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글로벌 성장엔진 브릭스(BRICs) 흔들린다 (4) 러시아] 국제유가 따라 경제도 출렁 … 원자재대국 ‘양날의 칼’ 원자재 관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30% 차지위기에 취약 … 유럽 위기 장기화시 영향 불가피최근 러시아 경제에 대한 평가는 선방중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올 3분기 성장률은 4.8%로 지난 2분기 성장률 3.4%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러시아 경제가 대체로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시선에선 불안감이 느껴진다. 원유가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러시아경제의 특성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실감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당시 고점 대비 3분의 1 토막난 원유가격 때문에 분기 성장률이 -10%대까지 내려가는 등 금융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로 기록됐다.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책, 국제 유가 반등세 등으로 러시아경제는 회복궤도에 들어섰지만 원자재의존형 국가의 취약점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유가에 좌우되는 러시아 경제 = 지난 금융위기 당시 러시아 경제가 받은 충격은 위기의 진앙지였던 미국보다 훨씬 컸다. 2009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4%에 머문 데 비해, 러시아는 -7.8%를 기록했다. 증시 하락률도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MSCI 국가지수 기준으로 2008년 12월말 러시아 지수 하락률은 -70%를 넘어섰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로 브릭스 등 신흥국들이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러시아 지수 하락률은 단연 최고였다.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파이프 지난 금융위기 때 큰 타격을 입었던 러시아는 이번 유럽 위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개통한 러시아와 유럽간 가스공급 파이프라인. 이번 개통으로 러시아는 중계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들로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사진 AFP 연합뉴스유독 러시아가 타격을 받은 데는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탓이 크다. 러시아 전체 수출에서 석유·천연가스 등 원자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월까지 68%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원자재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러시아 경제는 국제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에 연동될 수밖에 없고 유가하락의 요인이 되는 세계경기침체에 바로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7일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는 놀라운 만큼 풍부한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원유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인플레이션 통제를 통한 예측가능성과 경제안정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곳곳의 불안감 = 문제는 또한번의 위기가 찾아왔고,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8월 그리스발 유럽 위기가 점화되면서 러시아 경제는 역시나 위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자 러시아 금융시장도 덩달안 불안해졌다. 지난 8월 1일 1985.78이었던 RTS지수는 단 10일만에 1536,68로 22.6% 급락했고, 10월에는 1200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유럽 위기로 인해 세계경기가 악화될 경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러시아 경제에도 직격타가 될 수밖에 없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뺐기 때문이었다. 지난 10월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또 세계 경기 둔화로 러시아 성장률이 올해 3.8%, 내년 2.8%로 예상했다. 국제 시장에서의 에너지 수요 감소가 부정적 영향을 주리라고 전망했다.박미정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러시아 경제는 순조로운 편"이라면서도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유가의 하락추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러시아 경제도 맘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정치적 리스크도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3월 대선에서 푸틴 총리가 대통령으로 선출될텐데 푸틴 총리가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에 비해 덜 시장친화적이었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적 리스크와 유가하락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자본유출이 급격히 확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급속한 자금이탈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5
- 푸조 디젤승용차 131대 리콜 국토해양부는 한불모터스(주)에서 수입·판매한 푸조의 디젤 승용차를 제작결함으로 리콜 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리콜 대상 모델은 푸조 308CC 및 3008로 2010년 3월 5일부터 10월 14일 사이에 제작돼 국내에 들어와 팔린 131대다.이들 차량에서는 연료리턴파이프가 마모돼 연료 누유로 이어질 가능성이 발견됐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4
- 세 번째 싱글 발표한 박소빈, 삼세판에 승부수 ▲ 사진=에스컴퍼니 가수 박소빈이 세 번째 싱글을 발표하며 적극적 활동을 다짐했다.박소빈은 지난달 25일 세 번째 싱글 '사랑 그 까짓 거'를 발표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용기를 얻은 박소빈은 이제까지와는 달리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로 맘을 먹은 것이다. 박소빈의 소속사 측은 "음반업계에 언젠가부터 신인의 히트는 1집으로는 힘들다 라는 불문율 아닌 불문율이 생긴 것 같다"며 "지난 3월 1집 발매 시부터 첫 술에 배부를 생각은 전혀 없었고, 더욱이 퍼포먼스가 자극적인 아이돌 가수도 아니기에 한 걸음씩 우리 길을 가다 보면 가수의 가창력이나 진정성을 대중들이 알아주리라 믿고 있었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전했다.박소빈 또한 "무조건 노래에만 집중하겠다. 신인으로서 원할 한 방송 활동이 무척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 출연하는 KBS '뮤직뱅크'에서도 혼신의 라이브를 보여줄 계획이고, 연말에는 콘서트 게스트 출연 등에도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한편, 지난 2008년 '알렌에스'라는 여성 듀오의 멤버로 데뷔한 박소빈은 지난 3월 '이별맛'으로 솔로 전향했다. 연예부 신서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나가수’, 다시보고 싶은 가수는 누구? '나가수'가 연말결산 이벤트를 연다.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가수다'에서 다시보고 싶은 가수 추천을 받습니다"라고 공지를 게재했다.제작진은 "다시 한 번 감동을 느끼고 싶은 가수가 있으신가요? '나는 가수다'에서 아쉽게 탈락한 가수, 자진 하차한 가수 중 다시보고 싶은 가수를 추천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은 방송에 방영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다시보고 싶은 가수' 후보에는 김건모를 비롯해 김연우, 임재범, 김조한, 백지영, 옥주현, 이소라, 정엽, 조관우, 조규찬, BMK, YB, JK김동욱 등이 올랐다. 명예 졸업한 박정현과 김범수, 최근 탈락한 장혜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투표는 MBC '우리들의 일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난 김연우가 제일보고 싶다", "다들 다시 보고 싶다", "초창기 멤버들이 나왔으면", "임재범이 다시 나와서 카리스마 뽐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실력파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 '나가수'는 3월6일 첫방송 됐으며 현재 10라운드 1차 경연까지 방영됐다. (사진=MBC)연예부 신경진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평일에도 북적이는 아울렛 만들겠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오늘 개장 … 서울 최단거리 장점, 213개 브랜드 입점롯데백화점이 오늘 파주시 교하읍 파주출판단지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을 개장한다. 인근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이 있어 두 매장이 치열한 매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부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이 매장은 신세계 아울렛 매장보다 서울서 가까워 평일에도 쇼핑객으로 북적거리는 아울렛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롯데 아울렛 파주점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5번째 아울렛이며 김해점에 이은 두번째 프리미엄 상품 매장이다. 총 4개의 건물로 구성된 파주점은 연면적 15만473㎡에 영업면적은 3만5428㎡에 달해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중 최대 규모다. 파주점에는 최대 규모 영업면적에 걸맞게 213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중에는 폴스미스, 멀버리, 태그호이어 등 기존 국내 아울렛엔 없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도 32개나 포함돼 있다. 프라다와 미우미우는 내년 3월 매장을 열며, 이 외에도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 좋은 빈폴과 폴로, MCM, 탠디, 타임,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4개 건물이 모두 완공된 것은 아니며 영캐주얼 브랜드 35개가 들어서는 건물은 내년 4월에 개관할 예정이다.고객이 불편하지 않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준비됐다. 총 1544석 규모의 영화관과 문화센터, 갤러리, '뽀로로 키즈파크' 등이 설치됐다. '하꼬야', '잠바주스' 등 식음료 매장도 35개가 입점해 식사 시간 고객들이 식당을 편안하게 고를 수 있다고 백화점은 설명했다.롯데백화점은 파주점 개장을 기념해 '행운의 레드 란제리 페스티벌', 'BMW X1 2.0D 증정 경품행사', '인기가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송정호 파주점장은 "파주점은 롯데백화점이 가진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쇼핑공간"이라며 "특히 파주 출판단지와의 다양한 연계 마케팅을 통해 출판단지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승용차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 매출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불과 5.6km밖에 떨어지지 않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총 투자비는 2500억원(부지 매입비 포함)으로 내년도 3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민주 “농협 신경분리 5년 연장” 당론화 외환은행 사태 국조 추진 … 손학규 "농협노조원 경찰 연행 사회문제화"민주당이 내년 3월 시행하는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2017년으로 5년 연장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했다.외환은행 사태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손학규 대표와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정부측 인사를 불러 긴급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손 대표는 이자리에서 "엊그제 농협 신경분리와 관련해 농협 노조원들이 집회를 하는데 경찰이 강제연행을 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며 "(농협의) 신경분리를 추진해 왔지만 충분히 준비된 것인지(살펴보고), 신경분리를 2017년까지 연기해서 심의를 더 하자는 것이 민주당의 공식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정부가 약속한 예산안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농협의 경영부담만 크게 가중돼 큰 혼란이 발생한다"며 "'(신경분리를) 원래대로 2017년으로 다시 환원하는 것이 옳다'것을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신경분리 시행의 연기를 당론으로 결정한 데는 지금의 준비상태에서 둘로 나눠 놓을 경우 농협이 대형 부실에 빠지고 결과적으로 농민들한테 피해가 돌아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4월 '농협법'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경제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6조원의 출연금을 내놓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는 당초 약속했던 6조원의 출연금을 전액 삭감하고, 3조원만 농협이 차입을 하는 방식으로 조달하도록 급선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농협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1500억원만 지원하겠다고 밝혀 야당과 농민단체, 농협노조 등의 반발을 불러왔다.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1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정부가 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장관 등이 나서 6조원을 출연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지만 이를 파기했다"며 "출연금은 자본이 되는 것이고, 차입은 농협의 빚이 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농민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토론회 참석한 허 권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도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박재완 장관도 농협의 빚이 늘어난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지금 이대로 내년 3월 신경분리가 시행되면 농협은 11조원의 빚더미 위에 올라 앉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허 위원장은 "야당이 당론으로 확정했고 여야 농식품위 위원들 모두가 지금은 안된다는 점을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며 "300만 농민과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준비없이 신경분리를 시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외환은행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했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협상대로면 론스타는 투자금에 비해 5조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고 심각한 국부유출을 초래한다"며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심사하라는 국회의 지적을 무시한 금융위의 직무유기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해서 면밀히 따질 것"이라고 했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2011년 도로점용(굴착)허가 신청접수 중지 원주시가 동절기를 맞아 도로 복구의 품질 저하 및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도로법 제84조의 규정에 따라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원주시에서 관리하는 모든 도로에 대한 도로굴착허가 신청 접수를 중지한다.다만, 천재지변에 준하는 수도관 파열 등 돌발적인 사고로 긴급히 보수하기 위한 굴착공사의 경우는 예외로 한다.이미 허가를 받아 시공 중인 도로 굴착 공사는 12월 5일 이전까지 복구 완료해야 하며, 복구 완료가 불가능한 굴착공사는 중지하고 내년 3월 2일 이후에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1
- [기고] 행정도 ‘인권 감수성’ 높여야 한다 김정재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주무관지난 3월 정기인사를 통해 10년만에 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행정도 많이 변해 있었다. 내가 맡은 인감 업무도 예전과 달리 본인의 경우 인감도장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는 등 편리하게 발전해 있었다. 하지만 인감증명서를 대리로 발급하는 과정에서 아직도 전근대적인 제도가 존재하고 있다. 다 알다시피 인감증명서는 일상생활에서 자동차를 팔 때나 상속 계약 대출 등 중요한 경제행위를 할 때 필요한 민원서류다. 세상이 좋아져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바쁜 나머지 아내나 부모에게 부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인감증명서를 대리로 발급받을 경우 다른 민원서류들과는 달리 대리인이 지문을 발급대장에 찍지 않으면 발급받을 수가 없다. 본인은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서명하거나 지문을 찍으면 되지만, 대리인의 경우 지문을 찍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인감증명 사무편람을 보면 "인감신청인이 본인인 경우 무인 날인을 강요해서는 아니된다"고 돼 있다. 부인이 남편 인감증명 떼려면 지문 찍어야 이를 반대 해석하면 인감신청인이 대리인인 경우 무인 날인을 강요해도 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전국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는 대리인의 지문을 받고 인감증명서를 교부하고 있다. 인감사고 예방이란 미명 아래 국민의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감증명 대리발급시 수령자 무인날인은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 현행법상 관세범의 조사를 위한 서류, 범죄신고조서 등에서 예외적으로 지문을 찍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민원서류를 대리발급받는 데에 지문을 찍도록 한 것은 선량한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다. 동 주민센터에서는 인감사고예방을 위해 위임장을 받고 대리인의 인적사항을 전산뿐만 아니라 인감증명발급대장에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누가 인감증명서를 대리발급해 갔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3단계 안전장치를 마련했건만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지문만을 유일한 수령방법으로 정한 것은 국민을 믿지 못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제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현재 인감증명 대리발급은 신청자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주민센터의 경우 지난해 총 8858명이 인감증명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041명이 대리로 인감증명을 발급받았다. 즉 1041명이 자신의 지문을 발급대장에 찍고 서류를 받아 간 것이다. 이를 전국적으로 환산한다면 수만명의 국민이 민원서류 하나 발급받는 데 자신의 지문을 찍는 불편을 겪었던 것이다.이와 함께 대리인의 엄지손가락에 잉크에 묻혀서 지문을 찍고 닦도록 한 것은 민원인에게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서명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해 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시행령 잘못 바꿔 국민 선택권 박탈 한편 인감증명 대리발급 제도가 원래부터 대리인의 무인만을 받도록 한 것은 아니었다. 2003년 인감증명법시행령 16차 개정 이전까지는 대리인도 서명하거나 도장이나 지문을 찍고 인감증명서를 받아갈 수 있었다. 인감을 받을 때 도장을 찍고 수령해 가는 규정만 고치면 될 것을 시행령을 잘못 바꿔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한 것이다.인감증명 대리발급시 대리인의 선택에 따라 서명이나 지문 날인후 인감증명서를 수령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국민은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면서 우리 헌법이 규정한 신체의 자유와 행복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행정도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야 할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1
- 2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활발 OCI, 전해질 신규 투자 … 코스모신소재, 양극활물질 생산기업들의 2차전지(재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전지) 소재 사업 투자가 활발하다.2차전지의 주요 소재는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 전해질 분리막 등이다.OCI 계열사인 OCI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소재인 전해질 사업을 위하 29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11월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자체 불소화학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의 엔지니어링 회사와 기술 라이센싱을 통해 진행된다. 연산 300톤 규모 전해질 공장을 기존 영주 공장 부지내에 올 12월중 착공하게 된다. 오는 2013년 3월 완공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전해질의 주 원료인 무수불산 합작 사업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어서 원재료를 직접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기존 특수가스 사업 외에 2차전지 소재 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코스모신소재(대표 김재명)는 지난달 22일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계열 양극활물질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105억원 규모의 전구체 및 활물질 신규투자를 확정했다.이번 투자는 연간 1200톤의 전구체 및활물질 생산규모이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코스모신소재 대주주인 코스모화학이 황산코발트를 생산하고 회사는 전구체 양극활물질을 생산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양극활물질생산 수직계열화를 통해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타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NCM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한 소재로 전기차,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에 들어가는 원료로 전체가격의 40%를 좌우하는 고가 원재료이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1
- 고속도로 휴게소서 중기제품 판매 한국도로공사는 1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6곳에 중소기업제품 쇼핑공간 '휴&쇼핑'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휴&쇼핑이 들어서는 휴게소는 △서해안선 화성(목포방향) △경부선 칠곡(부산방향) △서해안선 고창(시흥방향) △중앙선 원주(춘천방향) △대전통영선 인삼랜드(하남방향) 등이다. 진영휴게소는 내년 3월 1일부터 영업한다. 이들 휴게소에는 약 100개 중소업체의 800개 제품이 선 보인다.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