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000억원 이사 전결 만기연장은 규정 위반 지난 2000년 6월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당좌대출을 승인한 산업은행 박상배 부총재가 그해 6월말 대출 만기 연장을 하면서 은행 여신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당좌대출을 신규 승인할 때와 달리 만기연장은 신용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박 부총재가 신용위원회 의결이 아닌 이사 전결로 현대상선 대출 만기연장을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16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에게 제출한 ‘직무 전결 요강” 내규에는 일시 당좌대월 신규 승인은 이사 전결로 하되 만기연장은 일정금액(신용등급이 ''BB''인 업체는 300억 초과)을 넘으면 신용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 긴급한 자금 지원인 당좌대월은 이사가 전결을 할 수 있지만 만기연장은 기업이 만성적인 자금난에 빠진 것을 의미할 수 있어 신용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한 것이다. 당시 신용등급이 ‘BB’인 현대상선은 만기를 하루 앞둔 2000년 6월 29일 4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만 갚은 상태로 만기연장 금액이 1000억원이었다. 따라서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만기 연장하면서 신용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이사 전결로 처리했다면 은행 여신규정을 위반한 행위가 된다. 임 의원측은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을 이사 전결로 처리한 것은 여신규정 위반행위임이 드러났다”며 “신용위원회에 상정하기 곤란할 만큼 떳떳하지 못한 대출인지, 다른 임원에게 알려서는 안 될 만큼 보안을 요하는 대출인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2000년 6월 30일 현대상선에 대한 당좌대월 4000억원은 신규승인으로 지원한 것이며 내규에 따라 적절하게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2002-10-16
- 여성부, ‘2002년 신직업페스티벌’ 열어 아바타의 머리모양과 의상 액세서리 등 아바타에 쓰이는 아이템을 디자인하는 아바타디자이너, 색상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전체적인 컬러의 방향을 설정하는 컬러리스트 등. 여성부가 여학생들의 적성과 직업 전망을 고려한 80여종의 직업군을 선보인다. 여성부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2002년 여성신직업페스티벌’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여성의 편중된 진학·진로지도를 다원화하기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정보센터에서 선정한 새롭고 유망한 직업 80종이 신직업 유망직업 도전직업 세 가지 테마형 패널로 전시된다. 새롭고 유망한 직업. 캐릭터 디자이너나 운동치료사, 파티 기획자, 조향사, 이모티콘 디자이너, 음악치료사, 국제회의 기획진행자 등이 신직업에 속한다. 유망직업은 기업 컨설팅전문가나 헤어디자이너, 보험계리인, 그리고 정보산업과 생명공학 나노산업 문화산업 등 6T산업군의 직업이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진출이 적은 여성 참여율 30% 미만의 직업군은 도전직업. 직업군인과 소방관, 사설경호원 등이다. 여성부는 여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진로나 진학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성검사와 1:1 진로상담에 이어 유망한 전문교육기관까지 연계해 줄 계획이다. 직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적성검사를 한 뒤 분석결과를 놓고 전문상담원과 상담을 마친 뒤 해당 직업군을 관람하는 작업까지 한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 여기에 여성 신·유망직업에 종사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특성화대학이나 학과, 직업전문 학과, 사설교육기관 등의 소개가 곁들여진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전업주부들을 위해서는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재취 업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장에는 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있다.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전국여학생백일장대회가 열리고 행사기간 내내 쇼핑호스트 콘테스트도 펼쳐진다. 여성부 홍보멘토인 개그우먼 박경림씨를 비롯해 이랜서와 헤드헌터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여성 직업인들과의 만남 등이 마련돼 있다. 여성락밴드와 댄스, 힙합동아리, 패션동아리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돼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02-09-01
- ‘이천·장호원 복숭아 축제로 오세요’ 이천시 장호원 복숭아 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13일부터 3일간 장호원읍 청미천 둔치에서 이천·장호원 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축제 기간동안 복숭아 빨리먹기, 복숭아 조각전, 복숭아 무게 알아맞히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으며, 시화전, 장호원 풍물전(그림·사진), 내사진 예쁘죠, 청소년동아리발표 등의 문예행사도 준비했다. 또한 주민화합 행사로 KBS전국노래자랑(9월14일 오후1시), 축제시민한마당, 가족마라톤대회 등 진행되며, 거북놀이, 떡 메치기, 투호와 윷놀이, 팽이치기, 강강수월래, 농악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그외에도 국악공연, 북춤, 청소년 힙합댄스, 무용패스티발, 퓨전 퍼포먼스, 관현악, 난장패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장호원을 대표하는 복숭아는 부드러운 육질의 미백도,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황도를 비롯해 천중도, 기도백도, 창방조생, 유명 등이 있다. 자세한 문의는 이천·장호원복숭아축제 추진위원회(031-641-5215)와 이천시청 농정과(031-644-2332)로 하면된다. 이천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8-29
- 북 외무성 “켈리, 고압적이고 오만” 북한은 7일 지난 3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했던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의 태도가 “억압적이고 오만했다”고 비판, 특사회담이 부정적이었음을 시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와의 회견에서 켈리 특사 방북과 관련, “미국이 들고 나온 이른바 ‘우려사안’이라는 것들은 다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면서 “특사의 이번 설명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대화가 아니라 힘과 강권으로 우리를 굴복시켜 보려는 강경 적대시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켈리 특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및 수출문제, 재래식 병력 위협, 인권침해 상황, 인도주의적 문제가 미국의 우려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회견에서 북한당국은 북ㆍ미 현안의 해결방도를 찾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특사를 받아들였으나, 켈리 특사는 우려사안의 선결만이 북-미 관계는 물론 북-일관계와 남-북관계를 순조롭게 풀 수 있는 길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심히 압력적이고 오만하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대변인 또 “부시 행정부가 계속 견지하고 있는 우리에 대한 ‘악의 축’ 결의와 우리를 저들의 핵선제 공격대상으로 선정한 것도 철회하지 않고 일방적인 강경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 확증된 이상 우리도 특사에게 그에 해당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똑똑히 밝혀 보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미국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날 외무성 대변인의 입장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개된 후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실제로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에 관해 북한과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며 “켈리 차관보는 미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러간 ‘솔직한’ 인사로서 북한 정부와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는 일부 매우 중대한 현안들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고 옹호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볼멘 표정으로 “그들(북한)은 켈리 특사의 많은 존경할 만한 자질을 자평했다”고 지적했다. 2002-10-08
- 켈리특사 “핵 문제 진전없어” 미국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사진)는 6일 북한의 핵사찰 수용 문제에 대해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켈리 특사는 이날 도쿄의 미 대사관 공저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 및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추후 북미 협의 개최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 북한 한국 일본 방문 결과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미국의 향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부는 켈리 특사 일행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후속대책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 양국이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문제해결의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말 멕시코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에 한미일 3국간 대북 정책을 논의, 이번 북미회담에서 마련된 대화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2002-10-07
- 서울시 고위직에 외부 인사 줄줄이 서울시는 고위직 인사에 이명박 시장 측근이나 서울시장 직무인수위원회 참여 인사들이 속속 배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23일 시정개발연구원 원장에 시장인수위원회 출신의 백용호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47)을 임명했다. 백 원장은 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구신한국당 지구당위원장을 거쳐 이회창 대통령후보 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특히 백 신임원장은 그동안 50대이상이 임명되던 시정연원장 자리에 파격적으로 임명됐다. 공공연구기관에 40대가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초대 원장 최상철 서울대교수는 임명당시 53세, 2대 정세욱 명지대교수는 57세(94년), 3·4대 원장을 역임한 이번송씨는 56세(96년), 현 권원용 원장은 55살이던 지난 99년 임명됐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교통관리실장에 음성직 전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 출신을 임명했다. 음 실장도 이 시장 측근이 추천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임 차동득 실장은 서울시 공무원출신이다.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1급상당)인 양윤재 서울대교수도 이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청계천복원사업은 이 시장의 대표적 공약으로 양 교수는 일찌감치 본부장으로 거론되어 왔다. 강승규 공보관(3급상당)도 이 시장의 측근 인물이다. 기자출신의 강 공보관은 30대 후반으로는 파격적으로 공보관에 임명됐다. 강 공보관은 이명박 선거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다. 지금까지 서울시 공보관은 지금까지 공무원출신이 맡아왔으나 이번에 파격적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청계천복원추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광권 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이 시장과 가까운 인사다. 조 부연구위원은 서울시 교통국장 출신으로 이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교통정책을 조언해왔던 인물이다. 구자호 세종문화회관 이사장도 서울시 고위관계자와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 이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예술단 이사장을 거쳤다. 현재 공석으로 있는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개발공사 사장자리에도 시청 공무원출신보다는 외부 인사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자리 모두 공모를 통해 곧 선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언 정무부시장도 이명박 선거캠프의 후보비서실장 출신이다. 이들 외에도 이 후보 선거캠프와 인수위에는 크게 40여 명의 한나라당 인사들과 정책팀을 구성한 전문가집단이 참여했다. 정책팀은 이 당선자와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제타룡 정책특보, 손장호 전 지하철공사 사장, 노미혜 전 서울시 여성정책관 등이 포함돼 있다. 자문교수단에는 교원대 정동양, 한양대 원제무, 연세대 노수홍 교수 등이 있다. 시장캠프 공보특보는 동아일보 기획위원을 지낸 이화복씨가 맡았다. 서울시 모 국장급 인사는 “인수위 등에서 활동한 일부 인사들이 서울시 요직에 배치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특정정당의 전리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2002-08-25
- 이해찬 의원이 말한 ‘그쪽’은 누구인가 이해찬 의원에게 “이회창 병역비리 사건을 국회에서 떠들어 줄 것을 요청한 그 쪽 사람”이 누구인지는 명확치 않다. 그가 누구냐에 따라 이 발언의 파장은 결정된다. 이 의원은 박영관 부장검사는 물론 검찰이나 군 등 수사지휘계통 사람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여러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 의원은 정부기관의 고위인사로부터 요청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또다른 폭발력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김대업-박영관-민주당의 기획수사 주장은 불완전한 면이 있다. 이 의원에게 ‘떠들어 줄 것을 누군가가 요청한 3월’에는 김대업씨가 출소전이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에게 떠들어 줄 것을 요청한 사람의 정체를 정체를 밝히는 일은 이 의원이 입을 열기 전에는 어렵게 돼 있다. 먼저 이 의원에게 최초로 말을 들은 세명의 기자들 말이 서로 다르다. 동아일보는 기자는 이 의원이 박영관 부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경향신문과 한국일보 기자는 박영관 부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다고 못박아 기사를 썼다. 이 의원은 자신이 박영관 부장을 지칭해 말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동아일보 기자의 말에 무게를 실었다. 동아일보 기자는 “박영관 부장이 수사가치가 있다고 보고 병적기록부를 입수해 봤는데 엉망이었다. 그래서 수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지수사를 하기는 곤란해 나에게 대정부 질문 같은데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그러더라. 그쪽에서 세가지 정황을 갖고 왔는데 그 중 하나가 팩트와 맞지 않아 대정부 질문에서 병역문제는 그냥 한줄 걸치고 넘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이대로라면 박영관 부장, 검찰관계자, 박영관 부장의 수사의지를 잘 알고 있는 검찰 밖 인물로 추론이 가능하다. 이 의원은 박 부장은 물론, 수사지휘계통에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그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파문의 확산을 피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가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박영관 부장으로 공세가 모아지고 민주당이 오매불망하던 병역비리 수사의 좌초까지 예견되는 공세를 부르고 있음에도 그는 파문확산을 이유로 들어 공개를 거부했다. 그 사람을 공개할 경우 박영관 부장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살 수있다. 검찰의 수사의지와 수사착수 방법을 언급한 점으로 보아 권력핵심부나 정치사건에 대한 수사착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고위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 의원이 들었다는 “인사청탁 문제를 조사하려고 김길부를 잡아왔는데 지레 이 건인줄 알고 불어버렸다”는 말을 ‘3월’에 들었다는 것도 이 제안자가 예삿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사실이 언론에 첫보도된 것은 5월이다. 당시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21일 “김길부 조사에서 이회창 병역대책회의 관련 진술이 나왔다는 사실은 보도된 후에 알았다. 당시로서는 매우 제한적인 사람만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검찰 밖에서 김길부 조사내용을 가장 먼저 알아챈 후 이를 사회문제화하려고 시도한 사람은 김대업씨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3월30일자로 출소했으며, 출소하자마자 서울지검 수사관으로부터 이 정보를 수집했다. 따라서 이 의원이 3월에 이런 제안을 받았다면 김대업씨와 연관짓는 건 무리다. 오히려 3월 당시 정황상 권력핵심부쪽을 의심해볼 단서가 많다. 최규선 녹음테이프 사건을 폭로한 설 훈 의원의 경우 아직까지 정보제공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믿을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부터 온 제보’였다는 게 설 의원 주변의 설명이다. 당시 권노갑 정치자금 비리와 홍걸씨 사건 등이 불거지며 정권차원의 반격이 시도되었다는 흔적이 역력한 시점이다. 이해찬 의원은 이때 동교동계와 밀착돼 당내 최고위원 경선에 뛰던 시점이다. 따라서 현재의 시점에서 문제시되는 김대업-박영관-민주당의 실무적 커넥션 수준이 아닌, 정권핵심부 인사들이 개입된 반격프로그램을 의심할 수도 있다. 2002-08-22
- 미 켈리 특사 일행 오늘 방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대표단 8명이 오늘 서울에 온다. 켈리 특사는 방북에 앞서 한미간 대북정책 최종조율을 위해 2일 오전 군용기편으로 방한, 오후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을 예방하는 데 이어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및 임성준 외교안보수석을 잇따라 만나 북미대화 의제 등에 대한 미국측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한다. 미국 대표단은 3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 2박 3일간의 방북일정을 갖고 5일 다시 서울로 돌아와 방북 결과를 우리측에 설명하는 한편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협의한 뒤 6일 도쿄를 거쳐 귀국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켈리 특사를 면담할 계획이 없으며, 미 대표단은 방한기간에 기자회견을 갖지 않을 방침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1일 밝혔다. 앞서 켈리 특사를 비롯한 미국 방북대표단은 1일 일본을 방문, 북미회담 재개에 따른 미일간 사전협의를 가졌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2-10-02
- <내일시론>북-미 협상 관전법(임춘웅 2002.10.01) 북-미 협상 관전법 임춘웅 객원논설위원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단장으로한 미국의 대북한 협상팀이 3일 평양에 들어간다. 불과 3일 동안의 짧은 일정이고 실무 협상단이어서 당장 무슨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이번 북·미 협상은 국제사회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북·미협상에 세계가 주목하는 것은 이 회담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북·미협상이 아무런 진전도 없이 결렬되고 만다면 최근 북한이 보여온 일련의 파격적인 ‘개선조치들’이 첫발부터 뒤뚱거리게 될 것이고 나아가 이 지역에 또다른 군사적 긴장이 초래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일인 것이다. 반대로 북·미협상이 원만하게 진전되면 동북아의 냉전구조가 구각을 벗는 하나의 전기가 될 것이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수도 흔히들 북·미 관계에서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말한다. 북한이 세계가 우려하는 대량살상무기(WMD), 그중에도 핵과 미사일의 개발 및 수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에 흔쾌히 참여하면 모든 문제는 끝난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징후들을 보면 북한은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에서 미국에 양보할 태세가 돼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사일문제는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양보할 뜻을 밝혔고 핵문제도 94년 북-미 핵회담을 통해 기본 골격은 이미 잡혀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북-미 문제는 원만히 풀리는 것인가. 그러나 그렇게만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미국은 북한이 최근 취해온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진의에 대해 아직도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북한이 정말로 변하려 하는 것인가를 알아보는 치열한 미국의 탐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이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는데는 북의 안보문제가 걸려있다. 북은 WMD를 포기하는 대가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체제안보를 담보할 제도적 장치다. 미국은 북에 다자간 안보협력체제에 의한 안보우산이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것은 북한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 다음으로는 미국의 군사전략과 관련이 있다. 미국이 동북아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유지하는데 북한이 어떻게 필요한가 하는 문제다. 미국의 판단에 따라서는 북한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핵이나 미사일을 포기한다고 해도 재래식 무기, 인도적 문제를 계속해서 들고 나올 수 있다. 요즘 매일 달라지는 미국의 대 이라크 요구 조건들 같이 말이다. 북·미협상 결과를 이 시점에서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몇가지 단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미국이 북한과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된 배경부터 살펴보자. 미국은 빌 클린턴 정부 말기 대북문제 해결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던 것이 부시 정부가 들어서며 분위기가 일변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 부치며 대북 압력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대 이라크 전과 맞물리며 북한을 계속 몰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공은 이제 북한이 아니라 미국에 넘어가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도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연결로까지 발전해 남북문제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마저 적극적으로 나서 북·일 정상회담이란 결실을 보았다. 북한은 한걸음 더 나아가 ‘신의주 특구’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의 전환을 보이고 있다. ‘특구’는 내놓은 여러 조건의 파격성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중국특구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라진 선봉에서의 경험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데 반해 중국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신의주에 들어가기가 용이한 것이다.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된다는 뜻이다. 동해선의 연결은 러시아 철도와 이어져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이해도 커지게 된다. 미국이 계속해서 뒷전에 밀려있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국제환경은 미국으로서는 매우 난처한 것이다. 동북아문제, 특히 한반도 문제에서까지 미국의 의중대로 돌아가 주지 않는 것이다. 십수 년 전과 비교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다. 북·미 문제에서 공은 이제 북한이 아니라 미국에 넘어가 있는 셈이다. 임춘웅 객원논설위원 2002-10-01
- “강릉으로 오세요” 9000억원대의 수해를 입은 강릉시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30일 수해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행사를 올해 말까지 열기로 했다. 26, 27일 양일간 옛 대관령휴게소와 성산면 초등학교에서는 ‘수해현장 답사 ‘구 대관령고속도로’ 단풍걷기’ 행사가 열려 지역 특산품 소개와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수해현장 답사와 지역문화 체험을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수해현장 견학, 대관령야영 캠핑, 고속도로 단풍걷기, 옥수수·감자 구워먹기, 토속음식·특산품 판매 등이 실시되며 시립교향악단, 합창단, 사물놀이패, 실버그린악단의 공연과 관노가면극, 농악, 안녕태평무 등도 공연된다. 수해로 예약에 취소됐던 전국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단도 재유치한다. 이미 전국으로 강릉시장 명의의 서한문이 발송됐으며 강릉을 방문한 수학여행단은 입장료 일부를 감면 받는다. 11월9일 강릉대 문화관에서는 ‘한일 친선 문화교류의 밤’이 열린다. 이번행사에는 한국 1000명, 일본 170명이 참가한다. 올해 말까지 경포호 제1야영장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경포호반 야간상설 공연’이 운영된다. 11, 12월 매주 토요일 저녁 열리는 이번 공연은 11월에는 ‘단풍찾아 호수찾아 가을여행’이라는 부제로 2일 가족가을 여행가요·개그 콘테스트, 9일 직장인 가요콘서트, 16일 라이브 카페 ‘달빛 찾아서’, 23일 대학동아리가요제, 30일 2002 가을여행 시낭송 발표회이 계획돼 있다. 12월에는 ‘여인과 함께 겨울바다여행’이라는 부제로 7일 창하고 북하고(사물놀이, 난타공연), 14일 춤과 댄스의 만남, 21·28일 군고구마 감자 옥수수 굽기 체험의 밤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릉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200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