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시론] ‘셧다운제’ 누가 흔드나 장병호 정책팀장미국 블리자드사가 다음달부터 성인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스타크래프트 1'의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밤 12시~새벽 6시) 온라인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셧다운제' 시행을 앞두고 "서버에 청소년을 구분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것이 접속차단 이유다.하지만 청소년을 구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가능할 뿐 아니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서비스 접속 초기화면에 나이 인증 프로그램을 삽입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한 전문가의 전언이다. 단지 비용이 들 뿐이다.셧다운제 적용을 받지 않는 성인에게까지 게임접속을 차단하는 것은 책임 있는 게임사의 자세가 아니다. 더욱이 "셧다운제 때문에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꼼수로는 기업의 이미지만 나빠질 뿐이다.게임업체, 셧다운제 무력화 시도11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셧다운제를 흔드는 것은 외국 게임업체만이 아니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제도 도입을 앞두고 극심한 반대를 해오다가, 제도가 도입돼 시행되려 하자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애쓰고 있다.게임업체들은 셧다운제 적용 대상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빼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셧다운제 도입 취지가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면, 이들 기기를 배제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청소년들은 PC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한 온라인게임으로 급속히 옮아 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기기를 이용하건 온라인게임이 중독성이 있다는 점은 의학계가 인정하고 있다.지난 7월 국립중앙의료원은 심포지엄을 열고 "인터넷게임중독은 심각한 뇌질환으로 그 원인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미국 중국 대만 독일 등지에서는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인터넷게임중독은 전두엽 기능을 저하시켜, 청소년이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인격이 파괴되고 있으며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행정안전부도 지난 3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청소년의 12.4%인 87만7000여명이 인터넷중독자라고 밝혔다. 이 중 21만8000명은 중독성이 매우 높아 관련 기관의 전문적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고위험사용자군'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고위험사용자군은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 현상이 나타나며, 현실세계에서 사회적 관계에 문제가 있고, 성격적으로 자기조절에 심각한 어려움을 보이며 무계획적이고 충동성도 높은 편이다. 한마디로 언제 사고를 저지를지 모르는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중독자 대다수가 인터넷게임 중독자이고, 특히 자기조절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셧다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게임업체들은 셧다운제를 규정한 청소년보호법이 위헌이라며 위헌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청소년의 행복추구권과 게임제공자의 영업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헌법의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한다.헌법재판소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적절한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려왔다. 2009년 학원에 대한 서울시의 심야학습 금지에 대해 '인격의 자유로운 발현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한 판결이 대표적이다. 서울시가 학원의 교습시간을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제한하자, 학원들이 불복해 위헌신청을 했지만 결국 패배했다.게임중독은 청소년 미래 걸린 국가 전체의 문제상식의 시각에서 보더라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는 출입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술과 담배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중독성이 심각한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그동안 정부는 '산업육성'을 내세우며 부작용에 대해서는 소홀히 대해왔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상위 3개 게임업체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48~87%에 달한다. 게임업계는 아직도 '게임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과몰입'이란 가치중립적인 표현을 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업체 편에서 셧다운제를 약화시키는 주장을 펴고 있다.청소년 게임중독은 여성가족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이 병들고 있는 상황은 국가 전체의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물론 온 국민이 함께 아이들이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5
- 안산시, 시민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 운영 중 안산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자전거 보험을 가입해 운영 중이다. 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회사인 LIG손해보험(60%), 현대해상화재보험(40%) 공동도급으로 자전거보험을 운영 중에 있다. 보험기간은 지난 3월 3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로 안산시에 주소를 두고 안산시에 거주하는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가입됐다.보장내용은 ▲자전거사고 사망(만15세미만자 제외) ▲자전거사고 후유장해 ▲자전거상해 진단위로금 ▲자전거사고 벌금(만15세미만자 제외) ▲자전거사고 방어비용(만15세미만자 제외)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만15세미만자 제외) 등이다.문의 : 안산시청 녹색교통과(031-481-24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경남대 경찰학과, 하반기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에 35명 합격 경남대학교 행정ㆍ경찰학부 경찰행정학전공(2012학년도부터 경찰학과로 개편)은 지난 8월 27일에 치러진 2011년 하반기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1차 필기시험에서 총 3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경찰행정학전공(경찰학과)은 지난 2000년 전공 창설 이후 매년 30여 명의 경찰공무원과 그 외 다수의 일반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는데, 올해 8월에 있었던 경찰 공채시험에서 1차 합격생을 무려 35명이나 배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이같은 1차 합격생 수는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대학 중에서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 2월에 치러진 상반기 필기합격자 수 29명을 훌쩍 뛰어넘었다.그동안 경찰행정학전공은 보다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기 위해 합격생 특강, 공무원시험 준비반 운영, 전공 교수와의 면담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1차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이번 달에 치러지는 신체·체력·적성검사를 받은 후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면접시험을 보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1월 23일 발표된다. 이유정 리포터 경남대, 최훈 변리사로부터 장학기금 5,000만원 전달받아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26일(월) 오후 2시 30분 최훈국제특허법률사무소 최 훈 대표변리사(전 특허청 부이사관)로부터 전기공학과 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받았다.최 훈 대표변리사는 지난 79년 경남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하여 86년 2월에 졸업한 동문으로서, 특허청 부이사관, 심판관, 수석심사관을 역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이와 함께 문화공보부 및 공보처 국립영화제작소, 국립기록영상원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으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을 비롯한 국내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최 변리사는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했던 모교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저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던 만큼 앞으로 후배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학문에 전념하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재규 총장은 “저희 대학에 장학기금을 전달해 주신 최 훈 변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잘 전달할 것이며, 앞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할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최 변리사는 지난 2010년 3월 경남대 대학원 첨단공학과 메카트로닉스전공 박사학위과정에 입학해 현재 4차 학기에 재학 중이다.김한숙 리포터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26일(월) 오후 2시 30분 최훈국제특허법률사무소 최 훈 대표변리사(전 특허청 부이사관)로부터 전기공학과 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받았다.최 훈 대표변리사는 지난 79년 경남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하여 86년 2월에 졸업한 동문으로서, 특허청 부이사관, 심판관, 수석심사관을 역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이와 함께 문화공보부 및 공보처 국립영화제작소, 국립기록영상원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으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을 비롯한 국내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최 변리사는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했던 모교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저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던 만큼 앞으로 후배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딛고 학문에 전념하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재규 총장은 “저희 대학에 장학기금을 전달해 주신 최 훈 변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잘 전달할 것이며, 앞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할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최 변리사는 지난 2010년 3월 경남대 대학원 첨단공학과 메카트로닉스전공 박사학위과정에 입학해 현재 4차 학기에 재학 중이다.김한숙 리포터 진해청소년종합지원센터, 부모-자녀 함께하는 가족캠프 연다 ‘부모-자녀 함께 하는 가족캠프’가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통영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진해청소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청소년과 그 부모 1인 이상 70여명이 가족단위로 참여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사회역할극을 통한 가족의사소통 활동 및 문화체험활동으로 구성, 역할극은 보통 2인 이상 참여로 협동 역할을 수행한다. “집단 토론 과정 등 가족구성원 각각의 역할을 통합적으로 살피면서 그동안 쌓였던 감정의 정화를 돕는다. 자녀들이 자신의 문제를 표현함으로써 묶였던 가족 간 의사소통이 열리면서 돈독한 가족애를 경험하게 된다”는 게 관계자의 기대다. 통영케이블카 탑승 및 보물찾기, 가족손수건 돌리기 등 문화체험활동도 마련된다.윤영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주인공 기고 - 공부 잘 하는 아이는 학습 방법과 습관이 다르다 어느덧 1년의 하반기에 접어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2개월의 악순환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2개월의 악순환이란 매년 3월 신학기초로부터 반복되는 1학기 중간고사 &rarr 1학기 기말고사 &rarr 2학기 중간고사 &rarr 2학기 기말고사 사이클을 말합니다. 시험 준비를 하느라 맘고생 몸고생이 많았던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은 시험 성적의 결과에 따라 더욱 깊은 고민과 갈등을 합니다. ‘학원을 옮겨야 하나?’ ‘과외라도 시켜야 하나’ 하고 말이죠. 학부모님들은 도대체 어떻게 교육시키는 것이 올바른 교육인지 무척 어려워할 뿐만 아니라, 아예 고민조차 해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 해답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는 학생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학생들의 특징은 ①꿈과 목표가 확실하고 ②자신의 공부가 미래의 꿈과 연관성이 있다고 확신하며 ③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 강하고 ④배우고 깨닫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⑤정해진 시간에 예습과 복습을 하고 ⑥수업시간에는 집중하고 ⑦배운 것들을 잘 정리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들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그런 학습방법과 습관이 어떻게 형성하였을까? 일반적으로 이런 것들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상위 1%의 학생들은 스스로 알아서 터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일반적인 학생들은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죠.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공감’해주세요아무리 학습방법과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고 해도 곧바로 훈련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행동발달이론에 따르면, 지식이나 기술은 반복적 행동이 습관화 되어 완성되고, 본능적인 행동을 제외한 모든 행동의 바탕에는 그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나 동기, 감정 등이 깔려 있다고 했습니다. 즉, 생각&rarr느낌(감정)&rarr행동&rarr습관&rarr지식의 순으로 발달한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 점은 바로 감정의 역할입니다. 감정과 욕구가 이성적 사고를 만들기 때문에 긍정적 감정 없이는 이성적 사고를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공부도 내켜야지 한다’는 말이 바로 감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긍정적 감정은 왜 형성되지 않으며, 어떻게 해야 긍정적 감정이 생길까요? 사실 자녀가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의 일정부분은 부모님들에게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부정적인 언어습관이 아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과정이 아닌 결과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나 훈계가 자녀를 결과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이끌어 아이의 자존감에도 깊은 상처를 주게 됩니다. 반대로 부모님들의 긍정적인 대응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고 미래의 꿈과 목표를 위해 좋은 공부방법과 습관을 익히게 만듭니다.부모님들의 긍정적인 대응이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공감하기’입니다. 아이가 화를 내면 먼저 아이가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주시고 그 화가 풀릴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글을 마치며, 우리들의 소중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공부 방법과 습관을 훈련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들께 아이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습관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그들이 느끼는 기쁨과 슬픔, 분노와 사랑의 감정에 대해 깊이 공감해주길 부탁드립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기나긴 슬럼프 속에서 태어난 정규 6집 발매 ▲ 사진=웅산 공식홈페이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정규 6집 'Tomorrow'와 기프트 앨범 'Once I Loved'를 동시 발매한다.최근 2년간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다는 웅산은 정규 6집 작업을 통해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밝힌바 있다. 정규 6집 'Tomorrow'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피아노 세션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또 블루스 기타의 1인자 찰리정을 비롯해 국내 유일무이한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등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웅산 6집 작업에 참여했다.수록곡 중 'Tomorrow'는 웅산이 직접 쓴곡으로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등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평화와 안정, 사랑을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함께 발매되는 기프트 앨범 'Once I Loved'는 이미 일본에서 먼저 발매된 앨범으로, 한국 팬들의 요청 속에 발매를 결정했다. 웅산은 'Once I Loved'를 통해 제5회 재즈오디오디스크대상 보컬 부문에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테루마사 히노가 최초로 보컬 앨범 피처링으로 참여해 일본 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한편, 이번에 발매하는 앨범은 모두 HQCD 한정 앨범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일리뮤직 신서라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NGO 칼럼] 시행령이 공익신고자보호법 취지 훼손 장정욱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선임간사공익신고자보호법이 9월 30일부터 시행, 국가의 공익제보자 보호의 범위가 공공영역에서 민간영역으로까지 확대된다. 그런데 최근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그 신고 대상 범위와 보호 범위가 대폭 축소되어 입법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지난달 27일 제정된 시행령은 애초 입법예고안에 비해 신고대상과 공익제보자 보호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의 이익 및 공정한 경쟁을 침해하는 행위를 '공익침해행위'로 규정하고, 공익신고 및 신고자 보호 대상 법률로서 식품위생법 등 11개를 적시하고 나머지는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했다. 기업의 불법비리 행위, 공익신고 대상에서 모두 제외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익신고 대상 법률로 형법 등 456개 법률을 규정한 시행령 안을 입법예고했으나 관계부처 의견 조율과 법제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한 시행령에서는 대상법률이 169개로 줄어들었다. 공익신고의 대상이 되는 공익침해행위들이 크게 축소된 것이다. 특히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상법' 등 기업의 불법비리 행위와 관련 있는 법률들이 공익신고 대상 법률에서 모두 제외됐다. 차명계좌, 분식회계, 배임·횡령 등 기업의 부패 행위에 대한 공익신고는 보호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과거 십여 년이 넘게 시민단체들이 삼성그룹 총수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경영권 승계의혹을 제기하고 수차례 고발을 했으나 검찰은 번번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삼성그룹은 결국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을 통해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만큼 기업, 특히 재벌의 부패는 우리 사회에서 행정감독과 사법적 심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기업의 고질적인 부패행위는 내부자의 신고가 아니면 밝혀지기조차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분식회계나 비자금과 같이 반시장적인 기업부패를 세상에 알리는 공익제보자조차 보호하지 못한다면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그 의미를 인정받기 어렵다.국민권익위원회는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제외된 456개 법률 위반 행위도 소비자의 이익 및 공정한 경쟁을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으로 입법예고안에 포함시켰으나 관계부처들의 반대로 제외되어 결과적으로 대폭 축소되었다고 한다. 대통령과 정부가 과연 부패척결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민간영역의 부패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겠다면 스스로 내놓은 공익신고자보호법의 입법취지를 제대로 이해나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이렇듯 내용이 후퇴한 것은 지난 3월 제정된 공익신고자보호법상 공익침해행위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의 이익 및 공정한 경쟁을 침해하는 행위'로 제한한 것도 그 원인이다.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과 관련한 정부의 준비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 3월 보호법을 제정했으며 9월 시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시행령은 불과 법 시행을 3일 남긴 지난 9월 27일에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익신고자 보호제도를 알리고 보호업무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공익신고자보호법 및 시행령 개정 추진해야국민권익위원회는 공익침해신고접수와 신고자 보호를 맡게 되지만 관련 직제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공익제보의 상당수는 언론이나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나 공익신고자보호법은 이들을 보호 범위에서 제외했다. 대통령과 정부는 입으로만 부패척결을 외칠 것이 아니라, 부패감시의 가장 효율적인 수단인 공익신고자 보호제도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즉각 공익신고자보호법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안철수연구소, 글로벌 SW기업으로 도약 판교사옥으로 이전 …'제2의 창업' 선언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사옥이전을 계기로 존경받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안철수연구소는 창업 16년 만에 판교 테크노벨리에 첫 사옥을 마련해 입주했다.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4일 새 사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창업 이래 첫 사옥 마련은 '제2의 창업'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계기로 안철수연구소는 존경받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힘찬 비상을 할 것"이라며 "다른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에 희망을 주는 롤 모델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연구소는 1995년 3월 창업자인 안철수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해 단 3명이, 40평 남짓의 작은 임대 사무실에서 출발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600명이 넘는 임직원이 1만평 규모의 사옥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외부인에게 공개된 안철수연구소 사옥은 단순한 사무실이 아닌 창의적 개발 문화와 인프라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우선 1층 로비에는 로마의 스페인 계단을 연상시키는 '안랩 계단'(가칭)이 있다. 대부분의 건물 로비가 사람들이 지나가는 공간에 그치는 데 반해, 안철수연구소는 독특한 계단에 모여 대화하고 간식을 먹거나 강연, 세미나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적 감성을 살리는 휴게 공간도 눈에 띈다. 각 층 계단 옆에는 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다트 게임, 미니 오락기 등이 배치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대표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고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공간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
- 송파구립실버합창단 전국에서 최고 송파구립실버합창단 전국에서 최고송파구립실버합창단(단장 노복순)이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28회 전국합창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춘 쟁쟁한 팀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그네’ ‘분홍립스틱’ 등 2곡을 부른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심사위원은 물론 수많은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 내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이번 대회에 단원 43명, 지휘자, 반주자 등 총 45명으로 참가했다.93년 서울시 최초 실버합창단으로 창단된 송파구립실버합창단은 만 55~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 매주 월·수 2차례씩 모여 연습하면서 정기연주회, 사랑의문화나눔 등 왕성한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문학으로 찾는 행복송파구가 2011년 송파여성아카데미 ‘공연과 강연이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를 운영한다. ‘공연과 강연이 함께 있는 인문학 콘서트’ 주제에 맞춰 삶의 지혜를 위한 고전·철학·문학 등 다양한 인문학 강좌 및 대금·가야금 등 예술문화체험을 통한 행복찾기 콘서트 프로그램 등 차별화 된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오는 10일부터 11월1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지역사회교육회관 소극장에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생은 9월 27일부터 전화 및 송파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0명 모집한다. 수강료는 1만5000원. 교육과정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인문교육원이 맡았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교육협력과(02-2147-2375~9)로 문의하거나, 송파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발로 뛰며 주민 건강 챙기는 송파송파구가 방역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거여2동 재개발 예정지역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개발 예정지역인 거여2구역은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보건환경이 열악한 곳.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구는 이달부터 작업요원을 직접 보내 휴대용 분무기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탈취, 소독 등의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2명이 한 조가 되어 일주일에 두 번씩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주민들도 깨끗해진 동네 환경에 만족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들은 모두 구가 추진 중인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가자들이라, 주민의 건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 깊다. 7일까지 동절기 대비 안전점검송파구가 다가오는 동절기를 대비해 지난달 26일부터 7일까지 공동주택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대상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62개 단지 626개 동, 관리주체를 둘 수 없어 시설물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연립주택 14개 단지 29개 동, 옹벽 및 축대 등 12개소이다.소방·전기·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합동으로 나가 소방시설, 전기시설안전 여부, 건축물의 기울음, 지반침하, 주요부재의 구조적 결함 및 변형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만약 시설물이 손상, 결함 등 기능적 위험이 있음을 나타내는 D·E등급으로 판명나면, 구는 이들을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등 시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한편 금년 3월에 실시한 안전점검에선 D, E등급으로 지정된 시설물이 단 한 곳도 없어 지역 내 공동주택들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예방접종으로 건강 챙기세요송파구 보건소가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7일까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예방 접종은 해당 대상자들에게 무료로 실시하며, 고령인 어르신을 비롯한 접종 대상자들의 편리와 이동 최소화를 위해 거주 지역별로 직접 찾아가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송파구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접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무료접종대상자는 만65세 이상 노인(주민등록상 1946년 이전 출생자),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장애 1~3급자로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을 꼭 지참해야 한다. 문의 송파구 보건소 (02)2147-3468 이웃과 함께 심는 나무, 지원해 드려요송파구가 ‘푸른 서울 가꾸기 사업’에 참여할 지원대상지를 공모한다. 송파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생활주변의 자투리 땅, 골목길, 주요 간선도로변의 녹지대, 담장주변의 빈 공지, 생울타리 등 녹화대상지를 찾아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식재 위치, 면적, 식재 계획, 재료 지원 요청내역 등의 신청서를 작성하여 송파구 푸른도시과(02-2147-3397)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응모신청서는 송파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 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동주민센터에서도 배부한다. 선정 결과는 심사를 통해 선정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한편 5년 이내 개발계획이 있는 지역, 건축 인, 허가 관련 법적 의무 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아파트단지 내, 학교 및 옥상 공원화사업지 등은 대상지에서 제외된다. 행정정보, 전국 최초로 바로 볼 수 있어요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행정정보 원본 공개사이트(http://data.songpa.go.kr/)를 구축, 운영한다.주민이 구청에 신청, 담당 공무원의 처리과정을 거쳐야 볼 수 있었던 행정정보 공개. 이제 공개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비용 없이, 바로 찾아볼 수 있다.지난달 26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사이트에는 앞으로 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행정정보(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는 제외)가 공개될 예정이다. 9월 25일 현재, 총 4000여건(문서자료, GIS정보, 통계정보)의 행정정보가 수록돼있다. 이 자료들은 주민들이 보기 편하도록 19개의 카테고리(공공행정, 생활안전, 교육, 재정, 경제, 민원, 정보통신, 건설, 주택, 토지, 감사, 홍보, 일자리, 사회, 복지, 문화, 교통, 관광, 환경, 보건, 의료, 기획, 세무, 인구, 시정)로 분류해 놓았다. 또한 다양한 통계차트와 지도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구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행정정보 열람을 원하는 주민은, 우선 송파구청 홈페이지(http://www.songpa.go.kr/)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풍납동 솔바람한마음센터 문 열어풍납동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센터 ‘솔바람한마음센터’가 지난달 28일 개관했다. 지상 5층 규모 총 576.23㎡에 달하는 솔바람한마음센터는 솔바람어린이집, 솔바람청소년독서실, 풍납여성교실 등 1·2·3세대가 함께하는 복지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어린이집이 부족한 풍납동 지역특성을 감안해 1·2층은 정원 45명의 솔바람어린이집이 들어섰다. 3·4층은 77석의 규모의 남녀 청소년독서실(02-488-7543)로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어린이집과 청소년독서실은 지난 9월1일 앞서 문을 열었다. 또한 5층 풍납여성교실은 이·미용자격증, 피부·네일아트, 한지·넵킨 공예, 선물포장, 손뜨개, 영어, 일어 등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강좌 위주로 운영된다. 모든 강좌는 선착순 접수. 방문 및 인터넷접수(2011-10-02
- [기고] 용인경전철 사업,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김건호 경실련 국책사업팀장지난 17일 수원지검 특수부는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 전직 용인시장 2명과 민간투자사인 용인경전철(주) 대표이사, 수요예측 용역을 담당했던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사업 관련자 30여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용인경전철 사업은 그동안 교통수요 부풀리기, 사업비 횡령, 공직자 이권 개입 등 각종 비리 의혹과 더불어 납득하기 어려운 사업추진으로 인해 대표적인 지자체 예산낭비사례로 지목됐다. 이번 검찰 수사는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커다란 부담을 지우고 있는 지자체의 경전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전시성 예산낭비 사업을 발본색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용인경전철 사업은 현재 각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전철 사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빠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선 과장된 수요예측. 사업 협약 체결시 개통년도인 2011년 1일 예상승객은 14만6180명이었지만 지금은 약 3만2000여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약 5배 가까이 사업성과가 부풀려진 것이다. 이처럼 사업타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막무가내 식으로 시작된 경전철 사업은 이제 용인시에게 재앙이나 다름없다.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면서 적자가 났을 경우 이를 보전해줘야 하는 최소수입보장(MRG) 조항으로 인해 용인시는 향후 30여년동안 연간 850억원씩, 총 2조5천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그대로 보전해줘야 한다. 여기에 용인시와 민간사업자인 용인경전철(주)과의 갈등으로 인해 개통이 지연되었고, 국제중재법원이 이에 대해 용인시가 용인경전철(주)에 5159억원을 지급할 것을 결정하면서 당장 용인시 예산의 40% 가까이를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11개 지자체, 17개 노선 사업 추진중당초부터 무리였던 사업을 무모하게 추진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각종 비리의혹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로 보인다. 교통수요가 부풀려져 사업계획이 마련되고, 공사가 설계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사비가 낭비된 사실이 드러났다. 전직 시장들의 친인척과 측근이 하도급공사에 개입하고, 관련 공무원들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도 제기되었다. 시의회가 나서서 용인경전철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각종 의혹을 조사하고, 범시민 대책위원회마저 꾸려졌지만 여러 한계들로 인해 아직까지 제대로 된 조사결과는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모든 민자사업 협약내용에 '비밀유지' 조항을 신설하였고, 어떤 경우에는 정보를 외부유출시 손해배상책임까지도 못박아 놓은 것도 사업추진과정을 더욱 알기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중요한 것은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비리의혹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용인경전철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이다.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적으로 11개 지자체, 17개 노선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투입되는 사업비가 15조500억원에 이른다. 국무총리실 자료에 따르면 이도 모자라 약 36개 지자체에서 84개 노선을 검토 중에 있으며, 총사업비는 5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용인 외에 지금까지 진행된 부산~김해 경전철, 의정부 경전철의 경우를 보더라도 과다한 수요예측과 이를 토대로 한 무리한 사업추진은 역시 다를 게 없다. 여전히 확고한 토건국가 행태가 더 심각부산~김해 경전철의 경우 향후 20년간 약 1조6000억원, 의정부 경전철의 경우 10년간 1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각 지자체의 재정능력이 열악해진 가운데 경전철 사업 추진이 지자체를 파산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뇌관이 되고 있는 것이다.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다보니 정부(국무총리실)에서조차 지난 3월11일 지자체의 무리한 선심성 사업 추진, 해당 관할구역 내 폐쇄적 노선계획, 교통수요 과다예측 등 타당성 조사 부실, 교각 위주의 고비용 노선 건설 등의 문제점을 비로소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경전철 사업추진이 멈추지 않고 있는 토건국가의 행태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인터뷰│이재환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원전 없애면 가구당 전기요금 10만원 넘어” 연간 경제손실 7조7천억 전망 … 원료수급 걱정없는 청정에너지이재환(사진)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올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중순 발생한 정전 사태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1기를 모두 중지시킨다면 우리나라는 연간 7조7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본다"며 "이 경우 원전 대신 값비싼 화력발전소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너지원별 발전단가를 살펴보면 한시간에 1㎾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석유는 191.9원, 천연가스는 163.8원 소요되지만 원전은 38원에 불과하다.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석유와 가스는 1㎾ 생산시 각각 782g, 549g이 나오지만 원자력은 10g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사장은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전기요금은 한달 평균 4만여원이지만 (원전이 중단됐을 경우)10만원 이상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에너지"라며 "원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을 정도로 원료수급에 문제없는 안정적인 에너지"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후쿠시마 사고의 사상자가 2만명이 되지만 원전(방사능) 영향으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원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도 잊지 않았다.이 이사장은 "중국 90기, 인도 50기 등 원전을 새로 짓겠다는 개발도상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한국은 원전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개도국으로의 수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은 후쿠시마 사태 이후 신규 원전건설 승인을 보류해 오다 최근 선별적으로 승인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그는 "앞으로 원자력과 관련된 국제행사를 한국에 적극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원전의 해외 수출 활성화와 국민수용성 제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