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원증권, IPO분야 ‘그랜드슬램’ 달성 동원증권이 기업공개(IPO)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의 제1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대표주관회사로 선정된 동원증권은 △증권거래소 선정 우수대표주관사 △코스닥위원회 선정 우수대표주관사로 이름을 날리더니 최근엔 국내 최초로 LG필립스LCD의 국내외 동시상장을 주관한 실무자들이 금융감독원장 및 증권거래소 이사장 표창을 수여함으로써, IPO와 관련된 4개 주요기관(증권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금융감독원)의 상을 휩쓴 것. 동원증권은 지난해 키움닷컴과 빛과전자 등 8개사를 코스닥 시장에 등록시켰고 LG필립스LCD, 동아에스텍을 거래소에 상장시키면서 약 3465억의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엄경용 기자 2005-01-03
- “음주운전 안하면 쿠폰 드려요” ‘음주운전 천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경북 구미시에서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한 ‘신나는 캠페인’이 펼쳐져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29일까지 구미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모두 8017명으로 지난해 보다 29%나 늘었다.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사고율도 전국 평균인 12.9%의 두배 가까운 22.8%에 달했다. 퇴근 후 동료들과의 간단한 술자리나 회식이 많은 공단지역 특성으로 인해 음주운전도 많은 곳이 바로 구미다. 하지만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고, 단속에 따른 교통체증으로 경찰과 운전자간 마찰도 자주 발생한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민·관·기업이 힘을 합쳐 시작한 것이 바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신나는 캠페인’이다. 지난 27~29일 계속된 이번 캠페인은 벌써 7년째. 올해도 구미시, 구미경찰서 등 관공서와 구미녹색교통, 구미YMCA 등 시민단체, 삼성화재 구미지점, 구미병원, 동아백화점, 이마트 등 기업이 함께했다. 또 구미시시설관리공단, 구미지역 버스·택시회사, 해병전우회 등에서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캠페인은 경찰 음주단속에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지 않은 운전자에게 ‘즐거운 쿠폰’을 나눠주는 형태로 진행됐다. ‘즐거운 쿠폰’은 구미지역 시내버스 무료승차권, 법인택시 1000원 할인권, 동아백화점 화장지 교환권, 이마트 워셔액 무료교환권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미니 쿠폰북이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미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4-12-30
- [2004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제네릭 개발로 도약의 계기 삼아 제약업계 올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업계는 다국적 제약사의 높은 벽을 뚫고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해로 점쳐진다. 2000년 의약분업이후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특허를 받은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 공세에 무너지던 국내 제약업계는 제네릭(신약 특허만료 이후 같은 성분으로 출시되는 개량신약)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하청업체화 불식= 유명 제약사 관계자는 “의약분업이후 제약업계는 한때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판매회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돈 적도 있다”며 “올해 고혈압치료제와 당뇨병 약의 제네릭 출시와 성공으로 이같은 우려를 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와 전문가들은 밀려드는 다국적 제약사의 세계적인 신약과 이를 선호하는 일부 의료계의 처방집중 등으로 그동안 단순히 외국제품 베끼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제약사는 대만이나 필리핀처럼 다국적 제약사의 하청업체화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하곤 했다. 올 9월 국내시장에 나온 대표적인 제네릭은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 제제와 당뇨병 치료제 ‘글리메피드’ 제제다. 지난 1991년 특허 획득 이후 올 8월까지 세계 암로디핀 제제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석권한 화이자의 ‘노바스크’는 올 9월 이후 국내 제약사가 앞다퉈 출시한 제네릭의 거센 공격에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현재 약 제네릭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3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3개월만의 성과다. 노바스크는 의약분업 이후 한때 일년 매출이 1500억원을 넘어서기도 한 대형 의약품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정’과 종근당의 ‘애니디핀정’, 중외제약의 ‘노바로핀캡슐’, SK제약의 ‘스카드정’ 등 10개 제약사의 제네릭이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글리메피리드 당뇨병 치료제인 한독약품의 ‘아마릴’도 노바스크와 마찬가지로 8월말 특허가 만료됐다. 아마릴 제네릭은 9월에 무려 30여개가 출시됐다. 한미약품의 ‘그리메피드’정과 종근당의 ‘네오마릴정’, 중외제약의 ‘메피그릴정’ 유한양행의 ‘글라디엠정’, 동아제약의 ‘글리멜정’ 등이 있다. 아마릴도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기 전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한 제네릭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근 제네릭은 주요 대형병원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미국특허 획득 성과= 중외제약은 지난 1월과 3월 일본 제약사에 국산 항진균제 제조기술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일본 사와이제약에 ‘이트라코나졸’ 경구용 제조기술과 원료를, 3월부터 마루코사에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까지 이와 관련 모두 350만 달러어치를 매출을 올렸다. 중외제약은 올해 모두 1046만 달러를 해외에 수출했다. 종근당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리나라 신약 8호 함암제 ‘캄토벨’을 미국 회사에 3000만 달러의 기술이전료와 매출액의 5%를 로얄티로 받는 조건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한미약품은 11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한미는 현재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여서 해외진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범현주 기자 2004-12-30
- 안산 ‘작은사랑 큰 보람나누기’ 성과 경기도 안산시가 지역특산물 포도아가씨 애니·캐릭터 로고를 활용한 ‘작은사랑 큰 보람나누기’시책을 추진한 결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사회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력지원을 강화하고 후원자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과 시책을 개발해 왔다. 그 동안 각급 기관과 단체, 기업체는 물론 지역의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참여가 이뤄졌고 안산시 공무원들도 1부서 1시책으로 57부서 75개 사업에 동참했다. 2004년도 ‘작은사랑 큰 보람나누기’사업은 후원자 2261명이 참여해 현금 8억7000만원과 물품 10억5000만원 등 모두 19억2000만원이 접수돼 관내 저소득계층 3만9122명에게 전달됐다. 이는 지난해 7억9000만원보다 243% 증가한 금액이다. 이런 성과로 안산시는 지난 6월 전국 사회복지부문 자체단체별 우수시책 평가에서도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12월 자치행정혁신분야 (사)공공정책연구원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했다. 안산시는 내년에도 사랑의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4-12-28
- 아주대병원, 국립의료원 등 6개소 3년차 전공의 확보 못해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 최상위에 위치한 종합전문요양기관 38개소에 대한 평가결과, 아주대·원광대 병원 등 6개소가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세부병리과 등 일부 진료과목에서 3년차 이상 전공의(레지던트)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요양기관에 대해 6개월간 시정기간을 두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들 기관이 6개월이 지나도록 적정한 의료인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6개월간 시정조치를 받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아주대·원광대 병원 외에 동아대 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서울백병원, 국립의료원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병원에 전공의가 부족한 것은 최근 일부 진료과목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으로 안다”며 “2년차 전공의로 채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4-12-22
- 아주대·원광대 병원, 국립의료원 등 6개소 / 3년차 전공의 확보 못해(2줄 제목)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 최상위에 위치한 종합전문요양기관 38개소에 대한 평가결과, 아주대·원광대 병원 등 6개소가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세부병리과 등 일부 진료과목에서 3년차 이상 전공의(레지던트)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 요양기관에 대해 6개월간 시정기간을 두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들 기관이 6개월이 지나도록 적정한 의료인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6개월간 시정조치를 받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아주대·원광대 병원 외에 동아대 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서울백병원, 국립의료원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병원에 전공의가 부족한 것은 최근 일부 진료과목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으로 안다"며 "2년차 전공의로 채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제도가 의료기관 간의 경쟁을 저해하고 전문적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학발전 기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인정제도를 개선해 진입장벽을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2004-12-22
- 중구 자원봉사 대상에 동국대 봉사단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가 21일 자원봉사 대축제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동국대 참사람봉사단 등 7개팀이 자원봉사와 관련한 상을 받는다. 대상인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을 비롯해 사랑봉사상에 중구청년회의소, 참신봉사상에 호박동아리와 발지압서비스팀, 노력봉사상에 신세계건설과 호텔신라, 어르신한글교실팀이 각각 수상한다. 대상인 으뜸봉사상을 받는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은 교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97년부터 무의탁 노인과 저소득 가정 65세대에게 매달 2만원씩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구청년회의소는 이동목욕봉사와 후원금 전달을, 호박동아리는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을, 신세계건설은 도배 및 장판교체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12-19
- 국내제약사 제네릭 열풍타고 도약 올해 제약업계는 제네릭(신약 특허만료 직후 같은 성분으로 출시되는 개량신약) 열풍 등으로 주요 제약사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이는 의약분업이후 다국적 제약사가 생산 판매하는 오리지널(특정성분에 대해 특허권을 지닌 신약)에 밀리던 국내 제약업계의 위기의식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올해 제약업 주요 이슈는 △제네릭 선전 △PPA 파동 △제약사 주식 상승 △비타500 빅히트 △녹십자 자회사 합병 △동아제약 경영진 교체 등이다. ◆주요 제약사 매출증대=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제약사를 중심으로 두자릿수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제네릭 열풍을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은 3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 비해 27.4% 늘었다. 100억대 이상 판매되는 제품만도 3개에서 7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은 지난해 총매출이 4950억원에서 올해는 5500억~5600억원 정도로 5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 요인으로 2002년 12월에 발매한 국내 천연물 신약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 전문치료제의 고속성장이 꼽히고 있다. 올해 드링크제 ‘비타500’으로 빅히트한 광동제약은 매출액이 1900억원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비해 무려 41%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거의 두배에 가까운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두통약 ‘펜잘’로 알려진 종근당은 지난해 1620억의 매출과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0.9% 성장한 1958억원이다. 회사측은 기존 제품의 매출호조와 경쟁력 있는 신제품의 출시로 무난히 예상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드로’와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대표적인 매출증대 요인으로 회사측은 꼽고 있다. 지난해 2824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외제약은 올해 약 10% 정도 성장한 3100억원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결산법인인 일동제약은 올 상반기 인 4월부터 올 9월말까지 6개월 동안 942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신장했다. 같은 3월 결산 법인인 대웅제약도 올 4월부터 9월말까지 6개월동안 매출액은 139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했다. ◆제네릭 연쇄 출시= 올 9월 ‘암로디핀’ 제제 고혈압 치료제와 ‘글리메피리드’ 제제 당뇨병 치료제 제네릭이 일제히 출시됐다. 지난 1991년 특허를 획득, 지난 8월말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해온 고혈압 치료제는 ‘노바스크’다. 현재 10개 제약사가 노바스크의 제네릭을 앞다투어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의 점유율이 35%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도매 매출은 제네릭이 출시되기 전보다 40% 정도 감소했다. 노바스크는 의약분업이후 매출이 급증해 한 때 일년에 1500억원을 넘긴 적이 있다. 글리메피리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도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이 선전하고 있다. 한독-아벤티스의 ‘아마릴’의 제네릭이 9월 30여개가 일제히 출시됐다. 아마릴은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기 전보다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제네릭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성분이 같은데다 고가인 오리지널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약효나 안정성에 뒤지지 않거나 도리어 우수한 측면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가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건강보험 재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적 여론도 작용하는 분위기다. 제네릭이 주요 대형병원과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연세세브란스 병원은 최근 노바스크를 처방목록에서 뺀 반면 한미약품과 종근당, 중외제약, 유한양행 제네릭 제품과 계약하기도 했다. 제네릭의 이같은 성공은 국내 제약사의 비젼을 제시해준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올해 제네릭이 선전한 것으로 본다”며 “이는 국산의약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활발= 올해 제약업계는 제네릭의 호전으로 국내 기반을 다지는 한편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진출의 문을 두드려 미국 특허를 출원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다. 한미약품은 11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는 또한 지난 10월 국내 특허등록을 땄고 현재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종근당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리나라 신약 8호 함암제 ‘캄토벨’을 이미 미국 회사에 3000만 달러의 기술이전료와 상품화시 매출액의 로얄티 5%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했다. 중외제약은 지난 6월 항생제 ‘이미페넴’의 퍼스트 제네릭(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된 뒤 첫 번째 개발된 동일 품질의 약품)을 개발해 본격 생산에 들어가 일본과 유럽 등에 수출을 개시하게 됐다. ◆PPA 파동= 올 제약업계에서 빠뜨려서는 안되는 뉴스가 바로 PPA(페닐프로판올아민) 파동이다. 인체에 위험성이 있는 물질을 약 성분으로 수십년동안 써왔다는 점 때문에 제약사의 신뢰성에 금이 가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월 1일 출혈성 뇌출혈 개연성이 있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PPA 성분의 감기약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지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도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한해 100억원 정도 팔리던 감기약의 대명사인 유한양행의 ‘콘텍 600''''을 비롯, 167종의 감기약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다국적 제약사 년초 목표에 미달할 듯= 올해 다국적제약사들은 대부분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다국적사들은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잠정집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올해 지난해보다 15% 정도 신장된 34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한독-아벤티스는 3200억원대 매출로 지난해 대비 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2004-12-16
- <경기도 사람들>안산경찰서 포돌이야구단 “직장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풀고 직원들간 우애와 친목을 다지죠. 승패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안산경찰서 포돌이야구단 단원들이 매주 일요일 반월공단에 위치한 안산시야구장으로 모이는 이유다. 지난 2001년 8월 경찰서 내 동아리 활동으로 출범한 포돌이야구단은 현재 25명으로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안산지역 사회인야구 2부리그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안산리그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각 팀별로 모두 14게임을 치른다. 한 달에 한두 번 게임을 하는 셈이다. 경기 일정이 없는 주말에는 다른 경찰서 야구팀과 친선시합을 벌인다. 안산서 포돌이야구단은 모두 15개 사회인야구팀 가운데 비선수 출신들로 구성된 2부리그에서 올해 5승 9패로 중간 정도의 성적을 냈다. 팀 총무를 맡고 있는 반재훈(30) 순경은 야구가 좋아 안선서에 지원한 야구광이다. 어릴적 꿈이 야구선수였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신임순경시절 현장실습을 안산서에서 하게된 그는 마침 사회인 야구리그가 만들어진다는 말을 듣고 안선서로 지원했다. 야구경기에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날 경기에 응원나온 반 순경의 부인 이연주(33)씨는 결혼 전에는 야구에 ‘야’ 자도 몰랐다고 한다. 남편을 따라 응원을 하다보니 이제는 몰랐던 야구 규칙을 훤히 꿰뚫을 정도다. 팀 내 최고참인 송우상(33) 순경은 “야구는 팀웍이 생명인데 야구를 하다보니 팀원들간 융화가 잘 되고 특히 근무하는데 있어 애로사항 등을 서로 터놓고 얘기할 수 있어 형제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응원을 하다보니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이해도 많이 하고 이제는 서로 애경사를 챙겨줄 정도로 친해졌다”고 말했다. 팀 막내이자 투수인 정성윤 순경은 주무기가 낙차 큰 슬러이더다. 활동한지 올해로 1년째라는 그는 “투수는 정신적인 면에 중요한데 고참들이 많은 격려를 해 줘 든든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산서 포돌이야구단은 내년부터 매달 둘째 넷째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시흥, 광명, 부천남부, 부천중부, 용인경찰서 직원들간 리그전을 벌일 계획이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 2004-12-19
- 2004 제약업 결산 대형제네릭 열풍으로 국내제약사 도약 주요 제약사 두자릿수 매출 신장 … “국내 의약품 품질 우수성 입증” PPA 금지조치로 제약사 신뢰 금가기도 … 감기약 대대적 교체 올해 제약업계는 제네릭(신약 특허만료 직후 같은 성분으로 출시되는 개량신약) 열풍 등으로 주요 제약사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이는 의약분업이후 다국적 제약사가 생산 판매하는 오리지널(특정성분에 대해 특허권을 지닌 신약)에 밀리던 국내 제약업계의 위기의식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올해 제약업 주요 이슈는 △제네릭 선전 △PPA 파동 △제약사 주식 상승 △비타500 빅히트 △녹십자 자회사 합병 △동아제약 경영진 교체 등이다. ◆주요 제약사 매출증대=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제약사를 중심으로 두자릿수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제네릭 열풍을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은 3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 비해 27.4% 늘었다. 100억대 이상 판매되는 제품만도 3개에서 7개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은 지난해 총매출이 4950억원에서 올해는 5500억~5600억원 정도로 5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 요인으로 2002년 12월에 발매한 국내 천연물 신약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 전문치료제의 고속성장이 꼽히고 있다. 스티렌은 발매 2년만에 올해 총매출 180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드링크제 ‘비타500’으로 빅히트한 광동제약은 매출액이 1900억원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비해 무려 41% 정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거의 두배에 가까운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비타500의 매출은 900억원 정도로 지난해 281억원에 비해 3배가 넘게 소비자들이 찾은 셈. 두통약 ‘펜잘’로 알려진 종근당은 지난해 1620억의 매출과 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20.9% 성장한 1958억원이다. 회사측은 기존 제품의 매출호조와 경쟁력 있는 신제품의 출시로 무난히 예상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드로’와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대표적인 매출증대 요인으로 회사측은 꼽고 있다. 지난해 2824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외제약은 올해 약 10% 정도 성장한 3100억원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15.4%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결산법인인 일동제약은 올 상반기 인 4월부터 올 9월말까지 6개월 동안 942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신장했다. 같은 3월 결산 법인인 대웅제약도 올 4월부터 9월말까지 6개월동안 매출액은 139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했다. 순이익은 139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실적 148억원에 가까운 성적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대표상품인 우루사가 72% 성장했고 가스모틴이 47% 증대되는 등 상위 10대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제네릭 연쇄 출시= 올 9월 ‘암로디핀’ 제제 고혈압 치료제와 ‘글리메피리드’ 제제 당뇨병 치료제 제네릭이 일제히 출시됐다. 지난 1991년 특허를 획득, 지난 8월말까지 국내 시장을 독점해온 고혈압 치료제는 ‘노바스크’다. 노바스크의 제네릭으로는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정’과 SK제약의 ‘스카드정’, 종근당의 ‘애니디핀정’, 중외제약의 ‘노바로핀캡슐’ 등이다. 현재 10개 제약사에서 앞다투어 제네릭을 내놓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제품의 점유율이 35%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 도매 매출은 제네릭이 출시되기 전보다 40% 정도 감소했다. 노바스크는 의약분업이후 매출이 급증해 한 때 일년에 1500억원을 넘긴 적도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글리메피리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도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이 선전하고 있다. 한독-아벤티스의 ‘아마릴’의 제네릭이 9월 30여개가 일제히 출시됐다. 한미약품의 ‘그리메피드’정과 종근당의 ‘네오마릴정’, 중외제약의 ‘메피그릴정’ 유한양행의 ‘글라디엠’정, 동아제약의 ‘글리멜정’ 등이 있다. 아마릴은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기 전보다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제네릭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성분이 같은데다 고가인 오리지널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약효나 안정성에 뒤지지 않거나 도리어 우수한 측면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고가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건강보험 재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적 여론도 작용하는 분위기다. 제네릭이 주요 대형병원과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연세세브란스 병원은 최근 노바스크를 처방목록에서 뺀 반면 한미약품과 종근당, 중외제약, 유한양행 제네릭 제품과 계약하기도 했다. 제네릭의 이같은 성공은 국내 제약사의 비젼을 제시해준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올해 제네릭이 선전한 것으로 본다”며 “이는 국산의약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활발= 올해 제약업계는 제네릭의 호전으로 국내 기반을 다지는 한편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진출의 문을 두드려 미국 특허를 출원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다. 한미약품은 11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는 또한 지난 10월 국내 특허등록을 땄고 현재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종근당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우리나라 신약 8호 함암제 ‘캄토벨’을 이미 미국 회사에 3000만 달러의 기술이전료와 상품화시 매출액의 로얄티 5%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했다. 중외제약은 지난 6월 항생제 ‘이미페넴’의 퍼스트 제네릭(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된 뒤 첫 번째 개발된 동일 품질의 약품)을 개발해 본격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연간 200억원 규모의 국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일본과 유럽, 중국 등에 수출을 개시하게 됐다. ◆PPA 파동= 올 제약업계에서 빠뜨려서는 안되는 뉴스가 바로 PPA(페닐프로판올아민) 파동이다. 인체에 위험성이 있는 물질을 약 성분으로 수십년동안 써왔다는 점 때문에 제약사의 신뢰성에 금이 가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월 1일 출혈성 뇌출혈 개연성이 있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PPA 성분의 감기약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지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도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한해 100억원 정도 팔리던 감기약의 대명사인 유한양행의 ‘콘텍 600''을 비롯, 167종의 감기약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PPA는 코감기약 성분으로 시판돼 왔다. PPA를 대신한 성분인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감기약이 제약사마다 쏟아져 나왔다. ◆다국적 제약사 년초 목표에 미달할 듯= 올해 다국적제약사들은 대부분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다국적사들은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잠정집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올해 지난해보다 15% 정도 신장된 34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한독-아벤티스는 3200억원대 매출로 지난해 대비 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올해 신제품을 많이 내며 내실을 기해 5% 신장한 2300억원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200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