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베트남 CDMA 협력 활발(사진) 베트남에서 오는 6월부터 제공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서비스 네트워크를 한국 업체들이 구축하는 등 한・베트남 이동통신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양국 IT분야 장관이 14일 회담을 가졌다. 이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두쭝따(Dr. Do Trung Ta) 베트남 우전통신부 장관과 양국 IT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 장관은 따 장관에게 KT, LG전자, SLD(SK텔레콤 LG전자 동아일렉콤 3사 합작법인) 등 국내 IT기업들의 현지 애로사항을 개선해줄 것을 건의했다. 따 장관은 이번 방한과 관련 한국의 발전된 IT모델과 경험을 배우러 왔다며 이동통신 전자정부 소프트웨어 IT인력양성 등에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 이어 양측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25명이 참가한 만찬회에서 IT분야의 실질적 파트너십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합의했다. 한편 SLD은 최근 베트남에서 2억3000만달러 규모의 CDMA 네트워크를 구축해, 6월부터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04-14
- 파월 “다음 공격목표 없다” 이라크 다음 목표는 시리아와 이란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국이 진화에 나섰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미국이 최근 시리아와 이란에 대해 경고를 한 것과 관련, “이런 경고를 이들 국가에 대한 전쟁 위협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회견에서 “미국은 시리아, 이란 또는 다른 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려하고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이런 말이 곧 이들 국가에 대한 전쟁이 가까워 졌다는 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파키스탄 TV와의 회견에서도 “우리는 다음 차례로 공격할 국가들의 리스트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시리아가 이라크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망명을 도와주고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비난한 지 수 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달 28일 시리아가 이라크에 군사 물자를 공급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반군들이 이라크 영내로 진입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비난한 바 있다. 파월 장관은 인터뷰에서 시리아와 이란은 이런 행동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알아야한다면서 “그러나 미국 대통령이 고려할 수 있는 그런 결과가 군사력이란 수단에 도달하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 의해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분류된 북한에 대해 미국은 평화적 해결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한국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9일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풀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03-04-11
- KTF, 캠퍼스 축제 지원 KTF(대표 남중수·www. ktf.com)는 대학축제철을 맞아 10일부터 내달말까지 전국 대학 동아리 대상으로 ‘Na만의 캠퍼스 동아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5월 전국 대학의 축제기간 동아리를 대상으로 30일까지 발표 기획서를 응모받아, 50개 동아리에 학교 축제 발표회에 필요한 현물을 제작 또는 지원하는 것이다. 1등으로 선정된 동아리에는 학교측과 협의해 1등 동아리 발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소속 대학 축제 프로그램 구성 및 무대 제작 등 제반사항도 지원한다. 또한 캠퍼스 서바이벌 미팅 등의 사전 홍보이벤트도 진행되며, 10등까지 선정된 동아리는 1등 동아리 학교 축제 메인무대에서 발표할 기회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동아리는 30일까지 행사 기획서를 Na 홈페이지(www.nacross.com)에 제출하면 된다. 2003-04-10
- 노무현 첫 내각 출범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겸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19개 부처 장관(급)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부총리는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다. 노 대통령은 그간 검토됐던 유력 후보들을 완전 배제하고 백지상태에서 새 인물을 발탁할 방침이다. 참여정부 초대 내각은 경제부처 ‘안정’ 사회부처 ‘개혁’의 조화 속에 기존 내각보다 평균연령이 4살 가까이 젊어진 젊은 내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또한 여성이 4명이나 진출했고, 군수 출신 행자부 장관 서열파괴한 강금실 법무부 장관 인선 등 기존 인사관행 파괴가 이루어졌다. 이날 조각에서 노 대통령은 통일부장관에 정세현 현 장관을 유임시키고, 외교통상부장관에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발탁했다. 법무장관에는 강금실 민변 부회장, 국방에 조영길 전 합참의장, 행정자치부에 김두관 전 남해군수, 과학기술에 박호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문화관광장관에 영화감독인 이창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기용됐다. 이어 농림부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 산업자원부장관에 윤진식 재경부 차관, 정보통신장관에 진대제 삼성전자 대표, 보건복지장관에 민주당 김화중 의원, 환경부장관에 한명숙 여성부 장관, 노동장관에 권기홍 영남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여성부 장관에는 지은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건교장관에 최종찬 청와대 전 정책기획수석, 해양수산장관에 허성관 동아대 교수, 기획예산처 장관에 박봉흠 현 차관이 발탁됐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이영탁 KTB 네트워크 회장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인선내용을 직접 설명하면서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하지 않겠으며 분명한 잘못이 있어 책임져야 할 경우엔 개별 책임을 묻겠다”며 “향후 선거구와 정치권력구조에 대한 나의 제안이 정치권에서 대협상이 이뤄지는 등 특별한 상황 외에는 보통 2년 이상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파격 인사’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파격적인 게 아니라 그것을 파격적으로 보는 시각이 타성에 젖었다고 본다”며 “변화가 필요한 경우 변화를 추동하는 인재를 발탁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교육부총리 인선기준에 대해 “개혁성을 갖추면서 국민 모두에게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 연대의식이 분명하고 교육의 경쟁원리를 잘 도입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뤄내는 두 가지 역량을 다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003-02-28
- 동아건설·대농 전 회장 등 기소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수억원을 뿌리고 분식회계를 통해 거액을 사기대출한 혐의 등으로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과 박영일 전 대농그룹 회장 등 10명이 구속기소되고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등 12명이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됐다. 또한 2000년 4·13 총선 직전 동아건설측으로부터 정치자금 1000만원씩을 받고 영수증 처리 등을 하지 않은 이종찬·정영훈·김선길 전 의원은 벌금 300만원 및 추징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동아건설측으로부터 같은 시기에 5000만원을 받은 경기도 지역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고위공직자 ㄱ씨 등 200만원∼5000만원을 받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자금으로 신고한 정치인 60여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됐다.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반장 민유태 부장검사)은 1일 이같은 내용의 3차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중간 간부 인사로 일부 검사들이 이동함에 따라 1기 수사팀을 해체하고 김수남 중수3과장을 반장으로 한 2기 수사팀을 구성했다. 2001년 12월 합동단속반 발족이후 공적자금비리 사범 109명(48명 구속, 53명 불구속, 8명 수배)이 적발됐으며, 398억9800만원의 공적자금이 회수됐다. 2003-04-02
- [내일의 눈] 자치시대 역행하는 성남시 성남시(시장 이대엽)가 19일 시립청소년수련관을 시설관리공단에 2년간 위탁운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지역에서는 이를두고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시영아파트와 운동장 등 시설관리와 주차관리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과 오랫동안 호흡해 온 전문청소년육성단체가 운영해야 한다는 게 지역내 여론이다. 특히 운영주체 선정 역시 공개적인 위탁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청소년수련시설의 경우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로 한다. 따라서 청소년 기본법(시행령 제35조)에도 수련시설 운영능력에 현저한 차이가 없는 한 전문 청소년 육성 단체가 다른 여타 기관이나 단체에 우선하여 위탁자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시설관리공단에 수의계약으로 위탁했다. 그간 성남시의 시립청소년수련관을 운영한 (사)여울청소년마을은 지난 2년 동안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련관 대표기구로 ‘청소년 자치위원회’를 설립해 현재 40여개 동아리 500여명의 청소년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인터넷방송국 ‘참TV’를 개국하고,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언덕배기 대안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여울과 연장계약을 하지 않았다. 시의회에서 조차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을 반대하고 공모를 통한 청소년관련 민간 단체에 위탁할 것을 권고했으나 시는 이를 무시했다. 이를두고 성남시의 연장거부 이유에 대해 이 모 전 관장이 지난 선거에서 김병량 전 시장을 도왔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제 성남시의 행정이 달라져야 한다. 기준과 원칙이 필요한 것이다. 자치시대는 폐쇄적인 행정운용에서 열려진 행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행정조직에도 전문적 민간인들의 수혈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성남시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2003-02-23
- “올 후반기 북-미 협상 가능성” 올해 후반기에는 북-미 양자가 협상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노무현 당선자 미국특사였던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20일 “새 정부 출범과 남북관계의 재정립”을 주제로 연린 민주평통·학회·시민단체 합동포럼 기조발언을 통해 후반기 북-미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불가침조약체결을 주장하는 이유는 개혁·개방을 위한 것이라며 군부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발표했다. ◇“올 후반기 북-미협상 개시할 수도”=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조발언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올해 전반기에는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지만 후반기에는 북-미간 협상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미 양측 모두 최악의 상황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현안 타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최고위원은 또 “북핵 문제는 반핵반전을 대원칙으로 하고 제네바합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 해결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동북아 비핵화지대 추진, KEDO의 동북아에너지협력기구화 등을 제시했으며 북-미 적대관계 청산을 중심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증진의 비전이 담긴 협상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 개혁개방 위해 불가침조약 주장”=‘북핵 위기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발표한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의 대미 불가침조약체결 요구에 대해 “북-미 적대관계 해소를 통한 개혁 개방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 교수는 “체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체제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면 개혁개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가침조약체결이 내부설득용일 가능성에도 주목하며 “미국이 불가침으로 법적으로 확약했으니 안심하고 개혁개방을 본격화하자고 군부 등 개혁개방 반대세력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교수는 미국의 ‘북한 핵개발의혹’ 제기와 관련, 미국이 제16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 대선에서 대북강경보수정권이 탄생하면 한국의 새 정부와 한·미·일간의 보수삼각공조를 통한 북한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동북아다자안보대화체 구축해야”=제2주제 두 번째 발표자인 김경호 동아대 교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동북아지역에서의 다자안보대화협의체(NEASED)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다자간 안보대화협의체는 전쟁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대화협의체 참가국들간의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역내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신뢰를 쌓는 방법으로 군인사교류, 국방백서 발간 및 교환, 군사훈련의 사전통보 및 훈련참관 등을 예로 들었다. 정리=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3-02-21
- 장수자동차·장수브랜드 각광 자동차 시장에서 장수자동차 모델이나 장수 브랜드가 다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김효열 LG애드 브랜드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많은 자동차기업들이 제품의 개별 브랜드를 자산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하나의 판촉수단으로 간주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이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장수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실질수명이 10년을 넘는 브랜드들이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쏘나타= 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뉴EF쏘나타 등 5세대의 역사를 자랑하는 쏘나타는 현대자동차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다. 특히 쏘나타는 1~5세대를 거치면서 축적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중형차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고, 세계시장에서는도요타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 등 세계적 명차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1985년 첫 선을 보인 쏘나타 시리즈는 96년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2000년에는 누적생산 200만대를 기록한 바 있고, 올해 초 250만대 판매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중형차인 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던 해는 96년으로 한해 동안 내수 19만5735대, 수출4만8,265대 등 모두 24만4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외환위기 뒤인 99년부터 수출이 급증했고, EF쏘나타는 지난해 총 10만9293대를 판매해 4년 연속 국내 최다 판매차종 기록을 이어갔다. 따라서 쏘나타가 이 같은 ‘화려한 장수’를 누리면서 언제까지 브랜드 명을 이어갈 지도 여전히 관심사다. ◇프라이드= 86년 12월생인 기아의 ‘프라이드’는 지난 2000년 초 14년간의 최장수 기록을 남기고 꾸내시장의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가 중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내시장에서는 모델 변경을 거의 하지 않고 14년간 생산된 차종도 드물지만 차종 하나로 수출을 포함해 127만대의 판매기록을 세운 것도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 기아차-포드-마쯔다와의 ‘3각 협력체제’를 통해 개발한 프라이드는 86년 12월 북미 수출차 양산을 시작으로 2000년 1월 17일 생산마감될 때까지 총 127만3635대(수출 56만6667대, 내수 70만6968대)의 완성차 판매 실적을 올린 기아의 효자차종이다. 80년대 들어 산업합리화 조치에 의해 승용차생산이 막혀 있던 기아로서는 프라이드의 대성공과 함께 승용차 시장을 향한 재도약을 훌륭하게 이루어낼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기아차’하면 ‘프라이드’를 연상할 정도로 ‘튼튼하고 잔고장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메이커=기아차’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현지생산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최전선에 내세운 차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선 단종된 프라이드는 97년부터 중국 현지 생산 판매에 들어가 지난해 1만8497대를 판매하는 등 중국에선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소형차로 널리 알려졌다. ◇봉고 프런티어=프라이드와 함께 기아차의 또다른 신화는 ‘봉고’ 신화다. 봉고는 80년에 트럭으로 처음 생산됐다가 81년 8월 12인승 소형버스 봉고 코치가 생산되면서 기아차의 ‘봉고 신화’는 시작됐다. 우리나라 승합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봉고는 1톤 트럭인 ‘봉고 프런티어’로 그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1톤 봉고 프런티어는 97년 4월에 출시됐다. 97년 출시부터 평균 시장 점유율 50%대를 육박하면서 1톤 트럭 분야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놓았다. 그 뒤 98년과 99년의 IMF를 겪은 후 2000년 10월 뉴봉고 프런티어를 출시하면서 40%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올해 6월에는 기아자동차의 소형 상용부문에서 56%까지 시장점유율이 치솟으면서 봉고 프런티어는 기아차 상용부문의 명실상부한 대표차종으로 자리잡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판매를 집계한 결과, 봉고차는 130만대를 돌파했다. 이것으로 국내 최장수 상용 모델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판매대수 130만대는 22년 동안 매년 6만대를 꾸준히 판매해야 달성 가능한 것으로 1톤 봉고는 명실 상부한 국내 최장수, 최다판매 트럭이 된셈이다. ◇쌍용차 코란도와 무쏘= 쌍용자동차는 한 번 출시한 모델을 장수모델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우선 국내 자동차의 최고 장수 모델인 코란도와 10년 동일 브랜드를 고수해온 무쏘 등이 대표적인 이 회사의 장수 모델이다. 코란도는 쌍용차가 88년 인수한 동아자동차에서 84년에 첫 생산한 이래 96년 풀 모델 체인지를 해 현재까지 약 20년동안 동일 브랜드명으로 생산하고 있다. 외형과 내부구조가 조금씩 변해 갔지만 코란도는 20여년 동안 정통 지프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는 셈이다. 무쏘도 93년 생산 이후 현재까지 10년을 동일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차가 그러하듯이 외부의 작은 변화로 모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자주 모델이 바뀌면서 중고차가격이 떨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장수모델 정책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장수차= 포니에 이은 포니2는 현대차가 75년말부터 90년초까지 생산·판매해온 장수모델이다. 또 포니2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 현대가 포드와의 기술제휴를 끝내고 국내 최초의 승용차 독자모델을 선보인 것이 스텔라도 장수모델로 꼽는다. 스텔라의 가장 큰 특징은 쐐기형스타일에 있다. 당시로는 최첨단이라 할수 있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 주행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당시로써는 혁명이었던 4년여의 개발과정과 270억원을 투입 이탈디자인사의 주지아로의 디자인을 채용해 탄생한 스텔라는 ‘별같은’이라는 차이름처럼 83년 7월부터 97년 1월까지 15년동안 승용차와 택시로 계속 생산됐다. 현대의 ‘엑셀’은 85년에 출시돼 94년 생산 중단이 되기까지 내수 75만대, 수출 183만대 등 총 258만대가 팔려 그 시대를 풍미했다. 86년부터 96년까지 총 103만대가 생산판매된 대우의 ‘르망’은 국내 최초로 물방울 형상의 유선형 스타일로 국내 자동차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또 국내 최초로 자동차 외관에 빨간색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3-02-20
- 예보 부실기업주 수사의뢰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이 분식회계와 부실계열사에 대한 부당 자금지원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준호 전 충남방적 회장, 이순목 전 우방 회장, 박창호 전 갑을 회장, 장수홍 전 청구회장, 엄상호 전 건영 회장 등도 같은 혐의로 예금보험공사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초래해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부실채무기업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 결과 지난 9월 이후 11개 기업 임직원 25명의혐의를 적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11개 기업은 진로, 진로종합유통, 진로건설, 핵심텔레텍, 흥창,동아건설산업, 한빛여신전문, 우방, 해태제과, 해태전자, 해태상사 등이다. 예보조사 결과 최원석 전 회장은 95년부터 97년까지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당기 순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분식회계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1조1000억원을 차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이를 갚지 못해 1조4000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95년말 동아생명보험의 자본금이 완전잠식상태임에도 96년8월부터 11월까지 이 회사의 증자에 참여했다가 주식이 무상 소각돼 회사에 1400억원의 손실을 끼쳤다. 장진호 전 진로회장도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 손해를 입히고 계열사 부당지원과 채무 부당면제 혐의가 포착됐다. 장 전 회장은 95년부터 96년까지 진로건설 등 부실 계열사와 사주에게 대출한 자금을 기재하지 않는 방법으로 분식된 재무제표를 이용,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이를 갚지 못해 금융기관에 2900억원의 손실을 안겼다. 이와함께 부실계열사인 진로종합유통, 진로건설 등의 기업어음을 인수하고 진로 명의 어음을 금융기관에서 할인받아 사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8400억원의 손실을 초래했고, 94년∼97년 사이에는 진로.진로종합유통으로부터 884억원을 차입한 뒤 이를 상환하지 못해 이들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 박건배 전 해태제과 회장은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100억원을 차입하고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이를 갚지 못한 혐의가 밝혀졌다. 2003-02-19
- 전주 도심골프장 개설 논란 전북 전주시 호성동 전주동물원 인근에 대중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교통난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 익산 소재 ㈜서일특수개발은 최근 전주동물원 인근 한 문중 소유 땅 9만8000여평에 총 95억여원을 들여 대중골프장(6홀)과 연습코스(2홀), 골프연습장(72타석)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전주시에 제출했다. 그러자 호성동 인근의 주공, LG동아 등 인근 11개 아파트 자치회장들이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결의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아파트와 인접해 있는 곳에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교통과 환경문제 등을 야기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골프장 건설에 적극 반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오는 20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전주시에 제출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업체측은 “골프장이 맹독성 농약이나 쓰는 환경파괴의 주범인양 취급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과수원 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레저산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의견과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관련 법규 검토를 거쳐 다음달 초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200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