 충분히 알았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검찰 조사 전 이 회장은 "산업은행 진주지점이 본점으로 올려 보낸 내부서류, 2조원짜리 선박수주 건을 취소시키는 대신 국가예산 1조원을 선주들에게 반환한 자료, 3200억원대 자재를 고철로 처리한 자료 등 제출할 자료가 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 회장을 다시 불러 SLS그룹의 워크아웃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이 회장이 폭로한 현 정권 인사들에 대한 금품 제공 진위와 SLS그룹의 워크아웃 과정의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성폭행 미군’ 6일 서울구치소 수감 구속상태서 재판미2사단장 유감 표명10대 여학생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군 잭슨(21) 이병이 한국 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뒤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3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주한미군 제2사단은 헌병대에 구금돼 있는 잭슨 이병을 한국 법무부가 요청한 6일 서울구치소로 데려가 검찰에 인도키로 했다. 성폭행 주한미군 영장실질심사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미2사단 소속 잭슨(21) 이병이 제복으로 얼굴을 가리고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의정부 연합뉴스 임병식 기자잭슨 이병은 구치소에 수감된 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법원으로부터 잭슨 이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법무부를 통해 미군 측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잭슨 이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쯤 만취상태로 동두천 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던 A(18)양을 흉기로 위협해 수차례 성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뒤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 사건을 넘겨받아 다음날 잭슨 이병을 불러 추가 조사했으며 하루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은 당시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에드워드 C.카돈 미2사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한국 국민에 진심 어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피죤 전 사장 청부폭행 수사 막바지] ‘배후 의심’ 이윤재 회장, 내일 경찰조사 폭행대가 3억원 제공설 … 피죤 "경영권 침탈해 해임" 주장피죤 전 사장 청부폭행사건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청부폭행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이윤재 피죤 회장이 이은욱 전 사장의 폭행피해 사건과 관련해 오는 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청부폭행 대가로 3억원을 건넸다'는 설까지 나오는 이 회장의 사주 여부가 가려질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일 "이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5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경찰은 애초 이 회장을 오는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으나 이 회장 측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루 늦게 소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피죤은 이날 홍보대행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회장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이 77세의 고령으로 지병이 악화해 응급실을 통해 입원 치료 중이고 뇌동맥경화 등으로 올해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피죤은 이은욱(55) 전 사장을 해임한 것과 관련 "공동대표이사로 등기하기로 한 임원위촉계약 내용과 달리 자신을 각자 대표이사로 등기해 회장을 배제하고 권한을 남용하는 등 경영권을 침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 "이 전 사장이 제품 원료를 저가품으로 교체해 품질이 저하된 것처럼 잘못된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게 했고 고졸 학력임에도 입사할 때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다고 허위 기재했다"고 덧붙였다.이 전 사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의결에 따라 각자 대표이사로 등기된 것이고 피죤에 관한 보도는 언론이 자체 취재한 것이며 학력에 관한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이 전 사장은 지난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했다가 약 4개월만에 이 회장에 의해 해임되자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그는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5일 밤 귀가 중 괴한에게 폭행당했고 경찰 조사에서 "이 회장 측이 폭행을 사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강남경찰서는 최근 이 전 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광주 폭력조직 무등산파 소속 조직원 김 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폭행을 지시한 혐의로 피죤 김 모 이사도 구속했다.경찰은 구속된 조직폭력배들과 김 이사를 수사하면서 이 회장이 이 전 사장을 폭행하는 대가로 조직폭력배들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현대오일뱅크, 전국 주유소에 ‘친환경 영수증’ 배부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전국 2400여개 주유소에 동종 업계 최초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영수증 용지를 도입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서울 여의도 현대주유소를 비롯한 수도권 직영 주유소 10개소에서 친환경 영수증을 시범 사용키로 하고, 10월 중에는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영수증 용지는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물질인 '비스페놀A' 대신 유아용 젖병에 사용할 만큼 안정성이 검증된 '디하이드록시디페닐설폰'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고객은 약 1,200만명, 이 중 하루 평균 85,000여 명이 보너스카드를 이용해 주유를 하고 있다. 또한 보너스카드 고객 외 일반카드를사용하는 고객까지 포함한다면 하루 약 15만여 명의 고객들이 친환경 영수증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기?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기?비용·시간 제약 없는 전화 화상 영어 가이드교재 다양화, 에세이 영문 첨삭, 미국교과서, 스마트러닝까지... 선택 폭 넓혀 영어 구사력에 따라 일자리나 수입이 달라진다는 ‘잉글리시 디바이드(English Divide·영어 격차)’가 생긴다는 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현실이다. 그러나 막상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바쁜 시간을 쪼개 학원에 다니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원하는 시간 에 가정에서 원어민과 1대 1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전화영어’ ‘화상영어’는 어떨까. 가정과 직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주부 김우숙(36 노원 상계)씨는 올초부터 전화영어로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영업 관리직으로 전환하려다 보니 영어를 못하는 게 제약을 느꼈던 것. “시작할 땐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것조차 어색했죠. 원어민강사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서 당황하기 일쑤였고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회화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낍니다.” 필리핀과 영미권 강사로 나눠지는 전화 화상 수업 전화영어, 화상영어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저렴한 비용에다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한 개인별 맞춤학습으로 말문을 여는데 효과적인 까닭이다. 과거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이 주요 수강생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초중고생 회원 수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져서 수요자 입장에선 가격, 교육 내용, 강사, 교육 서비스 등 선택 기준이 다양해졌다.전화영어의 경우는 크게 필리핀 현지 콜센터에서 필리핀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과 미국, 캐나다에서 원어민 강사가 전화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영미권 강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지만 수업료가 저렴하고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 비해 비교적 시차가 적은 필리핀 전화영어도 인기다. 수강생은 수업시작 전 각 난이도에 맞춰 선별된 몇 가지 질문에 답한 후 자신의 레벨을 받는다. 예습-전화영어-복습-과제-평가로 이뤄지는 시스템에 충실할수록 학습효과는 극대화된다. 또한 전화영어 수업 외에 자신이 쓴 영어일기나 에세이를 1:1 영어첨삭지도 게시판에 올리면 첨삭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교재 없이 일상 영어회화를 배우는 프로그램 외에도 ‘미국교과서’, ‘캠브리지나 옥스퍼드 전문 영어 교재’를 사용하는 곳도 있어 교재를 미리 살펴보면 수강생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 훨씬 수월하다. 수강생 스스로 원하는 ‘교재’를 선택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업체도 있다. 어린이 영어회화, 성인평생교육 등...수강생 요구에 맞춰 점차 세분화과거 단순 회화 위주의 수업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학생, 직장인인지 수강생들의 요구나 연령에 맞춰 다양화되고 세분화된 강좌들이 많다. 취업 준비를 하는 수강생을 위해 영어 면접을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인터뷰 강좌’나 직장인을 위한 ‘비즈니스’ 과목, 초중고생을 위한 ‘주니어 과정’ 등이 있다. 주부 정은아 (41 도봉 창동)씨는 얼마 전부터 미국 뉴욕에 사는 원어민에게 전화영어 수업을 받고 있다. 일주일에 3번, 하루에 10분으로 수업료는 한달에 15만 원 선. 신문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은 영자 신문을 이용하는 ‘성인용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아이들 역시 1달에 1권 집으로 배달되는 시사 책을 교재로 ‘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듣기,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만족해하고 있다.정씨는 “영어 학원비에 대한 부담도 덜고, 가족 전부가 더 늦기 전에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고 싶었다”며 “영어신문에 나온 기사를 주제로 대화하는 ‘영자신문 과정’은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다 보면 시사상식이 늘어나고 리딩, 독해, 회화능력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수강생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업내용 녹음파일을 제공받아 그날그날의 대화내용을 들으며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강사가 수업내용을 기록하고 평가한 일일 코멘트를 통해 자신의 학습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매월 말에는 듣기, 말하기, 어휘, 문법, 표현력 등 5가지 영역에 걸쳐 정밀하게 평가한 내용을 업데이트 받게 된다. 스마트러닝을 활용한 영어학습도 증가 추세화상영어는 얼굴을 보면서 대화 할 수 있어 금세 친숙해 지는 것이 장점. 대화가 막힐 경우 시각자료를 보여 주는 것이 가능하고 표정과 몸짓을 볼 수 있어 좀 더 자연스럽고 다양한 대화가 가능하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영어화상 수업도 있다. 노원구에서는 자체개발한 ‘1:4 원어민 영어화상학습(NISE)’이 그것. ‘노원 원어민영어 화상학습(NISE-Nowon Interactive Spoken English)’은 구가 시스템 구축비로 17억원을 투자해서 만든 영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노원구 지역내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월 1만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어민과 실시간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호응도가 높다.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영어화상학습은 현재 6만여명의 학생들이 수강을 했으며 지난달에는 수강생 중 성적우수자 20명을 선발해 필리핀 해외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NISE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관심이 높은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둔 ‘2012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를 대비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다. 화상영어로 주니어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고송주 학생(원광초 5)은 “원어민 강사와 ‘오늘 무엇을 했는지’로 대화를 시작한다”며 “즐겁게 대화하다 보면 영어회화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 웹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영어 무료 스마트러닝을 지원하는 업체도 증가하는 추세다. 도움말 노원구 원어민 화상영어 센터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바다를 담은 여행으로 행복을 가득 몸에 싣다.(온새미 여행사) 바다를 담은 여행으로 행복을 가득 몸에 싣다.(온새미 여행사)- 삼척해양레일바이크과 바다 열차로 즐거운 추억 만들기 아침 6시 30분. 가을을 알리려는지 제법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7시 창동역 집결. 온새미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올 시간이 30분이 남았지만, 여행의 설렘으로 기다림마저 즐겁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버스가 도착, 탑승하니 의정부에서 모인 사람들이 벌써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리를 잡고 있다. 한결 같이 웃음 띤 얼굴로 여행 초보자를 반겨준다. 강변역에서 한 번 더 정차해 여행객을 태운 뒤 첫 여행지인 월정사로 출발한다. 가이드에게 하루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생각보다 넓고 편안한 버스에서 한 숨 쉬고 나면 도착하겠다는 생각에 잠을 청하지만 곧 있으면 푸른 가을바다를 볼 거라는 생각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아침 햇살에 비추는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기를 2시간여, 드디어 월정사에 다다랐다. 생태의 보고 천년의 숲 그리고 월정사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창건되었다는 월정사. 들어가는 입구부터 다르다. 하늘을 닿을 듯한 울창한 전나무 숲으로 1㎞ 넘게 이어진 천년의 숲길. 푸른 정기가 몸 속 가득 채워진다. 산책로로 잘 닦여져서인지 노인들과 아이들이 성큼성큼 앞서 나간다. 전나무 숲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친절한 설명을 담은 팻말이 세워져 있다. 나무 이름, 숲에서 사는 동물, 생태에 관련한 설명과 함께 아이들과 쉽게 맞출 수 있도록 퀴즈까지. 이제 초등학생 1학년인 큰 애는 숲길을 따라가며 연신 조잘거린다. ‘엄마, 이 나무 나이는 600살이래. 와! 이 꽃 좀 봐. 신기하다’. 아이와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월정사가 눈에 들어온다.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지도 않은 옛 사찰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국어책에서 본 듯한 팔각구층석탑은 내 소원을 다 들어줄 것만 같다. 월정사는 7세기 중엽 지장율사가 창건하였지만 6.25 전쟁으로 인해 모든 전각이 전소되었다. 하지만 한암, 탄허, 만화, 현해, 정녕스님이 대를 이은 중창(重創)되어 예전 모습을 다시 되찾았다고 한다. 월정사는 백두대간 중심에 있는 오대산 깊은 곳에 자리 잡아 불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적광전을 중심으로 지장전, 수광전 등 총 22개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각 곳곳에는 불교의 유래나 불교 행사 과정을 그대로 담겨져 있어 방문객 누구나 불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 중 전각 몇 곳은 불자들이 수행을 하고 있어서인지 무척이나 고요하다.여기저기서 여행객들의 터지는 탄성과 사진을 찍는 소리를 뒤로 하고 월정사 한편에 있는 약수를 한 모금 마시니 아침을 주전부리로 채워 더부룩했던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월정사에서 머무르기로 한 약속시간이 다 되어 다음 장소로 이동.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점심으로 오대산에서 나는 나물로 가득한 산채비빔밥이 나왔다. 잘 차려진 밥상을 보고 입이 쩍 벌어졌다. 갖가지 나물에 맛이 잘 들은 김치, 집에서 담근 된장으로 만든 투박한 맛의 된장찌개는 텁텁했던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냈다. 나물에 밥을 넣고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으니, 기운이 솟아 지구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다. 해양레일바이크와 바다열차로 즐기는 동해바다밥을 먹고 다음 장소인 해양레일바이크 체험 장소로 이동하는 차안. 가이드의 구수한 입담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가이드는 상술에 섞인 말투와 의례적인 행사내용을 읊기 마련인데 온새미 여행사 가이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일행과 매일 만난 이웃처럼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나 보니 어느새 궁촌역에 도착했다. 해양레일바이크를 기존의 레일바이크를 상상한다면 오산. 우리나라 사계절 경관을 그대로 담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다. 궁촌 해수욕장에서 시작 추전천- 해송길(원평해수욕장)- 억새군락지-황영조기념관- 초곡 터널을 지나 용현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약5.4㎞를 운행한다. 또한 전동구간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다. 레일 바이크가 지나치는 터널 역시 상상의 나래를 펼 칠 수 있도록 여러 테마로 구성, 테마에 맞춘 레이저 쇼와 바다 생태를 전시해 볼거리가 가득하다. 동해바다를 품는 듯, 바다를 가로지르며 한참을 달리다 보면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무척 오랜만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해양 레일 바이크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른 바다열차는 강릉과 삼척의 아름다운 해안을 바로 내 눈앞에서 느낄 수 있다. 탑승객 모두 바다를 볼 수 있게 디자인 된 내부는 어느 자리에 앉아도 바다를 바라 볼 수 있게 했다. 바닷길을 향해 달릴 때마다 시원한 정취에 함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삼척역에서 출발, 추암-동해-묵호-정동진-강릉역까지 약 58㎞를 80분간을 달리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한 없이 넓은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어깨를 짓눌렀던 고민과 현실을 모두 날려버린 것만 같다.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과 평소 집안일 회사일로 자주 만나지 못 한 부모님과 친구들 얼굴이 떠오른다. 이들과 함께 했다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됐을 거라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바다여행으로 행복 가득해진 몸을 싣는다.온새미 여행사에서는 ‘가을을 담은 동해바다’를 주제로 10월 7일부터 ‘바다를 느끼는 최고의 체험여행’을 매일 운영한다. 월정사와 삼척해양레일바이크, 바다열차를 체험하는 여행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절호의 기회. 비용도 79천원으로 가격 거품을 뺐다. 게다가 출발인원이 30명 이상이면 5천원, 35명이면 1만원을 환불까지, 보너스 혜택이 주어진다. 온새미여행사 문의 3465-0900 (DAUM 카페 / 온새미여행사)김옥기 리포터 bjoct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송일국-박진희 주연의 jTBC 개국드라마 ‘발효가족‘, 첫 촬영 돌입 송일국과 박진희이 주연의 jTBC 개국 특집 드라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이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발효가족’의 첫 촬영 현장에서는 검은색 수트에 앞머리를 기른 송일국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열혈 남아’ 기호태 역을 맡아 극이 전개될수록 더욱 많은 변신을 펼칠 예정이다.이날 촬영은 호태가 한식당 ‘천지인’을 찾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으로, 송일국은 박찬홍 감독을 비롯해서 ‘발효가족’에서 호흡을 맞추는 신인배우 김상훈과 의견을 나누며 꼼꼼히 모니터를 확인하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특히 송일국은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에 아침밥을 거르고 온 스태프들을 걱정하며 스태프들에게 직접 마련해 온 김밥과 음료수를 챙겨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또 저녁 촬영 때는 다음날 생일인 송일국을 위해 스태프들이 케이크를 준비해 생일 파티를 열기도 했다.첫 촬영을 마친 송일국은 “첫 촬영이었는데도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호흡이 잘 맞아 앞으로의 촬영이 더욱 기대된다”며 “기호태로 살아가게 되는 하루하루가 설레고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효가족’은 인생살이에 서툰 한식집 가족들과 그곳에 모이는 수상쩍고 사연 많은 손님들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2월 7일 첫 방송 예정이다.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김영호 칼럼] 1990년 정치체제의 붕괴 언론광장 공동대표이명박 대통령이 9월 29일 부산에서 지역유지들이 참석한 네 군데 행사를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의 말 중에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 "섭섭해 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도 부산에 내려가 재래시장을 둘러봤다. 10·26 재보선에 이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심상찮다는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다급하게 움직이나 부산-경남의 민심이반은 갑작스런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6·2 지방선거가 예고했다. 김두관 무소속 후보의 경남지사 당선은 돌풍이었다. 김정길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석패했지만 득표율 45%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야권의 약진이 한나라당의 아성이라는 PK를 뒤흔들 만큼 위력적이었다.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23명, 기초의원 174명의 당선이 그것이다. PK는 전통적인 야성지역이었다. 3·15 부정선거 규탄봉기의 진앙지가 마산이다. 유신체제에 종언을 고하는 궁정동의 총성도 부마항쟁이 방아쇠를 당겼다. 1990년 그 PK에 정치적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PK의 맹주 YS가 이끄는 통일민주당이 신군부의 민주정의당, 충청지역에 기반을 둔 유신주역 JP의 민주공화당과 합당한 것이다. 3당합당에 따라 거대여당 민주자유당이 탄생했다. 당시의 의석분포는 민정당의 퇴조에 따라 헌정사상 초유의 여소야대였다. 이로써 야권은 호남에 기반을 둔 DJ의 평화민주당과 3당합당을 반대한 통일민주당 잔존세력의 속칭 꼬마민주당으로 축소됐다. 그 후 PK 표심은 대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변수로 작용해왔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PK 유권자는 전체의 16.1%인 605만명이다. 경기도 822만명, 서울 805만명에 이어 3번째로 많고 TK 399만명보다 51.6%나 많다. 2002년 14대 대선에서 YS는 PK에서 62.5%를 득표함으로써 10.9% 득표에 그친 DJ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권 향방 결정했던 PK 표심PK에서 두 후보의 표차는 217만표로서 전국표차 193만표보다 많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PK 투표율이 이인제 30.0%, 이회창 53.8%로 양분됐다. 이인제의 선전이 YS와 대척관계를 설정했던 이회창에게 패배를 안겨준 것이다. 승자 DJ와 이회창의 전국표차는 39만표에 불과했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 노무현은 PK 출신이다. 그 까닭에 호남정당 후보란 약점에도 불구하고 PK에서 29.4%를 득표하여 승기를 잡았다. 한나라당의 이회창은 14대보다 높은 65.3%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호남에서 노무현의 몰표에 밀려 패배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정동영의 PK 득표율은 13.0%표에 머물렀다. PK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이명박은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세를 보여 당선됐다. 영남권에서 PK와 TK가 합세한 1992년, 2007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했지만 분열한 1997년, 2002년 대선에서는 패배한 것이다. 3당합당은 군사정권하에서 형성된 민주 대 반민주란 정치구도를 뒤집었고 그 대신 영남 대 호남이라는 지역주의를 고착시켰다. 그 탓에 1988년 총선에서 낙선했던 PK출신 신군부가 1992년 민자당 간판을 달고 부활했다. 반면 민자당 합류를 거부한 PK의 민주화 세력은 낙선했다. 대표적 예가 허삼수의 당선, 노무현의 낙선이다. 민주화의 진앙지였던 PK가 민주자유당→한나라당의 철옹성으로 바뀐 것이다. 그런데 20년간 고착되었던 1990년 정치체제가 요동치며 붕괴의 소리를 내고 있다.한나라당은 PK의 민심이반을 노무현 서거,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표피적인 분석에 불과하다. 근원은 불통정치와 TK우대-PK박대 인사이다. 화제의 인물은 모두 PK 출신YS의 은퇴와 함께 최형우 이기택 박찬종 등 PK출신 중량급 정치인들이 모두 퇴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2008년 18대 총선후보 공천에서 차세대급 PK 정치인 김무성 박종웅 등을 낙천시켰다. 역풍이 커지자 집권세력이 김형오 박희태를 국회의장으로 내세웠지만 그들은 자생적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화 투쟁과도 거리가 멀다. 그 까닭에 PK의 자존심이 대안세력을 비정치권에서 모색해왔을지 모른다. 조직성도 없고 우연성이 크지만 심정적 동의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루 아침에 나타난 안철수 문재인 김두관 박원순 등 화제의 인물들이 모두 PK출신이다. PK에서는 이미 반한나라당, 비민주당이란 제3세력이 태동하고 있다. 그 풍력이 날로 드세지자 한나라당이 공포에 질린 모습이다. 그 풍향이 총선, 대선에서 야권연대의 방향을 결정하고 정권창출로 이어질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