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등약’ 국산화 제품 쏟아진다 특허기간이 끝났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는 외국 ‘블록버스터’ 제품에 대한 국내 제약사들의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 ‘조코’,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에 이어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에 대해서도 국내 개발약이 쏟아질 전망이다. 외국 대형제품의 국내 개발에 적극 나서는 곳은 국내 상위 제약기업 5곳 안팎으로, 동아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CJ 등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 국내 업체가 관심을 쏟는 이유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령하고 있는 약물이기 때문. 화이자의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는 국내 매출액 1위 의약품으로 한해 1300억원 이상이 팔리고 있다. 노바스크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사들은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중외제약, CJ 등 14곳이나 된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한미약품. 이 회사는 이미 다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7∼8월경 국내 기술로 생산된 암로디핀 성분 혈압약이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역시 FDA 승인을 획득한 해외 개량신약을 들여올 예정이며 곧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엠에스디의 ‘조코’(성분명, 심바스타틴) 성분 계통의 제품들 역시 올해 약 1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됐다. 이미 국내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선전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 ‘콜레스논’종근당 ‘심바로드’ 한미약품 ‘심바스트’등이 나와 있다. 이중 종근당 심바로드는 211%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먹는 당뇨병 치료제인 ‘아마릴’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릴은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7월이면 이 성분에 대한 독점적 권리가 끝나게 되며, 국내 제약사들은 이에 맞춰 새 약물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고지혈증 치료제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제약기업들이 대형 제품에 대한 진출이 계속되자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이미지 홍보가 없었던 화이자도 최근 언론 설명회 등을 열며 방어에 나섰다. 미국의 경우 일단 특허기간이 만료돼 각종 후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존 제품의 시장이 빠르게 잠식당하고 곧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약업체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이들 제약사들이 개발된 약물로 국내 시장만 공략할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두드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임상시험을 실시하고도 좁은 국내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인도처럼 미국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2003-11-11
- 순천에 ‘기적의 도서관’ 1호관 개관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이 10일 오후 2시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에서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임병수 국립중앙도서관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 각급 기관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은 4200㎡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304㎡(398평) 규모로 1층에는 열람실과 영·유아실, 만남코너, 전시코너, 구연동화실, 야외열람테크 등을 갖췄다. 또한 2층은 동아리방, 디지털정보실, 유희실, 어린이 책 1만여 권과 멀티자료를 비치해 어린이 종합 도서관으로 기능케 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주변 1575㎡에는 조경시설을 마련해 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앞으로 도서관 주변 1만1000㎡에 설화 박물관을 건립하고 ‘열두 이야기 공원’을 조성, 어린이 종합 체험·휴식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날 개관식에 이어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열었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선보인 ‘전국 어린이 문화 페스티벌’과 전국 어린이 독후감 공모 시상식, 풍물놀이, 극단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개관식을 축하했다. 또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매년 ‘책 한권 하나의 순천’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차로 임철우 소설가가 쓴 ‘등대’를 첫 작품으로 선정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기적의 도서관을 개관을 계기로 순천이 문화·교육도시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은 지난 3월 시가 5억원과 부지를 제공하고 책 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이 15억원을 투자하는 등 20억여원을 들여 착공됐으며, 순천에 이어 충북 제천, 경남 진해, 울산, 경기 고양시 등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 순천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3-11-10
- 전남 순천에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 개관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이 10일 오후 2시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에서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임병수 국립중앙도서관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 각급 기관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은 4200㎡의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304㎡(398평) 규모로 1층에는 열람실과 영·유아실, 만남코너, 전시코너, 구연동화실, 야외열람테크 등을 갖췄다. 또한 2층은 동아리방, 디지털정보실, 유희실, 어린이 책 1만여 권과 멀티자료를 비치해 어린이 종합 도서관으로 기능케 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주변 1575㎡에는 조경시설을 마련해 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앞으로 도서관 주변 1만1000㎡에 설화 박물관을 건립하고 ''열두 이야기 공원''을 조성, 어린이 종합 체험·휴식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날 개관식에 이어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열었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선보인 ‘전국 어린이 문화 페스티벌''과 전국 어린이 독후감 공모 시상식, 풍물놀이, 극단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려 개관식을 축하했다. 또 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매년 ‘책 한권 하나의 순천''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차로 임철우 소설가가 쓴 ‘등대''를 첫 작품으로 선정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기적의 도서관을 개관을 계기로 순천이 문화·교육도시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적의 도서관'' 제1호관은 지난 3월 시가 5억원과 부지를 제공하고 책 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이 15억원을 투자하는 등 20억여원을 들여 착공됐으며, 순천에 이어 충북 제천, 경남 진해, 울산, 경기 고양시 등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순천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2003-11-10
- 르몽드지 내일신문 관련 보도 유럽의 대표적 신문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11월6일자에 ‘한국정부는 극심하게 비판하는 신문들에 대응을 시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은 때로는 명예훼손에 가까운 기사를 싣는다는 비난을 들을 정도로 어느 나라에도 부럽지 않은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면서 조선 동아 중앙의 과도한 정부비판, TV 방송사들의 무비판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런데 국내언론이 제각각 다르게 이 기사를 번역 소개해 혼란을 주고 있다. 본지에 대한 르몽드지의 언급이 대표적이다. 기사 원문은 본지와 관련해 “조금 규모가 작고 자유주의적이며 진보적인 경향으로 독립을 유지하는 내일신문과 같은 일간지들도 있다”며 몇몇 언론의 독점체계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전망을 썼다. 이 부분에 대해 조선일보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은 “내일신문은 급진 좌파의 대표 신문이다”고 번역했고, 오마이뉴스는 “자유로운 진보적 경향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보다 소규모의 내일신문이 있고”라고 번역했다. 두 매체의 서로 다른 번역은 조선 동아 중앙의 독점을 지적한 대목에서도 눈에 띤다. 원문에는 “3대 신문으로 꼽히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이 신문들을 한 무리로 취급할 때 ‘조중동’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는 가족적인 언론제국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노골적인 전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고 돼 있다. ‘가족적인 언론제국’이라는 조동중에 대한 묘사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족벌왕국’, 조선닷컴은 ‘신문출판의 제국’이라고 번역했다. 2003-11-07
- “넌 어디서 사니?” ‘신도시’의 문화와 삶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고생모)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장항동 MBC 방송센터 부지에서 ‘넌 어디서 사니(가칭)’라는 제목으로 제1회 신도시전을 열 계획이다. 고양시내 문화예술인을 비롯, 미술인, 비디오아티스트, 영화감독, 문학인, 무용인 등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제1회 신도시전은 역사, 개발, 문화, 인간, 기록, 비전, 생명, 자연 등의 주제로 신도시의 의미를 모색하고 새로운 삶의 형태인 신도시를 형상화하는 형태로 마련된다. 고생모는 특히 이번 신도시전을 통해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지역문화를 제시하고 ‘일산신도시’의 정체성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내 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문화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고양시 이미지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고생모는 전통적인 전시방법을 버리고 신도시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대지(MBC 부지)를 활용해 각자 다양한 장르의 독자적인 작품을 배치, 신도시의 공간과 시간, 신도시인의 모습을 표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도시전에 참여하는 예술인은 구본주, 주재환, 심정수, 유근택 등 조각가와 고승욱, 김승영, 박찬경, 배영환, 옥정호 등 설치 및 비디오작가, 박재동, 이우일, 이은홍, 신혜원 등 만화작가, 주명덕, 양성윤, 이종영, 고명근 등 사진작가, 플라잉시티, 김태연, 일주아트센터, 송복남 등 프로젝트팀을 비롯해 김지하(글), 김기덕(영상), 여균동(영상 및 사진), 그림그리는 가족들(지역문화동아리), 양상현(건축), 박정희(무용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3-10-01
- 한미일 29~30일 대북정책협의회 한미일 3국은 29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비공식 대북정책협의회를 개최, 제2차 6자회담에서 북한측에 제시할 대북 제안을 집중 조율할 예정이다. 3국은 6자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 북한이 핵포기 요구에 응할 경우 내놓을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집중 조율할 전망이다. 한미일은 북한이 핵 포기 의사를 밝힐 경우 대북 불가침 조약과 대북중유 공급 재개를 약속하는 방안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야부나카 미토지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각국 대표로 참석한다. 이 차관보는 “이번 비공식 협의회에서 제1차 6자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와 차기회담에 대비한 3국의 공동대응 전략이 논의된다”며 “필요할 경우 10월중 한차례 비공식 협의회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3-09-29
- [포커스] 허성관 행자부장관 내정자 한나라당의 해임안 가결로 논란이 되었던 김두관 전 장관이 17일 전격 사표를 제출하자 청와대는 허성관(56) 해수부 장관을 신임 행자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취임을 앞둔 허 장관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우선 127명의 인명피해와 5조원에 가까운 재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의 재난을 수습해야 한다. 또한 격화된 부안 주민들의 원전센터 반대 움직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리고 참여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및 정부혁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승인 받아야 한다. 허 장관은 17일 해양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긴 했으나 두렵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태풍피해 대책에 대해서는 “행자부 장관으로서 임무가 막중한 것을 잘 안다”며 “절차에 따라 대처할 것이고 최대한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이미 대세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 수 없고 가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허 장관은 “제가 행자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을 기량이 있는지 확신이 없다”고 밝히는 등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허 장관의 취미는 독서와 골프이며 부인 김경옥(56)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 마산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동아대 상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경영학부 교수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3-09-18
- 청소년수련프로그램경진대회 9월 1일부터 50일간 작품 응모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를 위한 축제 한마당 ‘제4회 청소년수련프로그램경진대회’에 참가할 작품 응모가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50일간 실시된다.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 동안 천안시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릴 이번 경진대회에는 800여명의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들이 참가할 예정. 청소년수련활동 활성화와 청소년지도자들의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 개발 의욕을 증진시키고 우수한 수련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공유와 보급을 목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청소년과 함께 꿈을 실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초청강연, 초청공연, 청소년문화체험, 청소년동아리 초청공연, 우수프로그램 발표와 더불어 청소년지도자의 밤 행사 및 청소년지도자들의 체험수기 발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 청소년관련시설과 청소년단체의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각 기관간의 정보교환 및 공유를 통한 청소년 활동의 균형된 발전을 도모한다. 문의 041)620-7761 2003-08-27
- ● 인터뷰-임영호 동구청장 임영호 동구청장은 “작은 것이 세상을 바꾼다”는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아침 5시면 일어나 생일을 맞은 구청 직원들에게 축하편지를 쓰거나 구민들 또는 지인들에게 슬픈 일이거나 기쁜 일을 함께 하고자 하는 쪽지 편지 쓰기를 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 9급 공무원에서 출발 20여년의 공직생활을 거쳐 임명직 구청장에 이어 민선 시대를 맞아 선출직 구청장에 다시 당선됐다. 그는 꿈을 이뤘다고 말한다. ‘태어나서 자란 고향의 목민관’이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목표 달성은 한 인간의 땀과 주경야독하는 노력이 가져온 결실이다. 임청장은 또 주민들에게 성심성의를 다하는 자치행정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호주머니 안에는 항상 소형 녹음기가 준비돼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나 현장의 소리를 수시로 녹음하기 위해서다. 임청장은 이렇게 녹음한 주민들의 요청을 기록했다가가 그 결과에 대해 반드시 답변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하루에도 수 십 명씩 주민들을 접촉하다보면 메모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 그가 강조하는 자치행정의 기본 바탕은 바로 ‘고객감동의 행정을 펼치자’는 것이다. 임청장을 만나 동구의 현안과 구정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지난 4년간 구정을 이끈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해준 24만 동구주민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민선 2기가 주민과 함께 희망의 씨앗을 심어온 준비의 시기라면 민선 3기는 동구명성을 완전히 회복하고 가시적 결실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희망찬 대전천 시대”를 향한 “힘찬 전진”의 시기다. 낙후된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선진도시’, ‘튼튼한 경제도시’, 정과 효과 넘치는 ‘문화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정 여건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노력한 결과 활기찬 도시개발, 지역경제 회복, 구민의 삶의 질 향상 등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7월 동아일보・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지방의 경쟁력 향상과 자치경영혁신을 선도하는 우수 자치단체 선정에서 전국 자치단체 중 사회복지안전부문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행정활동,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사회복지안전, 환경경영, 지역정보화, 경제활성화, 인적자원육성, 평가환류 등 8개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해 구 행정 전반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여권신장을 위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참여비율 확대, 이동여성회관 운영, 여직원 인사우대 등 모범적인 여성복지 시책 운영과 저소득아동 결연사업, 아동복지시설 건전운영, 소년소녀가장 및 결식아동 지원 등 아동복지 행정도 호평을 받았다. ISO 14001 환경 인증획득, 모자보건 전국 우수기관 선정, 방문보건 우수기관, 구강보건교실 시범학교 운영, 건강증진센터 운영 등으로 연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보건행정 서비스 운영도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난관리 시스템 자동화・정보화, 재난 경보시스템 도입, 효율적인 재난관리팀 운영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앞으로 우리 구는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 가는 열린구정, 열린행정을 실천으로 모범적인 자치행정의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착실한 추진을 통해 쾌적한 도시기반을 갗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원도심 개발에 탁월한 행정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도심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만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를 잘 조정하고 풀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청장이 열정을 갖지 않으면 불가능한 사업이다. 또 원도심은 저소득층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지역이고 그러다 보니 세원이 적다. 그 결과 당연히 저투자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원도심 개발사업은 바로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집중적인 국가의 투자가 필요하다. 사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파리도 원도심이지 않는가. 기회가 되면 ‘원도심 활성화법’을 정부나 국회에 건의해보고 싶다. 그리고 원도심 문제는 단체장들의 도시 정책의 철학문제다. 빈부격차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신도심에 모든 공공시설과 토지개발을 집중시키면 결과적으로 다른 도심들은 기능이 죽어버린다. 적절한 분산가 집중을 통해 도심의 전체적인 기능을 배분, 갈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2003-08-26
- 지금은 지방시대 ∥ 서울권 ● 마구잡이 들어서는 골프연습장, 환경 침해 심각 서초구 잠원동 한양아파트와 동아아파트 주민들은 골프 연습장 문제로 한동안 홍역을 앓고 있다. 인근의 학교부지였던 잠원동 66-2 번지 3200평에 난데없이 야외 골프 연습장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 부지는 시 교육청이 지난 83년부터 학교용지로 지정했었고 2005년 3월까지 초등학교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곳을 매입하지 않았고 땅 주인인 한국토지 공사는 2001년 3월 한 주택건설업체에 이 땅을 팔았다. 이후 이 주택업체는 이 부지에 지난해 2월 3층 규모의 가건물을 세웠으며 3월에는 77타 규모의 골프 연습장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당연히 인근 주민들과 경원중학교측은 이에 반발했고 관할 서초구청은 허가를 반려했지만 행정소송 끝에 서울 행정법원은 지난해 10월 골프장 개발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행정법원에서 우리 구청이 지난해 12월 20일 이후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하루에 100만씩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명령을 내렸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아무리 심해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잠원동 한양아파트 주민 오모씨는 “학교부지인데다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에 골프연습장이 말이 되느냐”며 “서울에서는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 권리란 없는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파스텔’ 임영우 팀장은 “학교 부지인 것을 알았지만 언제 지어질 지도 모르고 관할 서울시 교육청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외골프연습장에 관한 갈등은 강남구도 마찬가지. 강남구 논현동 동현 아파트 주민들도 2002년에 설립된 인근 청호 골프 연습장과 지금도 갈등을 겪고 있다. 처음 설립할 때 이 골프 연습장은 층수는 4층으로 하고 4층은 외부 타석이 아닌 실내 전용으로 건설해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 아파트 주민자치위회장은 “골프연습장과 구청에 수차례 항의해도 업주가 시정하지 않아 주민들이 상시 감시 체계를 갖췄다”며 “지금은 업주가 원래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골프연습장부지가 공원으로 =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골프연습장 부지를 시에서 매입, 공원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봉구청은 지난 97년 도봉구소재 초안산에 5개 골프연습장 설립을 허가했다.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4년여에 걸친 반대운동 끝에 지난 2000년 골프연습장 설립계획을 무산시켰다. 초안산골프연습장 건설반대 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연순·초안산대책위)는 골프장공사가 본격화된 99년부터 매일 40~50명의 주민들이 감시하면서 공사를 막았다.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자 서울시의회는 지난 99년 26억원의 골프연습장 부지매입 예산을 승인했고 도봉구청은 토지소유자와 부지매입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업주는 완강히 반대했다. 대책위는 주민 6500명의 서명을 첨부해 토지매입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도봉구의회에 제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토지소유주는 건립계획을 포기했다. 2000년 4월 시와 토지소유주가 29억원에 부지매입 매매계약서를 체결하면서 초안산 골프연습장 설립은 백지화됐다. 지난해 태릉고 옆에 추진되던 골프연습장도 비슷한 사례다. 중랑구는 지난 해 6월말 태릉고옆 5000평 규모의 공지에 골프연습장 건축을 허가했다. 골프연습장 건립계획 알려지자 태릉고등학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학부모들과 함께 반대운동에 나섰다. 골프연습장 부지는 학교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학습권 침해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대책위원회는 집회 등을 통해 반대운동을 확산시켜 나갔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자 서울시는 이 땅을 강서구의 시유지와 맞바꾸고 공원건립을 추진중이다. ◇ 주거지 내 골프연습장 불허해야 = 주거지내 골프연습장에 대해 개별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근본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골프연습장을 반대하는 주민과 건립을 강행하는 민간사업자 사이에서 지자체만 곤란한 경우가 많다”며 “시 조례로 주거지역 내 골프장 건립을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초안산대책위 김연순 전 대표도 “거대도시인 서울의 특성을 감안, 주거지역만이라도 골프연습장을 불허하는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90년대 후반부터는 도시공원예정부지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일체 불허하고 있다”며 “주거지내 골프연습장 금지 조례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면적인 추진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 윤영철·김남성 기자 ycyun@naeil.com 200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