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위기 청소년 찾아가는 ‘Sum-day(썸데이)’ 가출 및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서 가정 복귀 및 유해 환경에 빠져들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이 함께 모이는 날’ Sum-day(썸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위기의 청소년을 찾아가는 거리아웃리치 활동이다. 안산시 청소년여자쉼터는 지난 3월 말일부터 매주 목요일에는 안산 선부동 선부광장을 금요일에는 안산 상록수역 스포츠존을 찾아가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매주 2회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말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거리아웃리치에서는 밤 시간 거리 청소년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긴급구조 서비스(상담, 시설연계, 먹거리, 의료지원, 생활용품 지원 등) 및 다양한 놀이활동(보드게임, 체육활동, 청소년 참여활동 등)을 제공함으로써 탈선 예방과 가정으로의 복귀를 유도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위기청소년을 위한 연합아웃리치인 ‘찾아가는 거리상담’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수련관, 경기도 성문화센터, 위기청소년교육센터,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 등의 기관이 참여하며, 청소년여자쉼터 주관으로 상·하반기 연 2회 실시될 계획이다.정천수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활동으로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위기상황으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고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
- 안산지역 13개 로타리클럽 사랑의 쌀 기탁 안산에서 활동 중인 13개 로타리클럽이 지난 4월 2일 합동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고, 클럽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사랑의 쌀’ 100포를 안산시에 기탁했다. 13개 로타리클럽 한마음 체육대회 이인수 추진위원장(동안산로타리클럽 대표)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회원들끼리 마음을 모아 후원을 하게 되어 기쁘고, 생계가 어려운 불우이웃에게 뜻 깊게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의 13개 로타리클럽이 합동으로 관내 이웃을 위해 쌀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꼭 필요하고 환경이 열악한 소외된 이웃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기탁 받은 쌀은 안산시 복지정책과에서 안산희망재단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 긴급 위기가정 및 생활이 어려운 탈북민 가정에 배분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
- 하늘에서 본 안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라 승격 30주년을 기념한 드론 촬영 대회 ‘2016 안산시 전국 드론 영상공모전’이 4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드론 촬영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시상금 2200만원이 지급되며 대상에게는 1천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안산’을 주제로 ‘숲의 도시 안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홍보하고 우수한 영상콘텐츠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안산은 바다와 섬, 광활한 갯벌과 생명의 호수 시화호, 국가산업단지의 전초 기지인 안산스마트허브가 있어 역동적이고 다양한 촬영이 가능해 수도권 드론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응모자격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팀의 경우 최대 5명 이내로 구성하여야 하고, 시상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작품성과 창의성, 영상미, 기술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7명(팀)을 선정해서 연말 시상식을 개최해 표창과 소정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금은 ▲ 대상 (1명) 상금 1천만원 ▲ 최우수상 1명 상금 500만원 ▲ 우수상 2명 상금 200만원 ▲ 장려상 3명 상금 100만원 이다.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안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발굴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향후 15년간 1.6조원대로 확대가 예상되는 드론 산업의 저변 확대와 드론 촬영 전문가와 동호인, 일반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멋진 드론 작품이 출품되는 건 환영하지만 촬영에 욕심을 내다보면 뜻하지 않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드론 및 항공관련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공모전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droneansan.com)를 참조하거나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02-6052-9634)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
- 세계 최정상 연주자와 함께 하는 봄의 실내악 설렘 가득한 계절, 봄에 아름다운 실내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2016 경기실내악축제’가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4월 27일부터 5월 20일까지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곳곳을 수놓을 여덟 차례 크고 작은 실내악 연주회를 마련했다. 이중주부터 전체 편성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폭넓은 구성으로 ‘축제’에 걸맞은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전반부는 세계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또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핀커스 주커만이 이끈다. 후반부는 세계가 인정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비롯한 세계적인 명성의 클래식 명장 24명이 함께한다. ■Part1. 경기실내악축제 with 핀커스 주커만핀커스 주커만의 모든 것 - 실내악·협연·지휘천재적 음악성과 경이적인 테크닉 그리고 탁월한 예술성으로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핀커스 주커만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4월 27일 고양아람누리에서는 핀커스 주커만의 아내이자 첼리스트인 아만다 포사이스와 피아니스트 이쿠요 나카미치가 듀오 그리고 트리오를 선보이며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연다.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 베토벤의 ‘첼로와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등을 연주한다. 4월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는 바이올린 영재로 손꼽히는 고소현이 핀커스 주커만과 함께하는 이례적인 연주가 관심을 모은다. 함께 연주하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 무대는 교육자로서도 존경받고 있는 핀커스 주커만의 시대를 이끄는 진정한 거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핀커스 주커만과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무대도 준비돼 이들의 완벽한 호흡이 기대된다. 5월 1일 예술의전당과 5월 2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핀커스 주커만의 연주자로서의 협연하는 모습과 지휘자로의 면모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 내림마장조’,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마장조’ 등이 연주된다. ■Part2. 경기실내악축제 with 강동석 24명의 연주자와 선보이는 정통 & 크로스오버 실내악 향연세계가 인정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비롯한 세계적인 명성의 클래식 명장 24명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예술 감독 강동석을 비롯해 문지영(피아노), 이경선(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 조영창(첼로), 올리비에 두아즈(오보에), 로망 귀요(클라리넷), 로망 를루(트럼펫)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이번 축제에서 ‘프랑스의 향기’라는 타이틀로 드뷔시, 생상스, 코네송, 이베르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다양한 장르에서 클래식과 접목한 실내악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크로스오버의 형식의 음악으로 대중들을 찾아간다. 5월 1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Part2의 막이 오른다. 모차르트의 ‘플루트과 현을 위한 사중주 C장조’, 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생상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5월 15일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실내악으로 물드는 봄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모차르트의 ‘오보에와 현을 위한 사중주 F장조’, 아르방의 ‘트럼펫과 피아노를 위한 베니스의 카니발 변주곡’ 등이 울려 퍼진다. 5월 19일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실내악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야노슈카 앙상블’이 준비하고 있다. 슈트라우스 2세와 포민의 ‘오페레타 <박쥐>를 주제로 한 <끝없는 길>’, 크라이슬러와 라흐마니노프 ‘사랑의 슬픔’, 야노슈카의 ‘프리츠를 위한 뮤제트’ 등을 들려준다. 5월 20일 마지막 무대는 경기실내악축제 ‘패밀리 콘서트’로 정통실내악과 크로스오버의 조화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마련한다. 글릭의 ‘클라리넷,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클레즈머의 결혼식’ 코네송의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디스코 토카타’ 등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31-230-3440~2(www.ggac.or.kr)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9
- 부천 학부모를 위한 진학설명회 경기도교육청이 찾아가는 진학설명회를 4월 14일 오후 6시 부천시청에서 연다. 설명회에서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2017 대입전형 변화를 비롯해 진로교육, 대입준비, 자기주도학습 방법 지도와 결합된 진로진학컨설팅 형태로 진행된다. 강의는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 교사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진행하며, 1부에서는 안산 강서고 조진태 교사가, 2부 상담에서는 소명여고 김진석, 오수석 등 모두 10명의 현직 교사들이 참여한다.이밖에도 2부 상담 코너에서는 1:1 개인 맞춤형 상담 코너도 마련된다. 참여 방법은 부천시청에서 현장 접수이며 기본 자료집과 강사 설명 자료(PPT)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
- 안산 관광 하루 만에 즐겨보자 시화호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탄도바닷길 등 서해의 보물섬 대부도를 여행할 수 있는 안산시티투어가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안산시티투어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되고 중앙역 신도시방향 시티투어 탑승장에서 출발하며, 스토리텔러가 동행해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여행이 아닌 안산시의 역사문화와 관광에 대한 설명으로 체험과 이해를 통해서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시티투어는 성호기념관, 단원미술관, 안산갈대습지공원 등 문화예술 탐방을 특화한 시내권 관광 1개 코스와 시화호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어촌민속박물관 등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2개 코스로 운영된다.또한, 유리섬박물관, 종이미술관 등 대부도에서 관광과 예술체험이 가능한 체험코스는 보물섬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친 일상에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단체 30명 이상 예약하는 관광객에게는 자유롭게 원하는 코스를 정하여 여행할 수 있는 맞춤형 코스도 운영하며, 올해부터는 2층 버스를 투입하여 서울 광화문에서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코스를 신설하여 수도권 시민들이 안산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경호 관광과장은 “안산의 특화된 관광 명소 체험을 통해 관광도시 안산을 대내외로 홍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해양생태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안산시티투어 탑승예약은 ㈜온누리관광여행사(1899-7687)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관광과(☎481-3060)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
- 세월호 희생자 형제 자매들의 따뜻한 울타리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일까? 2년 전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아이들의 고향 ‘안산’은 해마다 봄이면 슬픔을 되새김 하는 도시다. 봄꽃을 흐드러지게 핀 화정천을 걸으면서도 2년 전 이맘때 아무것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다 떠나보낸 250명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쓰라려 오는 안산 사람들. 이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다면 우린 언젠가 이 도시의 슬픔이 버거워 이삿짐을 싸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남아있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웃의 상처를 위로하는 것이 곧 우리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라는 걸 알기에 2년 동안 유가족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세월호로 형제 자매를 잃은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안산복지관 네트워크의 ‘우리함께’를 찾았다. 세월호 희생자 형제 자매를 위한 따뜻한 공간와동 올림픽 기념관 근처 빌라 1층에 자리 잡은 ‘우리함께’. 문 밖에는 공간을 알리는 간판하나, 창문엔 시트지 한 장 붙어있지 않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평범한 집처럼 ‘잊지 않겠다’라는 작은 다짐의 스티커 한 장이 이 곳이 ‘우리함께’라는 걸 짐작하게 해 준다. 주택으로 사용하던 빌라를 리모델링해서 인지 공간은 예쁜 가정집처럼 편안하고 따스하다. ‘우리함께’는 어떤 공간일까?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그해 7월. 안산에 있는 10개 복지관 대표와 복지사들이 모였다. “300여 가정의 피해자를 이웃으로 둔 안산지역 복지관들이 이웃을 아픔을 나누고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과 성장을 위해 상호협력한다”라는 목표를 세우고 사무국을 꾸리고 공간을 마련했다. 공간은 희생자 형제 자매들을 돌보는 공간을 만들자는데 사회복지사들의 뜻이 모아졌다. 공간 마련을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3000만원을 지원하고 아름다운 재단에서 운영비 지원을 약속했다. “세월호 유가족 그 중 형제자매들을 위한 공간이 없었어요. 부모님은 아이들 수습하고 진상규명 하느라 거리에 살다시피 하는데 집에 남아있는 아이들은 형제를 잃은 슬픔, 부모님의 부재를 혼자 견뎌내고 있었죠. 그 아이들을 위해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건 꼭 해야 한다는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없었어요. 배고픈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줬어요. 부모님들이 아이들 공부를 걱정하셔서 학습멘토링을 진행했는데 그 프로그램이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어요” 박성현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치유란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참사 첫해였던 2014년에는 형제자매 캠프와 유가족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추석을 맞아 유가족을 대신해 음식을 만들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전달했다. 유가족이 힘들 때 ‘누군가 곁에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낸 것이다. 처음엔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던 형제자매들이 우리함께 발길이 잦아지면서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형제 자매들이 어른들로부터 들은 위로의 말은 ‘네가 잘 버텨야 한다’라는 말이었어요. 자신도 너무 힘든데 내가 힘들어하면 부모님이 더 힘드실까봐 슬픔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의연한 척, 힘들지 않은 척 버텼던 거에요”힘겹게 버티던 아이들에게 “너희는 어때?”라고 처음으로 물어봐 준 곳이 바로 이곳 ‘우리함께’였다.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들여다보고 형제가 떠난 그 마음의 빈자리를 형제를 잃은 다른 사람이 채우는 시간을 만들어 갔다.시간이 지난 지금 아이들이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건 떠난 아이들을 잊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찾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월호 1주기를 즈음해서는 ‘세월호 진상규명 및 온전한 인양 촉구를 위한 형제 자매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아이들 스스로 희생된 형제 자매에게 편지를 적어 ‘너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공개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상실의 슬픔과 기억을 위한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 ‘다시 봄이 올거에요’를 발간했다. 슬픔을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슬픔이 올라올 때마다 되새겨 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들이 찾은 해답이다. 더 늦기 전에 안아주세요4월 한 달. ‘우리함께’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유가족과 함께 켈리그라피,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봄 기운과 함께 슬픈 기억이 불쑥불쑥 올라오는 유가족들의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2주기를 맞아 각종추모제와 전시회로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공간에서 만나는 시간보다 거리와 행사장에서 만날 때가 더 많다. 세월호 2주기 시민들은 어떻게 지내야 할까? 우리함께는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실천으로 ‘노란리본 달기’와 ‘분향소 방문하기’를 제안한다. 차량에, 가방에, 가슴에 작은 노란 리본을 다는 것 만으로도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큰 위안이고 분향소를 찾아 꽃 한송이 놓아주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함께에서는 올해부터 거리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 ‘더 늦기전에 안아주세요’라는 캠페인이다. 진상규명도 필요하고 책임자 처벌도 필요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늦기 전에 꼬옥 안아주는 것. 그 따스한 온기가 오늘도 유가족을 지탱하는 힘이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미니인터뷰 - 우리함께 박성현 사무국장“먼저 다가가 손 잡아 주세요. 진심을 다해” “2년여 시간동안 우리함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우리는 참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구나’에요. 형제를 잃고 슬픔에 빠진 아이에게 ‘부모님을 위해서 네가 굳게 버텨야 한다’고 위로하는 사회였던 거죠. 우리 사회가. 그 아이도 정말 힘들었을 텐데 말입니다.”세월호 참사 후 박성현 사무국장의 가장 큰 고민은 타인을 위로하는 법이었다.“사실 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건 의료적인 처치로 이뤄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힘든 사람들끼리 손을 잡는 것, 그런 관계망을 형성해 가는 것인데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일 처리가 결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우리함께가 지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우리함께가 아이들의 바램처럼 아이들을 결혼하고 아이 낳을 때까지 이 곳을 지키기 위해서는 후원자 모집도 서둘러야 한다. 한 후원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비 지원을 약속했지만 그 후에는 자립구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단지 기부하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이렇게 서로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의미를 잊지 않는 그런 후원자들을 모집합니다. 후원자분들게 매달 선물을 보내 드려요. 노란뱃지, 이곳에서 만든 소품들. 4월에는 작은 꽃 바구니를 보내드렸어요. 분향소 아이들을 방문해 달라는 의미였어요.”후원문의 우리함께 : 031-487-9773 2016-04-14
- 세월호2주기 기념 ‘시민리본전시 리본스페이스’ 진행 “세월호희생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리본을 만들어 잊지 않는 것뿐이라서..” 25시 광장 홈플러스 건너편에 ‘REBON’이라는 영문 글자와 함께 만들어진 설치미술, 보신 적 있나요? 설치미술을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면 모양도 각각인 노란 리본들이 빼곡히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알고보면 이 설치미술은그저 감상하고 지나치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사연이 들어 있다는 것. 이유인즉, 이곳에 걸린 리본들이 전국 방방곳곳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직접 만들어서 유가족에게 보낸 리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것을 지난 9일부터 민예총 김태현 대표 그리고 시민·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걸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가족들에게 리본을 보내온 곳은 30여 곳. 세월호2주기를 맞아 리본에 담겨 있는 만든이들의 염원과 요며칠 리본을 걸고 있는 김대표와 자원봉사자들의 바람을 모아봤다. 독서논술교실 강소진 씨와 초등학생들의 염원을 적은 리본25시 광장에서 리본을 걸고 있는 29살 강소진 씨는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본인이 가르치고 있는 독서논술학원 초등학생들과 리본 팻말을 만들었다. 마침 직접 리본을 걸고 있는 소진 씨와 이야기 나눴다. “2년 전에 정말 자원봉사를 하고 싶었어요. 그때는 봉사하는 시민들이 많아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죠. 2주기를 맞아 마침 노란 리본을 모은다는 소식을 듣고 가르치는 원생들과 직접 바람을 적어서 리본팻말을 만들어 봤어요. 작업을 하면서 진지한 학생들을 보니 제가 더 공부가 되더라고요.” 팻말을 만드는 과정 중에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소진 씨는 “학생들과 세월호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어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고요. 터져서는 안 될 안전사고에 스스로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했는데 아이들은 리본을 만들 때 이야기를 나눌 때 너무 숙연했고 진지했어요. 앞으로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세월호 사고를 오래오래 기억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손 팻말을 드는 소진 씨를 카메라에 담았다. 부천 ‘산어린학교’ 학생들“언니오빠들 잊지 않을게”직접 합동분양소를 찾은 부천 산 어린이학교 중등과정10명의 학생들과 이화전 교장 그리고 한상윤 교사를 만났다. 산 어린이학교는 부천에 소재한 대안학교이다. 이날 학생들은 가족들과 만나기 전 분향소를 먼저 돌았다. 박세민(14세) 학생은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다시 언니오빠들을 만나니까 가슴이 먹먹하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조용조용 분향소를 나온 학생들은 직접 만든 리본을 들고 가족대기실에서 주현어머니와 정인아버지를 만났다. 유가족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학생들은 생존 언니·오빠들의 안부를 걱정했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꼭 돌아와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직접 유가족들을 보니 조금 안심된다는 말도 남겼다. 그렇게 학생들의 점토리본과 손뜨개 리본은 유가족들에게 전해졌다. 학생들을 인솔한 이화전 교장은 “있는 자리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어른으로서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라고 믿는다. 시간 내 준 유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짧은 만남을 뒤로 그들은 부천으로 향했다. 정성과 염원을 담은 손길들2주기에 앞서 일일이 다 소개하지 못하는 많은 손길들이 리본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모아졌다. 아이쿱 생협 동아리 단체 “책너머”·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구리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협동조합·숙명여대 학생들·푸른 숲 중1학생들·대전 수성구 이수정 씨·수지 꿈학교·서울예대 3학년 임우진·이상민·신명은 학생 그 외 이름 모를 손길들이 리본을 보내오고 있었다. 서울예대 연기과3학년 이상민 학생은 “그동안 세월호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서 도움 될 만한 일을 하지 못했다. 리본을 만들어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게 너무 감사하다.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했다.25시 광장에서 민예총 김태현 대표는 이런 말로 인터뷰를 가름했다. “세월호 2주기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마음들을 리본으로 모아 설치미술과 접목시켜 봤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기억하고 볼수 있도록 전시하고 싶다. 안산과 세월호를 우울하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승화시킬 수 있는 안산이 되길 꿈꿔본다.” 리본은 오는 25일까지 광장에 전시되었다가 유가족들에게 다시 전달될 예정이다.2년 전 그날처럼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었고 피어 떨어진 꽃들처럼 희생자들은 떨어졌다. 하지만 그 향기 그 여운이 모두가 바라는 대로 오래오래 흩날리기를 소망해본다.한윤희리포터hjyu67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
- 정수장부터 하수처리장까지 견학 체험프로그램 상하수도시설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물절약 의식을 높이는 ‘물 사랑 워터투어’가 4월부터 진행된다. 정수장, 하수처리장, 물 홍보관을 견학하는 이 프로그램은 수돗물의 생산부터 하수처리 과정에 대한 해설과 생활 속의 물 절약 실천 등을 위한 동영상 시청 및 현장 체험으로 진행된다.‘물 사랑 워터투어’는 2004년부터 유치원, 학생, 시민단체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해서 매년 5,000명 이상 12년간 약 65,000명이 참여해 수돗물의 신뢰도 향상 및 물 사랑 의식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최현숙 정수과장은 “많은 학생들이 현장 학습 시간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좋은 교육과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물 사랑 워터투어’ 신청 방법은 안산정수장(031-481-2737) 또는 연성정수장(031-481-2744)으로 전화 또는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http://water.iansan.net/정보마당/견학신청)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7
- 올해 거리극 축제 5월 5일부터 4일간 진행 올해 거리극 축제 일정이 5월 5일부터 8일간 진행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축제를 30일 앞둔 지난 2일 안산문화광장에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2016안산국제거리극축제 D-30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안산은 늘 축제 중’이라는 주제로 거리극축제 행사장인 안산문화광장에서 축제를 소개하는 영상과 축제 참여 공연중 일부가 쇼케이스 형식으로 먼저 선보였다. 더불어 올해부터 더욱 확대된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사전 접수와 자원활동가 현장 모집이 진행되기도 했다.행사를 기획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윤종연 예술감독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안산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2016 축제 슬로건인 ‘지금, 우리는 광장에 있다’와 같이 D-30 행사를 통해 ‘광장’이라는 공간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의미와 역할로 채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재)안산문화재단 강창일 대표이사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시민 중심의 축제”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축제에 대한 사전 홍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형 축제의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올해 거리극 축제는 국내 32작, 해외 18작 등 총 13개국 50작 내외의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2015년도 대비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 편성하여 더 커진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축제사무국(☎481-0536, 0540)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