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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성논술학원 이백일 선생의 ‘만점논술답안’ 비결 공개 “논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갖춰 채점자가 알기 쉽게 잘 정리해 답안을 작성해야 대입논술에서 합격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에서 인문계 대학별 파이널 특강을 담당하는 이백일 선생은 ‘정확한 논제 파악과 그에 따른 핵심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한 답안’을 고득점의 으뜸 조건으로 꼽았다. 대입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논제 명령을 수험생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무시하고 답안을 작성하거나 지나치게 복잡하고 산만하게 답을 쓸 경우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이백일 선생이 논술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는 전국의 수험생에게 공개하는 ‘논술 대비책 및 합격 답안 작성법’이다. 신우성학원에서는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건국대 항공대 광운대 성신여대 등 수시1차 논술시험에 대비한 대학별 파이널 특강을 진행 중이다. - 언어논술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논술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어서인지 답안을 작성할 때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어렵게 쓰는 경향이 있더군요. 논술은 논제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가급적 채점자가 잘 이해하고 평가하기 쉽게 써야 합니다. 많은 수험생이 논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점수가 낮습니다. 이런 현상은 수험생이 평소 논술 문제를 직접 풀어본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 논술 지도를 하면서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요? “제대로 논술 준비를 못해 수심에 가득찬 표정으로 학원에 온 수험생이 지도를 잘 따른 결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며 기쁜 소식을 전해 올 때이지요. 그럴 때는 저도 엔돌핀이 팍팍 돕니다.” - 학생들이 왜 논술을 어렵다고 생각할까요? “무엇보다 긴 글을 써 본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학업에 쫓기고 귀찮다는 이유로 일기도 잘 쓰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문항당 1000자 안팍의 호흡이 긴 글을 작성할 경험은 더욱 드물겠죠. 더구나 논술은 정규 교과목도 아닙니다. 또 수준 높은 제시문을 독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답안을 도출해야 돼 논술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 언어논술을 잘 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당연히 직접 문제를 풀고 답안을 작성해 봐야 합니다. 여러 대학의 최신 모의 문제는 물론, 최근 3~4년간 기출문제는 반드시 푼 뒤 전문가로 부터 1대1 대면 첨삭을 받아야 합니다. 수험생의 취약점을 하루 빨리 발견해 고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망하는 대학 유형에 맞춘 예상문제로 숙달될 때까지 답안을 써 봐야 합니다. 논술은 먼저 준비하는 학생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 여러 대학에 응시하려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나요? “우선은 가급적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첨삭 받는 과정을 통해 논술의 원리를 깨우치고 기초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 파이널 단계에서는 지망하는 대학의 우선 순위를 정해 놓고 그에 따라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지망 1, 2순위 대학의 논술 문제 풀이를 먼저 집중적으로 훈련한 뒤 남은 대학 논술에 시간을 안배해야 합니다.” - 언어논술은 학교별로 출제유형이 서로 다른가요? “요약, 비교, 선택해 비판, 논하기, 해결책 제시 등 논제 유형은 대학마다 다릅니다. 요구하는 분량, 제시문 수, 시험시간도 제각각이어서 지망 대학의 유형을 실전 문제 풀이와 첨삭을 통해 철저히 습득해야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 언어논술 답안 작성때 예시를 들면 좋다고 하던데. “예시는 수험생 주장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 것이나 예를 들어서도 안 됩니다. 사례는 객관적인 사실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현실성이 있는 것을 들어야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논술 고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논술 문제를 무작정 많이 풀어보는 것과 첨삭 받은 뒤 고쳐 쓰는 것을 반복하는 것 중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가요? “시험을 코앞에 뒀다면 ‘양’보다는 ‘질’을 추구해야 합니다. 무조건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는 전문가로부터 1대1 첨삭지도를 받은 뒤 그것을 참고로 1차 고쳐쓰기까지는 해 봐야 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고쳐쓰기까지 해봐야 실전에서 잊지 않고 같은 실수를 2011-09-19
- “행복하고, 또 행복합니다!” “보리 잎이 햇빛에 반짝이면 종달새는 노래하네.”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에서 바로 이 아일랜드 민요를 불러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노강진 단장(84, 강남구 청담동). 고령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음정과 박자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청춘합창단 결성 취지에 꼭 맞는 참가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당당하게 합격을 했을 뿐만 아니라 40명의 최종 합격자들 중 최고령 단원으로서 단장 역할까지 맡게 됐다. 인생의 황혼기에 우연히 찾아온 행운 때문에 하루하루가 그저 고맙고 행복하기만 하다는 노강진 단장을 만나 멋진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감기 때문에 실력 발휘 못해 아쉬웠던 오디션노 단장은 처음 방송국에서 합창단 서류심사에 합격했다는 전화가 걸려왔을 때만 해도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 의아해하면서 그냥 끊어버렸다. 그러다가 노래를 좋아하는 자신을 위해 작은아들 내외가 몰래 신청을 했다는 말을 들은 후에야 사실을 알게 됐다. 비록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 1차 합격을 했다는 사실이 기쁘기는 했지만 막상 오디션을 보기가 망설여졌다. 그렇지 않아도 나이가 많아서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던 차에 오디션을 앞두고 여름 감기까지 걸려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노 단장은 “심사위원들에게 감기에 걸렸다고 미리 말했더니 괜찮다고 해서 노래를 부르기는 했는데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긴장되기는 했지만 평생 노래를 해온 덕분에 다행히 떨리지는 않았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발성연습도 없이 노래를 부르느라 다소 음정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결국 최종합격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고, 그 순간 노 단장은 나이가 여든이 넘는 단원이 더 있는지부터 물었다. 그런데 자신이 유일한 80대이자 최고령자라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아들, 딸 같은 젊은이들과 어떻게 함께 할지 염려스러워 밤에 잠이 안 올 정도였다. 청춘합창단 참가 자격은 1960년 이전 출생자(52세 이상)들이었고 단원들의 평균연령이 62.3세이니 노 단장에게는 그들이 젊은이들로 보일 수밖에. 평생 노래와 함께 하다 보니 찾아온 행운방송이 나가자 국내는 물론 미국이나 독일, 호주 등 해외에 있는 지인들까지 축하 전화를 걸어왔다. 게다가 요즘은 어딜 가나 사람들이 얼굴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니 그야말로 스타가 따로 없을 정도다. 요즘 노 단장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이유이다.사실 노 단장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60여 년간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한 것은 물론 나운영합창단과 YWCA연합합창단을 비롯해 다양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평생을 노래와 함께 해왔을 뿐만 아니라 52세에 기독교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을 정도로 노래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 바로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비록 다소 늦게 찾아오기는 했지만 청춘합창단 참가 기회를 인생 최고의 행운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너무 행복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왕 이런 기회를 주실 거 조금만 일찍 주셨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노 단장은 이렇게 행복한 욕심을 부려보기도 한다.한 번 시작했다 하면 끝까지 해내는 끈기와 부지런함도 노 단장의 강점이다. 합창 연습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밤늦게 귀가한다. 동네 인근 복지관에서 합창반이나 동요반, 하모니카반 등 음악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라면 모두 섭렵을 했고 ‘시 사랑반’ 수업을 듣다가 회원들끼리 시집을 내기도 했다. 교회 중국어반에서 10년 넘게 공부를 한 덕분에 복지관 중국어 수업 시작 전에 중국 노래를 가르쳐 주는 역할도 했고 일어반에서는 일본 노래를 가르쳤다. 단원들과의 소중한 인연 계속 이어가고 싶어청춘합창단은 지난 8월 27일~28일 열린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 서울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각자 저마다 절절한 사연이 있는 단원들이었기에 예선에서 그 어느 팀보다 감동적인 하모니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노 단장은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의 솔리스트로 나서 감동을 더했다. “김태원씨가 만든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라는 곡의 마지막 솔로 부분은 짧지만 그 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너무 부담스러워 사양을 했지만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는 윤학원 선생님의 말씀에 떨면서 불렀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뻤다.”노 단장은 9월 24일 본선을 앞두고 맹연습 중인 청춘합창단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사랑이 넘친다”라고 표현했다. 늦게나마 노래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한 단원들, 따뜻한 말 한마디와 배려를 아끼지 않는 지휘자 김태원씨, 노래지도를 맡은 박완규씨와 임혜영씨 등 모두가 똘똘 뭉쳐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비록 두 번째 곡인 ‘아이돌 메들리’가 너무 빠르고 가사도 어색한데다 율동까지 곁들이느라 고생을 하고 있지만 잘 될 거라고 믿는다. 대회가 끝나면 청춘합창단은 해체가 되겠지만 단원들 모두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을 어떤 식으로든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사진 김태헌 작가(스튜디오 세가)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대전시티투어 노선개편 후 이용객 증가 지난 7월 말 노선을 개편한 ‘대전 시티투어’의 한 달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21명) 증가했다. 1일 평균 탑승객은 29명이었고, 과학투어 노선, 생태환경투어 노선, 역사문화투어 노선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대전시는 노선 개편으로 시민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하루 한 차례씩 각 노선 환승이 가능하게 한 것을 이용객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지난 7월 시티투어 노선을 과학투어와 역사문화투어 등 2개 노선에서 생태환경투어 노선을 신설해 3개 노선으로 확대했으며 운행 횟수는 하루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대신 기존에 관광지를 경유만 하는 ‘순환형’에서 직접 머물러 체험해보는 ‘체류형’으로 개선했으며, 문화관광 해설사가 버스에 탑승해 관광객을 안내토록 하는 등 안내서비스를 강화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나가수’바비킴, ‘골목길’로 생애 첫 1위 “오늘은 날았다” 가수 바비킴이 '나는 가수다'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새 가수 김경호가 투입된 가운데 7라운드 1차 경연이 진행됐다.이날 신촌블루수의 '골목길'을 선택한 바비킴은 "'뭔가를 보여줘야 되겠다'라고 지금까지 작전을 세우고 그렇게 했는데 계속 실패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본능적으로 하자는 마음으로 바비킴 스타일대로 노래 부르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무대에 대해 "일단 피아노로 잔잔하게 시작해서 뒤에 가서는 랩과 레게 리듬으로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면서 자유롭게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바비킴은 피아노로 잔잔하게 시작해서 노래 중간에 랩과 흥겨운 레게 리듬으로 자기만이 색깔이 돋보이는 신촌블루수의 '골목길'을 불러 청중평가단의 환호를 얻어냈다.무대가 끝난 후 자문위원단은 "바비킴이 돌아왔다. 오늘의 바비킴의 무대는 우리가 바비킴에게 기대했던 정확한 그만큼의 모습을 보여줬다", "막걸리 한 잔 걸치고 골목길을 거닌 듯한 느낌", "바비킴을 생각하면 음표를 타고 오선지를 나는 듯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여태까지는 한 번도 날아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날았다", "바비킴 최고다"라며 찬사를 보냈다.1위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바비킴은 동료 가수, 매니저들과 포옹을 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태어나서 1위가 처음이라는 바비킴은 "지금까지 '나가수'에 다섯번 나왔는데 계속 뭔가 아쉬웠다. 주위에서도 '바비킴의 모습이 안 나온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하다 탈락하면 평생 후회하고 내 자신을 원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자'했다. 그것을 청충평가단분들이 그 모습을 좋게 보시고 점수를 좋게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바비킴은 "이 순간 아버지가 가장 생각난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끝나고 가면 아버지가 뭐라고 하실지?"라는 물음에 그는 "'고개 숙이고 계속 열심히 하라'라고 그러실 것 같다"고 답한 뒤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를 했다. 11년 정도 무명생활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열백 백배 아프겠냐. 하지만 음악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어서 어릴 때부터 아빠처럼 되고 싶었다"라고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그는 "1위는 오늘 하루이지만 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김조한의 탈락에 대해 "지난주 무대를 봤는데 태가 떨어져야 했다. 김조한 씨가 나보다 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시 번복할까요?"라는 MC 윤종신의 질문에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나가수' 순위는 1위 바비킴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2위 인순이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 3위 자우림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4위 김경호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 5위 윤민수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6위 조관우 故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 7위 장혜진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이다.데일리뮤직 박명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메신저피싱 하루평균 3.7건 검거율은 61% 그쳐 '메신저피싱(메신저금융사기)'이 하루 평균 3.7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메신저 피싱 발생 및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1년 7월말까지 메신저피싱 범죄는 모두 217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 평균 74.8건 하루 평균 3.7건의 메시전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74건으로 가장 많이 많았고 경기 316건 부산 182건 대구 94건 인천 71건 순이었다. 반면 메신저피싱 경찰 검거률은 절반을 조금 넘는 61.3%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메신저피싱은 범죄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평소 메신저로 대화하던 지인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터넷뱅킹 등으로 손쉽게 송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적발과 처벌, 예방을 위해 경찰과 금융당국, 통신업체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필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지난 겨울에도 ‘블랙아웃 위기’ 있었다 1월 17일 전력사용량 '사상최대' … "추위 하루만 일찍 왔다면 단전"9월 15일 전력예비량이 급감하면서 발생한 '순차단전' 사태가 강추위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 겨울에도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규모 정전사태를 뜻하는 '블랙아웃(Blackout)' 위기가 처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집 '최근 단전사태의 문제점과 대안'에 따르면 전력사용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월 17일 예비전력은 268만kW로 당일 발전설비 총량의 3.4%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16일 정비를 종료하고 17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영광원전5호기 등 발전소 3기(130만kW 규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추위가 하루만 일찍 왔거나, 정비가 계획대로 종료되지 않았다면 예비전력량은 136만kW로 떨어질 위기였다. '허위보고'로 밝혀지긴 했지만 9월 15일 최대 전력사용 시간이었던 오후 3시 예비전력량 149만kW보다 낮은 수치였다. 더 큰 문제는 당시에도 9·15 정전사태를 통해 밝혀진 '판단착오'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는 점이다. 겨울철 전력피크가 여름철보다 심각하다는 점이 알려져 있었던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15일 전력사용량(7130kW)은 최대 전력수요 예측치(7250kW)에 근접했다. 정상적이라면 가동가능한 모든 발전소가 대기상태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불과 3일 뒤인 18일 월성원전 3호기(70만kW), 6일 뒤인 21일 영광원전5호기(100만kW)가 '예정대로' 정비에 들어갔다. 폭염주의보가 예보된 9월 14일 하루에만 175만kW의 발전설비가 정비에 들어가면서 다음날 예비전력량이 뚝 떨어진 상황과 유사하다.정 의원은 "이 시기는 양수발전(수력)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실제 예비전력은 훨씬 부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은 몰랐지만 사실상 블랙아웃 위기가 있었던 셈이다.정태근 의원은 이같은 상황의 반복을 막기 위해 △공급중심의 에너지정책 기조 전환 △발전·송배전·계통운영·판매 시스템 통합 △전력수급대책본부 상시 운영 △단전예고와 수요억제 홍보·명령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전력거래소 대표인 이사장과 기획본부장은 전력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매우 부족한 지식경제부 출신 공무원"이라며 "정부의 에너지 관련 주요부서 및 공기업 책임자에 대한 인사의 적절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서른 중반에 찾은 화가의 꿈, 한국화가 명경자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한 붓질 삶의 행로가 바뀌는 순간,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은 시작된다. 인생의 ‘변곡점(變曲點)’. 어떤 이는 그 순간 가슴 속 깊이 가라앉아 잊혀졌던 ''오랜 꿈''을 되살려내고 그 꿈을 찾아 나선다. 꿈을 좇는 삶….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한국화 분야에서 30년 이상 완숙한 필력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중인 명경자(70`분당구 구미동)씨. 그도 30대 중반 평범한 주부에서 화가로 거듭나는 ‘터닝 포인트’를 했고, 지금껏 꿈을 좇아 묵묵히 걷고 있다. 시작은 늦었지만 열정에선 언제나 선두 마주앉은 그는 사진보다 젊고 활기차 보였다. 인터뷰를 약속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한번 한 결정에 대해선 그런 거 없다”는 시원한 답변이 돌아온다. 서정적인 그림과 온화한 미소로 미루어 짐작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스스로를 ‘저돌적’이라고 함축할 만큼 말투는 경쾌하고 사고는 명료했다. 그에게 그림은 소통구였다. “둘째까지 유치원에 보내고 나니 아주 무료했어요. 나중에야 오진으로 밝혀졌지만 암 진단도 받았고요. 신경성이 심하니 뭐라도 해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시작했어요.”처음 동기생은 10명이 넘었다. 그러나 살림하랴 애들 키우랴 한두 명씩 떨어져나가고 창의력에 어려움을 느낀 몇 명이 또 그만뒀다. 뭐든 한번 하면 오래하는 성격 덕인지 10년을 넘기며 생존(?)했단다. 이후, 틈나는 대로 붓을 들었다. 10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북경과 일본, 프랑스를 오가며 초대전과 공동전시에 참여하였고 지금도 동호인들과 각종 정기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출발은 늦었지만 열정으로는 언제나 선두를 지킨 셈이다. 안식과 평화 줄 수 있는 그림 그려야 외가에는 다재다능하던 이모가 계셨다. 그 재주가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님은 이모님 이름의 한 글자(卿(경))를 따서 딸 이름을 지었다. “재능은 있었던 거 같은데 규제가 심한 시대라 그저 조용히 지냈어요. 아버지도 엄하셨죠. 동경 유학시절에 ‘껄렁껄렁하게 돌아다니는 처자들을 많이 봤다’는 이유로 해 떨어지면 외출을 금지했으니까요. 탈출해야겠다고 맘먹고 기숙사가 있던 서울 농대로 무작정 진학했어요.(웃음)” 뒤늦게 터진 재능은 환갑 나이에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만들 정도. “미술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장학금도 타보고 논문도 1등으로 제출했지요.(웃음) 하지만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현대미술에 대한 안타까움도 컸어요. 낙태아를 비커에 담은 전시에 유치원생들을 관람케 하는 것은 충격적이었죠.” 그의 붓이 닿는 실경산수화는 잔잔하고 고즈넉하다. 인간 영혼의 참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안식과 평안을 추구하기 때문. 워낙 좋아해 자주 등장하던 바닷가 전경대신 요즘은 꽃 그림을 주로 그린다. 나이가 들다보니 눈물 나는 쓸쓸함 대신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졌단다. 봉사하는 삶, 욕심내지 않는 평범한 진리 깨닫게 해 그는 동료 작가, 제자들과 함께 장애우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 매월 두 번 씩 벌써 9년째. 불쌍하고 안됐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영적으로 행복함을 느낀다. “그림 그릴 때 저는 학습효과 같은 건 다 빼고 그냥 놀라고 해요. 나무를 눕혀 그리면 ‘나무가 넘어지니 엄청 재미있네’ 하고 반응하죠. 그러면 가지 사이에 자기 얼굴을 그려 넣기도 하면서 엉뚱하고 본능적으로 그려요. 대가가 모든 욕심을 버리고 그린 듯한 작품을 접할 때면 깜짝 놀라지요.”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로 주저 없이 ‘신앙’을 꼽는 그녀는 요즘도 그림 그리랴 주일교사로 봉사하랴 젊은 엄마들 지도하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막 자리에서 일어서던 그에게 젊게 사는 비결을 물었다. “요즘 제 친구들을 만나면 ‘건강이 안 좋은데 뭐 먹어야 해?’ 이런 대화가 전부해요. 그럼 저는 참 답답함을 느껴요. 걱정한다고 변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사는 게 좋은 거 아닐까요?”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자궁 내 혹, 꼭 수술을 해야 하나? 나의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 병에 대한 공포 등으로 다른 방법이 없을까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이 정말 많다. 윤 모씨(35)의 경우도 그런 여성 환자 중 한 사람이었다. 아직 미혼이라는 윤 씨는 아무 증상도 없었고, 회사에서 하던 건강검진 중 날벼락 같이 이런 소식을 들었다고 너무나 억울해 하면서 겁을 내고 있었다. “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낳지 않았는데, 이러다가 영원히 아이를 못 낳는 건 아니겠죠? 원장님, 도와주세요.” 윤 씨의 경우처럼 자궁근종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60~70%에 이른다. 더군다나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근종을 더욱 늦게 발견하기도 한다. 윤 씨의 근종은 7cm 정도로 거대 근종까지는 아니었지만 여타 작은 근종에 비해서는 하루 바삐 치료를 필요로 하는 크기였다. 자궁근종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순환이 잘되지 못하여 어혈이 뭉친 것으로 본다.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혈, 즉 혈액의 찌꺼기, 우리 몸의 노폐물들이 쌓이게 된다. 자궁은 한의학에서 혈부(血府)로, 많은 양의 혈액이 출입하며 기능하는 곳이다. 따라서 여기에 혈액의 찌꺼기들이 쌓이게 되면 이것이 모여서 단단한 종양을 형성하고,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계속 쌓여서 그 크기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윤 씨의 경우는 어혈을 풀어주는 탕약과 함께 자궁근종의 치료를 돕는 한방 좌약을 함께 처방하였다. 또한 현대식 식습관과 미니스커트나 스키니 진과 같은 짧고 달라붙는 의상 착용으로 인하여 자궁에 냉기가 많이 들어차 있었다. 따라서 이를 풀어줄 수 있는 좌훈을 함께 할 것을 권하였다. 특히 현대 여성들의 경우 환경적 영향으로 인하여 몸의 영양은 좋아졌지만 자궁의 건강은 나빠진 경우가 많이 있다. 여러 가지 치료를 복합적으로 처방하고 2개월 후, 다시 진료실을 찾은 윤 씨를 다시 검진하였다. 초음파로 살펴본 결과 놀랍게도 윤 씨의 근종 크기는 3cm 가량이 줄어 있었다. 윤 씨도 전에는 몰랐는데 한결 몸이 가벼워지고 아랫배가 묵직하던 불쾌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였다. 직접 눈으로 검진 결과를 확인한 윤 씨는 너무나 기뻐하면서 다시 자궁을 되찾은 것 마냥 기뻐하였다. 경희보궁한의원박성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중등경시 및 과학고 대비 학습 방향 우리 아이를 수학 영재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그런 아이인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가 스스로 원하고 수학을 즐겨야 할 것이다. 수학적 자질과 관련하여 아이들을 편의상 몇 개의 집단으로 분류해보자. 뛰어난 수학적 자질이 있어 수학을 재산삼아 살아갈 가능성이 있는 소수의 아이들(집단1), 이공계를 가겠지만 대학 이후에는 수학을 그리 많이 쓰지는 않을 아이들(집단2), 인문계쪽 진로이지만 수학의 논리적인 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집단3), 주로 예술적인 소양이 풍부한 집단에서 많은데, 수학을 싫어하거나 못하는 아이들(집단4). 이 중에서 수학 경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아이들은 집단1 중 일부일 것이고, 집단1의 나머지와 집단2는 과학고나 자율고 이과, 인문계고 이과 등을 염두에 둘 것이다. 집단1에 속한 아이들은 소수다. 반드시 성실한 것도 아니다. 중등 과정을 심화 교재 중심으로 꼼꼼히 섭렵한 이후라면 고등부 과정 진입을 빨리 해도 될 것이다. 당연히 경시 준비 등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과정에서 얻어지는 사고의 확장 그 자체가 목표가 돼야 한다. 경시 준비만을 위한 속성 선행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시학원은 아니지만, 옆에서 보면서 매우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고, 저렇게 서둘러 많은 양을 한 결과로 상을 받거나 합격하게 된 걸까, 하는 점을 아주 원론적 차원에서나마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 부모들은 초등3-4학년 때부터 수학과학에 조금이라도 소질이 있어 보이면 경시나 과학고를 꿈꾼다. 이 시기 꽤 많은 아이들이 수학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우리가 어린 시절, 최고의 꿈이 ‘과학자’였던 경험 때문일까, 공대보다 의대의 입학성적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재에도 부모들은 수학과학영재라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필자가 대학 시절 보았던 수학 ‘천재’들은 매우 부러웠다. 그들은 학자나 교수, 연구자라는 길을 걷지만, 크게 돈 버는 길도 아니고 그저 평생 공부할 뿐이다. 수학적 재능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면 다른 능력이 더 보완되어야 한다. 의대를 보내기 위해서 꼭 경시 수상 실적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수학적 재능이 보여도 균형있는 성장을 하도록 다른 영역도 많이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들은 개념 습득이 빨라 진도를 빨리 뗄 수 있다. 그래서인지, KMO 등을 목표하는 순간, 적어도 수1-2 진도까지는 속성으로 나간다. 동시에 경시교재나 기출문제 등을 풀게 된다. 경시 문제들은 아무리 못 풀어본 문제가 출제되어도 결코 개념과 멀리 떨어진 사이드 문제가 아니다. 증명 꼼꼼히 하면서 개념 정확히 잡아 기량을 길러나가는 수밖에 없다. 필자의 전문 영역은 아니지만, 그 문제를 풀어봐서 풀 줄 아는 것이라기보다는 풀지 않은 문제라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로 접근할 때 입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학원에 보내 경시지도를 받는 목적은 탄탄한 훈련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그래야 준비 과정의 의미도 확실해지고 입상하면 한 대로, 하지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의의가 있을 것이다.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 경시 준비를 학교 선생님이나 대학 교수나 다른 교육 기관에서 해주지는 않는다. 하루종일 고난도 수학 문제를 붙들고 씨름해줘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된다 한들 어느 공교육 기관에서 그런 헌신성을 발휘할 것인가. 현재 상황에서 학원에 보내는 건 불가피한 측면은 있다고 생각한다. 과학고를 보내려면 당연히 수학과 과학을 잘해야 한다. 지금은 내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므로 특히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내신을 거의 완벽하게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과학고에 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다들 학원에 보내어 수학, 과학 중심으로 경시 대비도 해보게 하고 선행도 나간다. 과학고가 전부가 아니므로 결과에 대해 마음을 편하게 먹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목표는 결국 대학이다.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는 경시준비가 별로 필요 없다. 다시 한 번, 이것 한 가지만 분명히 하자. 학원에서는 학부모의 요구대로 진도를 빨리 빼줄 수밖에 없다. 수학적 감각이 좋은 아이들은 대강 다 알아듣는다. 안타까운 것은 대충 알아듣고 넘어가는 버릇이 생길 가능성이다. 그렇게 되면 개념이나 수학적 사고력은 남지 않고 결국 공식과 계산만 남는다. 그건 있는 재능을 효과적으로 키워나가는 방법이 절대 될 수 없다. 이의경 원장서울대수학교육과 졸업동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현 대학강사현 논술과수학 상상학원 원장 문의 02 501 1738 , cafe.daum.net/ourcore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9
- 성남시청 시민활용 백서 시청, 시민들의 놀이터되다 성남시청이 변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으며 질타의 시선 속에 세워진 호화청사 곳곳이 시민들의 쉼터와 놀이터로 변하고 있는 것이죠. 아방궁이라 불리던 옛 시장의 집무실은 하늘을 벗 삼아 지식을 향유하는 북 카페로 변신했고요. 젊은 엄마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난감 도서관과 키즈 카페가 개방했습니다. 공무원 전용의 체력단련실은 지역주민들의 피트니스클럽이 되었고, 강당과 회의실은 시민들의 발표회와 모임방으로 활용되며, 시청 로비에선 특별한 웨딩마치가 울리기도 합니다. 음악이 흐르는 야외 분수대 앞에선 커피와 함께 낭만을 산책하고, 세발자전거를 밀어주는 젊은 부모와 아이들의 표정이 정겹습니다.철옹성 같은 위엄으로 주눅 들게 했던 시청 문턱이 시민들의 발길로 하루하루 낮아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시민들의 공간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된 거지요. 성남시청의 사랑스런 변화와,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모아보았습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 하늘과 맞닿은 전망 좋은 서재-하늘북카페 전임 시장의 화려한 집무실이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개방된 곳이다. 통유리를 통해 내다보면 성남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안락하고 쾌적한 의자에 앉아 책을 펼친 시민들의 모습에선 여유를 느낄 수 있다.낮은 책꽂이로 배치한 어린이 열람실에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마실 나온 아이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한쪽 옆에선 노트북과 신문, 참고서를 펼쳐 놓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북 카페 공간을 활용하고 있었다.하늘북카페에서 만난 이지영(38ㆍ야탑동)씨는 “원두커피를 마시며 책도 보고 바로 옆 모임방에선 엄마들끼리 만나 수다를 떨기에도 좋아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약 260평 규모에 9000여권의 책이 구비된 하늘북 카페는 각종 도서와 신문, 잡지가 구비되어 있고 온라인망과 노트북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무선 와이파이도 설치돼 있다. 하늘북 카페 운영 담당 임윤희씨는 “하루 이용객이 500~600명 정도에 이르고 주말에도 평균 400~500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의 이용율과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전했다.<이용 tip>* 하늘북카페 (월~금 오전 9시~저녁 10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 담소방, 모임방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음료수 외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위치 및 문의: 성남시청 동관 9층 / 031-729-4980~2 ▷ 심심한 아기와 엄마들은 모여라-‘아이사랑 장난감놀이터’ 성남시 육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4일 문을 연 이곳은 36개월 미만 아기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와 도서관, 만 5세 미만 유아와 부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놀이실을 갖춘 복합 놀이공간이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안전을 고려한 충격흡수 매트, 편안하고 안정된 파스텔 톤 벽지 등 키즈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심한 인테리어를 갖췄다.아이가 어려 외출은커녕 번번한 모임 한번 하기 어려웠다는 김현정(37ㆍ이매동)씨는 “금방 싫증내는 장난감을 계속 사주기도 어려웠는데 시청에서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줘 너무나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씨는 “그동안은 주로 온라인 카페를 통해 육아고민을 나눴던 엄마들끼리 이곳 자유놀이터에서 만나기도 하고, 앞으로도 모임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용 tip>* 장난감 도서관-36개월 이하 영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화~토요일(10:00~17:00, 목요일은 20:00까지 연장) 운영된다. 성남시 보육정보센터 인터넷이나 직접 방문해 회원가입하고, 구비서류와 연회비(1만원)를 내면 7일 후 회원카드 수령 후 3점의 장난감을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자유놀이실-만5세 이하의 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화~토요일(10:00~17:00) 1일 3회 운영한다. 인터넷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받는다.* 놀이프로그램- 자유놀이실에 방문한 만5세 이하 영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화ㆍ수ㆍ금요일 오전 11시, 오후2시에 각각 진행된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위치 및 문의: 시청 동관 9층 아이사랑놀이터 / 031-756-1640 ▷ 난 시청에서 몸짱됐다-‘체력단련실’ ''체력단련실''이 지난 2010년 9월부터 무료 개방돼 시민들이 즐겨찾는 클럽이 되고 있다. 약 100평 규모의 이곳은 러닝머신 15대, 자전거 타기 기계 13대, 아령 등 39종의 운동기구와 남녀 샤워실, 라커룸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웬만한 피트니스센터 중에서도 A급에 속한다.체력단련실의 김정창 실장은 “하루 평균 2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방학 때는 학생들까지 포함해 이용객이 300명을 육박하기도 한다”며 “전국 지자체 중 체력단련실을 운영하고 또 무료로 개방하는 곳은 성남시가 유일한 만큼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특히 이곳은 밀폐된 실내 공간의 환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 유리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가 되도록 신경을 쓰고 있으며 김 실장의 지도로 안전수칙과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개인별 헬스 코칭이 이뤄지고 있다.<이용 tip>* 서명부에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기입하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붐비는 시간대인 오전부터 정오 12시까지 피하면 좀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운동화와 수건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 위치 및 문의: 시청 서관 4층 / 031-729-2202 ▷ 밥먹고 합시다-구내식당 ‘자연에 담은’ 금강산도 식후경, 노는 데도 밥심이 필요하다. 시청에서 놀다가 배꼽신호가 울려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름도 어여뿐 ‘자연에 담은’ 구내식당에서 한 끼 든든한 밥상을 3천원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신세계푸드에서 수탁 받아 운영하는 이곳은 영양사가 짜 놓은 식 201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