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교직원공제회 김평수 이사장 최근 저금리 경제구조가 정기화되면서 연기금 등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 등 과거 경영도구들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직원공제회도 이런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내실경영을 강조하는 신임 김평수 이사장을 만나 저금리 시대의 경영 비전과 계획 그리고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공제회는 매년 최대 경영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재 경영현황은. 우리 교직원공제회는 올해도 외형과 내실 양 측면에서 모두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총 자산은 9월말 현재 지난해 보다 7373억원 증가한 10조6822억원에 달한다. 또 수익은 9월말 현재 5197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수익 6413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제회는 특히 올해 보험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인 ‘에듀카’는 출범한지 11개월 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생명보험 부문도 마찬가지다. 지난 달 국내 최저의 보험료로 최고의 보상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속형 정기 보험상품인 ‘교육가족 정기공제’를 출시해 교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공제회는 현재 SOC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업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 교직원공제회는 그동안 SOC 민간투자 사업의 모범적 사례로 자주 언급될 만큼 이 부문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 SOC 민간투자 사업의 효시인 신공항 고속도로의 최대 지분을 확보했는가 하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인천 천마터널 등 각종 건설사업을 비롯해 서울시 신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과 같은 하이테크 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해 현재 총 9개 SOC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제회는 회원들의 미래를 보장해야 하는 기업이라 장기간에 걸친 고수익이 필수적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최장 30년 이상 안정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SOC 민간투자 사업이야 말로 공제회에 가장 잘 맞는 사업이다. 게다가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니 기금운용의 공공성 면에서도 잘 맞아 떨어진다. 현재 공제회가 참여한 SOC 사업은 모두 10% 이상, 최고 16%까지의 수익률을 보장받고 있다. 유사 연기금이나 일반 기업들이 우리 공제회의 SOC 사업을 부러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SOC 민간투자 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사업수주를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운영수익률 보전을 위한 정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기간 동안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수익률 8%를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8% 이상 수익률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사업 이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은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만큼 SOC 사업부문은 지속적으로 신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교육발전을 위해 학교시설 건립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또 용인 구갈PF, 뉴코아 M&A 등과 같이 수익성을 기준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넓혀 나갈 방침이다. 최근 공제회의 부대시설이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 골프장 등 회원들이 쉽게 즐기기 어려운 고가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을 비롯해 공제회가 운영하고 있는 5개 호텔은 회원복지시설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기금운영에 따른 수익까지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회원 복지혜택 확대와 수익 확보를 동시에 얻어내기란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수익을 늘리자니 회원에 대한 혜택이 줄고 혜택을 늘리면 수익이 감소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개 호텔의 운영 방향을 두 가지로 분리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웠다. 초특급호텔인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은 교육가족의 자긍심을 북돋울 수 있도록 세계 정상의 프리미엄급 호텔로 키우면서 수익면에 좀 더 치중하는 방향으로 경영할 생각이다. 반면 서울·경주·설악교육문화회관과 지리산 가족호텔은 회원들에게 더 많은 할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여주에 건립하고 있는 골프장의 경우는 고수익과 회원복지혜택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골프장 사업은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사업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장 사업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바탕으로 실버타운, 콘도미니엄, 스키장 등 우리 교육가족이 삶의 여유와 기쁨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교직원 종합레저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국감에서 공제회의 사업 확대에 대해 ‘문어발 식’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한 공제회의 입장은 무엇인가. 현재 공제회는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은 5.75%의 금리(급여율)를 보장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급여율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현재 경제상황에서 유가증권 위주의 자금운용만으로 이런 급여율은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회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지원하는 각종 부조금이나 무이자 대여 지급, 지정 할인병원 운영, 무료 법률상담소 운영 등 복지서비스 모두가 수익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다. 이처럼 높은 급여율을 보장하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선 다변화가 필수다. 30년 이상을 공직에 몸담았는데 공직자에서 경영자로의 변신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또 이사장 취임이후 세운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37년여 동안 몸담았던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현대의 기업이 가장 중요시하는 투명경영이 일맥상통한다고 믿는다. 더욱이 교직원공제회와 같은 공기업의 경우는 이러한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일반 기업보다도 더욱 투명한 경영, 교육가족의 신뢰를 잃지 않는 건실한 경영, 순간의 이윤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확고히 구축하는 경영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취임사를 통해서도 밝혔지만 내가 무엇보다도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투명경영이다. 투명경영이야말로 나의 첫 번째 경영원칙이자 철학이다. 나는 이사장으로서 회원들에게 고용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나뿐 아니라 우리 임직원 모두가 회원들이 한 푼 한 푼 모은 소중한 재산을 위탁받아 철저하게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나는 이같은 ‘선량한 관리자의 책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다. 특히 조그만 티도 발견할 수 없는 깨끗한 경영을 해나갈 각오다. 이를 위해 공제회 본부는 물론 7개 산하 사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명경영 체제 확립과 함께 회원복지 프로그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회원이야 말로 공제회의 주인이자 근간이다. 회원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도와드리는 공제회, 회원이 원하는 것을 먼저 마련해 드리는 공제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미 각종 재해 부조금과 무이자 대여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무주택 회원을 위해 저렴한 이자율로 대여해 주는 전세자금 대출의 상한선도 높일 계획이다. 투명경영과 회원복지 확대, 이 두 가지가 공제회 경영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들이다. 나는 이 두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삼아 공제회가 이룩한 외형적인 성장에 걸 맞는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나갈 것이다. 또 회원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많이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 각자가 맡은 부분에서 최고를 자부할 수 있도록 구성원의 전문성을 함양해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감으로써 교직원공제회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 김평수 이사장은 -동아대 사회학과·고려대 교육대학원졸 -1995년 교육부 총무과장, 1996~1997년 강원·경기도 부교육감, 1999년 국무총리국무조정실 교 2004-11-05
- 제네릭(개량신약)이란 제네릭(개량신약)은 기존 오리지널 신약의 주요성분이 같아 효능이나 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다른 신규제제나 신규제형으로 제조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좁은 국내제약사들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와 인력, 기간을 투입해야 하는 신약개발보다 개량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오리지널 신약의 경우 1개 신약을 개발하는데 매년 1000억원씩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데 반해 개량신약의 경우 50억원 안팎의 개발비용과 5년 정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다. 지난 2001년 경구용 항진균제 시장을 놓고 오리지널인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와 제네릭을 출시한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중외제약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법정소송까지 간 장기이식면역억제제 부문은 한국노바티스와 종근당이 시장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초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인 한국MSD의 조코에 맞서 한미약품과 CJ, 보령제약, 동아제약, 종근당 등 국내 대형 제약사 10여개가 잇달아 제네릭 제품들을 출시했다. 국내 제약업체 제네릭 제품이 1년만에 38.5% 점유율을 보이는 등 여러 부문에서 국내 제약사 제네릭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4-11-03
- ‘정기적 모임 있다’ 80% 조사에 참여한 수도권 3050 중산층 여성들은 자신만을 위해 하루 평균 149.9분을, 생활비 중 12.71%를 쓴다. 또 43.4%가 ‘남편이 모르는 나만의 돈’을 가지고 있으며 그 평균금액은 2천27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하루 중 본인만을 이해 사용하는 시간’에 대한 답변으로는 2~3시간미만이 28.6%, 1~2시간미만이 25.4%로 과반수이상의 여성이 자신만을 위해 하루 1시간 이상, 3시간미만의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시간30분 정도를 자신만을 위해 쓴다고 답했다. 전체 생활비 중 자신만을 위해 쓰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서는 생활비의 10~20%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이 41.6%로 가장 많았고, 5~10%미만이 25.3%로 뒤를 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강남·서초지역에 거주할수록 약간 높게 나왔다. 본인을 위한 지출은 옷값(23.28%)이 가장 많았고, 화장품(17.71%), 여가 및 취미활동비(14.45%), 친목·교제비(15.80%), 문화생활비(11.06%), 나만의 비자금 또는 저축투자(10.36%) 등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80%정도가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모임과 단체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엄마’로 살지만 자신의 사회적인 끈도 놓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모임은 역시 동창모임(44.0%), 그 뒤를 지역주부모임(10.6%), 종교모임(8.7%), 취미모임(7.5%), 학부모모임(4.7%), 인터넷동호회(2.7%)가 이었고 시민·여성단체회원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0.4%로 극소수였다. 참여하는 모임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20.5%였다. ‘남편이 모르는 나만의 돈(비자금) 또는 재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1천150명의 응답자 중 43.4%가 ‘있다’고 답했다. ‘있다’고 답한 사람들을 연령별로 보면, 30대보다 40,50대가 더 많았으며, 강남·서초지역 여성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높았다.(강남·서초 55.4% / 분당 45.2% / 일산 29.9%) 자신만의 돈(재산)이 있다고 응답한 499명의 비자금 평균 금액은 2천272만원. 연령별로는 50대(3천334만원)가,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지역(3천293만원)이 평균보다 높았다. /기획·정리 이은희 기자 eunny@naeil.com 2004-11-03
- 탤런트 최민수, 손배소 패소 서울 남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 이원규 부장판사)는 28일 드라마에서 아버지 고 최무룡씨가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탤런트 최민수(42)씨가 SBS와 드라마PD를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정인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의 충돌이 있게 마련”이라며 “작가의 명예훼손 비방의 의도 등을 참작해 사소한 부분이 아니라 드라마 전체의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고인이 폭행당하는 드라마 장면은 동아일보 등 당시 신문기사, 유지광의 자서전 ‘대명’, ‘한국혁명재판사’ 등에도 나오는 수긍할만한 내용”이라며 “고의나 실수로 명예훼손을 한 것으로 볼 수 없어 작가와 제작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형법에서는 생존자와 달리 죽은 사람의 경우에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는 경우에 한정해 명예훼손죄를 인정하고 있다. /윤영철 기자 2004-10-29
- ‘이해찬 대선프로그램’ 본격 시동? 이해찬 총리의 연이은 대야 강경발언의 발언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 명확한 정세판단과 정교한 논리를 자랑하는 이 총리가 어떤 생각으로 ‘야당을 자극했느냐’ 하는 것. 5선의원으로 여야간 대화법에도 익숙한 이 총리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야당과 각을 세우는데는 분명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2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의 이 총리의 태도는 여권 내부에서조차 예상치 못한 것이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애초 여권 내부에서는 이 총리가 답변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대정부 질문 하루 전인 27일 참여정부 핵심요직을 지낸 모 중진의원은 “여당 의원이건, 야당의원이건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 문제를 거론하고, 이 총리가 답변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며 “그게 정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이 중진의원의 기대를 보기좋게 뭉개버렸다. 이 총리는 여야의원들의 “한나라당은 국민이 잘 알듯 지하실에서 차떼기하고 고속도로에서 수백억원을 받은 당” “한나라당은 다수의 힘으로 다른 의원들의 투표를 방해하면서 대통령을 탄핵해 헌재에 회부하지 않았느냐”는 강경한 어조로 역공을 취했다. ◆‘개혁위기감’ 설득력 약해 =28일 국회에서 보여준 이 총리의 태도는 지난 18일 유럽 순방 중 했던 얘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에도 술자리를 빌리기는 했지만 ‘취중진담’이 아니라 ‘의도적인 발언’이었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 총리가 왜 이처럼 정치권 갈등의 선봉에 설까. 이 총리 주변에서는 ‘개혁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참여정부의 중심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이전이 헌재의 결정으로 무산위기에 놓인 데다,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다른 개혁정책들도 저항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의지를 내보이고 싶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해석은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 매사를 꼼꼼히 계산해 다음 한 수를 놓는 스타일의 이 총리가, 자신의 발언이나 태도가 개혁정책의 실현이나 정국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4대개혁입법만 해도 ‘날치기’가 아니라면, 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 조용휴 사장은 “이 총리의 발언은 그렇지 않아도 안좋은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총리도 그런 것쯤은 알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레일’을 타라 = 좀더 설득력이 있는 해석은 이 총리의 대선전략의 일환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의도적으로 조선·동아와 한나라당에 대해 각을 세우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28일 열린우리당의 한 인사는 “(이 총리의 언행은) ‘노무현 레일’에 올라타겠다는 계산”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선·동아, 한나라당과의 결연한 태도에 환호하는 ‘친노 핵심그룹’의 지지를 확보함로써 자연스럽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 총리는 지난 총선 직후 노 대통령이 만든 정국흐름 속에서,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예비 대선주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총선 직후 노 대통령은 ‘대선주자 관리’라는 명분으로 김근태 정동영 장관을 당에서 빼내면서 그 공백을 이 총리에게 맡기려고 한 바 있다. 그후 노 대통령은 여론에 밀려 ‘김혁규 카드’ 대신 ‘이해찬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 총리는 김근태 정동영 장관과 함께 명실상부한 여권의 대선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그동안 이 총리는 틈날 때마다 “대선에 관심없다”고 말했지만, 이 총리 주변에서 이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개혁당 그룹 기반으로 당내 안착 가능성” = 더구나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판정으로 충청도 정서가 결집하고 있는 것도 이 지역 출신의 이 총리에게 또 다른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JP가 ‘충청도 핫바지론’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했던 것처럼, 행정수도 이전 위헌을 둘러싼 충청권의 응집은 이 총리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 조건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총리가 유럽순방 당시 미리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 분위기를 알고 조선·동아일보와 한나라당에 각을 세웠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국정원이 이 총리가 발언한 18일보다 사흘 앞선 15일, 헌재의 분위기를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이 총리도 이런 기류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유럽 발언은 차치하고라도, 이 총리의 28일 국회 발언은 행정수도 이전 무산에 대한 충청권의 기류가 반영됐다는 것만은 쉽게 미뤄 짐작되는 부분이다. 어쨌건 분노하는 충청권과 ‘조선·동아, 한나라당과의 각 세우기를 주문하는’ 핵심 노무현 지지층을 좌우로 세울 수만 있다면, 이 총리는 여권 내 어떤 주자보다 확고한 입지를 가지게 되는 것만은 명약관화하다. 사실 이 총리의 행보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 여권 내 예비주자군 주변이다. 28일 여권 모 예비주자의 한 측근인사는 “향후 이 총리는 유시민 의원 등이 주도하는 개혁당그룹을 기반으로 당 내부에 안착하려고 할 것”이라며 “현재 개혁당그룹이 천·정·신 그룹과 김근태 양쪽을 모두 공격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도 이런 배경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봉우 기자 bawoo@naeil.com 2004-10-29
- 탤런트 최민수, 손배소 패소 서울 남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 이원규 부장판사)는 28일 드라마에서 아버지 고 최무룡씨가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탤런트 최민수(42)씨가 SBS와 드라마PD를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정인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의 충돌이 있게 마련”이라며 “작가의 명예훼손 비방의 의도 등을 참작해 사소한 부분이 아니라 드라마 전체의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고인이 폭행당하는 드라마 장면은 동아일보 등 당시 신문기사, 유지광의 자서전 ‘대명’, ‘한국혁명재판사’ 등에도 나오는 수긍할만한 내용”이라며 “고의나 실수로 명예훼손을 한 것으로 볼 수 없어 작가와 제작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형법에서는 생존자와 달리 죽은 사람의 경우에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는 경우에 한정해 명예훼손죄를 인정하고 있다. 윤영철 기자 2004-10-29
- 아테네올림픽 홍보사절단에 공로패 아테네올림픽 기간동안 우리나라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친 ‘다이내믹 코리아거리공연 홍보사절단’이 27일 오후 국정홍보처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는다. 국정홍보처는 홍보사절단이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패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로패는 중앙대 힙합동아리 다시사이드, 풍물팀 아리코리아, 홍보사업대행사 (주)멘테크 등의 관계자 14명에게 수여된다. 2004-10-27
- 안산시 상록구 사1동 주민자치센터, 어머니독서회 그림자극 상영 안산시 상록구 사1동 주민자치센터 어머니 독서회 메아리(책읽어주는 엄마모임)는 지난 25일 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일곱마리 눈먼생쥐’를 상영했다. 그림자극 상영회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8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날 참석한 어린이에게 들또 다른 각도로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조희천 위원장은 “독서의 획일화된 방법을 벗어나 다양하게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주민자치센터내 어머니독서회 동아리의 기능을 활성화하기위해 상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행사를 자주 갖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4-10-26
- 흡연 저연령화 추세 나타나 서울지역 고교생들의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초등생과 중학생들의 흡연율이 소폭 증가하는 등 흡연의 저연령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운동 서울협의회’에 의뢰해 지난 7월 2999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실태를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초등생흡연율은 지난 2002년 6월 1.1%에서 작년 6월 0.1%로 줄어들었으나 올해에는 1.3%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02년 4.2%에서 지난해 2.2%로 다소 줄어드는 듯 했던 중학생 흡연율도 올해는 3.1%로 소폭 늘어났다. 초등생에 비해 고교생 흡연율은 지난 2001년 6월 23.7%에서 2002년 6월 16.9%, 2003년 6월 12.9%, 올해 9.4%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업계 고교생들의 흡연율이 지난 2001년 45.7%, 2002년 34.8%, 2003년 22.8%에서 올해 6월 19.7%로 조사되는 등 2002년부터 추진해 온 학교 울타리 안 금연구역 지정, 금연교실 운영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을 강화하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흡연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초등생의 경우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요청은 물론 학부모 금연 솔선하기 계몽운동, 평생 금연서약서 작성 등의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금연도우미 지정, 금연운동 동아리 운영, 금연 편지쓰기, 흡연 해독교실 운영, 금연신문 만들기 등의 행사도 열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담배를 끊었던 저연령 학생들이 다시 담배를 피우면서 흡연율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며 “저연령의 경우 흡연에 대한 의지가 약한 만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10-21
- 부천시의회, ‘현장방문’ 핑계로 나들이 경기도 부천시의회가 임시회 회기중 ‘현장방문’을 핑계로 ‘집단 나들이’를 떠났다는 지적이 제기돼 비난이 일고 있다. 20일 부천시의회 기획재정, 행정복지, 건설교통 3개 상임위 소속 의원 27명과 의회 공무원 6명 등 33명(방문단장 김삼중 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2004 주민자치센터 국제박람회’ 참관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이번 방문은 제 115회 임시회 회기중 상임위원회 ‘현장방문’ 활동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의회 안팎에서는 ‘현장방문’을 핑계로 의원들이 회기 중에 집단 나들이를 떠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현장방문’은 의회에 상정된 안건심사를 위해 현장조사활동을 벌이거나 의정활동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뤄지는데 반해 이번 박람회 참가목적이 이번 임시회 안건심사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굳이 필요하다면 주민자치센터 업무와 관련된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만 참관하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 방문단에 참여한 한 시의원은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주체인 주민자치위원들과 소관 상임위원들만 참여하면 될 텐데 거의 모든 의원이 제주도까지 간다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주민자치센터 국제박람회는 시의회 방문단 33명을 제외하고도 부천시 전체 37개동에서 주민자치위원 등 민간인 153명, 구·시 공무원 43명 등 196명이 참관하고 있다. 방문단 일정도 21일 주민자치센터 전시관 방문 2시간, 우수동아리 발표회 90분을 제외하면 개막식 참관과 제주시장 환영만찬, 위원회별 식사 등 식사와 이동시간이 주를 이룬다. 비용도 교통비등을 고려해 1인당 최소 20만원씩만 잡아도 660만원이나 든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서민들은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시의원들이 과도한 일정으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은 주민자치위원회 고문도 맡고 있어 주민자치센터의 우수사례를 견학하고 행사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천=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