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형준, 카라-레인보우에 이어 ‘애정만만세’ OST 참여 SS501 김형준이 MBC 주말극 ‘애정만만세’의 세번째 ost 음반에 합류했다. 26일 공개된 Part.3 김형준의 ‘갈팡질팡’은 음원을 공개하기도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김형준의 첫 솔로앨범 발매 이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 그리고 일본에서 그 어떤 가수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Part.3은 Part.1에서 박규리(카라)와 조현영(레인보우)이 부른 ‘갈팡질팡’의 남자버전으로서 발랄하고 산뜻한 분위기의 곡에 김형준의 부드럽고 매력적인 보이스가 더해졌다는 평이다.김형준은 앞서 싱가폴과 홍콩 등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활동했으며, 또 지난 7월 일본에서는 첫 번째 싱글 ‘잠들 수 없는 밤-Long Night’ 발매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그는 일본 도쿄, 나고야, 오사카 투어 중이며 아시아 전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형준은 오는 28일 일요일 나고야 공연을 끝으로 일본 썸머 페스티벌 투어를 마무리 한다.[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육군, 향정신성 의약품 다량 사용” 2010년 전군 항우울제 사용 100만정 … 군의과대, 외과의 23년간 1명 배출육군이 장병들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다량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예결특위 주승용(민주당) 의원은 "육군이 장병들에게 향정신성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다량 복용시키는 등 의료가 엉망"이라고 25일 지적했다.◆수면제·항우울제 과다처방 의혹 = 국방부가 제출한 '군 의약품 상위 300위 현황'에 따르면 육군(3군)은 2010년 향정신성의약품 수면제인 '스틸녹스' 4200개를 사용했다.향정신성의약품이란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마약, 대마와 함께 '마약류'로 분류된다. 육군 중에서는 1군과 2군, 그리고 해군과 공군은 수면제 사용 실적이 없었고 3군에서만 알 수 없는 수면제 사용이 나왔다느 지적이다.식약청은 '스틸녹스'를 복용하면, 우울증 환자의 자살충동, 환각, 괴기한 행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군 전체 항우울제 등의 정신신경용제 사용량은 총 100만여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 2억5800만원어치의 항우울제가 사용된 셈이다.국방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육군 △1군 5만정(1500만원) △2군 0개 △3군 5000정(7백만원) △해군 1만2000정(800만원) △공군 476정(70만원) △의무사 93만정(2억2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항우울제인 '푸로작'의 경우, 식약청은 18∼24세 청년들에게 자살 충동을 불러올 수 있고, 불안, 신경과민, 안절부절증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의약품이다.주 의원은 "최근 백혈병에 걸린 35사단 김모 병장에게 진통제 2알을 처방한 군의관이 보도된 바 있다"며 "이 같은 돌팔이 의사가 청년들에게 자살 충동을 불러올 수 있는 항우울제도 마구잡이로 처방한 것인지, 아니면 정신과 전문의가 제대로 치료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인 5500명에게 정신과 전문의가 규칙에 따라 처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군 병원 정신과 외래 환자는 3만명(전체 군의 5% 수준) 정도이며, 이들 중 17%가 항우울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 기준 장병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12.6명이다. ◆간염치료제 1만4천개 '입대후 감염?' = 지난해 의무사에서는 '헵세라' '바라크루드' '라픽스' 등 B형간염 치료제 1만4000개를 사용했다. 병사들은 입대 시 신체검사에서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간염 증상이 심하다면, 4급에 해당돼 현역 복무를 할 수 없다.때문에 다수의 장병들이 간염에 걸려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이것은 군대 오기 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군복무를 하면서 간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셈이다.그러나 군은 지난 4월 논산훈련소에서 뇌수막염이 연달아 발생했음에도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제의를 거부해 의혹을 키운 바 있다는 지적이다.국방부는 "1년 기준(하루 2, 3알 복용)으로 따지면 지난해 B형 간염 환자는 11명에 불과해 집단생활로 B형 간염 감염될 가능성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군 의과대학 위탁교육 제도 운영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1988년부터 실시된 이 제도는 장기군의관 확보를 위해 매년 13명의 의과대학 정원을 별도로 확보, 민간 의과대학에 교육을 위탁하고 있다.1988년부터 2004년까지는 매년 1~2명,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4∼6명이었다가, 올해 3월29일부터 13명으로 확대됐다. 그런데 23년간 외과 의사가 된 사람은 장교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급의학과도 1명뿐이었다.현재 총 38명이 전공과목을 정했는데 피부과 7명, 치과 5명, 정형외과 5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관학교를 다니고, 또 다시 국민의 세금으로 의과대학을 다녔는데, 전역한 뒤에 소위 인기과목으로 병원을 개원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서울-춘천 간 한류관광열차 내년 3월까지 연장 강원도와 (주)코레일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운행하고 있는 서울-춘천 간 한류관광열차를 내년 3월까지 연장운행하기로 했다.올해 9월까지 운행 계획이던 한류관광열차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운행하고, 춘천 낭만코스 외에 양구의 DMZ(제3땅굴·을지전망대)과 소지섭갤러리관을 둘러 볼 수 있는 신규코스를 추가하기로 했다.한류관광열차는 지난해 12월 25일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춘천 간 노선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2회씩 운행해 8월 현재까지 총 54회, 1만1247명(내국인 5885명, 외국인 5362명)이 탑승하여 평균 80%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다.지난해 연말 발생한 구제역과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춘천의 남이섬, 막국수체험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등의 코스가 주말 내국인 가족여행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주말 여행코스로 크게 각광 받았다.강원도 박용옥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으로 올 겨울에는 화천산천어 축제를, 내년에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서울-원주 철도와 연계한 평창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기고] ‘숲에 대한 경외심’ 다시 일깨우자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도시숲을 한번 들어가 보라. 무분별한 작은 길, 숲 주변의 과도한 토지 이용, 물이 스며들지 않고 곧바로 흐르는 등산로 … 우리는 이용할 줄만 알았지 숲과 대화하거나 살펴볼 마음이 없었다.1926년 당시 우리나라 곳곳에 남아 있는 숲과 관련된 전설을 모아 출판한 '산림과 전설'이라는 책이 있다. 올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교토대학 교수가 한국에 왔기에 그 책을 건네자, 몇 개 이야기를 읽어 본 후 "예나 지금이나 숲은 변함이 없습니다"는 말을 했다. 감명 깊게 읽었던 몇 개의 이야기 중 하나는 '나무의 은혜를 몰라서 전멸한 마을 이야기'였다.어떤 마을에 홍수가 나서 마을에 밤나무 한 그루만 빼고 모두 떠내려갔는데, 이를 붙잡아서 몇 사람이 살았고, 그 이후 이 밤나무를 베지 않고 보호하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세월이 흘러 나무의 은혜를 모르고 밤나무마저 베어 땔감으로 이용하고 난 후, 큰 홍수가 와서, 마을 전체가 없어진 이야기였다.또 한 이야기는, 마을에 큰길이 생기자, 어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 이 큰길 가에 소중하게 키우면, 5년쯤 후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다. 나무는 점점 자라서 무성해지고 푸르러져 나무 그늘에서 사람들은 할아버지 덕을 칭송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큰 홍수가 났는데, 마을 큰길로 물길이 생겨 마을이 모두 잠겼지만, 나무 위로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 무사했다고 한다. 나무 은혜 몰라 전멸한 마을 이야기큰 홍수 이후, 마을 옆의 하천은 훨씬 멀리 이동하고, 마을 주변은 모래가 쌓여 한층 높고 평평한 땅이 되어서 마을은 더 넓게 형성되어 마을에 이롭게 되었다고 한다. 21세기인 지금, 1926년 채록한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쉽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왜 일까? 그 때보다 지금 숲은 푸르렀고, 벌거숭이산은 없어졌다. 그렇지만, 20세기 초반 한반도에서 걱정했던 일이 21세기 IT 시대에 우리나라 서울 도심에서 일어났다.왜 그럴까? 전문가는 100년 만에 내린 강우량, 기후변화 재해 대응 및 예방 시스템의 시급함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과학을 연구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산사태를 과학적으로 분석, 예측, 예보하는 일은 근본적인 소명임에 분명하다.그렇지만, 현대 과학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은 산림, 자연에 대한 국민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돌이켜 보건대, 숲에 대한 경외심은 예전보다 낮아졌다. 도시 주변 산림 중 사유지는 쉽게 다른 용도로 변할 수 있고, 인공구조물에 의한 기술로 우리는 자연 재해를 극복하리라 자만한다.스스로 그러한 자연의 지혜와 대화하려는 노력이 근본적으로 없었다고 자성하고 싶다. 도시숲을 들어가 보라. 무분별한 작은 길, 도시숲 주변의 과도한 토지 이용, 물이 스며들지 않고 바로 흐르는 등산로에서 우리는 도시숲을 이용할 뿐이지, 대화하거나, 살펴볼 마음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우리나라의 헐벗은 산림을 녹화하기 위해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높이고자 수집했던 옛 산림과 전설은 푸르른 산림을 가진 21세기에 우리 마음을 울리고 있다. 우리나라 숲은 푸르렀지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도시화는 숲을 사랑하는 마음과 숲을 경외하는 마음을 앗아갔다.숲은 살아있는 생명체숲은 살아 있는 생명체이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대화하려고 한다. 숲에 대한 경외심을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새겨보아야 한다.진정한 도시의 숲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도시에서 '재해에 강한 숲'이란 단지 푸르고 울창한 숲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숲을 의미한다.왜냐하면, 푸르고 울창한 숲은 항상 건강하다고 할 수 없으나, 건강한 숲은 언제나 푸르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야 말로 우리의 따뜻한 손길과 마음으로 가꾸어 우리를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건강한 도시 숲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6
- 허각, 드디어 하늘을 날다 ▲ 사진=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슈퍼스타 케이 2'의 최종 우승자이자 KBS'불후의 명곡 2'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허각'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허각은 지난 3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첫 공식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추석이 지나고 9월 13일 정도에 미니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타이틀 곡 선정과 자켓 촬영 등을 모두 끝낸 상태로 마스터링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첫 앨범 발매이니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몸무게도 감량중이다. 이번 앨범작업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만큼 허각 특유의 가창력과 음악적 색깔이 잘 드러나는 발라드 곡들을 위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로써 허각은 '슈퍼스타 케이 2'이후 드라마 OST나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를 하게 됐다.한편, 허각은 KBS2TV '불후의 명곡2'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의외의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슈퍼스타 케이 2'의 시즌 우승 이후, MBC 화제작 '최고의 사랑' OST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일리뮤직 신서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법원, “술 들어간 노래가사 유해매체 인정 안된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서울행정법원은 25일, SM엔터테인먼트가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SM의 손을 들어줬다.SM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사에 술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유해매체로 지정한 심의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성가족부장관을 상대로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통보 및 고시처분 취소 청구소송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유해매체물 지정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원고 승소 판결에 대해 "술이 청소년 유해물질로 정해져있긴 하지만 소설 등의 문학작품과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예술에서 슬픈 감정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는 장면을 흔히 접할 수 있다"며 "마약이나 환각물질과 달리 '술', '술에 취해' 등 문구가 포함된다고 해서 청소년들의 음주를 조장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SM엔터테인먼트와 여성가족부의 법정 싸움의 발단은 'SM 더 발라드'의 싱글 앨범 '너무 그리워'였다. 'SM 더 발라드'는 작년 11월 SM 소속가수 '규현', '종현', '제이', '지노' 4명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싱글 앨범 '너무 그리워'를 발표했다. 그러나 여성부는 이 앨범 수록곡 중 '내일은…'의 가사 가운데 '술에 취해 널 그리지 않게' '술에 취해 잠들면 꿈을 꾸죠' 등 술에 관한 문구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올해 1월 해당 앨범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했다.이에 SM은 "술의 제조법이나 효능에 대한 표현은 없으며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그리고 있을 뿐인데 전체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심의결정은 부당하다"며 3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되면 음반의 경우 겉 포장에 빨간 표지와 함께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음을 알리는 경고문구가 붙는다. 또 음반 매장에서 진열하는 위치에도 따로 구분된다. 이 외에도 청소년들의 방송 시청 시간대인 밤 10시 이전에는 방송할 수 없다.데일리뮤직 신서라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22) 광진경찰서 광나루지구대 한강다리만 4곳, 투신자살 대응 전문화한달 평균 5건 투신 신고2011년 5월, 112신고가 광나루지구대로 타전됐다. 같은 시각, 천호대교에서는 투신 자살을 시도하는 한 남성이 위태롭게 서있었다.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광나루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이 남성의 허리띠를 잡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욕설을 퍼부으며 버티는 사람을 설득한 끝에 지구대까지 안전하게 동행할 수 있었다. 광나루 일대인 광진교와 천호대교에는 투신 사고가 잦다. 한강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자살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 곳 경찰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광진경찰서 광나루지구대에는 한달 평균 5~6건의 투신 사고가 접수된다. 다른 지구대와 달리 접근성이 좋은 한강다리 4곳이 관할구역에 있어 생활치안 이외에도 투신 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 김종대 광나루지구대장(53·경정)은 "광진교는 산책하기 좋게 만들어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한강다리"라며 "투신 사고의 위험성이 크고, 매달 목격자들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28일 오전 3시경 투신 사고 접수를 받은 광나루지구대는 한강에 떨어진 20대 남성을 구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임근영 경사는 "친구 3명이 자살을 하기로 했는데 한 명만 뛰어내렸다"며 "주변을 서성이던 나머지 일행을 붙잡아 투신 지점 등의 진술을 듣고 한강수상순찰대에 긴급하게 연락해 구조했다"고 말했다.광나루지구대는 한강 투신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동서울터미널 가출사건도 처리해야 한다. 지방에서 가출한 청소년들은 터미널에서 잠깐 머물거나, 이 곳을 통해 또 다른 장소로 움직인다. 자녀의 가출 소식을 들은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하면 광나루지구대원은 인적사항과 인상착의를 가지고 동서울터미널에 대기한다. 지난 3월 군산에서 가출한 여학생 2명은 오후 10시가 넘어 갈 곳이 없자 동서울터미널 대합실에 머무르다 경찰에 적발돼 보호자에게 인도됐다.광나루지구대가 관할하는 치안구역은 구의1·2·3동과 광장동으로 서울의 대표적 주거지다. 대형 시설은 동서울터미널과 테크노마트, 워커힐호텔이 있지만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시설은 아니다. 이 곳이 안정적인 주거시설로 정착하면서 5대 범죄 발생도 줄었다. 광나루지구대에 따르면 지난해(8월까지)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53건, 올해 같은 기간에는 42건만 발생했다. 김종대 지구대장은 "이 곳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일부 주민들이 CCTV설치를 요구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생활치안 수요가 많은 곳은 아니다"라며 "광나루지구대는 한강 투신 사고와 동서울터미널 가출 사건 등을 담당하면서 전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고 에이미 와인하우스, 미발표 듀엣곡 선보인다 [데일리뮤직] 지난 달 우리 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가 재즈계의 전설 토니 베넷(Tony Bennett)과 함께한 듀엣 곡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듀엣곡 'Body And Soul'은 와인하우스의 아버지가 참여하고 있는 와인하우스재단 설립 진행에 맞춰 오는 9월 20일께 발매 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 된 'Body And Soul'은 그녀가 비극적 운명을 맞이한 지난 7월 23일 이전에 남긴 미발표 곡 중 하나다. 에이미의 아버지 미치 와인하우스는 이번 곡 발표를 두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에이미가 토니 베넷과 함께 작업했던 것에 열광했었으며 따라서 자신은 그녀의 팬들이 이 신 곡을 꼭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신 곡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에이미의 목소리가 놀랍고 아름답게 담겼으며 토니 베넷은 그녀가 떠나간 힘든 시간 속에서 그녀를 추모하기에 가장 적절한 역할을 해낸 것 같다고 덧 붙였다.지난 주, 미치 와인하우스는 영국 BBC 뉴스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 재단 설립 과정에 있어 발생하고 있는 고충에 대해 털어 놓은 바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미 누군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이름을 공식 등록해 놓은 상태라 재단에 그 이름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어제인 8월 22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단설립이 계획대로 잘 이루어질 것 같다면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긴 바 있다. 한 편, 지난 7월 23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모국인 영국을 뛰어넘어 퍼져나간 전 세계적인 추모열기 속에서 각종 차트를 휩쓴 바 있다.안희성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수사의 재발견-범죄의 시작과 끝 ‘지문’] 살점 남아있다면 백골까지 신원파악 감식기술 개선 신원확인율 65%로 높아져 … '쪽지문'만으로 9년전 살인범 검거#2001년 10월 25일 오전. 이 모 장 모 심 모씨 등 3명은 국립대 대학교수였던 홍 모씨 부부를 살해키로 모의한다. 홍씨가 자신들의 종교 지도자와 교리를 비방한다는 이유에서다. 같은날 밤 이들은 홍씨 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 간 보도블록과 주먹으로 마구 때려 부부를 숨지게 한 뒤 인근 창고에 시신을 유기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현장에서 모발 50여점과 방바닥, 음료수병, 책갈피 등에서 발견된 쪽(불완전)지문을 확보해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지문자동검색기를 통해 용의자의 지문을 분석했지만 지문의 일부만 확인된 이른바 '쪽지문'이어서 융선(지문선)을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확보된 지문과 모발은 보관창고로 보내졌고 사건은 미제상태로 방치된 채 9년이 흘렀다. 경찰청이 추진한 지문자동검색기 고도화 사업이 2009년 말 마무리되면서 자칫 영구미제가 될 뻔 했던 이 사건은 '햇빛'을 보게 됐다. 쪽지문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된 덕분이었다.지문을 확보한 미제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재수사가 진행됐다. 2010년 1월 드디어 모발과 쪽지문 분석을 통해 용의자 이씨의 인적사항이 확인됐다. 여기에 이씨가 버린 담배꽁초와 쪽지문·모발 DNA 대조작업을 통해 이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범행을 완강히 거부하던 이씨도 유전자 확인 결과와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정황 증거를 들이대자 결국 모든 범행사실을 실토했다.#2010년 10월말 서울 강동구 강일동 야산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특이하게도 모든 신체부위가 부패해 뼈만 남은 시신에서 유독 두 손은 썩지 않고 미라 상태로 온전히 보존돼 있었다.경찰은 즉시 양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분석에 나섰고 유골 주인공이 5년 전 가출 신고된 김 모씨(여ㆍ당시 49)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가 집 안에서 흔히 입는 복장을 한 채 숨졌고 시신이 동거남과 함께 살며 쓰던 오리털 이불로 둘러싸인 점을 토대로 동거남 심 모씨(42)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심씨는 2005년 5월 10일 오후 11시쯤 강동구 천호동 지하 셋방에서 함께살던 김씨와 도박 문제로 다투다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이불로 감싸 야산에 몰래 묻은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김씨 딸에게서 김씨 가출신고를 받았지만 김씨 행방이 묘연한 데다 시체도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산책로 조성 공사 도중 유골이 발견되고 지문감식으로 신원이 확인되면서 미제로 남을 사건은 해결됐다.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특히 범죄현장에 남아 있는 지문은 사건 해결의 시작점이자 종결점이다. 수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 해결의 숨은 공신으로 지문을 꼽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경찰청이 지난 2009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의 알고리즘은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해결에 전환점을 제시했다. 이 지문인식 알고리즘은 유류지문 특징점 편집기능을 통해 불완전한 유류지문을 자동 복원해 신원확인의 정확도를 높인 기술. 여기에 지난 2007년부터 '과학수사 지문 DB 및 공유서비스체계 구축 사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기존 AFIS에 구축된 저품질의 지문 DB를 개선하고 지문 DB 관리를 체계화했던 것. 지난 2007년 1400만명의 지문 DB 구축을 1차로 완료했고 2009년까지 4000만명의 지문 DB를 개선했다. 그 결과 수년간 미제로 남은 사건을 해결하는 데 많은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2001년 전국의 경찰이 경찰청에 지문감식을 의뢰한 사건은 모두 2만3366건. 그러나 이 가운데 신원을 확인한 사건은 4178건에 불과했다. 신원확인율은 20%도 안됐다. 그러나 지문감식 기술이 고도화 된 지난 2009년엔 신원확인율은 54%로 늘었다. 또 지난해의 경우 지문감식을 의뢰 받은 2만608건 가운데 1만3436건(65%)의 신원을 확인했다. 9년새 신원확인율이 3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여기에 과학수사 경찰관들의 개인적인 기술까지 더해져 지문감식 기술은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박희찬 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경위의 경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온습열처리법, 표피절단법, 접착테이프 채취법' 등 지문채취기법을 개발했다. 10여년전만 해도 물에 빠져 숨진 시체의 신원을 파악할수 있는 비율은 20%에 불과했지만 박 팀장의 고온습열처리기법 개발로 80%까지 높아졌다. 이젠 훼손이 심한 시신이라도 살점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면 신원을 알아낼수 있을 정도다. 경찰은 실제 6년전 백골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미제로 미뤄두었던 살인사건의 전모를 새깨손가락 지문만으로 밝혀냈다. 지난 2005년 10월 전북 전주시의 길가에 세워진 택시 안에서 A씨(당시 35·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택시는 반쯤 불에 탄 상태였고 경찰은 운전사 임 모(당시 39)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수배했지만 행적을 찾지 못했다. 2006년 3월 전북 완주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택시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왼쪽 새끼손가락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신원확인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경찰이 올초 과학수사센터 AFIS를 통해 백골의 신원을 확인할 결과 이 남자가 살인 피의자로 수배됐던 택시기사 임씨로 판명됐다. 경찰은 임씨가 A씨를 살해한 뒤 택시를 불태우고 달아났다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건 현장으로부터 16㎞가량 떨어진 시골마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 2월 서울 여의도백화점 물류창고에서 발견된 11억원의 택배박스 주인이 불법 인터넷도박사이트 운영자라는 것도 지문을 통해 밝혀냈다.경찰은 박스에 남아있던 지문과 백화점 내부 CC(폐쇄회로)TV 기록을 통해 돈의 주인을 특정했고 11억원은 인터넷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돈이라는 사실을 자백받았다. 첨단 지문감식 기술이 없었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어려운 사건들이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
- 러시아, 영향력 확대 노린 ‘중재외교’ 풍부한 에너지, 외교자산으로 활용 … '세력균형' 게임에 능숙1993년 북한의 NPT(핵확산방지조약) 탈퇴로 발생한 1차 북핵위기가 고조되던 1994년 일이다. 당시 러시아 외무성은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불러 러시아를 비롯한 남북과 미일중 등 6개국과 유엔(UN),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참여하는 8자회담을 제안했다. 당시 북핵문제 해법은 경수로 건설사업 지원, 대북 중유 공급 등 경제적인 보상 방식이 중심이었다. 러시아는 이러한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관계정상화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그 후 북핵문제가 더욱 복잡해지고, 2003년 북한이 다시 NPT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는 등 상황은 악화됐다.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6자회담을 제안해 첫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다. 러시아의 제안이 10년 후 중국에 의해 6자회담으로 구체화된 것이다. 미국과 함께 세계를 동서 두 진영으로 갈랐던 구소련의 외교력을 이어 받은 러시아는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잡한 세력균형게임을 능숙하게 치러내고 있다. 미국에 편승하는 정책을 펴면서도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견제정책을 동시에 쓰고 있다. 중국과 관계를 개선해 미국을 견제하면서도, 중국의 지나친 성장에 따른 세력 확장도 적절히 견제하는 현실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외교노선을 구사하고 있다.천안함 사건이 발생 후 러시아는 중국과 달리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독자적인 외교행보를 보였다. 또한 한국 정부가 연평도 사격훈련 강행 방침을 밝히자 훈련 철회를 촉구한 뒤 돌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우리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의 양강(G2)구도가 형성되고 있지만 국제외교 무대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특히 이란과 북핵문제 해결에서 미국식 해법에 이견을 표시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6자회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임시 중지 등 의미 있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 최고 지도자를 초청, 경제협력과 북핵문제 논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한반도 사태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러시아 외교의 최대 자산은 에너지 자원이다. 러시아는 석유 천연가스 수출국이라는 입지를 활용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러시아는 유럽 천연가스 절반 이상을, 유라시아 구소련 국가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도 러시아 에너지를 두고 물밑 전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의 한 일간지는 김정일 방러와 관련 22일 "러시아 협상카드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가스관과 전력망 건설, 러시아와 한국간 가스통과료 확보를 제안하는 것"이라며 "크렘린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공개된 북러 정상회담 결과는 이러한 보도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체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를 속단하기에 이르다. 러시아 정부는 내년 9월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이런 러시아에 동북아 지역 안보의 핵심인 한반도 상황의 안정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APEC을 계기로 러시아 수뇌부가 한반도와 관련, 의미있는 외교 제안을 내놓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80년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극동에서 대아시아정책을 발표한 몇 년 뒤 한러 수교가 이루어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12년도 유사한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