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야외무대 개관 기념 ‘구로비전 콘서트’ 개최 인기절정의 뮤지션들이 구로구를 찾고 있다. 구로구는 고척근린공원과 오류역 광장 상설야외무대 준공기념으로 24일과 다음달 1일 축하공연을 개최한다. ‘구로비전 콘서트’라고 이름붙여진 이번 축하공연은 먼저 24일 고척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시작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민과 신지 등으로 구성된 코요태와 인순이가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또한 다음달 1일 열리는 오류역 광장 야외무대 개관 축하공연에는 실력파 록밴드 로렐라이가 출연하는 가운데, 지역 내 공연 동아리가 중심이된 주민참여형 콘서트로 진행된다. 특히 여성 4인조 인디밴드 ‘로렐라이’는 인터넷에서 인기절정인 록그룹으로 지난해에도 구로구를 방문한 팀이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앞으로 이들 무대를 전문 공연단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동아리 공연단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며 “야외공연이 가능한 계절에는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언제나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구로를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해에도 구민들에게 주말마다 지역내 곳곳을 순회하는 문화행사 릴레이를 펼쳐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4-04-22
- 취재파일 금감원, 뒷수습이라도 잘 해야 올해 초 증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령주식 파문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첫 유령주식 적발회사 가운데 하나인 모디아 주주들이 감독책임 소홀을 물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오늘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모디아보다 앞서 한달여전 기자에게 또 다른 유령주식 발행사인 동아정기 소액주주들이 찾아왔다. 금감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려 하는데 ‘위조된 주금납입확인서를 진짜라고 결재해준 금감원 실무 관계자’가 누구인지 알아봐달라는 청탁(?)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자는 이 청탁을 들어줄 수 없었다. 다짜고짜 금감원으로 가서 ‘서류를 내놓으라’ 횡포를 부린다고 관련 서류를 받아올리 만무할뿐더러 기자에게 그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지도 확신이 없었다. 겨우 “좋은 변호사와 상의하고 전적으로 변호사를 신뢰하라”는 것과 “굳이 소송을 하려면 이정재 금감원장을 상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한 것이 전부였다. 풀죽은 채 발길을 되돌리는 그들을 지켜보기에 마음 불편했던 기억이 여전하다. 피해자들은 최대한 소송을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금감원 실무자를 상대로 압박해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유령주식 피해자들이 얼마의 재산을 가진 자산가인지 여부는 중요치 않다. 이들이 이른바 ‘잡주’를 통해 대박을 꿈꿨다 하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최소한 게임의 룰이 공정하게 적용되는 경기장이라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일이다. 하지만 이번 유령주식 경기는 그 룰이 지켜지지 않았고 옐로우 카드를 빼들었어야할 금감원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 이제 소액주주들이 금감원의 책임을 직접 묻고 있다. 소송이 진행될 경우 금감원의 빠른 대처와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한다. 송사에서 흔히 감독기관이 보여왔던 책임회피와 시간끌기 전략으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04-03-22
- 박근혜 - 홍사덕 2파전 압축 새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앞 둔 22일 현재 각 후보는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경선판도는 각종 여론조사와 당 분위기를 종합할 때 당초 예상대로 ‘박근혜-홍사덕’ 의원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그 뒤를 김문수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고 권오을, 박 진 후보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반드시 변해야 한다”며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박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동아일보가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일반국민들로부터 23.0%를 얻어 11.9%를 얻는데 그친 홍 의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 지지자들로부터도 31.9%를 얻어 홍 의원(25.9%)을 앞섰다. 지난 17일 조선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의원은 일반국민(29.2%)과 한나라당 지지자(32.1%) 모두로부터 홍 의원(일반국민 14.0%, 한나라당 지지자 29.7%)을 따돌렸다. 박 의원측은 소장파들과 여론의 지지를 앞세워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할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막판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당하고 행동하는 당으로 만들겠다”는 홍 의원은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주역답게 “탄핵정국을 정면돌파할 지도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 의원은 21일 저녁 개최된 방송 TV토론에서도 “이번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총선이다. 열우당과 균형된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여러 번 큰일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막판 대표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의원은 “죽을 각오로 당을 대청소하겠다”며 당 쇄신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다른 네 후보가 탄핵정국의 정면돌파를 주장한 것과는 달리 “국민의 절대 다수가 탄핵안에 반대한다.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정치”라며 탄핵안 철회 가능성을 내비쳐 국민과 대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권오을 의원과 박 진 의원도 각각 한나라당이 경제정당의 모습을 보일 것과 당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와 전대 대의원의 투표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토록 돼 있는 대표선출 방식이 대표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앞서고 있으나 대의원 투표에서는 홍 의원이 앞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간 대의원 결선투표라는 2차 과정이 남아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홍 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나머지 세 후보들을 지지했던 표가 1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04-03-22
-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에 정연희씨 서울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에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정연희(67)씨가 임명됐다. 또 재단 대표이사에는 유인촌(51) 중앙대 교수가 정식 임명됐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소설이 당선돼등단한 뒤 경향신문, 조선일보 순회특파원과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는 또 장명수 전 한국일보 사장,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사장 등 외부인사 9명과 이철수 시 경영기획실장 등 당연직 내부이사 4명을 선임했다. 시는 임원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서울문화재단 출범식을 갖고, 서울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전담기구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3-18
- 서울은 현재 ‘공사중’ 서울 곳곳에서 진행중인 크고 작은 건설공사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비산먼지가 뿌옇게 날려 시민들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심안에서는 한 블록 건너 작업표지판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공사장이 많아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공사는 청계천 복원공사.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1가 동아일보사옥에서부터 신답동 신답전철역까지 편도 1∼2차선이 끊어질 듯 아슬아슬 이어져 운전자들의 섬세한 긴장감을 요구하고 있다. 그나마 청계천 복원공사는 언론의 홍보와 관공서의 안내 덕분에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교통체증을 예상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봄철을 맞아 충분한 예고 없이 이뤄지는 도시가스 배관공사와 보도정비 공사가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운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하루 미만의 단기 공사는 서울 경찰청에 신고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나서야 교통요원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남산 건설안전본부에서 을지로 방면으로 나오는 길목에서 공사인부 2명이 차도 끝자락을 차지하고 석재 절단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차량들의 거북이 걸음이 이어진 것은 물론 뿌연 비산먼지와 함께 높은 톤의 굉음이 발생, 시민들의 한낮 불쾌지수를 높였다.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 김모씨는 “길이 막히는가 싶으면 열에 아홉은 공사로 인해 차로수가 감소한 게 이유”라며 “날도 더워지는데 공사장 비산먼지로 창문을 열지도 못해 이래저래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폐쇄회로에 예고 없는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이유는 교통사고 아니면 단시간짜리 공사 때문”이라며 “이럴 경우 교통안내요원을 미리 배치할 수 없어 운전자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버스차로제 신설공사와 뉴타운·지역균형발전 건설공사 등이 겹칠 경우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아동 현대백화점 인근의 전모씨(44·낚시점)는 “개발도 좋지만 너무 한꺼번에 진행돼 극심한 교통체증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4-04-21
- 안전은 기본, 미관까지 설계한다 한강다리가 바뀌고 있다. 안전은 기본이고, 교량에 예술적 감각까지 도입됐다. 한강의 남북을 잇는 교량은 총 25개. 이중 서울시가 20개를 관리한다. 시는 내년까지 한강다리에 야간조명을 모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다리의 역사는 지어진 형태만큼이나 다양하다. 1925년 대홍수로 떠내려간 한강인도교는 1929년 다시 태어났다. 한국전쟁때는 폭파되는 수난도 겪었다. 복구된 다리는 쌍둥이다리가 되면서 한강대교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그 다리 어깨로 수많은 바퀴와 발자국, 그리고 역사의 무게를 버텼다. 점차 한강이 서울을 가르는 중심이 되면서 한강 다리는 더 많이 필요했다. 산업화의 상징인 한강을 가르는 한강다리가 집중조명되면서 통치자들은 ‘더 빨리, 더 튼튼하게, 더 싸게’를 주문했다. 이런 주문속에 만들어진 것이 60년 양화대교(제2한강교), 69년 한남대교, 70년 마포대교, 72년 잠실대교, 73년 영동대교 천호대교 등이다. 다리의 형식은 그만큼 간단했다. 막대기 같은 교각을 올리고 널빤지 같은 상판을 얹었다. 월남전이 끝나고는 잠수교가 건설됐다. 폭격을 받아 무너지면 복구하기 쉽게 물에 잠길 만큼 낮은 다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로 오가는 유람선 때문에 다리를 뜯어 고쳐 다리는 롤러코스터 모양이 되기도 했다. 성산대교는 한강 다리에 첫 ‘미적 감각’이 추가된 곳이다. 외국의 대표적인 다리를 보고온 결과다. 한강다리 중 가장 명쾌하게 건설된 곳은 원효대교다. 독일 디비닥공법으로 동아건설에서 시공한 이 다리는 2001년까지 통행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여론이 좋지 않아 서울시에서 공사비를 냈다. 이 다리의 모양은 힘의 분포에 따라 결정됐다. 그리고 한강다리는 1985년 한강종합개발 사업과 함께 ‘대교’라는 이름을 얻었다. ◆시대의 역사 거쳐 미관·환경 다리로 80년대 들어서면서 경간이 80~120m로 장대화되면서 교량형식도 미관과 한강변의 경관을 고려한 트러스형 및 아치형 교량(성수, 성산, 동작대교)이 건설됐다. 80년대 중반부터는 올림픽대교 행주대교 등 사장교가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서강대교 및 국내 최초의 복층교량인 청담대교를 비롯해 2002년 개통한 가양대교까지 점차 경관성을 갖춘 장대교량이 건설됐다. 한강교량을 건설, 관리하는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최창식 본부장은 “교량이 장대화되면서 안전에 대한 문제가 많이 지적됐는데 상판의 구조물 한 덩어리가 길다고 해서 위험한 것은 아니다”며 “미관을 고려해 장대 교량을 건설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의 야경중에 한강다리만큼 자신만의 빛을 내는 것도 없다. 서울시가 통과 수단으로만 여겼던 한강 다리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년까지 야간 조명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신선이 노닌다’는 이름의 선유도는 영등포구 양화동 양화대교 남단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한강 둔치와 선유도를 잇는 아치형 보행교인 선유교는 밤에 더욱 아름답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4가지 조명 등이 수면에 반사돼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역사의 아픔딛고 시민의 다리로 서울시는 남북 교통축의 핵심인 한강다리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유지관리 활동을 3단계로 실시한다. 시설물 담당자가 주 2회 시설물을 점검하는 정기점검과 2년에 1회 외부전문가와 합동 또는 전문기관에 용역점검을 의뢰하는 정밀점검, 5년마다 시설안전기술공단 등에 의뢰하는 정밀안전진단 등 단계별로 점검하고 있다. 또 구조물 안전을 최고로 위협하는 과적차량 단속이 강화된다. 17개 교량, 41개 초소에 814명을 배치해 한강다리에서 과적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다리 운행제한 하중은 ▲1등교(40톤 통행)-올림픽·성수·동호·반포·동작·한강·서강·양화·마포·한남 등 10개교 ▲2등교(32톤 통행)-천호·잠실·영동·잠수·원효·성산대교 등 6개교이다. 시는 이와함께 교량 안전관리에 대한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관련분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교량별 명예담당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4-20
- 6월 5일, 전국 99곳 재·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6·5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등 2명의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서울 중구·영등포구·강동구청장과 경기도 부천·평택시장 등 전국 18개 기초자치단체장을 새로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서울시의원 7명, 경기도의원 8명 등 34명의 광역의원과 45명의 기초의원도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표 참조) ◆ 부산광역시장 총선이 끝난 후 불과 40여 일이 지난 6월 5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2002년 대선의 종결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에 속해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가 18개에 이르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역 민원을 해결할 때 주요 협상파트너가 시장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산시장 자리가 가지는 위상이 결코 녹록치 않다. 한나라당은 19일에 이어 20일에도 부산지역 총선 당선자들이 시장 후보에 대한 조율과 함께 경선이나 합의추대 등 후보결정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진재 의원은 부산지역에서 5선을 한 대표적인 중진의원으로 불출마에도 불구하고 현역 의원들에 대한 영향력이 남아 있다. 또 경남고등학교 출신의 최재범 행정2부시장(차관급)은 기술고시를 거쳐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장, 도시계획국장 등을 역임했다. 고 안상영 시장과 비슷한 이력이다. 열린우리당은 총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부산시장 선거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에서 한나라당 일색의 정치구도를 깨고 정당간 경쟁 구도를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질높은 정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18개 지역구 중 17명의 지역구 의원이 한나라당인데 시장은 여당 소속이 해야 부산시의 주요 과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주창한다. 거론되는 후보군들도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과,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김칠두 산자부장관, 이태일 전 동아대총장, 정순택 전 부산시 교육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양당을 통틀어 총선 후보 구도에서 가장 큰 변수는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겸 행정부시장의 거취다.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출마의사를 밝히면서도 어느 정당으로 출마할 것인지 아직 결심을 하지 않은 오 대행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남도지사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지역구 17석 중 14석(열린우리당이 2석, 민주노동당이 1석), 정당득표에서 47.3%(열린우리당이 31.7%, 민주노동당이 15.8%)를 차지하며 아성임을 확인시켰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총선 여세를 몰아 승리를 장담하고 열린우리당은 영남 교두보 확보에 올인할 태세인 가운데 민노당의 도전도 만만찮아 보인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임수태 도당대표가 지난 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풍사건’ 재판중인 강삼재 전의원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6·5 재·보궐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기초단체장 18명과 광역의원 34명, 기초의원 45명의 선출된다. 특히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상당수 예비 후보자들이 이미 선관위에 등록하고, 학력과 경력 등이 기재된 명함을 배포하고 소형 인쇄물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6·5 재·보궐선거에서도 지난 총선과 같이 한나라당 1번, 민주당 2번, 열린우리당 3번 등 기호를 사용하게 된다. 기호 배정은 후보등록기준으로 하게 되어 있으나, 6·5 재·보선의 후보등록은 16대 국회임기가 종료되기 전인 5월22일 때문이다. /백왕순·정연근·창원 원종태 기자 wspaik@naeil.com 2004-04-20
- 불신 딛고 안전 최우선 다리로 4월 13일 오후. 2005년 12월 개통 예정인 마포대교는 신설확장공사가 한창이다. 수중조사팀은 교량상판공사가 진행중인 마포대교 남단 P3교각 우물통위에서 잠수준비를 마쳤다. 호기심과 설레임을 안고 입수. 다이버용 잠수시계는 수심 8-10여미터와 14도의 수온을 나타냈다. 문제는 30cm가 채 안되는 시계(視界). 다이버를 위협하는 것은 낚시꾼들이 던진 낚시줄. 가는 낚시줄과 낚시바늘은 짧은 시야 때문에 구분이 힘들고 장비에 엉킬 경우 치명적인 사고를 부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확장공사중인 마포대교는 총36개의 우물통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물통 한개의 지름은 8m. 기존 마포대교 교각은 깨끗하게 철거해 흔적도 없었다. 공사중인 마포대교의 교각 중간부분에서 바닥층까지 손으로 더듬어 나갔다. 8m짜리 우물통을 한바퀴 돌면서 파손된 부분을 찾아보았다. 수중에 잠긴 교량 표면은 깨끗했고 콘크리트 벽면은 이끼로 미끌거렸다. 벽면에 붙어있는 민물 홍합이 손에 잡혔다. 우물통은 한강 바닥 뻘속에 깊숙이 박혀 있었다. 교각 주변에 철근조각과 굵은 철사, 공사 잔해들만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다. 이어 수중조사팀은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원효대교로 옮겼다. 원효대교의 수중 우물통은 모두 20기다. 원효대교 남단 PM1교각 우물통. 다른 곳보다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빠른 곳이다. 이곳도 각종 부유물과 탁한 물 때문에 시야가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조사팀은 수중시계를 수중렌턴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보수공사용 지지파이프와 철근 잔해들 사이로 우물통을 찾아 더듬어 내려갔다. 방금 보수공사를 마친 곳은 아직 수중콘크리트가 굳지 않았다. 손으로 눌러보니 그대로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보수공사를 하지 않은 곳은 우물통이 군데군데 토끼굴처럼 심하게 파여 있었다. 파손된 부분은 25-30cm 크기로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가 자갈과 철근이 모습을 드러냈다. 엄지손가락 굵기의 철근이 손에 잡혔다. 서울시가 보수공사를 위해 갈라지거나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간 부분을 정리해 놓은 자리였다. 원효대교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이를 잇는 교량으로 1981년도에 준공되었다. 원효대교는 한강대교와 마포대교의 과중한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건설했다. 이 교량은 무너진 성수대교를 건설한 동아건설에서 시공해 서울시에 기부체납한 다리로 국내 최초로 다비닥(Dywidag)공법을 사용하였다. 이 공법의 특징은 지보공(支保工)없이 가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속도가 빠르고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공법이다. 원효대교는 2003년 12월이면 보수공사가 마무리 된다. 한남대교의 보수공사는 속이 후련할 정도였다. 이 공법은 CT공법으로 우물통 주변을 물막이 공사를 한 후 암반이 나오는 바닥층까지 완전히 드러난 상태에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우물통 뿌리(암반층)인 바닥층까지의 깊이는 20여m. 이곳까지 소형 포크레인과 중장비가 들어가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각종 최첨단 공법이 동원되면서 한강의 교량의 교각과 우물통은 암반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교량 위에서는 40대 가장이 탄핵을 반대하며 분신소동을 벌였고 이를 수습하는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서울시는 20개 관리교량 중 현재 원효·성산·한남대교 등에 대해 집중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천호대교도 지난해말 보수공사를 마무리했다. 조사팀을 실은 보트는 한강철교를 지나 성수대교를 향해 달렸다. /전호성기자 hsjeon@naeil.com 2004-04-19
- 부영 게이트 이부영 의원이 피해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일부가 정치권에 건네진 의혹이 일고 있는 중견건설업체 (주)부영 사건이 게이트 수준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부영 게이트’ 기사는 6일 내일신문 등 석간부터 기사가 나가고 다음날짜 조간 가판에서 비중있게 기사가 다뤄졌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측은 “부영 게이트라고 제목을 달아서 우리당 이부영 의원이 오해를 사고 있다”며 부영 앞에 주식회사를 뜻하는 (주)를 넣어달라고 대검 출입기자들에게 전화로 부탁을 했다. 이 의원측도 “만나는 사람마다 게이트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와 난감했다”며 기자들에게 기사를 바꿔둘 것을 요구했다. 동아일보는 7일자 배달판에서 제목에 ‘(주)부영 게이트 비화 가능성’으로 일부 수정해 열린우리당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2004-04-07
- 광명시민 73%, 하루 학습 30분미만 경기도 광명시민 10명중 7명은 하루 평균 학습활동시간이 30분 미만이거나 전혀 학습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평생학습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지식·기술습득보다 삶의 변화·발전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광명시평생학습원이 지난해 5월말부터 12월까지 일반시민 1020명과 평생교육프로그램 참가자 676명을 대상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요구 등을 설문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우선, 한달 평균 학습활동(독서, 교육프로그램, 동아리활동 등)시간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3.0%가 ‘1~15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전혀 없다는 응답자도 20.1%에 달했다. 하루 평균 학습시간으로 계산하면 평균 30분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73.1%인 것이다. 평생교육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는 ‘내용과 시간상 나에게 적당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해서(36.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부족(28.9%)과 수강료 등 경제적 부담(12.7%)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평생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74.9%), 보통이다(23.6%)는 응답이 전체의 98.5%에 달했다. 특히, 시민들은 평생교육이 필요한 이유로는 지식과 기술습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27.1%)보다 인격적인 성장과 삶의 변화,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43.7%)을 선호했다. 이는 지난 2001년 ‘광명시 평생교육 현황연구’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47.9%)’을 평생학습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꼽았던 것과 비교해 볼 때 ‘평생학습’에 대한 인식이 ‘자아실현’이란 의미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배우고 싶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영역은 ‘교양, 사회생활, 가족 관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27.9%)’과 ‘취미, 오락, 여가 프로그램(27.7%)’이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학력인정 교육 프로그램은 2.4%로 매우 낮은 분포를 보였다. 시민들은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위해 광명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프로그램 홍보와 정보제공’을 꼽았고, 다음으로 ‘질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기자재 등 교육환경 개선을 지적했다.. 광명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