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엄마표 우리집 교육법 대공개! 좋은 공부 습관은 하루 아침에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바른자세로 글씨를 쓰고, 하루하루 꼬박꼬박 꾸준히 일기를 쓰고, 수학 문제를 풀고, 책을 읽어야 습관과 실력이 차곡차곡 쌓인다.아이들의 차분한 공부 습관과 실력 뒤 숨은 공신은 엄마의 꾸준하고 의식적인 노력이다. 잦은 실수는 기본이고 산만하고 공부 자체에 흥미가 없다면 내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재점검해 봐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바른 습관을 잡아주는 것은 당장의 성적보다 더 중요하다. 그 교육법이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하지 않은가. 특별하지는 않지만 꾸준해야 성공할 수 있는 교육법일 지도 모른다.수학, 독서, 글쓰기, 역사공부…, 엄마표 교육법으로 바른 공부 습관을 만들어 주고 있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김부경·김영희·이수정·장정희 리포터 우리집 교육법 ①- 수학공부 이렇게수학은 양보다 꼼꼼하게 푸는 습관이 중요초등학교 3학년 딸을 둔 박지영(40·좌동)씨가 아이 공부에서 가장 신경 쓰는 과목은 수학이다. 그렇다고 학원을 보내거나 남보다 특별히 많은 문제집을 풀리는 것은 아니다.“학업에서 아이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대부분 수학이잖아요. 초등저학년 수학은 사실 어려워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실수 때문이죠. 아이들이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수학하면 짜증부터 내죠.”사실 박씨는 학창시설 수학을 가장 잘 했다고 한다. 학교수학경시 대표로 활동할 정도였는데 박씨가 수학을 잘했던 것은 비상한 머리보다는 꼼꼼한 성격 덕분이었다.“수학문제를 풀 때 노트 필기하듯이 늘 깔끔하게 했죠. 문제를 읽을 때도 줄글로 나온 문제는 도식화해서 한 눈에 알아보도록 만들었어요. 공부를 할 때 내가 내 자신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죠.”그래서 박씨는 딸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된 후로는 문제집에 계산을 할 때도 정확한 글씨로 쓰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연습장을 써야 할 경우에는 꼭 반으로 접어 노트 필기하듯이 쓰게 하고 필기도구는 연필만 이용하게 한다. 박씨는 아이를 차고 앉아 수학공부를 시킨 적이 없다. 어려운 문제를 물어보면 포인트만 살짝 언급하고 빠져 버린다. 수학은 고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이다.“중고등학생이 되면 학업은 물론 모든 일을 귀찮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죠. 그래서 대다수 아이들의 공부 습관이 좋을 수가 없어요. 어려서부터 적은 양이라도 꼼꼼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주산으로 연산을 재미있게초등 2학년 자녀를 둔 서애경(36·민락동)씨는 수학연산을 재미있게 시키는 방법으로 주산을 추천한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연산 시리즈 문제집으로 연산공부를 시켰는데 많이 지겨워하고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러다 수학에 흥미를 잃을까 고민하던 차에 주위의 권유로 주산을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은 재미있게 연산공부를 하고 있어요.”처음엔 아이가 주판이라는 도구가 신기해서 재미있어 하는 줄 알았는데 주산으로 연산을 하다보니 속도도 빨라지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단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이 어려워지잖아요. 고학년이 되었는데 연산 푸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면 수학과목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학년 때부터 연산을 제대로 잡아놓으면 문제 푸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도움되지 않을까요?”요즘은 딸아이와 연산공부로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돼 마음이 편해졌다는 서 씨.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주판을 들고 앉아 연산공부를 하고 있는 딸아이를 보면 흐뭇하단다.“퍼즐로 수학에 흥미 붙였어요”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퍼즐문제를 꾸준히 풀게 해 수학에 흥미를 붙였다는 최진희(41·사직동)씨.“아이가 어릴 때부터 유난히 레고를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퍼즐에도 흥미를 가지는 것 같아 유치원 시절부터는 퍼즐 책을 사주었죠.”시간만 나면 퍼즐 책을 보고 금세 풀어버리는 아들을 보며 최 씨는 점점 난이도를 높여 퍼즐문제집을 사줬다. 퍼즐문제를 풀다보니 두뇌회전에도 도움 되는 것 같고 무엇보다 그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걸 보니 학습습관도 잡히는 것 같단다.“내가 보기에도 어려운 문제를 뚝딱 풀어내는 걸 보면 대견스러워요. 학교교과에서도 도형이나 공간지각 문제 등을 쉽게 느끼는 것 같아 퍼즐문제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6학년이 된 아들이 지금도 퍼즐문제를 꾸준히 풀고 있다는 서 씨는 특히 남자아이 경우엔 어릴 때부터 퍼즐문제를 접하게 해주라고 권한다. 창의력퍼즐 시리즈나 멘사퍼즐 시리즈, 캔캔퍼즐 시리즈, 우뇌좌뇌 통쾌퍼즐, 미로찾기 등의 책을 추천한다.우리집 교육법②-글쓰기 이렇게학업의 시작은 ‘바른 글씨 쓰기’ “컴퓨터 자판에 익숙한 세대여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 글씨를 보면 가관이에요.” 얼마 전 숫자 0을 6으로 잘못 써서 답이 틀렸다고 징징대는 아이를 보며 한숨이 나왔다는 김지혜(42·남천동)씨. 초등학생들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은 얼핏 대단해 보이지만 한 편으로는 타자에 익숙해져 정작 손 글씨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는데.“다행스럽게도 아들 학교는 전교생이 바른 글씨쓰기를 해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에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씨쓰기 공책은 그래도 괜찮은데 다른 공책이나 문제집의 글씨는 춤을 추고 있을 때가 많지요. 제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면 곤란하죠.”어렸을 때 서예를 배워 글씨체 예쁘다는 칭찬을 종종 들어온 김씨는 아이들에게 항상 또박또박 바른 글씨쓰기를 강조한다고 했다. “요즘처럼 방방 뜨고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차분하게 앉아 제 손으로 한자 한자 써내려가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아무리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는 시대가 왔어도 제 손으로 써야하는 경우 역시 많아요. 글씨도 습관이라 어른이 되어서는 고치기 힘든 것 중 하나죠. 지금 당장은 힘겨워 해도 최대한 예쁘고 바르게 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제대로 습관을 들이면 평생 자산이 되는 글씨. 학업의 시작은 올바르게 쓰기부터 시작된다고 믿는 김씨가 2011-09-30
- [경북의 바다를 가다] ③ 울진 ‘해양레포츠의 메카’ '바다속 금강산' 왕돌초의 비경 품다스킨스쿠버·요트 등 해양레포츠 최적지 … '후포항 마리나' 국가기본계획 반영경북도가 해양관광 명소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울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경주에서 포항, 영덕을 거쳐 강원도의 삼척과 인접한 울진군, 그리고 영토주권의 상징이자 우리국토의 자존심인 독도의 어머니인 울릉군의 해양관광 명소와 관광개발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 지난해 경북 울진군에서 열린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파도를 가르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울진군청 제공경북 울진군의 울진(蔚珍)은 이름 그대로 진귀한 보배가 많다는 뜻이다.해마다 풍성한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 금강송 송이, 각종 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와 1000년을 지켜온 천혜의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삼욕(온천욕, 산림욕,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에 딱 맞는 지명인 듯 하다. 울진군은 경북의 동해 연안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중 101.25㎞의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곳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국도로 달려도 78km나 된다. 이 때문에 울진군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해양레포츠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울진은 과거 '해양의 전국체전'이라 불리는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해 해양레포츠의 메카라는 이미지를 선점했다.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올해 제6회 경남 남해대회까지 대회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스킨스쿠버 교육장 개관 = 최근 울진군이 완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킨 스쿠버 교육장인 울진해양레포츠 센터는 10월부터 교육생을 맞이할 예정이다.울진군 원남면 오산리에 위치한 이 센터는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스킨스쿠버 실기와 이론교육장을 비롯 하루에 120명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숙소와 체력단련실, 챔버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육용 풀장은 수심 5m로 만들어져 실전과 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울진군이 국비지원을 포함 147억원을 예산을 들여 이 센터를 조성한 것은 인근 동해바다의 수중비경과 접목시켜 스킨스쿠버 매니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울진 후포항에서 23㎞ 지점에는 수중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왕돌초'가 있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추진 중인 동·서·남해의 특성을 접목한 동해안 울진 관광형 바다목장, 오산항에서 1.8㎞ 떨어진 거북초 등 다양한 수중 비경을 활용한 해양관광 자원개발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울진군은 현재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해 10월부터 교육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또 지역 내 10여개 스킨스쿠버 전문점과 협의를 거쳐 관내 스킨스쿠버 포인트 로드맵을 제작, 국내외 스킨스쿠버 마니아라면 누구나 쉽게 찾아 수중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요트와 윈드서핑 요람 '후포항 마리나 조성' 탄력 = 환동해 거점형 후포항 마리나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엔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고 있다.후포항은 지리적으로 환동해의 중간에 위치해 북쪽으로 러시아와 강원도, 동쪽으로 울릉도(독도)와 일본, 남쪽으로 포항 부산과 동남아시아로 연결하는 크루즈 요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곳이다.2010년 대한요트협회는 후포항에서 영토주권의 상징인 울릉도, 독도를 왕복하는 제2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등 다양한 요트, 윈드서핑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현재 후포항 마리나는 제1차 국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돼 거점형 마리나로 조성될 예정이다.후포항에는 현재 경북요트협회가 상주하고 있다.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대한민국 요트인의 산실로, 해마다 여름요트학교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요트체험을 하고 있다.해양레포츠의 백미로 불리는 바다낚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바다낚시 공원도 조성된다.울진군은 최근 바다낚시에 따른 환경오염문제를 해소하고 낚시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바다낚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바다낚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2008년부터 울진군 북면 나곡리 일원에 80여억원의 사업비로 낚시잔교, 전망대, 낚시홍보관 등을 포함하는 바다낚시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해 2012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율은 85%다.울진군은 2007년부터 매년 7월말에서 8월초 사이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매년 워터피아축제 개최 해양레포츠 체험 기회 풍성 = 워터피아 페스티벌은 울진의 자연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레저스포츠 종목을 선보이면서 풍부한 체험기회도 제공하고 있다.요트 윈드서핑 비치발리볼 비치사커 스킨스쿠버 수중촬영 마라톤 등의 대회와 산악자전거 트레킹 철인 3종 등으로 산과 바다, 강을 오가며 체험할 수 있는 복합형 코스를 개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은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제정착, 동서간 고속도로 개통시기 등에 맞춰 수도권 등 해양레포츠 마니아들이 울진중심의 동해안으로 몰려들 것에 대비해 다양한 해양레포츠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2015년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원년 개최지에서 개최함으로 다시 한번 환동해 해양레포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울진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어린이집 무상급식 놓고 ‘마찰’ 경기도-도의회 광역·기초 부담비율 놓고 이견 경기도와 도의회가 만 5세 어린이집 아동의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경기도는 3차 추경예산안에 만 5세 어린이집 아동을 위한 급식지원예산 5억6500만원을 편성,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도는 여기에 시·군 부담액 13억1500만원을 포함해 18억8000만원을 연말까지 어린이집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유치원생에 대해 무상급식을 시행함에 따라 형평성을 고려해 어린이집 아동들에게도 무상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9월부터 유치원생 무상급식이 시행되자 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은 형평성 문제를 들어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 25만3000원과 국공립어린이집 보육료 17만7000원의 차액 7만6000원 중 4만원을 지원해줄 것을 도에 요구해왔다. 이에 도는 차액 4만원 중 30%를 지급하기로 하고 이번 추경예산안에 5억6500만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어린이집 만 5세 급식비 지원안은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졸속행정"이라며 "도는 시·군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도가 단 하루 만에 시군에 전화로 의견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강압을 넘어 지방자치의 본질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시군과 깊이 있는 공론과정을 거치고 분담비율도 도가 70%를 분담하도록 전면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는 도비와 시·군비 비율도 3대 7에서 7대 3으로 바꿀 경우 도비 지원액이 수십억원으로 늘어나 재정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한나라당은 도 집행부와 민주당 어린이집 무상급식 지원정책이 생색내기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예결위원인 한나라당 신현석 의원은 "민주당과 도 집행부의 의도는 급식비 보존차원에서 보육료의 차액만 지원한다는 것인데 도가 계산하고 있는 급식일수 20일은 복지부 지침인 급간식일수 25일과도 위배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9일 종료되는 예결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반환점 돈 국정감사, 구태는 여전 막말, 이념공방, '묻지마 폭로', 부실자료 넘쳐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국감은 제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인 탓에 언론과 여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정감사 역시 구태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 건(?)' 하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욕심과 여야 정당의 당리당략적 접근, 여기에 '일단 피하고 보자'는 피감기관들의 행태까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막말과 호통 … 일그러진 권위 = 국정감사 초반, 일부 국회의원들의 막말과 호통이 구설에 올랐다. 국감 첫 날인 19일 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의원의 반말이 빈축을 샀다. 정 의원은 외통부 국감에서 김성환 장관에게 "그게 상식에 맞는 얘기야?", "무슨 궤변이야?", "초등학생이라도 이건 상식에도 안 맞는 것 아니겠어?" 등의 반말을 마구 쏟아내 피감기관을 당황스럽게 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오후 국정감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다. 더구나 정 의원의 반말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어서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상당히 익숙한 행태라는 게 중론이다. 또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위키리크스에 언급된 외교부 국장에 대해 '매국노'라고 주장해 논란 끝에 회의가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고, 같은 당 최종원 의원은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서 가수 유열씨를 향해 "누가 박수를 쳤어?"라며 반말해 논란이 일었다. 최 의원의 반말은 국감장에 출석한 장관에 대해 위원장이 '님'자를 붙인 것을 두고 의원과 위원장 사이에 신경전을 벌이던 중에 생긴 것으로 의원들의 과도한 '권위세우기'의 부작용이었다는 평가다. ◆증인채택, 자료공방도 여전 = 매년 반복되는 행태지만 국감을 앞두고 대기업들과 정치권의 신경전도 볼썽사납다. 증인채택에서 기업 오너들을 필사적으로 빼려는 기업관계자들과 국감장에 출석시켜 발언을 들으려는 의원들의 기싸움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줄줄이 증인신청을 해놓고 막판에 크게 선심이라도 쓰듯 임원들로 대체하면서 '국감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제관련 상임위에 소속된 여야의 일부 의원들이 무더기로 기업오너들을 신청해 놓은 뒤 막판에 봐주기로 빼주면서 의심의 눈길을 사고 있다. 부정확한 보도자료와 불성실한 자료제출도 반복되는 양상이다. 국정감사 기간 중에는 워낙 많은 자료들이 쏟아지지만 이 가운데는 사실과 다른 부정확한 보도자료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수정된 보도자료를 제출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의원실에서는 자료가 틀린 것을 알고도 수정하지 않고 버텨 피감기관들을 당혹케 하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다. 감사를 받는 피감기관들의 태도 역시 비판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자료제출을 독촉해도 이런 저런 핑계로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피해 알맹이 없는 자료만 제출하기 일쑤다. 일단 위기만 모면하고 보자는 식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의 한 보좌관은 "지난 정부보다 현 정부 들어 급격하게 자료 미제출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는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념공방, 폭로전, 해외국감까지 천태만상 = 국정감사가 아닌 이념공방에만 치중한 상임위도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대표적인 경우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자유민주주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북한으로 가라'는 발언은 최근에는 녹화물 삭제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나흘째 국감이 파행되는 최악의 상임위원회가 됐다. '폭로전'도 가열되고 있다. 저축은행사태와 박태규 로비, 권력형 비리 등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국회 법사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연일 정치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박지원 의원 등을 중심으로 연일 폭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27일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묻지마 폭로'가 또다시 시작됐다"며 "갈등 조정은 커녕 갈등 조장과 일단 지르고 보는 식의 폭로에 앞장서고 있으니,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국회 정무위원회는 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는 12명이 첫 해외국감을 진행하면서 정작 중요한 저축은행사태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올해 국정감사도 일부 상임위와 의원들의 문제로 인해 묵묵히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의원들까지 도매금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국정감사가 잘 진행되고 있지만 한 두 곳 상임위가 파행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더 크게 더 신나게~‘행복’을 노래하다 최근 합창의 열풍이 거세다. 일상에 바쁜 주부들이지만 합창으로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는 이들이 있다. 9월 27일 성산아트홀에서 열리는 통합창원시1주년기념 ‘창원시 여성 아마추어 합창축제’ 준비로 한창인 ‘창원시여성합창단’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성공적인 합창 축제를 위해 그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그들의 연습 현장은 유쾌한 웃음 소리로 가득 넘쳤다. ‘더 크게 더 신나게 노래하는 행복한 합창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합창제 참가팀은 창원시여성 합창단, 마산여성합창단, 은빛소리합창단, 청아합창단, 마산메트로시티 합창단, 창원시그린여성합창단, 칸타레합창단, 진해여성합창단, 아사오 동요를 부르는 회 등 9개 팀 350여 명이 출연한다. 이들 팀들은 국내외 수상경력으로 이미 탄탄한 노래실력을 인정받았다. 개성있는 팀들이 동요에서부터 가요, 가곡, 오페라, 민요 등 여러 장르의 합창으로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다양한 계층에서 음악을 폭넓게 즐길 수 있다. 여성 합창단특유의 아름다운 소리와 은빛소리 실버합창단의 삶의 연륜이 녹아있다. 절제와 조화된 합창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공연으로 일본 ‘아사오 동요 부르기 회’ 팀이 참가해 합창제의 분위기를 한층 새롭게 이끌어 갈 것이다. 특히 일본 ‘아사오 동요 회 와 창원시여성합창단이 ‘고향의 봄’ 을 아사오 팀은 한국어로, 창원시여성합창단은 일본어로 노래하기도 한다. 창원시여성합창단 최봉화 단장은 “이번 여성합창축제는 창원시민의 곁으로 다가섰다. 시민들이 쉽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좋은 기회다. 여성합창단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평화와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여성 아마추어 합창축제일시: 2011년 9월27일 오후 7시장소: 성산아트홀 소극장입장료: 무료문의: 055)255-6954. 011-597-6547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미니인터뷰창원시여성합창단 (단장 최봉화)노래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술사 ‘창원시 여성합창단’의 연습실 성산아트홀을 찾았다. “아~아~”눈 크게 뜨고, 살짝 처진 배에도 힘을 주며 소리 낸다. 연구개를 든다. 야심찬 단원들 모두 마음만은 모두 조수미다. 막바지 연습에 바쁘지만 보람 찬 하루를 보내는 단원들의 환한 얼굴엔 ‘여자라서 행복해요’라고 쓰여 있다. “아름다운 합창 화음을 위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단원 개개인이 협력하지요. 저희 8개의 팀은 창원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역 향토 문화 예술을 통해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최봉화 단장은 노래는 부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듣는 이에게도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 행사가 합창인들은 물론 창원시민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하나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시여성합창단원 모집문의: 055)255-6954. 011-597-6547. E-mail strawhat222@naver.com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유키스, 27일 스케줄 전면 취소 “너무 힘들어” 그룹 유키스가 27일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유지는 지난 1일, 정규 2집 '네버랜드'를 발표하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 왔다. 최근에는 24일 말레이시아 공연후 25일 귀국했으며 동시에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다.26일에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 비자 문제를 처리했다. 이후로도 가요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해 10월3일 대만 일정까지 끝없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소속사 NH미디어 측은 "국내외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다 과로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활동에 지장이 올 상황이다. 당초 이번 활동은 국내에 집중할 생각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해외활동이 더해지면서 정신력으로 버텨나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에 예정됐던 27일 스케줄은 취소하고 하루 동안 휴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유키스는 "이번엔 한국 활동에 집중하려 해외 스케줄을 자제하려 했다. 향후 활동 계획을 고려하면 도저히 피할 수 없었기에 한국과 해외 활동을 병행했다. 둘 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며 "28일부터 다시 씩씩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한편 유키스는 '네버랜드'로 음반 판매량 톱3 자리에 등극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사진=NH 미디어)데일리뮤직 신경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션, ‘하음 하랑 하율’ 삼남매 귀요미 샷 “부럽다” 가수 션이 훈훈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션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캐릭터 우산과 하음이가 만든 우산. 하음 하랑이 유치원가고 하율이가 배웅하는 모습^^ 비가 오지만 오늘도 모두 행복한 하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션의 아이들인 하율, 하랑, 하음 삼남매가 나란히 서 있다. 이들은 각자 개성이 두드러진 캐릭터 우산을 쓰고 있어 귀여움을 자아냈다.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구정화가 되네요",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귀엽다", "저도 결혼하면 이렇게 오순도순 예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결혼하면 이 부부처럼 살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션은 지난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했으며 2남2녀의 부모가 됐다. (사진=션 트위터)데일리뮤직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오바마-공화당 ‘일자리 창출’ 이색경쟁 실리콘밸리 방문, 소셜미디어 통한 캠페인 펼쳐10월 경기부양책 처리 앞두고 팽팽한 힘겨루기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실리콘 밸리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자리창출 방안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하이테크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내겠다는 메시지로 젊은 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 총력전을 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힘겨운 재선전을 벌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과 연방상하원 동시 장악을 노리는 공화당 지도부가 미국의 첨단분야 메카인 실리콘 밸리에서 이색적인 장외대결을 벌였다.서부지역을 돌며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실리콘 밸리 지역을 방문,전문직 소셜 네트워크인 링크드인이 주최한 타운 홀 미팅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 세금, 이민 등 광범위한 질문에 답변하며 자신의 경기부양책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얼마후 공화당의 에릭 캔터 하원원내대표,폴 라이언 하원예산위원장등 하원지도부는 역시 실리콘 밸리지역에서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 북이 주최한 타운 홀 미팅에 참석, 공화당의 정책 대안들을 현장 세일했다.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지도부의 이런 캠페인은 새로운 선거전 통로로 등장한 소설미디어를 활용하고 첨단분야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젊은 층 유권자들을 잡겠다는 양측의 선거전략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회보장세 절반 감면을 비롯한 2530억달러 규모의 감세조치와 1940억 달러의 공공사업 및 지역사업 지원 등을 담은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하루 속히 의회가 승인 하면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임을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공화당 의회는 더이상 당파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미국민들이 더많이 일터로 돌아가고 더많은 돈을 호주머니에 넣어 줄 수 있는 '미국 일자리 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 지도부는 "경기침체기에 세금을 올리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안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찬물을 끼얹어 경제를 더 망치게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공화당 지도부는 세금인상 없이 정부 규제를 대폭 풀어야만 민간업계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실리콘 밸리의 업계 대표들은 "대다수 기업과 근로자들은 민주당이든지, 공화당 것이든지,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 정책이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지지할 것"이라며"정치권이 당파 대립보다는 초당적인 경제살리기에 전력투구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이한구 “외환보유고 함부로 쓰면 체제 위험” 경제위기 복합적정책수단은 고갈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제자문역 이한구 의원이 "최근 경제위기는 2008년 리먼사태 당시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금은 상당수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던 문제여서 그때보다 쇼크가 덜하지만 (위기의 진행속도가) 더 빠르고,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27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는 (세계적으로) 경제질서, 정치질서가 바뀌는 것과 향후 1~2년간의 실물경제 저성장, 금융시장의 위기국면이 겹쳐 있어 (위기를 극복하기가)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친박핵심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26일 "외환위기, 금융위기에 이은 또 다른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신호"라며 "하루하루 시장을 방어하는 데 급급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재부 장관이 '무디스나 S&P같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굉장히 튼튼하게 보고 있다, 그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발언을 했지만 국제금융시장이나 우리 상황이 위급하다는 판단"이라고 우려했다.문제는 위기를 극복할 수단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이다. 당장 논란이 되고 있는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 이 의원은 "위기국면에서는 환율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가야 하지만 그러려면 물가가 걱정"이라며 "환율을 언제까지 얼마만큼 내릴 것이냐, 앞으로 위기국면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에 대한 장기계획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최고위원도 "외환보유고로 환율급등을 막는 것은 한계가 있고, 그렇게 막다보면 외환보유고를 곧 소진해서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우리가 97년, 98년, 08년에 다 겪었던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재정을 추가동원하려고 할 것인데, 그러면 더 빠져들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마이크로(미시적인) 정책을 쓰고, 저성장 기간에 대비하는 한편 국제질서 바뀔 때 (선진국으로) 올라타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윤도현, ‘2시의 데이트’ 하차 “자존감에 깊은 상처” 가수 윤도현이 정든 ‘두시의 데이트’ DJ 자리에서 물러난다.27일 소속사 다음기획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도현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소속사는 “얼마 전 ‘두시의 데이트’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파악하기로는 현재 자의로 DJ자리에서 물러나는 분도 없고, 공석도 없는 상태에서 윤도현이 다른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자리를 옮길 경우, 또 누군가는 자리를 옮기거나 끝내 그만두어야 하는 연쇄반응이 이어지게 된다”라고 밝혔다.이어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 인 것 같다. 이것은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우리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가 없었다”고 하차의 이유를 설명했다.또 “일반적으로 모든 프로그램들이 개편을 할 때에는 통상적인 방송 편성에 대한 관행이 있고, 구성에 관한 방침이 있는데 이번의 경우 그렇게 진행되지 못했다”라며 “일선 제작 PD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제작자율권이 위축되는 현재 MBC의 행위에 대해 항의의 의미를 담아 이 글을 올린다”라고 말을 이었다. 소속사는 “우리는 이번 일이 흔히 말하는 정치적인 고려가 결부된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방송국 고위관계자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진행됐음을 저간의 상황들을 통해 확인했다”라며 “윤도현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더 이상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방송을 꾸려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을 끝맺음 했다. ▲ 다음은 전문.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윤도현이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DJ자리에서 물러납니다.윤도현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2003년 4월까지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DJ로 첫발을 내딛었고, 7년이 지난 지난 2010년 10월 다시 '두시의 데이트'로 돌아와 지난 1년여간 방송을 진행해왔습니다.본인의 이름을 걸고 매일 두시간씩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DJ 자리에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르는 것으로,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계속된 제작진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윤도현이 두시의 데이트 DJ직을 오랜 시간 고사하다 마지막 순간 어렵게 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처럼 좋은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함께 만들어 가보자”는 제작진의 열의에 동감해서였고, 그 이유로 다시 윤도현은 ‘두시의 데이트’ DJ로 청취자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지난 1년 전의 상황입니다.하지만 저희는 얼마 전 ‘두시의 데이트’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현재 자의로 DJ자리에서 물러나는 분도 없고, 공석도 없는 상태에서 윤도현이 다른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자리를 옮길 경우, 또 누군가는 자리를 옮기거나 끝내 그만두어야 하는 연쇄반응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야말로 ‘爲人設官(위인설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 인 것 같습니다.이것은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저희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프로그램들이 개편을 할 때에는 통상적인 방송 편성에 대한 관행이 있고, 구성에 관한 방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그렇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두시의 데이트’의 DJ를 맡고 있는 윤도현에게 시간대도 정해지지 않은 MBC내의 다른 시간대 프로그램으로 이동할 것을 ‘종용’ 하기 전에 ‘DJ로서 윤도현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능력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를 한 후 먼저 적합한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물론 방송의 기획, 제작, 편성에 관한 전적인 권한은 방송국에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그 부분에서 예외나 성역은 있을 수가 없으며,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따라서 윤도현이 ‘두시의 데이트’를 청취율 1위, 광고 판매율 1위의 킬러 콘텐츠로 만들지 못했던 것에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MBC의 요청의 수준을 뛰어넘은 제안에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파트너이자 제작진의 일원으로 볼 수 있는 DJ 윤도현에 대한 그 어떠한 배려가 없었음에 유감으로 생각합니다.저희는 더 이상 개편을 빌미로 삼아 이러한 제작 관행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일선 제작 PD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제작자율권이 위축되는 현재 MBC의 행위에 대해 항의의 의미를 담아 이 글을 올립니다. 또한 저희는 이번 일이 흔히 말하는 정치적인 고려가 결부된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방송국 고위관계자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진행되었음을 저간의 상황들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가수 YB의 보컬을 떠나 한 프로그램의 DJ로서 하루에 두 시간씩 매일 청취자들과 마주 앉았던 윤도현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더 이상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방송을 꾸려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윤도현은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두시의 데이트’의 마이크를 내려놓습니다. 그 동안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청취자 분들과 동고동락한 제작진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