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포3동 문화센터 풍물패 덩덩 쿵따쿵 덩덩 쿵따쿵. 풍물을 시작한지 한 달째. 손끝으로 닿을 수 있는 동민들의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문화센터를 연지 1개월, 조용했던 김포3동사무소 건물 전체는 함께 울려대는 장구소리가 기분 좋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풍물의 처음단계는 장구 배우기로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두드리고 나면 풍물패 회원들과 교사의 얼굴은 어느 새 발그레 상기되어 이곳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동사무소가 주부들의 새로운 문화활동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전환하면서 생긴 여유공간을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꾸미면서 취미를 살리려는 주부들이 몰려들고 있다. 풍물패는 다른 문화교실보다 결속력이 대단하여 매 시간마다 전 회원들이 빠짐없이 나와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40∼50대 주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풍물패 회원들은 집에만 안주하는 여느 주부들과는 달리 나름대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한다. 풍물은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의 타악기를 가지고 신명나는 가락을 울려대는 일종의 놀이로 이때, 장단에 맞춰 힘껏 내리치고 두드리다보면 걱정 근심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아가 버린다. 풍물은 이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데, 풍물패 어느 회원은 예전에는 날만 궂으면 어김없이 팔 다리가 쑤셔오던 신경통이 풍물을 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자취를 감춰버렸고 감추고만 싶었던 이곳저곳 살들이 줄어든 것을 경험한다며 이젠 풍물을 떠난 자신을 상상할 수 없다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풍물패는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한 후에도 단지 풍물이 좋아서 첫발을 들여놓았다는 공통점만으로 이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동아리’를 결성해 계속적으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풍물교실을 통해 다진 실력을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양로원 방문 시 위안공연을 위한 풍물놀이가 무엇보다도 값진 봉사활동이 될 것이다. 풍물패 회장 김순자씨는 “그동안 배우고 싶어했던 풍물을 배우게 됨으로써 좀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즐겁고 무엇보다 풍물로 얻어지는 활력소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더욱 적극적이 되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가르쳐 줄 수 있어 풍물을 하는 기쁨이 크다”며 풍물 자랑이 대단했다. 풍물패는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수업을 받고 모자라는 부분이 있거나 흥미로운 장단의 연습은 회원들 스스로 토요일에 시간을 쪼개서 연습을 하고 있다. 우리 소리 우리 몸짓을 평생 즐기며 살고픈 회원들이기에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들이 있고 또한 남다른 국악사랑으로 가르치고 있는 안호석(전통문화예술연구원사무국장)선생이 있기에 우리 가락의 멋을 알 수 있는 멋진 동아리로 오래도록 김포지역에 남아 있을 것이다. 풍물교실 : 매주 수요일 10:00∼12:00, 김포3동 문화센터 2층 다목적홀 김포3동 문화센터 문의 : 031-980-2603, 2623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2002-04-08
- 테라코타 전시회 테라코타 동아리 회원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4월 9일부터 19일까지 시립도서관 1층 문화의 집 내 문화 관람실에서 열린다. 테라코타는 질 좋은 옹기토로 빚어 가마에 구워낸 조형물이다. 흙의 부드러운 질감과 자연그대로의 거친 색이 투박하지만 정감이 가는 고향집의 느낌이다. 1년 동안 갈고 닦은 회원들의 작품은 프로 수준. 서양화가이자 테라코타 동아리 회원인 차미정씨는 테라코타는 손가락 사이로 스며드는 흙의 감촉이 가슴으로 전달되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 붓으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보다 직접적인 느낌의 표현 예술이 테라코타인 것 같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노태범 화가의 그림과 함께 전시된다. (노태범 개인전 4월 1∼30일) 유진희 리포터 mafille7@hanmail.net 2002-04-08
- 여야·언론 ‘노무현 언론관’ 공방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언론관에 대한 논쟁이 해당언론사들의 반발로 이어지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노 후보는 7일 경북경선 합동유세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이 더이상 언론의 눈치를 보고 굽혀서는 한국의 장래가 없다”면서 “어떤 강한 힘이라도 맞서는 자세로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가겠다”고 말해 일부언론과의 정면대결 자세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경북경선 합동유세에서 “국유화, 언론사 폐간 등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이 후보가 근거 없는 사실에 기초해 나를 모함하고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입맞춰 흔들어대서 정말 힘들다”며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노 후보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동아폐간’은 자신이 아닌 기자의 언급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는 “노 후보와의 저녁모임에 참석했던 기자 5명 중 3명으로부터 일치된 진술을 받아냈다”면서 “노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게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언론사 소유지분제한 주장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노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동아일보는 이날 “어떤 형태로든 소유지분 제한방침을 포기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으며 민주당 경선에 개입한 적도 개입할 이유도 없다”면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도 “노 후보의 유종필 공보특보가 전화로 ‘조선일보는 지분제한 문제와 관련, 압력을 가하거나 질문을 해온 바가 없고 조선일보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서 “그러나 노 후보의 연설내용이 인터넷과 TV로 방송된 만큼 노 후보가 직접 공개석상에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2-04-08
- 여성능력, 사회환원에 주력 직원 10여명에 벌써 9기째 43과목 94개반 2000여명에 이르는 수강생을 배출해 온 고양시 여성 교육과 복지의 메카 ‘고양시 여성복지회관’. 이곳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의 이미지로 머리 속에 그린 것은 강인한 인상의 여성이었다. 하지만 관장실 문을 여는 순간 이런 선입관은 여지없이 깨진다. 자그마한 체구와 나직나직한 말투에서 이옥희 관장의 추진력과 통솔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지난 2000년 1월 여성복지회관이 개관한 이래 보이지 않는 많은 성과를 이룬데 이 관장의 노력이 얼마만했는지 이 회관을 둘러보다 보면 느낄 수 있다. 1994년 8월 고양시 여성복지회관 추진계획이 수립된 이래 시청 여성복지계장이었던 이 관장이 추진위원장으로 96년 부지 매입을 시점으로 전국 각 시·군의 모범 여성복지회관과 여타 문화센터 등을 무수히 견학한 후 장점만을 추리고 모아 97년 착공, 2년여의 공사 끝에 99년 9월에 건물이 준공되고 2000년 1월에 개관하게 됐다. 고양시 여성복지회관의 건축도 공모를 통해 이루어진 것, 43개의 공모작품 중에서 행주산성의 이미지와 고양시의 이미지를 합성한 것에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살린 곡선적인 건축미를 살린 것이다. 넓고 밝은 로비와 곡선형의 계단, 계단 아래로 복지관내부가 훤히 보이는 개방형 구조에 복도 곳곳에 적당히 배치된 휴게실 등 섬세한 부분까지 돋보이는 것은 여성 관장만이 헤아릴 수 있는 주부들의 요구충족을 만족시켜 주는 부분이다. 시청에 근무할 때부터 여성의 복지향상과 고양시의 위상을 높일 여성복지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오던 터에 초대 관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건축, 또 현재의 강좌개설까지 모두 이 관장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이 관장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개설강좌 수강생들이 배운 것을 그대로 사장시키지 않고 사회를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자원봉사이든 혹은 창업으로 연결되든 배움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성복지회관이 꾸준히 길을 모색하고 또 기회제공을 위해 취업상담실 운영과 인근 고아원 양로원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관장은 “봉사활동 등도 결국 자기가 배운 것을 연마하고 실력을 쌓는 경험이 되어 경제적 활동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겠냐”고 한다. 여성복지회관 개관 2주년을 맞아 배출된 수료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모임들이 활발히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며 회관 내 1층에 있는 미용실은 이 곳의 수료생들이 1,000원의 실비로 헤어커트를 해 주어 경험을 쌓고 또 이웃에게 봉사도 하는 일석이조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미용반 수료생들(자격증 취득자)은 4월 9일부터 매월 2, 4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헤어커트 봉사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무용반 고급반 수료생들은 벽제동에 있는 애덕의 집 원생들에게 월2회 정기적으로 출강하여 한국무용을 지도해주고 있고 발 관리반 수료생들은 인근 희망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과제빵수료생들이 만든 빵도 이들 봉사활동에 사랑을 담아 전달된다. 자격증 취득관련 강좌는 물론 이 관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다른 복지회관과는 좀 더 차별화 된 강좌를 활성화시키는 것. 이를 위해 조소반과 사진반 플롯 기타반 등을 적극 지원하며 몇 안 되는 수강생들일지라도 되도록 폐강시키는 일 없이 이끌어 나가고 있다. 수강생이 적으면 폐강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그렇게 되면 날로 향상되어 가는 주부들의 자아욕구를 실현시킬 장소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이옥희 관장은 반문한다. 이들 강좌는 고양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손색이 없을 만큼 활성화되고 또 주부들의 기량도 거의 전문가적 수준으로 발돋움해 인근 서울 등지에서까지 원정을 올 정도며 조소동아리 MASS는 이미 한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경제적 활동으로 이어지는 취업강좌와 주부들의 자아실현욕구를 충족시키는 취미 강좌 두 마리 토기를 잡겠다”고 밝히는 이옥희 관장이 있는 한 고양시 여성복지회관의 청사진은 봄날처럼 밝다. 5월부터 제9기 강좌가 시작된다. 홈페이지 www.koyangwoman.org (961-3317∼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mail.net 2002-04-03
- 김포 문화의 집-시민 문화활동 참여 확대 김포 문화의 집은 1998년 12월 29일 개관이래 지역주민의 문화기회와 문화활동 참여를 위해 문화예술에 관련된 프로그램과 정보 및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일상 생활 속에서 문화와 이용자를 하나로 엮어주는 매체로서 다양한 문화 예술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소규모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서 영상매체 인터넷을 통한 문화 예술의 관련지식의 활용과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예술인이나 인근의 예술인을 초청하여 회화 조각 종이공예 판화 사진 등 여러 장르의 문화전시회를 열고 있다. 연극 음악회 등 공연문화도 유치하여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주 좋은 영화를 선정하여 영화상영도 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의 집은 다양한 문화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동아리모임이나 동호회원들의 문화창작 활동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김포주민들의 문화 생활에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노력하는 ‘김포문화의 집’이 있어 우리의 생활이 보다 풍요로와 진다. 문화의 집을 구성하고 있는 문화적 공간을 소개한다. ◈ 휴게라운지 : 대기공간 및 만남의 장으로서 정보자료실의 문화 예술서적 및 잡지 등을 대여하여 볼 수 있고 간단한 담소를 나눔으로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 ◈정보자료실 : 각종 문화예술 관련도서 및 클래식 가요 팝 가곡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CD 등을 구비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며 영화 다큐멘터리 비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문화행사 정보를 제공. (비디오:894점 CD:897점 도서:516권) ◈비디오부스 : 2대의 비디오가 설치돼 있으며 3인이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정보자료실에서 보고 싶은 비디오 테이프를 선정 감상할 수 있는 공간. ◈CD부스 : 4대의 CD플레이어가 있으며 개방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공간. ◈인터넷부스 : 컴퓨터 4대가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전 세계와의 문화교류 시도. 정보검색 및 자료 제공을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개인적인 문화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 ◈문화관람실 : 문화참여의 장으로서 모노드라마 어린이 연극 인형극 판토마임 실내악 등 다양한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으며 세계명화 미술복제품을 상설 전시하고 지역자체 전시회와 중앙순회전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도 활용되며 영화상영 및 각종 문화강좌 주민들의 친목 모임장소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으며 규모는 100석. ◈공방창작실 : 문화체험의 장으로서 공방에서는 공예품제작 꽃꽂이 지점토 종이접기 퀄트 등의 창작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간. ◈유아놀이방 : 어린이와 함께 온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놀이기구(시소 미끄럼틀 볼풀장) 등을 갖춰 놓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 ◈문화사랑방 : 친목도모의 장으로서 각종 문화단체 동호인 및 소규모 그룹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자들로 하여금 가볍게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각종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공간. ◈A/V감상실 : 영상 음반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화 다큐멘터리 공연영상물 스포츠영상물 개인 소장품 등의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개인연습실 : 개인의 창작의욕을 실현시키는 공간으로 방음시설이 되어 있어 첼로 가야금 기타 바이올린 연습 등 음악적 욕구를 뒷받침하는 공간. ◈청소년주부교실 : 각종 강좌 및 독서모임이 있는 공간. ◈미술체험실 : 미술재료체험 및 흙놀이 등 미술 활동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토론실 : 각종토론이나 소규모 동아리의 모임 및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 ◈음악체험실 : 댄스나 풍물놀이 등 음악과 활동이 함께 따르는 강좌나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소공연장 : 300석 규모의 관객석과 이동무대장치로 연극이나 회원 발표회 등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 ⊙이용안내: 지역주민 누구나(6세 미만의 아동은 보호자 동반) 이용이 가능하며 방법은 도서대출회원증을 만든 후 문화의 집 시설물 이용 시 회원증을 제출하면 된다. ⊙이용시간 하절기 (3∼10월) 10:00∼20:00 (평일) 10:00∼18:00 (토ㆍ일요일) 동절기 (11∼2월) 10:00∼20:00 (평일) 10:00∼17:00 (토ㆍ일요일) 정기휴관일 : 매월 둘째ㆍ넷째 월요일, 법정공휴일(일요일 제외) 임시휴관일 : 12월29일 개관일 ⊙도서대출 회원 가입 준비서류 : 주민등록등본 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타 거주지확인 가능한 서류 등)을 제시하여 도서관 2층 관외 대출실에 비치되어 있는 회원가입신청서를 작성. (983-2884)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2002-04-02
- 김포 문화의 집, 동아리 발표회 김포 문화의 집은 취미교실에서 배우고 익힌 솜씨를 바탕으로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참여의 기회를 제공키 위해 동아리 발표회를 3월 27일 오후 5시에 김포여성문화회관 무대동에 올렸다. 문화의 집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중 4팀이 참가하여 지난 1년 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틈틈이 갈고 닦은 솜씨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첫 무대는 우리의 전통가락을 배우는 주부풍물패 ‘놋쇠와 오동나무’의 힘차고 흥겨운 ‘길놀이’로 막이 올려지고 ‘어울봉사단’의 진도북춤 살풀이가 이어졌다. 두 개의 북가락을 양손에 나누어 들고나는듯 머무르는 듯 굿거리에서 자진모리로 휘몰아치는 흥과 멋의 극치를 자아내는 장단이 특징인 진도북춤은 소리와 춤사위를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요즘 주부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동아리인 ‘''스포츠댄스팀’의 자이브 차차차가 이어지고 파워와 열정이 넘치는 ‘청소년댄스 동아리팀’의 브레이크댄스 힙합 춤으로 청소년들을 열광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무용을 배우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어울봉사단’의 나이 지긋한 회원들이 부채춤을 선보였다. 화사하게 장식된 족두리를 얹고 곱게 수놓은 당의풍의 한복을 차려입고 양손에 무선모양의 꽃부채를 들고 둥근 원으로 돌아가는 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부채춤은 나이를 무색할 정도로 놀라운 솜씨를 뽐내고 있었다. 이번 동아리발표회는 비록 취미로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여느 프로 못지 않은 실력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큰 기쁨과 삶의 활력소를 주는 시간이었다. *놋쇠와 오동나무(주부풍물패) : 우리의 전통가락을 체험하는 모임인 ‘놋쇠와 오동나무’는 3년 전 결성된 주부풍물패다. 쇠 장구 북 소고 등의 풍물을 배우며 신명나게 생활하는 동아리다. 10명의 회원들이 매주 10:30∼12:30까지 문화의 집에서 활동. *어울봉사단(고전무용) : 4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로 부채춤 살풀이 진도북춤 등 한국 무용을 배우며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주부들의 모임이다. 약 10명의 회원들이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주2회 문화의 집 음악체험실에서 활동. *스포츠댄스팀 : 스포츠댄스는 2000년 7월 어린이 방학특강으로 운영됐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일반인들의 높은 호응으로 현재 주부반(45명)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10:00∼12:00까지 수강. *청소년댄스동아리 : 청소년들로 구성된 순수 댄스동아리로 99년 12월에 창단 되어 50여명의 청소년들이 활동하다가 현재는 ‘쉐이크’와 ‘스타일’ 두 팀이 활동하고 있다. 2001년 10월 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 있는 동아리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힙합댄스강좌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 이들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갖고 성실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문화의 집에서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음악체험실과 소공연장을 제공하고 있다. (983-2884) 조슬기네 리포터 sellyjung2@empal.com 2002-04-02
- 우리 옛 그림 슬라이드로 배운다 우리 옛 그림의 정취를 배울 수 있는 슬라이드강좌가 다음 달 4일부터 개설된다. 안동문화지킴이와 민예총 안동지부가 마련한 이번 강좌는 암각화, 고분벽화, 불교회화, 조선시대 단원, 추사, 혜원의 그림, 민화와 초상화 등 한국회화사의 다양한 장르를 망라했다. 이번 강좌는 최근 ‘화인열전’(역사비평사)이란 미술평론집을 펴낸 명지대 유홍준 교수와 ‘미술로 본 한국의 에로티시즘’(여성신문사)의 저자 전남대 이태호 교수, ‘우리 그림 읽기의 즐거움’(솔출판사)의 오주석씨 등이 강연한다. 이번 강좌는 오는 4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안동시민회관 2층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안동문화지킴이 홈페이지 zikimi.andong.net에서 지원서를 교부하고 있다. 문의 ☎858-1705 날짜 강좌명 강사 4. 4 우리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중앙대 겸임교수) 4. 11 삶의 신비함이 담긴 암각화 임세권(안동대 교수) 4. 18 고분벽화의 비밀 전호태(울산대 교수) 4. 25 불교회화에 담긴 세계관 박은경(동아대 교수) 5. 2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에 나타난 삶과 예술 이인숙(영남대강사) 5. 9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 유홍준(명지대 교수) 5. 16 조선시대의 초상화 이태호(전남대 교수) 5. 23 한국 민화의 멋 진준현(서울대 박물관 학예연구관) 5. 30 김홍도(단원)의 삶과 예술 오주석(중앙대 겸임교수)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 2002-04-02
- 대만, 독립 위해 미·일·북한에 ‘뇌물공작’ 대만 정부가 미국 일본 북한 등을 상대로 비자금을 무기로 공작을 벌인 국가안전국 비밀문건이 폭로돼 대만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지난주 홍콩과 대만에서 동시 발매되고 있는 주간지‘넥스트(壹)’가 리우 전 대령이 유출한 기밀 문건을 특종보도한 뒤 홍콩 성도(星島)일보가 매일 한 건씩 기밀 관련 문건을 공개, 대만 정가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기밀 문건들에 따르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일본 총리 등 일본 고위관리 일부가 대만 정보당국의 자금을 수령, 대만 정책수립 등에서 대만에 협력했으며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대만 정보당국과 협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은 26일 35억대만달러(미화 약 1억 달러)의 비자금을 ‘금전외교’에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같은 실용외교가 없었다면 대만은 생존 공간을 찾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일 등을 상대로 군사·외교관계 구축을 기도했다는 정보당국 문건 내용을 시인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28일 중국면 전체에 실린 특집기사와 사설을 통해 대만국가안전국 기밀문건 내용을 전한 뒤 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이하 당시 직책)이 35억대만달러(약 1억달러)의 비밀자금으로 추진한 금전외교 대상이 미국, 일본 뿐아니라 북한까지도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지난 주 홍콩과 대만에서 동시 발매되는 대중 주간지 ‘넥스트(壹)’가 18개월 전 잠적한 대만 국가안전국의 리우관쥔(劉冠軍) 전 대령이 빼돌린 기밀문건을 특종 보도하면서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대만 정부는 북한에 대해서도 비밀 금전외교를 펼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북한이 일본영공에 대포동 미사일(북한측 로켓 주장)을 발사,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98년8월 이후 ‘금전외교’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건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튿날인 9월1일 미국 카시딕사의 카시딕 총재가 리 총통을 비밀리에 방문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배경을 분석하며, 대만에 북한과의 접촉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시딕-리덩후이 회담기록의 제9항은 카시딕 회장이 △카시딕사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계획의 실패 가능성 판단 △일본은 KEDO에 돈을 낼 의사가 없고 한국은 금융위기로 지불능력 없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북한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 경수로 지원이 연기된 것에 대한 분노 표시 일환 등으로 설명했다. 성도일보는 또 대만이 97년에도 핵폐기물 처리 이슈를 활용해 북한과 접촉, 이를 기회로 금전 외교를 펼치려 했으나 한국및 환경보호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성도일보는 사설에서도 대만의 금전외교 대상에 북한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주시된다고 강조한 뒤 “대만과 북한의 접근은 양안관계에 직결되는 문제로 중국과 대만관계를 더욱 복잡하고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설은 또 대만의 대북 접근배경을 ‘핵무기 개발중단을 위한 협력’으로 풀이한 뒤 미국의 대북한 경계심은 중국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 정권을 가난하나 군사력이 막강한 비이성적인 국가로 인식해 왔으며 특히 인근 일본이 북한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리웨이이(李維一) 신임 대변인은 28일 중국 CCTV-4 채널이 녹화방영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 국가안전국의 리우관쥔(劉冠軍) 전 대령의 기밀 유출로 드러나고 있는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의 비밀 외교를 “명백한 독립 활동”으로 규정,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국가안전국이 미·일의 전·현직 고위관리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금전 외교’를 벌인 것에 대한 논평 요구에 “사태가 여전히 진행중인 만큼 아직 논평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2002-03-29
- 군포, 청소년 교양 경진대회 연다 군포시는 청소년들이 학과 이외에 교양상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교양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 교양 최고를 찾아라’는 청소년 교양 프로그램을 오는 29일부터 산본고를 시작으로 군포지역 6개 고교를 순회하며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대상은 입시 부담이 적은 1, 2학년을 대상으로 참가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했다. 장학퀴즈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교과목 이외의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상식적인 내용을 폭넓게 선정해 문제를 출제하며 학교별로 참가한 학생들 중 퀴즈 마지막 단계까지 맞춘 사람을 장원으로 선발해 장학금(150만원)을 지급한다. 또 참가학교별 동아리 응원공연, 퀴즈레이스, 패자부활전, 즉석 장기자랑, 축하 퍼레이드 등도 함께 마련해 즐거운 축제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2-03-28
- 세상사는 이야기 일본어로 풀어요 이산포 인터체인지 부근 법곶동에 위치한 ‘Japan house’는 흰색의 이국적인 외관이 오가는 이의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가정집 같기도 하고 외국공관 같기도 한 이곳은 차와 일본음식전문점이다. 이곳 대표 김호정씨는 20여년 전 결혼 후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오다 지난 97년부터 부천 시청 앞에서 일본음식점을 운영해왔다. 현재 위치에 ‘재팬하우스’를 연 지는 1년 여. 그 동안 본격적으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문을 열어 놓고 있었지만 이곳의 편안함에 반해 찾는 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제 사업적인 목적보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롭게 이곳을 운영하고 싶다는 김호정씨가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일은 ‘일본어 동아리’ 모임. 이 모임은 기초부터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학원에서 일본어를 수강했거나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능숙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일본어 기본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언어의 특성상 평상시 사용하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고 후퇴하게 되므로 힘들여 배운 언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은 그래도 네이티브 스피크 학원이나 모임 등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일본어동아리는 흔치않다. 가끔씩 자원봉사로 일본어통역을 해오던 김호정씨는 자신이 완벽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해온 경험으로 일본의 문화와 언어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공유하는 만남의 장소로 ‘재팬하우스’를 오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재팬하우스’라는 이름도 우려의 의견이 있었지만 월드컵개최도 앞두고 있고 앞으로는 지엽적인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글로벌시대에 맞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은 것이라고. 김씨는 “이곳에서 일본어를 더욱 향상시키고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일본어를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얘기하면서 자신은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 장소를 제공하는 편안한 가정집의 안주인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30일에 첫 모임을 갖는 이 동아리에는 현재 5명의 회원이 모였으며 교사 주부 등 연령 직업도 다양하다. 실제로 이곳은 일반 주택모양으로 들어서면 방마다 별다른 장식 없이 소박하고 단촐한 깔끔함이 돋보인다. 일본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품 몇 개가 ‘재팬하우스’의 이름을 느끼게 할 뿐 조용한 담소를 나누기에 편안한 사랑방 같은 곳이다. 김호정씨는 이곳에서 가지는 동아리모임은 서투르더라도 일본어로만 말하고 올바른 일본의 풍습 문화를 회원상호간 다양하게 서로 나눌 계획이라고 한다. 혹 자신의 의도가 오해받을 수도 있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인은 회원자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동아리활동이 순수한 의도대로 잘 운용된다면 그런 제한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반문하는 김씨. 이 곳에서 모임이 성숙해지면 고양시의 국제활동에 통역자원봉사 등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한다. 더 나아가 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번이라도 모임을 만들 계획도 꿈꾸고 있다. 번잡스러운 영업방식을 피하고 조용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 곳으로 ‘재팬하우스’를 꾸려가려는 김호정씨의 바램대로 고객층도 그렇게 찾아오는 이들이 대부분으로 이곳의 주메뉴인 일본식 우동과 활어 도미조림 굴 볶음밥 그리고 일본 차 등이 특색 있다. 일본식 코스요리는 예약필수. “요란하고 시끄러운 접대문화는 바뀌어야 한다”는 김호정씨의 바램은 재팬하우스가 바로 알고 바로 보는 일본 식문화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명소로 자리잡는 것이다. (918-9993)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3-27