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 주택차압 방지책 마련 올해도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주택차압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오바마 미 행정부가 시세보다 저가로 매매하는 숏세일 지원방안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어서 효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주택차압사태가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해 여전히 악화될 것으로 경고됨에 따라 미국정부가 또다른 대책을 들고 나왔다. 대출조건 조정(Loan Modification)에 이어 이번에는 숏세일을 촉진하겠다는 방안이다. 숏세일은 주택모기지와 다른 담보대출을 합한 부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판매하고 차액은 탕감해주거나 분할 납부하도록 해주는 것으로 근년들어 주택매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숏세일로 차압위기에 빠진 집을 판매할 경우 모기지업체와 융자업체들은 차압주택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고, 주택소유자는 일부 빚 탕감 또는 분할 납부할 수 있게 되는데다가 크레딧에 치명타를 입지않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모기지를 사실상 전담하고 있는 파니 메이에 따르면 숏세일은 2009년 한해 3만6968건이 성사돼 전년보다 3배나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올해도 300만 가구가 차압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고, 이미 모기지를 연체하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부터 계산하면 5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또다른 차압방지 프로그램으로 4월 5일부터 숏세일 촉진방안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미국 정부가 새로 시행하려는 숏세일 지원방안은 주택모기지 제공업체와 에큐티 론 등 세컨 모기지업체에 각각 1000달러씩을 지원하고 주택소유자에게도 1500달러를 제공해 숏세일을 촉진한다는 프로그램이다. 연방지원금을 받을 경우 모기지 은행들은 민간 부동산중개인을 고용해 숏세일 주택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되며, 이때 주택소유자에게는 판매가격을 알리지 않아도 된다. 낮은 숏세일 가격에 나온 해당 주택을 사려는 바이어가 생길 경우 모기지 은행과 세컨드 융자업체가 논의해 주택판매를 할 때 나눌 부분을 결정하고 주택소유자로부터 차액을 얼마나, 어떤 형식으로 받아낼 것인지, 아니면 탕감해 줄 것인지 등을 확정하게 된다. 미 연방정부는 이번 숏세일 지원방안을 통해 차압사태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대출조건조정을 통해 300만-400만 가구의 차압을 막아주겠다고 밝혔으나 1년간 3개월 임시조정은 100만가구에 달했을 뿐, 영구조정은 11만채에 그쳐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충남지사 공천, 당내냐 밖이냐 선진당, 충청권 필승카드 고심 17일 전당대회서 지도체제 개편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맹주자리를 유지하려는 자유선진당의 행보가 충남지사 공천을 두고 멈칫하고 있다. 당초 지역출신 인사중 비중있는 인사를 영입해 지방선거에 출마시키자는 방안이 대세였다. 최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당도 이런 취지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외부영입보다는 당내 충남출신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세종시 문제로 사퇴한 이완구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에서 누가 출마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이완구 전 지사가 여론조사에 높게 나오고 있지만 한나라당내 세종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출마를 번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전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당에서 누가 나가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내인사 공천론에는 지방선거 출마로 자리가 비게 되는 국회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당 밖 인사들 가운데 비중있는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외부인사의 영입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도 강하다. 국회의원 의석수 한 석이 아쉬운 당의 처지에서 7월 보궐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당밖의 참신한 인사를 출마시켜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논리 때문이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만약에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질 경우 당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누가 나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면 안전하게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류 원내대표는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불출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당내에서는 박상돈 변웅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류 원내대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오르내린다. 당 밖의 인사로는 최근 입당한 이태복 전 장관을 비롯해 1~2명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알려졌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권선택 의원은 “아직 공천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고, 3월말쯤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진당은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과 지도부를 개편한다. 현행 총재체제를 폐지하고 대표최고위원체제로 전환하고, 지금까지 의결권이 없었던 최고위원회가 의결권을 갖는다. 선진당은 8일 공주연기 당협위원장에 오시덕 전 주택공사 사장 등 20명의 지역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야5당, 일자리정책 우선 합의 친환경 무상급식 등 공동 추진키로 세종시 수정안·4대강 사업은 반대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지방선거 연대를 논의하는 ‘5+4회의’ 산하 정책연합위원회가 8일 공동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의 정책연합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합 1차 합의문’을 공개했다. 야5당은 12개 분야에서 합의안을 도출했고 일자리 정책을 1번으로 내세웠다. 사회공공서비스 일자리 확대, 노동시간 단축, 실업부조 도입 등이다. 교육분야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에 합의했다. 이외에 대학 등록금 상한제·후불제 개선, 일제고사 반대 등이다. 복지분야에서는 여성과 보육,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췄다. △아동수당 도입 및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기초노령연금 현실화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 확대 등이다. 이외에 △주택분야 - 전월세 세입자 지원 강화 △보건의료 - 건강보험 민영화 및 영리병원 도입 반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 불공정 거래 규제 강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 등에 합의했다. 국가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부자감세 철회, 검찰개혁과 사법부 독립을 목표로 중수부 폐지와 압수수색에 대한 법원의 사전 사후 통제 강화 등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명박정부에서 추진한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에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현 정부가 대결적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를 심각하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야5당이 6·15 및 10·4선언을 인정하고 이해할 것을 약속했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야5당은 합의 정책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교사·공무원의 노동3권, 최저임금 수준 개선, 한미 FTA 등 다른 정책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모색해 이번주에 2차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20면 연합 친딸 성추행에 등교까지 막은 몹쓸 아버지 초등학생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70일이 넘도록 등교를 막은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등)로 양 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용산구 자기 집 방안과 목욕탕에서 친딸(13)의 가슴과 등, 다리 등을 만지며 8차례에 걸쳐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또 당시 초등학생이던 딸이 72일간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하고 의식주를 포함해 딸의 기본적인 보호와 양육 등을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양씨는 경찰에서 “딸이 먼저 잠에 들면 잠꼬대해 잠을 잘 수가 없다. 심하게 코를 골아 (나보다) 늦게 잠들게 했더니 늦게 일어나 학교에 자주 못 갔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인 양씨는 매번 술에 취한 상태에서 딸의 몸을 더듬었고, 딸이 이를 거부해도 계속해서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8년 전 아내와 이혼한 양씨는 지금까지 봉제 일을 하며 지하 단칸방에서 딸과 단둘이 살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양씨의 이 같은 몹쓸 행동은 그가 폭력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1월에 28일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전까지 딸이 서울의 한 아동보호센터에 머물면서 심리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딸은 보호자 없이 서울의 또 다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왜노냐” 꾸중에 이웃집 할머니 살해 전북 완주경찰서는 9일 꾸지람을 하는 이웃집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24·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8일 낮 12시35분쯤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김 모(90)씨의 집 앞에서 김씨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후 달아나 전주시 덕진구의 외가에 숨어 있다 이날 오전 2시4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너는 일도 안 하고 노냐’는 할머니의 꾸지람을 듣고 홧김에 집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완주 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밀린 임금 안줘서…” 30대 부도난 회사제품 훔쳐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9일 밀린 임금을 주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 모(35·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08년 12월24일 오후 3시쯤 마산시 양덕동 자유무역지역의 한 입주기업의 물류창고에서 6600만원 상당의 조준경 1338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당시 회사가 부도 처리돼 밀린 임금을 받을 길이 없어 창고에 보관중이던 조준경을 훔지게 됐다”고 말했다. 마산 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왕릉 발굴한다” 조선족 상대 억대 사기 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왕릉 발굴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불려주겠다고 꾀어 조선족 여자에게 억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 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 은행 전직 지점장인 박씨는 “정부의 허가를 받고 옛 임금의 무덤에서 보물을 발굴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니 투자하면 원금의 2~3배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식당 종업원 권모(37·여)씨로부터 1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보물과 양도성예금증서, 채권이 들어있는 개당 2000억원어치의 컨테이너 100개를 곧 인수한다”거나 “황제의 무덤을 발굴하고 있는데 얼마 전 제사를 지냈다”는 등 허무맹랑한 말로 권씨를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1억6000만원은 조선족인 권씨가 한국에 들어와 10년 동안 식당 일을 하면서 모은 돈”이라며 “중국에서는 유물을 뒷거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강도강간 피의자 검거 지구대 경관 특진 강희락 경찰청장 지구대 방문해 계급장 달아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달아난 강도강간 피의자를 도주 22일 만에 불심검문을 통해 검거한 지구대 경찰관이 특진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8일 오후 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를 방문해 지난 6일 강도강간 피의자 김 모(49)씨를 검거한 이용기(35)순경을 경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직접 계급장을 어깨에 달아줬다. 이 경장은 6일 오후 3시쯤 동료와 함께 군자교 부근에서 불심검문을 하던 중 한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승객이 의심스러웠다. 강도강간 혐의로 검거됐다가 지난달 12일 수원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폐암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해 수배전단까지 뿌려진 김씨와 얼굴이 닮아 보였기 때문이다. 곧바로 순찰차를 타고 이 택시를 따라가 정차시킨 이 경장은 김씨가 다른 이의주민등록증을 제시해 빠져나가려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문 확인 작업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들통나게 된 피의자 김씨는 이 경장을 뿌리치고 인근 주택가로 달아났으며 이 경장은 700m 정도 김씨를 추격해 격투 끝에 검거하고 신병을 수원 중부경찰서에 인계했다. 강 청장은 “근무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의심스러운 범죄 용의자를 끝까지 따라가검거한 이 경장은 이름처럼 용기있는 경찰관”이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이성태의 3월 금통위, 결국 침묵하나 이틀 뒤 이번 달 기준금리를 결정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11일 금통위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회의다. 금융시장의 예측은 이미 굳어져 있다. 금통위가 현행 2%인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공개한 채권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93.9%에 달했다. ▶관련기사 9면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금리인상은 시기상조”, “금리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 그간의 발언이 보다 강해졌다. 금통위의 독자적인 통화정책 결정에 큰 부담을 지운 셈이다. 이 총재 주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이런 점을 더 고려한 판세읽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과 자산거품에 누구보다 강한 입장을 보여 ‘인플레 파이터’로 불리는 이 총재이지만 정부와의 시각차가 날로 커지던 작년 10월 이후 한걸음씩 물러서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부동산 가격과 주택담보대출의 이상 징후를 짚어내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수개월이 지나서도 기준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금리인상은 선제적 조치로 이뤄져야 한다”는 이 총재의 소신과 다른 결과이고, “금리를 조기에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한은 집행부의 판단과도 거리가 있다. 특히 지난 달 금통위의 금리동결 이후 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정부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2% 기준금리가 최소한 상반기, 길면 연말까지도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총재는 그 뒤 국회 업무보고에서 “금리인상 시기가 그리 멀지 않을 것” “금리는 앞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해 발언의 뉘앙스를 달리했다. 한은의 한 간부는 이에 대해 “모두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할 때는 이미 시기가 늦는다는 점에서 경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점에서 11일 금통위는 금리결정 자체보다 출구전략과 금리인상에 대한 이 총재의 소신 발언이 나올지, 침묵으로 끝을 맺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18일 원포인트 본회의 열린다 국회가 18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을 처리한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전화협의를 통해 민생법안 50여건을 처리하기 위해 1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2 ‘용산참사’를 막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관리 주체를 공공기관으로 전환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도시·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과 임대주택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열린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무더기 반대표 행사로 학교체육법안이 부결되면서 민주당이 퇴장하는 파행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여야가 당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69건 중 39건의 법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현재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요구로 3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상태지만 의사일정에 한나라당이 의사일정에 합의해 주지 않으며 활동이 정지된 상태였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이성태 ‘침묵’으로 임기 끝내나 11일 마지막 금통위 주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임기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한다. ‘출구전략 논쟁’이 한창인 시장은 이 총재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그가 과연 기획재정부의 압박을 물리치고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 아니면 침묵으로 임기를 끝낼까. 이 총재가 국회 등 공개석상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풀어놓은 과잉 유동성의 폐해를 누누이 지적했기에 더욱 그렇다. 이 총재는 ‘한은의 독립성을 지킨 수장’으로서 이미지가 강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라는 인연 때문에 정부의 입김을 거스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는 임명된 지 얼마 안돼 0.25%p의 금리인상을 주도했다. “역시 이성태”라는 찬사와 함께 그는 강단있는 한은총재로 통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로 바뀌면서 그의 행보는 더 이상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금융시장의 예측은 이미 굳어져 있다. 금통위가 현행 2%인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공개한 채권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93.9%에 달했다. ▶관련기사 9면 기재부의 금리압박은 더욱 강경해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못박았다.이 총재 주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이런 점을 더 고려한 판세읽기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과 자산거품에 누구보다 강한 입장을 보여 ‘인플레 파이터’로 불리는 이 총재이지만 정부와의 시각차가 날로 커지던 작년 10월 이후 한걸음씩 물러서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부동산 가격과 주택담보대출의 이상 징후를 짚어내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수개월이 지나서도 기준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금리인상은 선제적 조치로 이뤄져야 한다”는 이 총재의 소신과 다른 결과이고, “금리를 조기에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한은 집행부의 판단과도 거리가 있다. 이 총재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금리인상 시기가 그리 멀지 않을 것” “금리는 앞으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해 이전과는 발언의 뉘앙스를 달리했다. 이런 점에서 11일 금통위는 금리결정 자체보다 출구전략과 금리인상에 대한 이 총재의 소신 발언이 나올지, 침묵으로 끝을 맺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LH, 올해 보금자리주택 9만1천여 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올해 전국 98개 지구에서 9만1894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8만3000여 가구)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규모며,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올해 공급할 보금자리주택은 임대주택 6만3860가구, 분양주택 2만8343가구 등이다. 임대주택은 국민임대 5만5883가구, 공공임대 7977가구로 구성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만3958가구(58.7%), 지방 3만7936가구(41.3%)다. 특히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로 서울, 성남 판교, 용인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 포진해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국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충남지사, 당내냐 밖이냐 충남지사 공천, 당내냐 밖이냐 선진당, 충청권 필승카드 고심 거듭 … 17일 전당대회서 지도체제 개편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맹주자리를 유지하려는 자유선진당의 행보가 충남지사 공천을 두고 멈칫하고 있다. 당초 지역출신 인사중 비중있는 인사를 영입해 지방선거에 출마시키자는 방안이 대세였다. 최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당도 이런 취지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외부영입보다는 당내 충남출신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세종시 문제로 사퇴한 이완구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에서 누가 출마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이완구 전 지사가 여론조사에 높게 나오고 있지만 한나라당내 세종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출마를 번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 전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당에서 누가 나가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내인사 공천론에는 지방선거 출마로 자리가 비게 되는 국회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깔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당 밖 인사들 가운데 비중있는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외부인사의 영입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도 강하다. 국회의원 의석수 한 석이 아쉬운 당의 처지에서 7월 보궐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당밖의 참신한 인사를 출마시켜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논리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만약에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질 경우 당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누가 나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면 안전하게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류 원내대표는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불출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당내에서는 박상돈 변웅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류 원내대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오르내린다. 당 밖의 인사로는 최근 입당한 이태복 전 장관을 비롯해 1~2명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알려졌다. 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권선택 의원은 “아직 공천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고, 3월말쯤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진당은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과 지도부를 개편한다. 현행 총재체제를 폐지하고 대표최고위원체제로 전환하고, 지금까지 의결권이 없었던 최고위원회가 의결권을 갖는다. 선진당은 8일 공주연기 당협위원장에 오시덕 전 주택공사 사장 등 20명의 지역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부산 여중생 시신서 용의자DNA 검출 성폭행 당한 흔적 … 사인은 질식사 지난달 24일 부산 사상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던 여중생 이 모(13)양이 11일 만인 6일 오후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피살된 이양의 직접 사망원인은 ‘비구폐색 및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으며 성폭행 흔적도 발견됐다. 특히 피살된 이 양의 시신에서 채취 검출한 모발 타액 질액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결과 질액에서 용의자 김 모(사진 33)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결과를 확인했다고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 수사본부는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 김씨를 피의자로 확정하고 전국에 공조수사에 나서는 하는 한편 추적 검거팀을 구성해 김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양의 구체적인 사망시점을 밝히기 위해서는 장기의 손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건발생 = 올해 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던 이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38)와의 전화통화를 끝으로 실종됐다. 이양이 늘 갖고 다니던 휴대전화기와 안경이 집안에 있었고 집 화장실 바닥에서 외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3~4점이 발견돼 납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양의 안전을 우려해 은밀하게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지난달 27일 공개수사로 전환했고 3월 2일에는 유력한 용의자 김씨를 공개 수배했다. 또 부산에서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인원인 2만여명의 경찰관 및 의경과 헬기, 수색견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시신발견 =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 수사본부는 6일 오후 9시 23분쯤 이양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50m, 도보로 100m가량 떨어진 권 모(67)씨의 집 보일러실 위에 놓인 물탱크 안에서 이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깊이가 1.3m인 빈 물탱크 바닥에 엎드린 채로 발견된 이양의 시신은 알몸 상태로 손발이 끈으로 묶인 채 검은색 비닐봉지에 쌓여 있었고 횟가루와 벽돌, 타일, 대리석 등 건축자재로 덮어 위장된 상태였다. 이양의 옷과 신발을 담은 비닐봉지도 함께 발견됐으며 물탱크 뚜껑은 벽돌로 눌려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의자 추적 = 경찰은 이에 따라 용의자 김씨를 검거하기 위한 전담반을 편성, 전문 수사인력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3일 사건현장 주변에 나타났고 공개수배된 상태여서 멀리 도주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주변지역에 대한 검문검색과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김씨의 연고지 수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수색도중 이 양의 집에서 불과 20여m 떨어진 빈집에서 김씨를 발견했으나 눈앞에서 놓치는 실수를 범하는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 고병수 기자 부산 = 연합뉴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