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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여름 하루, 볕 좋은 별장에서의 만찬 백석동 브라운스톤아파트 옆길로 솔솔 들어가면 이국적 외양이 인상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빌라디에스떼'가 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대표적 별장 이름을 딴 빌라디에스떼는 아기자기한 이름처럼 이탈리아 느낌이 제대로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했던 TV 드라마 '파스타' PD의 촬영제의도 있었단다.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은근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빌라디에스떼를 가봤다. * 디너스테이크맛으로 인정받은 퓨전 파스타와 인기메뉴들 직장인들의 인기메뉴는 '얼큰한 국물의 북경식 파스타'와 '중화풍의 매콤한 상하이 파스타'다. 아무래도 한국인은 얼큰한 맛을 선호한다. 그에 착안, 셰프가 직접 연구 끝에 멋지게 개발한 메뉴들이다. ‘북경식 파스타’는 중화요리에 가까운 디테일과 색감을 가졌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정점이다. ‘상하이 파스타’는 파스타 느낌은 그대로인데 중화요리 맛이 절묘하게 숨어있다. 약간 매콤함을 즐기는 사람들이 흠뻑 좋아할 맛이다. 점심시간에 근처 삼성직원들의 발길로 북적인다는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단골들이 빼놓지 않고 주문하는 메뉴라는 것에도 이의가 없다.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원래는 통후추가 많이 들어간 크림파스타 종류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통후추의 씹히는 맛을 싫어하는 이들을 위해 통후추를 갈아서 넣는다. 걸쭉한 질감이 풍부한 맛은 “감자를 갈아 넣어서”라고 했다. 느끼함이 사라진 진한 소스가 든든하게 전해온다.화덕피자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발라디에스떼로 와야겠다. 옛날 방식 화덕에서 피자를 직접 구워내기 때문이다. 일반 피자와는 맛과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오징어먹물로 만든 수제도우로 얇고도 단아하게 내 오는 피자는 딱 이탈리아 피자 그대로다. 꿀에 찍어 먹는 '고르곤졸라 피자'는 안 어울릴 것 같은 꿀맛이 오히려 입안에 착 감긴다.이곳의 추천메뉴인 ‘디너스테이크’는 적어도 하루 전날 예약이 필수다. 2인 이상이면 예약이 가능하다. 먹어 본 사람은 아는 맛, 이 맛을 보러 또 오게 만드는 맛이다. 연인을 위한 이벤트나 프러포즈, 결혼기념일 등에 환영받는 필수코스다.콜키지 서비스가 되는 곳어스름 물드는 저녁, 은은한 분위기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와인을 곁들인 세미디너코스를 즐겨보면 어떨까. 단품에서 만원을 추가하면 애피타이저에 과일과 고구마케이크를 곁들인 후식과 차도 제공된다. 주문량에 관계없이 방문인원수를 미리 예약하면 더 쾌적한 식사를 준비해 준다.이곳은 손님이 와인을 가지고 왔을 경우 글라스와 디캔터 등을 준비해 서브해주고 봉사료를 받는 '콜키지(Cork Charge) 서비스'도 제공한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내 맘에 드는 와인을 저렴하게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콜키지를 선택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혹 준비하지 않았어도 이곳에선 언제나 만족스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와인전문가들도 흡족해 할 와인이 있고 소믈리에 자격이 있는 매니저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맛을 뛰어넘는 서비스로 보답하겠다”이곳의 모든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문재헌 주방장은 ‘토리노 아르카디아’와 ‘아스띠 말달리나’ 요리학교를 졸업한 이탈리아 요리 전문 셰프다. 투박한 억양에 시골 음식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인상이지만 이탈리아 요리를 맛깔스럽게 잘도 만들어낸다. 오정원 지배인은 연세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이력과 레스토랑 전문회사에서 부문책임자 경력을 갖고서 빌라디에스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천안에 내려왔다. 빌라디에스떼는 그동안 훌륭한 맛에 비해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핀잔을 들어왔던 터, 이를 쇄신하고 분위기를 격상시키기 위해 레스토랑 스텝을 전면 새로 발탁했다. 요리 잘하는 셰프만 그대로다. 사회각계 각층의 임원들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빌라디에스떼는 “맛과 서비스, 분위기에서 하나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전 스텝이 노력하고 있다. 오정원 지배인은 "빌라디에스떼가 정말 좋아서, 맛있어서, 친절해서 오고 싶은 내 집 같은 곳을 만들겠다“며 ”손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의 : 041-566-4433 위치 :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1-13 한들골프연습장 1층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2011-08-16
- 아파트 ‘주민커뮤니티’ 속으로 휴먼 네트워크, 아파트의 가치를 올리다 기존, 공동주택 개념으로의 아파트가 새로운 문화 창출과 활발한 주민 커뮤니티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끼리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동호회를 조직하고 봉사하는 모습은 이젠 자연스러운 현상. 첨단 스포츠시설과 다양한 편의 시설을 이용하면서 잦아진 만남은 새로운 이웃사촌을 만들고 있다. 이런 추세는 입주민의 만족감을 높이는 동시에 인근 주민들에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데…. 우리지역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다양하고 활발한 공동체 모습을 담아보았다. 다채로운 강좌 펼치며 주민참여 이끌어 분당구 정자동, 한진7차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은 항상 북적인다. 역사교실, 미술교실, 악기강습 등 다양한 강좌가 매일같이 열리고 있기 때문. 손서환(14)군 역시 월요일이면 기타 강습을 받기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다른 애들은 악기 배우러 먼 곳까지 간다는데, 가까운 단지 안에서 배울 수 있으니까 참 편하고 좋아요.(웃음)” 인근 단지에서도 유명한 이곳의 주민 프로그램은 부녀회에서 주관한다. 2006년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오세현씨는 “부녀회장이 된 후 아파트의 삭막함과 잠자고 있는 문화를 개선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복날 음식대접, 단지 청소 등 획일적인 부녀회 활동을 지양하고 주부와 아이들이 많은 단지 특성에 맞춰 매월 이벤트강좌를 마련했다. 벼룩시장을 열고 친숙한 동화작가를 초청했으며 초등학교 입학을 돕는 ‘예비학부모’교실과 ‘교과서 들여다보기’ 등 구미에 맞는 강좌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자녀교육과 주민 간 소통이었는데 욕구가 맞아떨어진 거죠.” 회원들은 사회활동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강사를 모셨고 여러 단체의 노하우를 참고해 프로그램을 안착시켰다. 그러자 자연스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주부들이 모였다. 지난해 3월부터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가족과 교육에 대해 생각하는 모임’, 가교의 태동이다. 가교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에 모임을 갖고 환경, 경제 등 각자 맡은 분야의 기사를 소개하고, 각자 읽은 책을 공유하며 자녀 교육과 가족 관계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오세현 회장은 “화목한 가정과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좀 더 발전적인 생각을 나누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이웃과 따뜻한 관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주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커뮤니티 시설 통해 이웃 간 정이 돈독 판교 백현마을 9단지 주민들은 단지 안에 위치한 주민카페에서 1주일에 두 번씩 요가와 라인댄스를 배운다. 스포츠센터나 문화교실에서 볼 수 있는 수업이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9단지 주민들은 이렇게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어 타 지역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민 김유라(41)씨는 "전에 살던 곳에서는 이웃과 교류할 기회가 전혀 없어 삭막했다”면서 “지금은 같이 운동하고 밥도 먹고 아이들 교육 정보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생겨 흡족하다”고 미소 지었다.주민들은 이곳 말고 다른 커뮤니티 장소인 주민센터에서 탁구와 골프, 사우나도 즐긴다. 금년 1월부터 개장 운영하고 있는 세군데 시설은 아파트 주민 3분의1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 골프동호회에 가입한 주민은 이미 50명이 넘고, 탁구장은 30분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호응 높다. 입주한 지 3년이 안 된 단지에서 등산회와 골프회가 조직될 정도로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된 데는 공동 사우나 덕이 컸다. 입주자대표회의 김진화 회장은 “처음엔 집에서 샤워할 수 있는 데 굳이 돈 들이며 운영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의견수렴을 통해 세대별로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월 1만원씩의 회비로 자유롭게 이용하게 했더니 지금은 하루이용객만 200여명에 이른다”며 “남탕에선 이웃들이 등 밀어주는 훈훈한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곳, 도서관! 분당구 수내3동 푸른마을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푸른마을 도서관’. 1993년 개관 이래 꾸준히 운영해 온 이곳은 얼마 전 경기도내 작은 도서관 최우수단지로 선정되면서 리모델링을 거쳐 깔끔하게 탈바꿈했다. 롱런의 비결인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에 깨끗한 환경이 더해지면서 이용객의 발길 역시 잦아지고 있다. 올해로 4회째인 ‘알뜰벼룩시장’과 필요치 않은 책을 돌려보자는 취지의 ‘도서바자회’는 이곳만의 특별한 행사. 올봄에 처음 개최한 ‘도서바자회’는 외부로부터 기증받은 책 중 도서관의 소장 도서와 중복됐거나 각 가정에서 불필요해진 책을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아 개최했는데 수천 권의 책이 모아지고 인근 단지에서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푸른마을 도서관의 송은화 관장은 “행사로 얻은 수익금은 영리목적이 아닌 도서구입과 도서관 발전기금에 전액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용객들 역시 구입금의 10%를 도서관 활성기금에 기부함으로써 나눔 문화에 동참한다는 뜻이 어우러져 호응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원구 금광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의 ‘래미안 금광도서관’은 2007년 재건축과 함께 개관했다. 시공 당시부터 도서관 부지가 있었지만, 이용 여부는 오롯이 주민들의 몫. 금광도서관 이영애 관장은 “세 아파트를 함께 재건축하면서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바뀌었다. 큰 도서관에 가려면 멀고 번거로워 단지 안에 도서관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건설사와 입주회의 도움으로 책과 장비를 지원받아 면모를 갖춘 후 주민 21명이 자원봉사로 운영 중이다. 약 9800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아가를 위한 동화읽기 모임’ 비즈와 뜨개질 모임, 방학특강 등으로 아파트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여은영(42)씨는 “요즘 엄마들이 가장 원하는 곳은 도서관”이라며 “지인들로부터 도서관이 있어 부럽다는 말을 들을 때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주민들 대신해 봉사도 보람차게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나눔’이다. 이곳에는 남녀 혼성 봉사모임인 ‘장미회’가 존재한다. 아파트의 공공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소모성이 아닌 좋은 곳에 쓰자는 게 모임의 결성 이유다. 남성회원들이 동참하다보니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청소 뿐 아니라 야간순찰 등 다소 어려운 봉사도 가능해졌다. 한 달에 세 번, 25명의 회원 모두는 조를 나눠 단지 곳곳을 순찰한다. 망가진 등은 없는지, 움푹 파 2011-08-14
- 시니어 보디빌더 윤한식씨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에서 오는 거라 믿습니다. 힘들고 척박했던 시절, 청춘을 보낸 시니어 세대. 더 이상 뒷방 노인이 아닌 삶과 문화의 주체로 자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를 문제가 아닌 긍정의 열쇠로 풀고 있는 사람들. 일상과 일터,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당당한 일원으로 열정을 쏟고, 봉사하며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뜨거운 젊음으로 무장한 시니어 세대들의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① Active Senior -시니어 보디빌더 윤한식씨“배보 꼬마가 터미네이터 경찰됐어요” ‘배보’라 불리던 소년이 있다. 형제 많은 가난한 집, 고르지 못한 영양 탓일까 소년의 배는 맹꽁이처럼 컸고 친구들은 그를 놀렸다. 40여 년 전의 ‘배보’소년은 이제 ‘터미네이터 경찰’로 불리워진다. 친구들의 놀림이 싫어 동네 형 따라 무작정 보디빌딩을 시작했다는 그. 용인서부경찰서 상황실장, 윤한식(55)경위의 사연이다.“중학교 졸업 할 땐가 아는 형 따라갔다가 육체미란걸 처음 봤어요. 그땐 보디빌딩이란 말조차 없을 때였죠. 기구도 변변한 게 없어 둥근 틀에 시멘트를 부어 만들어서는 역기 대용으로 쓰곤 했어요.” 보디빌딩으로 달련한 몸, 범죄 소탕의 일등공신 변변찮은 환경이었지만 운동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단다. 초등학교 때도 달리기, 던지기, 씨름 등 각종 운동에 소질이 있었지만 날로 다부져가는 자신의 몸을 보는 것이 사춘기 소년에겐 무엇보다 큰 기쁨이었던 듯. 놀리던 친구들은 되레 그를 부러워했다. “군대 갈 때, 경찰시험 볼 때도 운동 덕을 많이 봤어요. 체력 검사에서 턱걸이를 시켰는데 힘 한번 주니까 봉이 가슴께에 닿더라고. 시험관이 나한테 ‘무슨 운동을 했냐’고 묻고는 ‘그만 됐으니까 내려오라’고 하대요. 허허” 경찰관으로 32년간 근무하는 동안에도 다부진 몸은 언제나 크게 도움이 됐다. 술 마신 뒤 행패부리는 취객이나 자그마한 체구의 그를 얕보던 폭력배라도 손 한번 잡히고 나면 꼼짝 못하고 제압당하기 일쑤. 그 덕분에 경찰청장 상을 포함해 각종 범인 검거 유공으로 받은 표창만 40회에 달한다.“경찰 후배들에게도 보디빌딩을 꼭 권해요. 불규칙한 근무에 범죄 소탕하려면 강한체력이 필수잖아요. 태권도나 격투기처럼 격하지 않아 다칠 염려가 없고 나이 먹어도 꾸준히 할 수 있어 제격이죠.” 부위별로 근육을 고르게 단련해야하는 보디빌딩은 하루에 서너 시간을 꾸준히 할애해야 하는 고강도 운동. 근무부서에 따라 사정은 달랐지만 아침 일찍 체력단련 실에서 운동하고, 막간을 이용해 윗몸일으키기 1000개씩을 소화하며 체육관으로 향하는 일과를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대 앞에서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윤 경위는 미스터 코리아대회 중년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의 소유자다. 각종 트로피가 거실로 한가득 이라는 그의 대회 입문기는 1988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올림픽 기념으로 성남시에서 보디빌딩 대회를 개최했죠. 첫 대회인지라 모든 체육관에서 의무적으로 다섯 명씩을 참가케 했어요. 포즈도 제대로 안 나올 때였는데 출전체급에서 1등을 한 거라. 체급별 우승자끼리 또 한 번 겨뤘는데 거기서도 우승을 차지했죠.(웃음)” 이후, 각종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하던 그는 2007년 춘계 보디빌더 대회에서 예선 탈락이란 고배를 마신다. “승진시험 준비하느라 4년간 운동을 쉬었던 게 패인이었죠. 승진한 뒤로 나름 열심히 했는데 체중조절과 대회공백까지 한계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는 심기일전해 한 달 뒤 열린 도 대회에서 재도전했고 3위로 입상하면서 슬럼프를 가뿐이 극복~해냈다.대회를 준비하는 그의 노력은 눈물겹다. 한 달 전에는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해 단 것, 짠 것은 아예 입에도 안 댄다. 이른바 밥과 닭 가슴살, 생야채로의 고행을 시작하는 것. 식사 관리만도 안쓰러운데 하체 단련을 위해 수시로 등산하고, “몸에 바르는 약으로는 자연스럽게 색깔이 나지 않는다”며 햇볕아래 썬텐도 불사한다니 정신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익숙해 질 만도 한데 그는 여전히 부인 남경숙(53)씨 없이는 “대회에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구구절절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말하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애처가. 들어보니 그럴 만도 하다. “집사람은 제 코치이자 매니저에요. 대회마다 동영상을 찍어 분석하는데 심판 저리가라죠. 대회장에서는 ‘00번, 복부 확실하게 보여줘!’ ‘앞으로 나와 자신 있게 하라구!’하면서 큰 소리를 치는데 그러면 심판들이 저를 한 번 더 봐요. 힘 주다보면 인상을 찌푸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집사람이 손가락으로 싸인을 보내요. 그럼 아차 싶어 얼른 미소를 짓죠.(웃음)” 오는 9월에 있는 생활체육대회에서는 국가대표에 도전할 생각이라는 그. 문득 그가 꾸는 꿈이 궁금해졌다. “음, 일단은 경찰직에 충실하고, 퇴직하면 멋진 몸을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트레이너로 봉사하고 싶어요. 80세까지 보디빌더로 살고 싶다면…그건 너무하겠죠.(웃음)”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② Senior 이슈 발언대 요즘 주식 폭락 때문에 속들 쓰리죠 (용인 기흥구 보정동 남정임(66)씨) 오늘 운동하러 스포츠센터에 갔더니 나이 먹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다 주식 얘기 하더군요.이번 갑작스런 주식 폭락으로 충격들을 많이 먹은 모양이에요. 주로 남자 분들이 주식 때문에 속상한 얘기 많이 하시더라고요. 퇴직한 남편들이 주식투자 해서 손해를 보면 집안이 다 불편해지거든요. 그래서 말년에 부부갈등 있는 사람들 여럿 봤어요. 많은 금액을 투자한 분들은 애써 평정심을 찾으려고 그런지 생각하지 않고 묻어두었다 세월가면 다시 오를 거라며 위로를 하시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주식 투자한 분들이 다들 그렇게 마냥 기다릴만한 여유가 있지는 않잖아요. 퇴직금으로 소규모 투자를 하던 개미 투자자들이 실망이 큰 가보더군요. 속상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는 분, 내일되면 더 떨어질까 싶어 빠져 나와야 하나 그 고민 때문에 밥맛도 없고 온통 정신이 주식현황판에 쏠려있대요.계속 탄식이 오가니 2011-08-14
- 참여와 소통의 교육시대 토론형 공부가 정답 토론학습 기획1참여와 소통의 교육시대 토론형 공부가 정답수업현장, 주요 교과목 바탕으로 학생참여 토론형 수업으로 빠르게 변화 중 수시나 입학사정관 전형 등 결과보다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입시가 바뀌면서 초·중등 공부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는 특목고 입시는 물론 대입에서도 대신 논술 및 구술(면접)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학교 공부역시 지필평가에서 서술형 문항이 확대되고 수행평가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를 반영하듯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참여 중심의 토론형 학습이 붐을 이루고 있다. 토론학습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수업현장의 변화모습을 수학, 영어, 사회과학 과목별로 3회에 걸쳐 점검한다. 학습자 중심의 토론형 학습은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성 길러져짧은 시간 많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주입식학습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정보과잉의 시대에는 지식을 쌓는 것보다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 정보혁명이라 일컬어질 만큼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수능이나 논·구술 등 입시도 지식의 양을 확인하는 문제보다는 지식활용 능력 즉 사고력을 평가하는 것도 그 때문.“조기유학 등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어려서부터 주입식 일변도로 학습했던 우리나라 학생들이 토론형의 글로벌 교육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한국학생들이 처음엔 천재로 평가받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입니다.”토론전문가인 디베이트클럽 이경훈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우리교육의 ‘토론의 부재’를 들고 있다. 토론식 학습은 통합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한다.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데 동원되는 것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능력이에요. 토론은 이 4가지 능력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습득한 지식을 매 순간 통합해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과정입니다. 토론형 수업은 학습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길러지게 됩니다.” 다면적 평가로 바뀌는 입시, 자기표현력과 소통능력이 핵심 토론형 학습의 중요성은 변화하는 입시만 보더라도 할 수 알 수 있다. 시험 점수만으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던 것에서 창의성과 잠재적 가능성 등 다면적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화되면서 소통능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입학사정관제도가 전격 실시되고 수시비중이 높아지면서 얼마나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졌다.올가교육 김홍중 원장은 입시에서 논술과 구술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입은 물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는 특목고 입시에서도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작성과 면접의 비중이 절대적일 것입니다. 또 수능의 난이도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도 바로 논술과 구술면접이에요. 수능이 쉬어지면 그 만큼 논·구술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실제로 작년부터 과고나 자사고 등의 학생선발과정에서도 토론과 글쓰기 능력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었다. 과제에 대한 결과물을 글로 정리해야 함을 물론 개별면접과 집단토론을 통해 학생의 인성과 실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대입에서도 많은 대학에서 수시전형의 경우 면접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구술면접은 학과 관련 문제를 푼 후 교수의 질문에 대해 정확하고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 자신의 의견도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초중등 시기부터 생각을 말로하고 글로 써보는 훈련해야 토론은 단순한 언어능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다양한 교과목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즉 사회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영어로 에세이를 쓰고 영어 토론과 인터뷰에 능통해야 함은 물론 수학도 수리적 능력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토론이 가능해야 하는 식이다. 말하고 쓰는 능력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초중등 시기에 토론문화에 익숙해져야만 이후 입시에서 요구되는 논?구술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영·수 위주의 주입식 몰입학습으로는 해결되지 않아요. 듣기만 하는 수업에서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입체적으로 수업방법을 전환해야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하고 글로 써보는 연습을 초? 중등시기에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김 원장은 우리 사회에는 토론을 단순한 말싸움 정도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인식의 전환부터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토론은 다툼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더 나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토론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독서토론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어요. 생활 속 밥상머리 토론은 물론 학생들이 접하는 다양한 공부도 말하게 하고 쓰게 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도움말 : 디베이트 클럽 이경훈 대표, 올가교육 김홍중 원장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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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에 스며있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음악카페 딱정벌레. 이곳은 성명진(57)씨의 음악 사랑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한쪽 벽면을 꽉 채운 1만장이 넘는 LP와 2000여장에 달하는 CD는 더 이상의 인테리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턴테이블을 자유자재로 만져가며 진지하게 음악해설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연륜이 묻어나는 DJ’ 그 자체다.
라디오 감성에 푹 빠진 라디오키드
그가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라디오. TV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초등학교 시절, 라디오는 그가 음악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가사를 받아쓰고, 가사가 전하는 그 감정에 완전히 몰입했다.
“요즘은 컴퓨터에 노래 제목만 치면 단번에 가사 전체를 볼 수 있지만, 우리 때는 직접 받아써야 했죠. 한곡 가사를 다 받아쓰려면 같은 노래를 몇 번이나 들어야만 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만든 가사책도 여러 권입니다.”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팝송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C.C.R과 비틀즈는 당대 최고의 그룹으로 그 노래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이어 이장희, 김세환, 조영남, 윤형주 등의 일명 세시봉 가수들이 등장했고, 그들의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를 들으며 DJ의 매력을 알게 됐다.
“이장희, 윤형주는 당시 최고의 라디오 DJ였죠. 그 분들이 진행하는 심야 라디오 방송을 들으려고 하루 종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는 밤에’ 역시 그가 즐겨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2011-08-15
- ‘우결’ 빅토리아, 아들 바보 된 닉쿤에 폭풍 질투 ‘폭소’ 빅토리아가 한 아이의 아빠로 변신한 닉쿤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토라졌다.13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닉쿤과 빅토리아 부부는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의 네 살배기 아들, 조단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의 부탁으로 조단을 돌보게 된 쿤토리아 부부는 각자의 방식으로 조단과 친해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만만치 않은 ‘아기 돌보기’에 녹초가 됐다. 결국 닉쿤과 빅토리아는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는 조던이 좋아하는 자장면을 이용하라고 코치해줬고, 빅토리아와 닉쿤은 이를 실행했다.닉쿤은 자장면을 깨끗이 비운 조단의 양치질을 돕는 등 자상한 아버지로 완벽 변신했다. 이 모습에 빅토리아는 토라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닉쿤은 빅토리아를 달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이슈데일리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3
- 다중지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프리미엄 영어교육 강남엄마들 사이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영유아 영어교육을 위한 프리미엄영어전집 ‘잉글리시 에그(English EGG)’가 울산에도 상륙했다. 영유아만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로 즐겁고 신나는 영어를 체험할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문장을 써야미국에서 35년간 유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온 비키 교수에 의하면 대부분의 한국 유학생들은 영어로 말하는 것을 힘들어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10년 이상 영어교육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회화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한국에 들어와서 알 수 있었다고.그는 한국에서 만든 영어교재를 보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문장들이 많았고, 아이들은 그런 문장들을 열심히 따라하고 있었다는 것. 비단 비키 교수만의 얘기가 아니라 원어민도 우리나라 유아영어 교재를 보면 하나같이 고개를 젓는다. 영어권에서 사용하지 않는 어색한 표현과 아이들에게 맞지 않는 문장이 많기 때문이다. 잉글리시 에그 울산센터 김이경 지사장은 “이러한 문장들은 아무리 열심히 따라 해도 실제 의사소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의사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말부터 하나씩 습득하는 특징이 있는데 영어도 마찬가지다. 사용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문장과 단어들은 아무리 많이 들려 줘도 입 밖으로 절대 나오지 않는다.”중간제목 : 차별화된 콘텐츠, 최고의 전문가들이 만든 ‘작품’‘잉글리시 에그’가 내세우는 최고의 차별성은 제품의 수준. 미국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교수진과 우리나라 유아교육전문가가 공동 집필한 잉글리시 에그의 스토리북은 체계적인 콘텐츠와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다. 또 국내외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그린 상상력 넘치는 삽화와 미국 현지 작곡가들과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만든 생생한 오디오와 비디오 등은 뛰어난 교육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영어습득효과와 창의력을 배가시켜주는 독후활동자료는 기존의 영유아 영어교육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이러한 제품의 차별성은 영어 교육의 노하우로 이어진다. 김이경 지사장은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에서 실제 사용하는 생생한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모국어 습득 과정을 그대로 차용해서, 아이들이 듣고 따라하는 것만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제품 각 단계마다 영유아의 발달단계를 세심하게 고려한 다중지능교육 프로그램이 적용돼 유아기에 필요한 창의력, 상상력 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김 지사장은 “하루 15분, 온 가족이 함께 잉글리시 에그와 놀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엄마와 함께 읽고, 아빠와 함께 놀이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운 영어야말로, 최고의 영어학습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즐거운 영어 놀이터‘잉글리시 에그’는 기획 단계부터 영유아들의 발달 단계와 영어습득 단계를 충분히 고려하여 제작에 들어갔다. 2010년 런칭한 ‘스텝 1’은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익숙한 환경을 소재로 스토리가 구성되었다면, ‘스텝 2’는 우리 집 주변의 친근한 환경을 소재로 한다. 나 자신으로부터 주변으로 관심을 옮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지발달 과정이다. ‘스텝 2’는 영유아의 발달영역 중 인지영역, 감성영역, 사회영역, 창의영역까지 고루 갖추고 있으며, 특히 발달 과정상 스텝 1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스텝 2’는 내용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단어와 문장 형태에서도 한 단계 난이도를 높였다. 간단한 문장 내에서 현재진행형이나 미래형을 접하도록 하였다. 또한 의문문, 감탄문, 명령문, 부정명령문 등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속에 녹아 있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잉글리시 에그는 울산센터에서 직접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집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 스토리텔링 서비스를 진행한다. 생후 15개월부터 7세까지 연령이 다양한데 3~5세가 가장 많다. 유아영어 전문 강사 출신들로 이뤄진 강사진들이 1주일에 한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놀이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김 지사장은 “교재 전체 구성이 뮤지컬과 비슷해서 아이들에게 뮤지컬도 가르쳐주고 있다”면서 “향후 아이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주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도움말 및 문의 : 잉글리시 에그 울산센터 김이경 지사장(052-227-6505)위치 : 남구 달동 뉴코아 9층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
- “독도가 정치인들 ‘포토존’인가” 정치인 반짝 출연에 지자체 몸살정치인들의 독도 반짝방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독도를 실제 관할하는 경북도와 울릉군은 최근 정치인들의 각종 의전을 챙기느라 본업도 팽개치고 비상대기하고 있다. 자료준비와 교통대책 마련은 기본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12일부터 17일까지 독도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날씨 때문에 11일 오후 갑자기 취소됐지만 12일에는 국회 독도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이 방문할 예정이었다. 경북도는 독도특위 의원들의 방문에 맞춰 정무부지사와 담당 국장을 대기시켜 영접케 하고 각종 보고자료를 만들었으나 갑자기 취소돼 허탈해 하고 있다. 13일에는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2명, 14일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15일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당지도부 등 15명 이 하루 차이로 독도방문을 예정해두고 있다. 또 17일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청소년 명예대원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석 국회의원도 독도를 찾는다.이병석 의원은 행사참석차 방문하지만 나머지 정치인들은 독도경비대원 격려, 위령비 헌화 등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행사와 방문기념 사진만 찍고 2시간 남짓 머물다 떠난다. 교통편은 '서울발 독도행' 경찰 헬기를 이용한다.경북도 관계자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각 정당 대표가 따로따로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국민들의 눈에도 좋게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08년 7월처럼 여야 대표가 같은 헬기로 독도를 방문한 것 처럼 함께 와 한 목소리로 독도영유권 수호의지를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도발이 있을 때만 호들갑을 떠는 정치인들의 독도방문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언론용 사진만 찍는 독도방문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도 " 휴가철을 맞아 비공식 귀빈들도 챙겨야 하는데 연휴이자 피서절정시기에 정치인들까지 독도를 온다고 하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정치인들은 독도에만 잠깐 들를 뿐 독도의 모섬인 울릉군민들의 실정이나 현안사업에는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
- 물 좋은 ‘명산’을 찾아 오르다 여름철에 가볼만한 산행지로 동강의 ‘백운산’과 진안의 ‘명도봉’을 추천한다. 시원한 계곡과 더불어 강물을 건너고 바라보며 간단하게 산행을 즐기고 주변의 명소들도 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여름산행지로 산꾼들의 환영을 받는 곳이다.◆정선 동강 백운산 - 동강이 뽐내는 환상 S라인 조망강원도 정선에도 하이원리조트가 자리 잡은 백운산과 동강변 백운산 등 2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동강 백운산이다. 해발 882.5m인 동강 백운산은 동강이 겹S라인을 그리며 흘러가는 절정 구간에 솟은 암봉으로 동강의 빼어난 절경을 오롯이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선군 신동읍과 평창군 미탄면의 경계를 이루기도 하는 이 산은 말 그대로 강원도 최후의 비경이라는 동강의 중심을 이루는 산으로 통한다. 깎아지른 절벽과 동강 줄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그 자체가 바로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산이다.산행코스는 점재나루에서 시작해 정상에 올랐다가 칠족령(칠목령)을 거쳐 재장나루로 내려서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동강의 아름다움과 백운산의 암릉미, 울창한 숲의 기운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산행 거리는 등산로 6.4㎞, 들머리와 날머리 동강변 트레킹을 합치면 총 8㎞ 정도로 짧은 편이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심하고 암릉길인 탓에 5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바위가 많고 험한 편이어서 비가 오는 날에는 상당히 위험하다. 되도록 산행을 삼가야 한다. 산행 도중에는 식수 구할 곳이 없기 때문에 미리 마실 물을 넉넉히 준비하자. 산행 후에는 주변의 천연기념물 제260호인 백룡동굴 탐사를 할 수도 있고, 동강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영월 청령포 또는 정선 아우라지역 등도 방문해 보면 괜찮다. ◆진안 명도봉 - ‘운일암반일암계곡’ 비경 놓치면 후회진안에는 마이산이 가장 유명한 산이긴 하지만 명도봉이라는 또 하나의 명산이 있다. 해발 863m로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이 산이 유명하게 된 까닭은 바로 ''운일암반일암(雲日巖半日巖)''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계곡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운일암반일암계곡은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휘감아 흐르는 냉천수가 곳곳에 만들어 낸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연이어지며 대자연의 절경을 드러내는 곳이다. 진안 최북단인 주천면에 있는 운일암반일암은 북으로 병풍을 두른 듯한 무명의 명덕봉(해발 846m)과 남쪽의 명도봉에 의해 형성된 일종의 기나긴 협곡이다. 그 이름이 생긴 이유를 들으면 이 계곡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도 있겠다. 예로부터 깎아지른 절벽 밑으로 길이 없어 하늘과 돌, 나무만 있을 뿐 오가는 것은 구름밖에 없다는 뜻에서 운일암으로 불렸고, 하루 중 햇빛을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 하여 반일암이라 명명됐다고 전해온다. 험하지만 절경인 계곡임을 유추케 하는 대목이다. 가깝게는 구봉산 운장산 복두봉에서부터 멀리 덕유산 능선까지 보인다.산행은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한다.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3시간20분 정도 걸리고, 휴식을 포함해도 4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산행로에는 꽤 거칠고 이끼까지 낀 돌이 많아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미끄러운 너덜지대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산행안내 8월17일(수) 괴산 군자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8월21일(일) 밀양 백운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8월21일(일) 영남알프스 종주 울산뚜벅이산악회 010-2560-91578월20일(토) 영덕 동대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8월27일(토) 포항 내연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8월27일(토) 사량도/칠현산 쉼터산악회 018-522-45428월27일(토) 속초 설악산 울산엠산악회 010-8571-0844 9월6일(화) 영동 갈기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9월10일(토) 괴산 칠보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
- 몸이 건강해야 수능도 대박 여름방학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3 수험생들에게는 이번 여름방학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더운 여름 날씨로 기력이 더욱 허약해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 할 것은 공부 계획표도, 유명 강사도 아닌 기초 체력 보강이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면역력이 약해진 수험생들은 몸의 자생력을 키우는 한방 처방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고 체질적으로 모자란 부분을 한약으로 보충해 몸을 든든하고 가뿐하게 체력 보강을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습관 중요맑은수한의원 김정근 원장은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의 피로는 위장기능의 장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식으로는 과일이나 주스가 필요한 포도당과 비타민을 공급해주므로 필히 챙겨야 한다"고 충고한다. 학습에 온갖 정성을 쏟는 수험생은 체력 관리에 소홀해지기 마련인데 지금과 같은 한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체력이 점점 약해지고 면역력까지 떨어져 몸과 마음이 허한 상태다. 특히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은 만성피로에 시달리기 쉽고 가중되는 학습량과 시험의 불안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이 커지면서 주의가 산만해져 집중력이 떨어져 수험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수면 후에도 항상 피곤함을 느끼고 머리의 무거움 증과 어지러움, 눈의 피로 및 건조함, 하루 종일 밀려오는 나른함 등이 학습능력을 떨어지게 하는 것도 문제. 또한 공부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소화불량, 가슴답답, 두근거림, 과민성장증후군, 위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방치료로 신체의 균형 바로 잡아야특히 수험생의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은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 및 기능에 이상 현상을 가져올 수 있어 여자 수험생들은 특히 몸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오랜 수험생활로 인해 생리불순, 생리통, 생리전증후군과 같은 생리와 연관된 증상들이 발현될 수 있는 것. 동시에 체력적인 저하는 여학생들의 원기를 떨어뜨려 수족냉증, 손발 저림 등과 같은 기혈순환의 저하와 하복부가 차가워짐으로써 냉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한방에서는 원기부족을 채우고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으며 정신적인 안정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수험생들에게 소모된 진액과 정혈을 보충하고 울체된 기를 풀어주면서 허해서 발생한 여러 가지 허화(열)를 식혀주는 방법을 쓴다. 예부터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강화 시키데 탁월한 탕약인 ‘총명탕’이 몸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으뜸이다. 총명탕은 뇌의 혈류량을 개선시켜주어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을 높여주고 체력을 증진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불면증 증상도 호전되며 수험생의 자신감과 기억력을 향상 시키며 정신을 편안하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험생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좋다. 특히 집중력을 요하는 전문직 종사자에게 매우 유용하다.체질에 맞는 한방치료와 한약복용 해야여름철에 배탈이 잘 나거나 식욕을 잃고 무기력한 수험생들은 배꼽아래 단전혈에 뜸을 떠주는 것도 좋다. 체격은 남보다 크지만 유달리 여름이면 맥을 못 추고 땀을 많이 흘리는 수험생에겐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도 자주 권장할 만하다. 맑은수한의원 김정근 원장은 “흔히 한약을 복용할 경우 비만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것은 모두 체질을 감안하지 않은 처방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이다. 무턱대고 보약을 먹거나 치료를 서두르는 것보다는 한방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을 통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적절한 음식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방치료와 한약복용을 병행하는 것이다. ◆수험생 보약의 효과①오장육부의 허실을 파악하여 조절해주고, 심장기능을 도와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없애준다. ②체력을 증진시켜 수면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수험공부에 의한 피로를 풀고 지구력 집중력을 높여준다. ③면역기능을 돕고 저항력을 길러 감기 등의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능력을 도와준다. ④머리를 맑게 하고 두뇌회전을 빠르게 한다. ⑤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을 개선한다. 도움말 맑은수한의원 김정근 원장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