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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제대로 치료받자 애주가인 김 모씨(남· 45세). 요즘 같이 더운 날엔 저녁마다 마시는 시원한 맥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그가 어느 날 병원을 찾았다. 얼마 전부터 엄지발가락 부분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느껴지면서 시간이 지나자 밤잠을 설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것. 진단 결과 김씨는 통풍성 관절염이라는 말을 듣고 통풍이란 질병이 뭔지 몰라 당황했다. 왕의 병혹은 귀족병으로도 불리고 있는 통풍은 음주와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남성들에게서 주로 발병한다는 통풍에 대해 오랜 기간 통풍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온 본한의원 우비룡 원장의 도움말로 원인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음주, 식습관, 비만 등이 주요 원인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면서 생기는 질병이다. 우리가 우리의 몸을 유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핵산(DNA)이라는 물질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음식으로 섭취되거나 몸에서 생성된 핵산은 요산으로 대사되며 신장 혹은 장으로 배설되고 일정량의 요산은 혈액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에 의해 생성되는 요산의 양이 증가하거나 신장으로 배설이 잘 되지 못해 혈액 내의 요산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과다한 요산이 결정(유리조각)형태로 관절면에 쌓여 관절을 찌르고 염증을 생성한다. 주로 50대 이상 성인 남성에게서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증가추세에 있으며 20, 30대 남성에게서도 나타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통풍은 남성의 경우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증상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손 등의 관절에 흔히 나타나며 그 통증은 상상이상으로 심하다. 통증과 함께 염증이 발생하면 그로 인해 부종이 생기게 되고 부종이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 생겨도 움직이는데 불편하지만 무릎같은 대관절에 심한 부종이 생기게 되면 주위 신경들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움직이는데 힘들어진다. 우 원장은 “통풍은 발병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적 성향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도 많이 작용하는 질환으로 술, 기아, 스트레스 등이 가장 큰 원인이며 격한 운동도 해롭다”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생기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내가 그동안 관리를 잘 못했구나 하는 때늦은 후회를 하지만 식습관이나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미리 예방하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우 원장의 말에 따르면 여러 원인 가운데 술이 가장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맥주나 절제되지 않은 식생활을 할 경우 체내에서 요산이 다량으로 생성되어 배출이 어려워진다는 것. 특히 맥주 속에 들어있는 퓨린은 몸에서 분해되어 요산으로 바뀌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요산 수치가 올라가면서 통풍으로 인한 관절통을 악화시키고 염증도 빠른 속도로 진행시킬 수 있다. 초기에 치료해야 합병증 막을 수 있어관절염은 초기에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대부분 완치되었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풍은 완치라는 개념보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증세가 호전되는 치료와 생활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우 원장의 생각이다. 직접 통풍을 앓았다는 우 원장은 누구보다도 통풍의 고통을 잘 알고 있으며,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체중조절, 식습관 관리, 절주 등은 통풍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의 통풍 치료법은 우선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약제 치료와 함께 심한 통증에는 침으로 통증을 가라앉혀 증세를 호전시킨다. 그리고 생활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꾸준한 상담과 치료를 병행한다. 우 원장은 “통풍에 있어서 통증 못지 않게 힘든 것이 바로 음식 관리이다. 통풍환자에게 음식관리에 대해 조언하면 공통적으로 듣는 얘기는 그 지침을 지키면 먹을 게 없다고 하소연한다. 거의 모든 음식들이 통풍과 관련이 있고 특히 대중적이고 맛있다는 음식들이 통풍을 유발하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음식관리에 대해 일방적으로 강요하진 않지만 잘못 알고 계신 것을 설명해드리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어느 정도는 보편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창의적인 답안 작성을 위한 첨삭지도 원칙 박시성논술서당 원장031)903-7353 이제 대부분의 고3 학생들이 논술공부에 공력을 쏟아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논술도 다른 과목 공부와 마찬가지입니다. 논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한편한편 써 나가다 보면 눈이 뜨이고 길이 보입니다. 논술서당에서 준비해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6개월 정도 공부한 학생들이 논술시험 보기 전까지 60~70편 정도를 집필하고 첨삭 지도를 받습니다. 이 정도 공부한 학생들은 제각각 자기 색깔이 분명한 답안을 생산합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글이라는 것이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논술서당에서 학생들의 글을 첨삭, 채점할 때 책임감, 융통성, 그리고 용기라는 기준을 적용하는 이유가 바로 논술의 이러한 본령을 학생들에게 일깨우기 위함입니다. 1. 책임성 글씨를 또박또박 써야 합니다. 글씨 자체가 채점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같은 내용성이라도 정성들여 쓴 글씨에 호감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요즘 연애편지 쓰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마구 흘린 글씨로 “당신을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써서 사랑의 감정을 ‘간절하게’ 전달하기는 불가능한 일이겠죠. 균형잡힌 글씨를 보면 이 답안을 작성한 학생이 자신이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옵니다. 그리고 제가 수업 중에 가장 강조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논술답안을 채점하는 교수님들의 평균 연령이 아마도 40대 후반 정도일 것입니다. 이 나이가 되면 대부분 노안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별의별 수준의 글들을 읽고 채점하고 있는데 마구 써 버린 학생의 글을 보고 ‘이 학생 참으로 자유분방한 사고의 소유자구나’라고 생각할 교수님은 아마 한분도 안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2. 융통성 논술을 잘 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논술해서 되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폭넓은 독서경험을 통해 형성된 사고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이런 고민도 없겠죠. 그러나 현재 대입 통합교과논술 시험을 통해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지식을 확보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을 토대로 논술 문제가 구성이 되고, 평소에 학생들이 늘 연습하고 있는 독해력이 가장 중요한 채점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통합교과논술 모의문제들은 글 구성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제시문으로 준 다음 그것을 토대로 답안을 작성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학교 공부와 수능 공부를 꾸준히 해 온 학생이면 누구나 합격답안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아주 총명한 한 학생이 생각납니다. 연세대 사회, 서울교대, 한양대 법대에 동시합격한 학생인데 같은 논제로 답안을 작성했던 150명 중에 유일하게 제가 100점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데 그것이 개인의 삶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논제였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한 반면 이 학생은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작품을 인용했습니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 작품에서 옥희 어머니가 새로운 사랑, 새로운 삶을 포기한 것은 과부재혼을 터부시하는 사회적 관습이라는 타인의 시선 때문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슷비슷한 내용성의 답안을 채점하다가 이런 답안을 만나면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당연히 ‘에이뿔’을 주지요.3. 용기2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는 대통령에서부터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의 CEO까지 여성들이 주도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논술수업에 남학생들이 소수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어느 대학 논술 파이널반 수업을 들어갔는데 저는 이화여대 대비반에 잘못들어 왔나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전부 여학생들이었습니다. 여학생들이 대부분 성실합니다. 열심히 하구요. 그런데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들이 어떤 참신한 생각이 들어오면 그쪽으로 확 밀고 나가는 맛이 약간 떨어집니다. 물론 모든 여학생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주 발군의 여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여학생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휴!). 아무튼 어느 정도 논술 능력이 형성되고 나면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기존의 무난한 답안구상을 버리고 과감하게 질러보는 논증전략을 택하라고 것이지요. ‘이렇게 저렇게 쓰면 말은 되는데 이거 다른 애들 쓴 거 하고 별로 차별화된 답안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이 서면 새로운 변수를 스스로 설정하여 새 길을 개척해 봐야 합니다. 그래야 ‘눈에 띄는’ 답안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1등급 답안을 향한 마지막 고비가 됩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거쳐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 있게 자기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설정하되 항상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줄 아는 책임성, 어제 배운 그것을 오늘 배우는 이것과 연관시킬 줄 아는 융통성,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할 줄 하는 용기가 있어야 창조적인 생각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깨우쳐 주어야 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논술서당에서는 학생들의 논술답안을 ‘작품’이라고 말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중국 장쩌민 전 주석 사망설 소동 하루동안 '사망 → 간암 → 건강' 갈팡질팡덩사오핑 사망시 5시간 후 보도 … "중국정부 발표 안할 이유 없어"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떠돌고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 주석은 1926년생으로 나이가 고령(85세)이라 사망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게다가 지난 7월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창건 9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이전부터 제기됐던 건강이상설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의 반응이다. 통상 전 국가주석 등 주요인사가 사망하면 대략 5~6시간 정도 지나 공식 발표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이 1997년 2월19일 밤 9시8분(한국시간 밤 10시8분) 사망한 뒤 5시간 만인 20일 새벽 2시8분(한국시간 새벽 3시8분) 관영 신화통신은 이 사실을 보도했다.중국 사회가 1997년에 비해 훨씬 더 개방적이고 장쩌민이 덩샤오핑에 비해 정치적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사망소식을 숨기거나 쉬쉬할 이유가 없는데도 국내외 언론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장쩌민 사망설이 확산된 것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訊)닷컴이 6일 오전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장쩌민 전 주석이 0시 전후 베이징 301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하지만 잠시 뒤 '간암으로 혼미'라고 했다가 다시 "건강이 좋다고 전해왔다"는 등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어 대만, 홍콩, 한국 등 언론사들도 덩달아 사망설을 보도했다. 이후 상당시간이 흘렀음에도 중국당국이나 현지 매체로부터 별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수뇌부의 동정에도 별다른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번 사망설 소동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대만과 홍콩 언론 등에 사망설이 보도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아예 언급을 하고 방치함으로써 사망설 확산에 일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확인할 때까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중국정부의 공식 발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7일 밝혔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7
- ‘물고기 잡는 법’을 어떻게 가르칠까? 너무나 유명한 유태 속담,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하루밖에 살지 못하지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면 한평생 살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물고기’를 ‘지식’에 비유해 보면 이 속담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다. 때문에 올바른 교육이란 학문을 가르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다. 배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발생한다. 일정 양의 지식을 학생의 머리 속에 넣어주고 어떻게든 시험에 통과할 수 있는 능력만 생기게 해주면 되는 것일까? 물고기 한 마리를 주는 것과도 같은 교육으로 설령,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인가? 이 어려운 과제에 대한 힌트는 유태 학교의 과제물에서 찾을 수 있다. 유태 학교에서는 과제물을 내줄 경우, 우선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도록 한다. 그리고 그 자료를 종합, 정리, 수정하여 자신의 머리로 직접 과제를 완성해서 제출하도록 한다. 평가의 기준도 완성된 내용이 아니라, 자료를 다룬 방법에 핵심을 둔다. 바로 이것이다.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할 만 한 주제를 주고 자료를 찾아보게 해보자. 신문이나 책, 인터넷, 혹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좋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스스로 정리해 보게 하자. 마지막으로 그 주제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눠보자. 이때 부모의 자세가 중요하다. 재촉 하지 말고 기다릴 것. 그리고 아이들의 의견을 관심 있게 들어줄 것. 아이의 의견이 틀렸다고 수정하거나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지 말 것. 출처 <유태인의 자녀교육법 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관객들과 호흡하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요!” 오리건 발레단 내한공연팀 선발 오디션 합격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 뉴욕 시티 발레단, 보스턴 발레단, 샌프란시스코 발레단과 함께 미국 내 정상급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오리건 발레단’. 특히, ‘오리건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어린 아이들이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초연 당시 러시아에서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관객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 공연이다. 그런데 ‘오리건 발레단’이 오는 8월 내한 공연을 앞두고, 공연에 등장하는 50명의 어린 무용수들을 뽑기 위해 한국의 발레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시행했다. 절반 이상이 예술중학교 학생들이 선발된 가운데, 춘천에서도 선발된 학생이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윤하은(성림초 6)양을 찾아가봤다.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들과 함께 큰 무대에 당당히 서게 된 윤하은 양. 주말마다 서울에서 4시간씩 진행되는 공연 연습 외에도 매일 3시간 이상씩 발레 연습을 하고 있다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김은희발레아카데미’로 발길을 향했다.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윤양은 예원중 입시를 앞두고 있어 오디션 준비도 따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평소실력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오디션에 합격한 비결을 묻자, “그냥 최선을 다했습니다. 너무 긴장도 많이 되고, 큰 기대는 안했는데, 합격했다고 하니 정말 기뻐요”라며 13세 앳된 소녀의 모습으로 수줍게 웃는다. 그저 유연성을 길러주고 싶었던 아버지의 권유로 7세에 발레를 시작한 윤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발레를 시작했다. 본인이 좋아서 열심히 하다 보니 크고 작은 대회에서 입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전국 대회를 나갈 때마나 느껴지는 수준 차이는 윤양에게 자신감을 잃게 했다. 그리고 어느새 5학년. 이제 발레를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계가 찾아왔다. 지옥훈련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4시간 공연 연습은 힘들지 않다. 현재 윤양의 발레를 지도하고 있는 김은희 원장을 만난 것은 그때쯤이었다. 희망을 갖고 찾아온 윤양에게 김원장은 전공생으로는 받을 수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건냈다. “작년에 저를 찾아왔을 때는 기본기가 잘못 닦여 있었습니다. 무릎도 안펴지고, 팔하고 목을 쓰는 라인도 세련되지 못했죠. 예원중 입시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100%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윤양과 그녀의 어머니는 포기 할 수 없었다. 입시 준비가 아닌 체형교정부터 시작하겠다며 김원장에게 지도를 부탁했다. 그리고 기본기를 시작으로 하루하루 달라지는 윤양을 보면서 김원장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 아이는 춤을 춰야 할 아이구나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도 부모도 이렇게 노력과 열정을 다하는데,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죠.” 그래서 하루 3시간 이상씩 하드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근육 모양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근력 트레이닝은 물론, 프로 축구 선수 못지않은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지구력 트레이닝도 함께 해나갔다. 식이요법도 병행 했다. 지옥 훈련을 하면서도 윤양은 꿋꿋하게 잘 따라갔다. 그리고 뭔가 제대로 되고 있다는 자신감이 윤양을 더욱 단단하게 키워갔다. 관객과 호흡하는 발레리나 되고 싶어요. 서울에서의 4시간 연습시간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윤양은 “다른 친구들을 힘들다고 하지만 제가 받고 있는 지옥 훈련에 비하면 정말 즐겁게 할 수 있는 정도”라며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 했다. “선생님은 항상 말씀하세요. 하루를 쉬면 본인이 알고, 이틀을 쉬면 선생이 알고 삼일을 쉬면 관객이 안다고요. 발레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잖아요. 평생 성실하게 해 나가고 싶습니다.” 문의 262-5497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하루씩 국내여행 늘리면” 묘한 MB발언 '대체휴일제 2조 효과' 작년 논의 재인용 … "서민경제 도움" 강조 정부서도 '요일지정 휴일제' 검토 … 내일 경제정책조정회의서 논의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원 정도가 더 흘러가고 일자리 4만여개가 생긴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25일 라디오연설이 묘하다. 강조점은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많이 가자"는 쪽에 찍혀 있지만, 정부에서 휴일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체휴일제와 요일지정 휴일제 도입에 힘을 싣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국정토론회에서 논의됐던 것들은 모두 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 안건으로 올라가 있으며 큰 논의대상에 대체휴일제가 들어가 있다"며 "요일지정 휴일제까지 포함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에서 대체휴일제 입법화가 중단된 이후 1년만이다. 당시 행안위는 공청회까지 개최하며 대체휴일제 도입에 적극적이었지만 정부와 재계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특히 정부부처 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입하자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기했지만 유관부처인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이 반대했었다. 이 대통령의 언급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국내여행 효과와 관련한 통계다. 하루씩 국내여행을 늘리면 내수효과가 2조원에 달한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3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대체휴일제에 따른 파급효과 추정조사'를 재인용했다. 당시 문화관광연구원은 대체휴일제가 시행될 경우 2010년 늘어나는 휴일 4일 중 1.5일 정도가 관광활동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추가관광지출은 2조823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4조9178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1642억원 △고용유발 8만5282명 등의 수치도 내놨다. 대체휴일제나 요일지정 휴일제가 실시되면 '토-일-월 3일 연휴'가 늘어 국내여행 수요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분석결과로 이 대통령이 휴일제도 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연결된다.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가 두 배 이상 늘어난다"며 "지금과 같이 서민경제,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에게 "가족과 함께 꼭 휴가를 가라"고 권유한 점은 스스로 '워크홀릭(일중독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과 대비돼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휴일제도 개선안과 관련한 반발은 만만찮다. 당장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중소기업의 63.9%가 대체공휴일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단체도 반발하고 있다.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기재부도 조심스런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등은 부처간 논란이 되는 것인데다 지정휴일제의 경우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이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회의에서는 일단 정리만 하고 추가 논의안건으로 지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허신열 박준규 김형수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어린이 복싱단, 아마추어·프로권투선수 양성하는 중산권투체육관 명랑쾌활한 우리는 복싱맨 계속되는 장마와 습기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중산권투체육관(관장 신성욱)을 찾아가던 날도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체육관 건물 엘리베이터 바닥에 깔아 놓은 종이상자도 흠뻑 젖었다. 이런 날씨에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 나이를 막론하고 존경받을 만하다. 키 쑥쑥 어린이 복싱단 근육질의 사내들이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리포터를 맞아준 것은 생글생글 웃는 초등학생들이었다. 중산권투체육관의 어린이 복싱단 친구들이다. 체육관을 찾은 시간은 오후 6시 무렵, 아직 어른들보다는 어린이들이 주를 이루는 시간이란다. 이곳에는 권투에 관심 있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비만, 작은 키, 낮은 체력으로 자신감이 떨어져 고민하는 어린이들도 많이 찾는다. 운동 순서는 복싱 에어로빅, 줄넘기, 스텝과 잽 기본동작, 샌드백 치기, 줄넘기, 스트레칭과 결점 보완 후 마무리 한다. 박지연(모당초5) 양은 다닌 지 9개월 쯤 됐다. 친구가 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 따라 나왔다. 복싱을 배우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데 그 중에서도 ‘훅’이 마음에 든다. “시합은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어린이답지 않은 초연함이 느껴진다. 박 양은 “권투를 배우면서 용기가 생겼다”면서 눈을 반짝거린다. 이찬용(안곡초5) 군은 배운 지 한 달 만에 체중을 3kg 줄였다. 이 군과 함께 다니는 어머니 오금희 씨는 “기초 체력이 좋아지고 아침에 붓지 않아 좋다”고 말한다. 또 “복싱 에어로빅이 재미있고,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관장님 덕에 더 즐겁게 다닌다”고 자랑한다. 오 씨는 신 관장에 대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상대를 해주고, 생각을 많이 한 후 한마디씩 던지는 말씀이 마음에 여운으로 남는 분”이라고 자랑한다. 역시 ‘사부’에 대한 존경심은 운동의 기본이다. 몸짱도 되고 체력도 기르고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도 여럿이다. 초등학생들이 까불거리며 체육관을 종횡무진하는 동안, ‘형님’들은 조용히 줄넘기를 뛰거나 러닝머신 위를 달린다. 이정민(호곡중3) 군은 권투를 배운지 다섯 달 째다. 부모님이 권하고 친구가 추천해 중산권투체육관에 다니기 시작했다. 권투를 하면서 힘도 기르고 행여나 접할지 모르는 ‘학교폭력’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몇 달 안됐지만 변화를 느낀다. 그사이 키가 4cm나 자랐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팔씨름을 하더니 “힘이 세졌다”고 칭찬한다. 이 군은 “몸짱도 되고 체력도 기르고 고입 준비 들어가니 체력은 필수”라고 말한다. 김찬영(안곡중1) 군은 권투를 시작한지 이제 만1년 반을 넘었다. 그 사이 키는 10cm자랐고 살도 빠졌다. 김 군은 “다른 운동보다 질리지 않고 재미있다. 스파링이 신난다”고 자랑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날 체육관에 와서 운동을 하다 보면 기분이 확 풀리는 것도 매력이다. 이 날 체육관에서 만난 청소년들은 비슷한 또래들과 달리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갈 곳도 쉴 곳도 적다. 마음 놓고 달리고 뛰고 칠 수 있는 권투를 만났기에 그들의 얼굴이 편안해 보였던 거라고 짐작한다면, 너무 섣부른 일일까.어린이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즐기는 권투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자 성인들이 하나 둘 체육관으로 들어온다. 수업을 마치고 온 대학생 이은지 씨는 이제 열흘 된 신입회원이다. 그는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며 밝게 웃었다.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과 압박붕대가 경쾌하게 어울렸다. 이우남 씨는 하루에 담배를 1갑씩 피우다 호흡이 가빠져서 체육관을 찾았다. 건강이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몸에 변화를 느끼고 있다. 처음에 러닝머신을 1km 달렸는데 지금은 4km를 뛴다. 흡연양도 줄고 한결 편안해 졌다. 그는 “꾸준히 연습하니 더 나아질 거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중산권투체육관에는 어린이들부터 환갑 넘은 어르신들까지 다닌다. “당뇨 등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환자가 아니라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것이 서 관장의 설명이다. 안전규칙을 따르면 안전한 운동이다. 2등 없이 챔피언만 있는 복싱, 그게 세상이죠 신성욱 관장은 얼핏 보면 배우 송강호를 닮았다. 아이들이 매달리면 귀찮을 법도 한데 개구쟁이 조카들 데리고 놀듯 허물없다. 신 관장은 여기서 한국미들급챔피언 박장욱 선수, 세계챔피언 최현미 선수를 배출했다. 과거에 비해 권투의 열기도 인기도 식었지만 권투를 만나 자신감 갖고 성장하는 회원들을 보며 보람을 찾는다. 고등학생 시절 취미로 시작해 한국 랭킹에 오르는 프로 선수가 되었고, 지금은 후진을 양성하는 지도자로 바뀌었다. 세월은 가고 세상은 변했지만 “권투는 세상을 배우는 멋진 스포츠”라는 믿음만은 그대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교시절부터 양성해 프로가 된 박장욱 선수가 챔피언이 되던 순간이다. 방어전에서 밀려 타이틀은 빼앗겼지만, 그것이 복싱이고 세상의 이치라고 허허 웃는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우리 지역 권투 배울 곳일산주엽권투체육관 / 일산서구 주엽동 67 / 917-3320중산권투체육관 / 일산동구 중산동 1670-2 / 975-5112일산호수권투클럽 / 일산동구 장항동 756-2 / 905-7608신성권투체육관 / 일산서구 대화동 2057 / 919-3902조아다이어트복싱클럽 / 일산서구 일산동 1064/ 922-8212CM복싱체육관 / 일산동구 마두동 753-3/ 901-50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정체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정다운 한의원 유승선 원장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갓 세수를 마친 얼굴처럼 말갛게 갠 파란 하늘이 반가운 요즘입니다. 그래도 오늘 더위는 좀 심하다 싶네요. 한의원에 출근하는 짧은 시간동안, 아침에 한 샤워가 무색하게 온통 땀범벅이 되어버렸답니다. 하지만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서는 여름에는 햇빛을 싫어하지 말고,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는 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즉, 여름의 뜨거운 열기에 맞추어 활동적인 생활을 하라는 것이죠. 에어컨 사용이 일반화된 요즘, 전에 없던 ‘냉방병‘이 생긴 걸 보면 옛 사람들의 지혜에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렇듯 동양에서는 사람을 소우주라고 부르며 자연의 일부로 여기는 사고가 자연스러웠습니다. 사시의 흐름에 맞추어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내라는 이천년 전의 메시지는 늘 마음이 조급하고 분주한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다이어트를 예로 들어볼까요? 다이어트는 마음먹기는 쉽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이유로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을 다독이며 식욕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수행해 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날마다 줄어가는 체중에 재미를 느끼고 나태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생각에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해도 고비가 찾아오기 마련이니, 이른바 ‘정체기’라고 부르는 시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죽어라 운동하고, 남들 먹는 것의 반도 먹질 않는데도 체중계의 눈금은 야속하리만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시로 체중계 위로 올라가고 100~200그램의 체중변화에도 기분이 롤러코스터마냥 오르락내리락 하게 됩니다. 어느덧, 다이어트가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짜증과 불안, 우울감의 수치가 상승합니다. 이 모든 걸 한마디로 정의하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실 정체기라는 건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연소되는 과정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방량이 근육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더하고 빼기‘를 하다보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수치에는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사실을 안다 해도 몸무게는 민감할 수 밖 에 없는 주제입니다. 이런 분들을 보는 저의 마음은 참 안타까운데요. 자연에 순응하는 삶처럼, 정체기도 자연스럽게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정신치료로 거듭나는 마음 한의사 최호성상담을 받으러 온 K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받은 스트레스 이후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치밀어 오르며 얼굴이 붉어지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하였다. 본인은 남편이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원인이라 확고히 믿고 있으며 당시의 남편의 언행이 상기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고 하였다. 본인에게 남편이라는 존재는 분노와 증오의 대상이며 함께 살고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표현하였다. 이처럼 스트레스의 원인이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나 인연일 경우처럼 대상이 분명히 존재할 경우에는 대상에 대한 마음의 관찰(觀心)이 필요하다.본인이 믿고 있는 그 고통의 대상 자체가 실체가 아니라 허상임을 인지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긴 세월과 반복되는 스트레스 속에서 자신이 그것을 강하게 믿고 자신의 고통의 원인인 상대에 대한 증오와 부정을 강화시켜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오와 부정은 실체의 상대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각인되어진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그 둘이 동일하다고 믿는다. 정신치료는 이러한 믿음에 일침의 깨달음을 통하여 그러한 신념이 깨어지게 하여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이 거듭나도록 할 것이다.하지만 K씨는 이러한 정신치료를 받지 않고 돌아가 버렸다. 왜냐하면 치료자가 자신이 부정하는 대상을 함께 부정하지 않고 자신을 위로해주지 않은 것이 섭섭하고 화가 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상담치료자의 입장에서는 내담자와의 충분한 신뢰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죄송하게 여겨진다. 왜냐하면 치료자의 주관적인 언행이 개입되어 상대의 마음을 제단하거나 규정하여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마음과 정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치료자와 내담자가 함께 무엇을 치료할 것이며 무엇이 원인이 되어 마음과 정신에 병이 오는지를 알아야 하며 이러한 과정을 위해서 내면을 탐구하는 시간과 노력이 절실할 것이다. 정신치료는 힘들고 어려운 만큼 환자의 정신이 치유되고 마음이 거듭나게 되면 환자 뿐 아니라 치료자도 큰 환희를 느끼게 된다. 환자 스스로 정신을 구원할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자로서 치료가 어려워지고 끝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서는 환자를 볼 때마다 안타까움과 부족함으로 자책도 하지만 치료가 완료되고 마음이 거듭난 환자들이 있기에 감사함으로 자신 있게 하루를 웃으며 보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
- 더위는 날리고 건강은 챙기고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끝까지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평송해마에 들어와 여럿이 운동을 하니 오랫동안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평송해마 수영클럽의 우정현(40)씨의 말이다. 우씨를 비롯한 평송해마의 운동시각은 오전 6시 30분. 이들은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실내 수영장에 모여 수영 훈련으로 하루의 문을 연다. 회원 수 50여명인 평송해마는 2003년 7월에 창립 됐다. 회장 훈련대장 카페지기 모두 심판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있어 회원들 영법 지도쯤은 무리가 없다. 회장 김기석(47)씨는 올해로 수영에 입문한 지 10년이 되었다. 김씨가 수영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 아침마다 조깅을 했는데 무릎에 무리가 오면서다. 김씨는 “무릎이 아파 걷기조차 힘들었는데 정형외과 의사가 권유해 수영을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은 수영 덕분에 관절도 좋아졌고 체중도 많이 줄였다”고 말해다. 실제 수영은 1시간 동안 보통의 빠르기로 할 경우 504㎉가 소비될 정도로 운동량이 많은 스포츠다. 또 수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땀을 배출시키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니 자연스레 피부도 좋아진다. 유선형 몸매로 가꿔지는 것은 물론 수압으로 인한 전신 마사지 효과 또한 탁월하다. 이런 이유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수영은 나를 지키는 기본 스포츠 수영은 또한 자기보호를 위한 필수 스포츠이기도 하다. 동호회 훈련대장을 맡고 있는 이해율(51)씨는 “수영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호신술보다 먼저 배워야 할 필수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여름철 물놀이 익사사고의 대부분은 수영미숙이 원인이다. 이씨의 말처럼 수영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가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수영은 또한 마중물 같은 스포츠이기도 하다. 기초체력을 다지는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수상스포츠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흔 한 살에 아들과 함께 수영을 처음 시작했다는 김지연(45)씨는 “물속에서 자유로우니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도 많아졌다”며 “수영을 배운 덕분에 래프팅 같은 다른 스포츠도 자신감 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년째 수영을 하고 있는 김용묵(47)씨는 수영으로 다진 기초체력 덕분에 몇 해 전 하프마라톤에 도전해 어렵지 않게 완주했다. 김씨는 “처음 도전한 마라톤이 어렵지 않았던 이유는 수영으로 다져진 체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평송해마에서 수영을 하는 것은 단순히 수영을 배우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들이 있다. 동호회 인생 선배들이 들려주는 ‘아이들과의 대화법’은 꼭 얻어가야 할 것 중 하나다. 연중행사로 있는 등산대회나 바다수영대회에 출전할 때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어 가족들이 행사를 더 기다린다. 건강과 함께 화목한 가정까지 얻을 수 있는 평송해마 클럽에서 올 여름 수영을 배우며 보람 있게 여름을 보내보자. 문의 평송청소년문화센터 042)480-1622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