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4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후약방문(事後藥方文)’ 조차 없는 구미교육계 태풍 ‘사오마이’가 지역을 휩쓸었던 지난 16일. 경북도교육청은 강풍과 폭우로 인해 학생들의 등교길 안전이 우려된다며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학생들의 안전’,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렇지만 교육청의 ‘늑장 휴교령’과 비상연락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실제 많은 학생들이 등교한 뒤에야 비로소 휴교령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선 이미 많은 언론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많은 일선 교사들은 휴교령을 내린 교육청의 취지마저도 무색하게 만들 ‘생각 없는 교육행정’의 표본을 보았다고 한다. 우선 학생들의 안전이 철저히 무시됐다는 것.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이 등교한 뒤에야 휴교령 소식이 학교에 도착한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 그런데 위험을 무릅쓰고 학교까지 나온 학생들을 태풍이 그치지도 않았는데 다시 돌려보내야 했을까. 휴교령이 정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면 집에 돌아가기 위해 폭풍이 몰아치는 거리로 나가는 아이들을 붙잡았어야 되지는 않았을까. 이번 휴교령은 여러모로 보나 분명 ‘실패작’이었다. 물론 휴교령이라는 경험이 거의 전무한 교사들이나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가 제대로 이뤄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하지만 다음 번에도 이런 경우가 생기면 어떡할 것인지에 대해 교육청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그저 ‘비상연락망이나 잘 기능 하도록 주의를 하면 그만’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휴교령이 내려지는 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행동방침과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있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가르쳐야 할 교육청이 정작 자신들은 배우지 않고 있다. 2000-09-25
- ‘이제는 러브호텔 몸통이 물러날 때’ 김성배 기자 문상식 기자 sbkim@naeil.com일산신도시 러브호텔과 관련, 고양교육장이 사퇴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황교선 고양시장에 대한 퇴진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강정식(62) 교육장을 의원면직하면서 “강 교육장이 학교주변 러브호텔 신축과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하며 4일 병가를 낸 뒤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고양시민들은 강 교육장 퇴진은 시민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황교선 고양시장 및 강 교육장 퇴진운동의 결과라고 반기고 고양시장 퇴진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며 황 시장 퇴진운동을 끝까지 벌이기로 했다. 러브호텔 난립을 막기 위해 연대하고 있는 고양 시민단체들은 러브호텔 난립저지 및 고양시장 퇴진을 위한 10만 서명운동과 러브호텔 불법 허가를 경고하는 의미에서 집집마다 노란 깃발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강 교육장이 깃털이라면 황 시장은 러브호텔 난립의 몸통이라는 사실을 그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이제 러브호텔 난립의 진짜 책임자인 황 시장이 사퇴할 시기”라고 말했다.이처럼 고양시장 퇴진 압력이 강해지자 고양시는 19일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 경기도 승인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변경안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학교로부터 200m, 아파트단지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는 숙박업소를 신축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또 중심상업지역이라 하더라도 시 건축심의위회를 거쳐 교육및 주거환경을 저해할 우려가 판단되면 숙박업소 신축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시민들은 지구단지계획변경안은 이미 성업중인 러브호텔 문제를 숨기기 위한 눈가림식 땜질 처방이라는 시각을 거두지 않고있다.더욱이 최근 천주교등 종교단체까지 ‘러브호텔과의 전쟁’을 공식 선포, 고양시장의 운신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경기서부지구 17개 성당 신부들은 23일 모임을 갖고 “고양시가 지구계획변경안 마련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기존의 러브호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시민들의 기운빼기 작전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어렵다”며 “일부 타락한 공무원들로 인해 시민들의 교육과 삶이 유린되는 현실을 더이상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부들은 특히 24일 미사시간에 시민들의 살아 있는 양심을 촉구, 눈길을 끌었다. 2000-09-25
- 여성·농촌노인, 건강 및 생계 곤란 노인들의 삶의 질을 지표를 통해 평가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공회대(총장 김성수)는 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와 공동으로 오는 22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최선정보건복지부장관, 이재정 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년기 삶의 질: 지표 개발과 평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가옥 교수(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장)는 우리나라 노년기 삶의 특수성 및 욕구를 토대로 '노년기 삶의 질 지표체계'를 개발, 제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노인들의 삶을 결정하는 주요 영역을 건강, 물질적 복리, 경제활동, 가족관계, 주거, 교육, 여가활동 등 7개 영역으로 구분, 각 영역별로 객관적 측면과 주관적 만족도 등의 지표를 선보인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현송 호서대 교수(사회복지학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98년 실시한 '전국노인생활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노년기 삶의 질 수준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들은 건강과 물질적 복리의 객관적 수준 및 주관적 만족도가 매우 낮아서 대부분 건강이나 생계 등 기본적 욕구 충족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식 박사(성공회대 노인복지연구센터)는 건강, 물질적 복지, 경제활동, 가족관계 등 4가지 삶의 영역을 도농간, 남녀간, 연령별로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김 박사는 "도시노인보다는 농촌노인이, 남성노인보다는 여성노인이 더 열악한 삶을 살고 있으며 70세 이상의 노인이 그 이하 연령보다 곤궁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노인문제 핵심은 여성노인들에게 집중돼 있으므로 이들이 정책적 개입의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날 세미나에는 박인화 국회사무처 예산분석관, 윤현숙 한림대 교수,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복지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2000-09-19
- BK 21, 기획예산처, 교육부, 대학간 혼선 '두뇌한국(BK) 21' 사업 예산 중 대학원 전용시설 구축비를 둘러싸고 정부측 사업시행 주체인 교육부와 예산당국인 기획예산처, 그리고 지원대상인 서울대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교육부가 고급 두뇌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7년간 추진키로 한 BK 21 사업은 도입과정에서부터 교수들의 거리 시위를 불러일으키는 등 대학가의 심한 반발을 샀으나 사업시행 2년째를 맞는 최근까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기획예산처가 서울대에 지원키로 한 예산을 일부 삭감한 데서 비롯됐다. BK 21 사업 계획에 따르면 총 예산 1조4천억원 중 대학원 전용시설 구축비 명목으로 서울대에만 매년 5백억원씩 7년간 총 3천5백억원을 지원키로 돼 있으나 최근 기획예산처가 사업시행 3년째인 2001년도 예산 5백억원 중 3백억원을 삭감, 2백억원만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서울대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예산 삭감은 BK 21 사업 출범 당시 이기준 총장과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 사이에 합의됐던 사항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사업시행 초기부터 정부가 약속했던 예산을 줄인다면 당장 2001년과 2002년에 계획된 사업을 진행시키기가 곤란하며 BK 21 사업의 본래 취지도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정부재원을 바탕으로 슈퍼컴퓨터 등 기자재를 도입, 전산망을 확충해 국내 모든 대학들이 해외의 연구결과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종합학술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원 정원 확대에 따라 필요한 연구동과 정원 내에 포함되는 외국인과 타대학 연구진을 위한 기숙사 등을 건립할 방침이었으나 이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이달초부터 국회 교육위원회 및 예결산위원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BK 21 사업의 지원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정부 관계들을 대상으로 한 설득 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지난해 예산 5백억원이 12월말에 가서야 뒤늦게 서울대에 지급됨에 따라 부지선정, 공사설계, 착공 등의 작업이 덩달아 지연돼 올해까지 지급되는 예산 1천억원을 모두 집행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내년 예산을 축소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는 아직까지 지난해 예산도 다 소요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내년 예산의 축소는 정부의 예산 사정을 고려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올해 예산이 내년으로 이월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계획대로 예산을 지원하기는 정부의 예산 사정상 곤란하다는 것이 예산당국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작 BK 21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교육부는 기획예산처와 다른 입장을 보여 정부 부처간에 이견이 있음을 드러냈다. 김화진 교육부 대학원지원과장은 "현정부의 핵심사업인 BK 21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명분이 훼손되거나 BK 21 사업에서 소외된 서울대 교수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약속대로 예산을 지급해야만 하는 게 교육부의 처지"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또다른 관계자도 "서울대가 올해 안에 1천억원 분량의 사업을 모두 발주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교육부는 정부의 중기재정계획에 명문화 돼 있는 BK 21 예산이 원안대로 지급되기를 바라지만 기획예산처의 논리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한편 기획예산처는 서울대측에 지난해 말 지급한 예산 5백억원과 올 하반기 지급 예정인 5백억원 등 총 1천억원의 세부 지출내역(또는 계획)과 2001년도 BK 21 사업 예산운용계획을 보고토록 요구했다. 이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에 따라 내년 예산의 증액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는 것이 기획예산처의 설명이다. 기획예산처는 또한 서울대의 공사 진척 상황과 자금소요의 흐름에 따라 7년의 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약속된 예산 3천5백억원을 모두 지급할 방침임을 밝혔다. 2000-09-19
- 원광대 올림픽대표에 12명 출전시켜 5회연속 금메달 기대 원광대학교(총장 송천은)가 지난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7회 시드니올림픽에 졸업생과 재학생 등 12명을 한국대표팀으로 출전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이는 대학교중에서 한국체육대학과 용인대학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선수들을 파견한 것으로써 체육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이번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원광대 출신 임원과 선수들은 핸드볼 대표팀에 김종순 감독과 임영철 코치를 포함 이재우, 이석형, 박민철, 강일구 선수와 배드민턴의 권승택 감독과 김문수 코치, 그리고 손승모, 김동문, 하태권, 황선호 선수 등으로 모두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한편 원광대학교는 지금까지 5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복싱의 신준섭(84년 LA), 여자핸드볼의 손미나 임미경(88년 서울), 배드민턴의 김문수(92년 바르셀로나), 김동문(96년 애틀랜타) 등이 84년 LA올림픽대회부터 96년 애틀랜타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한국 체육의 새로운 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원광대학교 체육실(실장 조충현)은 1963년 핸드볼부가 창단된 이래 1979년 야구, 1974년 배드민턴과 복싱, 1978년 레슬링부가 차례로 창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98년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팀에 입단한 조진호도 원광대 출신이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09-19
- 개혁은 이제부터 안산경찰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경찰서 4층 강당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경찰 전직원 워크샾’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샾에서는 주기주 경찰서장의 특강과 범죄분석 예측시스템 ‘컴스텟’시연회를 비롯한 비디오 시청각 교육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개혁성과 평가 및 21세기 안산경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주 서장은 “개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업무를 좀더 신속·공정·친절하게 처리하는 것부터 시작”이라며 “그동안의 개혁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한국경찰을 선도하는 안산경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0-09-18
- 사이버 증권거래의 교두보 내일영업-대신증권 의정부 사이버 증권 영업소 주제- 사이버 증권거래의 교두보부제- 대신증권 'Cybos2000' 사이버 증권거래의 총아로 떠올라증권거래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증권회사 객장에서 거래에 열중하는 모습은 이제 서서히 옛 모습이 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클릭 한번으로 거래를 하고, 정보를 모으며, 즉석에서 전문가와 일대일 상담을 나누는 시스템이 자리잡아가고 있다.최근 의정부에 대신증권 사이버 증권 영업소가 진출해 영업을 시작했다. 이 곳은 고객들로 객장이 붐비지 않는다. 단지 고객들이 처음에 사이버 거래를 하고자 할 때 안내를 하고 접수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고객들이 사이버 거래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도 실시한다. 그런데 어차피 사이버 증권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증권 거래소에 한번쯤은 가야 한다. 기존에 의정부 시민들은 이를 위해 서울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대신증권은 이번에 사무소를 냄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신증권은 이 분야를 위해 투자를 개을리하지 않았다. 1975에 이미 국내 최초로 증권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2000년 3월 실시간 문자·화상 채팅프로그램인 'Cybos-Messenger' 오픈, 2000년 7월 업계최초 증권계좌를 이용한 전자지불 서비스 개시 등의 성과를 축적해나가고 있다.이는 첨단의 대신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객장의 기능과 분위기를 가정이나 회사에서 느낄수 있는 가상의 영업점 시스템이다. 이와 같은 대신증권의 Cybos 2000 시스템에 대해 안팎의 찬사가 몰리고 있다. 미국 ING베어링사는 대신증권을 21C 인터넷 리딩업체로 선정한 바 있고, 지난 해에는 Cybos 2000 시스템이 한국 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99 인터넷 대상(금융서비스 부문)을 수상하는 등 99년에만 23개상을 휩쓴 바 있다. "언제나 새롭고 좋은 정보를 고객과 나눌 수 있는 시스템! 바로 대신이 추구하는 시스템 입니다"대신증권 의정부 사이버 증권 영업소 관계자가 말했다. 2000-09-22
- 김지숙 모노드라마 '로젤' 공연<351호/문화> 9월15일 일산구 마두동 한국통신 9층 대강당에서 연극 '로젤'이 공연됐다.오후 5시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행사는 새천년 민주당 일산 갑지구당, 문화관광부, 문예진흥원, 한국 연극협회 및 한국통신의 후원으로 일산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의 활성화와 청소년의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였다. 이 연극은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2300회를 넘었고 80여만명의 관객동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준 작품이다.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에 가졌던 바이올리니스트의 꿈과 청소년기의 인격적 갈구, 그리고 상처받고 지친 삶의 여정을 어린 시절의 다정한 친구를 찾아다니며 회상하고 들려주는 고백 형식의 연극이다. 더구나 이러한 공연실적이 자선공연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특히 문화예술 소외지역은 물론 청소년 단체 및 보호시설 등에서 성폭력상담소 활동기금 마련 공연, 영세민촌 어린이 공부방 기금 마련 공연, 청주여자교도소 무료 공연 등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왔다.'여성은 왜 진화되지 않는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시작한 여성 연극 첫 번째 작품이 하롤트 뮐러의 모노드라마 '로젤'. 90년도에 시작해서 10여년간 롱런, 앵콜을 거듭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아직도 이 땅에 '로젤'처럼 기막히게 슬프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 많다는 것임을 우리는 이 연극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그러기에 연극배우 김지숙은 무대 위에 설 때마다 박수와 인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말하기 위해 자신에게 집중한다. 무대에서 연극을 할 때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때나 그의 삶 속에 들어있는 파토스는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남녀가 만나서 생기는 모든 폭력은 교육의 병폐에서 시작된다. 여성은 자립과 독립을 갈망하는 만큼 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다. 분노와 갈등이라는 시행착오를 거쳐 사랑이나 결혼의 틀 속으로 잠수한다. 남성문화권 안에서 자행되는 여성성의 착취와 거부되는 여성의 권리는 그 옛날 여성운동가들의 외침만은 아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품어보는 아름다운 꿈이 타인에 의해 짓밟혀 결국 일그러진 꿈을 안고 살아가는 상처덩어리 여인, 로젤의 삶은 단지 무관한 타인의 삶이 아니라 세상 곳곳에 드리워져 있는 우리의 어두운 그림자이며 누군가의 한 줌 따뜻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삶의 편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막이 내리기 전 30대의 지치고 초라한 로젤은 절규한다. "삶이란 이런 거야. 누구한테나 힘든 거야 ..... 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이게 내 삶의 전부란 말야? 정말? 정말로?..."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2000-09-20
- 서울대도 우수학생 유치 경쟁 돌입 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도 잠잠하기만 하던 서울대가 오는 2001년 입시를 앞두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서울대는 오는 12월 7일부터 4일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2001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도 참가키로 결정했다. 서울대의 대학입학설명회 참여는 지난 46년 개교이래 처음이다.김춘기 입학관리센터장은 최근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 등에게 서울대 입시에 대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진학정보 및 전공 안내시 개별 및 집단상담 위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학은 특히 올 2학기부터 입학관리센터를 본격 가동시켜 우수학생 선발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서울대는 이를 위해 우선 최근 발간한 서울대 안내책자인 '서울대학교 요람 2000-2001'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지금까지 이 책자는 서울대의 유일한 홍보책자 역할을 해오다시피 했는데 그나마 서울대 입학생이나 일부 방문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배포돼 왔다.더욱이 이번에 발간된 '서울대학교 요람'은 그동안 재학생에 대한 학사 및 대학생활안내 가이드에 역점을 둬 왔던 것에서 탈피, 상세한 서울대 전형요강 설명과 함께 대학 교과과정 및 교수소개 등을 추가했다.조신섭 기획부실장은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자세한 입학정보는 물론 향후 대학에서의 학업활동에 대한 전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책자내용을 대폭 바꿨다"며 "학생들의 진학상담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서울대는 매년 학기초에 고교 교사들을 서울대로 초청, 입시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과 학부모와 재학생을 입시상담원으로 채용, 서울대 수험준비 과정의 애로점, 학생 뒷바라지의 고충 등을 상담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2000-09-18
- 해외 프랜차이즈 국내 본격 진출 해외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기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공략을 펼치고 있다.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이 대거 입국해 유치 상담회를 준비하거나 본국으로 한국 사업동반자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력과 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국내 마스터프랜차이지를 물색하고 있는것.박원휴체인정보사장은 이들의 한국진출 배경에 대해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이 정착되고 있는점이 외국 업체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요소인 것 같다"며 “IMF 위기를 넘기고 신용도가 높아진 것도 외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핵심요인 중의 하나”라고 흐름을 분석했다.미국 7개 프랜차이즈 업체는 다음달 5일부터 양일간 하이야트 호텔에서 사업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참가 업체는 연·배관 크리닝, 전기 및 냉·온풍기 수선, 욕실 및 부엌의 리모델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Dwyer Group, 어린이 교육 시스템 Tutor Time International, 샌드위치 및 파스타 프랜차이즈 Blimpie International, 퀵 서비스 레스토랑 Quizno's, 해산물 퀵 서비스 레스토랑 Long John Silvers와 패스트푸드 퀵 서비스 A&W를 운영하는 Yorkshire Global Restaurants, 디지털 사진 및 인쇄·출판 회사 AlphaGraphics, 자동차 부품 할인 서비스 Meineke 등이다. 미국의 청소, 건물관리 프랜차이즈 서비스마스터(ServiceMaster)는 계열 브랜드인 방역 프랜차이즈 Terminix와 가정청소 프랜차이즈 Merrymaids 관계자들이 지난 8월말 방한해 국내 판권계약 체결을 위한 상담회를 개최했다.농구게임 프랜차이즈 뱅크샷의 한국 마스터프랜차이지 NXT 코퍼레이션은 가맹점 개설 예정자들과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지난 8월 미국 뉴저지에서 진행되는 뱅크샷 전미 선수권 대회를 참관하고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다. 이보다 앞서 캐나다의 다국적 화장품 프랜차이즈 페이스(www.faces-cosmetics.com)나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요겐푸르츠가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는 등 해외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