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검색결과 총 36,0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투온, 인니 최초 소셜게임 플랫폼 오픈 이투온(대표 최재찬)은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 사업자인 텔콤과 인도네시아 최초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www.mojogamon.com)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SNG(Social Network Game)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이투온이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오픈한 소셜게임 플랫폼(mojogamon) 현지 게임 서비스 명으로 분식왕, 오션홀릭, 신의하루, 프렌즈파이터의 4개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런칭한 이투온은 런칭 후 최대 15일 간격으로 새로운 게임을 지속 적으로 신규 오픈 하여 금년 말 까지 최소 50개의 SNG를 현지화 하여 공급 할 계획이다. 이투온은 인도네시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3월 텔콤사와 함께 플랫폼 공급 계약 및 소셜 네트워크 게임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최재찬 이투온 사장은 "한국 소셜 게임뿐만 아니라 향후에 인니 자체 개발 소셜게임 등 전세계 인기 있는 소셜 게임을 서비스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올해 안에 오픈해 스마트폰에서도 소셜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투온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동남아 3개국에서 소셜네트워크게임 플랫폼 및 콘텐츠 수출 상담이 들어와 있다고 전하면서 국내 SNG게임이 동남아 전체 시장으로의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데일리뮤직 길인수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2
- 콩팥 지키는 피서요령 과일·음료수 과다섭취 피해야①땀 많이 흘려도 물마실 땐 조심날씨가 더워져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아무래도 시원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콩팥기능이 정상인 사람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더라도 콩팥에서 적절하게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균형 있게 조절한다. 그렇지만, 콩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는 그러한 능력이 저하되어 있어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저나트륨혈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땀을 많이 흘린 다음에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이온음료에는 나트륨과 함께 많은 양의 칼륨이 들어 있으므로,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이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콩팥 기능이 저하되어 칼륨을 잘 배설하지 못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는 칼륨이 많은 음료수의 과다한 섭취로 심각한 고칼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②포도·파인애플·수박 권장여름철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맛있는 과일들이 많아 더운 여름을 한결 쉽게 넘어가게 해준다. 그러나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맛있다고 해서 마음껏 과일을 먹으면 곤란하다. 대부분의 과일에는 많은 량의 칼륨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칼륨이 특히 많이 함유된 과일은 바나나, 참외, 키위, 오렌지 등이고, 칼륨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과일은 사과, 체리, 포도, 파인애플, 딸기, 수박 등이다. 칼륨이 많은 과일은 가능하면 피해야 하지만, 칼륨이 적게 들어 있는 과일은 만성 콩팥병 환자라도 하루에 1-3쪽은 먹어도 된다.③생선회 등 날음식은 피하자혹시라도 식중독에 걸려 설사와 구토가 심하게 생기면, 수분과 전해질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심한 고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④휴가, 의사와 미리 상의하세요 만성 콩팥병 환자라고 해서 여름을 두려워 할 것만은 아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함께 멋진 여름휴가를 계획하여 다녀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다만, 휴가 전에 주치의와 미리 의논하여 휴가 중에 주의할 점이나 응급약 사용법 등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⑤정기검진으로 상태확인만성 콩팥병이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진단하면 적절한 치료로 일반인과 다름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만성 콩팥병이 심해진 다음에야 진단을 하게 되면 병의 진행을 막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콩팥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아주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만으로도 콩팥병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으므로,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는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병원에서 콩팥병에 대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영일 교수(건국대병원 신장내과)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2
- KT, 데이터로밍 무제한 41개국으로 확대 KT는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기존 36개에서 41개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에스토이나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유럽 발트 3개국, 싸이판과 말레이시아가 데이터로밍 무제한 이용 국가에 추가됐다. 이들 국가에서는 하루 1만원에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KT는 또 미국,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무제한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에그' 서비스를 실시한다. 타이베이, 신주, 타이중, 가오슝, 자이 등 5개 도시에서 하루 1만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는 50%(5000원) 할인해준다. KT는 이미 미국 74개 도시, 일본 48개 도시에서 에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2
- ‘퀵’ 1위? ‘고지전’ 1위?,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 조범구 감독의 영화 ‘퀵’과 장훈 감독의 영화 ‘고지전’이 치열한 1위 다툼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대결은 자고나면 순위가 바뀔 정도다.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퀵’은 20일 하루 동안 15만9266명(누적 159만6324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반면 ‘고지전’은 15만7885명(누적 179만4597명)을 기록, 불과 1381여 명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처럼 ‘퀵’과 ‘고지전’은 같은 날 개봉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흥행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말 관객 점유율도 ‘고지전’이 19.4%, ‘퀵’이 1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앞서 ‘고지전’은 개봉 첫째 주말(22~24일) 전국 721개 상영관으로 54만9530명을 모아 633개 상영관에서 43만1903명이 본 ‘퀵’을 따돌렸다. 26~27일에는 ‘퀵’이 역전했다. 26일과 27일 각각 8만1606명(479개관)과 8만3854명(472개관)으로 ‘고지전’을 따돌렸다. ‘고지전’은 26일 552개관으로 8만943명, 27일 513개관으로 8만1748명을 앉혔다. 이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가 12만6646명을 동원 3위에 올랐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22만8806명으로 4위에 올랐다.5위는 ‘리오’가 7만4747명의 관객을 동원 그 뒤를 이었다.[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2
- 김선아의 버킷리스트 ‘그래 죽을 때까진 살아야지’ 김선아가 죽기 전까지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며 살아보겠다는 희망을 가졌다.3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는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연재(김선아 분)의 '버킷리스트'가 공개돼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버킷리스트'는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해놓은 목록으로 죽음을 앞두고 무기력하지 않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을 불태우며 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 특히 연재는 통장정리를 하면서 읇조린 “죽을 때까지 부자네”라는 대사는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마저 긍정적인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앞서 연재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생애 마지막이자 최고의 여행을 하고자 오키나와로 떠났었다. 서울로 돌아온 연재는 수려한 오키나와 풍광과 대비되는 쓰레기 가득한 부엌, 익숙한 집안 풍경을 보며 결국 아무것도 변한 것 없음을 느끼고 다시 한번 자신의 시한부 운명과 마주하게 됐다.갑작스런 복통을 암초기 증상으로 알고 병원을 찾은 연재는 단순한 변비 증상이었음에 안도했다. 죽을 것 같았던 통증이 단순한 변비였다는 명쾌한 깨달음을 얻은 그는 그동안 부질없다고 생각했던 항암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죽음을 무기력하게 기다리는게 아니라 살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살기로 결심한 것.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보인 연재의 후련한 표정은 세상을 밝게 보고 삶의 감각을 온몸으로 느끼는 모습이었다.연재는 남은 6개월 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제대로 즐기며 살아보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첫 번째는 ‘하루에 한 번 씩 엄마를 웃게 만들기’로 모녀가 나란히 고급 마사지 숍을 찾았다. 이어 그는 ‘탱고 배우기’를 실천하기 위해 탱고학원을 찾던 중 같은 여행사 상사인 윤봉길(김광규 분) 과장을 마주쳤다. 회사에서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달리 멋쟁이 가발을 쓴 채 능수능란하게 탱고를 추는 봉길의 모습은 연재를 놀라게 했다. 이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인생과는 또 다른 인생들이 펼쳐질 것을 암시하는 일종의 복선이었다.또한 연재는 ‘나를 괴롭혔던 놈들에게 복수하기’라는 항목을 생각보다 일찍 실행하는 기회를 잡았다. 평소 자신을 늘 괴롭히던 노부장(신정근 분)이 연재에게 업무 청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 것.연재는 청탁의 대가로 노부장에게 ‘엉덩이로 사과하기’라는 통쾌한 복수를 성공시키기에 이르렀다. 가슴 먹먹해지는 연재의 버킷리스트가 통쾌하면서도 유쾌하게 전해지며 또 다른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아이러니함을 안겼다.[사진출처=SBS '여인의 향기' 방송캡처] [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
- ‘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18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 "신림동 '삐끼' 철퇴, 건전한 음주문화 만들 것"행인보다 호객꾼이 많다고 소문난 서울 신림역 사거리. 길거리에는 유흥업소 전단지가 쌓여있고, 발걸음을 옮기기가 무섭게 호객꾼이 따라붙는다.이런 신림역 사거리에 최근들어 호객행위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관악경찰서 당곡지구대가 호객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경자(49 경정) 당곡지구대장은 "관할 지역내 사건사고의 대부분이 술로 인한 것"이라며 "사건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불법 음주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말했다.당곡지구대는 하루 70여건의 사건이 접수된다. 이 중 50%가 음주폭력, 무전취식, 취객소동 등 술과 관련된 것이다. 이경자 지구대장은 유흥업소에서 먼저 준법영업을 하자는 취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리고는 매일 밤 단속을 나갔다. 처음 직원들이 사복을 입고 단속을 나갔고, 점차 유흥업소에서 사복경찰관을 알아보자 다른 인력으로 교체해 단속을 이어갔다.지난해 신림역 일대의 호객행위 단속은 5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단속을 한 결과 지난 5월부터 모두 90건의 단속 실적을 보였다. 대부분 즉결심판으로 넘어갔다. 이경자 지구대장은 "처음에는 업주들이 며칠 단속 하다가 말겠지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며 "이제는 단속 의지에 대해 알고 스스로 호객행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신림역을 이용하는 인구는 하루 20만명에 달한다. 이 지역 주민이 아니라도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타 지역 유흥업소까지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얼마전 지구대장은 일명 '호빠'에서 호스트로 일하면서 초저녁에는 직접 호객행위까지 하는 20대 초반의 청년을 만나 상담을 하기도 했다. 당곡지구대는 신림동 보라매동 은천동 등 3만9297세대, 8만2817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지역은 신림역 사거리 유흥업소 지역이지만, 호객행위 단속으로 음주문화가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지구대원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편하고 안락하게 근무할 수 있는 지구대 환경을 만든 것이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한달여에 걸친 지구대 리모델링은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카페 같은 지구대'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지구대 안에서는 24시간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차가울 것 같았던 무기고는 도종환 시인의 시로 따뜻하게 감쌌다. 지구대장은 "불과 1000만원의 예산으로 지구대 환경을 완전히 바꿨다. 이로 인해 직원들 사기는 올라갔고, 자율적 탄력 근무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이경자 지구대장은 서울시내 87명의 지구대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첫 여성 외사수사관으로 활동하면서 외사 전문 인력으로 경찰 생활을 해오다, 지난 2월 당곡지구대장으로 부임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
- [칼럼] 물가 못 잡는 경제대통령(김영호) 김영호 언론광장 공동대표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해 4%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정부통계와는 체감의 차이가 크다.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 주부들이 장보러 가기가 겁난다. 밥값이 크게 올라 적지 않은 월급쟁이들이 김밥 따위로 점심을 떼운다. 점심값 1만원 시대란 말이 실감난다. 식료품값만이 아니라 기름값도 자고나면 뛴다. 전기요금이 이달부터 오르는데 가스요금도 들썩거린다. 상수도요금, 우편요금, 도로통행료에 버스, 지하철, 택시, 철도 등 대중교통요금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폭우로 채소류값이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사철이 가까워지면서 전세값도 뛰고 있다. 물가폭탄이 추석을 앞둔 서민가계에 직격탄을 날릴 태세다. 이명박정권은 출범부터 '비즈니스 프렌들리'란 말로 친기업정책을 표방하면서 서민경제는 뒷전에 뒀다. '저금리-고환율'정책이 그것이다.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해주고 고환율을 통한 수출촉진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선거공약인 '747'(경제성장 7%, 국민소득 4만달러, 7대 경제대국)의 실현전략이다. '747'이란 성장잠재력을 도외시했다는 점에서 엔진을 탑재하지 않은 비행기와 다름없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밀어붙여 그 후유증과 부작용이 고물가로 나타나고 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고환율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수입물가 앙등에 따른 물가상승을 유발했다. 여기에다 재정-금융팽창에 따른 통화팽창이 물가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물가앙등이 심상치 않자 2008년 초 소위 'MB물가지수'라고 해서 52개 주요 생필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집중관리를 통해 매달 상승률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당시와 지난 6월 소비자물가를 비교하면 52개 품목 중에 47개 품목이 올랐다. 이 중에 29개 품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 83.9%, 마늘 78.7%, 고등어 63.9%, 설탕 59.3% 등은 폭등세를 나타냈다. 완장 차고 관권이나 동원하는 구태MB물가지수가 실패했다고 판단했는지 지난달 20일 청와대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요 생필품 10여개를 선정해 집중관리한다고 한다. 16개 시도별로 교통요금, 외식비, 채소가격 등의 물가비교표를 만들어 매달 공개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뉴MB물가지수이다. 물가관리를 위해서는 통화-금리-환율-조세정책을 통한 종합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유효한 정책수단은 쓰지 않고 군사정권 시절 완장 차고 제조-판매업체에 나가 단속하듯이 관권이나 동원하고 있다. 그 때는 국세청이 전담기관 노릇을 했는데 요즈음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자치부가 앞장서고 있어 전정부부처가 물가단속기관처럼 행세한다. 강압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과거처럼 기업들이 녹록치 않게 나오는 것같다. 식품가공업체들이 잇달아 인상을 단행한 것을 보면 말이다. 기름값을 내린다고 정유사를 압박하는 소리가 요란했지만 주유소에서는 먹히지 않는지 내리는 둥 마는 둥하다 제자리로 돌아섰다. 외식비 잡는다며 엉뚱하게도 쌀값 내린다고 난리인 모양이다. 밥 한공기 쌀값은 200~230원 꼴이다. 껌 한통 값이 500원인데 4인 가족 한끼에 고작 900원도 안 된다. 그것도 비싸다면 농민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삼겹살이 비싸다고 할당관세를 매기더니 항공기로 수입하면 항공운임과 해상운임 차이를 지원해준다는 물가대책도 있다. 비행기로 빨리빨리 수입하라는 소리다. 너무 비싸면 수요가 줄어 값이 내릴 텐데 웬 소란을 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삼겹살이 아무리 금겹살이라지만 세금으로 운임차액까지 보전한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다. 구제역 피해로 도산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 경제규모의 차이에 따라 지역적으로 물가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서울과 지방도시의 임대료만 해도 큰 차이가 나는데 가격을 단순비교해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경제정책 최우선 물가안정에 둬야당장 농산물값, 기름값, 전세값의 안정이 시급하다. 폭우 피해로 과일-채소류값이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도 식품가격이 뛰고 있어 중국산 긴급수입은 대안이 못 된다. 유통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 국제유가가 6개월째 1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현실에서 수요관리가 우선이다. 이사철에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쳐 전세파동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 또한 전세수요의 조정이 필요하다. 모든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 물가앙등에 따라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역반응을 나타나고 있다. 물가를 잡지 못하면 경제도 실패한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찰력이 여론을 못 잡듯 행정력이 물가를 못 잡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
- [김영호 칼럼] 물가 못 잡는 경제대통령 언론광장 공동대표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해 4%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정부통계와는 체감의 차이가 크다.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 주부들이 장보러 가기가 겁난다. 밥값이 크게 올라 적지 않은 월급쟁이들이 김밥 따위로 점심을 떼운다. 점심값 1만원 시대란 말이 실감난다. 식료품값만이 아니라 기름값도 자고나면 뛴다. 전기요금이 이달부터 오르는데 가스요금도 들썩거린다. 상수도요금, 우편요금, 도로통행료에 버스, 지하철, 택시, 철도 등 대중교통요금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폭우로 채소류값이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사철이 가까워지면서 전세값도 뛰고 있다. 물가폭탄이 추석을 앞둔 서민가계에 직격탄을 날릴 태세다. 이명박정권은 출범부터 '비즈니스 프렌들리'란 말로 친기업정책을 표방하면서 서민경제는 뒷전에 뒀다. '저금리-고환율'정책이 그것이다.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해주고 고환율을 통한 수출촉진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선거공약인 '747'(경제성장 7%, 국민소득 4만달러, 7대 경제대국)의 실현전략이다. '747'이란 성장잠재력을 도외시했다는 점에서 엔진을 탑재하지 않은 비행기와 다름없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밀어붙여 그 후유증과 부작용이 고물가로 나타나고 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고환율정책을 고수함으로써 수입물가 앙등에 따른 물가상승을 유발했다. 여기에다 재정-금융팽창에 따른 통화팽창이 물가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물가앙등이 심상치 않자 2008년 초 소위 'MB물가지수'라고 해서 52개 주요 생필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집중관리를 통해 매달 상승률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당시와 지난 6월 소비자물가를 비교하면 52개 품목 중에 47개 품목이 올랐다. 이 중에 29개 품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 83.9%, 마늘 78.7%, 고등어 63.9%, 설탕 59.3% 등은 폭등세를 나타냈다. 완장 차고 관권이나 동원하는 구태MB물가지수가 실패했다고 판단했는지 지난달 20일 청와대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요 생필품 10여개를 선정해 집중관리한다고 한다. 16개 시도별로 교통요금, 외식비, 채소가격 등의 물가비교표를 만들어 매달 공개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뉴MB물가지수이다. 물가관리를 위해서는 통화-금리-환율-조세정책을 통한 종합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유효한 정책수단은 쓰지 않고 군사정권 시절 완장 차고 제조-판매업체에 나가 단속하듯이 관권이나 동원하고 있다. 그 때는 국세청이 전담기관 노릇을 했는데 요즈음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자치부가 앞장서고 있어 전정부부처가 물가단속기관처럼 행세한다. 강압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과거처럼 기업들이 녹록치 않게 나오는 것같다. 식품가공업체들이 잇달아 인상을 단행한 것을 보면 말이다. 기름값을 내린다고 정유사를 압박하는 소리가 요란했지만 주유소에서는 먹히지 않는지 내리는 둥 마는 둥하다 제자리로 돌아섰다. 외식비 잡는다며 엉뚱하게도 쌀값 내린다고 난리인 모양이다. 밥 한공기 쌀값은 200~230원 꼴이다. 껌 한통 값이 500원인데 4인 가족 한끼에 고작 900원도 안 된다. 그것도 비싸다면 농민은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삼겹살이 비싸다고 할당관세를 매기더니 항공기로 수입하면 항공운임과 해상운임 차이를 지원해준다는 물가대책도 있다. 비행기로 빨리빨리 수입하라는 소리다. 너무 비싸면 수요가 줄어 값이 내릴 텐데 웬 소란을 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삼겹살이 아무리 금겹살이라지만 세금으로 운임차액까지 보전한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다. 구제역 피해로 도산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 경제규모의 차이에 따라 지역적으로 물가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서울과 지방도시의 임대료만 해도 큰 차이가 나는데 가격을 단순비교해서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경제정책 최우선 물가안정에 둬야당장 농산물값, 기름값, 전세값의 안정이 시급하다. 폭우 피해로 과일-채소류값이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도 식품가격이 뛰고 있어 중국산 긴급수입은 대안이 못 된다. 유통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 국제유가가 6개월째 1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현실에서 수요관리가 우선이다. 이사철에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쳐 전세파동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 또한 전세수요의 조정이 필요하다. 모든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 물가앙등에 따라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역반응을 나타나고 있다. 물가를 잡지 못하면 경제도 실패한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찰력이 여론을 못 잡듯 행정력이 물가를 못 잡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
- [장행훈이 보는 세계] 통치불능의 나라가 돼가고 있는 미국 장행훈 언론인·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백악관이 국가부채 상한에 관해서 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할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바마 대통령과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대표들이 몇 주일 째 힘겨루기를 하다가 31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만약 2일 자정까지(현지시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면 오바마 정부는 지불불능 상태를 맞게 되고 국가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가 어렵게 될 상황이었다. 여기서 파생될 경제적인 피해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언론에 많이 보도된 대로이다. 이렇게 중요한데도 오바마와 공화당의 베이너 하원 의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중대한 문제를 당파적인 이익을 챙기는 무기로 이용하려는 공화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30일 "국가부채 상한 위기는 공화당이 만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도 지난 26일자 사설에서 "공화당원들의 무책임이 위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10년간 미국의 국가부체를 크게 증가시킨 책임이 공화당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부시가 대통령에 취임할 때 국가 부채는 5조900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지금 총부채는 14조3000억달러에 달한다. 부시 집권 8년 동안에 부채가 거의 2배 반 정도 늘었다. 로몽드는 미국 공화당이 극단주의 정당이 됐다고 비판하고 이념적인 광신에 의해 조세 부담 증가를 통해 부채를 감소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의 행동을 무책임하다고 보았다.미국이 국가부체 상한 제도를 도입한 것은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중이었다. 건국 이후 수입보다는 더 많이 지출하는 관행이 몸에 밴 미국 정부가 참전을 계기로 과다하게 재정을 지출하는 일이 없도록 수입 이상의 지출을 하려고 할 때는 의회의 승인을 받게 하는 법을 제정했다. 부채상한 타협 시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그러나 역대 정부의 부채는 축적돼 갔다. 부채가 상한선에 이를 때마다 의회의 승인이 필요했다. 1980년 이후에만 부채 상한 조정이 39회나 있었다. 오바마도 이미 3회에 걸쳐 부채 상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단 두번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채 상한 승인 문제로 백악관과 의회가 충돌한 기록이 없다. 의회와 대결한 두 대통령은 민주당의 클린턴과 오바마, 의회는 공화당이 지배하는 하원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는 공화당의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이 도전했다. 실제로 의회가 승인을 거부해 지불불능 사태가 일어났다. 그러나 클린턴은 지출 항목 조정과 수표의 이용, 예상보다 많은 세수 증대로 필요한 비용을 지출할 수 있었다. 부도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클린턴이 의회의 부채 상한 승인 없이도 자금 지출에 지장을 받지 않자 공화당 의원들은 의회를 무시하고 자금을 지출한다는 이유로 그를 탄핵에 회부하겠다고 협박했다. 클린턴은 그 때나 지금이나 공화당 의회가 부채 상한 승인 문제를 제기한 시점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였다고 했다. 상한 승인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괴롭히는 데 이용하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는 암시다. 공화당이 오바마의 부채상한을 지금부터 2012년 2~3월까지 그리고 그 때부터 2013년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 승인하겠다는 것도 동기가 같다고 본다.오바마는 만약 상한을 두 체례로 나누어 승인하게 되면 6개월 후 또 한번 지금과 같은 수치스러운 진통을 겪어야 한다며 반대한다. 민주당이 우세한 상원이 28일 하원에서 통과된 공화당 상한 법안을 거부한 것도 바로 상한을 두번으로 나누어 승인하겠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부자 감세 고집하는 미국 공화당 공화당의 레이건과 부시 행정부 때 미국의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났고, 클린턴 때는 부채를 청산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 재정이 흑자를 기록했다. 공화당 의회는 자기 당 정권 때 누적된 부채의 책임을 민주당의 오바마에게 묻고 있을 뿐 아니라 지출을 감소시켜 오바마 사회정책의 핵심인 의료보험 비용의 대폭 감축을 노리고 있다. 그 대신 부자들의 감세 정책을 철회해서 부채를 줄이는 정책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 복지보다 부자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미국이 통치불능의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갖게 된다"는 경제학자 미셸 상티의 말을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들었으면 한다.[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침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
- 낙농가 3일부터 원유공급 거부 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1일 전국 10개 도지회별로 회의를 열고 오는 3일 원유공급을 중단할 것을 결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하루동안 유업체에 원유(우유의 원료가 되는 소젖)를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전국 낙농가의 대표조직으로 국산우유 소비확대를 위한 자조금관리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협회차원에서 원유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협회는 최근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으로 정상적인 목장운영을 할 수 없다며 리터당 178원의 원유가격을 인상하라고 유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단식농성 중인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긴급담화문에서 "지금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저앉는다면, 원유가 현실화는 물론이고 후대 2세 낙농인들이 안정적으로 목장을 경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