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4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정론 인간성회복을 위하여 여름방학의 진정한 의미도 거른채 2학기 개학이 시작되었다. 방학동안 고등학생들은 폭염과 입시지옥에서, 초·중학생들은 남보다 먼저, 빨리빨리 신드롬에 주눅이 들어 뙤약볕 아래 이학원 저학원 뛰어 다니느라 차분히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다. 방학동안에 해야할 작은 실천하나 스스로 하지 못하고 개학 직전에서야 온 집안에 빨간불이 켜진다. 그나마 초등학생들은 부모를 조르거나 눈물로 해결한다. 이때쯤이면 누구의 방학과제물인지도 영 분별이 되지 않는다. 중·고등학생들은 몸소 실천해야 할 참된 봉사활동 의미에는 별반 반응이 없이 대부분 형식요건 맞추기에 급급하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면서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우리는 멍하니 쳐다만 볼 뿐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학교밖의 교육은 점점 더 대학입시 또는 명문대학 진학을 정점으로 고착 획일화된 교육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동료애, 우정, 정의감 같은 인간성 교육의 필요성을 꿈에서라도 꾸어볼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 아니겠는가.남북이산가족들의 재회의 그 한 장면, 그 사진 하나에 우리 민족이 겪은 과거의 아픈역사가 되살아나고, 체제와 이데올로기의 우열이 자연적으로 분별되며, 혼돈된 이데올로기의 슬픈 산물이 담겨있는데 그 광경을 보아도 우리 청소년들의 표정은 마치 이방인들이 느끼는 모습이고, 기쁨과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카오스적 상황이다. 오늘날 동·식물에게도 아름다운 선율을 공감대로 형성하여 생산량을 높이고 있는데, 인간이 희노애락의 광경에서 공감대를 가질 수 없다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으시대는 그 다음의 우월성은 또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본질은 변하지 못하고 수없이 껍질만 바뀌는 입시제도로 학부모의 마음만 불안케 하고 종종 걸음치게 한다. 교육은 총체적 붕괴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초·중등학교 교실붕괴현상은 더 이상 심각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하며, 입시지옥 문제도 시원하게 해결의 기미가 없다. 고등교육 역시 형태만 다를 뿐 초·중등학교와 별반 다를 게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초·중등교사들은 아직 우리교육 체형에 맞지도 않는 7차 교육과정 연수에 사투를 벌이고 진정한 인간성교육을 위한 재충전은 생각하기도 어렵다. 이것은 우리 교육현실을 잘못 진단하고 있으며, 그 대안 또한 종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개혁 역시 통치기반 강화로 활용했을 뿐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회피했다. 교육을 책임 맡은 수장은 기대 보다 구설수에 먼저 올라 난타 당한 후 시시때때 바뀌어 백년지대계가 아닌 일년지대계도 되지 못해 신뢰는 곤두박질쳐진지 오래다. 교육현장 아이들에게 참된인간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 것인가? 이래저래 교사는 위선자로 불신당하긴 마찬가지다. 이 시점 여기서 우리는 인간성 회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 입시중심 교육환경과 물질중심, 약삭빠른 요령중심사회, 출세제일주의 환경에서는 인간성회복은 커녕 소멸해 갈 뿐이다. 거창하고 요란한 장미빛 교육의 말장난은 학교 현장에서 불만과 비웃음만 안겨줄 뿐이다. 감성적 사유를 버리고 감정적 행동을 앞세우고, 순리를 거스리고 역리를 취한 결과는 항상 상대적 비교로 자신보다 나약한 자는 업신여기고, 강한 자에게는 비굴함을 보이는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 초가을 햇살은 그지 없이 따갑지만 탐스럽고 풍성한 가을이 있지 않는가. 이 초가을 햇살같은 모습의 교육수장(首長)들을 후광으로 가르칠 수 있다면 탐스럽고 풍성한 인간성회복은 가능하지 않을까?이성태 옥서초등학교 교사 2000-09-05
- 세제개편안에 정치적 부담느낀 與 정부가 균형재정 조기실현과 조세형평을 위해 마련한 세제개편안이 당정협의과정에서 여당의 반대에 부딪쳤다. 정부와 여당은 7일 다시 협의과정을 갖기로 했다. 여당의 반대 이유는 △경유와 LPG에 대한 소비세율의 인상폭이 지나치게 크고 △간접세를 직접세로 전환하려는 노력 부족 △교육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경우 각지방의 빈부격차가 교육재원의 차이를 만들어 교육의 질의 차등을 가져올 수 있는 점 등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최근 발생한 장애인의 시위와 같은 정치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에너지 세율조정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학계는 여당과는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휴발유에 비해 경유와 LPG에 대해 지나치게 낮은 세율을 적용해 에너지소비의 왜곡을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이전에는 서민층이 주로 경유와 LPG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레저용승용차가 대폭 증가하면서 중·상류층도 주요한 소비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은 "자동차세와 같은 보유세는 줄이고 유류소비세와 같이 자동차의 사용에 따른 세금은 높여나간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경유와 LPG차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세율을 높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당은 세율인상 폭에서 특히 정부와 의견을 달리했다. 정세균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정부의 소비세율 인상폭이 너무 크다"며 "국민이 급격히 느는 세금부담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고유가 상황은 유류세율을 조정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며 "이 시기를 놓치면 세율조정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는 이번 세율조정으로 부담이 늘어나게 될 장애인과 택시 등에는 별도의 보조금을 지급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여당이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직접세의 비중을 크게 높이지 않은 것에 이의를 제기하자 정부는 난색을 보였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계속 직접세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직·간접세의 비율이 조세제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못된다"고 주장했다.사실 직접세와 간접세의 분류기준이 분명한 것은 아니다. 증권거래세의 경우 국내에서는 간접세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서는 직접세에 포함되고 있다. 교육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문제에 여당은 못마땅해 하고 있다. 강운태 의원(민주당, 재경위 간사)은 "지방의 빈부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교육세를 지방세로 돌리면 교육세수에서 큰 지역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지방교육의 질을 불평등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재정교부금을 대폭 인상했다. 2000-09-05
- 김광수의 육아일기(12)- 5개월8일째 '남편과 아빠의 차이'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내가 바로 사~나~이 멋~진 사나이…''가슴에 빛나는 삼~각형 마크는 우리의 자~랑이다. 무적 전차병…'1989년 7월11일!신병훈련소 연병장에는 수백 명의 사나이들이 구보를 하며 온몸으로 젊음을 토해 내고 있다.하나같이 건장하고 용맹스럽기가 그지없다.어찌 보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번데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는 나비보다도 더 아름답고 멋져 보인다.“기상…, 기상…”아침 일찍 구보를 하고 훈련을 받고 정신교육을 받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버렸다.딱딱한 내무반 침상에 누워 천장을 보았다.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야릇한 감정이 가슴을 누른다.“이제 이틀 지났구나…”2000년 3월 23일!그렇게도 바라던 아빠가 되었다.아빠가 되기 전 나름대로 많은 준비와 각오를 하였다.첫째, 임신중인 아내가 병원진찰시 무조건 내가 직접 운전한다.둘째, 아내가 출산하는 순간에서 무사히 병원을 나오는 순간까지 아내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셋째, 출산직후 아들·딸 확인보다 아내의 건강을 먼저 묻는다.넷째, 임신부터 산후 조리기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내에게 짜증내지 않는다. 다섯째, 특히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위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어길 경우 이것은 곧 남편으로서의 직무 유기다.계획은 세웠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마음만 바빴지 별 소득은 없었다.다행인지 불행인지 3월말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한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상준이의 탄생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최복미 산모 보호자 누구세요?” 분만실 문이 열리더니 간호사가 한 갓난아기를 안고서는 외쳤다.“왕자님입니다”마음속으로 아까부터 연습하고 있었던 말“산모건강은 어떻습니까”하고 묻기도 전에 벌써 간호사가 내가 할 대사를 미리 해버린 것이다.늦었지만 그래도 우리아기를 안고 있는 간호사를 향해 소리쳤다. “산모는 건강하지요?” “네 아주 건강합니다.”간호사는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휭'하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이로써 스스로 약속한 것 중에서 세 번째까지는 약속을 지킨 결과가 되었고 결국 아내의 산후 조리 동안 상준이를 내 스스로의 힘으로 잘 키우는 일만 남았다.그래 이제 정말 아빠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다.아침부터 밤낮없이 상준이하고 씨름을 하다 보니 이건 말이 '육아'지, 군대 시절 받았던 그 어떤 특수훈련 보다도 힘들고 고달프다.1989년 7월 12일 신병훈련소 내무반 침상에 누워서 천장을 쳐다보며 되뇄던 말처럼 상준이를 본지 이제 '딱 하루'가 지난 것이다. “어떻게 상준이를 키운다?”하루만에 벌써 기진맥진해져서는 앞일을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내린 해답은 너무도 간단한 것이었다.그래! 군에서 잘 회자되는 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처럼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생명을 보챈다고 귀찮게 한다고 피하지 말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하자.그래! 이번 기회에 남편에서 훌륭한 아빠로 멋진 변신을 하는 것이다. 2000-09-05
- 부실경영 의혹 법정관리 나산클레프 검찰의 워크아웃, 법정관리 회사에 대한 수사방침이 나오면서 광주지역에서는 나산클레프(관리인 박동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임대채권단이 8월 12일 관리인측을 검찰에 고소하므로써 부실경영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관리인측은 최근 내부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검찰고소를 취하했다. 이들의 합의내용은 관리인, 관리팀장 사퇴 등이 포함돼있다. 얼마전까지 이들은 법대로를 외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검찰 수사 방침 이후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2주전 임대채권단은 시민단체까지 찾아가 부실경영 방만경영에 대해 일전불사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이를 거둬들이고 합의에 이른 것은 외부의 칼날에 의한 강제로 볼수밖에 없다. 경영상 의혹을 떨치진 못한 결론이다. 일단 거둬들였으나 임대채권단의 고소내용은 경영상 허실을 밝힐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한 내용은 전 나산그룹 관련자들에게 매장을 싸게 임대하는 등 특혜를 줘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내용이다. 클레프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차"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인 사퇴라는 양보까지한 데 대한 답으로는 부족하다. 이같은 갈등은 관리인 선임에서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박동호 관리인은 교육관료 출신으로 현재 광주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다. 유통업계는 물론 경영에 전혀 문외한이다. 박 관리인이 나산클레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공직 퇴임 후 나산 호남본부에 자리가 마련되면서다. 안병균 전 회장과 인척관계라는 특수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산이 부도를 맞자 나산클레프 수습을 맡았다 아예 자리를 틀고 앉은 것이다.경영 비전문가에다 전 기업주와의 특수관계 등 부적절한 관리인 선임은 이미 분란을 예고한 것이다.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서라지만 정상적 경영을 통한 회생보다 다른 이해관계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수없다. 부실경영 의혹에 대한 나산클레프측의 가장 강력한 반격 무기는 법원으로부터 모든 사항을 승인받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나산의 경영에 대한 시시비비는 재판부의 권위에 대한 시비로 발전하게 된다. 가장 투명해야할 경영이 오히려 폐쇄된 공간에 갇힌데는 이같은 법원의 울타리가 작용하고 있다. 검찰수사방침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법정관리회사 명단도 건네줄수없다. 정식 서류로 요청해 재판부가 결정하면 넘겨주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경영상태에 대해 공개할수없다는 것은 말하나마나다. 부실 의혹을 벗겨내는 것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뿐 아니라 이같은 폐쇄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0-09-04
- 새로운 소득작목 딸기, 선진경영으로 수출활성화 기대 매년 딸기재배 면적과 아울러 수출물량도 늘어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딸기의 생산력 재고를 위해 지역 딸기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이 이루어졌다.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기섭)는 지난달 31일 부산원예시험장 정재완 박사를 초빙해 풍산농협 회의실에서 딸기 재배농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의 품질향상에 대한 기술교육과 함께 농가 경영처방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특히 농가들로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수출용 딸기의 주요 품종별 특성과 속성재배 등 직형별 재배기술과 문제점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져 딸기재배 농가의 새로운 수출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저온에 강한 딸기는 난방이 필요 없는 수막재배가 가능하며 기존의 표준하우스보다 연료비는 물론 시설비가 적어 단위 면적당 소득 또한 타직목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경지 이용 향상과 함께 2모작이 가능해 농가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현재 안동시 풍천면을 비롯 남후면 용상동 등 5개지역 50여 농가 20ha에서 시설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50여톤의 딸기를 수출하여 14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으로 딸기의 고품질생산 재배기술과 합리적인 경영기법을 마련해 수출작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있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09-03
- test table 당선자 혐의요지 수사상황 비고 김무성(한나라, 부산남구) - 3.29. 송정섭 후보에게 현금 500만원 제공, 후보자매수 및 기부행위 ·4.3. 민주당 송정섭 고발·4.18. 부산지검 조사 ·불구속기소(5.31) 정인봉(한나라,종로) ① 99.10.25 선거운동 목적으로 사조직 ‘중학교 의무교육 추진본부’ 설치 및 99.12∼2000.1 종로구 유권자 1,800여명에게 정인봉 명의의 서한 발송, 관리책임자인 고발인에게 200만원 지급② 2.10 경력 등이 기재된 명함 7매 배포③ 2.24 룸싸롱에서 기자 4명에게 460만원 상당 향응제공 등 ① 3.21 한나라당 종로당원(김익수) 고발② 3.13 동대문서 인지, 4.20 송치③ 5.13 김익수 고발 ①②③불구속기소(5.31) 신현태(한나라, 수원권선) ① 2.19. 주민 115명에게 명함 배부② 2.26. 초등학교 동문회 행사에 참석, 10만원 제공 ·3.6. 수원남부서 인지·5.16 수원지검 조사 ·불구속기소(6. 2) 조정무(한나라, 경기 남양주) ① 선거공보에 정규학력아닌 ‘콜럼비아대학원 국제정치학 수학’ 등 허위학력 기재② 4.5 합동연설회에서 특정인을 이용곤후보로부터 사기당한 분이라 소개, 후보자비방 ① 4.8 민주당 후보측 고발② 4.22 이용곤후보측 고발, 5.12 자민련 사무총장 고발(대검)·4.25, 4.30. 남양주서 조사·5.12 의정부지청 조사 ·불구속기소(6. 2) 장영신(민주당,구로을) - 선거당일 구로2동 투표소등 5개 투표소를 방문, 선거운동 2000-09-02
- “적극적인 직장여성들의 권리 찾기가 이뤄져야” 지난 9월 7일 평생교육정보관 소극장에서는 춘천여성민우회가 주최한 에 관한 여성포럼이 진행되었다. 포럼은 실제, 춘천여성민우회가 직장내의 성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지난 7-8월 사이에 직장인 여성 206명(사무직, 행정직 여성공무원, 여교사, 판매직 여성 이상 4직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역내 직장여성들이 대다수 동의하고 있는 직장내 성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직장내의 잡무처리를 여직원이 하고 있다는 것을 꼽음으로써, 지역내 직장여성은 상대적으로 직장 내에서 고용기회, 결혼, 승진, 임금 등과 관련해 횡행하고 있는 성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자각과 인식의 정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여자'아닌 '동료'로써 행동하라, '평등'을 위해 결집하라 포럼은 주로 지역내의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 겪고 있는 성차별 적인 관행, 그리고 고용 및 승진에 있어서의 여성불평등에 대해 초점이 모아졌으며, 특히, 현재 직장여성으로서 차별과 불평등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는 토론자들의 발표가 상당한 호응을 끌었다. 포럼의 토론자로 참석한 김용래(강릉시청 근무, '한소리회' 회장)씨는 "직장에서는 여자가 아닌 평등한 직장동료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며, 여성스스로는 자기가 해야할 몫과 권리를 꼭 챙길 줄 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직장내의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서는 여성들끼리의 연대가 정말 필요한데도 여성들의 결집력이 부족해서 문제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 스스로의 성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자각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또한 신세대 여성직장인의 경우 여성으로서의 소속감이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안타까운 현실이라 밝히기도 하였다. 여성도 비중있는 업무에 도전하는 자세를 종합토론에 참여한 조정남(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대리)씨는 "같이 입사한 입사동기이면서도 단지 여사원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창구업무 배치를 명령받으며, 남자사원은 기획 같은 비중 있는 일에 배치됨으로써 여성이 승진기회로부터 아예 불리한 위치에 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직장여성의 불평등한 현실을 고발하였다. 또한 요즈음 "비정규직의 증가도 상당수 여성에게 해당되는 것이어서 이로 인한 여사원들의 강박증과 피해가 막대하며, 여성만 근무복을 착용하게 하는 것이 여성을 위축시키고, 남자사원에 비해 고객으로부터의 여사원의 신뢰감을 떨어뜨리도록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스스로가 당당히 새롭거나 비중 있는 업무에 도전하는 의욕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직장내 여성차별의 관행을 없애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역설하기도 했다.여성스스로의 깨어 있는 의식홍숙기(강원대 심리학과 교수)씨는 "여자다움을 드러내는 화장이나 애교 등의 여자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것들이 여성이 평등을 향해 가는데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직장에서 평등을 지향하고 여성을 동료로 인정하는 남성들도 다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남성반대는 옳지 않다"는 재치있는 견해를 밝히기도 하였다 정연숙(춘천여성민우회 대표,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씨는 "여성의 차별과 불평등은 '나라불문, 직종불문'으로 어느 곳에나 만연되어 있다"며 여성현실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하였다. 종합토론에서는 앞으로 지역내의 여성운동이 해결해 가야 할 과제중의 하나가, 바로 여성스스로의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깨어 있는 의식을 제고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보다 더 적극적인 직장여성들의 권리 찾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결론을 모았다. 원향숙 리포터 whyang@hanmir.com 2000-09-18
- 법학 '최우수', 서울대 연·고대 등 11개 대학… 건축 '최우수', 서울대, 울산대, 한양대 우리나라 4년제대학 중 법학과가 가장 우수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11개 대학이며 건축(공)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울산대, 한양대 등이 최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회장 윤형원)는 국내에 법학과가 설치된 79개 대학 및 건축(공)학과를 개설한 67개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서면평가 및 현지방문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대교협이 ▲교육과정 및 수업 ▲교수 및 연구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교육목표 및 성과 등 4개 영역별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90점 이상(1백점 만점)을 취득한 법학분야의 '최우수'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11곳이다. 75점 이상을 취득해 '우수' 대학으로 분류된 곳은 강원대, 건국대, 경남대, 경북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전남대, 충북대, 울산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37개 대학이며 65점 이상으로 '보통' 판정을 받은 대학은 강릉대, 경기대, 단국대, 부경대, 상지대, 서울시립대, 순천향대, 한국해양대, 한림대 등 27개 대학이다.이 분야에서 65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 '개선요망'으로 지목된 대학은 강남대, 수원대, 안동대, 연세대(원주) 등 4곳이다.또한 건축학 분야 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최우수'로 선정된 곳은 서울대, 울산대, 한양대, 한양대(안산) 등 4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75점 이상을 받은 '우수' 대학은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홍익대 등 41개 대학이며 65점 이상을 받아 '보통'으로 분류된 곳은 경기대, 광운대, 서울산업대, 숭실대, 이화여대, 인천대, 충북대 등 18개 대학이다.이 분야의 '개선요망(65점 미만)' 대학으로는 부경대, 삼척대, 서남대, 영동대 등 4곳이 꼽혔다.이번 대학평가 결과에 따르면 동아대, 영남대, 울산대 등 일부 지방 사립대학들이 분야별 '최우수'로 꼽히는 등 선전한 반면,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지방거점 국립대학들은 단 한 곳도 최우수 대학에 들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부경대, 안동대, 삼척대 등 후발 국립대학들은 낙제나 다름없는 '개선요망' 판정을 받기도 했다.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교협은 지난 82년 이래로 대학평가 결과를 '최우수'와 '우수'로만 발표해 왔으나 올해 처음 4단계로 등급을 매겼다"며 "특히 '개선요망'을 받은 대학은 타격이 클 것이지만 대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00-09-07
- < 프로필 > 이돈희 신임 교육부장관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장 을 맡고 있으며 현정권들어 개각때마다 단골로 하마평에 올랐다.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김영삼 정부때 교육개혁위원,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을 지냈고 현정부들어 지난 99년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 후임으로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다.매사에 심사숙고하는 신중한 스타일이나 추진력이 다소 떨어지고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부총리로서의 중량감이 없다는 평도 있다.저서로는 `교육철학개론', `교육과학의 논리', `도덕교육', `교육정의론', `교육적 경험의 이해', `교육 사상사-동양편', `한국교육사(共)', `교육학개론(共)' 등. 부인 박연귀 여사(61)와 1남2녀.▲경남 양산(63) ▲동래고 ▲서울대 사대. 동 대학원 ▲미국 웨인주립대 철학박사(74년) ▲서울대 사대 교수(74∼) ▲서울대 사대학장(85∼87)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환교수 ▲서울대 교육행정연수원장(89∼93) ▲교육개혁위원(94∼96) ▲한국교육개발원장(95∼98) ▲새교육공동체위원장(99∼) 2000-08-31
- 송 장관, '역대 최단명 교육부장관' 불명예 취임이후 여론의 끈질긴 사퇴압력을 받아오던 송 자 교육부 장관이 사실상 역대 최단명 교육부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채 30일 결국 물러났다.송 장관은 이날 오전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 수리됐다.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교육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계에 여러가지 도움을 주려 했으나 좋은 일이 생기지 않아 미안하다"며 "어느 직업보다 자유로운 교수로 살아오다 보니 본의 아니게 대통령과 교육부, 국민들에게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교육개혁에 앞장서고 싶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후임 장관이 누가 오든 교육부가 지식강국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장관은 5분여 동안 기자회견을 가진 후 취재진의 질문을 일절 받지 않고 곧바로 장관실로 향했으며 11시30분 이임식을 가졌다. 송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 "나는 평범한,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나가 평생 강의 등을 하면서 살아온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게 지낼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교육부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또한 할 수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널리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으며 그같은 기회를 내게 주어 이번에 진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회견을 마친 뒤 교육부 실.국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 보유주식의 무상 기증계획을 예정대로 실천에 옮기고 자신은 야인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만나면서 살아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송장관은 지난 7일 장관으로 임명되자마자 이중국적 포기과정및 부인과 두딸의 미국국적 유지에 대한 도덕성시비에 휘말렸고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직할 당시 실권주 5천606주를 회사지원금으로 취득해 16억7천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여론의 공격을 받았다.송장관은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25일 삼성전자 보유주식 전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나 27일에는 저서인 `관리경제학'이 외국서적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라는 표절시비에까지 휘말리기도 했다.송장관은 28일 교육부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겠으니 기회를 달라"고 주문했으나 29일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직당시 한일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또 다른 저서인 `관리회계원리'도 역시 표절에 가까운 번역서라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결국 사퇴를 결심 한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송장관은 지난 7일 임명된 뒤 불과 24일만에 물러나 사실상 역대 최단명 교육부 장관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역대 최단명 교육부 장관은 지난 61년 5월3일부터 5월19일까지 17일간 재직했던 윤택중 장관이지만 당시에는 5.16혁명이 발생한 비상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송장관이 역대 최단명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200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