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만한 ‘부부관계’는 솔직한 대화가 우선 부부간의 원만한 잠자리 문제를 푸는 첫 번째 열쇠는 진정성을 가진 솔직한 대화이다.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그 다음의 선택이다. 최근에는 기혼자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늦은 나이에 재혼을 준비하는 여성 등 여성성형수술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도 다양해졌다. 소중한 배우자를 위해 혹은 내 자신의 자신감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생각으로 상담을 의뢰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투자가 행복한 여성, 사랑받는 여성이 되는 지름길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개의 여성성형은 질의 이완이 심해 질과 항문의 간격이 짧아 불편함을 느낄 때 수술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다. 수술 후엔 탄력이 개선되고 위생적으로도 좋아 질 수 있다. 초기의 질성형수술은 단순히 질 입구만을 좁혀 주었던 수술이 최근에는 질 안쪽까지 촘촘하고 꼼꼼하게 조여 주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수술 후엔 흩어져있는 괄약근들이 당겨지면서 질 수축력이 향상되고 좁고 탄력 있게 완성되는 것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시간도 짧아졌다. 또한 축소 과정에서 여분으로 남게 되는 질 점막은 되도록 잘라내지 않고 질강내로 도톰하게 도출시키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좁고 탄력 있는 질 내부 뿐 아니라 새롭게 질점막 돌기가 발생하여 남성에게 자극을 주고 성적 쾌감을 배가 시키는 효과를 가져 온다. 상대방의 쾌감만큼 나 자신의 쾌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G-spot 보강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G-spot 이란 여성의 질 안쪽 3~5센티미터 위쪽에 위치한 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G-spot 보강수술은 이 부위에 필러 등의 보형물을 삽입해 돌기를 만들어 성적 극치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소음순이 과도하게 비대하거나 비대칭일 경우엔 소음순성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 수술 또한 레이저를 이용해 검게 변한 소음순을 분홍빛의 갸름한 소음순의 모양으로 개선할 수 있다. 평소에 땀이나 분비물이 묻어나는 불편함도 개선된다. 자가지방을 이용해 대음순을 도톰하게 만들어 주는 수술도 있다. 이는 마른 체형인 경우에 시행하는 경우인데 성관계시에 쿠션기능을 살려 불편함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삼성산부인과 박평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4
- 송파구 수화통역사 정미희씨 정미희(50)씨가 송파구청 7층 사회복지과에서 화상전화기를 앞에 두고 수화로 분주한 손놀림을 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카드 발급부터 복잡한 민원까지 사회복지와 장애복지 관련 업무 7년 베테랑다운 바쁜 손놀림이 인상적이다. 정씨는 지난달부터 이곳에서 전문 수화통역사로 청각장애인들의 행정업무를 돕고 있다. “청각장애인들이 정보가 필요해 연락해 오면 도움을 주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번 상담 전화가 있었는데 규약을 위반하는 사항이라 왜 안 되는지 지침서를 들고 조목조목 설명해서 상대방을 납득 시킨 일도 있었죠.”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여2동, 가락1동, 풍납1동, 가락본동까지 주민센터에서 일해온 시간들이 단단한 밑거름이 되었다.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 사회복지관에서 수화를 배우며 다시 사회로 나가야겠다고 결심한 그때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사회생활을 조금 하다가 결혼생활을 하는데 청력이 계속 떨어졌어요. 더 이상 나는 비장애인과 사회생활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한번 일어나봐야지 하는 결심으로 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지요. 그전에는 수화를 배우지 않다가 청력이 떨어지니까 정확하게 읽을 수도 없고 힘들더라고요. 수화를 배워서 나도 친구를 만나고 싶다, 나와 같은 입장의 청각장애인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1999년부터 사회복지관에서는 청각장애인이면서 문맹인 사람들에게 국어와 산수등 기본적인 교육과 사회성 기르기를 가르치게 되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해 7년 전 송파구 장애인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센터에서 일하기까지 각종 컴퓨터 관련 자격증뿐 아니라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서로의 눈과 귀가 되어 “정미희 씨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요. 성품 자체가 선하고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일도 잘하세요. 경험도 많고 센스가 있어서 제가 놓치는 부분이 있으면 옆에서 확인을 해주세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점검해주시니까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 같죠.” 정미희 씨와 함께 일하는 고은성 주무관의 말이다. 고은성 주무관은 1급 시각장애인으로 정씨와의 협업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시각장애인인 고 주무관이 컴퓨터 화면의 문자를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로 문서를 작성하면, 정씨가 눈이 되어 미처 기계가 발견하지 못한 띄어쓰기나 줄바꿈 등을 고쳐주는 식이다. 또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말을 이해하는 정씨를 위해 고주무관은 누가 정씨를 부르면 알려주며 하루 종일 서로 서로 도와 일을 처리해 나간다. 아들의 응원으로 지금까지 걸어오다 정미희 씨는 잘 들리지 않는 대신에 상대방의 입모양과 눈빛, 전체적인 동작 하나하나 까지 놓치지 않으며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사실 리포터도 처음에는 정씨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정씨와의 대화에 걸림돌은 없었다.정씨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갔다. 정씨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데에는 이제는 장성한 하나뿐인 아들의 응원이 컸다. 정씨는 청력이 점점 상실되어 갈 때 아들에게 솔직히 말했다고 한다. 그때가 아들이 한창 사춘기였기 때문이다. 엄마가 옛날처럼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아들이 엄마가 열심히 살아주니까 괜찮다고 오히려 격려를 해주었다고. 그래서 아들한테 더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수지침 자격증도 따서 봉사활동도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능한 많은 활동을 했다. 정미희 씨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비장애인들이 수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화노래를 배운다든다 간단한 인사말 하나 정도라도 수화로 배워서 건넨다면 장애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훨씬 덜할 것이다’ 라며 힘주어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계획은 세워 놓으면 잘 지키지 않아 세우지 않는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꿈은 꿈으로 끝나는 것 같아요. 꿈은 자고 깨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지만 희망은 목표를 가지면 싹을 틔울 수 있어요. 수화를 해서 청각장애인 친구를 사귀어야지 했던 작은 희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큰 걸음을 아니지만 잰 걸음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지금은 제가 품었던 희망이 목표가 되어 가는 상황이고 복지쪽에서 전문적으로 일해보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송파구에서는 새 봄에 2000여명이 되는 관내 청각장애인들에게 그들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할 내용이 담긴 편지를 일일이 띄울 예정이다. 그들의 손을 잡아끄는 맨 앞에 정미희 씨가 활짝 웃으며 서 있을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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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옷차림으로 남편 氣살리기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맞춤수트, 진정한 멋쟁이로 거듭나다. 한 때는 동네 번화가마다 자리 잡았던 테일러샵 혹은 맞춤양복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오래고 소공동에 위치한 몇몇 테일러 샵은 일부 계층만이 이용할 수 있었다. 요즘, 자신의 개성이 중시되는 패션 트렌드에 따라 남과는 다른 나만의 멋을 추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맞춤옷을 찾는다. 자켓과 바지가 한 벌인 남성복 수트, 이 단순한 조합에서 카리스마와 품격이 느껴진다. 남편의 자신감을 팍팍 심어줄 수 있는 격이 다른 세련된 옷차림을 위하여 일산지역 맞춤 수트 전문점을 찾았다.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정확한 체촌 과정이 이뤄져야 내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어 맞춤수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올바른 ‘체촌’이 이루어져야한다. ‘체촌’이란 신체의 치수를 재는 과정을 뜻한다. 입생 양복점의 디자이너 정상희 씨는 정확한 체촌 과정이 이뤄져야 내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체촌한 숫자를 바탕으로 패턴 작업을 하지만 단순히 치수만 재는 건 아닙니다. 고객의 체형을 살펴 근육이 많이 발달한 체형인지 배가 어느 정도 나왔는지 등을 파악해야 옷을 만들 때 여유 있게 제작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손길을 요하는 첫 번째 과정인 셈이죠.” 라바르카의 김형수 대표는 “간혹 예복을 맞추러 오시는 신혼부부의 경우 다이어트를 할 예정이니 치수를 작게 재달라거나 배에 힘을 주고 숨을 참는 경우가 있다”며 “다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결혼 후 살이 빠지는 예가 극히 드물어 자연스런 상태에서 ‘체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춤옷이 입었을 때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내 몸의 정확한 치수로 옷을 만들기 때문이다. 키와 가슴둘레 등을 기준으로 체형을 규격화해 판매하는 기성복과는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다. 옷에 몸을 맞춰 입고 다니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 번 ‘체촌’해 놓으면 패턴이 보관되므로 맞춤옷을 번거롭게 여겨 귀찮아하던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트의 제작방식에 따라 편암함이 달라 큰 변화가 없어 보이는, 그렇고 그런 줄 알았던 남성복 수트, 참 예쁘다. 정교하고 꼼꼼한 바느질 덕에 기성복 매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맞춤복만의 매력에 무한애착과 이끌림은 어쩔 수 없다. 젠도도의 김정민 대표는 “진정한 의미의 맞춤양복은 ‘비스포크’방식인 ‘비접착식’으로 만들어 진 옷”이라며 “입을수록 옷이 몸에 착 달라붙는 우월한 핏 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비접착식(비스포크방식)은 수트를 만들 때 사용하는 부자재부터 천연의 소재인 말총과 마소재의 심지를 사용하고 모든 과정이 손바느질로 이루어진다. 그에 반해 접착식(수마주라방식)은 옷감과 부자재를 접착제로 붙여 만든다. 수트의 제작방식을 확인하려면 수트 상의의 칼라 깃 뒷부분에 ‘바느질 자국’이 남아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손바느질로 옷감과 부자재를 고정시켜야하므로 깃의 뒷면 전체에 꼼꼼한 바느질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느질 자국’은 장식을 위해 칼라 깃의 가장자리에 바느질 흔적이 남게 하는 ‘호시’나 ‘스티치’와는 구별된다. 접착식과 비접착식 제작에 따른 가격 차이는 10여만원 정도라고 한다.
맞춤수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봉’과정을 통한 수정 맞춤수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가봉’단계를 거친다는 점이다. 옷이 완성되기 전 시침질로 고정해 놓은 미완성의 옷을 입어보고 늘려야 할지 줄일지 살펴보고 옷이 사람의 몸에 잘 맞도록 고칠 수 있는 단계이다. 아무리 패턴을 잘 뜨고 그에 따라 바느질 했다고 하더라도 입었을 때 어색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쁘더라도 가봉과정은 꼭 거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가봉과정에서는 체촌 후 변화된 신체치수를 반영할 수 있고 패턴 작업도 다시 할 수 있다.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내가 선택하고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위한 옷이란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요즘 인기 스타일은 칼라 폭이 좁고 투 버튼의 슬림한 라인이다. 예복을 맞추는 경우라면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짙은 네이비나 짙은 그레이 컬러가 좋다. 많은 사람들이 블랙을 선택하는데 그보단 블랙에 가까운 네이비가 옷 코디하기 편하고, 또 진한 색의 수트는 사람을 신중하게 보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체크무늬의 원단은 싫증이 나거나 유행을 탈 수 있어 고가의 원단일수록 무난한 단색계열을 추천한다. >>> 우리 동네 맞춤 수트 전문점‘비접착식’ 수트 전문 젠도도MBC 맞은편에 위치한 ‘젠도도’는 세련되고 감각 있는 비접착식 맞춤 수트 전문점이다. 방송중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의상을 제작하는 등 드라마 ‘모래시계’부터 지금까지 많은 방송프로그램의 연예인 의상을 만들어온 김익호 재단사가 패턴제작과 재단을 직접 하는 곳이다. 모든 수트는 비접착식으로 제작하며 수트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감각이 뛰어난 김정민 대표로부터 세련된 스타일의 연출 등에 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위치 코오롱 레이크폴리스1차 B동 108호문의 031-902-1149
고급스러움과 착한 가격이 장점인 라바르카 레이킨스몰 2층에 위치한 ‘라바르카’는 전문 테일러샵과 맞춤옷의 중간레벨인 맞춤수트전문점이다. 맞춤정장의 박종오 명장이 직접 재단하는 라바르카의 일산점으로 자체 공장에서 모든 제품을 만든다.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되 합리적 가격으로 맞춤수트의 문턱을 낮춘 곳으로 ‘접착식’ 맞춤수트나 ‘비접착식’ 맞춤수트 모두 가능하다. 위치 레이킨스몰 2층 240호문의 031-924-4675
2014-02-24 - 아줌마의 마음을 적시는 ‘꽃남’들의 눈물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아줌마가 돼 가는가 싶지만 TV 속의 젊고 예쁜 남자들을 보면 아직도 수줍은 처녀마냥 설레고 가슴이 뛰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남편은 이런 날 보고 ‘주책이다’, 남편인 자기에게 그 정성을 쏟으면 ‘내조의 여왕이 될 거다’는 등 볼멘소리를 하지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이면 어김없이 ‘꽃남’들 앞에서 눈을 고정하게 된다.그런데, 그런데 말이지 그 ‘꽃남’들이 운다. 그것도 보는 아줌마 가슴이 찢어지도록…….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 존재 자체로 완전체인 김수현이 가슴 아프게 운다. 그뿐이랴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정말 애인삼고 싶은 박서준도 울고, ‘기황후’속, 사심 보태서 꼭 안아주고 싶은 지창욱이 소리 없이 오열하기도 한다.그네들이 울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슬픔을 삼키는 것을 보면, 가슴이 짠해지고 어느새 나도 따라 울고 있다. 또 어찌나 하나같이 얼굴은 주먹만 한지, 작은 얼굴에서 눈물이 펑펑 나오는 것을 보면 왠지 더 슬퍼진다. 보고 있던 남편은 “네가 늙어서 그렇다. 왜, 아들이 우는 것 같니?”라고 되묻기도 한다. 덧붙이길 “너 같은 아줌마들 때문에 요즘 젊고 잘생긴 남자들이 죄다 드라마 속에서 운다. 남자들이 울어야 시청률이 올라가니까 말이지.” 생각해보니 예전에는 남자들이 우는 모습을 드라마 속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슬프거나 힘들 때 오히려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고, 먼 곳을 본다던지 했던 것 같다. 그러다 정확치는 않지만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그 유명한 전화 받다 우는 장면을 필두로 이제는 대놓고 막 우는 것 같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감성코드든, 눈요기든, 강해보이는 남자들보다는 눈물 흘리는 꽃같은 남자들이 트렌드인 것은 맞아 보인다. 오늘은 또 어떤 잘생기고 멋진 놈이 울런지……. 티슈 준비해 놓고 ‘울보 꽃남들’을 영접해야겠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4
- [신문로] 혼외는 논외다 서종택 고려대 명예교수요즘 때 아닌 '혼외' 논쟁이 뜨겁다. 찻집에 가도 동창회에 나가도 성묫길에 동행한 형제들 사이에도 온통 혼외가 화제다. 최근 정국의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때에 '혼외자식'은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처럼 낯설고 생뚱맞은 사건이었다. 전직 대통령의 은닉재산의 추적과 환수가 한참 마무리되어 가고, 현안이었던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한 조사가 관련자들에 대한 선거법 위반으로의 기소가 진행될 즈음에 수사 책임자인 검찰총장에게 '혼외의 아들'이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 우리는 이미 국정원의 선거개입 문제가 터졌을 때 현장을 지키고 문제를 제기했던 야당측의 고발에 여성을 '감금한' 고발자의 처사를 맞고발하는 운석을 맞아본 적이 있으므로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이 시점에서 '혼외자 논쟁' 적절한가다만, 범죄의 현장을 덮친 것이 인권을 감금한 것으로 대체되고 의혹이 폭등하자 다시 대통령의 북방한계선 대화록에 대한 새로운 메뉴를 꺼내들어 역공을 시작했고 국민들은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잠시 혼란에 빠졌다. 그 논쟁이 길어지자 사건의 본말은 전도되기 시작했다. 운석은 우리에게 생뚱맞은 날벼락이 아니라 낯익은 거대한 바위덩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세상에는 일부다처의 사회도 있고 일처다부의 사회도 있고 일인일처제가 선호되는 사회도 있고 간통죄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한 개인의 성적 정체성이나 인격의 상호성에 입각한 어떠한 논의도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의 처첩의 관계를 정당화할 수 없다. 인류가 만들어낸 제도 가운데 가장 졸렬한 것이 결혼제도라는 유머나 아이러니도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의 혼외를 변호해 줄 명분은 못된다. 우리는 그만큼 우리가 만들어낸 관습으로 개인의 자유와 억압을 함께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당대적 관습이나 규범을 어기는 일은 일단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않은 행위이므로 우리는 그를 공격할 수 있다. 혼외가 당사자에게 부여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능력과는 무관하게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 사회의 문법도 본인은 감내해야 할 것이다. 그는 지금 자신에게 덧씌워진 혐의를 부정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거두지 않는 현실을 무작정 무시해서도 안될 지경이 되었다.우리는 지금 관습과 윤리에 저촉된 한 개인의 사생활을 들어 그를 공격하고 변호하는 논쟁에 휩싸였다. 공직자이기에 사생활일 수 없다는 논리와 사생활이 왜 공공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거도 무의미해졌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 공직자에 대한 혐의가 사실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이 논쟁이 지금의 시점에서 적절한 것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일이다. 그가 한 여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결과에 대해 얼마나 충실하였는지 그러지 못하였는지를 따지는 것 또한 지나치게 한가한 호사취미요 사생활 침해다. 사회적 물의만 아니라면 어떠한 개인적 선택도 다만 그의 사생활일 뿐이기 때문이다.부패권력의 진부한 방식 절망적한 공직자의 여성관계는 그의 개인적 윤리를 따지기에 필요한 하나의 단서가 될 수는 있지만 그에게 부여된 국가권력기관의 선거개입 수사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를 비난하는 온갖 사실과 의견의 논거들 또한 현 사태의 본질도 우선순위도 아니다.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대화록시비와 내란음모와 혼외자식과 사초실종으로 본말이 전도되고 본질이 흐려지고 경중이 뒤바뀌고 두서도 완급도 없어지는 동안 우리의 의식은 서서히 마비되어 간다.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란 사태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공직자 개인의 윤리적 결함은 그가 추구하는 가치나 이념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데서 염려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를 이용하여 부패한 권력을 비호하고 연장하려는 세력들의 진부한 방식은 절망적이다. 지금 우리에게 혼외는 논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8
- 전북의 가을느낌 대표명소, 김제 벽골제를 소개합니다! 완연한 가을이다. 어느새 하늘이 높아지고 본디 높고 높은 산들은 여름내 입었던 옷을 벗고 알록달록한 새로운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한다. 제법 서늘해진 바람이 살살 불어오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가을은 계절의 여왕답게 지역축제 또한 풍성한데. 우리지역 대표축제, 아니 대한민국 대표축제 ‘제15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는 김제벽골제와 남포들녘, 서해를 바라보고 앉은 절 망해사를 만나 가을을 만끽해 본다. 농경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김제지평선축제’ 막 올라전주역에서 한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김제 벽골제는 이미 축제 분위기로 한창이다. 아직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한 D-1이지만 조금 일찍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김제지평선축제는 6일(일)까지 다른 축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7개 분야 67개)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멋과 흥을 선사할 예정이라는데.지평선축제는 우리 한민족의 근간인 아름다운 농경문화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우리 조상들의 전통 농경문화와 역사유산을 현세대의 감각에 맞게 재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대동 어울림 축제로 개최된다.축제장에 들어서니 평일임에도 가을소풍을 나온 유치원생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온 어르신들로 붐빈다. 축제기간 인파가 몰리는 불편함을 피해가고자 미리 벽골제를 찾은 듯한데.탁 트인 하늘과 맞닿은 벽골제 제방을 바라보니 아직 푸른 옷을 입고 머리를 휘날리고 있는 갈대가 한창이다. 그 앞으로 거대한 쌍용이 마치 하늘로 솟아오를 기세를 하고 섰다. 이 쌍용 모형은 대나무를 엮어 만든 것으로 ‘흑룡’과 ‘백룡’으로 불리는데. 쌍용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면서 마주 보는 형상이다. 이것은 벽골제에 백룡이 살았다는 설화가 전래되고 있어 이 내용을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이는 곳으로 알려진 김제에서 열리는 지평선축제에서는 누구의 취향도 책임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쯤 되면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지평선축제의 재미에 푹 빠져봐야 하지 않을까.황금들녘과 코스모스의 향연, 그러나 내 마음은 망해사에 주고...벽골제 축제장의 누런 벼와 코스모스의 조화도 인상적이지만 김제하면 남포들녘과 코스모스 가로수 길은 우리에게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진정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우리 일행은 차에 올라 눈의 호사를 누릴 준비를 한다. 창가로 스치는 자연의 섭리에 또 한 번 감사하며 아직 물이 덜 든 은행나무와 키 작은 코스모스 길을 달려본다. 어느 곳에 내려 기념촬영을 해도 근사한 작품이 나올 것 같은 느낌, 자연이 주는 선물에 새삼 가슴이 멍하다. 심포들녘은 가을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벼들이 누런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심포는 오월이면 ‘지평선황금보리 추억의 보리밭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봄이면 봄대로 가을이면 가을대로 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싱그러움을 상징하는 초록의 보리가 넘실대던 이곳에 이제 수확을 앞둔 누런 벼가 황금 옷으로 치장을 하고 물결친다. 코스모스와 눈을 맞추며 도착한 망해사. 망해사는 진봉산 끝자락에 서해가 바라보이는 절벽에 자리한 사찰로 새벽이나 해질녘에 서면 모든 상념이 사라질 것 같은 아늑한 사찰이다. 망해사는 백제시대에 세워진 사찰로 전해지는데, 그토록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절임에도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다. 이곳에는 400년을 부부처럼 살아온 낙서전 앞 팽나무, ‘할배나무’와 ‘할매나무’가 건물의 지붕인양 버티고 섰다. 망해사는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란 이름 그대로 때로는 물이 빠진 시커먼 갯벌을 혹은 바닷물이 출렁대는 서해를 마당으로 삼는다. “아이들과 농경문화 즐기기엔 벽골제가 딱이예요!”리포터가 결혼을 하고 전주에 터를 잡았을 제, 남편과 간혹 떠나는 전북여행에서 “왜 김제는 산이 하나도 없어요?”라고 했던 철없던 말이 떠오른다. 그렇다. 리포터가 나고 자란 곳은 앞뒤 사방이 산이고 산을 놀이터 삼아 쫓아다녔기에 나지막한 동산 하나 없는 김제가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름 햇살보다는 부드럽고 가을 햇살보다는 따가운 볕이 내리쬘 때 찾은 김제는 모든 이들에게 축제의 현장임을 실감케 한다. 샛노란 원복을 입고 추억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몸짓에도, 조금은 어설픈 걸음걸이로 이곳저곳을 살피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가슴을 채우는 어르신들도 또 축제준비로 분주한 사람들도 모두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 “이맘때가 되면 아이들이랑 꼭 벽골제를 찾곤 하는데요. 가을이란 계절과 농경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이곳이 ‘딱이다’ 싶어요. 기존의 농경문화전시관에서도 농경생활에 대한 학습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도 있지만 올해 새로 문을 연 농경사 주제관 및 체험관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어린이들과 함께 한 교사가 말한다. 문화관광부지정 최우수축제에 빛나는 김제지평선축제, 농경문화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축제 기간에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축제가 끝난 뒤 가족들과 오붓이 벽골제를 찾아 풍성하게 익어가는 가을을 만나보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7
- 이혼한 남편 재혼에 질투 폭발해 스토킹 늦은 밤마다 문자협박한 간호사 벌금형50대 중반의 남편 A씨는 간호사인 아내 B씨와 헤어지고 싶었다. 하지만 이혼 얘기를 꺼내면 받아줄 것 같지 않았다. 갈수록 집착이 강해지는데 질린 그는 아내를 속였다. "1가구2주택 구입 제한을 피하려면 위장이혼을 해야 한다"고. 협의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지 보름만에 남편은 결혼중개업체에 가입해 새 배우자를 만났다.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여교수였다. 알고 보니 여교수는 A-B씨의 결혼식 때 피아노연주를 해준 인연까지 있어 두사람은 금세 결합해 가정을 꾸렸다.속아서 이혼당한 것을 안 B씨는 A씨를 상대로 이혼무효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정에서 남편이 더 이상 자신과 살 의사가 없다고 못박자 재산을 분할받고 딸의 친권을 갖는 대신 이혼을 받아들였다.50대 초반에 혼자된 B씨는 간호사 월급으로 딸을 키우는 게 힘들었다. 간간이 들리는 전남편과 여교수의 허니문에 화가 났다. 두사람이 잠자리에 들었을 늦은 밤이면 여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전남편을 헐뜯었다. 여교수가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자 문자메시지를 날리기 시작했다. 남편과의 성생활에 대한 험담과 함께 "학생들 앞에서 머리채 잡고 한바탕 붙어보자"는 등의 협박을 곁들였다. 상대가 응대하지 않자 나중에는 여교수가 재직중인 대학의 총장비서실장과 학장에게 전화를 걸어 여교수가 자기 남편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비방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부(강을환 부장판사)는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아내 B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26회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고 여교수의 제자인 학생회장에게까지 험담을 늘어놓아 죄질이 나쁘지만 범행경위에 참작할 만한 동기가 있다"고 인정했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7
- “미용학사학위 도전, 자격증 따고 취업도 하세요” 우리나라의 미용 산업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정도로 매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뷰티 산업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해당분야의 취업률도 높아지고 있다. 네일아트, 메이크업, 헤어, 스킨케어를 필두로 성장한 미용 산업은 취업은 물론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나이와 성별 구분 없이 관심이 높다. 전문적인 미용 교육에 대한 수요도 커지는 가운데 성결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용학과 한재숙 교수를 만나 미용학과 교과과정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손쉽게 학위 취득 가능해 주부, 직장인들에게 인기최근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고 평생직업으로 이끌어주는 학점은행제가 각광받고 있다. 학점은행제는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학사 또는 4년제 학사학위를 인정받는 것이 특징. 주부들도 쉽게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업무 관련 공부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한 과정이다.그 중에서 성결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용학과는 차별화된 교육시스템과 높은 취업률로 호응을 얻고 있다. 미용학과는 1, 2학년 전문학사과정과 3, 4학년 학사과정을 운영. 정규 대학을 가지 않고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한 교수는 “1, 2학년 전문학사과정을 마치면 교육부장관 명의의 전문학사학위를, 학사과정을 마치면 성결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며 “이후에는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양한 개설 과정도 눈길을 끈다. 미용학과는 평일반, 목요일에 개설하는 네일아트와 메이크업 과정, 금요일에 개설하는 두피와 피부 과정, 저녁에 주3회 개설하는 헤어 과정으로 구성. 토요일반도 개설할 예정이다. 일반대학과 같은 캠퍼스 생활을 원하는 신입생의 경우 평일반을 통해 주중 수업을 선택할 수 있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자 하는 주부나 직장인의 경우는 주1회반 수업을 선택하면 된다.한 교수는 “재학생 전원에게 일반 대학생과 동일하게 학생증이 발급되고 모든 학교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장실습, 지역사회봉사활동, 뷰티콘테스트 개최 등 다양한 학습 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헤어 실습장과 메이크업 및 네일아트 실습장 등 최신식 시설과 넓은 공간을 확보한 4개의 실습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재테크 아닌 자격증테크로 제2의 직업 준비한 교수는 “미용학과 졸업과 동시에 미용사면허증 취득이 가능해 헤어샵과 피부관리샵 등을 바로 운영할 수 있다”며 “졸업 후 취업과 창업이 100% 이루어져 수강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네일아트는 작은 공간에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해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안양1번가에 있는 ‘네일아트샵’에서 네일아트를 하고 있는 김민영(46)씨는 “성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네일아트교육을 받고 바로 취업했다”며 “나이가 많아 걱정했는데 자격증을 획득하니 내가 좋아하는 전문직도 갖고 수익창출도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미용을 배우기 위해 온 주부들에게 ‘지금 배우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요?’라는 첫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전혀 늦지 않았어요. 어릴 때는 기회가 안 돼 적성을 못 찾고 결혼해서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하고 싶은 일을 못했지만 이제라도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도전 하세요“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제일 먼저 준비해야할 것이 제2의 직업이다. 지혜롭고 현명한 미래를 위해 재테크가 아닌 자격증테크를 하는 것은 어떨까? 성결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학사과정과 전문교육과정, 특별과정을 모집하고 있으며 2월 2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문의 031-467-8064, 8074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9
- 중앙시장 ‘올챙이할머니’ 최기순 대표-친정엄마의 맛 그대로 중앙시장 골목을 따라 들어서면 ‘올챙이할머니’ 가게의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가게에 들어서면 인심 좋아 보이는 최기순(48) 대표가 반갑게 손님을 맞이한다. 친정엄마가 35년째 운영하던 곳을 딸인 최 대표가 물려받아 10년째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젊은 시절 가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보험회사를 9년 정도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남의 가게 앞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던 엄마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주인이 가게를 팔겠다고 내 놓게 되면서 최 대표는 길게 고민할 것도 없이 대출을 받아 그 가게를 구입했다. 좌판이 아닌 작지만 번듯한 가게에서 엄마와 같이 올챙이국수를 팔기 시작했다. 계속 도와주던 친정엄마는 연세가 많아 작년부터 손을 놓은 상태이다. 가게를 하다 보니 일요일까지 영업을 해서 쉬는 날이 없다. 하루 장사를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할 만큼 올챙이국수를 가마솥에서 끓이는 작업은 고된 일이다. 하지만 손님들의 입에서 “다른 집에도 가봤는데 역시 이 집이 최고야”라는 말을 들으면 쌓였던 피로가 풀린다. 최 대표는 두 가지의 원칙이 있다. 한 가지는 맛있는 김치를 위해 꼭 황둔의 고랭지 배추를 고집한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다. 두 번째는 올챙이국수의 주재료인 옥수수를 정선에 가서 구입해 온다. 최 대표는 “애들 대학공부 뒷바라지 잘하고, 가족 건강하고, 두 딸 결혼시키고, 친정엄마가 하던 맛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 계획이라 밝혔다. 곁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영화 리뷰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 “1년째엔 가구를 사고, 2년째엔 가구를 재배치하고, 3년째엔 가구를 나누죠.” 남녀 간의 사랑이 유지되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해 논하는 코믹멜로 영화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 연인들에게 유쾌한 고민을 선사한다. 소심한 싱글남과 화끈한 매력녀의 유쾌한 사랑사랑해서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아내와 원수가 되어 헤어지게 된 마크(개스파드 프로스트)는 더 이상 사랑을 믿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다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사촌의 아내 알리스(루이즈 보르고앙)에게 첫눈에 끌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사랑을 믿지 않는 소심한 싱글남 마크와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매력적인 유부녀 알리스의 사랑은 어렵게 시작된다. 그런데 졸작일 줄 알았던 마크의 책이 의외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면서 이들의 사랑은 깨질 위험에 처한다. 운명적 사랑을 믿는 알리스에게 자신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들키고 싶지 않아 필명으로 출간한 책이 인기를 끌면서 실명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작가로서의 성공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심한 마크, 운명과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감한 알리스, 두 사람의 사랑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 위트와 음악이 버무려져 기분 좋게 만드는 영화이혼한 싱글남과 매력적인 유부녀의 사랑, 프랑스에서는 사랑 앞에 주변의 이목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겠지만 우리 정서에는 살짝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 설정이다. 그런데 이 부담스러운 설정이 위트와 유머로 거리낌 없이 유쾌하게 다가온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허벅지에 올린 상대의 손길이 고무장갑처럼 느껴지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영화음악의 거장 미셀 르그랑의 음악은 사랑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두 사람의 사랑은 미셀 르그랑의 음악을 통해 시작되고 깊어지고 완성된다. 아카데미와 그래미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에 프랑스 영화음악을 드러냈던 미셀 르그랑은 극중에서 마크가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로 여러 번 언급된다. 젊은 시절의 미셀 르그랑과 샹송 가수 나나 무스쿠리가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OST ‘I will wait for you’를 부르는 자료 화면이 사용되기도 하고 영화의 끝 부분에는 현재의 미셀 르그랑이 특별출연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영화를 보며 어느새 사랑에 대해 유쾌하게 고민하고 잔잔한 음악 속에 마음까지 녹아든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정의‘사랑은 현실이란 햇살이 비추자마자 소멸하는 안개’, ‘시간이 지나면 사랑도 바랜다’, ‘21세기의 사랑은 답 없는 문자 메시지’ 등 영화는 사랑의 기간을 한시적으로 표현한다. 그렇다면 주위에서 해로하며 서로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노부부의 모습을 우리가 행복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녀 간의 뜨거운 사랑을 넘어 정과 의리, 이해가 깔려있는 사랑을 그 속에서 느끼기 때문은 아닐까.네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현실을 바라보면 어쩌면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도 안 될지 모른다. 그렇지만 진정한 사랑이라면 3년이라는 기간 안에 서로에 대해 흥분하고 뜨겁게 달아오르는 정열적 사랑을 넘어 이해와 정이 담긴 푸근한 사랑으로 승화될 것이다. ‘사랑은 짧은 시일에 변치 않고 심판일 까지 견디어 나가느니라.’ 400여 년 전에 말한 셰익스피어의 사랑이 시대를 초월해 더 가슴에 와 닿는 건 인생의 깊이를 느낄 나이기 때문일까.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