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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후보에 묻는다 … “여성이 행복한 세상 가능한가?” 두부 한 모도 아껴 먹었다. 자식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행복이라 여겼다. 사회에서 인정받으려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앞만 보고 달렸다. 남한테 피해 안주고 열심히 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안고 살았다.죄다 헛된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무리 아끼고 아껴도 통장 잔고는 줄어갔다. 그나마 은행 빚이라도 없으면 다행이었다.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성실하게 사는 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에게도 털어놓고 말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속마음을 들어봤다.전업주부 - 서은경(30대 후반·아산시 도고면)씨“남편과 함께 하는 저녁이 그렇게 큰 꿈인가요?”토요일 오전, 자는 남편을 두고 아픈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진료를 다 받고 나오는데 울컥했다. 무작정 고속도로를 타고 친정으로 내달렸다.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전업 주부로 산 지 10년. 나름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사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 행복 속에 남편은 없었다. 주중에 아이들은 거의 남편의 얼굴을 못 보고 잠이 든다. 남편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는 출근을 한다. 그나마 출근 안 하고 같이 있는 하루도 남편은 쉬어야 한다며 소파에 앉아 자다 깨다 하며 TV리모컨을 끼고 있기 일쑤다. 주말에 아이가 아파도 혼자 병원에 데려가곤 했고 남편은 그걸 당연히 여겨왔다. 생각해보면 결혼 후 10년 동안 늘 남편에게 휴식을 양보했다. 내 바람은 작고 소박하다. 평일 저녁 남편이 집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가족들과 시간을 나누는 것.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듯 퇴근시간도 합리적으로 사회 분위기로 정착되었으면 한다. 직장이나 사회 제도로 뒷받침 할 것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정치는 잘 모르겠다. 그저 집이 남편의 일방적 쉼터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힘을 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할 뿐이다. 어느 정치인의 ‘저녁이 있는 삶’이란 구호가 가슴 찡하게 와 닿았다. 프리랜서 - 김영아(40대 초반·아산시 배방읍)씨“일을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늘 고민”아홉 살 네 살 두 아이의 엄마로 프리랜서로 일한다. 정시에 출·퇴근하는 직장맘들에 비하면 비교적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빠듯하게 돌아가는 일상이다 보니 일하랴 살림하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남편이 소파에 앉아 스마트 폰을 만지작거리며 쉴 때는 같이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던 일이 마무리 되지 않을 때는 아이들을 TV 앞으로 몰아놓고 죄의식을 느낀다. 육아에 전념하며 10년 가까이 일을 쉬는 동안 보수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남편 월급과는 비교도 안 되는 돈벌이를 하면서 남편한테 당당하게 가사일이나 육아를 분담하자고 말할 형편이 아니다. 일은 일대로 해야 하고 집은 제대로 정리 안 돼 있고 아이들은 징징거릴 때 ‘내가 지금 뭐하나,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을 수십 번도 더 하게 된다. ‘아이가 좀 더 크면 다시 일을 시작할까’ 생각도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 누구도 정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다시 사회로 나가려고 할 때 받아줄까도 자신이 없다. ‘워킹맘’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워킹대디’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엄마는 일을 해도 엄마의 역할을 다 해내야 한다는 사회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엄마로써의 역할을 잘 하면서 일도 잘 할 수 있는, 그런 ‘여성이 행복한’ 사회가 가능할까. 모두에게 묻고 싶다. 여성장애인 - 박혜경(39·천안시 입장면)씨“여섯 살 아이가 동생 업고 뛰어야 하는 세상”5년 전 한밤중이었다. 작은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며 경기를 일으켰다.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가야 하는데, 나도 남편도 장애인이라 아이를 업을 수가 없었다. 보다 못한 여섯 살 큰 애가 네 살 동생을 업고 응급실로 뛰었다. 깔딱 숨이 넘어갈 것만 같은 아이에게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다. 여성장애인은 아이 목욕도 제대로 시킬 수 없다. 비장애 여성들도 처음 아이를 대할 때 어렵다. 장애가 있는 엄마들은 몸이 자유롭지 못하니 더욱 심하다. 출산을 하면 등급에 따라 100~12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 비용으로 산후도우미를 요청하라고 하지만 여성장애인은 출산 때 대부분 수술을 한다. 동네병원에서는 받기를 꺼려 대학병원에 가기 때문에 보조금은 모두 병원비로 사용한다. 요즘은 아이의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걱정이다. 아이에게 엄마의 상황을 늘 이야기하고 아이도 이해하지만, 잘 극복할지 모르겠다. 부모의 장애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비장애 가정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많은 장애인 가정의 자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나 학교에 엄마가 가야 할 때 도움을 받고, 형 또는 친구들과 상시 교류한다면 아이가 사춘기도 작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엄마로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여성장애인의 건강을 책임질 전문병원을 적어도 도에 하나씩은 마련할 것을 바란다. 노인 - 김정자(가명·69세)“내 손으로 자식 셋 다 키웠는데…”4세, 2세 외손주들 봐주느라 맞벌이하는 딸 내외와 산다. 남편은 고향집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 두 집 살림을 한다. 딸이 연구원이라 그만 두게 하기 아까워 육아를 자청했다. 첫째 손주는 올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닌다. 아침에 갓난쟁이 데리고 큰놈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것부터 전쟁이다. 눈물바람인 큰놈 떼놓고 잠깐 살림 좀 살고 나면 금방 오후시간이다. 큰놈 어린이집서 돌아오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내가 애들 봐준다고 했지만 너무 힘에 부쳐 더는 못할 것 같다. 그나마 딸 내외가 바짝 벌어야할 때라 눌러 앉아있는 상황이다. 나는 내 손으로 자식 셋을 키웠는데, 요즘은 여자도 벌어야 애를 키울 수 있다니 요지경 속이다.아파트생활 못하겠다며 고향집에 남은 남편이 한 번씩 병원나들이라도 할라치면 그것도 내 몫이다. 서울 사는 아들네도 제 생활이 있는데 내가 딸네 애들 봐주면서 ‘아버지 병원 좀 모시고 다녀와라’ 할 수 없지 않나. 토요일에 내가 영감 모시고 병원 다닌다. 나도 허리고 무릎이고 성한 데가 없는데 말이다.아직 큰 병 걸려 돈 걱정하지 않으니 다행이다. 친구들 셋에 하나는 암으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데 아주 못할 짓이더라. 나라에 바라는 것? 그런 것 없다. 애들 어릴 때 어미가 애 키우고 애들 다 키우고 나서는 허리 좀 뻗고 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미혼 - 이서연(가명·26세)“여성용 기숙사 아파트 있으면…”직장생활 2년차 미혼이다. 직장 근처에서 자취한다. 대학졸업반 때 진로를 결정했고 사회복지관련 직장을 잡았다. 관심 분야 일이라 성취감도 있고 만족하는 편이다. 급여가 적은 게 흠이지만 알고 시작한 일이라 문제되지 않는다. 친구들은 여전히 취업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친구들도 정규직 자리를 향해 딴 맘 품는 것이 다반사다. 대학등록금 대출도 다 갚지 못한 처지들이라 처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나는 그나마 부모님 덕에 빚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셈이다.최근 직장 선배 하나가 육아 때문에 사표를 내더라. 결혼이 여자의 일에 큰 변화 요건이란 걸 체감했다. 학교에서 남자들과 동등하게 경쟁했지만 사회생활은 시 2012-11-30
- [신간 |트렌드코리아 2013] 불안을 껴안고 살아라 미래의창/김난도 외 지음/1만6000원불확실성과 상시위험의 사회 '날 선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공감과 소통의 해법은 무엇일까.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김난도 소장은 "2013년은 자생적이고 다양한 소비 트렌드가 생길 것이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해 사회 경제가 불안할 것"이라며 "소비자도 이젠 자신의 필살기를 갖추라"고 조언한다. 김난도 교수가 내년 소비 동향을 전망한 책 '트렌드 코리아 2013' 가 제시하는 2013년 한국의 키워드는 10가지다. 김 교수는 날선 사람들의 도시, 난센스의 시대,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소유냐 향유냐, 나홀로 라운징, 미각의 제국, 시즌의 상실,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소진사회, 적절한 불편 등 내년 트렌드에 관한 10가지 키워드를 뽑아냈다. '트렌드 코리아 2013'은 내년은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 축제가 열리지 않는 해라는 점에서 "사회·문화적으로 큰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책이 선정한 키워드를 풀어보면, 사람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드는 예민한 사회에서 불안을 피해 자신만의 공간으로 숨어들고, 난센스 허무 개그가 인기를 끈다. 또 뭐든지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소진 사회가 된다는 것. 미각을 위해 엄청나게 투자를 하고, 계절이나 밤낮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패션과 휴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다고 전망했다.이런 소비자는 소유하지 않더라도 순간을 즐기면 된다는 인식 전환을 하게 되고, 적절한 불편도 감수하는 성향을 띈다. 특히 북유럽식 심플한 육아를 추구하는 '스칸디맘'(Bravo Scandimom)과 유해 물질과 스마트폰 중독을 해독하는 디톡스 힐링(It's detox time)이 내년부터 각광받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이 뱀띠 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 키워드의 머리글자를 따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라는 주제어를 제시했다. '코브라 트위스트'는 프로레슬링에서 상대의 숨통을 끊는 '필살기'를 뜻한다며, 소비자들도 자신만의 필살기를 갖췄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이 책의 표지 노란 색은 '경고의 의미'가 담겨있다. 내년에는 각국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조심해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는 게 이 책 필진들의 의도다. 아울러 이제 소비자들도 더 이상 감성적으로 지갑을 여는 게 아니라 까다롭게 소비하고 있다는 게 이 책이 내린 최종결론이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30
- 민송아, 건강한 남자아이 출산..산모-아이 모두 건강 배우 민송아가 득남하는 기쁨을 맛봤다. 11월 29일 민송아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10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민송아는 당분간 육아에 전념할 생각이다. 한편 지난해 사업가 이병설씨와 결혼한 민송아는 KBS2 '연예가 중계'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스파이 명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연예부 박건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9
- [기업 사회공헌, 사회적 가치 창출] 사회적기업 맞춤지원, 취약계층 자활 돕는다 삼성, 5개 사회적기업 설립 … 음성ㆍ김제ㆍ경산에 다문화 지원, 서울ㆍ광주선 저소득층 아동에 교육서비스사회공헌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소득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이 높아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기업의 사회공헌 패러다임이 단순 기부에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내일신문은 취약계층 지원과 고용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을 육성ㆍ지원하는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본다.27일 전경련의 500대 기업 조사결과, 응답자의 53.6%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38.7%는 '고객과 신뢰감 형성 및 기업 이미지 제고'라고 응답했다.기업의 이와 같은 인식은 사회공헌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구성원이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는 이유이다.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1996년 신년사에서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기업도 사회를 떠나 존재할 수 없다"며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을 지향한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은 사회 취약계층 자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사회적기업 설립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5개의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했다.삼성의 사회적기업 지원은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됐다.◆농촌 다문화와 고용 문제 해결책 제시 = 삼성은 농촌형 다문화가족 지원회사인 글로벌투게더음성과 김제 경산을 각각 지난 2010년 12월과 올 4월에 설립 지원했다.글로벌투게더음성은 34명을 고용하며 음성지역 다문화가정에 맞는 교육과 상담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지원센터를 위탁해 한국어와 가족통합 언어발달 등 기본사업과 육아정보나눔터 컴퓨터교육 다문화자조모임 등 지역특화프로그램, 수익사업 등을 수행한다. 글로벌투게더김제와 글로벌투게더경산은 각각 25명과 31명을 고용하고 있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은 수익사업으로 카페 '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음은 이주여성 6명이 함께 하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은 30만~35만원 정도. 내년 2월에 음성군 대소면에 카페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올 매출 실적은 1억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투게더경산은 내년 1월에 화훼집(하우스형)을 열 내용이다. 글로벌투게더김제는 지역에 맞는 수익사업을 준비중이다.삼성은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 전문성을 갖추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이주여성 출신 지역에서 주재원이나 지역전문가로 활동한 임직원들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돕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들 사회적기업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경영컨설팅을 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도시 저소득층 아동에 교육서비스 제공 = 삼성은 '희망네트워크'를 '글로벌투게더' 외에 또다른 사회적기업 지원 방향으로 잡고 있다.희망네트워크 인문학교실 강사와 공부방 아동들이 철학에 관하여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사회봉사단 제공'희망네트워크'는 취약계층 어린이가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희망네트워크는 아동센터에 지도교사를 파견해 아동 지원서비스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서울ㆍ경기와 광주광역시 60개 지역아동센터를 서비스 범위에 두고 있다. 이들 아동센터에 있는 어린이는 모두 1800명에 달한다.수혜아동들은 희망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배울 수 없었던 악기연주나 음악ㆍ미술 감성 등을 접할 수 있다.문제 아동이 있는 경우 일대일 맞춤식 집중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후원자 연계 등을 통해 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989년 삼성어린이집사업과 2004년 공부방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공부방' 등 아동 지원서비스에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전직교사와 교사 자격증이 있는 유휴 인력, 심리상담전문가를 고용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삼성이 정립한 교육지도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제공했다.희망네트워크서울은 지난해 1월 법인이 설립돼 현재 규모는 77명이다. 희망네트워크광주는 올 2월 출범했고 규모는 76명이다.이들 법인이 하는 아동서비스 주요 내용은 야간에 아동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야간보호', 문화예술 실습을 하는 '재능지도', 아동의 개별적 성향에 따라 상담과 심성을 보살피는 '사례관리', 철학 등 인문학교육을 하는 '인문학 강좌'등이 있다. 이밖에 여름캠프와 가을여행, 창작 또는 체험활동 이벤트가 있다.희귀난치환자를 위한 인문학 강의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의 등 인문학 교육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을 통해 수익사업 대상과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희망네트워크 매출 실적은 5억6000만원이다.◆청년 창업가 양성 =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청년 창업가를 양성하는 일이다.삼성은 성균관대에 사회적기업가 창업 아카데미를 신설해 이를 담당하고 있다.지난 8월말 4기 수료식과 함께 82명의 예비 사회적기업가가 배출됐다. 이들은 9주간 강의와 워크샵 등 모두 240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와 유수 사회적기업 대표, 관련 전문가 등의 실질적 노하우를 전달받았다.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음성 커피전문점 카페 '이음' 다문화가족 바리스타 4명이 카페 개소식과 함께 행복한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가인(베트남), 부이투항(베트남), 킷팔라(캄보디아), 침게(몽골). 사진 삼성사회봉사단 제공이와 같은 삼성의 SGS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모두 213명의 예비 사회적기업가가 양성된 셈이다. 이미 웰빙대부도(2기 류성하), 헤븐스 터치(2기, 설동순), 곰이 사는 마을(3기, 김덕기) 등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업체를 배출했다.삼성사회봉사단 장인성 상무는 "건실한 사회적기업이 많이 설립돼 사회 양극화 해소와 우리나라 복지발전에 이바지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드림클래스'사업으로 생애주기 교육사업 완성 =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영유아에게는 삼성어린이집, 초등학생에게는 희망네트워크, 고등학생에게는 열린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여기에 삼성은 지난해 중학생을 위한 지원사업인 '드림클래스'사업을 만들어 ' 2012-12-27
- 일과 가족 사이, 가장들 스트레스 30~50대 남성가장 실태조사 … "가정의날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 필요"일과 가족생활 사이에 끼어 스트레스를 느끼는 남성가장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때문에 가족에게 소외를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26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한국 남성가장의 가족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가족생활 양립으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질문에 4점 척도로 답하게 한 결과 2.43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점수가 4점에 가까울수록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심하다. '일 때문에 가족에게 소외감을 느낀다'는 2.09점, '일에 매여 가족에게 불평을 듣는다' 2.21점으로 나타났다.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만 30~54세 자녀가 있는 남성가장 2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족 친화적이지 못한 직장 문화'가 꼽혔다. 응답자 중 절반정도(49.4%)가 일중심의 직장문화로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적다고 답했다. 또한 '회사가 직원의 가족생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2.43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실제로 30~50대 남성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18분, 규칙적으로 퇴근하는 비율은 62.4%였다. 특히 외벌이 가구와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임시 및 일용근로자 등의 퇴근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았다. '규칙적으로 퇴근한다'고 답한 외벌이 가구는 59.5%,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는 57.9%로 나타났다. 임시 및 일용근로자의 경우 54.3%였다. 규칙적으로 퇴근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업무'(63.4%)였다. 이어 '연장근로의 일상화' 15.1%,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 5.6%, '업무 특성 때문에' 4.7% 등의 순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0~50대 남성가장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은 월평균 1.76회에 불과했다. 운동이나 나들이를 함께하는 경우도 월평균 1.81회에 그쳤다. 남성가장들이 자녀양육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육아휴직이 가능한 직장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한 경우가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을 위한 여가프로그램 제공 23.9%, 직장 회식문화 개선 16.8%, 직장 차원의 가족문화행사 16.3%, 직장내 아버지 교육프로그램 실시 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최근 남성의 가족생활 참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등 한국 남성의 가족 내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며 "가정의 날과 남성의 가족생활 참여를 지원하는 휴가제도 확대 실시 등 남성의 가족생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정의 날'은 가족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업에서 일찍 퇴근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6
- 주부 재취업, 남성전직 고소득 전문 컨설턴트로 인기 상승 10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 강남에서 중학생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K씨(41세)는 직장을 그만둘 당시 일 잘하는 워킹 맘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 둘을 돌보며 힘들어 하시는 친정어머니께 미안하기도 하고, 큰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엄마의 역할도 많아져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뒀다. 그 후 10년간 전업주부로 열심히 살다보니 두 아이는 어느덧 중학생, 이제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간식만 먹고 학원가기 바쁘고, 8~9시는 되어야 집에 돌아온다. 학교공부도 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알아서 한다. 뭔가 도와주려 하면 오히려 귀찮아하는 것 같다. 심지어 큰 아이는 “엄마도 일 좀 해보지 그래?”하고 말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씨는 고민이 생겼다. 아이들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했건만, 이제 아이들이 자신의 도움을 절실히 느끼지 않는 것이다. TV보는 시간만 늘어나니 무기력해지고, 교육정보를 얻는다는 구실로 엄마들 모임에 나가 수다도 떨어보지만 허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게다가 점점 늘어나는 아이들 학원비도 걱정이다. K씨는 고민 끝에 새롭게 일을 해보기로 결심했지만 10년 만에 찾는 일자리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K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주부들이 도전해볼만한 직업, 삼성화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전문 조직 ‘삼성화재 BRC''를 소개해 본다. 삼성화재 BRC, 전문자질도 갖추고 다양한 혜택도 누려BRC는 Business Risk Consultant의 약자로, 국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및 사업주가 노출되어 있는 각종 위험(화재, 폭발, 도난 등) 및 종업원 복지, 상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과 더불어 삼성화재와 제휴를 통해 사업활성화까지 지원하는 사업자 전문컨설턴트를 말한다. 기존의 보험설계사는 지인이나 친인척들 통해 개별 영업을 하다 보니 영업에 한계를 느껴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 이에 반해 삼성화재 BRC는 대상이 개인보다는 사업자·영업장에 특화돼 있고, 사전조사를 마친 시장정보를 활용하여 연고나 지인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프로세일즈맨으로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삼성화재 전문가의 1:1 코칭과 동행활동 등의 지원을 받아 전문 컨설턴트로 양성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영업에 임할 수 있게 된다. 삼성화재 BRC가 되면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우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하여 전문가다운 자질을 갖추게 되고, 교육과정을 거쳐 삼성화재 BRC로 위촉되면 업무상 PC작업이 필요한 만큼 노트북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꾸준한 고객관리를 통해 최소 매출요건과 활동요건을 충족하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외에 육아 지원과 경조사비, 각종 연금 지원도 받을 수 있으며, 장기 활동 시에는 별도의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BRC에겐 최고의 교육프로그램 지원삼성화재 BRC가 되기 위한 특별한 지원 제약요건은 없다. BRC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수수료를 받는 고소득 프로세일즈맨이므로 학력, 외모, 나이, 자격증보다는 정말 중요한 자격인 일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요구되며, 성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욕과 남들보다 부지런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BRC 후보자로 선정되며 약 4주간의 교육을 통해 전문컨설턴트로서의 마인드, 보험영업 전반의 이해, 비즈니스 예절 등을 익힌다. 4주간의 교육을 수료한 이후에는 소속된 조직 내에서 지역개척영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세일즈 스킬, 시장발굴활동, 각종 컨설팅 기법 등의 교육을 받는다. 모든 교육과정은 인재의 삼성, 교육의 삼성답게 최고의 강사진이 모든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엄마로 거듭나는 기회요즘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바쁘게 공부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엄마라고 한다. ‘가사는 손에 익어 마음만 먹으면 금방 끝낼 수 있고, 가족들은 아침에 나가 저녁에 돌아오니 그 많은 시간에 좋아하는 책도 보고, TV도 보고, 친구들도 만난다’, 청소년들에게 비춰지는 엄마의 모습이다. 물론 가사, 교육, 가족관계 등 주부로서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들의 눈에는 편해 보이는 엄마가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주부들이여!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삼성화재 BRC의 기회를 잡아 부러운 엄마에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엄마로 거듭나보면 어떨까?문의 : 삼성화재 강남 BRC (02)559-0340, 559-03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4
- “노력 여하 따라 고소득 얻으니 주부들에게 인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다. 새로운 마음가짐과 결심을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가정 경제를 위해 주부들이 일자리를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때이기도 하다. 문제는 현실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것. 오랫동안 살림과 육아에만 집중하느라 경력이 단절됐거나 특별한 스펙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설령 취업에 성공한다고 해도 적은 소득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충분한 소득을 가져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곳이 있다. 흥국생명 충북지점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비롯해 취업을 준비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 다양한 티칭으로 정착 도와 50년 전통의 흥국생명은 국내 보험사 중 가장 오래 됐다. 충북지점은 20~30년을 근무한 장기근속사원들이 많다. 70세 직원도 있다. 오래된 사원들부터 젊은 신입사원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직원들 역시 자랑거리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꼽는다. 선의의 경쟁도 벌이지만 격려와 위로를 주고받으며 함께 의지를 모으기도 한다.노수용 지점장은 “같은 일을 한다고 할 때 보험설계사들이 받는 인센티브가 타보험사들보다 높아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며 “고정급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정급은 월급의 상한선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고정급이 정해지면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도 더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다.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고수입을 얻을 수 있는 보험설계사들 입장에서는 고정급보다는 인센티브제도가 이득이 될 수 있다. 또한 보험 상품 판매에 나서기를 어려워하는 사원들을 위해 다양한 코칭이 이뤄진다.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물론이고 육성매니저의 개인코칭을 통해 부족한 영업기술이나 상품판매 노하우를 전달한다. 입사 후 1년까지 정착과정이 있어 별도의 교육이 진행되기도 한다. 다양한 상품개발로 활동 폭 넓혀 흥국생명은 보험설계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상품개발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노 지점장은 “고객들이 타보험사의 상품과 비교할 때 조금이라도 매력적이라고 느껴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흥국생명의 상품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요즘 보험설계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상품으로는 ‘알찬종신보험’, ‘더블통합보험’,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3’ 등이 있다. 알찬종신보험은 부부가 함께 가입했다가 한 쪽이 먼저 사망할 경우, 납입을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부부가 따로 가입한 종신보험의 보험료보다 저렴해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또 부부가 모두 사망한 경우 자녀에게 보험금이 지급돼 개념적으로는 상속에 가깝다. 더블통합보험은 가족이 함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며,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은 종신, 연금, 유니버셜 기능을 모두 담은 상품이다. 흥국생명은 계열사가 많아 다채로운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 회사인 경우 교차판매가 가능해 보험설계사들의 활동폭을 넓혀주고 있다.흥국생명 충북지점 현장 인터뷰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에 일할 맛이 나요”최순분 팀장(60) 영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곳은 아무래도 실적이 저조할 때에는 사무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가족적인 분위기가 잡혀 있다. 서로 위하면서 재미있게 일하니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특히 보험은 고객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고 만들어진 것이다. 고객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긍지를 느낀다. “목표 향해 달릴 수 있도록 비전 제시해”배상용 대출팀장(35) 아파트 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흥국장기모기지론, 주택구입자금대출, 신용대출 보금자리론 등 다양한 대출상품이 활동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열심히 하고 인정을 받으면서 관리자로 나갈 비전을 갖게 됐다. 비전이 있으니 목표를 갖고 일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모든 사람들이 잘 버는 직장을 만들고 싶다. 목표를 가질 수 있는 곳이라는 게 큰 장점이다. “경력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김순덕 팀장(55) 들어와서 3주간 교육을 받는데 그 내용대로만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 교육과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점점 익숙해진다. 경력이 전혀 없어도 일하는데 무리가 없다.주부들이 하기에 좋은 일이다. 자녀를 키운 경험이 있으니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지 않나. 흥국생명은 아이들 대상 판매상품이 많아 주부 경력을 살릴 수 있다.“주부들 일해서 100만원 벌기 어렵잖아요”권순희 팀장(60) 그동안 자영업 등 다양한 일을 해봤지만 이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없었다. 특히 내가 한 만큼 수입이 들어오니 재미있다. 입사 후 첫 달 300만원을 받고, 그 다음부터는 400만원, 500만원 등을 받았다. 전문직이 아닌 경우 주부가 한 달에 100만원 이상 버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일한 만큼 벌 수 있으니 어떤 일보다 성취감이 높다. 이런 점이 장기근속을 가능하게 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
- 아직도 도서관에서 책만 보나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정호(4)는 매일 아침 눈만 뜨면 도서관을 찾는다. 여기저기 다니며 장난도 치고 이 책, 저 책 들춰보며 구경한다. 날씨가 따뜻하면 도서관 뒷마당 잔디밭에서 논다. 놀다가 지치면 도서관에 들어와 잠도 잔다. 정호 할머니는 “어느 날은 내가 오기 귀찮아 도서관에 가지 말자고 하면 하루 종일 짜증을 부린다”며 “어쩔 수 없이 오는 날도 있다”고 웃었다.기적의 도서관에는 정호와 같이 일명 ‘도서관 아이’가 여럿 있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가랴 체험 활동하랴 바쁜 주말에 6시간 동안 꼼짝 않고 3번째 ‘해리포터’를 읽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 가만히 앉아 한 장 한 장 조용히 책을 넘기며 보고 있는 두살배기 아기, 학원 한곳 안보내고 4남매를 모두 도서관에서 키우다시피 한 우복남 씨 이야기는 이미 청주지역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한 살 애기부터 엄마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해요 기적의도서관은 영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회적 육아지원 프로그램인 ‘북스타트 운동’은 주민들로부터 ‘의미있는 사회문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나눠주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교육과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북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씨는 “아이가 많이 좋아했고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며 힘든 점을 다른 엄마들과 서로 이야기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스타트 운동은 엄마를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과학특화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는 기적의도서관은 다양한 과학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개관한 천체투영관에서는 정기적, 계절별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4, 5, 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방학동안 이뤄지는 ‘어린이 천문우주 과학교실’은 천문우주과학 독서 및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제공한다. 과학실험을 하는 ‘생활과학교실’, 격주로 토요일 오전 8시부터 과학도서를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과학독서회’ 활동은 기적의 도서관이 ‘과학도서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별☆꿈 발전소’는 기적의도서관만의 자랑거리다. 이는 청주교대 대학생들이 차상위 계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독서,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밀착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독서관련 지도사 양성과정, 도서관학교, ‘행복 프로젝트’ 등 학부모대상 프로그램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22일부터 ‘도서관! 내 아이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제12회 도서관학교에는 추운 날씨에도 70~80여명에 달하는 주민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현영(41)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른 도서관에서도 육아와 관련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활성화, 자원봉사자 노력 덕분 어린이도서관이 전무했던 2003년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방송 프로그램 수익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으로 설립된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 전용도서관으로, 한 살 아기부터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인근 주민은 물론 조치원, 옥산, 부강 등 각지 사람들이 찾는다. 이지연 문화행정팀장은 “도서관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주민들의 관심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전했다. 북스타트 책놀이를 진행하고 있는 ‘돌멩이국’, 독서지도사 ‘마중물’, ‘도담도담’을 비롯해 책 읽어주는 봉사팀 ‘알강달당’, 영어지도사 동아리 ‘WOW-EST, Ffun되기’, 영어연극 동아리 ‘RAINBOW'' 등 기적의도서관에는 무려 9개에 이르는 자원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로 구성된 RAINBOW는 대본에서부터 무대장식까지 스스로 기획, 연출, 공연을 해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찬순 관장은 “양질의 도서소장과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어린이와 이용자들에게 책을 통한 작은 기적이 많이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청주 기적의 도서관 : 청주시 흥덕구 구룡산로 356(수곡1동 97-2)http://www.cjmiraclelib.com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2
- 믿음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재산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만 키우던 주부가 누군가에게 뭘 판다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힘들어서 그만 두려고 했을 때 예쁜 옷 입고 일하러 다니는 엄마가 더 좋다는 큰아이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되어 지금까지 왔다”며 환하게 웃는 김 순란(39)씨는 웅진씽크빅에 소속된 웅진다책 지도팀장이다.웅진다책 교사는 아이들의 발달검사를 실시하여 연령별, 영역별 책도 소개해주고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요즘은 워낙 할인점도 많고 인터넷에서 싼 값으로 책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뢰가 쌓여있지 않거나 사후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책 판매가 쉽지 않다. 구매 후 독후 활동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믿고 책을 구매한 고객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작은 아이가 22개월 됐을 때 어린이 집을 보내면서 일을 시작하게 된 그녀는 잃었던 자신감도 되찾고 승진의 기회도 열려있는 웅진다책 선생님 일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일하고 싶은 주부들이 도전해볼 만한 일이라고 추천했다. 에덴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을 위해 운영하는 문화센터에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 육아 정보도 제공하고, 엄마가 직접 만드는 손목 딸랑이 만들기 강의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씨는 “우리 아이가 선생님 때문에 많이 달라졌어요~”라며 고마워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0
- 터닝 포인트, 주부라서 더 유리한 자격증 결혼 전 커리어우먼으로 인정받던 여성들도 결혼하면서 육아와 살림에만 몰두하다보면 과거의 화려한 경력은 옛날이야기가 되고 만다. 어느덧 아이들이 커서 엄마의 보살핌이 없어도 될 쯤 무언가 일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하던 전업주부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남은 짧지 않은 세월을 가정 일만하며 살기에는 아깝기만 한데.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전념해온 살림과 육아를 살려 취득 할 수 있는 자격증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래서 준비했다. 주부들의 가장 큰 자랑 거리인 육아와 살림 경험을 살려서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이 어떤 것들인지. 반갑게도 주부라서 더 유리한 자격증이 꽤 많다. 주부들의 남은 미래를 의미 있게 만들어줄 ‘주부라서 더 유리한 자격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1. 정리수납 컨설턴트 자격증주부들이 살림하는데 기본이 되는 청소와 정리, 그 정리와 수납을 잘하는 주부라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이다. 물론 주부라도 다 정리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다른 사람들보다 정리를 잘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유리하지 않을까. 생긴 지 얼마 안 된 자격증으로, 정리수납 컨설턴트란 일과 물건을 정리를 못함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생산성 저하를 겪는 기업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정리방법과 시스템의 제공을 통해 공간의 효율적 정리는 물론 일의 생산성 증가 및 인간 삶의 균형을 추구하도록 돕는 전문가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198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 전망은 밝은 편이란다. 자격증 검정은 수납컨설턴트 2급 자격증부터 취득할 수 있으며,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858-4514),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867-4456) 등에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2. 베이비 마사지 전문가 자격증결혼해서 아이를 출산한 엄마라면 우리 아이들을 목욕 시키며 자연스럽게 마사지를 해주었다. 목욕 후에 쭉쭉이 체조를 시켜주었던 우리 엄마들, 아이와의 섬세한 스킨십을 좋아하는 주부에게 알맞은 자격증이 아닐까. 촉각은 신생아들에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으로 마사지를 통한 스킨십은 아이의 성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등 그 효과가 많단다. 아기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아이의 긴장감을 풀어주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어 정서발달을 돕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문화센터나 보건소 등에서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는 인기 강좌. 베이비마사지는 요즘 활용도가 높아 자격증을 취득하면 보건소와 산부인과, 문화센터 강사나 베이비시터로 활약하는 등 취업처가 많다. 자격증은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765-13266),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867-4456), 국제에듀평생교육원(1688-1670) 등에서 취득 할 수 있다. 3.베이비시터 자격증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베이비시터. 과거에는 아이 돌보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어서 자격증 없이 베이비시터 일을 했다. 하지만 최근 신뢰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문제가 생기며 베이비시터 자격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는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며, 식사 및 수면, 배변 돕기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아이들 한둘을 키운 주부들에게는 베이비시터로 활동하는데 특별히 어려울 게 없지만, 체계적으로 배운 전문 베이비시터를 선호하는 추세이다보니 자격증을 따는 것이 활동하는데 유리하다. 보통 시급의 경우 6,000원~10,000원 선이며, 자격 취득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 서부여성발전센터(2607-8791),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2692-4549), 중부여성발전센터(719-8429) 등에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4. 친환경놀이지도사 자격증‘에코 그린 에듀케이터’라고도 하며, 아이들에게 친환경적으로 노는 방법을 가르치는 전문가를 말한다. 친환경 재료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장난감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능력과 다중지능 발달, 리더십 함량, 자존감 향상 등을 돕는 아이들 맞춤놀이 교육전문가다. ‘친환경놀이지도사’ 자격증은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며 다양한 놀이를 접한 주부나 환경에 관심있는 주부들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이다. 교육은 영유아 발달과 단계별 육아법, 연령별 놀이법, 친환경 놀이이론과 실습, 친환경 먹거리 실습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수료 후 친환경 놀이 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친환경 놀이 특활교사나, 프리랜서 가정방문 친환경 놀이교사, 문화센터 등에서 친환경 놀이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자격증은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332-8661), 한국베이비시터협회(591-0173) 등에서 취득할 수 있다.5.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한식,일식,중식 요리 등 일반적인 요리 관련 자격증은 이미 포화상태. 요리를 잘하고 아이를 좋아하는 주부라면 ‘요리’라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집중력·사회성 등을 키워주는 ‘아동요리지도사’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아동요리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치원,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 교육기관이나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하거나 창업 등 다양한 진출경로가 열려있다. 요리 활동과정에서 오감을 통하여 언어, 과학, 수학, 미술 등의 종합적 접근을 하여 아이들의 IQ,EQ,SQ 등의 고른 향상을 돕고, 또 편식 교정은 물론, 재미 이상의 교육 효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2013년부터 실업자 내일배움카드제로 아동요리지도사 1급과정이 진행되어 일정한 금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주부도 그 대상이다. 북부여성개발센터(972-5506), 한국아동요리지도자협회(332-9163),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710-9767)등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6.채소소믈리에 자격증다소 생소한 자격증이지만, 요즘 주부들의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음식 관련 자격증이나 요리하는 직업은 아니다. 일본에서 2001년부터 시작된 자격증으로 정식 명칭은 베지터블&후르츠마스터, 좋은 채소와 과일을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저장·유통·조리법까지 채소와 과일에 관한 지식을 공부해 그 맛과 즐거움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채소과일 전문가를 말한다. 채소와 과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는데 그 안에서 식생활의 올바른 선택방법을 알려주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 특히 이 자격증이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내가족의 건강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선정 할 수 있고, 또 일이 많지는 않지만 일정한 수입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2009년 우리나라에도 한국채소소믈리에협회(511-7191)가 생겼고, 아직은 주니어마이스터 과정만 운영한다. 자격증 봇물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자격증의 대부분이 민간 자격증이 많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할 때 주의해하 할 것이 많다. 특히 자격증 발급하는 곳은 많으나 교육청 인증기관인지와 민간자격증으로 신고 된 전문기관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