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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신문-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⑥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 새만금과 더불어 환황해권시대 연다 현대중·두산인프 대규모 투자 ... 분양 100% 완료 새만금 개발 본격화 ...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 “내년이면 확 달라져 있을 겁니다.” 윤 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지사장은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의 변화를 이 한마디로 압축했다. 윤 지사장의 말대로 허허벌판에 잡초만 무성했던 이곳에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산단공 군산지사에는 ‘땅을 달라’는 업체들의 요구가 빗발친다. 특히 새만금 개발이 구체화 되면서 군산지역이 환황해권 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는 서해안 개발 전진기기 및 국토의 균형개발 목적으로 군산단지는 1993년에, 군장단지는 2006년에 준공했다. 군산 자유무역지역과 군산지방산업단지를 포함하면 3300여만㎡(1000여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부지 구입 문의 쏟아져 = 그러나 낙후된 산업여건과 경제환경 악화로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아 부지는 텅 비었다. GM대우와 타타대우상용차(주),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와 기계부품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지만 드넓은 공단부지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군산단지는 타지역 국가산단에 비해 생산, 고용, 수출, 업체수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뒤쳐졌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입주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현대중공업은 새만금 방조제가 바로 보이는 이곳에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만들고 있다. 도크 건설을 위해 굴삭기 수십대가 거대한 땅파기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내년 8월에 완공되는 축구장 12배 크기의 군산조선소는 중형차 530대를 한 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다. 공사비만 1조2000억원이 투입되고, 완공되면 연간 매출 3조원, 연간 28척 선박을 건조하게 된다. 200m 떨어진 곳에는 현대중공업 선박블록공장이 가동 중이다. 현대중공업 선박블록공장 옆에는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이 한창 건설 중에 있다. 육중한 H빔이 공장 형태를 갖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단계로 61만㎡(18만평) 부지에 1146억원을 투자해 2009년 7월까지 연간 생산능력 4000대 규모의 대형 굴삭기 및 휠로더 전문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이어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이를 기반으로 2,3단계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두산인프라코어가 입주하자 협력업체들도 잇따라 군산단지에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산단 부지는 100% 분양이 완료됐다. 대기업 중심으로 2010년까지 6조5000억원대 대규모 신규 및 추가 증설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고용 급증 = 대기업 입주와 투자가 활기를 띄자 산단공 군산지사에는 기업들의 부지구입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윤 철 지사장은 “이제는 공단부지를 확장해야 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기업은 2006년 178개사에서 2009년 8월 현재 462개사로 급증했다. 고용도 7432명에서 8496명으로 30% 늘었다. 생산과 수출 또한 같은 기간에 61%, 77% 증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공단부지 뿐만아니라 군산지역 땅값을 상승시켰다. 현재 군산지역의 36.3%(141㎢)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여전히 땅값 오름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땅값이 상반기에만 25% 가까이 올랐다. 지난 6월에만 4.65%나 올라 5개월 연속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윤영 한국 티.비.엠 이사는 “많은 기업들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입주 이후 이곳에 입주하려고 하지만 부지가 없다”면서 “3만원에 불과하던 땅이 10배 이상에 거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군산시 인구가 산단의 고용창출 효과로 2010년에는 최소 3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인구는 한때 28만5000명에 육박하다 경기침체로 26만명까지 감소한 상태다. 군산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군산 발전의 일등공신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두산인프라코어’라고 말한다. 특히 군산단지는 새만금 개발로 인해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개발 시행사로 ‘한국농촌공사’가 선정되면서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명박 정부는 ‘7개 광역권 개발’을 위한 SOC선도프로젝트의 하나로 새만금 사업을 꼽으면서 신항개발도 과제에 포함시켰다. 이미 내년 예산에 용역비 30억원을 반영, 1998년 수립된 신항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해 산단공 등은 군산단지를 환황해권 자동차·기계부품의 거점 혁신클러스터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산단공은 군산단지 활성화를 위해 업종별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기술혁신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군산단지는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돼 환황해권 비즈니스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기고]문화산업과 글로벌 전략 문화콘텐츠 산업은 이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전략산업이자 지역 주민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키는 문화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캐릭터, 모바일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사회적·문화적·경제적 가치가 확대 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관점도 전략적이고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 단체의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문화산업은 이제 우리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 2002년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산업 육성 기관을 설립하였다. 문화콘텐츠 기업유치, 기업육성 프로그램지원, 수출지원에 주력하고 있으며, ‘디지털문화콘텐츠 산업 비전 2010’(2005년), ‘경기문화콘텐츠산업 비전2020’(2008년)까지 수립하며 문화콘텐츠 산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해왔다. 경기도는 지난 4년(2003~2007년) 간 문화콘텐츠 산업이 11% 이상 성장했으며, 서울이나 부산 등과 비교하여 매출액 규모는 4조2896억원으로, 38.3%(2006년) 성장세를 보였다. 전국 광역시도 간 경쟁도 심화 경기도는 그동안 국내외 문화콘텐츠 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타 지역보다 빠르게 대응해왔다. 문화콘텐츠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경기도를 비롯하여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부산의 영상도시, 대구의 게임 및 뮤지컬도시 등 문화콘텐츠 산업을 둘러싼 전국 광역시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한류우드를 포함하여, 31개 시·군의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 확대와 이를 아우르는 통합 수도권 중심의 문화콘텐츠 산업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 조정 및 혁신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고, 고양의 방송-영상 클러스터, 부천의 만화-애니메이션, 성남의 게임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문화산업 영역을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하여 게임과 영화, 방송, 페스티벌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산업 영역으로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지역적 경계를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수도권 통합권역으로 접근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의 리더로서 접근하고자 하는 전략적 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문화산업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표면화하고 있지 않던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만화-애니메이션 클러스터, 방송-영상 클러스터, 게임클러스터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뛰어난 문화 인프라와 중국, 일본과도 가까운 거대 소비시장의 한가운데 있으며, 아시아와 세계인의 접근이 쉬워 문화콘텐츠를 확산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문화산업 문화산업 인프라와 함께 서울과 가까운 거리, 얼리어뎁터로 일컬어지는 소비자군의 포진, IT, CT, NT, BT 분야 기업의 집적화, 우수한 주거환경, 경기도의 전략산업 추진의지, 경기도 대학을 통한 인력공급이 가능성을 고려할 때 경기도만큼 향후 문화콘텐츠산업 중심지 기능을 수행할 최적지는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접근에 입각하여 경기도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해 전담과 신설, 문화콘텐츠 전문펀드, 한류우드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문화산업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광역경제권별 1~2개 선도산업 선정 정부는 광역경제권별로 1~2개의 신성장 선도산업을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지역별 선도산업은 △수도권 금융, 비즈니스, 물류 등 지식서비스 △충청권 의약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광(光)소재 △강원권 의료, 관광 △대경권 에너지, 이동통신 △동남권 수송기계, 융합 부품·소재 △제주권 물산업, 관광레저 등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후방산업이 동반 발전해 권역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위해 2009년 2017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하드웨어 구축은 지양하되 광역 R&D, 인력양성, 투자유치, 국제협력 등 기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능을 중점으로 한다. 또 광역권의 경계를 넘는 권역간 협력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지역별 선도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동북아 금융·물류·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하고, 송도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 소프트웨어·디자인·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을 추진한다. 나아가 첨단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중심지, 금융과 기술, 인력과 정보가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으로 성장한다는 것. 수도권의 성장잠재력은 인구 2400만명으로 싱가포르의 5.2배에 이르고, 지역내총생산(GRDP)이 320조원으로 노르웨이·스위스 수준이다. 1000대 기업의 본사가 71%, 연구개발 인력의 61%가 몰려있다. 충청권은 세계수준의 R&D 역량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전초기지, 인근 광역권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선도산업으로는 의약·바이오의 경우 통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천연 바이오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팹리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에 노력키로 했다. 이 지역에는 대학 55개, 연구소 1321개 등 R&D 역량이 우수하고, GRDP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이 5.4%(전국 평균 2.9%)에 이른다. 호남권은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를 선도산업으로 선정했다. 신재생에너지는 그린에너지 허브 프로젝트, 풍력·조력 등 발전장비·부품의 거점으로, 광소재는 차세대 LED 조명시스템 개발 및 보급기지로 육성한다. 친환경 녹색기술의 산업화로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호남권은 최대 일조량, 높은 조수차 등 태양광, 조력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춰 신재생에너지 육성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경권은 이동통신(모바일 이노벨트 조성, 이동통신 부품·소재 밸리 구축)과 에너지(그린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차세대 에너지소재 개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의 세계적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원자력 관련산업의 중심·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미래 에너지원 개발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의 20기 중 10기가 위치해있으며, 중저준위방폐장 부지로 있다. 동남권은 수송기계 분야에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차세대 조선산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융합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미래형 해상플랜트 설계 및 장비 공급기지, 차세대 선박 부품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 지역의 부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5위 수준인 1326만TEU에 달한다. 조선(92%), 기계(41%), 자동차(34%) 등 주력기간산업의 최대 집적지이기도 하다. 이외에 강원·제주권은 천혜의 청정자원과 연관산업을 접목해 국제수준의 웰빙산업 기지도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원권은 동북아 의료관광 거점 구축, 미래형 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으로, 제주권은 제주 워터 클러스터, 스파·테라피 허브를 통한 물산업·관광레저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강원권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21%,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제주권은 국제 자유도시 규제 특례에 따른 관광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향후 일정은 10월까지 광역권별 선도산업을 확정하고, 11월 세부 프로젝트 발굴 및 확정, 12월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등 추진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지역경제 신성장동력, 산업단지에 희망있다]⑤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생산 4조원 돌파 예상 … 지역경제 중심으로 우뚝 최고 수준 인프라 구축 … ‘R&D 특구’ 지정 기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광주지역에 희망을 비추고 있다. 이곳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광(光)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이미 광산업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광산업은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자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광산업이 광주지역의 생명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광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던 이곳이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의 꿈을 갖게 된 배경에는 산·학·연·관의 협력에 있다. 산·학·연·관은 지금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광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네트워크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R&D 특구 지정’이 이뤄진다면 광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중심서 생산도시로 = 광주첨단단지는 1991년 단지 조성시부터 생산과 연구, 교육, 주거기능이 합쳐진 ‘맞춤형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됐다. 산·학·연·관이 한데 모여 힘을 합쳐야 산업단지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선진국의 교훈이 담겨 있다. 첨단단지는 생산 연구기능이 함께하는 클러스터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신산업단지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개시한지 10년만에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첨단단지는 1997년에 아남반도체와 삼성광주전자 공장이 준공돼 생산활동을 개시함으로써 소비중심의 광주지역을 생산 중심지로 바꾸었다. 1996년 66개에 불과했던 입주업체는 2007년 368개로 늘었다. 생산은 매년 증가해 올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29억5800만달러로 2006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첨단산단 수출증가율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수출증가율 7.7%를 웃도는 수치다. 첨단단지는 광주지역 산업단지 매출의 25%, 수출 43%를 차지하며 생산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광주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산업 육성계획에 의해 연구시설과 지원기관이 집적하면서 첨단단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주테크노파크, 생산기술원 광주연구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 광주디자인센터, 전자부품연구원 등 12개의 광통신 및 발광다이오드(LED)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이 입주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체의 기술혁신 및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산업체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 =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단지는 산·학·연·관 협력이 이뤄지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와 부품·소재산업 중심의 중소기업 단지로 성장하고 있다. 첨단산단에 입주한 386개사 중 대기업 2개사(엠코리아, 삼성광주전자)를 제외한 99%가 부품·소재형 중소기업이다. 전기전자 업종이 193개사, 기계업종이 72개사로 광산업 관련 업종이 60.8%를 차지하고 있다. 광통신, LED, 광응용 등 광주지역 광산업체 수는 1999년 47개사로부터 2007년말 기준으로 302개사로 6.4배 증가했다. 이는 전국 광산업체의 약 22%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용인원도 1900명에서 5180명으로, 매출액은 1136억원에서 944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주 첨단산업단지 2단지 62만평 중 14만평 규모로 전자산업집적화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하남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협력업체 등 200개 업체가 유치될 예정이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2012년까지 LED 조명 보급과 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올해말 첨단산업단지에 30만여㎡ 규모의 ‘LED 밸리’를 조성한다. 산·학·연·관 협력의 활발한 클러스터 활동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기업들이 주식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휘라포토닉스 등 10여개 업체는 이미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5개 업체가 공동브랜드 ‘alle’를 내세워 상해엑스포를 겨냥한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LED라이텍을 중심으로 한 광업체들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고 있다. 최종섭 LED라이텍 대표는 “중소기업은 모든 능력을 소유할 수 없기에 각자의 특징을 가진 기술을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장은 “광주첨단산업단지는 광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산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소규모 창업기업들이 이제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며 광산업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광산업의 미래를 위해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관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양성훈 서남지역본부장 "세계 광산업 메카 환경조성에 앞장" “광주첨단산업단지가 ‘세계 광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양성훈 본부장은 “광주첨단산단은 광산업의 미래가 있는 곳”이라며 “산단공은 기업 지원기관으로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산단공은 산업혁신클러스터사업을 통해 광산업 중소기업의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광통신부품, LED, 광응용,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금형 등 6개의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하며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 유지에 혼신을 쏟고 있다. 광주첨단단지가 향후 세계 수준의 산·학·연이 한 데 어우러진 ‘첨단 과학기술의 중심’으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첨단단지에 지역산업 관련 분야의 유망업체 및 국내외 연구기관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지방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체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기업에게 현장 밀착지원을 펴고 있다. LED집적화단지 조성, 첨단하이테크2단계 건립, 표준형공장 등 산업입지와 주차시설 건립, 광응용중소기업연구집적센터 등 산업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산업단지 클러스터, 기업도우미센터, 공장설립지원센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첨단단지는 생산을 시작한지 10여년에 불과하지만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 했습니다. 수출증가율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수출증가율 7.7%를 웃돌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산업단지 제조업체의 20%, 생산액의 25%, 수출의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양 본부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광산업과 지역경제에서 첨단단지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광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데다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단공은 첨단단지의 특성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환경개선과 투자활성화 촉진을 위해 신산업 입지공간을 확대하고, 광산업 벤처생태계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의 산·학·연·관 네트워크의 선진화를 위해 전략산업의 중심의 광역클러스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특화상품 특화 제품개발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산업 선도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기업의 기술혁신과 생산성혁신을 집중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광응용 중소기업 연구집적센터 건립과 장비를 구축하고, 융합기술개발 전문기업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광을 기반으로 한 융합산업 동력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양 본부장은 “예전에는 산단공이 산업단지 관리와 기업유치, 생산제조 지원에 역점을 뒀다면 이제는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와 기업 환경개선, 클러스터 정착 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기업을 위해 발로 뛰는 서비스를 제공해 산단공이 기업을 섬기는 기업지원기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내일신문-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⑤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빛(光)으로 빛고을 미래 일군다 생산 4조원 돌파 예상 ... 지역경제 중심으로 우뚝 최고 수준 인프라 구축 ... ‘R&D 특구’ 지정 기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가 광주지역에 희망을 비추고 있다. 이곳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광(光)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이미 광산업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자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광산업이 광주지역의 생명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광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던 이곳이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의 꿈을 갖게 된 배경에는 산·학·연·관의 협력에 있다. 산·학·연·관은 지금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광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R&D 특구 지정’이 이뤄진다면 광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 ‘세계적인 광 클러스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중심서 생산도시로 변모 = 광주첨단단지는 1991년 단지 조성시부터 생산과 연구, 교육, 주거기능이 합쳐진 ‘맞춤형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됐다. 산·학·연·관이 한데 모여 힘을 합쳐야 산업단지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선진국의 교훈이 담겨 있다. 첨단단지는 생산 연구기능이 함께하는 클러스터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신산업단지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개시한지 10년만에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첨단단지는 1997년에 아남반도체와 삼성광주전자 공장이 준공돼 생산활동을 개시함으로써 소비중심의 광주지역을 생산 중심지로 바꾸었다. 1996년 66개에 불과했던 입주업체는 2007년 368개로 늘었다. 생산은 매년 증가해 올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29억5800만달러로 2006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첨단산단 수출증가율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수출증가율 7.7%를 웃도는 수치다. 첨단단지는 광주지역 산업단지 매출의 25%, 수출 43%를 차지하며 생산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광주경제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산업 육성계획에 의해 연구시설과 지원기관이 집적하면서 첨단단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광산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주테크노파크, 생산기술원 광주연구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 광주디자인센터, 전자부품연구원 등 12개의 광통신 및 발광다이오드(LED)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이 입주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체의 기술혁신 및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산업체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 =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단지는 산·학·연·관 협력이 이뤄지면서 국내에서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와 부품·소재산업 중심의 중소기업 단지로 성장하고 있다. 첨단산단에 입주한 386개사 중 대기업 2개사(엠코리아, 삼성광주전자)를 제외한 99%가 부품·소재형 중소기업이다. 전기전자 업종이 193개사, 기계업종이 72개사로 광산업 관련 업종이 60.8%를 차지하고 있다. 광통신, LED, 광응용 등 광주지역 광산업체 수는 1999년 47개사로부터 2007년말 기준으로 302개사로 6.4배 증가했다. 이는 전국 광산업체의 약 22%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용인원도 1900명에서 5180명으로, 매출액은 1136억원에서 944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주 첨단산업단지 2단지 62만평 중 14만평 규모로 전자산업집적화단지를 조성 중에 있으며, 하남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협력업체 등 200개 업체가 유치될 예정이다. 정부와 대기업 등은 2012년까지 LED 조명 보급과 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앞서 올해말 첨단산업단지에 30만여㎡ 규모의 ‘LED 밸리’를 조성한다. 산·학·연·관 협력의 활발한 클러스터 활동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기업들이 주식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휘라포토닉스 등 10여개 업체는 이미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5개 업체가 공동브랜드 ‘alle’를 내세워 상해엑스포를 겨냥한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LED라이텍을 중심으로 한 광업체들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확신하고 있다. 최종섭 LED라이텍 대표는 “중소기업은 모든 능력을 소유할 수 없기에 각자의 특징을 가진 기술을 결합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장은 “광주첨단산업단지는 광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산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소규모 창업기업들이 이제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며 광산업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광산업의 미래를 위해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관 협력이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광역경제권별 1~2개 선도산업 선정 지원규모 2009년 2천억에서 2012년 5천억으로 확대 … 권역간 협력사업엔 인센티브 정부는 광역경제권별로 1~2개의 신성장 선도산업을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지역별 선도산업은 △수도권 금융, 비즈니스, 물류 등 지식서비스 △충청권 의약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광(光)소재 △강원권 의료, 관광 △대경권 에너지, 이동통신 △동남권 수송기계, 융합 부품·소재 △제주권 물산업, 관광레저 등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후방산업이 동반 발전해 권역내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위해 2009년 2017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하드웨어 구축은 지양하되 광역 R&D, 인력양성, 투자유치, 국제협력 등 기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능을 중점으로 한다. 또 광역권의 경계를 넘는 권역간 협력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지역별 선도산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동북아 금융·물류·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하고, 송도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 소프트웨어·디자인·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을 추진한다. 나아가 첨단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화하는 중심지, 금융과 기술, 인력과 정보가 세계와 교류하는 관문으로 성장한다는 것. 수도권의 성장잠재력은 인구 2400만명으로 싱가포르의 5.2배에 이르고, 지역내총생산(GRDP)이 320조원으로 노르웨이·스위스 수준이다. 1000대 기업의 본사가 71%, 연구개발 인력의 61%가 몰려있다. 충청권은 세계수준의 R&D 역량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전초기지, 인근 광역권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선도산업으로는 의약·바이오의 경우 통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차세대 천연 바이오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우 팹리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에 노력키로 했다. 이 지역에는 대학 55개, 연구소 1321개 등 R&D 역량이 우수하고, GRDP 대비 연구개발투자비중이 5.4%(전국 평균 2.9%)에 이른다. 호남권은 신재생에너지와 광소재를 선도산업으로 선정했다. 신재생에너지는 그린에너지 허브 프로젝트, 풍력·조력 등 발전장비·부품의 거점으로, 광소재는 차세대 LED 조명시스템 개발 및 보급기지로 육성한다. 친환경 녹색기술의 산업화로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호남권은 최대 일조량, 높은 조수차 등 태양광, 조력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춰 신재생에너지 육성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경권은 이동통신(모바일 이노벨트 조성, 이동통신 부품·소재 밸리 구축)과 에너지(그린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차세대 에너지소재 개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의 세계적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원자력 관련산업의 중심·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미래 에너지원 개발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의 20기 중 10기가 위치해있으며, 중저준위방폐장 부지로 있다. 동남권은 수송기계 분야에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차세대 조선산업 기반 구축에 힘쓰고, 융합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미래형 해상플랜트 설계 및 장비 공급기지, 차세대 선박 부품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 지역의 부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5위 수준인 1326만TEU에 달한다. 조선(92%), 기계(41%), 자동차(34%) 등 주력기간산업의 최대 집적지이기도 하다. 이외에 강원·제주권은 천혜의 청정자원과 연관산업을 접목해 국제수준의 웰빙산업 기지도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원권은 동북아 의료관광 거점 구축, 미래형 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으로, 제주권은 제주 워터 클러스터, 스파·테라피 허브를 통한 물산업·관광레저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강원권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21%,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등 바이오·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제주권은 국제 자유도시 규제 특례에 따른 관광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향후 일정은 10월까지 광역권별 선도산업을 확정하고, 11월 세부 프로젝트 발굴 및 확정, 12월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등 추진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대기업 종속관계 탈피 독자제품 개발 바람 불어”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구미는 제5산업단지가 추가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세계 최고의 전자산업 집적지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명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장은 구미단지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믿고 있다. 특히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이 기존 전자산업과 융합이 되면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게 심 본부장의 확신이다. 이 확신은 구미산단의 저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미산단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중소기업이 연계돼 있는 대기업-중소기업 연계(hub-spoke)형 산업단지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대기업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심 본부장의 가슴을 뛰게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종속관계에서 탈피하고 독자제품 개발을 통해 기업 자립도를 높여가야 한다는 생각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 분야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가기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심 본부장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중부지역본부를 구미산단 입주기업을 위한 서비스조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각오다. 그는 4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내실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6개 미니클러스터 내에 다양한 과제해결을 위한 모임을 활성화 시키고, 국내·외 지원기관과 협력을 강화를 생각이다. 또한 대·중소기업 공동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유도하고, 산업단지 연구개발 역량강화 및 클러스터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장중심의 기업지원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중부지역본부 전 직원이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기업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발굴된 애로사항은 다양한 해결방법을 강구하고, 필요시 관계기관과 공동협력을 통해 해결하면서 기업의 생산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구미단지를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하는 그는 “전자산업의 명품 브랜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1000여 입주기업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0
- “산학연 연계로 기술혁신 글로벌 경쟁력 갖춘다” “반월·시화산업단지는 대부분의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대기업 하청위주의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어 자체 기술혁신이나 글로벌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류재흥 한국산업단지 서부지역본장은 반월·시화공단을 글로벌 경쟁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위한 리모델링을 지휘하고 있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생태산업단지 구축이다. 산업단지구조고도화는 30년이 넘은 노후화된 공단을 업종고도화, 정주여건 개선, 기반시설 확충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창출의 혁신공간으로 전환해 소득증진과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생태산업단지 구축은 악취문제로 인한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슬러지나 공정수 등 에너지자원의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노력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그동안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이 산업단지와 결합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의 생산기능 위주의 산업단지에 연구개발 기능을 결합시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전문 분야별로 업체와 연구기관(대학, 연구소)들의 산학연 협력체인 7개의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하고, 미니클러스터 별로 산학연공동과제 발굴과 수행, 기술정보 교류, 협력을 하는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들에게 부족한 연구개발 역량을 지원하고, 경영혁신, 마케팅, 영업 등 부족한 부문에 대해 대기업 임원, 세무·법률·회계 등의 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430명의 전문가인력 자원을 확보해 각종 자문 및 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최근 섬유소재 미니클러스터 중소기업 5개사가 공동브랜드 ‘BESBAY’를 만들었다. 중소기업들은 공동브랜드를 앞세워 기존 대기업의 OEM방식 위주의 생산원가절감 중심의 현장경영에서 탈피해 자체 브랜드와 판매망을 구축,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산단공은 이외에도 산업단지 중소기업들의 공동물류 기반조성을 위해 물류의 정보화·표준화 ·공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시화단지 내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여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첨단기업을 위한 시화하이테크 임대공장이 올 5월에 준공, 약 70여개의 벤처, 중소기업에 창업공간을 제공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지역경제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공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금형 도금 단조 등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반기술을 토대로 한 충분한 발전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류 본부장은 반월·시화공단의 잠재력에 신뢰를 보냈다.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월·시화공단의 저력을 믿기 때문이다. 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5
- ②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일신문-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공급기지로 변신 중 1만2천여개 기업이 17만여명 고용, 78억달러 수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생태산업단지 구축 추진 “안산과 시흥지역의 발전과 역사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월·시화공단이 활발해야 지역사회가 웃을 수 있습니다.” 반월·시화공단을 운영, 관리하는 류재흥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장은 공단과 지역사회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했다.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 각국 주요 도시들이 앞다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며 기업유치에 정성을 쏟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역에서는 좋은 기업하나 유치하면 다음 선거에서는 무조건 당선이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특히 안산시나 시흥시처럼 공단의 배후도시로 성장한 지역은 공단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수도권 중소기업 전문단지 = 반월·시화공단은 안산시와 시흥시의 발전에 절대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두도시가 공단 조성과 맞물려 계획도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수도권의 과밀화된 인구 분산과 서울과 경기 각지에 산재한 중소기업, 공해업체의 공장을 이전, 육성할 목적으로 안산시와 시흥시에 걸쳐 총 3194만2000㎡의 규모로 1977년부터 조성됐다. 공단이 조성되기 전 10만명도 안되던 안산시 인구는 2008년 7월말 현재 74만명이 넘어섰다. 외국인도 3만3000여명에 이른다. 30년만에 7배 이상 늘었다. 공장조성 후 10년까지는 두자리수의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2008년 6월 현재 반월·시화단지에 입주한 1만234여개의 입주기업은 연간 45조원(2007년 누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그중 78억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고용창출 인원은 17만여명이다. 이는 생산액의 경우 전체 국가산업단지의 16%이며, 고용인원은 27%를 차지한다. 단지 내 기업규모는 대기업(고용인원 300인 이상)은 35개사로 0.4%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즉 대기업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수직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창원 울산 구미 등 다른 산업단지와는 다른 중소기업 전문단지이다. 도시가 커지자 고급인력 공급처인 대학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안산과 시흥지역에는 한양대, 산기대와 경기공대, 안산공대, 안산 1대학이 소재하고 있다. 이 중 부품소재산업과 직접 연관된 기계 전자 소재 관련학과는 산기대와 한양대를 중심으로 생겼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가 427개, 대학 내 연구소는 67개에 이르고, 공공연구원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등이 분포돼 있다. 이러한 조건은 R&D 혁신역량도 높였다. R&D 투자액은 6조800억원으로 전국 대비 37.7%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구기관 종사자수는 전국의 25.2%인 6만5953명에 이르러 양호한 수준이다. ◆7개 미니클러스터 활동 = 반월·시화공단은 80, 90년대 경제 고도성장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선도했다. 공단조성 목적에 따라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과밀화 현상을 해소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단은 저부가가치 생산방식으로 인해 경쟁력 저하라는 문제에 봉착했다.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밀집형단지로 기계, 전자,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정밀화학, 섬유소재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지만 업종의 전문화와 특성화를 이루지 못했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대기업 하청위주로 자체기술혁신 및 글로벌 경영역량이 미흡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학·연·관을 연계시켜 R&D 등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클러스터사업으로 공단의 리모델링에 나섰다. 전통 부품소재 산업에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신기술을 접목시킨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공급기지로 방향을 잡았다. 미니클러스터도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자동차부품, 정밀화학, 섬유소재, 금형&소재, 청정도금 등 7개 분야로 구성하고, 업체들간의 다양한 형태의 네크워크 활동과 산학연협의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개선하는 산업단지구조고도화 사업과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다른기업의 원료 및 에너지로 재자원화 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이중 생태산업단지는 2006년 2월 시범단지로 선정돼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부산물과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 및 에너지로 재자원화하는 산업생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PCB 전문기업 (주)엑큐리스 김경희 대표는 “산단공을 비롯해 기업관련 기관들과 지역사회의 기업마인드가 매우 잘 돼 있다”면서 공단과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을 기대했다. 김 대표는 “지방자치단체들도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곳에서는 기업가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이 사라진지 오래다”고 말했다. 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