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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혼’ 김선아, 야구장에서 방망이 휘두른 사연은? 배우 김선아의 야구 실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선아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투혼’(감독 김상진)에서 롯데자이언츠 최고 투수 김주혁의 아내로 등장해 그 못지않은 야구 실력을 뽐낸다. ‘투혼’은 왕년에는 전국을 휘어잡던 슈퍼스타였으나 고물투수로 전락한 철부지 윤도훈(김주혁 분)과 인내심으로 곁을 지키며 그가 일으킨 사건 사고를 감당해 온 오유란(김선아 분)의 한판 승부를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담아낸다. 영화 속에서 김선아는 한때 최고 투수로 이름 좀 날리던 윤도훈과 결혼했지만, 결혼 이후에도 여전히 철이 없고 오만 방자한 성격의 남편 때문에 하루라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 특히 패전처리 투수로 전락하고 툭하면 술 마시고 싸우는 남편의 행동에 화가 난 김선아는 결국 야구 연습장을 찾아가 그를 향한 저주를 퍼부으며 시원하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른다. 그 결과 무려 3연속 홈런으로 대한민국 최고 투수의 아내답게 그의 타격실력 역시 주위에서 구경하던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전작에서 어깨부상을 입어 재활치료중인 김선아는 이 장면을 위해 과감하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그 동안 숨겨왔던 야구 실력을 뽐냈다. 앞서 ‘투혼’의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김주혁과 쉬는 시간 동안 캐치볼도 하고 야구경기 촬영 등을 지켜보면서 야구가 재미있어졌다”면서 “다음에 여자 야구선수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윤도훈도 놀라게 한 김선아의 숨겨진 야구실력이 담긴 ‘투혼’은 다음달 6일 개봉된다.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우리동네 탐방길 -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편백숲 오솔길 새로운 계절을 시기라도 하듯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어느새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마냥 저만치 떨어져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아직도 낮 기온은 30도에 가까워 한낮에는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야 하는데…. 이런 때에 가볍게 산책도 하면서 자연도 느끼며 쉴 수 있는 시원한 휴식처가 있다 하여 찾아가 보았다. 바로 얼마 전 개봉한 박해일, 문채원 주연의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낯선 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푸르른 피톤치드의 바다 죽림의 편백숲에 풍덩 빠져본다. 공기마을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다!전주역에서 남원방향으로 약 10km 정도 가다가 죽림온천 조금 못 미쳐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후 2km 정도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공기마을(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뒷 편에 자리 잡은 편백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이 숲은 올해로 35년 정도 자란 편백들이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펴며 해를 향해 웃음 짓는 곳이다. 이곳이 세상에 알려진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찾는 이가 많아 차를 세워둘 마당이 부족할 정도다. 하지만 올 여름엔 잘 정비해 둔 주차장(주차료 대당 2000원) 덕분에 이곳을 찾은 이들이 조금은 편안한 방문이 되었을 법하다.숲은 공기마을 주민들이 지난 1976년 뒷산 86만㎡(26만평)에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이룩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이 30여 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른 덕분에 지금은 장성한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듯 나무가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으로 보답해 주고 있다. 지그재그 오솔길, 도란도란 산책길 주차장에서 약 400m 정도 오르면 숲길이 시작되는데 그곳에는 둘이 나란히 걸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조금 넓게 닦여진 산책길과 숲속을 헤치고 들어가 일렬로 서서 걸을 수 있는 말 그대로의 오솔길을 만날 수 있다. 그중 오늘의 탐방길은 울창한 나무사이로 오로지 편백의 뼈와 살들로 이루어진 오솔길이다. 잎과 나뭇가지가 쌓이고 썩어 이룬 오솔길은 아스팔트처럼 딱딱하지 않고 푹신한 느낌을 준다. 편백을 통으로 잘라 만든 다리 5개를 건너면 오솔길 완주가 끝나는데 제법 가파른 듯 하면서 편안한 편백숲의 지그재그 길은 남녀노소가 숲속의 기운을 받으며 걷기에 손색이 없다. 숲속을 들어서니 묘한 느낌이 든다. 뿌연 안개가 서린 듯한 땅위 공기는 뭔가 습한 기운을 내뿜는데 그것이 몸에 좋다는 피톤치드이다. 본디 피톤치드는 나무가 병충해나 나쁜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출하는 일종의 분비물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아토피 피부염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도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죽림 편백숲편백숲에서 산행도우미를 만났다. 이금자(52·인후동)씨와 최순희(47·인후동)씨는 몇 년 전 암과의 사투에서 싸워 이겨낸 아줌마들이다. 또 모기장을 들고 산을 오르는 70이 넘은 듯한 백발의 노부부도 보인다. 그들은 거침없이 편백의 천기가 가득하고 걷는 이들도 잠시 머물다 가는 삼림욕장에 둥지를 털었다. 아줌마들은 등산을 마친 뒤 쉼 없이 수다를 떨고, 노부부는 등산도 탐방도 아닌 그저 모기장 속에 들어가 좋은 공기를 마시며 소박한 이야기를 나눈다.“우리는 효자동에서 매일 이곳에 와요. 할아버지가 이곳 공기를 너무 좋아해 아침이면 천천히 산에 올랐다가 하루 종일 쉬고 놀며 낮잠도 자다가 저녁 6시면 집으로 간답니다. 젊어서는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돌아갈 나이되니 이렇게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 새록새록 정이 다시 붙는구먼.” 이곳에서는 유독 머리에 두건을 쓴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수술 후거나 항암 치료 중인 이들이다. 환우들 사이에서는 이곳이 이미 치유의 숲으로 정평이 나 있어 인근 도시뿐만 아니라 서울이나 타 지역 사람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된 지 오래다. 하산하는 길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곳이 있으니 바로 썩은 달걀냄새가 난다는 유황편백탕이다. 대중족욕탕처럼 길쭉한 탕 안에 발을 담그고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름이면 뜨거운 햇살을 직접 받지 않고 편백나무 사이로 풍부한 피톤치드에 취해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가을 겨울에는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면서 편백숲의 가을풍경 및 설경 속 주인공이 되어도 좋을 이곳. 이렇게 아름다운 오솔길과 몸에 좋은 기운을 선사하는 편백숲이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편백숲을 찾는 이들의 얼굴에서 볼 수 있었던 그 마음의 ‘평온’을 오늘은 리포터가 맘껏 누려본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7
- ‘전국투어’ 바비킴 “‘나가수’ 감동 그 이상을 연출할 것” 가수 바비킴이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바비킴은 오는 10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전국투어 서울 공연을 펼친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공개한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과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을 언플러그드 사운드로 재해석해 다시 한 번 팬들을 열광시킬 예정이다. 1, 2부로 나눠진 이 공연에서 총 30곡으 레파토리로 무대를 꾸미는 바비킴은 자신이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부가킹즈의 간디, 주비 트레인과 오는 10월께 발표할 새 음반의 곡들도 공개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부에서 그는 ‘일년을 하루같이’(쩐의전쟁), ‘소나무’(하얀거탑), ‘사랑이 무서워’(스파이 명월)등 OST 히트곡 중심으로 선곡, 드라마 영상과 더불어 감동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이어 2부에서는 언플러그드 사운드 중심으로 섬세한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채울 예정이다. 이에 바비킴은 “서울 공연은 ‘나는 가수다’의 편곡과 사운드 이상의 무대를 연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 2009년 부터 바비킴 이름을 걸고 전국 투어 공연에 돌입한 그는 “이번 투어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1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나의 모든 일상이 공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비킴은 오는 10월 1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서울공연에 앞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홀에서 공연(9월 24일)을 시작으로 창원, 울산, 대구 등 지방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카라, ‘골드라인’ 몸매 비결 공개 정규 3집 활동을 시작한 걸그룹 카라의 '골드라인'몸매 관리 비결이 공개됐다.카라는 지난 1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정규 3집 활동에 돌입했다.이날 무대에 등장한 카라는 전반적으로 체구는 작지만 날씬하면서도 탄력 있는 허리선과 탄탄한 팔라인 등을 갖고 있다. 방송직후 팬들은 카라 멤버들의 탄력 있는 '골드 라인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카라 멤버들은 "매일 운동하는 것과 '푸드 투어' 때문인 것 같다. 우리들은 활동 준비에 들어갔을 때는 물론 활동 중에 아무리 피곤해도 시간만 나면 운동을 하러 간다"라며 "'엠카운트다운' 출연 때문에 새벽 4시부터 움직였지만 방송 후에도 헬스클럽으로 갔다. 헬스클럽에서는 필라테스나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등을 잘 조화해서 탄력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이어 '푸드 투어'에 대해서는 "활동 전 몸 관리 의지를 다지기 위해 먹고 싶은 것을 하루 정도 맘껏 먹고 난 후 철저한 식이요법에 들어간다"라며 "식이요법을 철저히 하기는 하지만 음식의 칼로리를 조절하는 것이지 굶지는 않는다. 먹을 것을 먹으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우리를 좋게 봐주시는 비법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카라는 15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3집 방송 복귀를 알렸으며 그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사진=DSP미디어)데일리뮤직 신경진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미발견’ 실종자 지난해만 100명 넘어 절반이 지적장애인 … 강제노역, 범죄악용 가능성경찰에 해마다 2만여명 안팎의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는 가운데 100여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미발견' 실종자의 절반은 지적장애인이며 강제노역이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실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4세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질환자 등 사회적약자의 실종 신고접수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미발견 실종자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의 경우 경찰에 신고된 실종자 2만463명 가운데 52명이 미발견 상태인 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미발견 실종자 중 14세미만 아동은 1명에 불과했지만 지적장애인과 치매질환자는 각각 30명, 21명에 달했다. 또 지난해엔 2만4094명의 실종자 가운데 2만3991명을 발견했지만 103명은 여전히 거리를 헤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적장애인이 54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치매질환자 39명 14세미만아동 10명이 미발견 실종자로 남아있다. 미발견 실종자는 지난 2006년 63명 2007년 56명 2008년 30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데 올들어 7월현재 218명에 달하고 있다. 5개월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도 적지 않은 수다. 시도별로는 5년간 신고기준 전체 실종자 가운데 51.9%가 서울(28.8%)·경기(23.1)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부산 인천 대구순으로 실종자 신고가 많았다. 유 의원은 "지적장애인의 경우 실종되면 강제노역을 시키거나 범죄에 악용하는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한다"면서 "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하루 속히 모두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농협 경제사업활성화, 유럽에서 배운다 - ③협동조합의 국제연대] 한·유럽협동조합, FTA 협력할까 데니쉬 크라운 "한국이 우리 고기 더 원할 것"라보뱅크 "한국진출 위한 서울사무소 이미 개설"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의 농업인은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을까? 협동조합을 통한 국제연대로 서로 상생하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시대의 협동조합 가치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존스턴 버챌 영국 스털링대학 교수는 '세계화 속의 농협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화의 부작용을 줄이고 세계화를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선 초국가 협동조합을 결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2012년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앞두고 국제협동조합운동을 통해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극복할 논의가 일어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협동조합경영자들은 "협력보다 경쟁" = 유럽의 협동조합들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 8월 31일 유럽의 농업 및 금융협동조합과 농가들을 취재하던 '공동기자단'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여 이동해 데니쉬 크라운의 호센스 가공장에 도착했다. 기자단은 첨단의 설비를 갖춘 거대한 규모에도 놀랐지만 국내 도축장이나 육가공장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이곳은 하루 2만2000두, 1주일에 10만두의 돼지를 도축·가공해 세계 13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기자단은 이들이 지난 7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한 한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칼 뮬러 데니쉬 크라운 전략담당이사는 "데니쉬 크라운은 경쟁력이 있고, 잘 팔린다"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 축산물을 더 많이 구입하기 위해 러시아 중국과 경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장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메일로 '한국의 축산농업인을 경쟁자로 생각하는지 협력자로 생각하는지' 추가 질문했더니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시장에서 다른 육류수출국들과 경쟁한다"고 답했다. '한국 농업인들은 유럽산 육류의 수입이 늘어날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협동조합간 국제연대로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협동조합간 국제연대에 대해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다"고 말했다.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데니쉬 크라운에서 수입국의 동종 농업인과의 협력은 아직 눈앞에 닥친 과제가 아닌 것이다. 덴마크 호센스 지역에 있는 데니쉬 크라운의 최대 가공장 시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10만두의 돼지를 도축·가공해 한국 등 130개국으로 수출한다. 호센스 = 정연근 기자네덜란드의 최대 협동조합은행 라보뱅크는 한·유럽연합 FTA 시대에 한국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월버트 반덴보쉬 라보뱅크 지배구조담당이사는 "한국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최대 청과물도매기업인 네덜란드의 협동조합기업 그리너리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리너리 홍보담당 애드 클라쎈 네덜란드 농업생산자협회 사무국장은 같은 질문에 대해 "토마토와 후추의 경우 자유무역협정은 장기간에 이뤄지는 협약이므로 생산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경우 한국농업인들과 협력자지만 일본시장에 수출할 때는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협력과 경쟁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최원병 농협회장의 글로벌리더십 기대 = 신기엽 농협경제연구소 경영실장은 "자유무역협정 등에 대해 경영체인 각국 협동조합은 협력보다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협동조합 전문가는 "협동조합간 국제협력에 앞서 수입국인 한국의 농업인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버챌 교수가 제기한 초국적 협동조합이나 협동조합간 국제연대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다. 덴마크와 한국의 양돈농가가 하나의 협동조합을 만들거나, 데니쉬 크라운과 한국농협이 연대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찾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초국적 협동조합의 맹아도 있다. 한국 농협중앙회와 프랑스 최대 협동조합은행 끄레디 아그리꼴은 6대 4의 출자비율(300억원)로 지난 2003년 함께 'NHCA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유엔은 협동조합운동의 가치가 지금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2012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정했다. 한국의 농협중앙회장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국제협동조합 농업기구(ICAO) 회장을 3번 연속 담당하고 있다. 사무국도 한국농협에 두고 있다. 신자유주의 바람 아래 고통받는 농업인과 위협받고 있는 소농경영을 지키는데 수출국 협동조합과 협력하는 '글로벌리더십'이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대전시티투어, 노선개편 후 이용객 증가 지난 7월 말 노선을 개편한 '대전 시티투어'의 한 달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121명) 증가했다. 1일 평균 탑승객은 29명이었고, 과학투어 노선, 생태환경투어 노선, 역사문화투어 노선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대전시는 노선 개편으로 시민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하루 한 차례씩 각 노선 환승이 가능하게 한 것을 이용객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시는 지난 7월 시티투어 노선을 과학투어와 역사문화투어 등 2개 노선에서 생태환경투어 노선을 신설해 3개 노선으로 확대했으며 운행 횟수는 하루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대신 기존에 관광지를 경유만 하는 '순환형'에서 직접 머물러 체험해보는 '체류형'으로 개선했으며, 문화관광 해설사가 버스에 탑승해 관광객을 안내토록 하는 등 안내서비스를 강화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활-가문-통증 등 한국영화 초가을 선전. 왜? 가을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선전하고 있다. 코미디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하 가문의 영광4)'이 추석 연휴 이후 줄곳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병기 활’이 입장관객 600만명을 넘긴 채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고 있고, 권상우의 ‘통증’도 다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문의 영광4'는 지난 15일 4만6172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백66만215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의 완성도면에서는 큰 평점을 받지 못했지만 추석엔 ‘가족영화=코미디영화’라는 공식이 힘을 얻으면서 줄곳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 추석이후까지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2위는 ‘최종병기 활’로 어제 하루동안 4만457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6백30만1584명을 동원, 한국영화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 3위 역시 한국 영화 ‘통증’으로 누적관객수 45만2336명을 기록하고 있다. ‘통증’은 15일까지만해도 4위였으나 하루만에 한계단 상승,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에비해 외화는 지난 7일 개봉한 ‘파퍼씨네 펭귄들’이 어제 하루 입장객 1만6825명으로 4위에 머물며, 누적관객수 45만3205명을 기록중이다. 관계자들은 가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한국영화와 외화, 모두 크게 강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기존 영화들이 그동안 다져진 마케팅과 입소문에 힘입어 외화보다는 좋은 입지를 갖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F-35 구매단가 ‘오리무중’ 1년만에 6500만→7000만 달러로 훌쩍 뛰어미 국방성은 6710억 달러에 달하는 2012년도 예산안에서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 32대 구매비 66억 달러를 포함, F-35사업에 모두 97억 달러를 배정하겠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F-35의 대당 구매단가가 무려 2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구매가는 록히드마틴사가 대량 생산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초도생산 3년차인 2010년도 기준 순환 경상 인도가격이 6500만 달러로 전망된다는 당초 발표와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의문을 던졌다.이에 대해 록히드마틴사 스티븐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한국 기자들에게 7일 "2억 달러에는 기체뿐 아니라 부속품과 유지보수비, 5개 공군기지의 격납고 건설비 등까지 포함한 예산"이라고 해명하면서 "2011년 회계연도 F-35 기체 가격은 1억20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이어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초도생산 8년차인 2016년이 됐을 때 주문수량이 현재와 차이가 없다면 대당 단가는 2011년 물가기준으로 7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이 F-35를 결정하면 주문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록히드마틴사는 미 공군 1763대, 해군과 해병대 680대, 영국 등 8개 공동개발국가 800여대 등 모두 30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양산단계에 돌입하면 하루 1대꼴로 대량생산체계를 갖춰 대당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구매할 수 있는 F-35의 단가는, 기체 가격 산정기준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1년만에 6500만 달러(모든 해 평균가격)에서 7000만 달러(2016년 기준 가격)로 높아진 것으로 보아도 아직 오리무중으로 판단되고 있다.기체 가격에 FMS 행정비, 옵션과 절충교역에 따른 추가비용, 2년간 운영유지비, 무장비용 등을 포함하면 대당 구매가는 1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가 차기 전투기 60대 구입하기 위해 책정한 예산은 8조2900억원이다.록히드마틴사는 2002년 최초 계획때는 F-35를 4000만 달러 후반대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계속된 개발일정의 차질과 지연으로 인해 가격이 급상승했다. 미 국방성은 대당가격을 9100만 달러로 예상한다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록히드마틴사 한국측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책정한 예산은 F-35 60대 구입이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록히드마틴사 고위관계자는 "F-35는 한국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선택이고, 우리는 한국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충족시켜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요구 사항에는) 스텔스 기술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핵심기술 이전 의사를 밝혀 주목됐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정부, 일에 ‘위안부 협의’ 공식제안 일본측 거부땐 재차 제안후 협정에 따른 중재위 구성 추진정부는 헌법재판소가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린 데 따라 15일 일본 정부에 양자협의를 공식 제안했다. 정부가 한일청구권 협정상의 분쟁해결 절차를 근거로 공식 양자협의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외교통상부 조세영 동북아국장은 15일 오전 가네하라 노부카츠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양자협의 개최를 제안하는 구상서를 전달했다. 외교부는 구상서에서 "군대 위안부와 원폭 피해자의 배상청구권이 청구권 협정에 따라 소멸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동 협정 제3조에 따라 외교당국간 협의를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협정의 해석 및 실시에 관한 양국간 분쟁은 우선 외교상의 경로를 통해 해결하며, 이에 실패했을 때 중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분쟁해결 절차를 담은 청구권 협정 3조에 근거한다.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같은 반인륜적 범죄행위는 청구권 협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원폭피해자 문제 역시 협정 당시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구권이 유효하다는 게 정부 공식입장이다.외교부는 하루앞서 개최한 법률 자문단 회의에서도 "협정 당시에는 일본의 불법 행위에 대한 보상 논의는 없었고 사무적인 채권 문제만 해결한다고 했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세영 국장 등은 이날 오후 외교부에서 위안부 피해자 등을 만나 정부의 이런 입장을 설명했다.그러나 외교부는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 때 외교부측 참고인을 통해 위안부 청구권 문제는 협정당시 완결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일본측과의 논리다툼에서 허점을 노출한 바 있다.조 대변인은 "이른 시일 내에 양자협의가 이뤄지고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협의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일단 협의 제안 단계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일본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협의 수용을 촉구하거나 시간ㆍ장소를 특정해 협의 개최를 다시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이 협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수위를 높여 청구권 협정에 근거한 중재위원회 구성을 일본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위해 정부는 외교부 동북아국과 국제법률국 관계자들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일본이 응하지 않을 경우 중재위 구성을 제안하는등 세게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한편 정부 통계에 따르면 8월 현재 위안부 및 원폭 피해자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람은 각각 69명, 2663명이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