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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인터뷰] 김건모 “‘나가수’ 충격 잊고..새 출발 위한 앨범” 데뷔 20년 차 국민 가수 김건모가 분위기 있고 감성의 계절 가을,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우리 곁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마주한 김건모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보였다. 단순히 얼굴 살이 빠졌다는 외형적 변화 말고도 어딘지 모르게 분위기가 깊어졌다.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그의 매력 또한 분위기 있게 다가왔다. 이번에 발매되는 김건모의 앨범은 13집이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이른바 ‘재도전 논란’으로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자진 사퇴한 뒤 6개월 만에 대중들 앞에 서게 됐다. 어떻게 보면 그의 20년 가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볼 수 있던 6개월 이란 시간. 김건모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어떤 의미로 다가 올까.“벌써 20년이네요.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눈 두 번 깜짝 했는데 강산이 두 번 변한 느낌이네요. 이번 앨범 작업에 앞서 ‘나가수’에서 꼴찌 했을 때 소속사 대표 김창완(형)이 뭐라고 했으면 정말이지 충격이 컸을 것인데, 오히려 다독여 줘서 큰 힘이 됐어요. 특히 숨기지 않고 시원하게 입장 표명을 한 다음 만든 앨범이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작업했죠. 이번 앨범은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음악을 해야 될 지 정리를 해준 음반이며, 또 다른 시작을 위해 기분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하하.”이번 앨범은 ‘13집 앨범’과 ‘김건모 Ballad’, ‘김건모 dance & reggae’로 나뉘어 지금까지의 김건모의 노래들을 장르별로 묶어낸 3장의 CD로 구성됐다. 특히 이 앨범에는 지난 20년간 사랑 받아왔던 ‘김건모의 노래’들 중 팬들의 투표와 김건모 본인이 직접 선정한 노래가 실려 의미가 깊다. 또 ‘스페셜 리미티드’ 앨범은 5장으로 구성됐으며, 3000장 한정 판매된다. 타이틀 곡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이별을 실감하며 느껴지는 아픈 심정을 노래한 정통 발라드 ‘어제보다 슬픈 오늘’과 락엔롤에 힙합 리듬을 녹인 ‘자서전’, 두 곡이다. 전혀 다른 느낌의 곡들이지만 모두 김건모가 작곡한 노래다. 특히 ‘자서전’은,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부터 12집 까지 지금까지 발표한 총 12장의 정규앨범 타이틀곡 제목들로 가사를 완성했다.‘자사전’은 김건모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음악생활을 모두 담아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스토리로 엮어, 독특함과 재미가 더했다.특히, 지난 앨범들에서는 여자의 마음을 대변한 곡 ‘미안해요’ ‘청첩장’ ‘잔소리’와 같은 곡들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잔잔한 멜로디에 섬세한 가사로, 김건모가 현대사회를 힘겹게 살아 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을 위로한 곡들이 돋보인다. “이제껏 여자들을 대변했던 노래를 해왔다면 이번에는 남자들을 위로 해주고 싶었어요. 이번 앨범 전반에 남자들이 삶이 깔려 있죠. 가사는 김창완(형)이 써줬고, 정말 남자 팬들이 공감 가는 얘기가 들어있어요. 그들의 삶과 고단한 마음을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고 싶었어요.”지난 1992년 가요계에 데뷔한 김건모는 독특한 음색과 디스코풍 댄스곡으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이후 그에게는 음반판매 100만장 돌파를 의미하는 ‘밀리엄셀러’라는 수식어가 붙게되며,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사실, 국민가수라는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이에요. 그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이기 때문이죠. 일종의 ‘말훈장’이기에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이정도 해야된다’는 마음을 항상 안고 살았죠.”김건모는 2집 ‘핑계’(183만장), 4집 ‘익스체인지’(181만장), 5집 ‘마이셀프’(121만장), 7집 ‘어나더데이즈’(140만장) 등 대부분의 앨범들이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특히 1995년 발표된 3집 ‘잘못된 만남’은 280만장의 판매량을 보이며, 한국 기네스에 등재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때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몰랐죠. 음반 판매량 계산은 활동을 쉴 때 헤아리고 했어요. 그땐 정말이지 정신없이 활동했죠. 도로사정이 지금과 달라 헬기타고 이동했을 정도니까요. ‘단일 앨범 최고 판매’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은 행복하죠. 당시 남북통일이 됐으면 더 많이 팔렸을텐데요. 하하.”끝으로 김건모는 향후 활동 계획과 포부도 잊지 않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곡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 역시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겠지만 이정도면 평탄하게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0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요즘은 우상이었던 ‘스티비원더’와 ‘레이 찰스’ 같은 분들을 닮아 감을 느끼고 있어요. 그 분들처럼 나이 들어도 음악을 계속 즐겼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공연위주로 활동할 생각이고, 나만의 음악을 고집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필요로 하는지 그때, 그때마다 어울리는 장르를 선보이고 싶네요. 하하.”한편 김건모는 오는 11월 4~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데뷔 20주년 전국투어-자서전(自敍傳)’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에서 출발해 11월 19~20일 부산 KBS홀을 거쳐 12월에는 3일 부천 실내체육관, 10~11일 창원 성산아트센터, 17일 대전 컨벤션센터, 24~2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3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특히 이 공연은 내년 상반기에도 성남, 광주, 수원, 고양, 인천, 안동, 울산을 도는 등 2년에 걸쳐 전국 20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미국, 일본 등 해외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월미은하레일 부실, 원인 규명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 예산낭비 사례로 비난받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인천시의회 월미은하레일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최근 교통공사와 시민검증위의 보고를 받은데 이어 7일 초기 타당성 용역을 맡았던 관련 교수들을 불렀다. 은하레일이 노면전차에서 모노레일로 바뀐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10월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시공사인 한신공영과 인천교통공사를 불러 양측의 주장을 들을 예정이다.월미은하레일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당초 노면전차였던 은하레일이 모노레일로 바뀐 이유다. 7일 열린 3차 특위에서는 당시 용역을 실시했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내놓은 경기대 한 모교수와 서울대 이 모 교수를 불러 바뀐 이유를 집중 캐물었다.인천시는 2007년 3월 한 교수가 타당성이 높다고 제안한 노면전차를 폐기하고 이 교수가 내놓은 용역을 채택, 모노레일로 교통수단을 전면 교체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3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날 “모노레일 사업은 타당성이 있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이 교수 용역을 채택한 교통공사 관계자들 역시 “타당성이 높다고 나온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쟁점은 부실시공 원인이다. 이에 대해선 인천교통공사와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월미 은하레일은 당초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 이전에 개통하려했지만 시험기간 중 사고가 잇따라 결국 개통조차 못하고 있다. 최근 시민검증위가 제시한 부실시공 증거들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특위는 이들 쟁점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7일 특위에서 전 교통공사 관계자들은 노면전차에서 모노레일로 바뀐 이유에 대해 “안 전 시장의 지시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모노레일로 바뀐 결정적 계기가 된 용역이 안 전 시장의 지시로 시작됐다는 것이다. 부실시공에서도 안 전 시장의 지시는 논란거리다. 이도형 시의원은 “인천세계도시축전 전까지 끝내라는 안 전 시장의 지시가 부실시공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도 파헤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동반성장위 16개 중소기업 적합품목 선정] “이제서야 첫 합의” VS “기대 못미쳐” 10월내 29개 품목 중 추가선정 … 대기업 이행여부·중소기업 품질향상 정기점검일부기준 애매해 논란 제공 … 대기업 미진입 품목 제외, 대기업 진입기회 줘고추장 간장 된장 등 장류와 막걸리 재생타이어 등 16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선정됐다.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27일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 품목' 16개를 발표했다. 포함된 품목은 세탁비누, 골판지상자, 플라스틱 금형, 프레스 금형, 자동차 재제조부품, 순대, 청국장, 고추장, 간장, 된장, 막걸리, 재생타이어, 떡, 기타인쇄물, 절연전선, 아스콘 등이다. 앞으로 대기업은 선정된 16개 해당 사업을 하는데 규제를 받게 된다.1차 적합품목 선정이 최초의 대·중소기업간 합의로 일궈낸 성과임에도 중소기업계 일부에서는 사업이양 품목이 세탁비누 하나뿐인데다 일부 애매한 기준과 대기업 미진입 품목을 선정에서 제외시킨 점을 지적하며 "기대에 못미쳤다"며 아쉬워했다.◆대-중소기업간 소통에 주안 = 동반위 정영태 사무총장은 "적합품목 선정이 대·중소기업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조정협의체를 통해 이해당사자간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며 "대기업은 해당품목의 핵심기술 및 수출에 주력하도록 유도하고,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동반위는 대기업 '사업이양' 품목으로 세탁비누를 선정했다. 동반위는 LG생활건강이 2012년 6월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2012년 3월까지만 생산하도록 결정했다.골판지상자와 플라스틱금형, 프레스금형, 자동차재제조부품은 대기업이 국내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자제토록 하는 '진입자제' 품목으로 선정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진입하려던 자동차재제조부품은 대기업의 직접생산 보다는 중소기업 위탁생산을 권고했다.순대와 장류, 막걸리, 떡, 기타인쇄물, 재생타이어어, 절연전선, 아스콘은 이상의 사업 확장을 자제토록 하는 '확장자제' 품목으로 했다.동반위는 "순대와 청국장은 전통적인 중소기업 사업 영역범위로서 대기업은 자가 소비(급식)에 한해 생산을 허용하나, 유통·판매용(OEM 포함)에 대해서는 사업을 축소할 것"를 결정했다.장류에 대해서는 정부 조달시장에 대한 진입을 자제하고 저가 시장에서 철수할 것, 중소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막걸리 역시 내수 시장으로 대기업이 진입 자제토록 했으며 대기업은 수출 시장에 전념토록 했다. 대기업은 국내 판매를 위한 신규자체 생산기반을 갖지 않으며, 지역유통 및 제조업체에 대한 기업합병(M&A)을 자제하라고 결정했다.재생타이어는 대기업은 반드시 중소기업에 위탁생산(OEM)하도록 했다. 절연전선 품목은 대기업들은 그동안 절연전선 수주물량을 자회사를 통해 OEM으로 생산을 해 왔으나, 2012년부터 3년간 중소기업에게 전 물량을 위탁생산하도록 권고했다.◆대기업 이행여부 주기적 검토 = 그동안 치열한 논쟁을 벌였던 두부나 데스크톱PC, 김치, 내비게이션, 디지털도어록, 정수기, 단조물 등은 1차 선정 품목에서 제외됐다.동반위는 1차 검토품목 45개 중 이날 선정한 16개를 제외한 29개 품목에 대해 10월 중 추가 검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 1차 검토품목 외에 신청이 들어온 173개에 대해서는 대기업 진입품목과 미진입 품목으로 구분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정영태 사무총장은 "대기업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조정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대기업의 이행여부를 조사해 주기적으로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동반위의 1차 선정을 본 일부 중소기업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전히 일부 품목의 기준이 애매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기 때문이다. 장류의 경우 동반위는 저가시장에서 철수할 것을 결정했지만 저가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특히 대기업 규제수단이 없는데다 대기업이 아직 진입하지 않은 품목의 경우 1차 선정에서 빠져 대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편 이와관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중소기업간 역할 분담을 통한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이 적합업종으로 신청한 업종?품목에 대해 사업조정에 성심성의껏 임했다"면서 "대기업의 대승적 결단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양보의 정신을 발휘하여 자율적으로 사업조정을 한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향후 추가 적합업종 선정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율적 합의정신을 존중하고 시장경제원칙을 지켜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소기업중앙회도 "민간자율합의를 통해 공생발전 할 수 있는 첫 결실을 도출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사회적 쟁점품목에 대한 대기업의 보다 전향적인 태도변화와 선정품목 영위 대기업의 성실한 합의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신공덕 아이파크’ 잔여가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 있는 '신공덕 아이파크' 아파트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4개동에 전용면적 59~114㎡ 195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을 지나는 만리재길이 서울역이나 명동으로 연결된다. 주변 지역에 약 2000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있어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여건도 잘 갖춰진 편이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녹지공간과 다양한 조경시설로 꾸몄다. 주택형은 8개 타입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후반대로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저렴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계약금은 5%이고, 전용 114㎡는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 중이다. 입주는 2013년 3월. 자세한 사항은 02)3454-1270로 문의하면 된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은행 자본확충펀드 지원액 3분의1 회수 신경분리 앞둔 농협, 상환실적 없어2009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지원된 자본확충펀드의 회수액이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금리가 6%대 후반으로 높은 편이지만, 신경 분리를 앞둔 농협은 역마진을 감수하고 지원액 7500억원을 전혀 갚지 않았다. 28일 정책금융공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 건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하나은행 농협 수협 등 7개 금융기관에 지원된 자본확충펀드의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조6530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 자본확충펀드는 2009년 3월 금융위기 당시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대출금 등을 통해 조성한 자금이다. 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자본확충펀드가 사들여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을 높이는 방식이며, 신종자본증권 3조4530원, 후순위채권 5030억원 등 모두 3조9560억원이 지원됐다.은행들은 당초 5년 이내 상환을 금지한 조건 때문에 여유자금이 생겨도 고금리의 펀드 자금을 상환할 수 없었지만, 지난 2월 시행세칙 개정으로 금감원장 승인을 받아 상환할 수 있게 됐다.하나은행이 3월말 신종자본증권 3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상환했고, 4월에 국민은행이 4000억원, 5월에 우리은행이 3000억원을 상환해 신종자본증권은 모두 8000억원이 상환됐다.작년 3월과 12월 매각된 후순위채 5030억원을 포함하면 회수액은 지원액의 3분의 1 수준인 1조303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7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농협은 상환실적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내년 3월로 예정된 구조개편을 앞두고 자본확충이 필요해 상환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농협은 사업구조개편을 위해 정부에 6조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지원규모를 4조원으로 잡고 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은 미처리 결손금 처리 후 신종자본증권 발행액 1000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일산 평균 전세가 상승, 월세전환(반전세) 비율은 높지 않아 학원가 인근 지역 전세가 강세 현상 두드러져 추석을 지나면서 일산지역 전세가 강세 현상이 다소 해소된 듯 보인다. 추석 전, 가을 이사철과 겹치면서 일산지역은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 전세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금도 전세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전세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과 같은 반전세 현상이 가속화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월 대비 전세가 상승 두드러져 현재 일산 신도시의 경우 3월에 비해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산동과 탄현동, 중산동 일대의 경우 30평대를 기준으로 평균 1000~2000만원의 전세가 상승이 나타났다. 일산동 삼성아파트 109㎡(33평)은 3월 1억 1000만원 선이었던 전세가가 현재 1억 3000~5000만원 선이다. 또한 중산동 산들마을 106㎡(32평)은 3월 1억 4000~5000만원에서 현재 1억 6000~7000만원 선으로 인상됐다. 후곡이나 백마 등의 학원가 밀집 지역은 전세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후곡마을 4단지 104㎡(32평)은 현재 전세가가 1억 9000만원~2억 선이며, 9단지 103㎡(31평)은 2억 2000~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백마마을 3단지 102㎡(31평)은 전세가가 1억 8000만원~2억원 선이다. 이들 지역 또한 3월 대비 평균 1000~2000만원 전세가 상승을 보였다. 대화마을의 경우도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다. 대화마을 3단지 112㎡(34평)은 1억 5000~7000만원 선으로 3월 대비 평균 2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대화마을 중앙공인중개사 임광표 사장은 “일산 지역의 경우 전세가 상승세가 서울처럼 두드러지진 않지만 전세 수요가 급증하는 방학을 앞두고선 급상승세 현상이 나타난다”며 “여름방학과 추석을 지나 현재는 전세가 고공행진이 다소 주춤해져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달리 월세전환 현상 크지 않아 일산 지역의 경우 서울과 달리 반전세(월세전환) 현상이 크게 나타나진 않고 있다. 반전세란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보증부 월세로,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지역의 경우 반전세 전환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일산지역에서도 임차인이 반전세를 원하는 물량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후곡 7단지 동성부동산 나인애 사장은 “실제로 집주인은 반전세를 원하고, 임대인은 전세를 원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반전세로 전환하는 비율을 1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보통 20만원까지는 월세를 부담하고 살지만 그 이상은 임대인이 부담을 느껴 전세 물량을 찾아 나선다”고 전했다. 후곡마을 7단지 88㎡(27평)은 전세가가 2년 전 대비 1억 20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 정도로 올랐다. 이를 반전세로 전환하면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인상 없이 월20만원 정도의 월세를 내며 살게 된다. 월세 전환 현상이 아닌 처음부터 월세로 아파트를 임대하는 물량도 속속 눈에 띈다. 이는 신규입주 지역인 식사지구나 덕이지구에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이 같은 경우가 월세전환 현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식사동 위시티 M공인 중개사 관계자는 “식사지구나 덕이지구 모두 워낙 대규모 단지이다 보니 전세물량이 먼저 빠지고 현재 월세 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주로 아파트 담보대출 융자금이 큰 물건들이 월세로 많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일산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취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비-신세경 주연의 ‘비상:태양가까이’ 크랭크업 영화 ‘비상(飛上): 태양가까이’(감독: 김동원 / 제작: 주머니필름, ㈜빨간마후라 / 공동제작: CJ 엔터테인먼트)가 약 180여 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지난 3월 15일 강남의 클럽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비상(飛上): 태양가까이’은 6개월 간의 긴 여정을 모두 마치고 9월 23일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모든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이날 촬영된 장면은 태훈(정지훈 분)의 무리한 비행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에어쇼장의 모습으로, 블랙이글스 대원이었던 태훈이 21전투비행단으로 좌천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영화 초반부 장면이다. 연출을 맡은 김동원 감독은 촬영이 모두 끝난 후 “고생했던 배우들을 비롯해 스태프들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후반작업에 완벽을 기해 2012년, 멋지게 비상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달여의 촬영기간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던 정지훈, 신세경, 유준상 등 출연배우 일동은 이보다 앞서 촬영을 끝냈지만 “비행훈련 등 여러 가지로 고된 현장이었지만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촬영장 가는 길이 항상 즐겁고 좋았는데, 끝이라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항상 촬영장이 유쾌해서인지 섭섭한 마음보다 나중에 나올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비상(飛上): 태양가까이’는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예비고3, 내년 수능 준비는 지금부터” 11월 10일 치러지는 2012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수험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내년 2013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예비고3 수험생과 학부모 역시 초조하기는 마찬가지. 한 걸음 미리 준비한다면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비고3을 위한 대입합격전략, 백영고 김경수 2학년 부장교사와 함께 짚어보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0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며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언어와 외국어는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한 부분으로 출제하며 수리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나형은 수학Ⅰ과 미적분 및 통계 기본 등이 나온다. 사회탐구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등 11과목 중 최대 3과목을, 과학탐구는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등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택하면 된다. 수능일은 11월 8일 실시되며 성적은 같은 달 28일 통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 수능의 시행 계획을 내년 3월, 세부 계획은 7월 공고할 계획이다.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백영고등학교 김경수 2학년 부장교사는 “2013년 수능 역시 올해와 큰 변화 없이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쉬운 수능과 EBS 연계 70% 이상 출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능이 쉬워질 경우 상위권 학생이라 하더라도 모든 영역에서 100점을 받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고3 때 성적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기본 개념을 완벽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신의 수준과 장점을 정확히 판단해 지원할 전형에 좀 더 다가가는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대학 입시는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다. 하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그리 복잡한 것만은 아니다. 김 교사는 “대입의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교과와 비교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적성검사), 특기능력(어학, 수학?과학 능력), 기타 서류(자기소개서 교과외활동상황 개인활동이력 추천서) 등”이라며 “자신이 논술에 유리한지 적성검사에 유리한지 입학사정관전형에 유리한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부가 우수하다면 입학사정관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 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 초반 정도이면 수시의 논술전형으로, 3등급 후반부터 4등급 후반 정도의 수준이라면 적성검사전형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중제: 논술준비는 빠를수록 유리 학생들 중에는 ‘논술은 운이 좋아야 합격할 수 있는 전형’ 정도로 생각해 준비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사는 “최근 출제 경향은 절대 그렇지 않다. 수리 논술의 경우 수학·과학의 개념, 원리를 응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며, 인문계열의 경우 제시문을 비교분석하는 힘과 함께 글쓰기 능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쉬운 수능의 기조가 이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논술의 변별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수시 전형 비중의 확대로 수시에 어느 정도 초점을 맞춰 지원해볼 필요가 있고 수시지원에서 논술의 변별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 올해 대다수 대학이 내신 반영비율을 30% 내외로 하고 있지만 내신 1~4등급 학생들의 점수 편차는 크지 않을 정도로 실질 반영률은 낮은 편이다. 이에 비해 논술점수 폭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비중이 절대적이다. 인문계열 수시 논술의 경우 글이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는지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긴 지문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독해하는 힘을 길러야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상위권 대학은 수학과 과학이 결합된 논제가 주로 출제되며 중위권으로 갈수록 교과통합형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따라 수능준비를 하면서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논술에서 요구하는 계산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방법이 될 것이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적성검사전형 눈여겨보아야 한편 모의고사 성적이 4~5등급인 학생이라면 적성검사전형을 살펴보자. 경쟁률이 높아 어려운 점이 있지만 논술전형에 비해 대비가 수월하며 적성검사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이 정시에선 3등급 이내인 점과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한국외대(용인), 중앙대 (안성) 등 서울과 경기 인천에 몰려 있는 점 등 안양권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적성검사전형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언어사고력과 수리사고력을 주로 물었다면 요즘에는 어법 어휘 철자 빈칸채우기 등 영어문제를 내는 대학들이 있는가하면 수리사고력에서 계산문제가 많아 공부할 내용도 많아졌다. 마지막으로 김 교사는 “2010년 고3 담임을 맡았을 때 수리와 과학 성적은 우수하지만 언어와 외국어 성적은 부족한 학생이 동경대 이공계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례가 있다”며 “수능공부와 더불어 교사와 학생이 신뢰하고 꾸준히 상담하며 학생 개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백영고 김경수 교사의 ‘예비고3을 위한 조언’1. 상위권 학생도 모든 영역에서 100점을 받기는 쉽지 않다.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 두자.2. EBS 교재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너무 믿어서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3. 수시는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논술전형, 적성검사전형 등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한 발 앞서 준비해라.4. 자연계열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리가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판단하고 수리나형을 보는 대학의 학과를 노려라.5. 수능 리듬은 빨리 탈수록 좋다. 일찍 일어나고 적당한 시간에 잠들어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8
- 동방신기, ‘톤’ 日발매 첫날 10만장 돌파 ‘품절 릴레이’ 그룹 동방신기가 일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동방신기는 지난 28일 일본 새 정규앨범 '톤(TONE)을 발매, 동시에 당일 오리콘 데일리차트 1위에 등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앨범 발매 첫날, 무려 10만 5484장을 팔아치웠다.29일 오리콘 측은 "동방신기의 전작 'The Secret Code'는 일본 발매 당일 (2009년 3월25일) 8만3000장이 팔렸다"며 "발매 첫날 10만장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동방신기의 새 앨범이 엄청난 판매 속도를 보이며 일본의 대형 레코드 샵 마다 품절 릴레이가 이어졌다. 심지어 앨범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문의와 추가 주문 요청까지 쇄도했다.앞서 동방신기는 정규앨범 수록곡 '슈퍼스타'로 오리콘 싱글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한편 동방신기의 새 앨범 '톤'에는 히트곡 '왜' 등 기존 발표 곡과 더불어 '백 투 투모로우' 등의 신곡까지 총 13곡이 담겼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데일리뮤직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
- 대부업체 대출광고, 도마위에 올라 러시앤캐시 공중파 광고 논란 … "대출광고 아니다"금감원, 광고축소 유도 … 대부업계 "형평성 어긋나"대부업체의 대출 권유 광고가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지난 2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창수 국회의원은 공중파 방송에서 사라졌던 대부업체 광고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대부업 광고를 자제해온 지상파에서도 지난 7월 MBC PD수첩 바로 앞 타임에 '러시앤캐시' 가 광고를 하고, SBS에서도 저녁시간에 이 광고를 방송하는 등 슬그머니 나타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적시한 광고는 지난 7월 러시앤캐시(에이앤피아이낸셜)가 대한축구협회의 'K리그 컵대회'를 후원하면서 MBC 등에 결승전 개최 사실을 홍보한 이미지 광고다. 대출 권유 광고는 아닌 것이다. 지난 5월에도 러시앤캐시는 아마추어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개최한'채리티 클래식 골프대회'를 MBC 등에 광고했었다. 이 광고도 제주도에서 열린 골프대회를 단순하게 홍보한 것이지, 대출 광고는 아니었다.러시앤캐시 관계자는 "러시앤캐시컵대회의 타이틀 후원을 했기 때문에 한 것이지, 대출 광고를 한 것이 아니다"며 "비용적인 측면도 있고 해서, 공중파에 대출 광고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공중파 대출광고 규제 수단 없어 = 하지만 대부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광고를 진행하다 나중에는 대출 광고까지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부업체들은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공중파 방송에 대출 권유 광고를 했었다. 그러다 러시앤캐시의 '무이자송'이 사회적 논란을 빚자, 방송 3사가 모여 자율협약 형식으로 대부업체 광고를 취급하지 않기로 결의했다.이후 대부업체들은 공중파 광고 대신, 케이블TV로 대출 광고를 돌렸다. 금융위원회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업체들이 집행한 케이블TV 광고비가 무려 505억원에 달한다. 2009년에 35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4.2%나 증가했다. 올해에도 지난 3월까지 161억원이 케이블TV 광고비로 집행됐다. 대부업체의 대출금이 7조원을 넘으면서 대출광고도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케이블TV는 매일 60∼70회의 대출 권유 광고를 방송할 정도다.이처럼 대출 권유 광고가 늘어났다고 해서,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공중파 방송사가 마음만 먹으면 대부업체의 광고를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중파 방송사가 대부업체 광고는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부금융협회에 요청해 광고비를 줄이라고 했고 금융위원회가 대부광고에 대한 규제를 담은 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만큼, 과도한 광고는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부협회, 7월부터 케이블TV 광고 20% 줄여 = 지난 7월 금융위는 과도한 차입에 대한 경고문구 표시의무 부과, 대부업 광고의 식별 용이성 제고, 대부광고 자율심의제도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광고 금액 자체를 줄이거나 광고 매체 선택에 제한을 가하는 조항은 없다. 대부업체도 상법상의 회사인만큼, 시장경제의 본질적 요소를 침해하면서까지 법적 규제를 하기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허위·과장 광고는 규제해야겠지만, 대부업체만 마케팅 광고를 하지 말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그래도 사회적 여론을 감안해 지난 7월부터 대형 대부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케이블TV 광고비를 20% 가량 줄였다"고 강조했다.러시앤캐시는 지난 6월 10억8000만원이었던 광고비를 7월에 8억8000만원으로 줄였고 리드코프는 5억3000만원까지 집행했던 것을 2억원으로 축소했다. 또 산와대부도 3억원이었던 케이블TV 광고비를 2000만∼4000만원 줄였다. 8개 대형 대부업체들이 평균 6.7%∼40%를 줄였다. 협회는 내년까지도 자율적으로 케이블TV 광고를 축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