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연남동 차이나타운, 졸속행정 표본”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주력사업으로 추진해온 마포구 연남동 차이나타운 조성계획이 장기 표류하게 되자 주민들이 행동에 나섰다. 연남동차이나타운 주민대책위는 27일 11시 서울시 다산플라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졸속행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간 분란만 키웠다고 규탄했다. 당초 주민들이 반대하던 사업을 3년 가까이 추진해오다가 주민들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사업을 보류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당초 주민들 의견수렴도 않은 채 사업을 밀어붙이다가 선거철이 닥치자 슬그머니 보류결정을 내렸다며 졸속행정의 표본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외국인 친화도시를 만든다며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등 6개 지역에 글로벌빌리지를 조성하면서 중국인을 위한 국제마을로 마포구 연남동과 서대문구 연희동을 점찍었다. 시정개발연구원에서 2007년 6월 차이나타운 기본구상을 확정했지만 연희동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 연남동만으로 축소한 새로운 계획을 마포구 등에 제시했다. 지난해 도시계획국에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했으나 중화광장 조성 등 관광지역으로서의 특성화에 초점을 맞춘 기본구상과는 판이한 내용이 나왔다. 호텔건설계획을 제외하고 전체 사업부지의 70% 가까이가 아파트단지로 짜여진 것이다. 사실상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변질된 셈이다. 때문에 서울시에서 지난해 봄부터 사업설명회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백지화를 요구했다. 지난 연말에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98%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상업지역 등으로 바꿔 개발할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의견도 내놓는 등 지역 주민간 의견이 갈리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는 급기야 올 초 ‘주민 반대’를 이유로 들며 ‘전면 보류’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지나친 개발이익을 기대하고 있어 냉각기를 갖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중국관광객을 위한 베드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해서 반대했다”며 “서울시가 졸속행정에 대한 책임까지 모두 주민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야권은 한발 더 나가 서울시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의식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해석하고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주민 반대가 결정적인 문제라면 사업을 전면 취소하든지 아니면 보완계획을 내놓고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를 의식한 결정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7
- ‘역시 송도’ 1순위 마감행진 ‘역시 송도’ 1순위 마감행진 “역시 송도다.” 연초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 지역에서만 청약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분양한 ‘송도 롯데캐슬’과 ‘송도 해모로 월드뷰’ 아파트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26일 금융결제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송도 롯데캐슬 아파트는 25일 616가구 청약접수결과 1만2647명이 몰려 평균 20.5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는 중대형도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37가구를 모집한 84.99㎡C형은 지역우선에서 3266명이 몰려 296.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227가구를 모집한 110.8㎡A형도 지역우선 34.4대 1, 수도권 2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공급한 해모로 월드뷰 아파트는 같은날 57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1만2907명이 신청했다. 평균 22.6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2가구를 모집한 134.21㎡형은 지역우선공급에서 252명, 수도권에서 427명이 신청해 각각 252대 1과 42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181가구를 모집한 113.90㎡형도 지역우선 52.9대 1, 수도권 3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불패’가 연초에도 증명됐다”며 “앞으로 송도지역 분양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7
- 고용불안이 소비회복 발목 고용이 민간소비 회복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그러나 올해 고용문제가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26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롭게 15세 생산가능인구로 편입되는 사람이 올해만 68만명, 내년에는 67만명, 내후년에는 6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재소자와 군인, 국외유출인구, 사망자를 빼면 올해부터 매년 40만명 정도의 새로운 사람들이 취업시장에 쏟아진다. 그러나 지난해에 7만명의 취업자감소를 보인 다음 올해부터는 취업자수가 늘겠지만 증가속도가 매우 느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에 19만명, 하반기에 14만명 등 연간기준으로 17만명의 취업자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1년에는 23만명 증가를 점쳤다.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6%, 4.8%를 전망했다. 정부가 예상한 ‘각각 5.0%’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성장률 1%p당 4만명정도의 취업창출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고용문제가 주로 서민계층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명퇴와 함께 이같은 서민들의 고용불안이 소비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영세 서비스업체의 퇴출 등이 구조적 고용사정 악화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위기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고용을 성장으로 가능한 20만명보다 많은 27만명으로 잡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27~28만명씩 늘려 3년간 8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높은 목표치를 잡고 매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 중국 등 ‘G2’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에 따라 국내에서도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가계부채가 700조원을 돌파해 금리가 오르면 가계들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올 10월에는 5년전에 이뤄진 대규모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이 시작, 가계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가와 물가상승 등도 부담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가가 상승해 연초인 1월부터 3%대를 상향돌파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더욱 큰 폭의 물가상승을 예상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 이후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 비용요인에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요인이 가세하면서 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이 2.8%, 2011년엔 3.2%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 가격상승은 예상된 악재지만 우리나라로서는 대비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대부분의 예측기관들은 올해 유가를 배럴당 70~80달러, 내년엔 90달러로 매년 10%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도입단가 기준으로 올해 연평균 8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수요회복에 공급차질과 투자자금 유입이 겹칠 경우 큰 폭의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선진국 경기 위축도 부담이다. 한은은 “주요 선진국의 높은 실업률과 은행대출 위축 등으로 소비와 투자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며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일부 과다 채무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우려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6
- 우리금융, CDO.CDS 투자실무자 검찰 고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채담보부증권(CDO),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 손실과 관련해 업무를 주도했던 실무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우리금융은 CDO.CDS 투자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상대로 한 민, 형사 소송에 대해서도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황 전 회장에 대한 고발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우리은행 단장직을 지냈던 H씨와 부부장으로 일했던 H씨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발했다. 우리금융이 계열사에서 일했던 퇴직 직원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은행은 2005~2007년 CDO와 CDS에 각각 10억7천만 달러와 4억8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중 12억5천만 달러(1조5천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 H 전 단장과 H 전 부부장은 CDO와 CDS 투자와 관련한 실무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지시로 황 전 회장에 대해서도 민, 형사상소송에 대해 법률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서 고발 대상이 황 전 회장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작년 9월 금융위원회는 2005~2007년 우리은행의 CDO와 CDS 투자 손실과 관련해 황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제재를 결정하면서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황 전 회장은 작년 12월 16일 서울행정법원에 금융위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제재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황 전 회장 측은 CDO와 CDO 투자에 대해 사전에 관여하거나 사후 보고를 받은 적이 없어으며 고의로 법을 위반했거나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는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황 전 회장의 고의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소송비용만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소송을 통한 실익이 적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CDO와 CDS 투자 손실 금액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고 제일 혐의가 많다고 생각되는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며 "황 전 회장과 관련한 부분도 법률 검토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결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6
- <연말정산 `13월의 보너스''?..과연 그럴까> 환급세액 4조6천억..218만명 8천억 더 납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직장별로 연말정산 신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벌써 근로자들 사이에 `13월의 보너스''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봉급 생활자들은 2월 월급을 받을 때 `공돈''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평소 월급에서 원천징수하는 세금이 줄면서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미혼이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직장인, 사회에 갓 진출한 새내기 직장인은 소득공제를 받을 사항이 많지 않아 환급보다는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대상에 들어가기 쉽다. ◇4조6천억 환급받지만 8천억 더 내기도2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근로소득 연말정산 인원은 1천404만5천580명이며 이중 877만5천694명이 4조5천846억원을 환급받았다. 하지만 평소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세금이 소득공제를 하고 남은 결정세액보다도적어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근로자도 218만1천546명에 달했다. 이들이 추가로 낸 세금은 8천35억원이었다. 이처럼 매년 세금을 돌려받는 근로자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근로자도 적지 않은 편이다. 지난 2007년에는 연말정산 환급자가 781만명으로 3조9천287억원을 돌려받았지만244만9천854명은 1조원(1조1천17억원)이 넘는 세금을 더 내야 했다. 근로자의 연말정산 특별공제 항목 중 공제액이 가장 많은 것은 2008년 기준으로보험료(14조4천531억원)였고 뒤이어 교육비(8조3235억원), 의료비(5조563억원), 기부금(4조2747억원), 장기주택저당차입금(2조1천894억원), 혼인.이사.장례비(1천426억원) 등이었다. 지난 2007년에는 기부금(4조1천548억원)이 의료비(3조6천555억원)보다 공제액이많았는데 2008년 역전됐다. 인적공제 부분에서는 다자녀추가공제의 경우 2008년 1조3천234억달러로 2007년보다 3.5% 증가했다. 다자녀추가공제는 저출산 등을 고려해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세 부담을 경감해 주는 것으로 자녀가 2명이면 연 50만원이 공제되고 1명 추가될 때마다 100만원씩 공제액이 커진다. ◇월급쟁이 지갑 두툼해질까 얇아질까통상 2월 월급을 받을 때 연말정산 결과로 `13월의 보너스''를 받는 근로자가 세금을 더 내는 근로자보다는 많은 편이다. 봉급생활자의 상당수가 연말정산에서 환급금이 나온다. 올해는 기본공제 금액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었고 의료비 한도는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초.중.고등학생 교육비 공제가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소득공제 혜택이 커져 그만큼 환급액이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최근 수년간 원천징수하는 세금이 줄어들면서 나중에 환급받기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할 상황을 걱정하는 근로자도 적지 않다. 예전에는 국세청이 근로자의 세금을 원천징수할 때 기준으로 삼는 간이세액표상의 원천징수액이 상대적으로 많아 연말정산으로 많은 금액이 환급되는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원천징수액이 줄고 있다. 실제로 간이세액표에 따르면 2009년 월급여가 400만원인 홑벌이 4인 가구(20세 이하 자녀 2인)의 경우 원천징수한 세액은 14만4천440원으로 2008년보다 4만2천40원이 줄었다. 평소 월급에서 소득세로 4만2천원 정도를 덜 걷었다는 이야기다. 세금을 덜 걷었으니 나중에 환급받을 금액도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같은 기준의 4인 가구에서 원천징수액은 7천890원 다시 줄었다.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가 줄어든 것도 환급 보너스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맞벌이 부부인 직장 생활 13년차의 권모(39)씨는 지난해 연말정산으로 35만원을환급받았지만 올해는 오히려 6만원을 더 내야 할 상황이다. 국세청 프로그램으로 계산해봤더니 6만원이 더 나온 것이다. 권씨는 "지난해 평소보다는 세금을 좀 덜 뗀 것 같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지출도 많지 않다 보니까 주변에서 환급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17년차 직장인 최모(43)씨도 올해 세금을 100만원 더 내야 한다. 지난해보다 더내는 세금이 20만원 정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원천징수된 세금도 2008년보다 30만원 가량 적었다. 그러나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자마다 공제받는 내용이 다르고 결정세액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급액이 줄어들 것인지 늘어날 것인지 지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6
- 작년 실질 예금금리 0.44% 불과 지난해 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3%대 초반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을 빼고 사실상 제로 수준이라 은행에 돈을 넣는 것이나 장롱 속에 보관하는 것이 별 차이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예금금리 98년의 23% 수준 =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1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3.19%다. 전년의 5.67%보다 2.48%p 떨어졌고 사상 최저수준이다. 연도별 1∼11월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는 △1998년 13.84% △2000년 7.12% △2002년 4.71% △2004년 3.78% △2006년 4.34% 등이었다. 지난해 금리는 가장 높았던 98년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도 평균인 3%대 초반의 금리는 과거에는 나올 수 없었던 수치인만큼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예금금리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0.4%대다. 작년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4.72%)에 비해 1.97%p 하락한 2.75%다. 예금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0.44%로 2004년 0.14%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실질금리는 △2005년 0.75%p △2006년 2.08%p △2007년 2.50%p △2008년 0.44%p 등이었다. 게다가 이자소득세(주민세포함 세율 15.4%)를 감안하면 실질 예금금리는 더욱 낮아진다. 예금 종류별로는 작년 1∼11월에 정기적금 금리가 평균 3.29%로 전년의 4.83%보다 1.54% 포인트 떨어졌고 상호부금은 4.61%에서 3.29%로, 주택부금은 4.16%에서 3.07%로 각각 하락했다. 비은행권에서는 상호저축 정기예금(1년) 금리가 5.26%로 전년의 6.80%보다 1.54%포인트 내려 2005년(5.02%) 이후 가장 낮았다. 상호정기예탁금(1년)은 6.26%에서 4.77%로, 상호금융정기예탁금(1년)은 6.00%에서 4.34%로 각각 떨어졌다. ◆올해 금리인상 전망, 대출 많으면 부담 = 올해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금융회사들이 대출재원을 늘리기 위해 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금융당국의 예대율(대출금÷예수금 비율) 규제로 은행들이 예수금 확보 경쟁에 나서면 예금 금리는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예상되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금 금리를 밀어 올릴 요소다. 반면, 예금금리가 오르는 만큼 대출금리도 상승할 것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출이 저축보다 많은 가계의 경우 금리 부담이 무거워진다는 소리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에 따라 금리도 점차 상승해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은행의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차를 이용한 이익)이 커질 것이란 전망으로, 전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5
- 열정 하나로 자신의 꿈 키워가는 드러머 지난 18일 오후, 암사동 주택가 빌라 건물로 키 큰 고등학생 한 명이 들어선다. 그가 향한 곳은 지하 1층에 마련된 음악연습실. 2중으로 방음된 문을 열자 좁은 연습실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드럼이 눈에 들어온다. 의자에 앉으면 연습실 문을 자유롭게 여닫을 수도 없는 협소한 공간. 이곳에서 김준영(2학년) 군은 하루의 반 이상을 보내며 드럼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취미로 시작하게 된 드럼김준영 군이 처음 드럼 스틱을 손에 쥔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피아노, 플루트 등 여러 악기를 다뤄본 김군이 처음 드럼을 배울 땐 ‘또 다른 악기를 배우는구나’는 생각 외에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드럼에서 나오는 그 웅장한 소리의 울림은 김군의 미래까지 변하게 했다.“드럼 소리를 들은 후엔 드럼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다른 악기와 달리 레슨시간이 즐겁고 연습하는 것도 하나도 힘들지 않더라구요.”하지만 중학교 다닐 때만해도 드럼을 전공으로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드럼을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단지 취미생활로 드럼을 배우고 연습했다. 학교성적도 전교30등 정도를 유지했다. 그러다 고1여름방학을 보낸 후 본격적으로 드러머를 꿈꾸기 시작했다.남들의 그릇된 눈, 제일 힘들어김군이 드럼을 전공하겠다고 결정하자 주위에선 난리가 났다. ‘공부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데 왜 드럼을 하려고 하느냐’는 것. 그런 남들의 생각이 가장 그를 힘들게 했다. “음악과 공부에 순위를 매기는 그릇된 편견이 제일 힘들었어요. 음악은 음악이고 공부는 공부일 뿐, 어느 게 더 낫다고 말할 순 없잖아요. 부모님과 학교선생님들, 친구들까지 의아한 시선으로 저를 바라봤어요.”제일 먼저 김군의 손을 들어준 것은 아버지였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되,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김군을 격려했다.학교 선생님도 확실한 김군의 후원자가 됐다.김학복 담임교사는 “드럼에 전념하느라 시험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모의고사 2,3등급을 유지하는 학생이라 처음엔 공부를 계속 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지만, 준영이의 드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안 후부터는 당연히 드럼을 해야 한다고 격려하게 됐다”고 말했다.친구들은 이제 그를 부러워한다. ‘공부는 하지 않고 하고 싶은 드럼만 치니 넌 참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준영 군의 생각은 다르다.“드럼이 절대 공부보다 쉬운 게 아닌데 친구들은 제가 마냥 즐겁기만 한 걸로 생각해요. 드럼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힘든데 말이죠.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하는 게 바로 드럼입니다.”드럼을 전공으로 결정한 지 1년 반. 김 군의 체중은 30kg이나 줄었다. 방학인 요즘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드럼에만 전념한다. 이렇게 해야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김 군은 확신하기 때문이다.밴드경험과 연습으로 꿈 이루고파경향신문 청소년 음악제와, 드럼 페스티벌, 자치구에서 주최하는 주니어 음악콘테스트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는 김 군은 현재 ‘SOS''라는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무대에서의 실제공연이 큰 도움이 되는 김 군에게 밴드활동은 큰 활력소가 된다. “외국에선 솔로로 활동하는 드러머도 있지만 국내에선 대개 밴드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혼자서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과 다른 파트와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데에는 엄청남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다른 파트와 함께 연주하면서 더 많은 걸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김군의 목표는 서울예술대학교. 현재 아현산업정보학교에 합격하기도 한 김군은 남은 고등학교 1년 동안 배재고에서 월요일 수업을, 나머지 수업은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실용음악 실기위주의 수업을 받게 된다. 졸업할 땐 물론 배재고 졸업장을 받게 된다. 김 군의 꿈은 많다. 연주자(세션맨Session man)가 되어 많은 활동도 하고 싶고, 드럼을 가르치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더 키워나가는 것이 우선인 것도 김 군은 알고 있다.“열심히 드럼을 치고 많은 음악을 듣고, 또 음악관련 공부도 열심히 해서 꼭 제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그래서 ‘왜 드럼을?’이라는 의구심을 보였던 많은 사람들에게 ‘와~ 네가 꿈꾸던 드러머가 이런 거였구나!’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싶습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3
- 서울시 친환경 ‘저녹스 버너’ 설치비 지원 서울시는 중소기업이나 공동주택 등이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가스버너’로 교체하거나 신설할 때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버너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30~50% 줄이는 친환경 제품이다. 연료절감 효과도 3% 정도로 기존 1톤 보일러의 LNG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연간 198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저녹스 버너 지원 사업에 총 3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보일러 용량별로 최고 2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2년간 총 662대의 저녹스버너를 설치 지원했다. 설치 문의는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홈페이지(env.seoul.go.kr)나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2
- 인사(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국토정책국장 박상우 ▲주택정책관 이원재 ▲건설정책관 도태호 ▲항공정책관(직무대리) 박종흠 ▲자동차정책기획단장 김수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유인상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파견) 송기섭 ◇과장급 전보 ▲국가공간정보센터장 변용근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장 고영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2
- 연합 벌금 마련하려고 목욕탕 털어..20대 구속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북부경찰서는 22일 벌금 납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목욕탕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2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5시40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목욕탕에서 손님 한모(55)씨가 놔둔 열쇠를 자신의 열쇠와 맞바꾼 후 한씨의 옷장에서 현금 80만원과 10만원권 수표 3장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음주 무면허 운전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2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자 이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wink@yna.co.kr(끝) 영암서 주택 거실에 탄알 날아와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탄알이 유리창을 깨고 날아드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2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영암군 삼호읍 A(55)씨 집 거실에 공기총 탄알이 1발 떨어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오후 3시께부터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보니 부엌 쪽 유리창과 거실에 걸려 있던 액자가 깨져 있어 집안을 살펴봤더니 탄알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씨와 아내, 두 자녀가 모두 집을 비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누군가가 길옆에 있는 이 집을 향해 쏜 공기총 실탄이 유리창을 뚫고 액자까지 깨뜨린 것으로 보고 총기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발사 자를 찾고 있다. 청주경찰 성매매 알선 40대 부부 영장 (청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전단지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해 억대의 알선료를 챙긴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A(47)씨와 아내 B(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1월초부터 최근까지 명함 크기의 전단지를 청주시내 유흥가와 주택가에 배포한 뒤 전단지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성매매 여성들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건당 5만원씩 모두 1억5천만원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전단지에 나온 연락처를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5명과 성매매 여성 5명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 부부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원룸 부녀자 상대 상습 강도강간 30대 영장 (광주=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21일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김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8시께 광주 동구 산수동 모 원룸에서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나서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 건물 내 빈 원룸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2004년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현관문을 나서는 여성을 위협해 원룸으로 끌고 들어가거나 화장실 창문을 통해 원룸으로 침입했으며 같은 건물에서 2건의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김씨가 이전에도 성폭력 전과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