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생활속 일제 잔재 걷어낸다 일제는 한반도 강점 기간 동안 우리나라 곳곳에 무려 1141개의 신사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신사를 통해 참배를 강요하고 황국신민으로 살아갈 것을 강제하는 등 신사는 조선에 대한 정신적 지배를 상징하고 군국주의적 침략정책 및 식민지 통치를 대표하는 건물. 그러나 현재 학계는 물론 사회 어디에서도 당시 신사가 얼마나 남아 있으며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적비, 송덕비, 내선일체탑 등 조형물과 일본식 용어, 화투, 묵찌빠 등 생활속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 흔적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는 활동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실시된다. 문화부와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는 내달 2일부터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일제잔재 청산활동은 크게 시민제안공모와 청소년들로 구성한 ‘문화독립군’ 활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시민제안공모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얼을 말살하고 우리 문화원형을 훼손·왜곡시켜 온 일제 문화 흔적을 찾아내 바로잡기 위해 진행된다. 제안공모 대상은 건축, 기념물, 각종 조형물 등 유형문화잔재는 물론 언어와 놀이문화 등 일상속의 생활문화잔재,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문화산업, 교육 등 삶의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의 흔적들이다. 추진위는 홈페이지(www.i60.org)를 통해 우리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잔재를 시민들이 직접 찾아내고 이에 대한 독창적인 해법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제안된 공모작들은 고증심의위원회 고증을 거친 후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8월 15일 ‘광복 60년 바로알고 바로잡아야 할 일제문화잔재’ 선정작으로 발표된다. 또 12월에 제작될 일제문화잔재 지도와 용어집에 실리게 된다. 추진위는 또 청소년 동아리를 대상으로 ‘우리는 문화독립군’을 결성한다. 문화독립군은 추진위가 제시하는 일제문화잔재 유형을 소재로 영상, 사진, 노래, 글, 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를 활용, 일제잔재 청산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기념일에만 의례적으로 치러온 광복절 행사를 지양하고 일제문화잔재 청산운동을 종합하는 통합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중적이면서 장기적인 문화독립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4-28
- 동아제약, 국토대장정 대학생 모집 동아제약(대표 강신호)은 ‘박카스D와 함께하는 제8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여할 국내외 거주 대학생 144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지난 15일부터 5월 14일까지이다. 최종 선발된 144명의 국토대장정 행진 참가자들은 오는 7월 1일 마산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21일간 합천 상주 문경 원주를 거쳐 마지막 도착지인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7월 21일 완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 슬로건은 ‘우리땅 우리길 내가 걷는다’이며 행진구간은 모두 598.6km이다. 최종참가자는 소정의 서류심사와 컴퓨터 추첨을 통해 5월 27일 박카스D 홈페이지(www. bacchusd.com)를 통해 발표된다. 자세한 문의는 동아제약 국토대장정 행사본부(전화 02-920-8877~9)나 박카스D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4-25
- 반기문 캡션 반 장관, 힐 차관보 접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5일 외교부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접견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악수하고 있다. 2005-04-26
- 광화문사거리 ‘뚜벅이족’ 천국 변모 서울 광화문사거리가 자동차 위주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20일 광화문사거리에서 보행문화 개혁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풍선날리기 등 간단한 행사를 가진 뒤 새로 설치된 횡단보도를 따라 동아일보 앞-청계광장-무교동길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행진, 고적대의 축하연주를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을 보행자 위주로 개혁하기 위해 광화문-서울광장-숭례문-서울역에 이르는 ‘보행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광화문사거리 주변은 이미 태평로사거리에 횡단보도가 새롭게 생기고 보도가 정비됐다. 청계천 무교동길, 돌우물길, 종로구청길도 보도의 폭을 대폭 확대했다. 숭례문 주변은 다음달 중순까지 시민광장을 만들고 남대문로 구간 보도를 새롭게 정비된다. 시는 앞으로 광화문 주변 이외에도 세종로·태평로·남대문로 등을 보행하기 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행축을 형성할 방침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2005-04-20
- 대우 자료 대우증권, "낙산사 살리기 ELS" 판매 - 판매수익 일부 기부금 조성...개별주식연계 ELS, 최대 연 10.8% 수익 - 대우증권(사장 손복조)은 15일(금)부터 18일(월)까지 낙산사 복원활동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낙산사 살리기 ELS 4종”을 판매한다. 이번 “낙산사 살리기 ELS”는 각각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현대차, 한국전력/현대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최고 연 10.8%의 수익을 제공하며,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화마(火魔)로 유실된 낙산사의 복원활동에 기부금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넉아웃형 ELS”는 6개월 만기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주가 상승폭에 따라 최고 연 10.8%의 수익을 제공하며, 만기까지 한번이라도 기준가격대비 20% 이상 상승할 경우 연 7.2%의 수익을 확정해 지급한다. 또한, “현대차 新조기상환형 ELS”와 “삼성전자-현대차 Two Stock 조기상환형 ELS”,“한국전력-현대차 新조기상환형 ELS”는 기준가격대비 40%까지 하락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3년 만기상품으로 6개월 마다 중간평가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각각 100%, 90%, 90%이상일 경우 각각 연 8.2%, 연 8.5%, 연 10%의 수익을 제공하고 조기상환한다. 대우증권은 4월말까지 판매할 모든 사모/공모 ELS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낙산사 복원활동 지원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낙산사 살리기 ELS”가입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낙산사와 관동팔경을 직접 돌아볼 수 있는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편, 대우증권의 자원봉사 동아리와 강원도 인근 지점 직원 등 총 70여명의 임직원이 낙산사 복구활동에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2005-04-15
- <사람과 사람>부평구축제위원회 심갑섭 위원장 “앞으로 5년, 늦어도 10년 뒤 세계인들은 풍물을 즐기기 위해 부평으로 올 겁니다.” 심갑섭(64) 부평구축제위원장은 풍물을 테마로 한 ‘부평풍물대축제’가 브라질 쌈바 축제처럼 세계적인 축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마을 사람들이 즐기는 춤 문화가 널리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쌈바’ 축제가 된 것처럼 동네마다 즐기는 풍물 문화가 볼만하다고 세계에 알려지면 세계적인 축제가 되는 것 아닙니까.” 그의 확신은 부평풍물대축제가 지역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해서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지역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부평에는 21개 동과 각급 학교별로 풍물동아리가 넘쳐난다. 어르신에서 아이들까지 풍물을 일년 내 연습해서 풍물축제 기간에 모든 기량을 뽐내며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바로 부평풍물대축제다. 이틀간 길이 800m, 폭 38m에 이르는 부평대로에서 펼쳐지는 거리축제가 이 행사의 백미다. 이 축제는 것도 민이 중심에 서고 관이 뒷받침한다. 이벤트와 전통문화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은 전원 무보수 봉사자로 일한다. 심 위원장은 “모든 동에 일상적으로 조직된 풍물동아리와 민간의 자원봉사,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공무원,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 부평풍물대축제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삼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옛 ‘부평평야’는 부평농악이 경기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처럼 부평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풍물’을 테마로 축제를 시작한 지 올해로 9년째다. 하지만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기에는 아직 갖춰야 할 게 많다. 심 위원장은 “공연장과 운동장 등 축제 기반시설이 빨리 마련돼야 하고, 준비과정도 좀 더 성숙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한국방송공사 편성실장, 광주·대구방송총국장을 지낸 전문방송인이다. 부평 토박이인 그가 외지에서 정년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 부평풍물축제다. 그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풍물축제에 남아있는 열정을 쏟고 있다. “‘축제’란 일상에 지친 지역민의 피로를 풀어주고 이념간, 계층간 갈등까지도 풀어줄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그는 “전국 곳곳에 축제가 넘쳐나지만 진정으로 민중의 신명을 풀어주는 축제가 아닌 정치적으로 벌어지는 이벤트성 문화행사를 더 이상 ‘축제’로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5-04-13
- 지난해 예방접종 대상 2628만명 근대 이후 백신의 개발로 많은 사상자를 냈던 전염병의 완전 퇴치가 눈앞에 다가왔다. 예방접종은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다. 또한 예방접종은 전염병으로부터 개인뿐만 아니라 병원체의 전파를 막음으로써 지역사회 전체를 보호한다. 그러나 전염병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률이 95%를 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지역사회 전체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정부는 접종 대상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예방사업을 관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크고 작게 유행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독감 예방접종이 가장 많아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홍역 독감 등 각종 전염병 예방접종 대상자는 전체 국민의 54.5%에 해당하는 2628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가 1524만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 가운데 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은 인원은 전체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6개 보건소에서 보고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예방접종 실적건수는 1081만여건에 달해 전체 40%에 해당한다. 나머지 60%는 일반 병·의원에서 접종이 실시됐다. 소아마비로 알려진 폴리오는 꾸준한 예방접종 결과 1984년부터 2003년까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사실상 퇴치상태이다. 폴리오 백신은 지난 연말과 연초 수급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만4~6세 때 접종한다. 점막조직을 괴사시키는 호흡기 전염병 디프테리아도 1950년대 초까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50년대 말 백신 도입으로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87년부터 발생이 전무한 상태이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러시아지역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해 5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해외유입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결핵은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2002년 결핵환자가 3만2010명이 발생했으며 106명이 결핵에 의해 숨졌다. 연간 감염위험률을 미감염 인구에 적용하면 1년에 새로 결핵에 감염되는 인구는 약 16만명으로 추정된다. 고열과 기침을 동반하고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홍역은 생후 12~15개월과 만4~6세에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백신을 맞게 된다. 1980년대 초까지 매년 4000~6000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으나 1985년 국가사업으로 일부 무료접종이 시작되면서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예방접종률이 4~6세 이후 연령에서 19.4%로 매우 낮아 2000~2001년 5만2897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이 발생해 방역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후 홍역 일제 예방접종사업이 실시돼 2002, 2003년에 각각 50, 31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히 감소했다. ◆백신 생산 현황 = 각종 전염병 예방백신을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는 녹십자를 비롯 동신제약, 동아제약, 한국백신, 보령바이오파마, CJ, 엘지생명과학 등 7개 회사다. 다국적제약사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MSD 정도다.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는 독감백신은 현재 국내 7개 제조사가 원료를 전량 수입해 분병·제조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원료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독감 예방에 적신호가 울리곤 했다. GSK는 6월중으로 아시아거점 백신공장 국내 유치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5000만도스(지난해 우리나라 독감백신 1590만도스 사용) 생산 규모 공장이 국내에 설립되면 백신수급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5-04-13
- 은행 사모펀드 편법 판친다 은행 사모투자펀드(PEF)의 편법운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 특별검사를 나간데 이어 금융감독위원회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PEF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은행들이 PEF를 통해 자신들의 주거래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내부자 거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우리은행 PEF가 우방 인수 과정에서 출자한 것이 출자를 가장한 대출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출자와 대출의 경계가 애매모호하긴 하지만 은행이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단순대출하는 것은 PEF 본연의 목적에 어긋나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단순 대출을 통해 2~3년 돈을 대주고 확정이율을 얻어 나간다면 기존의 ‘헤지펀드’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문했다. 쎄븐마운틴은 지난해 우방 인수자금 3378억원을 유상증자 1270억원, 회사채 인수 1500억원, 공익채무 승계 608억원 등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가 지난달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인수자금 3200억원을 쎄븐마운틴 투자자금 600억원, 채무승계 500억원, 회사채발행 1500억원, PEF 400억원, 기업구조조정펀드(CRC) 150억원 등으로 메꿨다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은행 PEF는 우방 지분 32%를 420억원으로 확보했다. 쎄븐마운틴그룹은 55% 지분이다. 시장에는 우리은행 PEF가 출자하면서 적정 규모 투자수익률을 보장받는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따라서 금감원은 12일까지 은행의 우월적 지위(대출 등에 의한 자금동원력 등)를 과도하게 이용한 것인지를 집중 검사했다. 또 은행 PEF가 자신들의 주거래기업을 주요 인수타깃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은 주로 ‘잘 아는 주거래기업’ 중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PEF를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M&A를 통해 수익을 올릴 만한 기업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잘 모르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면서 “주거래기업의 경우엔 재무상황이나 부족부분을 잘 알고 있어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고위관계자도 “중소기업을 대출 등의 방법으로 도울 수도 있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PEF 자금으로 출자할 것”이라며 “실제로 몇몇 기업들을 선정해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5개 중소기업에 300억원정도 투자한 우리은행의 PEF 관계자도 “투자대상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은행 안에는 우리와 거래하고 있는 기업정보들이 많아 이를 통해 출자기업을 선정하는 게 위험도 적고 수익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박광철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은행들이 PEF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주거래기업 등을 인수대상으로 삼는 것은 내부자거래로 지적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 한달동안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PEF 전반에 대해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국계 펀드 관계자도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펀드가 동아건설 매각입찰에 들어간 것에 대해 (동아건설의 채권단이 외환은행이라는 이유로) 내부자거래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됐다”면서 “은행들이 주거래기업을 인수대상으로 삼는 것도 같은 잣대로 봐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4-13
- <행사> IT소년단, 봉사단 모집 청소년들의 건전한 IT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는 사단법인 한국IT소년단은 ‘IT봉사단’과 ‘ITODY클럽’을 모집한다. IT봉사단은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인터넷(www.besunny.com)에서 접수를 받는다. 봉사단원은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보육원과 학교 등을 지원하려는 IT 동아리를 선택해 2개월 이상 총 10회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제2기를 맞는 ‘ITODY클럽’은 IT활용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교육사업이다. 보육원과 저소득층 지역의 학교 IT 동아리 지도교사라면 이 사업지원을 요청해 클럽에서 제공하는 무상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02-558-5048) 2005-04-13
- 미, ‘6자’ 외 다른 방법 모색 6자회담의 조기개최에 실패하면 미국은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지명자(사진)는 15일 “6자회담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으며 이 방식이 계속 막혀 있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길은 6자회담”이라고 전제하면서도 “6자회담은 분명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6자회담을 가속화하든지 아니면 북한문제를 다룰 다른 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해 선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했다. 힐 지명자는 이어 중국이 북한설득이나 압박에 미온적인 점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들은 현재의 대북거래가 북한의 나쁜 행동을 조장하고 있는지, 아니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권장하고 있는지 주의깊게 고려해야 한다”며 관련국들의 신중한 대북지원이나 협력을 촉구했다. 힐 지명자는 이날 상원외교위원회로부터 즉각 동아태담당차관보로 즉각 인준받았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3일자에서 “부시행정부는 외교적인 길이 막혀 있다면 일본과 함께 경제적 압력 등을 통해 북한을 고립시키는 전술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관계자들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행정부가 6자회담을 실패로 결론짓거나 시한을 정하는 등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한 정부관계자는 “행정부내에서 아직 어느 누구도 6자회담의 줄이 끊어졌다고 결론지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 순방에서 첫방문지인 인도를 방문중인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은 핵개발 때문에 고립 심화를 자초해왔다”고 비판하고 “6자회담은 아직도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데 최선이자 가장 믿을 만한 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크리스토퍼 힐 대사의 이날 의회발언도 6자회담의 시한을 정하거나 실패를 예단 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기가 임박했음을 경고한 것은 아닌 것으로 미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스 국무장관도 이미 지난달 북한이 계속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다른 대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 바 있어 미국이 선택할 다른 대처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 연구원은 지난 4일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3월7일자 본지 전문게재) 그는 3월 중 6자회담 개최를 설정하고 북한이 불참하더라도 5개국이 회담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5개국은 이 회담에서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대북 외교압박을 국제 사회로 확대하는 카드를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교적 압박에서는 5개국간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농축 우라늄 이용 핵개발에 대해 공통입장을 천명하며 완전한 핵폐기를 촉구하고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거나 거래 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대북 비난성명에 서명하고 외교관계를 일시 중단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있다. 미국은 동시에 유엔안보리에서 대북 비난결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 다음으로 미국의 주도와 일본의 동참은 물론 대북압박에 회의적인 한국과 중국까지 동참시켜 대북 경제압박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단계에서 미국은 한국에게 대북지원의 영구 중단을 요구하지는 않되 지원시기 등을 조율 할 것을 요청하도록 했으며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물질은 물론 마약, 위조지폐 등 불법거래까지 차단하려는 PSI(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구상) 봉쇄훈련을 강화하도록 제안했다. 부시행정부는 현재 워싱턴 정치권으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고 있어 6자회담을 무한정 교착 상태로 내버려 두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빠르면 상반기안에 발비나 황 연구원의 제안과도 엇비슷한 6자회담 실패시의 대안을 본격 꺼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진병기 기자 200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