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라건설, 상생협의체 분과 모임 열어 한라건설은 최근 4개 사업현장에서 협력사 상생협의체인 '한울회'의 분과 모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3월 발족한 한울회는 한라건설의 우수협력사들의 자율협의체로 7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울회는 5개 분과위원회와 3개 실천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상호이익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활동중이다.토목분과는 분당선1공구현장, 건축분과는 오산물류센터현장, 설비분과는 원마운트스포츠몰현장, 전기분과는 만도중앙연구소현장, 자재분과는 청주용정아파트현장에서 각각 모임을 열고 품질관리 등을 점검했다. 회원사들은 이 자리에서 공사관리 개선사항 및 제도변화에 따른 대응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손해보험사 실적 고공행진 손해율 안정으로 순이익 대폭 증가 … 업계 "투자영업이익 증가가 요인"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중이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2개 손보사의 8월 손해율이 75.7%로 떨어진 것에 힘입어,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우선 삼성화재는 8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억원이 증가한 790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43.9%나 증가한 수치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의 8월까지 누적 순이익도 4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8월 손해율은 67.7%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p 하락했다. 4월부터 8월까지 누적 손해율도 69.5%로 손보사들이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예정손해율 70.9%보다 1.4%p 낮았다. 손해율이 70%를 밑돌면서, 만성적인 적자상태를 면치 못했던 보험영업이익에서도 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8월에 244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누적실적도 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투자영업이익은 5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고 원수보험료는 5조9671억원으로 14.9% 늘었다. 현대해상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8월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밖에 안 늘었으나, 누적 실적은 1863억원으로 108.1%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8월까지의 누적 손해율이 71.8%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낮았다. 덕분에 보험영업이익도 328억원 적자에서 3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투자영업이익 또한 2147억원으로 전년보다 33.3% 증가했다. 원수보험료 역시 3조5311억원으로 17.3% 늘었다. 동부화재는 현대해상과 당기순이익이 비슷했다. 8월까지 누적 순이익이 1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73%였다. 동부화재도 보험영업이익이 지난해 218억원 적자에서 55억원 흑자로 반전됐다. 투자영업이익은 2437억원으로 51.9% 대폭 증가했다. 다만, 8월 순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LIG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역시 순이익이 증가했다. LIG손보는 8월 순이익이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나 증가했다. 손해율은 75.5%로 다소 높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12.2%p 하락했다. 누적 손해율은 77.8%였고 누적 순이익은 882억원으로 121.7%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도 누적 당기순이익이 800억원을 넘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52.1% 증가한 수치다. 8월 순이익도 1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4.8% 증가했다. 8월 손해율은 78.2%였고 누적 손해율은 77.7%를 기록했다.만성적인 적자상태를 면치 못했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하이카다이렉트와 악사손해보험도 흑자를 냈다. 7월까지 하이카다이렉트는 55억원, 악사손보는 4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악사손보의 8월 손해율은 82.7%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줄어들면서 이익 규모가 커졌지만, 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있"다며 "지금까지 하반기에 손해율이 높아졌던 것을 감안할 때,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산은, 브라질펀드 투자했다 977억 손실 현지법인 당기순손실 1400여억원 … 유원일 "기본소양 못갖추고 운용"배영식 "민유성 전 회장, 현직 때 투자한 사모펀드 티스톤에 취업" 지적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브라질 펀드에 투자했다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퇴직 직후 현직에 있을 때 상당 규모의 자금을 투자키로 협약을 맺은 사모투자펀드(PEF)에 취업을 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질의와 자료를 통해 여야 의원들이 지적한 내용이다. ◆'KDB브라질', 현지펀드에 부실투자 =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산은에서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KDB브라질 펀드 투자 및 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은 해외 현지법인인 'KDB브라질'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현지 펀드 2개에 투자했다가 977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KDB브라질은 지난 2008년 10월 농산물이나 전기, 전자, 정유에 투자하는 '아그로(Agro)펀드'에 6484만3000달러를 투자했으나 4278만7000달러(우리 돈 470억원)의 손해를 봤다. 2009년 12월에는 옥수수나 사탕수수 바이오에탄올에 투자하는 '마드리(Madri)펀드'에 1억3286만7000달러를 투자해 4610만2000달러(우리돈 507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브라질 펀드 7개에 투자해온 KDB브라질은 지난해 1억2618만8000달러, 우리 돈으로 1437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이에 지난해 1월 13일부터 25일 'KDB브라질'에 대해 자체감사를 벌여, 24명(본국 6명, 현지 18명) 직원 중 펀드운용 팀장을 포함한 2명을 면직하고 4명에게 주의촉구를 하는 등 모두 2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본사의 담당 임원이 물러났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부실투자 책임자에게 손실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액의 투자금 운용을 책임졌던 담당자는 현지어가 서툴러 통역에 의존했다는 게 산은측 설명이다. 유 의원은 "이번 투자손실 사례를 보면 산업은행 임직원들이 투기의 위험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트레이더로서의 기본소양과 판단능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며 무능을 질타했다. ◆"민유성, 공직자윤리법 위반" 지적 =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민유성 전 은행장이 행장 재직 시절 사모펀드인 티스톤에 투자토록 한 뒤 임기가 끝나자 티스톤 회장직으로 옮긴 점을 문제 삼았다. 배 의원은 "민 전 회장은 산업은행장 시절 현재 재직중인 티스톤파트너스라는 PEF와 공동으로 운용하는 '기업재무개선메자닌 PEF'에 1475억원의 출자를 약정했고, 현재 산은은 428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민 전 행장은 지난 3월 퇴임 후 티스톤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티스톤은 얼마전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추진하다 중도 철회했다. 배 의원은 산은의 투자결정도 편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투자실무위원회를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회의 일정이 규칙인 7일 전이 아니라 이틀 전에 느닷없이 통보됐고, 회의도 티스톤 직원 4명이 참석해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퇴직 후 갈 회사에 미리 돈을 빼서 투자해놓은 것으로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산은금융지주회장직은 공직자윤리법 신고대상인 데도 회장직을 겸직한 민 전 회장이 신고하지 않았다"면서 행정안전부에 신고할 의향이 있는지를 강만수 현 회장 겸 은행장에게 물었다. 강 회장은 "이해관계에 문제가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은 총 펀드규모 3150억원 중 1470억원을 약정한 무한책임사원으로 펀드 운영도 주로 산은이 하고 있다"면서 "티스톤펀드는 펀드 모집에 참여한 유한책임사원 중 한 곳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학교시설, 한국 4개·미국 2개 짓기로 합의 16조원 규모 새 미군 동북아기지 건설분담내역 최초 공개방위비분담금 추가 지원하면 미국 부담액 '0' … "한국 부담분 93%""C4I비용을 포함한 학교시설, 병원, 복지시설 등 네가지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협상을 종결시키지 않고 계속 협상할 필요가 있음을 미측에 얘기했다." 2007년 3월 권행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이 설명한 미합의 쟁점사항이다.그 뒤 이들 네가지 쟁점사항뿐만 아니라 평택기지이전과 관련한 한미의 비용분담내역은 베일에 가려져왔다. 자연스럽게 분담비용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과 의혹이 난무했다. 한국측 공사금액과 간접비만 발표됐을 뿐, 미국측 부담액을 포함한 총공사비는 공개되지 않았다.최근 정보공개 전문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2007년 4월 버시바우 당시 주한미대사가 "한국의 부담분은 전체 비용의 93%"라고 추산하면서 "한국의 계산방식에서 방위비 분담금 전용분과 민자투자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본국에 설명한 전문을 폭로하기도 했다. 내일신문이 최초로 공개하는 'YRP 최종 시설종합계획(MP) 한미 합의'에는 평택기지이전과 관련한 한미간의 공사 분담내역을 담고 있다. 2007년 9월 국방부와 주한미군의 중령급 장교가 서명한 뒤, 2008년 1월 최종적으로 양국 정부가 승인해 교섭이 종료됐다. ◆ 쟁점사항 타결내역 = C4I비용을 제외한 학교시설, 병원, 복지시설 등 미해결 쟁점사항 대부분을 한국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2007년 3월 이후 막판협상에서 한국측이 일방적으로 밀렸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한미가 공동으로 분담하는 시설로 분류된 학교는 한국측이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4개를 짓기로 한 반면, 미국측은 초등학교 1개와 방과후 학교 1개 등 2개를 책임지는데 머물렀다. 병원과 18홀의 골프장, 식료품점, 기지매점, 중앙창고 및 비즈니스단지 등의 복지시설은 모두 한국측이 전적으로 부담해 건설하기로 했다. 이 시설들은 사업완료 최종 시점의 인구인 4만4000여명을 기준으로 시설을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다.한국측 부담 C4I 이전비용은 274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현대화비용을 미국측이 부담하도록 한 용산기지협정 5조에 따라 C4I 기반체계 설치비용 1700억원과 시스템 이전비용 1000억원, 용산 잔류 40억원 등만 한국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그밖에 1조원 가량이 소요되는 평택기지 부지조성과 도로 가스 전기 등 기반시설의 비용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55:45의 비율로 나누기로 했다. ◆ 미국측 건설공사비 = 캠프 험프리의 모든 제2보병사단 시설에 대해 책임지기로 한 미국측은 평택기지 건설공사비 4조8000억원과 가족주택 건설비 2조3000억원 등 7조1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미국측 건설공사비에는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45%와 2사단본부 외에도 사격장을 제외한 훈련지역과 비행장, 부사관학교와 관련 시설, 박물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사격장, 군악대, 학교, 보육센타, 출입시설 등 12개 비용분담시설의 일부를 미국측이 책임지기로 했다.미국 정부는 4조8000억원에 이르는 건설공사비를 한국이 제공하는 방위비 분담금으로 상당부분 충당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방위비 분담금 가운데 현금으로 제공된 군사건설비를 2008년까지 1조1193억원 가량 적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2009년부터 5년간 전용을 용인한 방위비 분담금이 모두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군사건설비 전용액은 2900억원에 이른다. 여기다 2014년부터 추가로 5년간 전용을 허용한다면 미국측 부담액은 사실상 '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임대주택으로 건설되는 주한미군 가족주택(HHOP) 2427세대의 건설비 2조3000억원은 한국 정부가 정지조건부로 임대사업 시행사에게 45년간 보증해주기로 2009년 9월 약속했다. 미국 정부에게 목돈이 들어갈 일을 국방부가 해결해준 것이다. 이 때문에 2007년 버시바우 주한미대사가 "한국의 부담분은 전체 비용의 93%"라고 추산하는 전문을 본국에 보낸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폭로했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관련기사]- [‘평택기지이전 한미 비용분담합의서’ 최초 공개] 한국, 학교·병원·복지시설 떠안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평택기지이전 한미 비용분담합의서’ 최초 공개] 한국, 학교·병원·복지시설 떠안아 미합의 쟁점 모두 한국 몫 … 기반시설 55% 부담한측 8.9조, 미측 7.1조 투입, 미군 동북아기지 건설평택기지 미군이전 비용분담과 관련 한국측이 쟁점사항으로 남았던 병원과 학교시설, 그리고 골프장, 식료품점, 비즈니스단지 등 복지시설을 대부분 떠안기로 한 반면, 미국측은 사격장을 제외한 훈련지역과 비행장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한국은 건설공사비 5조341억원과 간접지원비 3조8329억원 등 8조8670억원을, 미국은 건설공사비 4조8000억원과 가족주택 건설비 2조3000억원 등 7조1000억원을 2015년까지 투입, 16조원 규모의 매머드급 동북아지역 미군기지를 평택에 만들게 됐다.내일신문이 최초로 공개하는 'YRP (용산기지이전계획) 최종 시설종합계획(MP) 한미합의'(2007년 9월 서명)에 따르면 2007년 3월 미합의 쟁점사항이었던 학교시설, 병원, 복지시설을 한국측이 대부분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한 반면, C4I 이전비용은 한국측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용산기지이전 관련 시설을 책임지기로 한 한국 정부는 유엔사, 연합사, 합동본부지역, 미8군본부와 이를 지원할 간부숙소와 막사 외에도 병원과 18홀 골프장, 식료품점, 기지매점, 중앙창고와 비즈니스단지 등 대부분의 복지시설 건립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캠프 험프리의 모든 제2보병사단 시설을 책임지기로 한 미국 정부는 2사단본부와 부사관학교, 이를 지원할 간부숙소와 막사를 건설하기로 했다. 훈련지역(사격장 제외), 비행장, 박물관 등의 공사비도 부담하기로 했다.한미 양국이 비용을 공동으로 분담하는 시설 12개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 학교는 한국측이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4개를 짓는 반면, 미국측은 초등학교 1개와 방과후 학교 1개만 짓기로 했다. 한국측에 비용부담이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총 1조원에 이르는 부지조성과 기반시설 공사비는 한국과 미국이 55%와 45%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관련기사]- 학교시설, 한국 4개·미국 2개 짓기로 합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안양천, 명소화사업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3월 준공을 앞둔 안양천 명소화사업은 안양천 안양구간과 학의천 10개 지점의 경관을 개선해 수질이 완전히 살아난 안양천 일대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으로 도시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명소화사업이 진행 중인 10개소는 비산교, 덕천교, 비산대교, 안일교 4개 교량하부 경관개선을 비롯해 화장실과 휴게소가 신설된다. 또 통학로가 정비되는 중앙초교 뒤편 및 충훈2교와 경관조명과 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이 시도될 양명교를 비롯해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 일대 등 5개 부분이다. 시는 현재까지 중앙초교 뒤편과 충훈2교 인근에 카페테리아와 화장실을 신설해 하천변을 찾는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비산대교 하부 경관개선과 신진자동차 앞 수촌교, 동안교 등의 구간 사면녹화도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안양2동 대우아파트 앞 하천변 주차장 정비와 쉼터 조성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양명고 앞 경관조명은 11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도슨트’와 함께 하니 미술과 친구 되네 가을을 맞아 문화와 여유를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미술 전시를 관람하고 싶은 이때, 강추하고 싶은 미술관이 있다. 바로 경남도청 옆에 위치한 ‘경남도립미술관’이 그 곳. 현재 미국현대미술전인 ‘아메리칸 챔버스’와 민족혼을 감상할 수 있는 박덕규전 ‘토기의 환상’이 11월 27일까지 전시된다. 화창한 가을날 딸아이 손잡고 나들이겸 미국현대미술을 볼 수 있는 체험현장으로 나서봤다. 작품 이해 도와주는 도슨팅 관람경남도립미술관은 경남도청 옆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입구에는 9월 8일 개막한 미국현대미술전 ‘아메리칸 챔버스’와 박덕규전 ‘토기의 환상’ 홍보사진이 보인다. 야외조각 전시장은 규모가 큰 조각공원으로 운치가 있다. 곳곳에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1층 로비 오른편에 제 1전시실 ‘Unforgettable''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시장을 들어가니 9월 8일 개막한 미국현대미술전인 ‘아메리칸 챔버스’ 작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잘 꾸며져 있다. 전시된 작품 앞에서 “엄마, 이 그림은 뭘 의미해요?”라고 질문하는 딸(초6·김수연). 나는 대답 대신 “조용히 해야 돼”라고 얼버무린 후 도슨트와 함께하는 관람을 알아봤다. 도슨팅 관람은 평일 2시, 4시 하루 두 번이다. 예술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은 현대미술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다. 난해한 표현기법과 용어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막상 명작을 대면해도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쉽게 다가오지 않으면 가슴속이 답답해진다. 바로 이런 관람객들을 위해 미술관에는 미술전공자 도슨트(docent)들이 있다.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는 도슨트들은 전시장 내에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관람과 전문정보 공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뉴욕에 출품되는 작품 보여주는 ‘아메리칸 챔버스’도슨트의 관람 설명이 시작됐다. 미국미술현대전 ‘아메리칸 챔버스’에 대한 관람설명은 작품의 재미와 흥미를 더해 주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프랭크 스텔라, 로버트 인디애나, 리처드 세라, 세리 레빈, 도널드 술탄 등 지난 20여년간 미국을 대표해 세계 현대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유명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197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아메리칸 챔버스’는 도립미술관 제1·2·3전시실에 전시돼있다. 제1전시실 ‘Unforgettable’에서 개인의 기억이 내재된 테마들의 방, 제2전시실 ‘Scapes’에서는 재활용 오브제들로 가득 찬 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Act’라는 제목의 제3전시실은 신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드라마틱하게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도립미술관 송수민 도슨트는 “지금 현재 뉴욕에서 어떤 작품이 출품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보여주는 전시회로는 국내 첫 시도다”라 말한다. “창원에 계신다면 한번쯤 관람해볼만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고 안내했다. 선인들의 예술혼 느껴 볼 수 있는 ‘토기의 환상’전도립미술관 제4·5전시실과 3층 전시홀에는 미국현대미술전과 같은 날 개막한 박덕규전 ‘토기의 환상’이 전시중이다. 작가의 제작 테마인 ‘토기의 환상’은 가야시대와 삼국시대 토기를 1978년부터 현재까지 화폭에 담아내는 전시 작품들이다. ‘토기의 환상’을 작품 타이틀로 정한 박덕규 화백은 “천년의 시공을 넘어 당시 선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예술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토기를 소재로 작업해왔다” 고 밝힌다. 도립미술관에는 규모가 큰 조각공원이 있다. 국내외 작가의 작품 32점이 미술관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전시되어 볼만하다. 딸아이와 함께 이번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며 미국미술현대전의 화려함과 박덕규전의 은은함을 맘껏 즐겨보았다. 돌아오는 길, 작품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딸과 함께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미국현대미술전 ‘아메리칸 챔버스’ 전시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1,2,3전시실, 영상전시실전시기간 : 9월8일~11월27일전시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1,2,3전시실, 영상전시실관람시간 : 3월~10월:10:00~19:00/ 11월~12월: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이다. 문의 : 055-211-0333 전시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1,2,3전시실, 영상전시실전시기간 : 9월8일~11월27일전시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1,2,3전시실, 영상전시실관람시간 : 3월~10월:10:00~19:00/ 11월~12월: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이다. 문의 : 055-211-0333 박덕규전 ‘토기의 환상’전시기간 : 9월8일~11월27일전시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4,5전시실, 3층전시홀관람시간 : 3월~10월:10:00~19:00/ 11월~12월: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어른 1천원, 어린이 500원이다. 문의 : 055-211-0333미니인터뷰- 도슨트 송수민씨“관람객 눈높이에 맞게 작품 설명해요”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어요. 관람객의 연령층과 직업이 다양해 전문적인 내용을 잘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가끔 어린이들이 작품을 손으로 만지는 사고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사전에 보호자가 주의를 주면 더 좋은 관람이 될 수 있어요. 늘 관람객들에게 전시작품을 좀 더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왜 ‘일룸’만 고집하는 걸까? ‘생활창작’이라는 슬로건에서 엿볼 수 있듯이 새로운 공간 개념을 만들어 가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학생들을 위한 책상, 책장 등 공부방 꾸미기로 시작했지만 두터운 마니아 층 때문에 일룸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는 그 분야를 넓혀 식탁, 소파, 침구류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일룸 가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사용할수록 고급스러움이 뭍어나는 품질,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재료만 고집하고 어느 대리점에 가서도 똑같은 가격과 서비스로 신뢰를 주는 곳이 바로 일룸이다. 침실, 서재, 거실 등 시스템 가구로 다양화 ‘일룸 평촌리빙점’은 올 초에 오픈 했지만 벌써부터 단골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인기 있는 매장이다. 일룸의 디자인과 품질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터, 무엇보다 권장소비자가격으로 어느 매장이나 가격이 동일하고 할인, 세일 기간이 없다. 가격으로 흥정을 하지 않겠다는 게 일룸의 방침으로 그만큼 정직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 철저한 사후 관리로 가격 그 이상으로 만족감을 주고 있다. 특히 일룸 평촌리빙점은 남다른 서비스로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황봉국 대표는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고 주문을 하면 온라인 시스템으로 원하는 날짜에 예약, 설치하고 전날 확인 전화를 통해 마지막 점검까지 꼼꼼히 하고 있다”면서 “제품을 받은 후에도 만족했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체크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고 전했다. 제품 설치는 본사의 전문시공기사가 방문해 직접 설치한다. 환경마크인증을 받은 친환경 목재만을 사용하고 건강을 생각한 마감처리와 포름알데히드 냄새가 없는 게 특징. 게다가 나사못, 접착제 하나까지 친환경을 고려해 만족스럽다는 게 고객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이제 일룸은 학생용 가구라는 틀에서 벗어나 침실, 서재, 거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해 신혼부부는 물론이고 가구를 선택할 때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 가구로 앞서가고 있다. 침대의 경우 헤드보드, 색상, 스틸다리까지 원하는 모양을 선택, 색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 신혼 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IDS, IOS 시스템으로 색상·사양 비교, 도면 배치까지 한번에 또한 일룸은 최첨단 시스템을 이용한 컨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장에 오면 면적의 한계 때문에 디스플레이 된 가구만을 볼 수 있어 원하는 색상이나 디자인은 카탈로그로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점을 보완한 IDS 시스템은 제품의 색상과 사양을 비교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IDS 시스템은 직접 눈으로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구성도 배치해 볼 수 있어 배치, 색상, 구성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 그 뿐만이 아니다. IDS 시스템으로 선택한 제품을 도면화해 볼 수 있는 IOS 시스템은 3D를 이용해 가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가구를 도면에 배치하면 벽지, 바닥, 인테리어 색깔을 집안 분위기 따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고. 김은하(34·안양 호계동)주부는 “가구를 살 때마다 직접 치수를 잰 뒤 일일이 비교하면서 다녔는데 일룸은 가구 배치와 동선까지 알아서 해결해 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일까.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한 일룸 평촌리빙점은 여러 가구점을 비교해 보다 결국 이곳에서 최종 선택을 하는 고객들이 많다. 문의 031-426-9470(블로그 http://blog.naver/bkhwang4600)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1465-3(안양 관양동 YMCA 옆)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남다른 열정과 자부심으로 고객 만족도 높아일룸 평촌 리빙점 황봉국 대표 92년부터 일룸 본사에서 몸 담아 온 황봉국 대표는 올 3월 독립해 매장을 오픈 했다. 누구보다 일룸 가구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 황 대표는 “10여 년 넘게 일룸과 함께 했기에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에 대해서는 최고라 생각한다. 제품의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일룸은 모던한 디자인에 실용적인 면을 강조해 오랫동안 사용해도 처음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일룸은 제품을 판매하고 컨설팅, 가구 시공부터 A/S까지 분업화 돼 움직이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오픈 초기이긴 하지만 황 대표의 열정 때문에 고객들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사실,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가구 컨설팅에서 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데 여기에는 숨은 비결이 있다고. 얼마 전 본사에서 주최하는 IOS 활용 서바이벌게임에서 당당히 1등을 했던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가구 컨설팅만큼은 자신 있다는 그의 노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5
- 우리 아파트 최고 - 중동 보람마을 아주아파트 햇수로 17년 된 보람마을 아주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강봉구)는 1389세대가 생활하는 부천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단지다. 생활편리시설과 교육,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을 자랑하며 번화가를 살짝 비켜선 곳에 위치해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놀라운 일은 주민들이 단지 내 1500m 지하 암반수를 마시고 있다는 것. 쾌적한 환경을 갖춘 부천시 아파트 행정의 표본 공동체라는 2006년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우수마을을 찾아갔다. 편리시설 다(多) 갖춘 확실한 입지조건새벽 6시, 마을 사람들이 지하 암반수를 뜨러 단지 내 중앙공원으로 모여든다. 음수대 앞에서 물을 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던 주민들은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들을 이곳에 펼쳐놓는다. 처음 입주할 때 개발했다는 이 우물은 깨끗한 수질을 갖춘 주민들의 건강한 식수로 활용되고 있다. “우물을 팔 때 도심에 있어서 오염된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물맛 좋은 일급수라고 판정이 났어요. 일 년에 두 번 씩 수질검사를 하는데 이 물을 마신 지가 벌써 16년이나 됐네요.” 입주자대표회의 강봉구 회장은 “귀한 지하수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두 차례만 개방하면서 이웃 아파트 사람들과도 물 인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환경은 어떨까. 대형 의료시설인 순천향대부천병원과 산책코스 겸 운동시설인 중앙공원,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소풍터미널, 홈플러스 상동점 등 생활편리시설, 신도초등학교에서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까지를 아우르는 교육 환경, 2012년 개통될 7호선 지하철을 품에 안은 모습이다. 현경용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주변 환경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서 주민들이 편하게 지내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전했다. 주민 화합이 최우선인 아파트 살림살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는 주민화합을 최우선으로 아파트 살림살이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구축한 ‘민원처리실명제’는 작은 민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신속한 처리로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작은 고장들은 손재주 좋은 직원들이 직접 처리한다. 지난 3월 아주아파트는 주민문화축제의 열기로 뜨거웠다. 경인방송 iTV 프로그램인 ‘아파트를 열어라’가 촬영됐기 때문이다. 이 방송은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즐겁게 진행됐다. 아주아파트는 주민 건강 시설도 다양하다. 부천에서 제일 큰 테니스 코트(부천시 테니스 경기 유치)와 볼링장을 구비하고 요가와 에어로빅 프로그램은 수 년 째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수목이 우거진 조경 또한 으뜸이다. 사계절을 숲 속에 산다는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마을은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주민들은 곳곳에 있는 12개의 쉼터에 앉아서 나무의 향기를 즐기며 산다. 강 회장은 “현재 진행하는 어린이 바둑교실과 함께 관리동 지하공간을 활용한 서예, 시(詩) 동아리 등의 교양 프로그램을 갖춘 문화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농 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서 우리 아파트는 물론 부천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4
- 내일이 만난 사람들 - 도봉마을합창단 내일이 만난 사람들 - 도봉마을합창단세대 간 아우르며 하나 돼 ‘합창’이라는 퍼즐 맞춰가며 감동 느껴 지난 9월26일(월) 오후7시30분 어둠이 까맣게 내려앉은 시간. 방학동 방아골복지관 2층 강당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들려오는 ‘오, 샹제리제’의 신나는 리듬에 고개가 자연스레 박자에 맞춰 좌우로 움직인다. 정통무대에서 들을 수 있는 프로들의 잘 다듬어진 화음이 아니라 다소 거칠고 세련미는 없지만 가족같은 이웃들이 함께 모여 서로 눈을 맞추며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이 마냥 정겹다.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이 아닌,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들이 함께 모여 만든 ‘도봉마을합창단’. 지난 3월 창단해 현재 6세 유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35명의 단원들이 다양한 세대 간 만남을 통해 동네언니 동생, 동네 어르신, 동네친구가 돼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합창하며 노래로 소통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여 서로 화음을 맞춰나가는 도봉마을합창단 연습현장을 찾았다. 남녀노소 위화감 없이 합창 통해 함께 어울리며 ‘사회적 가족’이라는 새로운 관계 형성오는 10월8일 도봉산축제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한창 연습에 바쁜 도봉마을합창단원들. 마침 중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이 많이 불참한 가운데 이 날 참석한 15명의 단원들은 무대에 올릴 곡들로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각 파트별로 나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습하고, 또 전체 파트를 함께 맞춰보며 세대간, 남녀간 위화감 없이 함께 어울리며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도봉마을합창단 총무를 맡고 있는 최소영씨는 “특별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웃을 만나듯 편하게 찾아 노래 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며 ‘사회적 가족이 되어보자’라는 취지로 창단하게 됐다”며 “하지만 처음엔 어린이와 어르신 간 조화가 이뤄질까 걱정도 했었는데 합창을 통해 이런 고민은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한다. 마침 도봉지역자활센터 송 건 관장이 단장을 맡고, 송 단장의 권유로 독일에서 오랫동안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던 율리아 신씨가 마을합창단의 취지를 흔쾌히 받아들여 지휘자로써 단원들의 역량을 끌어내 키우고 있다. 최씨는 “악보도 못 읽는 단원들을 하나하나 따라올 수 있도록 지휘자 선생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 매주 월요일 연습 외에도 필요시 파트별로 모여 연습시간을 갖고 있다.지난 6월18일엔 도봉구민회관 소강당에서 2시간 동안 가족합창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서 합창단원들은 합창 중창 솔로를 비롯해 뮤지컬 무대를 함께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베이스 담당 김문규(48세)씨는 “과연 공연할 실력이 될 수 있을까 처음엔 걱정이 많이 됐지만 공연 당일 생각보다 훌륭한 무대가 꾸려져 기뻤다”며 “아직 기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라 안타까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합창단원 생활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삶의 긍지도 돼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마을 안에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노래로 소통하며, 온 마을에 합창 소리 퍼져 나가길도봉마을합창단 단원 구성을 보면 모녀지간, 자매지간, 혹은 온 가족이 참여하며 가족간의 정을 더욱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편과 중학생 아들 등 온 가족을 비롯해 조카딸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알토 담당 홍은정(46세)씨는 “저녁 먹고 부담없이 뛰어나와 연습하면 되는 마을합창단이라 가족 모두의 동의하에 들어오게 됐다. 일요일 오후가 되면 나를 포함해 남편 아들 모두 각자 집에서 노래를 연습하느라 바쁘다. 사실 노래방이나 가족행사가 아니면 가족이 함께 노래 부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온 가족이 노래 부르는 모습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우리 집 풍경”이라며 “6월에 발표회를 앞두고 연습할 때도 잘할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발표회 당일 생각보다 잘 해 뿌듯했다. 온 가족이 그런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잇어 또 색다른 것 같다”고 말한다.자매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소프라노 담당 어린이집 원장 지명숙(54세)씨는 “합창단 활동을 하기 전에는 일 년 365일 늘 어린이집이나 보육에 관한 생각들이었는데, 여기 와서 합창을 하면서는 잡념 없이 음악에 몰두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여유로워지고 치료제 역할도 하는 것 같다”며 “또한 6세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했는데 처음의 무질서하던 모습이 음악을 통해 달라지고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것을 보며 뿌듯함과 함께 사회적으로 이런 모임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한다.재즈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피아노 반주를 맡고 있는 가성훈(19세)씨. 그는 “처음엔 나이대가 다양해 낯설었는데 음악을 매개로 한 교감을 통해 화목하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좋다”며 “음악은 전공자만 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게 진짜 음악인 것 같다”고 말한다.11월에도 정기발표회를 앞두고 있는 도봉마을합창단. 비록 당장 악보를 읽지 못하더라도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라도 언제든 이곳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전화: 956-0586)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