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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사태가 6개월만에 종식될 것으로 예 22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장악으로 카다피 독재체제가 사실상 종식을 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다피 효과'를 앞서 반영한 22일 미국과 유럽 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단은 '훈풍'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23일 코스피지수도 전일보다 1.43% 상승한 1735.23으로 개장해 기대감을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비아 사태가 유가의 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물가안정의 시발점이 되는 동시에 더블딥 우려를 완화해줄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물가안정의 시발점될까 =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는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중순 리비아 내전이 시작된 후 리비아의 원유 수출은 전면 중단됐고, 당시 국제유가는 급등한 바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가 하면 브렌트유 가격도 20% 가량 상승한 바 있다. 리비아는 지난해까지 하루에 150만배럴을 수출하는 세계 원유수출국 중에선 12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위 산유국이지만 지난 7월에는 하루에 15만배럴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비아산 원유는 주로 유럽지역과 아시아지역에 수출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유가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글로벌 물가 안정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리비아 원유생산이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정상 복원되기 까지는 수년(약 2~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전 장기화 등으로 원유 생산공장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또 카다피 퇴진 후에도 정권을 둘러싼 종파 혹은 부족간 내전상황이 지속될 경우 원유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욱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하이투자증권 이승준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 해결은 수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심리적으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유가의 하향 안정기조가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면서 더블딥 우려를 완화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에 긍정적? = 리비아 사태가 이탈리아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리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유로존의 문제아로 떠오른 이탈리아와 리비아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무솔리니의 리비아 30년 지배에 보상하는 차원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고 이태리 기업은 리비아 투자를 늘려왔다"면서 "리비아와 밀접한 이탈리아가 리비아 재건활동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탈리아 정유업체 애니(ENI)는 리비아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 자리잡아 리비아내 최대 원유생산 업체다. 또한 리비아의 국부펀드는 이태리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UniCredit)의 7.2%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유럽증시에서는 카다피 퇴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탈리아의 ENI는 6.17% 폭등했다.◆업종별로는 희비 엇갈려 = 업종별로는 영향이 복합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정유화학 업종은 리비아 원유생산 재개로 인해 향후 정제마진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비아 재건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최근 3년간 리비아의 수주액이 많은 곳은 현대건설(154억 달러)이고, 그 다음은 대우건설(11억 달러)"이라면서 두 기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카다피 정권 이후 신정권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기존 공사 재개 및 신규 공사에 대한 발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실질적인 수주 및 공사 재개는 내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주민투표 그것이 알고 싶다 투표문안부터 향후 전망까지급식비 지원범위에 대한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도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투표 문안부터 투표 이후 전망까지 주요 쟁점을 다시 점검한다.◆무상급식 찬반투표 아니다 = 주민투표는 친환경무상급식 찬반 논쟁에서 비롯됐지만 정작 24일 치러지는 주민투표는 찬반을 묻지 않는다. 주민투표 제목은 '무상급식 지원범위에 관하여'다. 유권자들은 소득하위 50% 초·중·고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지 초·중학생 전부에게 급식비를 지원할지 두가지 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에서 지지하는 1안은 '소득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다. 2안은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오세훈 시장이 반대하는 안이지만 시의회 민주당과 시교육청에서 찬성하는 안도 아니다. 민주당과 교육청은 학년별 단계적 실시 입장이다. 올해는 초등학생(서울시 반대로 현재 1~4학년만 진행), 내년부터는 초등학생과 중학교 1개 학년씩 확대해 2014년에는 전체 초·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예산 695억원인가 3조원인가 = 친환경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얼마일까.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매년 3조원이 필요한 '세금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서울시의회는 695억원만 투입하면 된다고 반박한다.김동성 국회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예산이 6955억원,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교와 특수학교 전체 급식비를 지원하면 2조7792억원이 필요하다. 이 예산 모두 다른 사업예산을 줄이고 만들어내야 하는 신규 예산은 아니다. 2011년 현재 보편적 무상급식 현황(저소득층 급식비 지원 제외)에 따르면 전국 기초지자체 80%가 적게는 초등 1개 학년에서 많게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급식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생 41.8%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인천 부산 경남 등은 내년부터 수혜 대상을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주민투표 대상인 서울시 초·중학생 무상급식 예산은 3994억원. 초등학생만 할 경우 소요액은 2291억원 가량이다. 급식예산은 교육청과 시·자치구가 분담한다. 시의회는 당초 서울시 예산으로 초등 5·6학년 비용 695억원을 책정했지만 시에서 집행을 거부했다. 오 시장이 찬성하는 1안이 채택될 경우 소요예산은 2960억원으로 초·중생 전체 무상급식을 할 때 필요한 돈보다 1034억원 적다.◆투표거부도 '주민투표 운동' =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주민투표 문안 2가지 가운데 자신들이 지지하는 안은 없다며 투표 거부운동을 하고 있다. 투표찬성단체는 "주민투표 거부는 주권 포기이자 민주주의 파괴"라고 비판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거부는 투표참여와 똑같은 주민투표운동이다. 서울행정법원도 16일 2개의 안 중 어느 것도 지지하지 않는 경우 자신의 뜻과 비슷한 안을 지지하는 방법 외에 "투표 자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일반 공직선거는 투표율에 무관하게 당선자가 결정되지만 주민투표는 1/3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야 유효하다. 두가지 정책사안 중 어느 것으로 선택할 것인지는 그 후의 일이다.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주민투표에서는 불참으로 의사표시를 하라고 애초부터 투표율이 1/3을 넘어야 투표가 성립되도록 제도를 만들었다"며 "때문에 공무원 언론인 심지어는 선관위도 투표참여 운동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역시 이 점을 십분 활용, 2009년과 2007년 김태환 제주지사와 김황식 경기 하남시장 주민소환 당시 '투표장에 가지 말자'는 투표거부운동을 했다.◆투표함을 열지 못하면? = 투표율이 33.3%를 넘어서면 두가지 안 가운데 한 표라도 많은 쪽으로 결론이 난다. 그러나 유효투표율이 안돼 투표함을 열지 못할 경우 어떻게 될까. 투표찬성측은 '1안과 2안 모두 선택하지 않기로 확정한다'는 주민투표법 제24조 제1항을 들어 '두 안 모두 무효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법제처는 서울시가 행정안전부를 통해 의뢰한 유권해석에 대한 답변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이전의 상황으로 복귀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효투표율을 넘겨 1안과 2안이 동수로 나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유효투표율을 넘겨 서울시와 투표찬성측에서 지지하는 1안이 채택되더라도 현재 시행 중인 무상급식은 그대로 진행된다. 주민투표는 해당 투표를 발의한 지자체에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서울시 예산만 집행하지 않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D-1 여야 총력전 여, 오세훈 구하기? 총선 살아남기!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3일 여야 정치권은 '투표참여 독려'와 '나쁜투표 불참'을 강조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오세훈 시장의 승부수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투표를 독려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시 당협위원장 조찬회의에 참석해 "한나라당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투표참여 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막판 투표율 제고에 당력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장직을 건데 대해 많은 의원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잘 알지만, 이번 주민투표는 한나라당 가치의 수호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라며 "끝까지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와 오 시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내부 기류는 여전히 냉랭하다. 오 시장이 기대를 걸었던 박근혜 전대표 역시 기존 입장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적극적인 지원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실질적 이해관계가 걸린 서울지역 의원들은 투표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지역 한 의원은 "단계적 급식은 나도 찬성하지만 서울시장직을 거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반대했는데도 결국 자기 고집대로 했다"며 "내년 총선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위해서라도 오 시장을 도와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부에선 또 다른 의견도 있다. 어차피 현재 구도로 가면 내년 총선이 쉽지 않은 마당에 내년 총선 전에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논리다. 서울지역 또 다른 의원은 "어차피 내년 총선 힘든데 올 10월에 크게 한 번 출렁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 한나라당 관심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나 오 시장을 구하는 것보다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는 방안을 찾는데 더 무게중심이 실렸다는 분석이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충격’ 톱배우 신은경, 양악수술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 톱 여배우 신은경이 양악수술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23일 공개된 사진 속 신은경의 달라진 모습은 얼굴이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신은경은 2개월 전 압구정동에 있는 ‘화이트 치과’에서 양악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은경은 양악수술의 배경에 대해 “개성 강한 캐릭터 만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지만 강하지 않은 캐릭터도 잘 소화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며 “내 얼굴은 어려보이는 동안이 더 좋겠다는 판단으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신은경의 양악시술을 한 압구정동 화이트치과의 강제훈 대표원장은 “그는 훌륭한 배우다. 많은 연기자들을 봤지만 이렇게 프로정신으로 의욕이 넘치는 배우는 처음 봤다”라며 “상담 내내 다양한 연기 캐릭터에 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또 그는 “수술 후 하루 만에 오렌지 주스를 마셨고 이틀 후부터 죽을 먹었을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라며 “신은경의 프로 정신에 많은 이야기를 할애했다”고 덧붙였다.신은경은 양악 수술 후 ‘붓기관리’를 한방인 침 시술을 통해 다른 환자들보다 2배 이상 빠른 회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소속사 측은 “현재 중국 등 해외 진출에 관해 협의 중이며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있고 평소 양악수술에 관해 많은 공부를 했다”라며 “지금의 병원도 지인의 소개가 아니고 직접 찾아 간 것이다. 대표원장님과 상담을 받고 수술결심을 하게됐다”고 수술경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톱 연기자 반열에 있는 신은경은 최근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주인공 윤나영 역으로 신들린 듯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소름끼치는 연연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폭발시켰다.[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조금만 틈 있어도 뚫려” 해커는 틈새찾기 … 보안전문가는 전체 다봐야해킹을 막기 위해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99.9% 준비해도 해커는 0.1%의 허점을 찾아 뚫는다. 이호웅(41)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집 지키는 것에 비유하면 도둑은 금고털이 전문이 있고 현관문을 잘 여는 전문이 있는 등 한쪽 분야를 잘 알고 있을 경우 취약점을 찾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집을 잘 지키는 보안전문가는 모든 분야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해킹에 보안전문가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을 설명했다.이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해커들이 공격하기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며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고 보안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있어 해커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표적 기업인 소니가 해커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것도 소니가 해커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이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소니는 보안이 뛰어나다는 것을 내세우고 해커들을 상대로 고소도 많이 한다"며 "해커를 잡으려고 해커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점차 해커들의 공격이 위협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APT 공격은 하루 아침에 해킹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킹 대상을 수개월이나 1~2년에 걸쳐 지켜보면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며 "기업이나 금융권에서 최고보안책임자(CSO) 채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보안책임자가 기업의 전산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허점이 공격받을 때 즉각적인 방어와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센터장은 보안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화이트 해커' 선발에는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보안전문가보다 해커가 멋있다는 반응이 많다"며 "그렇지만 보안취약점을 찾아내는 화이트 해커가 되려는 사람들이 해킹을 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 센터장은 "이는 경찰이 되려고 도둑질을 해보는 것과 같다"며 "면접을 볼 때 해킹을 해본 응시자들은 자기를 드러내기 위해 해킹 경력을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전부 탈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냥 탈락이 아니라 심하게 혼내고 탈락시킨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다. 98년부터 보안 관련 공부를 시작했고 국내 최고의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했다. 그는 "보안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본 교육을 등한시하고 뛰어들면 해커가 될 위험성이 높다"며 "컴퓨터사이언스 등 기초분야에서 충실한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해커에 구멍 뚫린 정보사회] ② 국내 인터바일 해킹 시도 급증 하루 30건 이상 해킹신고, 악성코드도 60건 넘어지난해 해킹신고 1만6295건올해 들어 모바일 악성코드 기승[최근 국내 주요 기관들이 해킹을 당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킹의 위험성은 오래 전부터 경고됐던 일이다. 하지만 철저히 대비했다고 했던 주요기관들의 방어막은 쉽게 무너졌고 해킹의 위험은 현실이 됐다. 해킹의 실태와 피해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기업과 국가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봤다. 편집자주]국내 백신업체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되는 악성코드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정보 유출은 물론, 외부에서 컴퓨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컴퓨터의 프로그램과 파일을 삭제한다. 최근 발생한 농협에 대한 해킹이나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해킹 사고는 모두 악성코드가 이용됐다. SK컴즈 사내 PC에 악성코드를 심어 좀비 PC로 만든 뒤 이를 원격조정해 고객 정보를 빼냈다.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악성코드 신고건수는 1만4129건으로 매일 60건 이상이 신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5개월 가량이 남았지만 벌써 지난해 신고건수 1만 7930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자료 : 한국인터넷진흥원◆전년에 비해 35% 증가 = 악성코드 신고는 올해 7월까지 월평균 2018건으로 전년도 월평균 1494건에 비해 35.1%가 증가했다. 주요 악성코드는 개인 PC에 침입해 정보를 빼가는 WinSoft, 게임계정 탈취목적의 OnlineGameHack,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공격에 이용되는 Agent, 컴퓨터파괴 소프트웨어인 Malware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올해 1월과 2일까지는 WinSoft 신고건수가 각각 702건, 336건으로 1위였지만 7월에는 OnlineGame Hack과 유사 변종 악성코드 신고가 649건으로 전체 중 33.9%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급증하는 데는 컴퓨터 사용자의 보안의식이나 시스템이 취약해 공격이 잘 먹히기 때문"이라며 악성코드 감염을 경고했다. ◆노트북 배터리도 악성코드 공격대상 =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블랙햇(Black Hat) USA 2011에서는 세계적인 해커 찰리 밀러가 나와 애플 노트북 배터리 펌웨어에 대한 해킹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노트북 배터리는 충전량, 내부전압, 전류 등을 제어하고 배터리 정보를 운영체계에 전달하는 칩 형태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다. 컨트롤러는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작동이 가능하고 프로그램은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프로그램되는 특징이 있다. 해커들이 이를 이용해 마이크로컨트롤러 메모리에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커는 악성코드를 통해 노트북 운영체제에 접속하게 된다. 마이크로컨트롤러는 노트북과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해도 악성코드는 삭제되지 않는다. 찰리 밀러는 배터리를 과열시켜 폭발시킬 수 있다는 블로그 게시물을 보고 실험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다만 노트북 운영체제를 공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 '악성코드' 경보 = 스마트폰과 아이패드·갤러시탭 등 모바일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모바일을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악성코드는 지난해 하반기 7개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6월말) 110개로 나타났고 7월 한 달에는 무려 107개가 발견됐다.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모바일 악성코드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바일 악성코드 중에서는 통화를 녹음해서 빼내는 일종의 '도청'이 가능하다. 악성코드가 심은 프로그램이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통화내용을 녹음해서 파일로 만들어 놓고 이를 해커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받은 문자메시지를 해커에게 보내도록 한다거나 사용자 모르게 특정한 번호로 전화를 하게도 만든다. 정보이용료가 많이 나가는 번호에 전화를 하게 해서 요금을 부과시키는 것이다. 김정수 하우리 보안대응센터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15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모바일 보안체계는 언제 발생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상황과 흡사하다"며 "악성코드 감염을 통해 좀비폰으로 악용될 경우 디도스(DDoS)와 같이 국내 주요 사이트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방을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를 설치하고 최신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며 "정식 마켓을 통해 앱(App)을 설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URL(인터넷 정보위치)의 접속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금융쇼크 스트레스 관리 5계명] 주식차트 그만 보고 대화를 술·담배 자제 … 상담으로 고민 덜어야금융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 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사람은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경제 위기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 경제 위기라는 언론 보도가 하루에도 몇 번째 쏟아져 나오고 있어 특히 주식 투자자들이나 펀드 투자자들은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이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칠 만큼의 강도를 갖고 있다. 이는 정신의학적으로 우선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한다. 피로감이 강해지고 냉정한 판단력이 떨어지게 된다. 경제적 손실을 만회 할 수 있는 기회도 건강한 정신상태, 육체적 건강 유지, 냉철한 판단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 ①내 스트레스 해소법을 점검하라자신이 경제 관련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어려운 시기가 되면 가족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친지와의 관계도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다. 술을 많이 마시고, 흡연이 늘고, 주위 사람에게 화를 잘 내고, 지출 우선순위 문제로 가족간에 갈등이 생기기 쉽다. 자신이 경제 스트레스에 부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면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어렵다면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실제로 경제 관련 문제로 정신과 의사들과 상담해 정신의학적 안정과 건강 관리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은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정신질환 환자가 아니다.②TV 끄고 잠시 쉬어라둘째, 공포스러워하지 말고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경제에 대한 각종 공포스런 인터뷰나 전문가의 의견이 쏟아지지만, 전문가란 사람들이 원래 뒷북에 능한 사람들이고, 미디어는 자극적인 성향을 본시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큰 손실을 입었고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몰두하다보면 불안하고 우울해져서, 결국에는 자신의 건강만 나빠지므로, 일상적인 하루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써야 한다.③가족들과 고민을 나누라가족들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 공감을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어려움에 원망하고 고통스러워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과 가족이 교훈을 얻고,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 ④상의하다 보면 문제 작아져자신의 경제상의 문제를 분석하고 대처할 계획을 세운다. 자신의 자산과 손실, 현재 급박한 문제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에 대하여 주위의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대책을 세운다. 막연히 큰 일이 났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과 구체적으로 상의하다보면 문제가 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경비를 절감할 방법을 가족들과 상의하고 효율적으로 가정 경제를 운영하는 법에 대하여 협의하다보면 자신 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 수 있다.⑤돈 아닌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라끝으로 이런 어려운 시기를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비로소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돈이 자신의 삶에서 차지했던 비중에 대하여 살펴보고, 삶에서 돈이 아닌 중요한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고, 가족간에 대화를 많이 하고, 자신의 삶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본다면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먼 여정의 짧은 험로로 여겨질 수 있다.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 경제적 실패로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많이 만나봤다. 경제적으로 실패하여 현실이 고통스러울 때 자살을 생각할 수 있지만, 자살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통상적으로 신용불량 등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3개월만 경과하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여 잘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어려운 시기에 강인한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주위 자원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홍진표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카다피 효과’ … 증시에 모처럼 훈풍 유가 하락요인 … "물가안정, 더블딥 완화 기대"건설업 호재, 화학업에는 악재 가능성22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장악으로 카다피 독재체제가 사실상 종식을 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다피 효과'를 앞서 반영한 22일 미국과 유럽 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단은 '훈풍'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23일 코스피지수도 전일보다 1.43% 상승한 1735.23으로 개장해 기대감을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비아 사태가 유가의 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물가안정의 시발점이 되는 동시에 더블딥 우려를 완화해줄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물가안정의 시발점될까 =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는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중순 리비아 내전이 시작된 후 리비아의 원유 수출은 전면 중단됐고, 당시 국제유가는 급등한 바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가 하면 브렌트유 가격도 20% 가량 상승한 바 있다. 리비아는 지난해까지 하루에 150만배럴을 수출하는 세계 원유수출국 중에선 12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위 산유국이지만 지난 7월에는 하루에 15만배럴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비아산 원유는 주로 유럽지역과 아시아지역에 수출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유가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글로벌 물가 안정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리비아 원유생산이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정상 복원되기 까지는 수년(약 2~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전 장기화 등으로 원유 생산공장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또 카다피 퇴진 후에도 정권을 둘러싼 종파 혹은 부족간 내전상황이 지속될 경우 원유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욱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하이투자증권 이승준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 해결은 수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심리적으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유가의 하향 안정기조가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면서 더블딥 우려를 완화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에 긍정적? = 리비아 사태가 이탈리아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리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유로존의 문제아로 떠오른 이탈리아와 리비아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무솔리니의 리비아 30년 지배에 보상하는 차원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고 이태리 기업은 리비아 투자를 늘려왔다"면서 "리비아와 밀접한 이탈리아가 리비아 재건활동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탈리아 정유업체 애니(ENI)는 리비아의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로 자리잡아 리비아내 최대 원유생산 업체다. 또한 리비아의 국부펀드는 이태리 최대은행인 유니크레디(UniCredit)의 7.2%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유럽증시에서는 카다피 퇴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탈리아의 ENI는 6.17% 폭등했다.◆업종별로는 희비 엇갈려 = 업종별로는 영향이 복합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정유화학 업종은 리비아 원유생산 재개로 인해 향후 정제마진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리비아 재건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최근 3년간 리비아의 수주액이 많은 곳은 현대건설(154억 달러)이고, 그 다음은 대우건설(11억 달러)"이라면서 두 기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카다피 정권 이후 신정권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기존 공사 재개 및 신규 공사에 대한 발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실질적인 수주 및 공사 재개는 내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기고] 구글의 충격 … 해양레저도 소프트웨어다 김희국 국토해양부 제2차관스마트폰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보유한 구글이 휴대전화 업체 모토로라를 인수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하드웨어와 OS가 결합된 '또 하나의 애플'이 탄생한 것이다. OS가 빈약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에 하드웨어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IT산업의 핵심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소프트웨어가 중요한 것은 비단 IT산업뿐만이 아니다. 사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제조에서 서비스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것은 전 산업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바로 이것이 지식기반 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다. 이제 게임의 헤게모니는 토지·노동과 같은 유형자산에서 재무제표에는 나오지 않는 무형의 지식서비스 자산으로 옮겨갔다.이를 일찍이 감지한 기업이 IBM이다. 대표적인 컴퓨터 제조기업이던 IBM은 90년대 이후 범용제품의 제조는 대거 아웃소싱했다. 대신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 운용, 컨설팅 부문을 강화했다. 고객에게 IT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기업으로 변신했다. 그 결과 1992년 20조원의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던 IBM은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IBM과 같은 혁신이 민간 분야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공공 부문 역시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발맞추려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드웨어 개발 일변도가 아닌, 그 안에 담길 서비스와 운영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최근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리나가 그렇다. 우리나라의 경우 나날이 요트, 보트 등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마리나 항구 전국에 단 12곳에 불과요·보트 등 동력레저기구 조종면허자 수는 작년에 이미 10만명을 넘었으며, 관련 동호회만도 150여개에 이른다. 또한, 마리나는 종합서비스 산업으로 수많은 연관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요·보트의 보관, 임대, 수리, 교육뿐만 아니라 제작, 판매, 금융·보험, 관광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마리나 단지 하나는 웬만한 중소기업에 맞먹는 일자리를 창출한다.그러나 요·보트 등 해양레저 기반인 마리나는 전국에 단 12곳에 지나지 않으며, 이곳에 계류할 수 있는 요·보트 수는 1084척에 불과하다. 9236척에 달하는 전국의 요·보트를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민간부문의 빠른 변화를 공공부문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물론 공공부문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간 해양레저 등 레저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은 숱하게 발표되어 왔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정책은 많지 않다. 우리의 인식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만 치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리나 계류시설 개발에만 초점이 맞추어졌을 뿐 이를 종합서비스 산업으로 인식하지 못하였다.마리나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는 하나의 축에 불과할 뿐이다. 단순히 정박시설만을 확충한다고 해서 요트, 보트 등 해양레저가 급격히 활성화될 수 없고 목표했던 정책적 효과도 달성할 수 없다.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인 '운영서비스'다. 마리나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육, 요·보트 렌탈·수리, 휴양·관광 서비스 등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마리나 산업을 서비스산업으로 인식해야그리고 이러한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민간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즉 마리나 산업을 서비스산업,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기업들의 합종연횡 소식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얼마나 거세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새로운 산업지형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면 기존의 사물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야 한다. 민관 모두 사고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
- 스마트폰으로 찍은 바코드 ‘식료품’ 가장 많아 대한상의 조사 … 도서·음반 생활용품 의류·패션 화장품 순상품정보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찍어보는 소비자들은 식료품 정보를 가장 궁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상품바코드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통해 바코드 조회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상품은 '식료품'(30%)이었으며, 이어 '도서·음반'(15.2%), '생활용품'(13%), '의류패션'(11.4%), '화장품'(9.9%), '전자제품'(6.1%) 순이었다.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최근의 국내 수해와 일본 방사능유출로 식료품 가격인상과 안전성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상품바코드 스캔을 통해 가격, 제조사, 원산지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얻고자 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소비자들이 상품바코드를 통해 확인하고 싶어하는 정보로 '가격'(45.5%)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할인정보 및 할인쿠폰'(20.8%), '제조업체 및 브랜드'(11.6%), '원산지'(7.7%), '제품후기'(6.8%), '영양정보'(3.8%), '알레르기 정보'(2.5%)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상품바코드 조회 횟수는 '1~5회'(74.3%)가 가장 많았고, 차례대로 '6~10회'(15%), '11~20회'(6.7%), '21~30회'(2.4%), '31회 이상'(1.6%) 순이었다.또한 소비자는 바코드 조회정보가 실제 상품정보와 다를 경우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잘못된 바코드 검색정보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 72.9%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27.1%에 그쳤다.또 이럴 경우 70.6%의 응답자는 '브랜드 이미지 또는 제조업체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해 바코드 검색정보 관리가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상품바코드를 찍어 얻는 상품정보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바코드스캔 상품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94.9%의 응답자들이 '보통 이상'으로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김무영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표준바코드 발급·관리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하는 바코드 상품정보 조회가 하루 평균 2만건을 넘어섰다"면서 "잘못된 상품정보 노출은 기업이미지까지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유통물류진흥원 상품정보 시스템에 정확한 상품정보가 입력되었는지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