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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단체, 대학의 ‘봉’인가 대학유치에 나선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대학들의 도를 넘는 행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때 지역개발의 보증수표로 통하던 대학유치가 오히려 지자체 도시계획에 혼선을 주는 등 발목을 잡고 있다. ◆파주시 “법적 책임 반드시 묻겠다” = 이화여대가 캠퍼스 추진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시. 시는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혼란에 빠졌다. 파주시는 지난 5년간 추진해온 도시계획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파주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시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우롱’ ‘참담’ ‘분노’ 등 격앙된 단어가 모두 동원됐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법적 당사자인 이대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법정은 물론 매일 이대 앞으로 가 시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 캠퍼스가 예정돼 있던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월롱면 영태리 주민들로 구성된 ‘이대유치 시민추진위원회’는 19일 이대 정문 앞에서 ‘이대 파주캠퍼스 건립 촉구 및 조성포기 규탄대회’를 열고 삭발식을 강행했다. 서창배 시민추진위원장은 “이대는 파주캠퍼스 포기를 사죄하고 다시 협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이대는 그동안 주민들이 입은 재산권 제한 등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수년간 학원용지로 묶이면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았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앙대 검단캠퍼스도 표류하기는 마찬가지다.인천시와 중앙대는 지난해 2월 검단신도시에 대학과 대학병원을 짓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새로 들어선 송영길 인천시장이 이 양해각서를 문제 삼았다. 문제가 된 각서 내용은 인천시가 중앙대에 건립비용 2000억원을 지원하고 그나마 학교부지 토지대금도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매각한 뒤 납부한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막대한 부채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 형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파국원인, 학원 역할보다 수익사업으로 접근하기 때문” = 지자체가 대학유치에 목을 매는 이유는 대학만큼 대규모 소비집단을 짧은 시간 안에 모을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이 지역개발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학의 요구가 도를 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른 특혜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지자체는 대학의 봉”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파주시가 대표적 사례다. 파주시는 그동안 캠퍼스 조성의 발목을 잡던 땅값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당초 국방부가 제시한 땅값 1700억원을 1114억원으로 떨어뜨렸고 이대가 요구한 652억원과의 차액도 경기도가 보전해준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이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수포로 돌아갔고 해당 지역 도시계획은 새로 짜야할 판이다. 더구나 포기설이 나온 이후 제대로 된 면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역개발에 목을 맨 지자체 단체장들도 도마에 올랐다. 인천시는 지방선거 직전 전임 안상수 시장이 맺은 양해각서를 두고 “선거를 위해 불평등 각서를 체결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대학유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학들이 학원의 역할보다 장기적 수익사업 차원으로 캠퍼스 문제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중부발전, 수도권 최대 태양광발전소 준공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내에 설비용량 1300kW 규모의 '서울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중부발전은 2007년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맺고 총 사업비 57억 원을 들여 작년 9월 착공, 지난 20일 발전소를 완공했다.서울태양광 발전소는 수도권에서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 규모로, 하루 4370kWh의 전력을 생산해 송전할 예정이다. 520여 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야당 “낙인·위헌투표 불참으로 심판” 민주당 등 야당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대대적인 투표거부운동을 벌였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주민투표에 불참해야 하는 7대 이유'를 들어 투표거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서울시민이 주민투표에 참여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며 "그것은 통과되서는 안될 '나쁜 투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주민투표 불참의 이유로 △가난한 아이들 가슴에 상처를 주는 '낙인 투표' △현재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받는 아이들에게 밥값을 받는 '징수 투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의무교육의 하나인 학교급식을 부자복지로 매도하는 '위헌 투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연출 투표' 등 7가지를 들었다.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23일 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에 나와 "마지막까지 주민투표의 부당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 오 시장이 시장직 연계선언으로 투표율이 약간 오를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나쁜 시장은 나쁜 투표지만, 착한 시민은 착한 거부를 한다는 구호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쁜투표거부 운동본부' 등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은 23일 오전 서울지역 모든 지하철역에서 투표불참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정치권 시선은 벌써 주민투표 이후로 재보선 시기 놓고 '갑론을박' … "내년 4월로 미루자" "10월선거로 심판론 김빼자"8·24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시선은 이미 투표 이후에 꽂힌 모습이다. 여권은 겉으로는 '오세훈 구하기'에 다걸기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주민투표 이후 열릴 가능성이 있는 서울시장 재보선에 더 관심이 쏠려 있다. 재보선 시기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야권도 주민투표 불참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한편으론 재보선 시나리오 작성에 눈길을 주고 있다. 여권의 표정은 복잡하다. 일단 주민투표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 시장이 주민투표와 시장직을 연계시키면서 불만이 폭발할 뻔 했지만 "이제 와서 반대해봤자 뭐 하겠냐"는 식으로 정리됐다. 여권에선 투표율 33.3%를 넘어 승리한다면 '본전'이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데 무게가 쏠려 있다. 20%대 투표율로 투표함도 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적전분열로 비칠까 말을 못할 뿐이다. 따라서 투표 독려보단 서울시장직의 행방에 더 관심이 쏠려 있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여권 수뇌부는 "시장직 사퇴 불가"에 방점을 찍고 있다. 투표율 미달은 "민주당 책임"인 만큼 오 시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서울시장 재보선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10월이든 또는 내년 4월이든 재보선을 치르게 되면 여당에게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이들은 만약 재보선을 치르더라도 오 시장이 사표를 10월 1일(10월 재보선 실시를 위한 사퇴시한) 이후에 제출해 선거를 내년 4월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10월 재보선에서 패하면 이명박정권과 홍준표 체제가 조기 레임덕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6개월쯤 시간을 벌면서 묘수를 찾자는 것이다. 반면 서울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선 "차라리 10월에 재보선을 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내년 4월에 총선과 재보선을 한꺼번에 치르면 정권심판론이 극대화될 수 있다"며 "10월에 (재보선을) 치러서 심판론의 김을 한번 빼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빼기론이다. 당초 내년 4월론에 쏠렸던 청와대도 10월론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10월 재보선을 통해 복지논쟁을 한차례 더 벌이면 총선에서 (복지) 충격파를 줄일 수 있다"며 "만약 10월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지더라도 (총선에서)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0월 재보선론에 무게를 실은 것. 다만 윤 실장은 "청와대의 레임덕 우려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 부담 등이 복잡하게 작용해 (여권이) 10월 재보선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야권은 주민투표 불참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투표가 무산될 경우 오 시장의 즉각 사퇴를 압박할 계획이다. 10월 재보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문제는 10월 재보선을 어떻게 치르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논의 중인 야권통합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야당들이 단일후보를 통해 야권통합의 시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얘기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자기주도학습, 계획을 세웠으면 이제는 실천이 중요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대역전 프로젝트>--------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 웬만한 노력으로는 역전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미 앞서 가는 학생들은 가속도가 붙어 더 빨리 앞으로 내딛는 듯하다. 이쯤 되면 초등학교, 중학교 때 다져놓지 못한 실력을 한탄하며 "역전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전은 있다" 4주 기획으로 EBS ''공부의 왕도'' 정영미 제작팀장과 함께 자기주도학습의 비법을 소개한다. 자, 이제 대역전의 문을 두드려보자. <4주 기획 연재순서>① 공부 못할 수밖에 없는 유형에서 벗어나기②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달라진 나를 만난다③ 계획표를 잘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④ 계획을 세웠으면 이제는 실천이 중요-------------------------------------------- 계획을 세웠으면 이제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실천이란 공부만이 아니라 공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시간 관리, 생활 관리, 마음가짐 관리가 모두 실천이다. 실천은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일으켜야 궤도에 오르며, 그래야만 성적도 오르게 된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공부할 것인가. 애써 만든 계획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지금부터 단계별로 하나하나 살펴보자. 실천 1단계 - 처음 3일, 3주, 3개월이 중요처음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면 3·3·3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의 성패가 3·3·3에 달려 있다. 그럼 3·3·3이란 무엇일까. 3일, 3주, 3개월을 의미한다. # 3일 :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다.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 일이라 해도 3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뜻이다. 결심 끝에 시작한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해도 역시 3일쯤이면 한계 상황에 부딪힌다. 첫날부터 계획을 어기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점차 계획을 지키기 힘들어지고 피로감과 갑갑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당연한 과정이므로 자책하지 말고 대처방안을 찾도록 한다. ''계획표상 쉬는 시간은 아니지만 억지 공부를 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니 잠시 쉬는 것이 낳겠지''라는 생각은 첫 3일 동안 가장 경계해야할 태도다. 아직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10분의 유혹은 그대로 1~2시간으로 이어지고 만다. 따라서 첫 3일 동안은 피로감이 몰려와도, 집중력이 떨어져도 일단 계획표대로 움직여야 한다.예상 밖의 일로 시간을 허비했을 경우 그 시간에 연연해하지 말고 속히 계획표대로 돌아와야 한다. 허비한 시간까지 보충하려고 잠을 줄이거나 휴식시간을 없애면 계획은 엉망이 되고 만다.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주워 담을 수 없다. 흘러가 버린 시간은 잊고 책상 앞에 앉는 순간부터 다시 계획에 집중한다.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때도 첫 번째 3일이지만, 공부를 포기하는 것도 이 기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공부의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부분보다는 잘된 부분을 보려고 노력하고 행동에 집중한다. 3일 동안 실천한 내용은 정직하게 점검한다. 이 기간의 평가 작업은 앞으로 이어질 자기주도학습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 # 3주 : 첫 3일이 마음가짐 관리가 중요한 시기였다면 첫 3주는 본격적인 시간 관리와 생활 관리가 이뤄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학습습관을 위해 투자해야한다. 어떤 습관을 만들면 좋을지 살피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어떤 방법이든 머릿속에 떠올랐다면 시도해 본다. 누군가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면 한번 해본다. 지금까지의 공부 방법이 못마땅하다면 과감하게 바꿔본다. 이런 실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첫 번째 3주다. 또한 이 시기에는 실천의 양을 늘리기 위한 훈련을 해야 한다. 3주 동안 서서히 실천의 양이 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주도학습을 정착시키는 데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첫 1주를 지낸 뒤 계획이 너무 무리하게 세워진 것이 아닌지 점검한다. 두 번째 주에는 계획을 조금 더 실천에 적합하게 수정한 뒤 진행해 본다. 이때 실천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공부하려는 의지를 무너뜨리는 방해요인들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두 번째 주에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때 경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고 공부계획을 잠시 중단하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은 약보다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 3주는 곁눈질도 하지 말고 공부에 올인해야 공부습관을 만들 방법이 보이고, 실제 습관을 만들 수 있다. # 3개월 : 3주를 무사히 넘겼다면 웃어도 좋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맨다. 자기주도학습을 언제부터 시작하든 3개월을 보내는 동안 시험을 만나게 된다. 시험이 다가오면 기존에 진행하던 공부계획은 잠시 중단하고 시험 계획을 따로 세워야 한다. 시험 계획은 일반 계획에 비해 공부의 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공부하는 시간도 늘려야 한다. 아직 자기주도학습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라면 시험 기간에는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등급을 올려야할 과목으로 주력 과목을 정하고, 이 과목들에 시간을 집중 배치한다. 아무리 공부의 양이 많더라도 무리한 계획은 안 된다. 무리한 계획은 실천을 방해하는 핵심요인이다.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양을 정하고 이에 매진한다. 시험이 다가오면 시간 관리나 생활 관리도 평소와는 달라져야 한다. 시험 기간인데도 계획표대로 하겠다고 쉬는 시간에 푹 쉬고, 야간 자율학습 전에 운동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공부에 관심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기간에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의 첫 3개월 동안 만나게 되는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시험 결과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을 지속시킬 수도 중도 탈락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끝나면 하루 이틀 정도 밀린 잠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오래 끌지 말고 바로 초기 계획대로 복귀해야 한다. 특히 수면시간 유지는 생활리듬과 학습 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당장 급한 것이 없더라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좋다. 틀린 시험문제의 오답노트를 만든다거나 영어 단어 외우기, 쉬운 수학문제 풀기 등 단순한 공부를 하는 것도 빠르게 공부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천 2단계 - 다시 실행한다# 공부계획의 수정 :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은 언제나 공부 계획이다. 하나의 단계를 넘을 때마다 공부계획은 끊임없이 수정되고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이 수정은 실천의 결과를 토대로 해야 한다. 실천한 결과를 점검하고 평가한 뒤 그 부족함을 메우고 한걸음 더 앞서 나가기 위한 수정이 돼야 한다.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수정하는 것보다는 공부의 연속성을 위해 주간 단위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아 성적이 하락했다면 조금 더 실천 가능하도록 공부 분량과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이 수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실천력이 50퍼센트 이상인데 성적이 하락했다면, 나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한 계획이었는지, 공부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한다.만약 공부시간을 늘리고자 한다면 그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새롭게 더 공부할 것들이 눈에 보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면서 공부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면 공부시간과 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계획을 완벽하게 실천하기 위해 애쓰다 보니 예상된 시간을 넘겨버렸다면 아직 계획을 수정해선 안 된다.# 슬럼프 극복하기 : 공부를 하다보면 누구나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대체로 시험 성적이 하락하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슬럼프는 찾아온다. 불안과 걱정, 실패와 좌절 2011-08-22
- 서울지역 외고 11월 21일 원서접수 전년보다 모집정원 줄어 … 이중지원 금지 고려해야2012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원서접수를 3개월 앞두고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모집요강이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됐다.서울지역 외고들에 따르면 원서접수는 6개교 모두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다. 1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는 24일에 있으며 2단계 면접은 11월 28일에, 최종 합격자는 11월 30일에 발표된다.학교별 모집인원은 학급당 정원이 전년도 33명에서 올해 31명으로 2명 감소한 관계로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한영외고 각 372명(12학급), 서울외고 310명(10학급), 이화외고 186명 등 1984명이다. 이는 전년도 모집인원 2112명에 비해 128명(6.1%)이 감소한 것이다.특히 6개 외고의 올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총 1685명으로 전년의 1899명에 비해 214명(11.3%) 감소했다. 이는 사회적배려대상자 모집인원이 정원의 15%(전년도 10%)로 늘어났기 때문이다.학교별로 보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대원·대일·명덕·한영외고 등이 각각 40명 줄었으며 서울외고는 34명, 이화외고는 20명 감소했다. 이에 반해 사회적배려대상자 모집인원은 총 299명으로 전년의 213명에 비해 86명이 늘었다.전형방법을 살펴보면 전년과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는 2·3학년 4개 학기 영어 내신성적(160점)과 출결(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출결은 감점제로 되어 무단결석 하루 당 1점이 감점되고 최대감점은 10점이다.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면접(4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은 학습계획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자기주도 학습과정·진로계획 20점, 봉사·체험활동 10점, 독서활동 10점을 반영한다.모집은 학교별로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등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지역 제한에 따라 서울지역 출신과 외고가 없는 타 지역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 수급권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포함) 가구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단 경제적 배려대상자가 모집정원에 미달할 경우 비경제적 배려대상자로 충원할 수 있다.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 인원 중 다자녀가구 자녀는 과별 최대 모집인원을 정해 해당 정원의 30% 이내로 제한한다. 이중 지원도 금지돼 다른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나 자율형·자립형 사립고 등에 중복 지원을 할 수가 없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이사는 "올해도 영어 내신과 자기주도학습 전형 면접으로 선발하는 관계로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영어 내신만으로 모집인원의 1.5배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에서 합격 가능한 학교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전년도 입시 결과로 보면 합격자의 영어 내신 평균은 1.5등급 정도"라며 "올해는 모집인원이 축소되고, 비교내신을 받는 국제중 출신자가 지원하게 되어 내신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전직 게임회사 CEO 고평석씨, 온라인게임을 고발하다 "아이들 게임에 중독시키는 게 목표"스스로 게임중독 체험후 실상 고발 … 자녀 게임중독 탈출법 상세 소개전직 게임회사 CEO가 온라인게임의 실상을 고발하는 책을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고평석씨다. 고씨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거의 모든 게임회사가 아이들을 게임에 중독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고백했다. 그는 당초 게임이 미래의 레저이자 성장동력이란 확신으로 가득찬 게임회사 CEO였다. 그러나 게임을 알아갈수록 회의가 커져갔다. 게임이 아이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것을 실제 사례와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그는 "게임의 본질에 대해 더 정확히 알고 싶어서 게임 체험실험을 5개월 동안 매일 1시간씩 해보았다"고 밝혔다.◆계속되는 패배가 흥미 떨어뜨려 = 고씨는 게임회사 CEO이긴 했지만 평소 게임을 하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게임에 아무리 빠져도 중독까지 가지는 않을거야'라고 확신했다. 오히려 실험을 앞두고 게임에 중독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들기까지 했다.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던 온라인게임 중 축구게임을 실험대상으로 골랐다. 스포츠게임이라 게임분위기가 그리 어둡지 않고, 게임의 룰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되는 점이 이 게임을 고른 이유다.2010년 10월, 드디어 본격적인 실험에 돌입했다. 그런데 며칠 만에 게임을 하는 게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고씨는 "특히 처음 며칠 나를 지치게 한 것은 게임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며 "계속되는 패배는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중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11월, 실험을 시작한 지 두달째에 접어들면서 차츰 상대와의 대결에서 이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임에 시간을 들인 만큼 노력의 대가가 뒤따른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는 순간, 이제부터는 게임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게임속 행동 해보고 싶은 충동" = 11월 어느날, 고씨는 "처음에는 게임을 끝내고 나서 어지럼증이 1~2시간 지속됐다"며 "이 실험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2011년 3월에는 어지럼증이 무려 5~6시간 지속됐다"고 말했다.실험을 시작한 지 두 달째 또 다른 증상을 경험했다. 고씨는 "게임을 하고 난 뒤, 게임 속에서 한 행동을 현실에서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애초에 총이나 칼로 상대와 힘을 겨루는 게임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고백했다. 총을 쏘는 게임을 실컷 즐겼다면 분명히 진짜 총을 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또 "게임을 즐긴 한 시간 동안, 나의 뇌는 직접 축구장을 뛰어다닌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게임이 끝난 뒤에도 그 착각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뇌의 이런 착각 상태를 즐긴다"며 "이런 느낌이 강렬하게 드는 게임을 잘 만들어진 게임으로 여긴다"고 말했다.◆"전화도 안받고 아들도 귀찮아" = 승부에 집착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게임 아이템 구입에 관심이 갔다. 그는 "아이템을 사용해 게임을 하면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들이 훨씬 빨리 뛰어다닐 수 있게 됐다"며 "아이템을 살수록 더 좋은 아이템을 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고 고백했다.그는 "아이템이 없을 때는 열 번의 대결 가운데 한 번을 이길까 말까 했는데, 아이템을 사용한 뒤로는 다섯 번쯤 이겼다"며 "이기는 경우가 많으니 게임이 점점 더 재밌어졌다"고 말했다.실험을 시작한 지 3개월쯤 지나자,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백퍼센트 집중하고 싶은 심리상태가 됐다. 그는 "그전까지는 게임 도중 전화를 받고 누가 부르면 대답도 했지만, 12월말부터는 그런 것들이 모두 싫어지고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하고 싶어졌다"며 "심지어 사랑스런 아들이 다가와서 뭐라고 말을 걸어도 짜증이 났다"고 고백했다.그는 "게임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몰입성"이라며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 몰입하게 하는 것, 사실 이것이 게임회사의 과제이자 목표"라고 말했다.◆밥도 안먹고 업무시간에도 게임 = 실험을 시작한 지 4개월쯤 되자, 고씨는 "게임을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몹시 불안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졌다"고 말했다.그는 "회사일이 바빠서 밤늦게까지 게임할 시간을 내지 못할 때는 불안감이 엄습했다"며 "그 불안감으로 인해 예전 같으면 결코 화를 내지 않았을 일에 화를 내고, 이유없이 문을 쾅쾅 닫기도 하는 등 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나도 모르게 자주 분출됐다"고 말했다.고씨는 "내가 직접 겪어보니 게임 때문에 부모님과 충돌하는 아이들의 심정이 생생히 느껴졌다"며 "아이들 역시 게임을 시작한지 3~4개월이 지나면 금단현상이 찾아와 게임을 안하면 불안감을 느낄 것이고, 바로 이때 부모가 게임을 못하게 하면 아이들은 거칠 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마침내 업무시간인 대낮에도 게임을 하게 됐다. 또 처음에는 식사를 거르고 게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아침이나 낮에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애초의 규칙은 완전히 효력이 없어졌다.◆게임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체험 = 실험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나자 이제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굉장히 심한 두통을 경험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게임을 그만두지 않았고, 이제는 실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게임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드디어 게임에 중독이 된 것이다. 그는 마음과 몸이 더 많이 망가지기 전에 이 실험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스스로 결심한 뒤에도 게임을 그만 두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는 "게임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쉬웠고 내 의지로 가능했지만, 게임을 끝내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며 "게임을 끊기 위해 일종의 전쟁을 벌였다"고 고백했다.그는 "이 실험을 통해 게임이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위험하고 더 이상 미래의 스타산업으로 불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10년 동안 꿈과 땀이 서린 게임산업에의 도전을 포기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게임산업의 실상을 고발하는 책을 썼다.◆'게임하지 마' 라고 하면 안돼 = 그는 자신이 게임중독 빠져 탈출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게 '게임중독 탈출법'을 조언했다.그는 "먼저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에게 게임을 조금은 즐기게 해주자'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처럼 게임회사들이 아무 안전장치 없이 게임을 제작해 서비스하는 상황에서는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아이가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면 앞으로 절대로 시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이가 이미 게임을 하고 있다면 안전하고 부드럽게 게임 수렁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자녀에게 절대로 '게임하지 마'라고 말하지 말 것. 둘째, 절대로 '게임하지 말고 공부해'라고 말하지 말 것. 셋째, 게임 대신에 다른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줄 것.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것은 아이들 어깨에 지워진 무거운 스트레스와 게임 자체가 지닌 중독적인 성격 때문이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그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려고 게임을 자연스럽게 찾는다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어른들과 사회에 에스오에스(SOS)를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다른 여가활동을 즐기게 해야 = 그가 제시한 게임중독 탈출법 첫째, 부모와 아이의 애정관계가 강한 경우는 아이의 심리를 파악해 결단을 유도한다. 아이와 함께 테마여행을 가며 '너는 결단력이 강한 아이야'라고 칭찬을 해주며, 다른 여가활동으로 유도를 한다. 둘째, 아이가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경우는 친구들과 함게 여러 2011-08-22
- 천방지축 악동들, 일주일 만에 예절맨 만드는 이곳 한옥 처마 밑에서 아이 둘이 손을 들고 있다. 살짝 물어보니 주먹다짐을 하다가 선생님에게 걸렸단다. 그런데 벌을 서고 있는 이 녀석들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 서로 상대방이 먼저 때렸다고 주장한다. 여기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높은 산뿐이다. 인가 하나 없는 이곳에서 도시 아이들이 복작이는 걸 보면 무슨 사연이 있음에 틀림없다. 저만치서 도포에 망건을 쓴 어른이 수염을 휘날리며 온다. 아이들이 두 손을 배꼽 쪽에 공손히 모으고 인사를 한다. "훈장님 안녕하십니까." 그런데 이 양반 어디서 많이 봤다했더니 방송으로 널리 알려진 청학동 김봉곤 훈장(44)이다. 철원에 뿌리를 내린지 3년째란다. 그가 운영하는 한민족예절학교를 둘러봤다. 효와 예절 가르치는 전통서당교육서울에서 철원을 향해 달린 지 1시간 30여분, 자동차는 울퉁불퉁한 비포장길로 접어들었다. 김봉곤 훈장에게 찾아갈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큰 소리쳤지만, 이내 길을 잘못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적하고 험한 길이 이어지길 한참, 문득 여러 채의 전통 한옥이 눈앞에 나타났다. "임꺽정 산채 같은데." 동행의 농담에 한바탕 웃으며 입구로 들어섰다. 청량한 바람과 우렁찬 계곡 물소리가 우리를 맞는다. 초등생 또래의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십니까." 배꼽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깊숙이 숙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한민족예절학교''다. 청학동에서 20여 년간 몽양당예절학교를 운영했던 김봉곤 훈장이 세웠다. 청학동을 떠난 이후로 김 훈장은 오랫동안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전인교육의 장을 찾아다녔다. 녹음 우거진 계곡과 천수봉에 둘러싸인 이곳은 김 훈장이 6년을 돌아본 끝에 발견한 자리라고 한다. 예절학교는 2008년 3월에 문을 열었다. 약 1만6500제곱미터(5000여 평)의 부지에 학사, 생활관, 강당, 정자, 누각 등 한옥 16채가 들어서 있다. 300여 명이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입교생들은 이곳에서 전통서당교육을 받는다. 효와 예절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몸에 익히는 체험학습이 이루어진다. 지금 대한민국은 유아독존(?兒獨尊) 시대"대한민국은 유아독존(?兒獨尊) 시대다" 녹차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자리에서 김 훈장은 세태를 걱정했다. "요즘 시대는 유아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유아들이 가정을 끌고 학교를 끌고 사회를 끌고 간다. 모두 그들 앞에서 끌려가고 있다. 미성년이 뭐냐, 못할 미(未,) 이룰 성(成이)다. 지적으로,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교양적으로 모든 면에서 성숙하지 못한, 완성되지 못한 상태라서 미성이다. 절대적인 교육이 필요한 대상인데 그들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다. 엄청나게 잘못된 일이다.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요즘 애들 합리성도 없고 상식도 없다. 이기주의자들일 뿐이다." 그는 지리산에서 교육할 때보다도 요즘 아이들이 더 배려심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배려하지 않는 게 아예 기본이 되었단다. "배려란 짝 배(配), 생각할 려(慮). 짝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짝은 그냥 짝이 될 수 없다. 서로 마음에 들어야 짝이 된다. 짝 사이에는 참여도 있고 규칙도 있고 인내도 있어야 한다. 서로 기다려주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짝이 되는 거다. 부모?자식, 선생?제자, 직장 동료가 서로서로 좋은 짝이 되려면 그 사이에 예절이 있어야 한다. 예절의 큰 정신이 배려다."그런데 여기 오는 애들 대부분이 남이야 피해를 보든 말든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행동한단다. ''너는 너고 나는 나, 부모는 부모고 나는 나''라는 식이다. 내 집 자식, 남의 자식 할 것 없이 이기주의가 하나의 문화가 되어 있다."일본에서는 유치원에서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고 가르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무엇을 심어주고 있나."그는 입시위주의 교육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적이 최고라고 가르친다. 인성과 예절교육은 뒷전이다. 효나 예는 올바른 가치로 대접받지도 못한다. 부모는 아이를 비추는 거울김 훈장은 아이들이 해가 갈수록 산만해 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얄팍하고 말장난하고 현란하고 반짝거리기만 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만연을 해서, 과정도 빨리 가고 결과도 빨리 내야 되고 이렇게 주마간산 격으로 가다보니 애들이 산만하다고 말한다. 수업 시간에 애들을 보면 정신이 없다. 눈이 왔다갔다 돌아다니고 손을 가만히 두지를 못한다.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한다. "손 모아서 무릎에 가만히 두어라. 그것이 앉는 예절이니라, 손 예절이니라, 손도 예절이 있어, 교육을 시켜야 돼. 지금 손장난하는 시간 아니니까 가만히 두는 것이여" 하고 가르치면 "네~~~" 대답하고는 5초도 못가서 다시 움직인단다. 선생이 정신이 산만해져서 교육을 못할 지경이라는 거다. 김 훈장은 이를 정적인 교육이 없고, 아이들이 재미와 흥미 위주의 교육에만 길들여진 탓이라고 진단한다. "애들이 재미없다고 말하면 거기서 스톱시킨다. 그렇지만 재미와 교육과 진리와 철학과 흥미는 서로 다른 거다. 구분을 해야 한다. 교육을 재미로 하는 게 말이나 되나. 그럼 게임하고 오락하지. 교회에서 목사가 설교를 재미로 하나, 절에서 스님이 부처님 말씀을 재미로 하는가. 재미로 들으러 가는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진리는 인내심을 갖고 들어야 하는데 애들이 재미없다고 외면한다. 그러니 참지를 못하고 깊이가 없다." 김 훈장은 이를 아이들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랑 통화해보면 아이의 모습이 어디서 왔는지 금방 알게 된다. 부모가 더 못 참는다. 아이가 입교한 날 저녁부터 전화를 걸어오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가 다치지는 않았나, 밥은 잘 먹나, 양치질은 하나, 용변은 봤나, 때리는 아이들은 없나…." 그러면서 하루 일정을 수시로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못하든 잘하든 보냈으면 맡겨놓고 지켜보면 될 텐 데 그러지를 못한다. "부모는 형체요, 자녀는 그림자다. 형체가 올바르면 그림자도 올바르고 형체가 올바르지 못하면 그림자 또한 올바르지 못하다."교육기간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질까. 김 훈장은 "편식을 고치고 인내심이 늘고 예의바르게 행동한다. 부모들도 70퍼센트는 만족을 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배우는 건 맛보기에 불과하다. 습관이 되도록 만드는 건 가정"이라고 말한다. 배운 것을 아이가 실천할 수 있도록 부모가 지속적으로 돌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 어머니 안녕하세요'' 라고 아이가 공손하게 인사하는데 ''야, 너 징그럽게 갑자기 왜 이래'' 하고 반응하면 아이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겠나." 명심보감 배우며 사람의 도리 깨달아예절학교의 주 교육대상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다. 수도권에서 많이 찾아온다. 기초생활예절을 비롯해 사자소학(四字小學), 명심보감(明心寶鑑)을 배우면서 부모님의 은혜, 자녀의 도리, 사람의 도리 등을 깨닫게 한다. 효를 배울 때는 지금까지의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이 많다. 한시(漢詩)와 민요를 배우는 시간도 있다. 옛 선비들의 몸 관리 예절, 전통배례법(큰절, 평절), 전통한복 입기, 다도( 2011-08-22
- [추석인터뷰] 지나 “모든 사람들 ‘탑걸’처럼 당당하기를..” 최근 2집 앨범 ‘탑 걸(Top girl)’로 인기몰이에 한창인 가수 지나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소원과 계획을 밝혔다.9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된 한복 사진 속 지나는 그간의 세련되고 스타일리시 한 도시적인 이미지와 다른 단아하면서 동양적인 미모를 숨김없이 발산했다.▲지나의 추석 소원“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저는 물론 제가 많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꼭 건강하고 하루, 하루를 ‘탑걸답게’ 당당하고, 행복하고, 재밌게 보냈으면 좋겠어요.”▲지나의 추석 계획 및 팬들에게 보내는 추석 인사“안녕하세요, 지나입니다. 이번에 예쁘게 한복도 입고 사진도 찍어봤는데,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올 추석에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 되시길 바랄게요. 저는 추석 다음날이 생일이라서 뭔가 더 뜻깊은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족들과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충전될테지만, 같이 맛있는거 먹으면서 건강보충도 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럼 지나도 즐거운 추석 보내고 나서 더욱더 힘 얻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9
- 영화 ‘활’ 13일중으로 600만 돌파 쾌거. 영화 '최종병기 활'(이하 활)이 600만 관객동원 초읽기에 들어갔다.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어제 하루동안 26만8881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5백97만765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10일 개봉 이래 줄곳 1,2위를 지키며 34일만에 만들어낸 성적이다. 따라서 13일 중으로 600만 관객 동원이 가능한 상태.'활'이 이날 중으로 600만 관객을 동원한다면 앞으로 2010년 최고 흥행작 ‘아저씨’(625만)와 ‘미녀는 괴로워’(660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668만), ‘타짜’(685만) 등이 그의 사정권 안에 들게된다.'활'은 청나라 정예부대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펼친다는 내용의 사극으로 박해일 문채원 등의 열연과 '입소문'이 흥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