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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고1을 위한 영어공부방법 중3 기말고사가 끝난 이때부터 고등학교입학하기 전 까지 고등학교 공부의 적응을 위해서 아주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하는 것은 누구나 공통된 시각이다.꽤 긴 시간이기에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에서의 결과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고등학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은 실업계로 진학하고 고등학교 학업내용이나 평가방식이 중학교 때와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부를 잘 하거나 오히려 점점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 영어과목으로 국한해서 이야기해 보겠다.1. 영문법은 이해를 하면서 정리하자.적어도 중학과정 전반적인 문법이나 고등학교 기본과정 문법정도는 충분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 문법을 지나치게 깊게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내신이나 수능에서 어법문제가 여전히 출제되고 있으며 고득점의 필수사항이며 학교시험에서 주관식이나 서술형으로 나오는 영작문제 역시 문법과 관련된 부분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문법을 어려운 영역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문법은 한번 잘 이해하고 정리를 해 놓으면 아주 쉬운 영역이다. 문법을 무조건 암기하려고만 하니 더 어렵다고 느낀다. 문법은 글 쓰는 규칙을 배우는 것이기에 문법을 잘 하기위해서는 먼저 문법내용에 대한 이해를 하면서 정리를 해야 한다. 2. 단어는 어원을 통해서 정확한 발음으로 반복해서 공부하자. 중학교때까지는 어휘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냥 그때그때 외워도 크게 힘들지 않게 영어공부를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외워야 할 어휘수가 많이 늘어나 한 단어씩 외워서는 한계가 있다. 어원을 잘 이해하면서 단어를 외우면 연상작용이 일어나 단어의 수를 급속도로 늘릴 수 있다. 또한 동의어나 반의어도 같이 암기하면 역시 연상작용이 일어나 어휘향샹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조심할 것은 지나치게 어원을 많이 공부할 필요는 없다. 또 다른 어원공부에 시간이 너무 소요 될 수 있기 때문이다.단어를 외울 때 가능한 모르는 발음의 단어는 사전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 정확한 발음을 외우는 것이 오히려 철자암기의 정확성이 크고 듣기시험대비도 된다. 무엇보다도 단어를 외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을 통해서 외워야 한다. 누구나 알지만 가장 하기 힘든 반복학습...한번에 단어를 외우려고 하지 마라. 어차피 곧 잊혀진다. 단어는 누적해서 반복해서 자주 외울 때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이다. 3. 독해는 정독과 다독을 통하여 공부하자.그냥 단어만 안다고 해석이 되는 건 아니다. 독해력을 늘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문장 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문장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단어만 안다고 해석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장구조와 관련되는 부분이 구문이고 그래서 구문독해를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구문해석 능력이 요즘 어려워진 수능영어 시험에 아주중요하다. 구문의 반복훈련이 독해를 정복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다독을 통하여 빠른독해의 감을 익혀야 한다. 일정 구문실력을 획득한 후에는 많은 양의 지문을 읽어야 한다. 수능독해는 1분에 1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빠른판단을 요구한다. 빠른독해 능력이 필수적임을 알고 빨리읽고 주제파악하고 내용정리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4. 듣기는 속청으로 해라.매일 하루 30분만 시간을 내어서 듣기 공부를 한다면 고등학교가면 반드시 듣기영역을 만점을 받을 것이다. 현재 수능 듣기는 어렵지 않기에 변별력이 크지 않다. 쉬운 영역인데 점수를 잃으면 상대적으로 많이 불리해진다.기본기가 조금 있는 학생이라면 2달 열심히 하면 수능영어는 어렵지 않게 성적을 얻을 수 있다. 고등학교 다니면 바쁘고 공부해야 할 것이 많기에 듣기는 방학 때 끝내는 편이 좋다. 듣기의 방법은 필자가 미국유학 준비 때 사용한 속청 방법을 권하고 쉽다. 초보단계에서는 받아쓰기가 좋고 좀 듣기감각이 생기면 속도를 올리면서 듣는 것이 좋다. 1.5배속 정도로 연습하면 시험 때 너무 편하게 들을 수 있다. 시험 때 긴장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기 쉬운데 속청으로 연습하면 여유 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5.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자.실제 수능은 학교내신하고 많이 다른 형식으로 출제되기에 그 형식을 먼저예습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이 바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다. 모의고사는 수능과 거의 같은 형식이고 난이도도 거의 비슷하다. 고등학교 입학 전에 모의고사 문제로 수능을 연습한다면 본인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고 이를 대비해야 한다. 방학 때 대비하지 않으면 고등학교 가서 많은 어려움에 처 할 수 있다. 준비가 부족하여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자신감이 상실되고 수능도 잘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실력이 있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고2, 고3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중학교때 내신성적이 좋다고 고등학교가서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중학교 내신성적은 영어실력하고 좀 별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모의고사를 봤을 때 성적이 좋아야 수능을 잘 볼 수 있기에 고등학교에 진학 했을때 모의고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오세용 원장오세용 영어학원(02)3012-20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2
- 명일중학교, 학부모 교육 거점학교 운영 명일중학교, 학부모 교육 거점학교 운영지역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학부모 교육 거점학교’가 명일중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16일 상일여고 전경열 교감의 ‘에듀팟 활용하기’로 시작된 교육은 9월 23일(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9월30일(전경열 교감) 강의가 이미 진행됐으며, 오는 7일 전경열 교감의 ‘입학사정관제 이해하기’와 12일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의 ‘고교입시의 전략적 접근’ 강의로 이어진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진행되며 송파, 강동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70)8650-5850 대안초등학교 ‘조약돌 어린이’ 학생 모집2012년 개교 예정인 대안초등학교 조약돌어린이(광진구 광장동)가 함께 할 어린이를 모집한다. ‘조약돌어린이’는 대안교육의 기본 가치 위에 예술을 통해 배우고 익히고 자기를 표현하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조약돌어린이’는 학교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면담을 필요로 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만남의 시간을 마련한다. 시간은 10월 18일(오전 10시 30분), 10월 20일(오전 10시 30분),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오전10시 30분)이며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pebbleski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10)9603-3503 영어종결 체험단 모집<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의 저자 정찬용 박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영어학습 사이트 정앤피플 잉글리시(www.jnpenglish.com)가 1년 안에 영어말문이 트이도록 다양한 코칭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영어종결 체험단 2기’를 모집한다. 하루 2시간 이상 영어 학습에 투자할 수 있는 직장인이 대상이다. 체험단에 선발되면 향후 1년간 무료로 매주 1회 정앤피플 잉글리시 연구원의 1:1 코칭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월 1회 정찬용 박사가 지도하는 미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영어 때문에 승진에서 번번이 누락하는 등 한 맺힌 직장인이라면 그 사연을 A4 2장 내외로 작성해 오는 10월20일까지 이메일(webmaster@gngrp.com)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 080-234-05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2
- 피부 나이테, 주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피부 나이테, 주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얼굴에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노화의 상징은 역시 주름이다. 세월의 흐름을 담은 주름은 그 나름의 연륜을 표현해준다는 면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만 젊음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얼굴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것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많이 나는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주름 걱정이 더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분당점 김현주 원장에게 가을철 건조한 피부의 주름 예방 솔루션을 알아본다. 꾸준한 보습관리와 외부 스트레스 차단이 먼저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생기는 주름은 피부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콜라겐 생성이 저하되어 피부가 탄력을 잃으며 나타난다. 특히 가을철 강한 자외선은 건조한 피부를 부르고,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친다면 주름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 김현주 원장은 “환절기 주름 예방을 위해선 꾸준한 보습관리와 피부에 가해지는 외부 스트레스를 차단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특히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탄력강화 크림이나 보습크림을 이용해 피부 속 수분과 영양분을 꾸준히 공급해주면 주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하지만 이런 노력으로도 뭔가 부족하다 싶다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관리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김 원장은 울쎄라를 이용한 주름 관리 요법을 제안했다.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는 주름 개선과 리프팅 효과가 뛰어난 시술방법. 김현주 원장은 “피부 속 8mm 깊이까지 B-MODE 초음파로 피부 진피, 피하지방, SMAS층 과 뼈의 깊이를 확인해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한다”며 “표피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열응고 부위가 생기는데, 응고된 조직의 수축현상이 뒤따라오는 동시에 3~6개월에 걸쳐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재생되면서 주름과 처진 피부가 개선되는 리프팅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의료진은 지난해 10월 울쎄라 치료 후 한국인에게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재생으로 피부 두께가 두꺼워지고, 리프팅 효과를 얻은 결과를 피부과 SCI 논문인 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하기도 했다. 비타민 섭취, 세안시 뜨거운 물과 강한 세정제 피할 것콜라겐 재생에 필요한 시간은 90~180일 정도다. 울쎄라 초음파 리프팅 역시 시술 직후보다는 시술 3개월 이후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특히 피부 두께에 따른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20대 후반에서부터 주름이 깊어지는 40~50대에게 효과적이다. 탄력을 잃어 처진 이중 턱이나 목 처짐, 눈꺼풀 처짐, 볼 살 처짐 등 어느 부위에나 유용하다. 재생능력이 떨어지는 목 부위는 얼굴과 달리 레이저 치료 후에도 그 효과가 눈에 띌 만큼 크지 않은데, 울쎄라를 통해 두드러진 타이트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현주 원장은 “성형수술과 달리 절개 없이 20분 정도 시술로 마취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개념 비수술적 안면주름성형술’이라 불린다”며 “시술 당일 일시적으로 살짝 붓거나 경미한 홍반이 나타나지만 하루 이틀 안에 사라지며, 시술 부위 외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평소 생활습관으로 주름의 속도를 줄여라 주름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눈가, 입가까지 꼼꼼히 바르고 음주와 흡연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주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피부 표피의 수분함유량을 감소시키고 주변 혈관을 수축시켜 주름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잦은 스트레스 역시 피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이 주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 무의식 중에 찡그린 얼굴이 미간이나 이마, 눈가의 주름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표정이 어떤지 항상 관심을 갖고 과장된 표정을 짓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세안 시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세정력이 강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세안제의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A와 비타민C, 그리고 토코페롤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E를 섭취하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 일상생활 속 실천이 주름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라면 평상시 생활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1
- ‘들끓는’ 도가니, 공분 넘어 변화 요구 "영혼의 살인,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하라" 청원100만 서명운동 … 사회적약자 인권 다시 화두 등장'법관 전관예우' '검사와 경찰관 비리' '아동성폭행' 등 우리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 '도가니'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0년 이후 5년간 광주 인화학교 원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는 흥행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가벼운 형량과 복직 등으로 크게 공분을 샀다. 사건을 재조사하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특히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영화내용에 공분한 시민들이 한국사회 치부의 축소판인 도가니를 통해 사회변화의 바람까지 일으키고 있다.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당연했지만 소홀했던 화두가 도가니속에서 이제서야 들끓고 있다. ◆왜 '도가니'를 보면 분노하나 = 영화 '도가니'는 700만명을 돌파한 '최종병기 활'을 끌어내리고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의뢰인' 등 개봉작을 제치고 예매 점유율 1위(약 41%)를 달리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데다 아동학대 등의 불편한 소재를 다룬 것에 비춰 이례적이라고 할 만한 성적이다. 안정된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 외에도 실화가 주는 '힘'이 흥행요인이라는 평이다.영화는 2005년 이 학교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사건이 뼈대. 당시 가해자 4명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관련자들이 복직해 논란이 빚어졌다. 영화는 관련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실제 사건을 충실히 따라가는 가운데 아이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거칠게 묘사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공분하는 이유다. 실제로 영화를 본 시민과 누리꾼들은 재수사와 폐교를 청원하면서 분개했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가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폭력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이슈 청원에 5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했을 정도다. 인화학교는 광주 광산구 삼거동에 위치한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2004년 12월부터 설립자 아들인 교장과 행정실장이 일부 학생을 교장실과 기숙사 등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6월 한 직원이 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 신고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김 모 교장 등 6명이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사건처리 결과는 2명만이 실형을 선고받고 2명은 집행유예, 2명은 공소시효 소멸로 공소기각,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사회적 파장 일파만파 = '도가니'로 촉발된 사회적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영화의 소재가 된 광주시 교육청은 인화학교 감사 대책반을 꾸렸고 광주 광산구청은 해당 법인에 이사진 교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장애인 시설 등 인권 사각지대를 담당할 인권전담 직원을 채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법조계에 대한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판사뿐 아니라 검사 등 법조계 전반에 대한 비난이 트위터나 인터넷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기 때문이다. '도가니'로 촉발된 비난이 이어지자 법원도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국민이 분개하고 있는데 어떤 경로로든 해명을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고 당시 사건을 재판한 해당 판사가 인터뷰를 통해 판결 경위를 해명키도 했다. 경찰도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28일 광주 인화학교에 남아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권과 안전 확보 차원에서 경찰청 본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함께 특별수사팀을 편성, 의혹 내용 전반을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5명과 광주지방청 소속 성폭력 전문수사관 10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은 △가해 교사들의 추가 성폭행 피해 사례 △관할 행정 당국의 관리·감독 상의 적정성 여부 △인화학교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이나 비리 등 3가지를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가해 교사가 사건이 발생했던 2000년쯤에 추가 범행을 저지르고도 처벌되지 않았는지, 학교로 복귀한 이후 다시 유사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는 사건 당시 공소장에 명기된 혐의 내용을 제외하고 관련 기록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어서 경찰이 사실상 재조사에 착수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찰청은 일부 교직원의 최종 형량이 피해자와 합의에 따라 감형됐다는 점에서 합의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행사됐는지도 살펴보기로 했다.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피해자와 가해자 간 합의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인화학교 원생 간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원회와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인화학교와 인접한 복지시설인 인화원에 거주하는 A(15)군이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 또는 추행했다는 신고가 지난해 7월 대책위에 접수됐다.경찰은 관할 지자체인 광주광역시청과 시교육청, 관할 구청, 지역 경찰 등이 인화학교 재단 측과 유착하거나 감시·감독상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이 있는지도 규명할 계획이다. 재단 측이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구조적인 비리가 발생했는지 파악키 위해 특별수사팀에 회계 전문가 등 지능범죄 수사 전문가가 포함됐다. 정지효 경찰청 형사과장은 "법 집행 당국으로서 경찰이 볼 때도 과거 사건 처리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 개연성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총체적으로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이전에 처벌을 받은 사람도 공소장에 적시된 내용 외에 추가 혐의가 있다면 다시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혼의 살인, 끝까지 추적·엄벌해야 = '도가니'로 촉발된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분노가 공소시효 폐지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 27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시작한 '아동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100만 서명 캠페인'에 참여자가 급증하고 있을 정도다. 청원이 시작 된 2시간여 만에 서명자는 1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루새 5만여명 넘었다. 특히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 아버지는 직접 쓴 글을 통해 "미해결 사건은 공소시효를 폐지해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혼의 살인인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는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고 공소시효 폐지의 필요성을 호소했다.현재 국회에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포함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010년에 발의된 채 잠자고 있으며 올해가 지나면 폐기 될 처지에 놓여있다. 미성년자 대상의 성범죄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성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절반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음악회> 여자는 다 그래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오페라 &ldquo여자는 다 그래(Cosi fan tutte)"가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과 만나 새로운 해석의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코믹오페라로 사랑하는 두 연인이 자신들의 여자 친구들의 정조를 시험하면서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해프닝을 다룬 코믹오페라로 여자들의 사랑에 대한 심리를 바탕으로 모차르트 본인의 부인에 대한 바람기를 걱정하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학이 넘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더불어 모차르트 오페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앙상블의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다. 언제나 한국 오페라계의 젊은 에너지를 자청하는 라벨라오페라단은 한국 오페라 지휘의신기원을 만들고 있는 지휘자 양진모의 깔끔하고 탁월한 모차르트 오페라음악 해석과 정형화된 인상과 정석의 오페라 장르에 한없는 자유를 불어넣고 있는 연출가 홍석임의 전개가 빠른 극의 연출이 만나 재미와 완성도 있는 오페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며, 거기에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예술감독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늘 새로움으로 다가가는 오페라에 대한 철학과 12명의 정상급 성악가의 열정과 정성이 어우러져 모차르트 코믹오페라의 진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일 시 : 9월29일 ~ 10월1일▶ 장 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주 최 : 사)라벨라오페라단▶ 문 의 : 572-677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30
- 소녀시대, ‘런닝맨’서 예능감 충만 “기대 만발” 걸그룹 소녀시대가 숨겨둔 예능끼를 발산했다.10월2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는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 유리, 태연, 제시카, 효연, 서현이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쌍쌍레이스를 펼친다.최근 고양시에서 진행된 녹화 장에서 '런닝맨' 멤버들이 소녀시대가 등장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녹화 초반 갑작스레 내린 비에 '런닝맨'멤버들은 서로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소녀시대 멤버들의 머리에 씌워주는 등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본격적인 레이스 대결에 앞서 '런닝맨' 멤버들과 소녀시대는 이날 하루 종일 함께 할 짝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처음에는 수줍어하는 듯 했지만 이내 적극적으로 마음에 드는 '런닝맨'멤버들을 지목하며 짝꿍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한 건물 옥상에서 진행된 노래방 게임에서 소녀시대는 노래를 열창하는 것은 물론 막춤까지 선보여 톡톡 튀는 예능감을 뽐냈다.이날 녹화에 송지효가 불참하자 개리는 "오늘 짝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있다. 6명이 있다"고 말해 촬영장을 폭소케 했다.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10월4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SBS)데일리뮤직 신경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30
- 산다라박, 단아한 한복자태 ‘황진이 빙의?’ 걸그룹 2NE1의 멤버 산다라박이 우아한 한복 자태를 과시했다.산다라박은 지난28일 오후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난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라며 근황소식을 전했다.이어 "어제 촬영 때 한복 입은 모습. 팜므파탈 '싼진이'를 원했으나 뭔가 어색. 해외 분들에게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산다라박은 분홍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있다.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산다라박의 모습에서 단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뭘 입어도 잘어울리네요", "단아한 매력이 풍겨요", "해외 팬들도 좋아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2NE1은 일본 데뷔 앨범 기념 일본 투어콘서트 중이며 오는 10월1일 치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산다라박 미투데이)데일리뮤직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신문로] 긴급구호의 부익부 빈익빈 김희경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다 보니 세계 곳곳의 재난, 위기로 인해 아이들이 곤경에 빠진 상황을 알리는 이메일을 수시로 받는다. 그런 소식을 거의 매일 듣다 보면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에 빠질 때가 있다.동아프리카를 휩쓴 최악의 식량위기로 케냐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에서는 긴급구호가 필요한 사람이 12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수백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기아와 물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중증영양실조로 케냐의 다답 난민캠프 보건시설에 들어온 아이만 해도 올 들어 1만3000명이 넘는다. 위기의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정부와 국제원조기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그런가하면 파키스탄과 인도, 방글라데시에서는 대규모 홍수의 여파로, 리비아에서는 내전의 영향으로 집과 가족을 잃고 떠도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28일엔 네팔에서 열흘 전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 지역의 학교가 대부분 붕괴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사방이 아비규환이지만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다. 다수의 구호단체들이 여름부터 동아프리카 돕기 시동을 걸었지만 반응이 저조하다. 사람들이 남의 고통에 둔감해졌기 때문일까? 일대일 결연으로 해외 어린이를 돕겠다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어나는데?대규모 재난엔 감성에 호소하는 '인식 가능 희생자 효과'가 약해서 그럴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희생자 없이 '통계적 생명'으로 간주되기 십상인 대규모 재난의 피해자 구하기엔 사람들이 대체로 무관심하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일본 대지진 때 정부가 난색을 표할 정도로 지원이 쏟아진 걸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주목받지 못하는 '조용한 재난'이 더 문제무엇보다 큰 이유는 동아프리카의 위기 등이 이른바 '조용한 재난 (Silent Emergency)'이기 때문이다. 물론 피해자들에겐 조용할 리 없지만 이 재난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에서다. 사실 세계를 놀라게 한 초대형 자연재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긴급구호 상황, 특히 분쟁이나 기근으로 인한 재난에 언론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보통 긴급구호 상황이 발생하면 그 직후 모금을 시작하는데, 여론의 주목도에 따라 규모에 큰 차이가 난다. 세이브더칠드런 영국이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 때 2억원을 모금하는 데 들인 시간은 단 하루였지만 지난해 니제르 식량위기가 발생했을 땐 같은 금액을 모으기까지 49일이 걸렸다. 긴급구호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는 것이다.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재난 발생 직후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긴급구호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대상은 어린이들인데, 재난이 발생한 지 36시간이 지나면 생존율이 절반으로, 72시간이 지나면 10%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주목받지 못하는 '조용한 재난' 상황일 때 이 10% 미만에 처한 아이들의 수는 급격히 늘어난다.극심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재해 발생 빈도가 급증한 상황에서 이제 긴급구호는 '일어날 것인가 말 것인가'(If)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 것인가'(When)의 문제가 되었다. 현재 분쟁과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 150명 중 한명꼴인데 그 중 절반은 아이들이다.기금 미리 조성했다가 긴급구호에 쓰자긴급구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넘어서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영국, 호주, 이탈리아 등에서는 미리 기금을 적립해두었다가 자연재해나 식량위기 등이 발생할 때 피해를 입은 어린이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활재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긴급구호아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같은 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했다.곳간을 미리 채워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자는 긴급구호아동기금은 사태 발생 직후의 여론과 감성적 호소에 크게 좌우되는 기존 관행으로 보면 생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자원이 효율적으로 쓰이게 하려면 어떤 방식이 나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긴급구호도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가 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환경미화원 작업통증, 어깨-다리-허리 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골격계질환 실태 조사환경미화원들이 가장 많이 앓는 근골격계질환은 어깨통증(전체의 26.7%)이고, 이어 다리와 발(24.3%), 허리(19.2%)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대구·경북지역 환경미화원 1192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질환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은 새벽 4시경부터 시작되는 작업이 많았고, 위탁업체 근로자는 새벽 2시경부터 시작되는 작업이 많았다. 또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은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 근무가 없는 반면, 위탁업체 소속은 별도의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 없이 일을 하고,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도 대부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환경미화원 폐기물 취급량 실태조사'를 보면, 1인당 하루 평균 취급량은 가로청소작업시 227.5kg, 생활폐기물 수거작업이 6433.7kg,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작업이 3636.4kg이었다.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환경미화원뿐만 아니라 유통·물류종사원, 건물청소원, 차량정비원, 요양보호사 등 6개 직종에 대해 근골격계질환 예방매뉴얼을 보급키로 했다. 공단은 매뉴얼을 통해 가로 청소시 손을 위아래로 번갈아 가며 빗자루 잡도록 하고, 대형 폐기물 수거시 발 디딤대를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또 차량정비원의 경우는 타이어 탈·부착 시 중량물 이동기구 활용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매년 6000~7000명의 환경미화원이 근골격계질환으로 신체적 고통을 받는다"며 "체계적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공공기관 부채 위험수위 넘었다 - ④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 빚내서 빚 갚기에 급급 전체 부채 95%가 금융부채 … 4조2000억 빚내 모두 부채상환 "경기활성화 위한 도로건설로 부채 증가" …중복투자도 한 몫 한국도로공사는 6월 30일 현재 23조949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27개 공기업 중 세번째로 많다. 부채비율이 94%에 달한다. 이 중 금융부채가 22조6324억원. 전체 부채의 94.5%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빚인 셈이다. 지난 해에도 1조1700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하루 32억원 꼴이다. 현재 도공 재무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갚아야 할 빚이 사업을 통한 수익금보다 많다. 지난해 사업을 통한 수입은 4조500억원인데 반해 갚아야 할 빚은 4조2100억원이었다. 지난해 도공은 4조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공사 재무구조는 최근 더욱 악화되고 있다. 2006년 84%까지 떨어졌던 부채비율이 지난해에는 94%로 뛰었다. 이런 추세라면 부채가 2020년 5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채증가와 관련, 도공은 경기활성화를 위한 추가투자를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2004년 경제장관회의 결정에 따라 도공은 2005~2010년까지 6조500억원을 투자했다. 또 2006년 이후 통행료가 동결된 것도 재무구조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통행료의 원가보상률은 81.7%에 불과하다. ◆13개 고속도로 통행률 예측 대비 66%에 그쳐 = 그러나 도로중복 투자 등 방만한 경영이 부채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많다. 지난해 도공이 국회에 제출한 '고속도로 타당성 검토 당시 수요예측 대비 이용률'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신설고속도로 13개 노선의 실제 통행률은 66%에 불과했다. 예측량은 하루 83만대인데 반해 실제 통행량은 55만대에 그쳤다.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익산~장수구간의 경우 통행률이 17%에 불과했다. 서울~세종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도 중복투자 논란이 제기됐다. 2009년 제2경부고속도로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의 지하도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수도권 지하고속도로망 구축계획'이 검토된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도 2006년 12월 '국가간선도로망 투자효율화 방안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국적으로 293.8km(공사비 8조6300억원) 도로가 중복·과투자 구간이었다"고 분석했다. 중복투자 구간은 분석대상( 8158km)의 약 4% 정도였다. 이에 앞서 녹색연합은 2005년 "총 597km 도로가 중복투자돼 9조559억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도 2008, 2009년 2년간 2차례에 걸쳐 '국도·국지도 시설규모 조정방안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2007~2010년 착수했으나 교통국가DB를 적용하지 않은 사업 100건 중 35건에 대해 차로축소·노선변경 등의 사업조정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이후 개통된 국도의 약 56%에서 실제 교통량이 예측교통량의 80% 이하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03년부터 배포한 국가교통DB사업을 적용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교통량과 시설규모 등이 과다예측·설계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계획대로 사업을 실행할 경우 예산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현 국토부)도 과투자를 확인했다. 2007년 2001~2005년 개통한 국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100개 도로 중 실제 교통량이 예측교통량을 초과한 경우는 31곳에 불과했다. 예측교통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도로가 20곳이나 됐다. ◆통행료 격년으로 5%씩 인상 추진 = 현재 도공은 부채 관리목표를 30조원으로 책정했다. 통행료 수입으로 도로운영비와 이자비용을 충당하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을 감축하고, 출자회사 및 유휴부지를 매각할 방침이다. 광고사업·태양광발전·전기자동차 충전사업 등 수익사업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투자도 축소한다. 올해 3조6500억원인 투자규모를 연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동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급증하는 부채를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통행료 수입을 늘리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수단이 없다. 통행료는 도공의 주수입원이다. 지난해 통행료 수입은 2조9400억원. 정부 출자금과 차입금을 제외한 나머지 도공 수입(4조500억)의 7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간 도공은 수년간 통행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도공은 격년으로 5%씩 22%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통행료 인상에 대한 저항이 심해 계획대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 19일 열린 도공 국정감사에서도 통행료 인상에 대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정희수(한나라당) 의원은 "40년 역사를 가진 회사가 돈벌이 할 수 있는 핵심역량이 통행료 인상이라면 문제가 있다"며 "통행료를 올리지 않는 범위에서 자구책을 강구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유선호(민주당) 의원도 "통행료를 2년마다 5% 인상하려는 게 사실이라면 이는 도공의 정책실패를 서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