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슈스케3, 최종 결승 앞두고 26시간 파격편성 파이널 무대를 앞둔 엠넷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가 26시간 연속 방영된다.엠넷은 오는 11일 밤 11시 '슈스케3' 파이널 방송을 앞두고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본 방송 당일인 11시 금요일 저녁 9시30분까지 26시간에 걸쳐 '슈스케3' 13회를 모두 방송한다고 밝혔다.이후에는 리허설 준비 과정과 생방송 뒷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은 '슈스케3 백스테이지'가 30분간 방송되며 밤 10시부터는 김태훈, 윤형빈의 존철살인 코멘터리 진행으로 결승 무대를 앞둔 TOP2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지난 공연 리뷰와 비교 분석해보는 '슈스케3 투나잇'이 연이어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엠넷 황금산 편성 팀장은 "현재는 화려하게 변신한 TOP11이지만 그들의 초반 활약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결승 무대를 앞두고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지난 공연을 다시 보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도리 것이라고 생각해 이 같은 파격적인 편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황 팀장은 "천년의 한 번 찾아온다는 2011년 11월11일 탄생하게 될 슈스케3 우승자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3월10일 오디션 접수를 시작으로 장장 9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스케3'는 11일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중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엠넷)연예부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0
- 장근석,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 위촉 배우 장근석이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단장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은 10일 “장근석의 글로벌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홍보대사와 잘 어울린다”며 “장근석씨의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핵안보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근석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안보 분야 최고위급 정상회의 홍보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하며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핵테러 방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작게나마 힘을 보태겠다”라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이어 “연기자로서 날로 더해가는 한류열풍으로 국내외에서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문화와 경제, 안보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갖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 50여 개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가 모이는 안보 분야 최고위급 정상회의로, 테러집단으로부터 핵물질 및 핵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연예부 유지윤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0
- [이원섭 칼럼] 불쾌한 기억, ‘디스 맨’(This man) 이원섭 경원대 신문방송학 교수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가 회고록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며칠 전 보도됐다. 라이스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드러운 태도의 노정객인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 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은 이상주의자였다"고 평하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통령"이라고 혹평했다. 노무현 재단은 "사실을 잘못 알고 있고, 편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에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라이스가 언급한 2001년 3월 부시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장으로 부시의 안하무인격 거친 태도를 취재하며 분통이 터졌던 기억들이 새삼 떠올라 곱씹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때 상황에 대해 라이스는 워싱턴포스트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부시 대통령은 새벽 5시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불같이 화를 냈고, 파월이 해명에 나서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시정부 초기 대북정책라인은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축으로 하는 네오콘 강경파와 파월 장관으로 대표되는 온건파로 나뉘어 대립했는데, 부시가 강경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김 대통령은 부시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 쪽으로 굳어지기 전에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워싱턴에 갔고, 정상회담에서 자신이 만나본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판단과 햇볕정책의 효용성을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부시는 김 대통령의 발언을 중간 중간 끊으면서,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배석한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다."면전에서 김 대통령 뺨을 때린 격"김 대통령을 더욱 난감하게 한 것은 부시 대통령이 그를 옆에 세워두고 텔레비전 앞에서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대놓고 비난한 점이다. 부시는 회견 도중 김 대통령의 답변을 가로채기도 했고, 심지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아버지뻘인 김 대통령을 친구나 아랫사람 부르듯 '디스 맨(This man)'이라고 호칭하는 등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전문가인 진보적 언론인 셀리그 해리슨은 "면전에서 김 대통령의 뺨을 때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일체 언짢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안했다기보다 못했다는 것이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보안관 배지를 달자마자 온 세상 악당들을 모조리 소탕하겠다며 여기저기 총질을 해대고, 선량한 마을사람들을 '죽음의 굿판'으로 몰아가는 '섣부른 건맨' 앞에서, 자칫하면 우리 마을(한반도)이 쑥대밭이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행여 심기를 거스를세라 노심초사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훗날 자서전에 이때 심정을 고스란히 기록해 놓았다. "그는 나에게 무례했고, 결국 우리 국민들을 무시했다." 김 대통령은 '디스 맨' 호칭에 대해서도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하나 매우 불쾌했다. 나는 한국의 대통령이었고, 우리의 정서를 살펴야 했다. 평소에 나이를 따지지 않지만, 그 말을 들으니 그가 아들뻘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억눌렀던 분함을 토로했다.임기 중 9·11테러에 대한 반격, 아프간전쟁, 이라크 침공 등 숱한 분쟁으로 인명피해를 초래해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히는 부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줄곧 대북 압박을 밀어붙이다 북한의 핵실험을 불러왔다. 중요 고비마다 역대 한미 대통령 간에 되풀이된 엇박자는 안타깝기 그지없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대북 강경론을 편 김영삼 대통령과 파열음을 냈고, 남북 화해협력을 실천해가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는 부시 대통령이 등장해 파탄을 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정부 강경책에 발목이 잡혔다. '섣부른 보안관' 총질에 노심초사 그나마 예외였던 것이 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임기가 일부 겹친 시기이다. 그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북한과 미국 간에도 대화가 급진전돼 수교 직전까지 갔었다.내년 말 한달여 간격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앞으로 한미 간에는 어떤 조합이 이루어질까? 이번에는 한반도에 진정 평화의 물결이 밀려올까?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0
- 10월 생산자물가 5.6% 올랐다 올들어 최저 … 농수산품·원자재값 하락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보다 5.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고, 9월 상승률 5.7%보다 0.1%p 낮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7.3%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지난 8월 이래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국제유가(두바이유) 상승률이 전월 40%에서 지난달 29%로 둔화된 영향이 크다"며 "지난해 10월 생산자물가가 5.0%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는 상승폭이 전월 40%에서 지난달 29%로 낮아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기 대비 5.3%, 이중 채소와 과실은 각각 29.0%와 19.5% 떨어졌다.공산품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상승폭이 전월의 8.2%에서 지난달 7.9%로 축소됐다.서비스는 전월(1.6%)과 비슷한 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다만 전력·수도·가스는 공공서비스 요금이 오르면서 증가폭이 전월 5.0%에서 지난달 7.4%로 확대됐다.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지난해 10월과 같았고, 신선식품은 25% 떨어졌다.또 에너지는 16.9% 오른 반면 정보통신(IT)은 1.2%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5.0% 올랐다.이 차장은 "앞으로 생산자물가는 환율상승과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중 어느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0
- 현대건설 ‘이수 힐스테이트 분양’ 현대건설이 오는 17일 '이수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서울 동작동 정금마을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3층, 지상 8~15층 15개동 680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물량은 304가구다. 2013년 3월 입주예정이다.애초 조합간 분쟁으로 분양이 지연됐으나 정상화되면서 사업이 진행되게 됐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0
- “평화를 원하는 마음을 그려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어린이 미술전'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과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단장 외교통상부 장관)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기념해 '국제 어린이 평화 미술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미술전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100여일을 앞두고, 국내를 포함한 50여개 정상회의 참가국 어린이들에게 '핵 테러 없는 안전한 세계'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동 미술전은 국내에서는 미술대회 형식으로, 그 외 정상회의 참가국에서는 미술 출품 형식으로 진행된다. 수집된 어린이들의 그림은 내년 3월 개최될 핵안보정상회의 관련행사에 전시되며, 이후에도 전국 다중이용시설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어린이 대상 미술전은 내년 1월 13일까지 포스터, 회화 두 분야로 접수 받으며, 접수 방법은 원자력문화재단 홈페이지(www.konepa.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작품 뒤에 부착하여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총 138개)에는 부문별 대상(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상, 총 2명), 최우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총 6명) 등을 시상하며, 우수 지도교사와 학교에 대한 시상도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원자력문화재단 홈페이지(www.konepa.or.kr)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홈페이지(www.seoulnss.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0
- 실체 드러내는 SK 비자금 의혹 검찰, SK계열사 13시간 압수수색최태원·최재원 소환조사 초읽기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회삿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SK계열사 10여곳에서 13시간동안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조만간 회계 책임자 등 SK그룹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SK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8일 저녁 검찰 수사관이 압수물품을 가지고 SK 그룹 본사를 빠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김기태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3시간에 걸쳐 SK홀딩스를 비롯해 SK텔레콤과 SKC&C 등 10여곳에 수사관 100여명을 보내 회계 자료 등 관련 증거를 압수했다. 검찰은 SK그룹 계열사 10여곳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수백억원이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동원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르면 한달 안에, 늦어도 다음달 안으로 수사를 끝내겠다는 목표를 두고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좌 추적으로 계열사 등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확인한 검찰은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최 회장과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시작된 수사 = 이번 수사는 최 회장이 5000억원대의 선물투자를 벌였다가 1000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었다는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에서 비롯됐다. 최 회장 개인이 5000억원이라는 거액을 조달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는 전제하에서 개인 투자에 회삿돈을 유용했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최 회장은 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고 검찰은 이에 대해 부실한 담보를 잡고 최 회장에게 돈을 빌려준 저축은행의 위법행위가 있을 뿐 이것 자체만으로는 최 회장의 횡령 혐의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500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후 공교롭게도 SK 임원 출신의 김준홍씨가 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SK 최 회장 형제와의 관계가 드러났다. 지난 3월 검찰이 김씨가 운영하는 베넥스인베스트먼트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 부회장 명의의 수표가 발견되면서 최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사무실 금고에서 175억원 상당의 수표가 발견됐으며 이 중 약 173억원이 최 부회장 명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때부터 김씨가 SK그룹의 '돈세탁 창구'나 '금고지기'로 역할을 한 것이 아냐는 의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형인 최 회장이 선물투자로 잃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동생인 최 부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더해졌다. 검찰은 최 부회장이 그룹 위장계열사가 거래하는 과정에서 실적을 과다계상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잡고 최 부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수사 의도적 지연 의심도 = 검찰은 베넥스 압수수색에서 SK그룹의 수상한 돈을 확인하고도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않아 한상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최 회장의 친분 때문에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지난 9월 열린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도 SK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법사위원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계좌추적 등 관련 조사자료가 정리되면 소환 조사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며 "여러 의혹이 제기된 만큼 더욱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도 "계열사들의 자금 흐름을 확인하는데 돈의 단위가 크고 이동이 많아 일일이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수개월에 걸쳐 계좌 추적을 벌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이러한 의혹을 일소했다. 영장이 기각돼 이들 형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지 못했지만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에서 수사 의지도 엿볼 수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최 회장 등) 사람을 목표로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스러운 돈의 흐름에 대해 수사한다"고 말했지만 결국에는 최 회장의 횡령 혐의 규명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9
-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주의’조치 금감원, 채무보증 금지 위반·8억원 특별이익 제공 적발 메트라이프생명이 미국 국적 임원에게 지급보증을 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고 김종운 대표이사는 주의조치를 당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지난 5월부터 6월초 메트라이프생명(주)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 결과, 타인을 위한 채무보증 금지 의무 등의 보험업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우선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 국적 임원 5명에게 월 6만∼10만달러 한도내에서 은행에 지급 보증을 해줬다. 미국내 계좌로 급여를 받는 미국 본사 파견 임원들이 국내에서 손쉽게 외화 개인수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용도였다. 미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급여를 받아 국내로 송금하거나 국내 은행에 일정 정도의 예금을 예치해뒀으면 굳이 회사가 지급보증을 설 이유가 없었는데, 메트라이프생명은 다른 외국계 보험사와 달리 복리후생 차원에서 이같은 보증을 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우 금감원 팀장은 "개인수표를 국내 은행에 제시하면 이를 미국 은행에 추심하는데 15∼20일 정도 걸려,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증을 섰던 것이지만, 그렇다고 보험업법 113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을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채무보증 금지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대표 등 임원 2명에게 주의조치를 취하고 메트라이프생명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또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무배당 베스트 초이스 연금Ⅲ보험과 연금Ⅳ보험의 사업방법서에 재해사망특약을 의무 부가한다는 것을 명기하지 않고 팔아 기초서류 신고의무를 위반했다. 보험사는 특약을 주계약에 의무 부가하는 경우에는 부가방법, 부가한도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업방법서에 기재하고 금감원에 신고해야 하는데도 이를 어긴 것이다. 보험료 산정에 중요한 위험률 재산출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 지난 2005년 12월부터 판매한 무배당 헬스플랜CI보험의 중대한 질병 및 수술 발생률을 3년마다 재산출해 보험료에 반영해야 하는데,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기초서류 신고 의무 위반과 관련해 팀장 2명에 대해 견책처분을 하고 임원 1명은 주의조치했다. 이에 대해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보험상품 마다 특약이 많다보니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무보증도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메트라이프생명 소속 설계사 2명은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말까지 보험계약 39건을 모집하면서 보험가입자에게 사례금 명목으로 8억1000만원을 제공했다. 설계사 2명에 대해서는 업무정지를 금융위에 요청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2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메트라이프생명에 대한 제재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4일 금융위는 최종적으로 과태료 1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한편, 금감원은 푸르덴셜생명보험(주) 소속 설계사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보험계약 1건과 관련해 수령한 보험료 64만원을 유용한 것을 적발, 금융위원회에 해당 설계사의 등록취소 조치를 건의했다. 또 KDB생명 소속 설계사도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476만원의 보험료를 유용한 것을 확인하고 금융위원회에 설계사의 등록취소 조치를 건의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9
- [중국시평] 북핵문제와 미국의 기회주의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교수지난 3월부터 북한은 여러 차례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후 미국과 북한은 두 차례 탐색성격의 회담을 했다. 북한이 회담에 대해 새로운 표현법을 쓰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미국도 북핵문제에서 '전략적인내'로부터 '개입관리'로 조절하면서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강한 외교적 공세에 미국의 기회주의적 태도가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북한의 핵대국전략은 두 단계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2009년 8월이 관문을 뚫는 단계였다. 이후 북한은 세계 각국의 반대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했다.그 후의 단계는 교섭단계로서 북한은 전방위적인 외교를 통해 핵지위를 인정받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북한학자들이 2009년에 밝힌 영원한 핵대국을 목표로 한 'C계획'인 것이다.지난해 11월에 C계획의 중요한 일환으로서 북한은 미국의 헤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다. 헤커 박사는 미국에 돌아간 뒤 미국국회에 보고를 제출해 미국정부가 대북정책을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헤커 박사는 방북할 때 북한에 미국이 '3불1가'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을 탐문했다. 3불이란 북한이 원자탄을 더는 생산하지 않고, 보다 선진적인 원자탄을 연구제작하지 않으며, 원자탄을 수출하지 않는 것 등이고 1가는 그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북한 핵대국 목표로 C계획 추진 헤커 박사의 제의에 대해 북한은 쌍방 정부간 합의를 촉구했다. 헤커 박사의 제의는 북핵문제에서 미국에 새로운 동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것은 북한의 C계획이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이 새로운 정황에 고무돼 북한은 미국에 외교공세를 펼치고 있다. 2010년 12월에 북한은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를 초청했고 쌍방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사찰, 핵연료봉 판매, 남·북·미 3국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등 세 가지를 합의했다. 지난 3월에 미국과 북한은 제네바에서 회담을 가졌는데 북한은 미국의 북한핵보유국지위 승인을 설득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이 주요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은 올해 3월에 시장경제학습이라는 명목으로 미국에 관리를 파견했고 4월에는 카터의 방북을 초청하고 억류한 미국인을 석방했다. 5월에는 북미 이산가족상봉과 미군유골발굴 재개를 제의했다. 그 뒤를 이어 북미는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 한반도는 여러가지 문제가 한 데 뒤섞여 있고 매우 복잡하다. 그렇지만 생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예컨대 평화와 안정, 대화와 완화, 원조와 협력, 수교와 안전 등등의 문제들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특정된 역사적인 시기의 일부 특정된 국가, 심지어 일부 특정된 이익집단의 이익에 국한되기에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모두 국부적이고 일시적이며 과정형인 것이다. 그렇지만 한반도 핵문제는 다르다. 핵무기는 모든 생명을 궤멸할 수 있고 또한 인간의 생존환경을 궤멸하는 치명적인 수단이다. 그렇게 때문에 한반도비핵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반도와 주변 각국, 나아가서 세계 각국은 근본적인 이익이 침해를 당하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계획이 여전히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기에 이 문제는 매우 긴박한 문제로 해결돼야 한다. 북미회담 북한 비핵화로 이어져야 우리는 최근 북미회담이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과정을 실질적으로 밀고 나가기를 바란다. 우리는 6자회담 재개가 또다시 6년이라는 긴 주기를 시작하는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미국이 북핵문제에 기회주의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경각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는 여러 나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며 더욱이 여러 나라들의 역사적 책임인 것이다.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9
- [신문로] 통계와 숫자놀음 박현채 한남대 객원교수, 전 연합뉴스 논설고문우리나라 국민은 유토피아에 살고 있다. 실업률이 3%로 거의 완전고용 상태인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연합(EU) 27개국 전체의 실업률 10.2%와 미국의 9.0%, 일본의 4.1%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이다. 이런 나라에서 하루 빨리 백수 신세를 면하게 해달라며 무소속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당선시켰으니 아이러니라 아니할 수 없다. 통계조사는 조사방법이 쉽지 않은 데다 전제가 많아 계산이 매우 어렵고 제대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세계 인구 70억명째 주인공을 놓고도 세계 여러나라가 서로 자기네 아이가 주인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알 만하다.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가 70억번째라고 선포하는가 하면 국제구호기구인 플랜 인터내서널은 인도 우타프라데시주에서 태어난 아이를 70억번째라고 지정했다. 이밖에 터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 몰디브 등지에서도 자국의 아이를 70억번째라고 주장하며 출생을 축하하고 있으니 가관이다. 하루에 수백만명이 죽고 태어나는 상황에서 정확히 70억명째가 누구인지 알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할 것이다. 유엔이 10월 31일을 세계 인구가 70억명이 되는 날이라고 발표하기는 했지만 사실 그 자체도 의문이다. 미국의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 센서스국의 예측으로는 내년 3월이 돼야 세계 인구가 70억명이 된다"면서 "31일은 유엔이 정한 상징적인 날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BBC방송은 "유엔 전문가조차 70억명의 인구가 되는 시기에 최대 12개월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를 잡기는 이처럼 어렵다. 그렇지만 그럴듯한 숫자놀음도 있다. '거북이 따라잡을 수 없다'는 헛소리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 최고의 영웅으로, 발이 빠른 아킬레우스가 느리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거북이를 절대 추월할 수 없다는 그리스 철학자 제논의 역설이 바로 그것이다. 아킬레우스가 거북이보다 10배 빨리 달린다는 가정하에 아킬레우스에게 100m 뒤에서 출발하는 핸디켑을 부여할 경우, 아킬레우스는 평생을 가도 절대 거북이를 추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학적으로 아킬레우스가 100m를 달렸을 때 거북이는 110m에 , 아킬레우스가 110m를 갔을때 거북이는 111m에, 아킬레우스가 111m를 갔을 때 거북이는 111.1m에 각각 위치하는 식이기 때문에 아킬레우스는 영원히 거북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는 그럴듯한 헛소리다. 아킬레우스가 거북이보다 10배 빨리 달리기 때문에 거북이가 100m를 갈 때 아킬레우스는 1km를 달리게 되는데 거북이에게 100m 앞에서 달리도록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서 거북이가 항상 아킬레우스를 앞서가겠는가. 이러한 숫자놀음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대중은 수적인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숫자는 외견상의 엄밀성으로 인해 일종의 환각을 만들어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여론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예컨대 도박행위를 단속했을 때 통상 도박판의 판돈을 수치로 발표하는데 그 수치의 왜곡이나 편향을 간파하기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사람들의 신념을 강화하거나 즐겁게 만드는 숫자만을 제시하는 경우나, 아니면 그와 정반대의 것만을 제시하는 경우 등 숫자를 악용하는 사례가 허다하게 나타난다. KDI조차 "실업률 통계 왜곡" 지적이젠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원)조차도 실업률 통계가 조사 방식상의 결함 때문에 왜곡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회 전문위원실도 "국회의 반복적인 지적과 시정요구에도 통계청이 실업률 통계 개선방안을 모색하지 않는 것은 통계품질 진단 및 개선사업을 부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통계품질 진단과 개선사업 예산을 일부 삭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에 이르렀으니 앞으로 실업률 통계가 바로잡아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일부 사회주의 국가나 후진국 통계가 전근대적이어서 상호 비교 가능성과 국제적 신뢰면에서 커다란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