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우 등 5개 상위증권사, 자본확충 ‘올인’ 유상증자·이익유보 등 고려 … 후순위채 인정 변수대형IB의 자기자본 요건이 3조원으로 확정되면서 대우 삼성 현대 우리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상위 5개사는 자본확충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확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증자뿐 아니라 순이익 유보, 후순위채 발행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2조90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그 뒤로 삼성증권(2조8000억원), 현대증권(2조7000억원), 우리투자증권(2조600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4000억원) 등 순이다.유상증자는 주식 수를 늘려 자본을 확충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방안이지만 주당 순이익이 희석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익 유보는 순이익이 발생했을 때 배당을 하지 않고 이익을 자본으로 쌓는 방식이다. 후순위채의 경우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위측은 명확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지만 후순위채가 회계상으로는 부채라는 점에서 자본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5개 증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자본확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물밑으로는 3조원 자기자본 달성을 위한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이익유보가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대우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업계 1위이고, 금융위에서 제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기자본 요건 3조원에 가장 근접해 있다"며 "물리적 자본확충은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은금융지주의 소관사항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익유보 등으로) 증자 없이도 3조원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유상증자 방식이 유력하다. 다만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자본확충도 지주사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7
- 제조업 체감경기 “냉랭” 업황BSI 91 … 대기업전망 20개월만에 최저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91로 지난 3월 88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7월 103을 기록한 이후 1년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의미하는 8월 업황 전망BSI는 91로 전월보다 1p 올랐다. 특히 대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다. 7월 대기업 업황 BSI는 94로 전월보다 4p 떨어져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8월 업황전망 BSI도 93으로 지난 2009년 12월(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체들의 매출 BSI의 7월 실적은 104로 전월보다 2p 하락했고, 8월전망은 전월과 같은 105를 기록했다. 채산성BSI는 7월 실적이 85에서 87, 8월 전망은 86에서 88로 모두 전월보다 2p씩 상승했다.자금사정BSI는 7월 실적과 8월 전망이 모두 90으로 전월과 같았다.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없앤 계절조정치로 보면 7월 업황BSI는 87로 전월보다 1p 올랐고, 8월 전망은 90으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제조업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부진, 환율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내수부진과 환율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은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늘었고 원자재가격 상승을 선택한 기업은 줄었다.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84, 8월 전망BSI는 83으로 모두 전월보다 1p씩 줄었다.계절조정 업황BSI는 7월 실적은 83에서 84로 전월보다 1p 올랐고, 8월 전망은 85에서 84로 전월보다 1p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611개 제조업체와 894개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관련기사]- 2분기 성장률 3%대로 하락- [체감경기 양극화 심해진다] 고소득층 “수입·저축 늘고, 물가·금리 상승세 지속”- 성장률 둔화되고 소득은 감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7
- [체감경기 양극화 심해진다] 고소득층 “수입·저축 늘고, 물가·금리 상승세 지속” 월평균수입 500만원 이상 가구, 부채도 감소 전망500만원 미만 "살림살이 나아지지 않을 것" 지배적월평균수입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와 500만원 미만의 중산층 이하 가구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생활형편이 6개월 전과 비교할 때 더 나아졌냐고 물은 현재생활형편 CSI(소비자심리지수)가 평균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98로 기준선인 100에 근접했다. 100을 넘으면 생활형편이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반면 1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얻는 가구는 72를 기록하는 등 400만원 미만의 가구의 CSI가 90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은 지난 13~20일까지 전국 56개 도시의 2015개 가구를 우편조사를 실시한 후 미회수됐을 경우 전화인터뷰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6개월 후의 생활형편에 대한 질문(생활형편전망 CSI)에도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가구는 전달보다 1p 떨어졌지만 100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은 84, 400만원대는 94로 500만원미만은 100이하를 기록하며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임을 드러냈다. ◆소비는 느는 데 수입은 고소득층만 증가 =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가구는 가계수입이 연초보다 많아졌다는 쪽이 많았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400만원대가 102, 500만원 이상이 105를 보였고 전달보다 각각 2p, 1p 높아졌다. 반면 4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수입이 줄었다는 쪽이 더 많았다. 반면 소비는 모두 늘어날 것으로 봤다. 300만원대의 소득을 가진 가구의 소비지출전망 CSI가 115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대가 각각 104로 가장 낮았다. 매월 5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저축액이 6개월 전보다 더 많아졌다는 답변이 많았다. 현재 가계저축 CS가 105로 전달보다 1p가 올랐다. 500만원 미만의 가구들은 모두 100이하를 유지하고 있고 400만원 대도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앞으로도 500만원 이상의 가구는 저축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반면 나머지 소득계층은 반대의 목소리가 더 컸다. ◆저소득층 "저축할 돈이 어딨어" =부채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늘어났다"는 답변을 많이 내놓았다. 100만원 대의 현재가계부채CSI가 115로 부채 부담이 가장 커졌음을 보여줬고 500만원 이상은 1월 이후 6개월 만에 100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채증가속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시각 역시 100만원 대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의 가구는 비록 4p나 상승하며 부채압박이 큰 폭으로 강해졌지만 유일하게 100보다 낮아 부채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많음을 드러냈다. ◆"경기·고용 안 좋아" = 물가와 금리가 오르면서 경기가 나빠지고 고용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경제참여자 전반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계층별로 145~149, 금리수준전망 CSI는 131~134로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물가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경기가 6개월전보다 나아졌는 지를 묻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월소득 100만원 미만이 69, 500만원 이상이 80으로 격차가 컸지만 모두 100을 밑돌아 전반적인 부정적 시각을 보여줬다. 6개월 이후의 경기에 대해서도 소득과 상관없이 86~90으로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좋아질 것이라는 시각보다 많았다. 취업기회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크게 낮았다. 400만원대와 500만원 이상의 가구도 3월이후에는 '향후 취업기회'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쉽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장완섭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차장은 "대체로 가계들이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면서 생활형편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경기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경제회복이나 개선 등에 느끼는 체감경기가 소득수준에 따라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관련기사]- 2분기 성장률 3%대로 하락- 성장률 둔화되고 소득은 감소- 제조업 체감경기 “냉랭”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7
- [2011 일자리 기획] ⑧경북 마을기업 ‘순흥초군농악대’ "마을에 생기돌고 어르신들 표정이 밝아졌어요" 노인 주축 농촌전통문화 사업화 정부 일자리사업이 행정기관 중심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일관하던 모습에서 탈피, 지역사회를 근간으로 보다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지역이 주도하는 일자리, 보다 시장성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내일신문은 행정안전부,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낼 올해의 일자리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경북 영주시의 한 마을에서 농악대의 상쇠를 맡고 있는 정창순(71)할아버지는 얼마 전 마을회관을 지키는 뒷방노인(?) 신세를 면했다. 정 할아버지는 지난 5월부터 새로운 일자리를 얻어 선비촌으로 출근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예전 같으면 마을 농악대에서 가끔있는 공연이나 행사에 나가 꽹과리를 치며 풍물패를 이끄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최근 출범한 경북 영주시 마을기업 '순흥초군농악대'(대표 손택종)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전국민속축제에서 경북도 대표로 출전해 장려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순흥초군농악대의 상쇠인 정할아버지는 마을기업에 출근해 짚풀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주말이나 관광성수기에 단체관광객이나 체험관광객이 오면 꽹과리를 잡고 신명나게 풍물놀이도 한판 놀아준다. 경북도의 대표적인 마을기업인 순흥초군농악대는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선비촌 내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26일 삼복더위 속에서도 10여명의 마을기업 직원들이 목각공예와 짚풀공예 작업, 떡매와 소달구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모두 70세 안팎의 동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다. 상근직원들은 사물놀이 악기연주자이면서 짚과 목공예 기술자들로 평균 월급 60만원 이상 받는 당당한 직장인들이다. 20여명의 다른 회원들은 단체관광객을 위한 공연이나 대규모 풍물놀이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전통민속문화가 실버마을기업 경쟁력 = '순흥초군농악대'는 마을농악대 회원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지난 3월 경북도가 공모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사업아이템은 선비촌 전통 민속공예품 제작과 운영 활성화다. 경북도와 영주시의 보조금 5000만원과 농악대 자비 2000만원을 보태 7000만원의 창업자본으로 출발했다. 이 돈으로 '소달구지 체험용' 소와 달구지도 구입하고 선비촌 내에 작업장도 마련했다. 마을기업 참여인원은 33명. 이들은 대부분 북 징 장구 태평소 꽹과리 등 농악기 연주, 상모 돌리기, 농요 부르기 등 역할을 분담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해온 자생 순흥초군농악대 회원들이다. 순흥초군농악대는 옛부터 내려온 영주시 순흥면 지역의 전통농악인 초군농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0년 만들어졌다. 농악대가 마을기업이라는 사업에 뛰어든 것은 농악대를 기반으로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선비촌과 협력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및 민속공예품을 제작·판매해 보자는 취지였다. 특히 특별한 문화콘텐츠가 없는 선비촌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 국내 최초의 사립대학이라 불리는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 순흥초군농악대의 사업분야는 소달구지 체험, 짚풀공예와 목공공예품 판매, 떡매체험, 농악공연과 체험 등이다. 이 가운데 소달구지 체험은 대도시 어린이들에게 단연 인기다. ◆창업 3개월만에 매출 1400만원 = 순흥초군농악대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5000원에서 3만원 정도 하는 공예품을 팔고 어린이 1인당 3000원씩 받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치고는 꽤 큰 금액이다. 가끔 대형 멍석을 대량으로 주문하거나 외국인 관광객과 같은 단체 체험객 등의 특수도 있다. 손택종 순흥초군농악대 대표는 "기업매출이라고 당당하게 자랑할 돈은 아니지만 70세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노동력으로 벌어들인 값진 돈"이라며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경험 그리고 나무와 짚과 같은 저렴한 원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고령의 어르신이기 때문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흥초군농악대는 올해 2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마철이 끝나고 휴가철과 가을까지 이어지는 관광성수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마을기업은 앞으로 사업 참여자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초가지붕 잇는 기술을 사업화하는 방안, 겨울철 비수기에 왕골을 활용한 발 등 다양한 공예품 제작을 통한 사업다각화도 검토하고 있다. 박백수 총무는 "마을기업을 시작한 후 마을에 생기가 돌고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건강해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마을기업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참여폭을 넓혀 사라져가는 공동체 정신을 다시 살려 보겠다"고 말했다. 문의 영주순흥초군농악대 054-638-5831~2 영주=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7
- 집중력 뛰어난 아이 영어공부 1년이면, 5년 공부한 아이 따라잡아 혼자 집중력 있게 하는 공부의 효과 사교육보다 좋아자녀에게 집중력과 전략적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바둑 시켜볼까? ‘10세 이하의 아동들에게 어떤 교육이 가장 필요한가?’ 라는 내용의 학부모 설문조사를 해보면, 대부분 인성교육과 예절교육, 집중력 키우기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현재 우리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이라는 항목에서는 거의 모두가 영어, 수학, 논술 등을 꼽는다. 올바른 교육에 대한 생각과는 정반대의 선택을 하고 있으니, 대부분의 엄마들이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한 5년 정도의 영어 교육을 집중력이 있는 6학년 어린이가 6개월이면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라는 얘기를 학원교육 컨설팅 전문가에게 들은 적이 있다. 요는 집중력이 문제다. 집중력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집중력은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다음은 3월 7일 세계일보에 보도됐던 내용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부모들의 조바심을 덜어줄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희삼 연구위원이 2007~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조사, 2005~07년 한국교육종단연구의 중학생 패널자료, 2005~10년 한국교육고용패널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만든 ‘학업성취도, 진학 및 노동시장 성과에 대한 사교육의 효과분석’이라는 보고서가 그것이다. 이에 따르면 2005학년도 수능 응시자 성적과 사교육 경험의 상관성을 분석했더니 고3 때 사교육비로 월평균 100만원을 쓴 경우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의 백분위가 각각 0.0007% 오르는 효과만 있었다. 당시 응시자가 61만 명으로 따지면 전국 등수가 겨우 4등쯤 올랐다는 뜻이다. 언어 영역도 0.0002%로 거의 미미했다. 반면에 고3 때 매주 혼자 공부한 시간이 ‘3시 간 미만’일 때와 비교해 수리영역의 백분위는 3~20시간일 때 11~14%, 20~30시간일 때 19~20%, 30시간일 때 2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 30시간 이상 혼자 공부한 집중력이 있는 학생은 수리영역 전국 등수를 16만4000여등 끌어올린 셈이다. 또한, 부모의 가치관이 성적보다 ‘올바른 성품’을 중시하는 경우에 오히려 성적이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못하는 요인으로 ▲사교육 효과에 대한 막연한 기대 ▲일부 성공 사례의 과도한 일반화 ▲불안감을 조성하는 학원의 마케팅 전략 ▲주변 사람과 경쟁의식 등을 꼽았다. 위에 거론한 영어의 경우와 세계일보 보도 내용을 사실이라 본다면, 교육에 투자한 시간과 금전을 계산할 때, 집중력과 인성교육의 가치는 적어도 1억 원대 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일찍 바둑 배우면, 자기주도적 행동력 높아져 주위가 산만한 자녀를 바둑교실에 등록한 대부분의 엄마들은 위와 같은 가치가 있는 집중력을 거저 얻으려고들 한다. 잘못된 습관으로 산만한 아이가 6개월 정도면 집중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집중력을 얻으려면, 여러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데, 그 과정을 순서를 거꾸로 하여 접근해보겠다. 첫째, 반드시 사고력을 먼저 얻어야 한다. 사고력이 없는 집중력이란 있을 수가 없다. 가령, 사고력이 5인 아이와 10인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고, 두 아이에게 동일한 사물을 주어 관찰 결과를 발표토록 해보자. 사고력이 5인 아이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한계에 도달하고, 그 이후의 시간은 지겹고 무의미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반면, 사고력이 10인 아이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지적 호기심이 유발되어 더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둘째, 무엇이든지 잘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사고력도 당연히 생각하는 훈련을 필요로 한다. 생각하는 훈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바둑의 효과를 넘어서는 것은 없을 것이다.바둑은 고도의 사고력을 키운다. 돌 하나를 놓기 위해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그 예측 결과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의 가치 비교를 두뇌속에서 끊임없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바둑 한 판을 두기 위해서는 300여개의 돌을 놓아야 되니, 얼마나 많은 생각훈련이 이루어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생각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생각하는 방법이 바로 교수이론과 교수법이다. 이 교수법은 선생님의 역할이며, 다양한 특성의 많은 아이들을 접하고 교정해주면서 얻는 교육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력으로 비로소 탄생한다. 진정한 전문가만이 올바른 교수법을 알 수 있다 할 것이다. 넷째, 이론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 형성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방법을 알아도 아동들 개개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게 전문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 그 교육효과를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바둑교실의 전문화와 특화된 환경과 전문 교육자가 중요한 것이다.이상으로, 집중력의 진정한 가치와 집중력을 얻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제시해보았다. 집중력은 결코, 아무렇게나 얻어질 수 없으며, 진정 특화되고 전문화된 올바른 교육으로만 얻어질 수 있다고양.파주 바둑협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모집정원 축소,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인원은 확대 경기도 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2012학년도 고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지원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외고입시는 11월1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늦어도 11월말까지 최종 합격생을 선발, 입시일정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입시일정은 지난해와 비교해 15일 정도 늦어진 것으로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달라진 전형일정을 꼼꼼히 살펴 지원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편 경기지역 외고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지지만 전형방법에 따른 규제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5~10%정도 축소되는 반면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인원은 15~20%까지 확대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전형방법과 준비전략을 살펴봤다. 모집정원 감축…학급 당 31명 이내로 조정 올해 외고 입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진다. 1단계 전형에서 중학교 2, 3학년 4학기 동안의 영어내신과 출결점수의 합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전형에서 1단계 전형 점수와 서류평가, 면접점수를 합해 200점 만점으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안양외고와 과천외고는 입시관리처 홈페이지를 통해 ‘2012 신입생 선발 입시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안양외고는 일반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통해 영어과 124명, 중국어과 93명, 일본어과 93명을 포함 총 3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과천외고는 일반전형과 지역우수자전형,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통해 360명을 선발하게 된다. 안양외고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집정원이 50명 줄었고, 과천외고는 36명 줄었다. 반면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인원은 안양외고가 46명, 과천외고가 54명으로 늘어 각각 14.8%, 15%씩 증가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규제강화올해 외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치러지지만 규제 면에서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수험생이 제출하는 학습계획서는 기존 지원동기 항목이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진로계획으로 통합돼 3개 항목으로 조정된다. 이로써 학습계획서에는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3개 항목을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학습계획서에 대한 평가는 더욱 엄격해진다. 지난해 일부 부분적으로 적용됐던 학습계획서 대필·표절 검색시스템이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자필작성에서 워드파일 작성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 시스템은 수험생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를 비교·대조해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는 문장이나 표현, 어휘, 내용 전개방식 등을 골라내 표절·대필 여부를 적발하는 방식이다. 또 학습계획서 쓰는 방법이 자필에서 워드파일로 바뀌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DYB 최선어학원 김대희 진로진학연구팀장은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친숙한 요즘 청소년들은 글을 쉽게 쓰는 습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진학진로, 특기적성, 활동경험 등을 충분히 고민한 다음 학습계획서를 논리적으로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것.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습계획서에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경시대회 이방실적 등을 기재하면 감점을 받는다. 면접을 볼 때도 제출된 학교생활기록부에 출력되지 않는 항목을 언급하면 감점된다. 학교가 전형에서 실시하지 못하도록 한 금지사항도 늘어났다. 학교별 필기고사,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외국어 면접·토론, 외국어 동영상 활용하는 등의 변형된 형태의 시험방법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면접비중 더 커질 듯지난해 입시는 1단계 전형에서 영어내신만으로 2단계 진출자를 선발했다. 이에 따라 변별력 논란이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올해는 2단계 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외고와 김포외고는 2단계 전형에서 서류·면접 평가에서 면접점수의 비중을 강화했다. 경기외고 전성은 교감은 “서류·면접평가에서 면접점수를 20점에서 25점으로 늘렸다”며 “지난해 면접방식을 유지하면서 창의력, 논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접에서 학생부에 없는 내용을 언급하면 감점을 받을 수 있다. 수원외고 임호원 입시홍보부장은 “수험생이 제출한 학습계획서와 학생부의 내용이 다를 경우 우선적으로 학생부를 신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습계획서에 기재해선 안되는 사항을 언급해 불이익을 당하기보단 한가지 사례라도 구체적으로 과정, 경험을 진실성 있게 기술하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6
- 7월 양천 강서 영등포 - 동네방네 짧은소식 무더운 여름, 건강의 달인이 되자!양천구는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중 하나인 복부비만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중요 원인으로 꼽히는 비만, 비만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허리둘레, 체질량 지수, 체지방률 측정을 통해 비만도를 평가할 수 있다. 비만은 에너지 섭취량과 에너지 소비량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만큼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합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는 만30세 이상 구민 누구나 무료로 대사증후군 검사와 함께 비만도를 평가, 건강관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매월 첫째주 토요일(3월~11월) 진행해 오고 있는 행복더하기 건강교실에서는 8월 방학기간 중에는 가족단위로 특별히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8월 6일(토)에는 김희숙 건강가정지원 치유웃음연구소장이 ''웃음충전! 건강충전!''을 주제로 웃음치료가, 8월 13일에는(토) 여름방학 특강으로 주세진 남서울대 정신간호학과 교수의 수험생 자녀와 부모를 위한 ''수험생 스트레스 관리법'' 강좌가 진행된다. 갈등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 대한 질의 및 상담도 가질 예정이며 두 강좌 모두 오전 10시에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620-3907스타벅스와 함께하는 결혼이민여성 커피바리스타 과정양천구청이 지원하고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결혼이민여성 커피 바리스타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결혼이민여성이면 신청할 수 있는 이번 바리스타 교육은 8월 3일~10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 30분~5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관련 서류를 지참해 7월 29일까지 서부여성발전센터(☎ 2607-8791~3)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희망은 인문학을 타고~! - 자활사업 참여자 희망인문학 강좌양천구에서는 학문의 즐거움을 선사하여 새로운 삶의 의지를 심어주고, 다양한 문화체험 등으로 정서적 자립을 돕는 ''희망의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자활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강좌는 지난 3월 개강하였으며, 31명의 참여자들이 신월2동 자치회관에서 올 11월까지 6개월 과정으로 총 120시간의 강좌를 수강한다. 성공회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하는 이번 강좌는 교수 및 사회저명인사가 정규대학 수준의 철학, 역사학, 문학 등을 강의하고 문화체험,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2620-3373관내 동물병원 임시보호소 운영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휴가기간 구민들을 위해 양천구 관내 일부 동물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반려동물을 임시보호 해주고 있다. 임시보호 비용은 동물병원별로 차이가 있지만 소형개는 하루 1만원~1만5천원이다. 또한 반려동물과 외출할 경우 소유자의 성명, 주소 및 전화번호가 표시된 인식표 부착과 목줄 착용 등 동물소유자 등이 지켜야할 의무사항 등을 홍보하여 반려동물 분실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양천구에서는 유기동물을 신고 접수 받아 관내 동물병원과 연계 한 후 신고동물을 포획·보호하고 있으며, 보호중인 유기동물의 사진, 포획장소, 일시 등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http://www.animal.go.kr )'', ''양천구 유기견카페( http://cafe.daum.net/yc911 )'' 홈페이지에 게재 후 널리 공고하여 동물 소유자를 찾아주고 있다. 반려동물의 분실이나 유기동물 발견 시에는 양천구청 지역경제과(☎2620-3245)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꿈 너머 꿈''을 찾는 등촌고 진로?진학 캠프등촌고등학교(교장 오관석)에서 년 2회 열리는 진로진학캠프가 7월 15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렸다. 본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1~2년 후에 실전에 부딪히게 될 진학할 대학과 학과를 미리 탐색해 보는 시간.1학기 때는 2학년, 2학기 때는 1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캠프는 6명씩 5개조로 편성하여 조마다 지도교사와 선배가 1명씩 배치된다. 1단계는 진로탐색 활동으로 개인별 가치관 경매 카드를 작성하고 ''진로상자''를 만들어가면서 선배와의 대화도 진행하고, 2단계는 진학 탐색활동으로 자신의 성적과 특성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고 자기소개서도 작성해본다.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탐색하며 인생의 목표 즉, ''꿈 너머 꿈''을 설정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진학할 학과와 대학을 정한 다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맞춤식 진학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자매도시에서 여름휴가 공짜로 즐긴다!강서구는 다음달 21일까지 자매도시인 강릉시에 위치한 연곡해변에 구민들을 위한 무료 하계휴양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자매도시 주민들을 위해 연곡해변 3,500㎡와 소나무 숲 하계 야영장에 전용 ZONE를 설치하여 강서구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편의시설로는 70여면의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아용 풀장, 미끄럼시설, 비치발리볼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울창한 해송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야영지로는 최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소금강과 진고개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연곡천이 접하고 있어 은어낚시와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해수욕과 야영을 즐긴 후 강릉시의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휴양소 외에도 강릉시 직영 관광지인 오죽헌 시립박물관, 대관령박물관, 통일공원, 함정전시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산불방지 홍보관,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임영관지를 무료이용 할 수 있다. 민간운영 관광지인 선교장(조선말기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고택)과 참소리박물관(에디슨 발명품 위주 과학전시관)은 입장료를 15~30% 감면해준다.단, 강서구 주소가 기재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2600-65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
- [인터뷰] 하규섭 한국자살예방협회장 "돈·노력 투자해야 자살 막아"지난해부터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하규섭(50)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자살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치료가능한 사회적 질병으로 보려는 시각교정이다. 협회 설립초기부터 활동해 오다 지난해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3월 제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자살예방법) 통과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예산문제에 대한 정부 측 태도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종합대책 등 아무리 그럴듯한 정책을 제시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자살이 늘어가는 이유는 뭔가원인을 정확히 알려면 상당히 다차원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 한 두 가지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여러 가지가 복합적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많이 발전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가족이나 친구 등 사회적 지지체계라는 게 있는데 이런 전통적인 지지체계는 많이 와해됐다. 결국 스트레스 양은 많이 늘었는데 그것을 지지해주고 같이 감당해주는 체계는 많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양극화 등으로 상대적 빈곤 내지는 상대적 불만족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런데도 이런 사람들을 잘 보듬을 수 있는 사회적 복지체계는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 자살률을 낮추려면 국민 모두가 행복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암발생률이 높아서 암발생률을 낮추려면 국민 모두가 암에 안 걸리면 된다. 모두가 건강하고, 식생활도 개선하고, 담배와 술도 끊고 운동하면 되는데 그런 방식으로 효과가 나타나려면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암에 대해서도 가장 빨리 사회적으로 해결하는 나라 중의 하나다. 국가 전체가 암을 조기발견하는 체계를 많이 도입했기 때문이다. 조기발견하고 조기 치료하니까 암 발생률도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암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는 확 줄어들었다. 자살 예방도 마찬가지다. 한편으로는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려는 노력도 해야 하지만 우선 당장은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도움을 줘서 자살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이 '자살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우울증이 있다든지 아니면 자살하려는 사람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게이트키퍼(문지기)라고 한다. 학교 선생님들이나 지자체 복지담당공무원 등이 대상이 되는데 그런 분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또 우리가 교통사고를 해결하려고 돈과 노력을 투자했듯이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돈과 노력을 투자하면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사망자도 훨씬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자살이 예방이 되니까 열심히 줄여보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재정은 한계가 있지 않나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아직도 OECD 국가 평균의 두 배쯤 된다. 이것을 OECD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2008년부터 5년 동안 1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금 자살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의 두 배다. 더구나 OECD 평균으로 보면 세 배가 된다. 그런데 정부가 작년에 자살예방에 쓴 중앙정부 예산이 14억 3500억원이다. 지자체 예산까지 다 합쳐도 20억~30억원 밖에 안된다. 이런 데 무슨 효과가 있겠나. 전문가 양성할 돈도 없고, 게이트키퍼를 교육할 돈도 없고, 시스템을 연결하거나 전화를 놓거나 상담을 하게 할 돈도 없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것 중의 하나가 자살문제다. 국민이 죽는 이유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것이 자살인데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십 억원도 안 쓰고 있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 죽게 내버려 두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2
- 한국야쿠르트, 장 전문 발효유 ‘R&B’ 인기 5년간 50억 투자해 개발 … 하루 30만개 판매뜨거운 여름이다. 차가운 먹을거리를 찾는 계절이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차가운(冷) 음식으로 배탈을 자주 경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따라서 예로부터 여름에는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먹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 기력을 북돋아 줬다.장(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한의학에서는 장은 몸에서 영양소와 노폐물을 주관하는 뿌리라고 설명한다.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감기, 아토피, 비염, 천식, 만성기침,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 온갖 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장의 건강론을 강조하고 있다. 장은 사람 몸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것이다.이러한 이유로 한국야쿠르트의 '장 전문 발효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대장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발효유 'R&B'(알엔비)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출시 후 하루 30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한국야쿠르트는 "R&B의 인기 비결은 숙변 해결 중심(둔감한 대장)의 기존 발효유 시장을 뛰어넘어 대장 건강의 기능성을 차별화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둔감한 대장에는 리듬을 주어 부드럽게, 민감한 대장에는 밸런스를 찾아 잡아준다는 의미의 Rhythm&Balance, 'R&B'는 한국야쿠르트가 5년간,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50여명의 유산균 전문가들의 대장 연구로 탄생한 기술집약형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R&B 밸런스는 기존의 발효유 제품들의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민감한 대장을 겨냥한 발효유로 특허 받은 RBB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이 8주간 민감한 대장을 보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배변 시 불편감과 전체적인 증상이 57% 정도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민감한 대장은 일상생활에서 복통, 복부 팽만, 가스가 찬 느낌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다. 또한 점액질이 있는 대변이나 잔변감 같은 현상을 보일 수 있다.한국야쿠르트는 "둔감한 대장에 효과적인 발효유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의 함유 수가 한 병에 140억에 이를 정도"라고 밝혔다.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대장 건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며 "현대인의 10-15% 정도가 민감한 대장을 나타내고 있어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프로젝트 윌'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헛개나무프로젝트 쿠퍼스'에 이어, 대장 건강 발효유 'R&B'로 유산균의 3대 편익을 강화해 위,장,간 중심의 차별적 고객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2
- GS칼텍스 사상 첫 1위 가격할인 종료돼 7월부턴 SK가 선두 되찾을 듯만년 2위에 머물던 GS칼텍스가 사상 처음 국내 휘발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4월 7일부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 정유사의 기름값 리터(L)당 100원 할인방안이 정유업계 판도를 흔들어 놓은 셈이다.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6월 회사별 휘발유 시장 점유율은 GS칼텍스가 32.7%로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던 SK에너지는 32.2%로, GS칼텍스보다 0.5% 뒤졌다. 이어 현대오일뱅크 18.8%, S-Oil 15.4%였다.SK에너지는 올 3월만 해도 시장 점유율 37.4%로 2위 GS칼텍스 30.9%보다 크게 앞섰다. 하지만 SK에너지는 가격할인이 시행된 4월 36.3%, 5월 34.6% 등 매달 점유율이 하락했다. GS칼텍스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요인은 할인 방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플이된다. SK에너지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추후 리터당 100원을 되돌려주는 방식이었지만 GS칼텍스와 다른 정유사들은 주유소에서 직접 100원을 깎아주는 방식을 택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 점유율은 SK에너지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유사별 석유제품 내수판매를 보면 SK에너지가 34.8%로 GS칼텍스 33.1%를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경유시장 점유율도 SK에너지 28.5%, GS칼텍스 27.2% 순이다.정유업계에서는 할인정책이 종료된 만큼 7월 시장 점유율 순위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사별 주유소 숫자가 SK에너지 4500여개, GS칼텍스 3400여개로 1100개 차이가 나는 현실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