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개장 3년만에 왕십리광장 ‘우뚝’ 왕십리광장이 오는 19일 개장 3주년을 맞는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2008년 9월 19일 왕십리 광장을 개장했다. 총사업비는 78억원, 총면적 9146㎡으로 서울광장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인근에 한양대 젊음의 거리와 서울숲, 머지 않아 들어설 110층 규모의 현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왕십리 뉴타운 등이 들어서 성동구민 뿐 아니라 수도권 시민에게 인기다. 왕십리 민자역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중앙선, 2호선, 5호선, 분당선, 경전철 등 5개 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하루 평균 환승인원만 10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교통의 허브이다. 2010년 6월 월드컵 경기 때에는 지역 주민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이마트와 영화관, 워터파크 및 골프연습장 등의 편의시설과 쇼핑몰, 음식점 등이 입점해 약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왕십리광장을 축으로 쇼핑 패션 레저 문화와 지역경제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승강기에 갇히고, 산소호흡기 작동도 멈춰 초유의 정전사태에 전국 아수라장 … 공장 수백여곳도 가동 멈춰15일 오후 아무런 예고 없이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에서 신호등 2877곳이 꺼져 퇴근길 교통 혼잡이 발생했고, 건물 승강기에 갇혔다는 119신고도 944건이나 들어왔다. 산업단지 일부 공장들이 가동이 멈추는 피해도 속출했고, 병원 의료기기 등이 작동하지 않아 생명이 위태로웠던 사고도 여러 건 발생했다. 정전피해를 입은 가구도 전국에서 162만 가구나 됐다.15일 오후 정전으로 서울 종로 국일관 건물에선 정전과 동시에 승강기 3대가 모두 멈춰서면서 30여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과 일산에서는 변압기 및 비상발전기 사용 중 검은 연기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했다. 또 의정부와 파주 양평에서는 정전으로 산호호흡기가 작동을 멈춰 응급상황에 처한 천식환자들을 119구조대가 출동,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도 벌어졌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한 외과병원에서 환자 수술 중 전력공급이 끊겨 119구조대가 비상발전기를 동원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이날 정전으로 사람들이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접수만 전국에서 944건이나 발생했다. 신호등 2877곳도 꺼져 교통 대혼잡을 발생시켰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이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 2명이 응급 이송되기도 했다. 산업단지 고장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 포항 철강공단과 구미 산업단지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피해가 가장 컸다. 포항 철강공단에는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300여개 업체 가운데 60여개 업체가 1시간 정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 구미 산업단지에서도 이날 오후 3시 15분쯤부터 1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겨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특히 이 가운데 플라스틱 성형업체와 섬유업체 등 중소기업 20여 곳이 가동 중단으로 생산라인에 있던 원료를 폐기해야 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순간적이고 순차적으로 정전이 발생해 피해현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중소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해 엄청난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충남 천안에선 천안3공단과 천흥공단에 입주해 있는 53개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보령시 관창산단과 예산군 농공단지에서도 각각 8개와 35개 업체에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테크노파트에서도 오후 5시 10분쯤 주변 5개 동이 단전되면서 정보기술과 제조 분야 업체 1000여곳의 업무가 중단되기도 했다. 인천시 서부산업단지 남동공단 등도 조업 중단 사태를 면하지 못했다. 국내 최대 닭고기 공장인 전북 익산 하림공장에선 오후 5시부터 도계와 육가공 생산라인이 멈췄다. 하림 관계자는 "생산라인이 멈춘 것 자체가 큰 손실이고, 육가공 라인에서 정전에 따른 하자 발생도 우려된다"며 피해상황 조사에 나섰다.이번 정전으로 일부 대학들이 입시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이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인 경북대 경기대 홍익대 등 전국 34개 대학이 정선사태로 원서접수가 중단되면서 정상적인 원서접수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 대학들은 불가피하게 마감기한을 16일 오후 5시까지로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서울 목동구장의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되고, 전국 417곳의 은행 영업점에서 마감업무가 지연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김신일 기자·전국종합 ddhn21@naeil.com[관련기사]- 정전대란, 시스템부실이 부른 정부발 인재- ‘강제단전’에 뿔난 시민들, 손배소 움직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커피 절대로 마시지 마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김민석 암예방건강증진센터장/병리과장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25억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는 고종 황제로부터 비롯되었다.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 위베르의 처형이었던 손탁 여사가 고종 황제께 처음으로 커피를 대접하였다. 덕수궁으로 환궁한 후 고종은 손탁 여사에게 이층 양옥집을 선물했는데 이 집이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손탁 호텔”이고, 이 호텔 1층에 있던 “정동구락부”가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전문점이다.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커피전문점 매장 수가 3천개를 넘어 섰고, 올 연말쯤이면 4천개를 넘을 전망이다. ‘커피는 좋지만 프림은 걱정된다’라고 표현한 커피믹스 제조업체의 광고문구가 시정명령을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1년에 220잔 이상의 커피믹스를 마신다고 한다. 커피가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커피에 대한 연구 논문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만개 이상 발표되었다. 워낙 많은 연구가 있었고 연구결과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커피는 이렇다’고 한 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비교적 최근 연구 중에 흥미로운 것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의학연구의 기본이 되는 생각은 ‘연구의 대상이 되는 모든 사람이 마치 실험실의 생쥐처럼 체질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엘-소헤미 박사팀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보고하였다. 사람들 중에는 커피를 잘 마실 수 있는 체질을 가진 사람과 잘 마실 수 없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 잘 마시는 사람은 CYP1A2*1A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카페인을 빨리 분해한다. 이런 사람이 커피를 마셨을 때에는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한다. 이에 반해서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CYP1A2*1F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카페인을 매우 천천히 분해한다. 이런 체질의 사람이 커피를 마셨을 때에는 건강에 나쁜 작용을 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커피를 잘 마시는 체질인지 못 마시는 체질인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알아 볼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해 보면 사람 중에 절반가량은 잘 마시는 체질이고 나머지 절반은 못 마시는 체질이라고 한다. 하지만, 굳이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커피 한 잔으로 어느 정도 체질을 감별할 수 있다. 저녁 늦게 커피를 마시고도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는 사람은 잘 마시는 체질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못 마시는 체질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평소에 커피를 잘 드시던 분들(커피를 잘 마시는 체질)에게는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점이다. 기억력 향상, 간암예방, 심장병예방, 제2형 당뇨병예방, 음주로 인한 간손상 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커피를 즐기지 않던 분들(커피를 못 마시는 체질)이 굳이 건강을 위해 억지로 커피를 드실 필요는 없다. 특히 커피를 한두 잔만 마셔도 잠을 들지 못하고 불안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위식도 역류가 있는 경우에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커피를 잘 마시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루에 여섯 잔을 넘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치면 안한 것만 못함)’ 자신의 체질에 따라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커피를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더욱 가까워진 부산·김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부산과 김해는 바로 인접한 도시지만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종종 가깝고도 먼 도시가 된다. 특히 매일 출퇴근을 해야 하는 시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래서 부산에서 김해까지 38분이면 오갈 수 있는 경전철 개통을 더욱 환영하고 있다. 무임승차 행사를 실시하는 첫날인 9월 9일, 부산·김해 경전철을 타봤다. 경전철 내부 모습. 넓은 창으로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총 21개 역, 하루 424회 운행 부산-김해 경전철 구간은 총 21개 역(부산 9개, 김해 12개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시속 38㎞로 사상역에서 삼계동까지 약 38분이 걸린다.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424회 운행한다. 운행간격은 출ㆍ퇴근 시간 3.7분, 나머지 시간대는 6~9분이다. 이용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1구간은 1200원, 2구간은 1400원이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과 3호선 대저역에서 환승 가능하다. 부원역과 불암역에는 환승주차장이 있다. 경전철은 무인자동운전시스템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전역사 PSD(플랫폼스크린도어) 설치로 2중 승객감지 장치가 어떠한 끼임 현상도 즉각 감시 회로로 파악 ▲정차위치, 출입문 상태, 열차 신호가 모두 정상일 때 출발 ▲차량 주행시 주변의 불안전한 요소에 의해 탈선시 전도를 방지해 주는 시설인 안전블럭 설치 ▲열차 전방에 장애물 감지되면 자동으로 운행이 정지 ▲재사용이 가능한 1회용 토큰형 RF 승차권 및 부산·김해시 교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선·후불카드 사용 가능한 AFC(역무자동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열차 내부에는 비상출입문개폐장치, 휠체어 탑승 공간, CCTV, 차량실내 화재 감지기, 차량 내 비상 통화 장치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경전철 내부는 도시철도에 비해 좁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커다란 창 덕분에 답답한 느낌은 덜했다. 특히 열차 앞·뒤도 창으로 마감돼 있어 시원해보였다. 경전철은 지상 8~10m 지점에 레일이 부설되어 있어 전철 안에서 주변 전망을 바라보기에 좋다. 교통 체증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김해 연지공원에 가기 위해 경전철을 탔다는 박정재(연산동·48) 씨는 “워낙에 막히던 길인데 정확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 좋다”면서도 “출발할 때나 정차할 때 몸이 앞으로 쏠린다. 승차감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해공항역에서 만난 서호성(경남 하동) 씨는 공항에 내려서야 무료 시승 행사를 알았다고 했다. “공항에서 사상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서 늘 콜택시를 이용했어야 했는데 경전철 개통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며 개통을 반겼다. “대저동에서 사상까지 가깝다고 해도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 항상 자가용을 이용했어요. 이제부터는 경전철을 자주 이용할 생각입니다”라는 박주현(대저3동·33) 씨 역시 경전철 개통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밝혔다. 김해 내외동에 사는 박미숙(49) 씨는 경전철 창밖으로 보이는 전망이 정말 좋다며 김해와 부산은 차가 밀려 불편했는데 환승도 되니 이용객이 많을 것이라면서 도리어 왜 차량이 작은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부산·김해, 행정 구역은 달라도 이제는 하나의 생활권 마창수 부산시청 교통정책과장은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과 김해는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이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더욱 활발한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무엇보다 교통 체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시 출발, 도착으로 시간을 지켜줄 경전철의 많은 이용을 부탁했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그리스 위기 넘겨도 유로존 악재는 장기화> "코스피 1,700~1,900선 박스권 형성할 듯" (서울=연합뉴스) 한창헌 박상돈 기자 =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잦아들기는 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1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점차 완화되기 시작했다. 독일과 프랑스 수장들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 발언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해 추락하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발언은 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여서 불안은 해소된 게 아니라 잠복 상태인 셈이다.◇ 트로이카 지원과 유럽 각국 의회 승인이 관건그리스 디폴트 임박설은 구제금융 6차분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트로이카(유럽연합(EU)ㆍ유럽중앙은행(ECB)ㆍ국제통화기금(IMF))의 실사가 중단되면서 확산됐다. 그리스가 서둘러 추가 긴축안을 내놓은 덕분에 트로이카가 조만간 실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원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EU와 IMF 등은 실사팀의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구제금융을 집행할지를 결정한다.지원이 확정되더라도 그 시기는 이달을 넘길 수 있다. 16일 열리는 EU 재무장관회담에서 ''7ㆍ21 정상회의 합의안''이 승인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합의안에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과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능 확대 등이 담겨 있다.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유럽 각국 의회의 승인 절차는 더 복잡하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판단이 갈리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운명을 움켜쥔 독일 의회의 승인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독일에서는 오는 18일 또 한 번의 지방선거에 이어 29일 하원의 그리스 지원안 승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야당이 우호적이어서 승인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메르켈 총리 측의 의석수가 적어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 증시는 당분간 `시계 제로''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해소된다고 해서 유럽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유로존 문제는 해결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선진 유럽 국가로 위기가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주식시장은 방향성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럽 상황에 따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현대증권 이상원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이슈 등으로 한국 증시는 계속 이벤트 증시가 될 수밖에 없다. 하루에도 코스피가 4~5%씩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단기 지수 구간을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기는 더블딥(이중침체)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문제는 시간만 끌며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 코스피는 1,700~1,900선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아 불안 심리는 이어질 것이다. 여러 악재에도 내성이 강화된 국면에 있지만, 국내 모멘텀이 없는 한 추가로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가 하단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반등하는 기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chhan@yna.co.krkaka@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5
- 토론도 함께 투자도 함께 최근 급락과 급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보유자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는 주식투자.대개 주식투자는 ‘위험한 일’이라고 인식되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알고 하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난 5월부터 꾸준히 한 주에 한 권씩 책을 선정해서 독서토론을 하며 모이는 원주의 주식투자 동호회 ‘같이투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독서토론으로 서로 발전하고자 모임 만들어회장인 이동진(40·학원 운영)씨는 “원래 장기적인 안목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워낙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 주식에 관련된 책이나 경제서적 등을 보는 것이 너무나 재밌어서 보고 또 보기를 반복했어요. 한 달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보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이에요. 그 다른 느낌이 바로 내가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같은 책으로 여럿이 토론을 한다면 또 다른 관점이 생겨 공부도 되고 서로 발전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생각해서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보완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회원들이 모두 적극적이라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모임의 회장답게 모일 때마다 회원들의 의견을 열심히 메모하며 분석하면서 의견을 조율한다. 회원인 이문규(42·회사원) 씨는 “모임을 하며 서로 시장 상황이나 현재 보유한 종목 등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같이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든든한 데다 서로 살아가는 얘기도 나누는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라고 한다. 지난 5월, 3명으로 시작된 ‘같이투자’는 현재 12명의 회원이 있다. 각자 주로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는 주식투자 분야가 있어 독서토론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주마다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공부한 후에 시장 체험해도 늦지 않아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 등 여러 재테크 방법이 있지만, 투자를 시작할 때에는 꼭 공부해 어느 정도 알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고 회원들은 전한다. 회원 박충재(36·회사원) 씨는 “작은 전자제품을 하나 사더라도 설명서를 보며 사용 방법을 익힙니다. 하물며 노력해서 번 돈을 굴리고자 하는 일인데 이보다 못해서는 안 되죠. 이와 관련된 서적을 수십 권을 봐도 모자라죠. 그런데도 묻지마투자를 하면서 아까운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많든 적든 간에 그 경험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싶어 토론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경험 있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회원 남궁민(42·자영업) 씨는 “저는 그날의 주가와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달라지는 주가를 계속 보고 있으면 보유를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치투자가 쉽지 않아요. 그냥 주가의 흐름을 즐기면서 제 생활에 집중하며 즐겁게 지냅니다. 모임에 나와서 토론하며 종목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영감도 얻어갑니다. 공부나 독서보다도 같은 주제로 모여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라고 전한다.13년이라는 오랜 주식 투자 경험을 가진 회원인 이성주(37·반곡동) 씨는 “혼자서만 투자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문득 외로움이 느껴졌어요. 그동안 하면서 느낀 것과 아는 것도 나누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어울리며 정보 교환도 하면서 지내고 싶어 동호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분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그동안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아는 내용이라도 또다시 읽어보면 알고 있었던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참 흥미롭고 재밌습니다”라고 말한다. ●함께하는 투자로 친밀감도 높이고 이웃도 돕고~현재 회원들은 토론 후 종목을 선정하여 함께 투자를 하고 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공동 투자 덕분에 공부와 체험이 동시에 되고 회원들 간에 결속력이 더 좋아졌다. 수익이 많이 나지 못하더라도 함께 참여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원주같이투자 동호회는 공동 투자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도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가입 문의 : 이메일( bijoun@naver.com)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6
- 우면산 산사태 원인 조사결과 논란 조사단 "우면산 산사태는 천재"…논란일 듯 "폭우+배수로 막힘이 주원인… 군 책임아니다" 서울시 "내년 5월까지 항구복구 완료 계획" 1. 우면산 산사태 원인 놓고 논란 = 조사단 "집중호우.배수로 막힘이 주원인, 천재" = 시민단체.전문가 "난개발이 주원인 ... 천재 반복되면 인재" 조사단 발표내용 시민단체.전문가 반응 서울시 대책도 문제 우면산 산사태의 원인에 대해 최종 결과가 발표됐지만 여전히 '천재냐, 인재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가 집중호우와 배수로 막힘 등이 원인이었다는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우면산 산사태 원인조사단 정형식 단장(전 한양대 교수)은 1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강한 폭우와 계속된 호우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한데다 흘러내린 돌과 흙더미, 나무 등이 배수로를 막은 것이 우면산 산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는 지난 7월26일 오후 4시20분부터 다음날인 27일 오전 7시40분까지 서초 230㎜, 남현 266.5㎜의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1시간 동안 서초 85.5㎜, 남현 112.5㎜의 비가 내림에 따라 지반이 붕괴됐다고 파악한 것이다. "군부대 시설 양호, 산사태 원인 아니다" 조사단은 우면산 정상부 군부대 현장 조사에서도 경계부분의 석축과 철책이 다소 유실됐지만 군부대 도로, 헬기장, 배수시설 등 안팎의 시설이 양호해 전체 산사태의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면산 산사태가 관련 기관의 예방책 미비나 대응 소홀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라기보다 기록적인 폭우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천재(天災)'라는데 조사단이 무게를 둔 셈이다. "군부대 개발이 주요 원인" = 하지만 이런 결론은 산사태 직후 인재라는 주장이 잇따른데다 서초구 피해주민 일부가 서초구와 서울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제기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폭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라며 "하지만 강수량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도 문제지만, 예측했다면 대책이 수립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처장은 또 "자연적인 상황에서 산사태는 있을 수 없으며, 우면산 정상의 군부대를 비롯한 사방댐.등산로 공사 등 난개발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한 3곳중 2곳이 군부대 공사로 인한 산사태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을때 천재라고 했는데 올해도 천재라고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며 "천재가 반복되는 것은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명과 재산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구조적 결함이 있는데도 천재라고 결론 짓는 것은 전형적인 후진국 형태의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대책도 논란거리 = 원인에 대한 논란은 대책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조사단은 우면산 전체 복구대책으로 군부대 방류구와 서울시에서 설치하는 사방시설과의 연결, 계곡부에 인접한 수목류는 가급적 벌채, 우면산 전체 산림 건전성 증진을 위한 수목 솎아베기 등을 복구대책으로 제시했다. 또 중력식 사방시설과 침사지 설치, 배수로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염 사무처장은 "군부대 배수로 공사가 제대로 안돼 물이 넘친 것이 주요 원인인데 엉뚱하게 사방댐 공사 등을 하고 있다"며 "원인분석을 제대로 못하면서 예산낭비를 가져오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내 산 전체에 대한 기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와 주택지 인근 절개면, 옹벽 등에 대한 위험등급별 관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사단은 산림 밑부분과 연결된 배수체계도 정밀 조사해 용량을 확대할 것도 제안했다. 서울시는 조사단이 제시한 복구대책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산사태 피해복구에 반영해 내년 우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5월까지 항구적인 복구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시 전체 산에 대해 지반, 지질, 사방 등 관련 전문가 그룹을 투입해 산사태 위험요인에 대한 일제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식 우면산 산사태 원인조사단장 문답>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원인조사단장을 맡은 정형식 전 한양대 교수는 15일 "(우면산 정상부) 군부대가 전체 산사태의 원인은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복합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우면산을 관통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터널공사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형식 단장과의 문답. --군부대 조사를 어느 정도로 몇 차례 했나. ▲3차례 방문했고 헬기를 타고 2∼3회 관찰했다. 군과 합동으로 한 차례 회의했고 전화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은 10여 차례 된다. 조사 기간 내내 계속해서 해왔다.--발표가 40일 넘게 늦어진 이유는 뭔가. ▲처음에는 열흘 후에 한다고 한 걸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서울시의 사정도 있고 우리가 너무 급하게 하니까 (서울시가) 자료를 충분히 제공 못 하기도 했다. 서울시도 여러 가지 일정 때문에 늦춰졌다. 그래서 우리가 시간을 번 측면도 있다. --높은 지하수위 원인의 하나로 꼽혔는데. ▲지하수위가 높다는 것은 지반이 계속 지하수면 밑에 있다는 것. 쉽게 말해 지반이 항상 젖어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비가 조금만 와도 지반 밑으로 스며들 여유 없이 그 위로 흐른다. --개발이 사고의 원인은 아니라면서도 배수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우면산은 경사면이 저 밑에까지 내려가는 큰 산이었는데 개발이 된 것이다. 전체적인 마스터 플랜 없이 난개발 돼 배수 계획이 전체적으로 통합되지 않은 곳이 서울시에 많다. 빗물이 항상 넘치지 말아야 하느냐는 문제는 설계하는 사람의 문제다. (배수시설이) 하루 막히는 것을 위해 모든 시설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최고점기준으로 하느냐, 20∼30분 내에 해결된다면 그 정도는 일단 견디는 쪽으로 하느냐는 방법론이다. 일반적으로 (배수 시설이) 잘 안 됐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순환도로 터널 공사 중 발파가 산사태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산사태가 발파 때문에 났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브로드(광범위)한 얘기다. 우면산 충적토에 발파가 어느 영향을 미쳤느냐 하는 점은 계곡마다 다를 수 있다. 강수가 첫번째 요인이고 그 다음에 지형, 지반, 지질 등이 영향을 줬다. 그에 비하면 발파는 원인의 프라이어러티(우선순위)가 낮다고 봤다. 이 분야에서 몇십 년을 종사한 내 경험에 의하면 이 정도 거리(600여m)에서 정상적인 공사를 했다면 충적토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정밀조사 하자는 얘기도 안했다. 게다가 발파공사는 4월2일에 끝났다. 문제의 강우와 시간차가 있다. 서울시 책임 떠넘기려는 짜맞추기 산사태 원인 조사 - 중간 보고 시 발표한 사고원인 뒤집고, 발표 시기도 주민투표 이후로 조정 - 하나마나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우면산 사태는 ‘집중 호우, 높아진 지하수위, 토석과 유목’에 의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7일 큰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하는 이 없고, ‘산’사태를 ‘눈’사태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으므로, 이런 수준의 조사는 기대했던 바가 아니다. 정말 서울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우면산의 집중 강우를 왜 예측하지 못했는지, 산사태 예방 대책이 적정했는지, 사태에 즈음해 서울시와 지자체들의 적절히 대응했는지 등이다. 또 직접적인 산사태 원인이 된 수많은 공사들이 어떻게 승인되고 2011-09-15
- 초중고생 비만율 3년 연속 증가 2010년 100명 중 14명 … 패스트푸트, 게임이용 증가가 원인초ㆍ중ㆍ고생의 비만율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100명 중 14명은 비만이며, 1명은 고도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14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도비만 이상인 초·중·고생의 비율은 2008년 11.2%, 2009년 13.2%, 2010년 14.3%로 3년 연속 증가했다.표준체중의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도 2008년 0.8%, 2009년 1.1%, 2010년 1.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0년의 경우 초등학생 0.9%, 중학생 1.3%, 고등학생 1.8%가 고도비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고생이 2.0%로 고도 비만율이 가장 높았으며 여고생(1.5%), 남중생(1.4%), 남초생(1.2%) 등의 순이었다.비만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잘못된 식습관과 인터넷 이용기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교육과학기술부 지난 6월 발표한 '2010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등학생 62.33% 등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이 63.59%로 가장 높았다.매일 채소 등을 먹는 비율도 고등학교 남학생 비율이 23.50%로 가장 낮았다. 특히 고등학교 여학생의 과일 섭취율은 22.86%로 전년(23.43%) 대비 감소를 보여 골다공증예방을 위한 성장기 칼슘 보충 등 건강한 식생활습관 지도의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권장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이 45.79%, 중학생 27.62%, 고등학생 18.7% 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졌다.'하루 6시간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3.95%), 중학생(10.65%), 고등학생(44.63%)으로 고등학생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즉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운동량과 수면량 부족 문제는 게임이용과 입시위주 교육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김춘진 의원은 "입시위주 교육과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등으로 학생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학생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필요시 의료적 처방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5
- 추석연휴, 일일 TV 시청시간 43분 증가 추석 연휴 동안 가구별 일일 TV 시청시간이 평소보다 43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시청률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13일 가구별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 55분으로 이전 4주 평균 8시간 12분보다 43분 늘었다.또한 연휴 기간 TV 시청 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한 날은 지난 13일로 이전 4주간 화요일 평균보다 1시간 59분 증가했다. 반면 귀성으로 이동이 많았던 11일에는 시청시간이 11분 감소했다.성별과 연령대별로는 남자 50대가 1시간 53분, 여자 20대 1시간 26분, 남자 60세 이상이 1시간 24분 순서로 시청시간의 증가폭이 컸다.더불어 30, 40대 여자들의 시청시간은 추석 전날과 당일에는 감소했지만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평소에 비해 늘었다.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4
- 17만명 예측 김해 경전철도 5만명 '돈 먹는 하마' 전락 우려 … "근본 구조 개선해야"정부 첫 시범사업인 부산~김해 경전철의 이용객수가 예측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일 시민무료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개통된 부산~김해 경전철은 개통 첫 날 모두 5만5776명이 이용했다고 경전철측은 밝혔다. 둘째날인 10일 이용객은 4만5344명. 이틀간 파악된 이용객수는 올해 김해시가 자체 분석한 예상 승객인 3만5000여명에 비해 많은 숫자다. 16일까지 무료 시승기간인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귀성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전철 사업을 시작할 당시 예측했던 하루 이용객수인 17만6000여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이 때문에 부산시와 김해시는 향후 20년간 민간투자자들의 적자보전을 위해 1조1783억원(예측대비 수요 승객 20% 기준)을 쏟아야 한다. 매년 평균 각각 400~600여억원이 될 전망이다.양 시는 그동안 운임수입보장수준(MRG)을 최초 10년간 80%, 그후 5년 78%, 그 다음 5년 75% 기준에서 각각 4%p 인하하고 대신 일부 차량을 구입하지 않는 등 적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경전철 역사 인근 역세권 개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환승체계 개선 등 수요창출 방안도 추진 중이다.또한 김해시는 국비가 투입된 정부시범사업인 만큼 국토해양부도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해가 지역구인 김정권 의원은 관련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전철 사업이 부풀려진 교통수요에 기초한 무리한 민간투자사업인 만큼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순수 민자사업이지만 비슷한 사례인 용인시 경전철의 경우, 적자보전을 감당하기 힘들어 아예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아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해시 경우도 매년 600억원에 달하는 적자보전을 자체 재정으로 조달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한 금융권 인사는 "과거 금리가 높을 때 맺어진 투자협약을 현재 금융환경에 맞게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의 민자사업의 경우 투자자에게 10% 내외의 금리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협약이 맺어져 있지만 최근의 BTO나 BTL 사업은 5% 대의 금리를 보장하는 구조로 돼 있어 투자자를 대체하거나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대폭 줄어든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은 총투자비 1조3292억원(민간투자 8367억원, 국비 1979억원, 부산김해 지방비 각 1494, 1452억원)이 투입됐고 3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한다.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