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계속되는 고유가 … 소형차 비중 증가 지난달 판매 비율 53.5% … 하반기도 호조 지속될 듯계속되는 고유가에 미국발 경제 위기설까지 겹치면서 소형차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5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준중형 이하급인 소형차는 3만8698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5%에 달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현대·기아차가 신형 '모닝'과 '엑센트'를 선보인 올해 1월 소형차 판매 비율은 52.9%로 지난해 한해 평균인 50.4%를 넘어섰었다. 이후 신형 '그랜저'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소형차 비율은 2월 48.4%, 3월 48.3%, 4월 49.2%로 50%를 밑돌았다.하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는 데다 미국발 경제위기설까지 고개들자 소형차 비율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7월 52.3%까지 상승했다. 이어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발표로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크게 하락한 8월에는 53.5%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소형차 비율은 50.9%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9년 한해 평균과 같은 수준까지 상승했다.지난 2006년과 2007년만 해도 소형차 비율은 39.4%, 43.1%에 불과했다.한편 일부에서는 지난달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2주간 라인 합리화 공사에 들어가 중대형 승용차 판매 비중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아차 '프라이드' 후속과 현대차 'i30' 후속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작은 차 판매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
- 청계천 m당 관리비 144만원 5년간 369억청계천 m당 관리비가 14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5년동안 투입한 유지관리비는 369억원이 넘는다.공석호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아 공개한 '청계천 현황' 자료에 따르면 5.8㎞에 달하는 청계천을 유지관리하는데 지난 한해 지출한 금액은 84억200만원. m당 환산 금액은 144만원이다. 이 금액은 4대강 관리비 2.4배에 해당한다. 공 의원은 "3월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발표에 따르면 4대강 978.9㎞에 투입되는 유지관리비는 5794억원으로 m당 관리비로 환산하면 59만원"이라고 밝혔다. 2005년 10월 복원 이후 청계천 유지관리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2006년 67억6900만원, 2007년 72억6900만원, 2008년 77억2600만원, 2009년 74억2600만원, 2010년 77억8300만원이다. 2011년 편성된 관리비는 2006년 대비 24.1% 상승한 84억200만원이다. 2006년부터 5년간 투입한 돈만 369억3300만원에 달한다. 공석호 의원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2~3년 이내에 청계천 관리비가 연간 1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며 "근본적 예산절감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청계천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5
- 익산 남성고, 전국 최대규모 장학재단 설립 학교법인 남성학원 손태희 이사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개인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익산 남성고에 따르면 학교법인 남성학원 손태희 이사장은 지난해 9월 27일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재산 출연을 제안했다. 남성학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올곧은 인재를 양성하여 세상을 걸머지는 최고의 벼리를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학교법인 남성학원은 올 1월 31일 전북교육청에 장학재단 설립허가를 신청해 3월 15일 보당장학재단 설립허가를 받았다. 법인등기를 마친 재단은 창립총회를 통해 정갑원(원광대 전 총장) 이사를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이사 12명과 감사 2명으로 임원을 구성했다. 재단법인 보당장학재단 설립은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리나라 사학계에도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손태희 이사장은 1989년 남성학원을 인수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명문 사학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전북 "프로야구 제 10구단 전폭 지원" 전북도와 전주·군산·익산·완주 등 도내 지자체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의향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 전북도 김완주 지사와 4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KBO에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의향서''와 ''전북지역 신설 프로야구단 지원계획''을 제출하고 유치활동을 선언했다. 전북도는 특히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4개 시군 공동유치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완주 지사는 KBO 출입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전북에는 그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열광적인 지지가 있다"며 "전북은 그 어디서도 넘볼 수 없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지역균형 안배 차원에서도 프로야구 제10구단은 반드시 전북으로 와야 한다”며 ''야구단 균형배치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전북도 등의 지원계획에 따르면 프로야구 제10구단이 유치되면 2015년 3월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또는 전북 혁신도시 가운데 한 곳에 1100억원을 투자해 최고수준의 야구장을 건립한다. 신설 구단에는 건립비용을 전혀 부담시키지 않고 지자체가 지어 장기임대(25년)로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또 야구장내 부대수익사업 운영권도 프로야구단에 부여하고, 야구장 시설유지관리 및 유지보수비는 전주시가 모두 부담한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신설 프로야구단이 오는 2013년부터 2군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 군산야구장에 2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군산야구장 역시 시설유지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부대수익사업 운영권을 프로야구단에 부여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밖에 프로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지역 내 초중고 야구단 창단 지원, 사회인 야구대회 개최 지원, 사회인 야구경기를 위한 경기장 확충,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계획도 밝혔다.전북도 등이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서면서 먼저 유치의향서를 낸 경기도 수원시와 치열한 유치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율 1위 등극 대산공장 제2중질유 분해시설 준공 … "내년 5∼6월 상장"현대오일뱅크 고도화율 1위 업체 현대오일뱅크는 1일 충남 대산공장에 하루 5만2000배럴의 중질유를 처리해 경질유로 변환하는 제2고도화 설비를 준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시설을 통해 고도화율을 30.8%로 끌어올려 국내 고도화율 1위 업체로 뛰어 올랐다. 하루 6만8000배럴을 처리하는 제1고도화 시설과 함께 이번에 제2고도화 시설을 준공함으로써 일일 원유처리량 39만배럴 중 12만배럴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된 것.고도화 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고 친환경적인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고도화율이 높을수록 부가가치가 큰 경질유 생산량도 증가해 배럴당 정제 마진을 올릴 수 있다.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의 108만3000㎡ 부지에 자리 잡은 제2 고도화시설은 2009년 7월 착공, 올 1월 기계적 준공을 했다. 공사에 2조6000억원이 투입됐으며, 시설에 들어선 배관들의 길이를 합하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인 920㎞에 이른다.또 공장 옆에 1만7400㎡의 현대대죽공원을 조성, 천연잔디구장, 농구장, 배구장, 생활체육시설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이날 준공 행사에는 권오갑 사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 현대백화점 경청호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전국 2천400여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장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권오갑 사장은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이 살아있는 서산에서 현대오일뱅크의 제2고도화 설비를 준공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고도화 설비 준공을 현대오일뱅크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5∼6월 회사를 상장할 계획"이라며 "공장 고도화 작업은 어느 정도 완료돼 앞으로는 증설한 시설을 기반으로 윤활기유와 프로필렌 유도체 사업 등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회사가 작년 8월 현대중공업 그룹에 편입된 이후 현대 계열사들의 수요를 회복해 내수시장 점유율이 18%대에서 현재 20%대로 올라갔다"면서 "앞으로도매년 1%씩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현대중공업에 편입된 지난해 8월 'A'에서 'A+'로 오른데 이어 올 3월 다시 "AA-'로 상향, 1년만에 두단계나 뛰었다.영업실적도 호전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4조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도 213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제전마을이 활짝 웃는 이유, 보들보들한 장어맛 탓! 조용하던 북구 강동 제전마을이 최근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기력 보충에 탁월하다는 장어맛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 이곳이 관심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따로 있다. 일반 식당과는 달리 북구 마을기업 1호로 그 출발부터가 전혀 다른 성격을 띤다. 기존의 마을회관 리모델링해 운영마을기업은 향토, 관광, 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 자원에 기반을 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또 관 주도의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주민 중심의 내실있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북구 마을기업 1호인 ‘사랑길 제전장어’ 집은 국·시비 등 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존의 마을회관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해 지난달 1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이곳은 김명찬 어촌계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주민이 운영하고 있다. 식당은 1, 2층 총 40여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옛 방식 그대로의 장어와 곰장어를 맛볼 수 있어 더없이 좋다. 더욱이 2층 벽면에 걸린 1950년대 제전항 사진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살던 초가집 마을전경이그 시절 정을 느끼게 해준다.김명찬 제전마을 어촌계장은 "4개월여 준비기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주민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화합의 계기가 됐다"며 "마을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장어 본연의 맛제전장어는 마을 앞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한 장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담백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예전부터 제전항에서 잡히는 모든 장어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을 만큼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마을 앞바다에서 나는 자연산 돌미역을 먹고 자라서인지 다른 곳의 장어보다 굵기도 적당한데다 육질이 부드러워 유난히 맛이 좋았다고.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장어는 보들보들하면서 껍질은 쫀득쫀득해 씹는 식감이 탁월해 장어의 참맛이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양념은 달지 않은데다 맛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아 장어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입맛을 사로잡는 양념의 비결은 특별한 제조법에 있다. 식당 개장 전 경연을 통해 선정된 70대 토박이 할머니로부터 옛 방식 그대로의 양념장 제조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장어구이와 함께 나오는 신선한 쌈 채소와 김치, 겉절이 등의 밑반찬 등도 마을에서 생산되는 재료만 사용했다. 곰장어 매운탕 또한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 소주 한 잔 기울이면 좋을 딱 그 맛이다. ▷메뉴 및 가격(1㎏ 기준) = 제전장어구이(3만원), 짚불곰장어(3만5000원), 양념곰장어(3만원), 곰장어 매운탕(3만원) ▷위치 : 울산시 북구 구유동 116번지. ▷문의 : 052-295-8302 북구 올해부터 주민 주도 마을기업 중점 육성제전마을은 한때 지역에서 제법 큰 마을로 전복과 장어, 복어 등 각종 수산물로 동네가 크게 번성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젊은 층이 도시로 떠나고 힘든 바다 일을 기피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된 것. 현재는 160여명의 주민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북구는 지역 첫 마을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 3월 운영주체인 제전마을 어촌계와 마을기업 육성 협약을 맺고, 그동안 개업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지원해 왔다. 윤종오 구청장은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행복을 가져올 북구 마을기업 1호점 제전마을을 시작으로 주민 스스로가 공동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2, 제3의 마을기업을 육성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북구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올해부터 주민 주도로 마을 공동체 복원 및 발전을 위한 마을기업을 중점 육성한다.특히 저소득 취약계층 및 재래시장 등 중소상인들에게 많은 기회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컨설팅과 사업비 등 재정 지원과 관계기관과 연계한 기술지원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산은 57년 금융 노하우 몽골에 전수한다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계약 체결초대 은행장 등 경영진 5명 파견KDB산업은행이 새로 설립된 몽골 국책은행의 경영을 맡아 몽골 정부의 경제발전전략에 동참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몽골 국회에서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몽골 총리와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개발은행과 위탁경영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위탁경영팀으로 김장진 몽골개발은행 은행장을 포함해 본부장급 등 5명의 경영진을 파견했다. 김 수석부행장은 "몽골 정부가 경제발전을 이끌어갈 국책은행의 초기 운영을 외국기관과의 위탁경영계약으로 진행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과거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과 산은의 역할을 평가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이카 누르고 계약 성사 = 몽골개발은행은 사회간접자본 확충, 자원개발, 제조업 기반 구축 등을 목적으로 몽골정부가 100% 출자해 지난 5월 설립한 국책은행이다. 초기 자본금 150억원(원화환산 기준)에 직원 30명 규모로 울란바토르의 옛 재무부 청사에 자리잡고 있다. 산은의 위탁경영 참여는 지난해 10월 초 방한한 몽골 정부 관계자들이 산은에 몽골개발은행 위탁경영팀 선정을 위한 입찰 참여를 요청해 온 계 계기가 됐다. 산은은 그해 12월 위탁경영 입찰제안서를 제출했고,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자이카)와 경쟁 끝에 올 3월 몽골 국무회의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5개월간의 세부 계약조건 협상을 거쳐 최종계약에 이르렀다. 4년간 위탁경영 한 뒤 필요하면 연장하는 조건이다. 몽골의 현재 경제규모와 금융시장 발전단계를 고려할 때,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전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최소 4~5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게 산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신임 김 은행장 등 파견 경영진은 우선 조직정비 등 몽골개발은행의 경영관리체제 구축에 집중한 뒤, 2단계로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경영참여 통한 신종 금융협력사업 = 몽골의 영토는 156만㎢로 한반도의 7배다. 최근 금, 동, 석탄 등 대형광산이 잇따라 발견됐다. 몽골은 해외에서 대규모의 개발자금이 유입되자 2007년 종합적인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최근 몇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 몽골은 자원개발이 본격화되는 향후 4~5년간 연 15% 이상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작년 2000달러 수준에서 2021년까지 1만2000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은 2009년 기준으로 몽골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이며, 한국의 대 몽골 직접투자는 중국, 미국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강만수 회장은 "이번 위탁경영계약은 기존의 개발도상국 협력사업과는 다른, 경영참여를 통한 새로운 금융협력사업"이라며 "이런 형태의 협력사업을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 대해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1
- “용산 미군기지 정화비용 국가가 배상” 서울시, 국가 상대 손배소 1심 승소법원, 3억4천만원 지급 판결서울시는 지난 3월 기름 유출로 오염된 용산구 남영동 캠프 킴 미군기지 주변 정화 비용에 대한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31일 서울시가 제기한 손배소송에서 "국가는 서울시에 유류 오염 정화비용 3억4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미군에 의한 오염이지만 '주한 미군 등이 대한민국 정부 외의 제3자에게 손해를 가한 때에는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규정에 따른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2006년 7월 기름 유출이 확인된 용산 캠프 킴 기지 주변 지역에 대한 오염원인 규명과 더불어 유류 오염 지하수 정화작업을 벌여왔다"면서 "시가 이번에 청구한 3억4000만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사용된 정화비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서울시는 미군기지 유류 오염사고와 관련해 녹사평역 일대 조사용역·응급조치비를 비롯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출한 비용 29억1000만원(이자 포함 44억91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주변 주택가 등의 유류오염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수질검사 등 감시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1
- 8월 가계빚 6~7조원 늘어‥사상최대(종합) > 전월대비 은행권 36.4%, 비은행권 33.3% `껑충''추석연휴 이후 복수채무 위험가중치 조정 추진대출심사 허술한 은행엔 `특별검사'' 방침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최현석 홍정규 기자 = 가계자금 비수기인 8월 한 달 가계대출이 비정상적으로 6조원이나 넘게 증가했다. 정부는 가계대출이 이처럼 급증한 요인을 분석, 다음 달 추석연휴 이후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이번 달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 29일 현재 5조8천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남은 기간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6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며 "사상 최대치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8월은 다른 달보다 통상 `가계자금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 같은 증가세는 매우 비정상적이라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4조3천억원 늘어난 데 견주면 이번달 가계대출 증가분은 벌써 약 34.9%나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1월 3천억원, 2월 8천억원에 그쳤다가 3월 3조7천억원, 4월 3조1천억원, 5월 3조8천억원, 6월 5조6천억원까지 늘었다.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7월 증가액은 4조3천억원으로 줄었지만 이번 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달에 견줘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증가분이 2조2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36.4%나 증가했고, 비은행권도 가세해 2조1천억원에서 2조8천억원으로 33.3% 늘렸다. 가계대출은 지난 6월말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나온 이후 두 달 동안 무려 10조원 넘게 늘었다. 7∼8월 기준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6년 7조1천억원, 2007년 7조9천억원, 2008년8조1천억원, 2009년 9조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6조8천억원으로 감소했다. 당국은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은 원인으로 전세자금 대출 수요와 마이너스통장 등을 꼽았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실수요로 분류되는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는 데다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은행의 통제 밖에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이 전면 중단되지 않은 다른 은행에 `반사효과''가 나타나는 모습도 보였다. 가계대출을 가장 먼저 중단한 농협중앙회가 이번 달 1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우리ㆍ신한ㆍ국민은행은 5천억원 넘게 늘었고 하나은행도 3천억원 증가했다. 당국은 추석 자금수요가 있는 다음 달 초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여러 금융기관에 복수 채무가 있는 경우 등 고위험 대출에대한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안이 가장 유력시된다. 적정 수준을 넘는 금액에 대해선 준비금을 쌓도록 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추가 인하는 현재로선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대금리차를 지나치게 크게 가져가거나 신규가 아닌 기존 대출까지 금리를 높게 매기는 행위를 엄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아울러 최근 대출을 급격히 늘린 은행 가운데 소득증빙 서류를 받지 않거나 상환능력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되면 특별검사도 벌일 계획이다. koman@yna.co.krharrison@yna.co.krzhe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31
- 신문로 재난예보 시스템부터 갖춰야 허영섭 언론인,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지난주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동부지역을 할퀴고 지나갔다. 미리 비상사태가 발령되었건만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작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부터 버지니아, 메릴랜드에 이르기까지 저지대가 침수되었으며 전력공급 중단으로 무려 400만 인구가 불편을 겪었다. 줄잡아 1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초래됐고, 사망자도 40여명에 이르렀다.그나마 사전에 경고방송을 통해 긴급 대피령을 내림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당국의 지시에 따라 해당지역 원전들의 가동이 일시 정지되었고 항공기 이착륙과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되었다. 뉴욕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미국은 이처럼 산불, 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한 경보 및 대응체계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방송들이 수시로 토네이도 안전지침을 내보내고 주민들도 거기에 맞춰 대비책을 마련한다.이러한 미국의 대처방식을 바라보면서 새삼 제기되는 의문은 어째서 우리는 자연재해 대처방식이 서투른가 하는 점이다. 최소한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잘한 실수로 인해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때마다 인재(人災)라는 지적을 면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우리는 이번 여름철에만 해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전국 각지에서 70여명의 소중한 이웃을 잃었다. 그 가운데서도 서울 우면산과 춘천의 산사태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우면산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대책 마련을 위한 재난경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퇴직자에게 전달된 재난경보 메시지산림청과 지자체 사이에 문자 메시지로 긴급상황이 통보됐는가 하면 그조차도 담당자 연락망이 정리되지 못한 탓에 퇴직자에게 문자가 전달됐다는 사실은 우리 재난대응 행정의 허술한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서울시내의 간선도로가 침수되어 통행이 꽉 막힌 상황에서도 체계적인 고지가 없었다. 따라서 차 안에 들어앉은 채로 시시각각 차 오르는 물길을 주시하며 겁에 질린 운전자도 적지 않았다. 수많은 승용차가 침수됨으로써 초래된 재산상의 피해는 더 말할 것도 없다.일본의 재난경보 체계는 미국보다 더욱 철저한 편이다. 지난 3월 도호쿠 지역에서 대지진이 발생하자 재난방송을 주관하는 NHK방송이 즉각 긴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자막으로 내보낸 데 이어 곧바로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특보를 내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유례없는 쓰나미를 맞아 피해를 그 정도로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재난경보 체계가 작동한 결과였다.우리의 경우는 비교할수록 초라하다. 국토의 일부 지역에서 심각한 재난이 예상되는 처지에서도 오락 프로그램이나 해외스포츠 중계가 이어진다. 화면에 스쳐 지나가는 몇줄의 자막으로 재난고지가 이뤄지기도 한다. 그래서는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흐려지기 십상이다. 재난경보 시스템은 물론 국민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평소 재난대비 훈련을 겸하는 민방공훈련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기 일쑤인 것도 그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도 민방공훈련이 실시되는 바로 그 시간에 국회에서는 상임위와 청문회, 의원 포럼이 그대로 진행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일본의 대지진 사태가 후쿠시마 원전의 위기로 이어지던 지난 5월 초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진대피 훈련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이래서는 실제로 재난이 닥쳤을 때 효율적인 대피가 이뤄지기 어렵다.예산도 필요하겠지만 의지가 더 중요위급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관련정보를 스마트폰, DMB,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전파하는 방안도 폭넓게 강구돼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이미 이러한 방송통신 대응체계가 시도되는 중이다. 우리는 현재 일반 휴대폰 가입자에 대해서만 재난정보가 전달되고 있다.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는 언제라도 닥쳐올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예산타령이 먼저다. 물론 예산도 필요하지만 재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긴급한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